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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독설 (스페셜 에디션, 양장) - 흔들리는 30대를 위한
김미경 지음 / 21세기북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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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생각하는 독설은 두 가지다. 첫째는 단순히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독설. 이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부정적인 감정에 휩쓸려 버리고 만다. 반드시 주의하고 기피해야 할 행동이다. 둘째는 정말로 타인을 배려하고 도움을 주고자 하는 독설. 이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 사실 독설이라기보다는 진언이라고 표현하는 게 낫다. 스타 강사로 유명한 김미경의 언니의 독설이 바로 젊은이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로 가득한 책이다.


언니의 독설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회생활을 하는 저자와 같은 여성들에게 들려주는 조언이지만 남성들이 봐도 전혀 어색함이 없는 책이다. 성별을 떠나 세 아이를 둔 그녀의 성공기는 누구에게도 존경받을만하고 본받을만하기 때문이다. 지금에 와서야 스타강사가 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사람이 되었지만,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주저앉고 싶었던 패배감, 재기할 수 없을 것 같은 실패, 절대 평등하지 않는 사회 구조 속에서 그녀는 정말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런 그녀의 경험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그녀를 만들었고 이 책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의 성향 대부분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았다고 하는데 그녀의 어머니 역시 남다른 가치관과 능력을 갖추고 계셨다. 많은 사례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어머니의 말씀 한 구절이 유독 눈에 들어 왔다.

 

남자가 돈을 못 버는 것은 이혼 사유가 아니라 여자가 돈을 벌어야 하는 사유다

 

저자의 아버지는 계속되는 사업실패로 집안을 거덜 내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든든한 지원자가 있었으니, 그 사람이 바로 어머니다. 그 시절 때만 해도 남자가 돈을 벌고 여자는 내조하는 풍습이 지배적이었지만 그녀의 어머니는 그러지 않으셨다. 돈벌이에는 영 재주가 없는 아버지를 대신에 칠순이 다 되는 나이까지 일을 하셨다고 한다. 언젠가 한 번 저자가 어머니에게 "아버지가 저렇게 많은 돈을 날리셨는데 왜 끝까지 같이 사셨냐?"고 물었더니 하신 말씀이 위와 같단다. 당장 내 가족이 굶주리게 생겼는데 남자가 돈을 벌던 여자가 돈을 벌던 무슨 상관이냐는 것이다. 현실을 비난하고 회피하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극복하고자 하는 어머니의 절실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육아휴직을 하면서 수입이 없어져 버린 나와 나를 대신에 집안의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아내님이 그들과 조금 겹쳐 보이기도 했다. 장난스레 아내님에게 저 말을 했더니 그냥 웃고 만다. 아마도 저자의 어머니와 같은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내가 한참 슬럼프를 겪을 때 읽었다면 조금은 달라졌을까 싶기도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저 이렇게 좋은 책을 접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평소에도 김미경 강사를 존경하고 좋아했지만, 이 책을 계기로 더 호감이 생겼다(내친김에 유튜브까지 구독을 해놨다. 역시나 유튜브에서도 좋은 책 소개와 이야기들이 가득해서 만족스럽다). 많은 분께, 특히 여성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해 주고 싶은 책 언니의 독설. 책과 함께 조금이라도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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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언니 부자특강 - 평범한 월급쟁이 부자되는 공식
유수진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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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다양한 공식이 존재한다. 기초 수학에서 배우는 근의 공식이나 피타고라스 정리가 대표적인 예다. 공식만 적용하면 원하는 답이 척하고 나온다(나처럼 수포자에게는 어려운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게임도 마찬가지다. 특정 포인트에서 나타나는 몬스터가 있고 일정 조건하에서 발생되는 이벤트가 있다. 공식만 알면 단기간에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다. 이런 공식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남들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성장한다.

그런데 우리 인생에서는 그런 공식이 없을까? 부자들만 알고 있는 부자되는 공식은 없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 봤음직한 상상일 것이다. 누구는 상상만으로 그쳤을 것이고, 누구는 실제로 그런 공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거다. 여기서부터 차이가 벌어진다. 할 수 있다와 할 수 없다는 의식의 차이. 사실 찾아보면 의외로 이런 공식이 도처에 널려 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누구라도 부자에 이를 수 있는 공식이 분명 존재한다. 그리고 이 책 "부자언니 부자특강"에서 그것을 조금 더 자세히 다루고 있다.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벼락 부자를 염원한다. 로또에 당첨되서 일확천금을 노리길 원하고, 투자한 주식, 부동산, 혹은 기타 상품이 폭등해서 큰 수익을 가져다 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일은 거의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 또한 이런 것은 절대로 부자 공식이 아니다.

