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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잘 맡긴다는 것 - 리더가 일 잘하는 것은 쓸모없고, 일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 ㅣ CEO의 서재 23
아사노 스스무 지음, 김정환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평점 :
시대 흐름에 따라 리더상도 변한다. 어수선한 시국에는 불도저 같이 추진력있는 리더가 필요하기도 했고, 어떤 때는 국민들을 우선하는 서번트 리더가 필요하기도 했다. 수평적 리더, 관계지향 리더, 과제지향 리더 등 우리 사회가 점점 더 복잡하고 다양해짐에 따라요구되는 리더는 항상 변화해 왔다.
20년 넘게 전문 컨설팅을 해오며 현 세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유명한 저자는 "일을 잘 맡긴다는 것"을 통해 새로운 리더를 지향하고 있다. 그는 일 잘하는 리더보다는 일을 잘 맡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리더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실적을 향상시킬 것을 회사로부터 끊임없이 요구받는다. 요즘같이 근로기준법이 강화되거나 작업요건이 까다로워지는데 반해 회사의 지원이 원활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리더가 아무리 똑똑하고 일을 잘 하더라도 혼자서 일을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팀원을 성장시키고 업무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맡길 수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팀원에게 일을 잘 맡기기 위해서는 팀원을 이해하는 노력에서 출발한다. 특히나 이제 막 취업전선에 뛰어든 90년대생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다. 그들은 승진이나 명예에 대한 욕심보다는 자유시간과 워라벨을 중시한다. 그런 그들을 동기부여하기 위해 출세에 대한 이상향을 그려주기 보다는 업무와 일생생활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도하는 편이 좋다.
그리고 팀원들과 지속적으로 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90년대생은 이전 세대에 빕해 빠르고 손쉽게 기술을 익히려는 경향이 있다. 경험이 부족한데 비해 의욕이 앞서기 때문에 일을 믿고 맡기기가 불안하기 때문에 업무 진척은 어느 정도 이루어졌는지, 어려운 점은 없는지, 추가적인 지원이나 조언이 필요하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 리더는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사람이다. 일을 맡기지 못하고 방치하면 업무는 감당할 수 없이 늘어난 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여성에 대한 관리도 필요하다. 경력 단절 여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며, 여성만의 감성이나 능력을 필요로하는 업무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성들만의 공간이라고 불리던 조직에도 조금씩 여성인력들이 추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녀들에 대한 복지에 신경써야 하고 차별당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격변하는 비지니스 환경과 다양화되는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리더의 자질을 가진 팀원을 미리 파악하고 성장시켜야 한다. 그들에게 필요한 기술이나 경험은 무엇인지, 어떤 방법으로 성장시킬 것인지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다양한 유형벌로 리더 후보를 정하여 조직에 필요한 인재 선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면 회사 발전은 물론 팀원 개개인이 자신의 자질을 함께 성장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우수한 팀원이 성장할 기회를 주지 않거나 돋보이도록 만들어 주지 못하는 리더는 회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경질되고 말 것이다.
이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될만큼 관심을 받고 있는 책이다. 그만큼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인다면 누구나 리더가 된다. 그러나 일을 잘 맡기는 리더와 그렇지 못한 리더의 차이는 크다. 전자와 같은 리더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일독한 후 습관으로 만들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