저자가 말하는 부자되는 방법은 다른 부자들과 크게 차이가 있지 않다. 소위 말하는 '시드머니'를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럼 이 시드머니는 어떻게 모아야 할까? 우선 얼마나 모을지 목표를 정해야 하고, 어떻게 모을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큰 유혹이 있어서 그것을 이겨내고 돈 모으는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어 5년에 1억 원을 모은다고 목표를 잡는다면, 1년에 2천만 원, 6개월에 1천만 원, 1개월에 167만 원을 모아야 한다. 급여에서 생활비를 제외하고 167만 원을 모을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회사에서 정말 인정받는 인재가 되어 몸값을 올리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급여 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던지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후순위다. 큰틀에서 계획이 잡히면 중단기 계획을 세운 후 그 계획을 실현할 수 있도록 규칙을 정한다. 그 규칙을 매일 실천하면서 습관으로 만들면 당장에 목표한 금액을 저축하지 못하더라도 지속적인 시드머니를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기 때문에 반은 성공한 것이 된다.

이제 시드머니를 굴려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저자는 처음부터 목돈이 들어가는 부동산이나 위험부담이 큰 주식보다 ETF(Exchange Traded Fund) 투자를 추천한다. ETF는 주식과 펀드의 성격을 조합한 것으로 지수의 영향을 받아 금액이 결정되는 펀드를 말하는데 요즘같이 급격한 변동이 있지 않다면 상대적으로 큰 손실 위험이 없어서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줄만한 상품이다. 그런데 막상 투자를 하려니 무엇부터 손대야 할지 난감하다. 이럴 때 또 저자가 추천하는 것은 경제 공부다. 기본적인 투자 상식 외에 국내외를 아우르는 경제상식 공부를 첫번째로 꼽았다. 초보자는 매일 경제 신문 한 컬럼을 읽는 것으로 시작하고 익숙해 진다면 한국거래소 외 사이트를 통해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자본주의에 관한 영상과 책 등을 추천하고 있는데 기초적이면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많아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이렇게 경제 상식을 함양하면서 저위험 투자를 하다가 점점 자신에게 맞는 투자처를 찾으면 된다.

많은 부자들이 말하는 것처럼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하지만 본인의 노력과 경제 상황에 따라 그 기간을 축소시킬 수는 있다. 요즘 같이 경제 위기가 언급되는 시기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때다. 실제로 저자는 경제 위기의 순간이 돈을 벌기 더 좋은 시기라고 한다. 위기라는 말 속에는 위험만 있는 것이아니라 기회 역시 존재하고 있음을 명심하고 그것을 쟁취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왕이면 선한 부자가 되어서 부를 나눌 수 있기를 기원하며 이만 서평을 마친다.

언제나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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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 여행기 - 하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24
마크 트웨인 지음, 박미선 옮김 / 범우사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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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예전에는 혼자서 떠나 자유롭게 돌아 다니는 여행을 좋아했다갑갑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 여유를 만끽하는 것이 좋았다하지만 어느 순간 전문가들이 침을 튀며 '죽기 전에 꼭 가야할 관광지!'라고 주장하는 곳을 선택하기 시작했다그래서일까나의 여행기록이 점차 단순화되는 것을 느꼈다나만의 느낌색깔감정이 없었다. '맞아똑같은 걸 보는데 어떻게 다른 표현을 할 수 있겠어.' 내 안의 자아는 자위하려 방어기제를 발동시켰지만 사실 나는 알고 있다그건 똑같은 것을 보는 것 때문이 아닌내 표현의 한계라는 것을그래서 조금이라도 개선 시키고 싶었다내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그러던 중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에서 "마크 트웨인 여행기"에 대한 짧은 언급이 있었다바로 이 책이야마크 트웨인 여행기라면 내가 쓰는 글을 한층 더 진솔하고 과감없이 표현하는데 도움을 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역시나 오래된 책이라 도서관에서 찾는데 한참이나 걸렸다결국 사서분이 보존문서고에 들어가셔서 찾아 오셨다유리알 유희와 리얼리티 트랜서핑그리고 마크 트웨인 여행기까지왠지 내 취향이 점점 고전으로 치우치고 있다좋은 책은 오래될 수록 빛나는 법이겠거니 생각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톰소여의 모험왕자와 거지 등으로 유명한 마크 트웨인솔직하고 과감한 표현으로 사랑을 받은 그 답게 여행기 역시 너무나도 직설적이다그는 책을 시작하기에 앞서 분명하게 밝히는 사실 하나가 있는데여행지에 대한 설명과 아름다움은 굳이 자신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책에서 말하고 있으니 자신은 절대 언급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아니 여행기에서 여행지에 대한 정보와 그에 대한 표현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말을 쓸 수 있다는 말이지나는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책을 펼쳤고상당한 분량을 자랑하는 그의 여행기를 단숨에 완독했다(물론 뻥이다읽는데 8시간 정도 걸렸다;;).


그가 확언한대로 그는 여행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아름다움을 찬미하지도 않는다그저 자신이 보고듣고느낀 것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서술하고 있는데유쾌하고 흥미로운 표현에 금세 깊이 매료되고 만다베니스 여행 중 곤돌라를 타는 장면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아무래도 나는 우리가 스쳐 지나치듯 전전하는 조각된 궁전들보다도 곤돌라 사공의 놀라운 기술을 더 많이 연구하는 것 같다그는 때때로 모퉁이를 너무나 가까이서 돌기도 하고 또는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한 머리카락 하나 정도의 차이로 다른 곤돌라와의 충돌을 피하기도 하기 때문에 나는마치 마차 바퀴가 자신의 팔꿈치를 슬쩍 스치고 지나갔을 때 그렇듯아이들 말로 "오금이 저리는기분이 된다."


물론 이렇게 매력적인 글을 썼기 때문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베스트 셀러가 된 것이겠지만 그의 표현은 나의 마음을 사로 잡기에 충분했다그리고 아주 조금재미있는 여행기에 욕심이 생겼다어떻게 하면 그와 비슷하게 글을 쓸 수 있을까 한참을 고민한 끝에 캡쳐해 놓은 몇 페이지를 필사하기로 했다이미 동화책을 필사 하느라 손 글씨 쓰는 것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분량을 늘리는 것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그저 느리더라도 앞으로 조금씩 글 쓰는 능력이 성장해 갈 거란 생각에 기쁘기만 했다꼭 여행기뿐만 아니라 모든 글에 나만의 색깔이 나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크 트웨인 여행기"는 익숙한 여행기에서 벗어나 독특한 여행기를 접하고 싶거나유쾌한 글을 접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실소를 터트리기 때문에 매번 옆에 있는 사람들 눈치를 보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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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병 - 인생은 내 맘대로 안 됐지만 투병은 내 맘대로
윤지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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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그림 책방이라는 곳에서 플리마켓이 열러 잽사게 신청하고 참여했다. 카모메 그림 책방의 주인은 그림책이 좋아 책방을 차리고, 책을 내고, 그림책과 관련된 강의를 하시는 분이였는데 집 근처 도서관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분은 구스타프 칼 융의 심리학, 특히 꿈 해석에 대해 학사학위를 받으신 분인데 그림책과 연관지여 이야기해 주시는 부분이 마음에 와닿았었다. 그래서 꼭 책방에도 한 번 가 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연인지 아니면 칼 융의 동시성 효과 덕분인지 금방 기회가 찾아왔다.

플리마켓을 하고 계시던 꼬맹이언니님께서 육아휴직을 응원한다며 개구리 인형을 하나 선물해 주셨다. 적지 않은 가격이라 비용을 지불하려고 했었는데 결국 받지 않으셨다. 감사한 마음으로 선물을 받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본인이 아시는 분 중에 직장을 다니면서 취미로 동화/그림책 글을 쓰시다가 이제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문 글 작가를 하시는 분이 있다며 알려주셨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응원과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책 하나를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윤지희 작가님의 "사기병"을 추천해 주셨다. 윤 작가님은 방긋 아기씨뿅가맨등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님인데, 현재는 위암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계신다. 책방에서 앞부분을 조금 읽는데 눈물샘이 터질 것 같아서 급하게 구매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님에게 이 책에 관해 설명해 줬더니 일하다 말고 읽기 시작했다. 그림책(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1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책인데 아내님은 중간중간 울음이 터져 다 읽는데 30분이 더 소요되었다. 사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이 책은 윤지희 작가님의 위암 투병기다. 동네 병원에서 위암으로 의심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점점 큰 병원으로 옮겨서 검사했는데 결국 위암 4기(말기) 확정을 받는다. 여기저기 전이까지 되어 있는 상황.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본인을 위해, 그리고 두 돌이 안 된 아들과 남편을 위해 치열하게 투병 생활을 이어간다.

막상 죽음이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자 모든 것이 소중하고 감사해졌다고 한다. 근처 공원에서 따스한 햇볕을 쬐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바닥에서 피어나는 잡초를 보는 것에서도 행복을 느낀다고 했다. 심지어 숨 쉬는 이 순간 역시 감사히 여긴다고 한다. 상당히 공감이 가면서도 안타까웠고 그저 작가님의 건강을 간절히 기원할 수밖에 없었다. 작가님의 가정에 진심으로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기도했다.


요즘 들어 우리 가족은 아침에 눈 뜨는 순간부터 새로운 하루가 주어진 것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한다. 우리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주는 음식 앞에서도 감사해하고, 일상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에도 감사해한다. 가족을 넘어 이웃,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도 감사해 하고 그들의 행복을 빈다. 잠들기 전에는 "고마워, 사랑해, 축복해"라는 인사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물론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왠지 모르게 낯간지럽기도 하고 이런다고 뭐가 달리질까 하는 의문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급씩 연습하다 보니 놀라울 정도로 삶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이런 습관을 지닐 수 있는 것은 언젠가 책에서 "당장 며칠 후에 죽게 된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라는 문구를 접하고 나서부터였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어떻게 살고 싶은가, 꿈은 무엇인가" 등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이 이어져 나갔고 내가 원하는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장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을 정도로 하루를 감사하며 행복하게 살고 싶었다.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행복한 삶과 관련된 여러 책과 강의, 명상을 접했고 그것들을 통해 점점 더 내가 원하는 삶에 다가왔다. 솔직히 지금 내 삶의 만족도는 99.9%가 된다. 훗날 내가 적어 놓은 버킷리스트 30개를 달성하면 나머지 0.1%가 채워질 것 같다.

사기병을 통해 다시 한번 우리의 삶을 생각해 본다. 물론 행복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바로 우리의 곁에 곳곳이 숨어있다. 조금만 생각을 바꾼다면 쉽게 찾아낼 수 있다. 우리의 몸이 건강하다면 더욱더 쉽게 찾을 수도 있다. 건강을 잃은 후, 혹은 시한부 선고를 받고 나서 지난날을 후회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부터 바로 옆에 있는 행복을 발견하는 건 어떨까 싶다. 마지막으로 윤지회 작가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독후감을 마무리한다.

모두 모두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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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트랜서핑 1 - 러시아 물리학자의 시크릿 노트
바딤 젤란드 지음, 박인수 옮김 / 정신세계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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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성공에 관한 책이 크게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다. 당시 "시크릿"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였는데 리얼리티 트랜서핑은 러시아판 시크릿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책이다. 작가인 다딤 젤란드는 러시아에서 양자역학을 연구하던 물리학자였는데 어느 날 꿈에서 감시자를 만난 후 머릿속에 주입되는 정보들을 정리하고 편집하여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책을 쓰기 전에는 시크릿과 같은 비과학적인 요소들을 인정하지 않았었다. 명색이 본인이 과학자인데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사실들을 믿기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꿈을 통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임으로써 그의 삶이 엄청나게 변했다고 한다. 이 책은 그가 깨달은 비밀(사실 비밀이라기 보다는 오랫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고대의 지혜라고 한다)을 우리들이 쉽게 이해하고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쓰여진 책이다.


트랜서핑은 당신이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는, 근복적으로 완전히 다른 사고방식과 행동방식이다.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고자 싸우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원하는 것을 그저 얻는 방식이다.


세상과 싸우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을까? 나는 여태까지 무언가를 얻으려면 그것을 노리는 누군가와 경쟁해야 하고, 투쟁하고 싸워서 이겨야만 얻을 수 있다고 믿어왔다. 하지만 책에서는 이런 행위와 정반대의 노력을 통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현실(리얼리티, 가능태)은 크게 물리적인 형태와 형이상학적인 형태로 존재한다. 과거에는 물리적인 형태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형이상학적인 형태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중요한 사실은 이 두 형태가 각각 독립되어진 별개의 공간이 아니라 결국에는 하나라는 사실을 인지할 필요가 있었다. 따라서 물질적인 욕망에만 사로잡혀 있다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없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앞으로는 내가 원하는 것이 물질적인 것일지라도 형이상학적인 형태로의 접근과 습관을 가짐으로써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는 노력을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은 부정적인 에너지를 수신하고 송신하면서 자신의 지옥을 스스로 창조한다.

사람은 긍정적인 에너지를 수신하고 송신하면서 자신의 천국을 스스로 창조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사람을 경멸하지 말라. 경멸은 가장 위험한 형태의 비난이다. 균형력의 작용에 의해 당신도 비난받는 사람과 동일한 위치에 놓이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명은 실로 당신의 손에 달려 있다. 운명을 바꾸는 능력이 아니라 선택하는 능력이 당신에게 주어져 있다는 의미에서만 그러하다.



요즘들어 마음공부와 관련되 서적을 자주 접하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리얼리티 트랜서핑 역시 내려놓음, 사랑, 긍정적 에너지, 소명의식 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별한 것은 원하는 것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투쟁하라는 것이 아닌 마음가짐을 편하게 하고 그 목표를 위한 주파수(에너지, 의지, 사념 등 어떤 표현이든)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근래들어 미래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집착을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내 인생을 트랜서핑 해야겠다.


리얼리티 트랜서핑은 성공에 관한 책이기도 하면서 마음공부를 위한 책이기도 하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으로 읽기 좋다. 연결되는 시리즈는 아니지만 9권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3권까지만 읽어도 좋은 습관을 유지하고 성공적인 삶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조만간 3권까지는 꼭 읽고 습관화 시키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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