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마, 다시 꿈부터 써봐 - 73개의 꿈을 쓰고 세계에 도전하다
김수영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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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3~7/24

 

73개의 꿈을 내려 적어놓고 길지 않은 시간에 많은 것을 이루어낸 나와 동갑내기 김수영씨의 자전적 에세이.

10년 전 일요일 저녁마다 단골로 시청했던 ‘도전 골든벨’에서 골든벨을 상고 재학중임에 울려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김수영씨가 30대 기념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쓴 책이다. 이 책을 쓰는 것도 그녀의 꿈 중에 하나였고, 그녀는 이루어내고 있다.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음에도 그녀는 골든벨을 쳤지만, 그것이 끝이 아닌 어려운 고난의 길의 시작임을 일단 내딛고서야 그녀는 깨달았다. 대학생 시절의 방황도 있었고, 여타 일반적인 대학생처럼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쓴맛도 단맛도 마찬가지로 봤지만,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골드만 삭스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신입사원이 되자마자 암 진단을 받으면서 멘탈의 붕괴에 이르게 된다. 투병 중에서 진정 그녀 스스로 원하는 것을 하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했고, 가까스로 치료가 되자마자, 그녀는 직장을 그만두고, 영국으로 떠나 그녀가 꿈을 이루기 위한 처음 단계서부터 다시 내딛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는 여느 청년 성공스토리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그녀가 여타 자전적 성공 에세이와 다른 것이 있다면, 그녀는 아직 끝을 이루지 않았고, 다만 앞길을 두려움으로 내딛는 청년들을 위해, 작지만 도움이 되기 위해 그녀가 겪었던 문제들을 보여주고 그래도 쉽게 다라 올 수 있게끔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자 책을 썼던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보기에 그녀는 꿈을 이루기 위해 시간을 엄청나게 소비하고 있으나, 그것이 그녀의 삶을 파괴하는 바쁨이 아니고, 그녀가 진정으로 이루고자 하는 행복을 위해서 기꺼이 시간을 투자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그런 과정조차 희열을 느낀 다는 것이 퍽 존경스러웠다.

 

 어차피 한계가 있는 나의 시간이지만, 누구나 동일하게 가지고 있다. 이 소중한 자산을 어떻게 이용하느냐, 그냥 쾌락을 위해서 허비하다가 허무하고 이 생을 마감할지, 그래도 행복한 시간을 되새기며, 몸을 관에 뉘일 수 있을지는 현재에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 그녀의 이야기에서 그 향기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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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김여진 지음 / 클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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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10

 

 내가 알고 있는 그녀는, 제법 강단있고, 진보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연기 좀 잘하는 배우 였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도 역시 한명의 인간임을 감정을 가지고, 단순한 생각도 있고, 감정에 대론 충실할 줄 아는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10년도 훨씬 넘었을 거다. 중학생 시절 감명깊게 읽은 '동의보감'이라는 소설이 '허준'이라는 드라마로 나오고, 난 드라마를 엄청 몰입해서 봤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그녀는 제주도에서 '선임 의녀' 역할로 나왔고, 이영애를 가르치는 역할을 한 역을 맡았었다. 그 때 그녀는 아름다운 배우는 아니었지만, 눈빛이 바로 서있는 꼬장꼬장한 이미지였고, 이는 그녀가 살아온 인생의 궤적을 브라운관으로 느끼면서 하나의 이미지로 잡혔었다. 점점 그녀가 이쁘게 보였으나, 가끔 정치적인 이슈가 생길때마다 호불호를 분명하게 함으로써, 친구로써는 좋은 여자이지만, 애인으로써는 대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접하면서 그런 생각을 거의 많이 바꾸게 되었다. 거기는 그 목소리를 키우고, 올바른

목소리를 내는 그녀가 아닌 한 명의 여자로써의 '김여진'의 모습을 보았다.

 

 우연한 기회에 데모에 참가했으나, 최루탄가스 한번에 상처입고, 여느 대학생의 생활로 돌아간 모습, 과 선배를 좋아했던 모습, 미래에 대한 막막함으로 자취생활을 했던 모습, 우연한 기회로써 극단에서 허드렛일을 시작으로, 배우가 된 것. 특별한 얘기기는 했지만, 우리네와 그렇게 다른 삶을 살지 않았던 것.

 

 그리고 사랑을 많이 하고, 많이 상처를 받고 많이 기쁨을 얻고 울고웃고 했던 것. 그리고 그녀가 행복하기 위해 했던 여러가지 일..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소셜테이너로 격하하며, 비난했지만, 그녀는 그것이 자신이 대의를 위해서 한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했다고 말한다.

 그녀가 행동하는 것은 큰 뜻을 품고 이렇게 해야겠다는 목적의식 보다는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가치관에 녹아져 있는 기본의식에서 이렇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그것을 이루면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일 뿐.

 

 그리고 연애를 하라고 말한다. 한 사람과의 연애, 자기가 지키고 싶은 것,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해야 할 일에 대한 연애.

스스로 행복해지기를 기다리는 어리석음 보다, 행복을 열심히 찾는 노력을 하자는 것. 그것중에 좋은 방법은 연애라는 걸.

 

연애는 자신을 있는 그래도 뷔춰 바라볼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지금 주저함없이 새로운 무엇인가를 하길 바란다.장소도 시간도 방법도 무엇이든 변화가 있길 바란다. 혼자라서 머쓱한, 그 첫 사람이 네가 되길 바란다. 변화를 구하는 그 방법조차 변화하기를, 그래서 학교에서 못 누린 기쁨을 세상에서 스스로 익혀보길 바란다. 후배들아, 부디 선배들 하던대로 하지 마라!"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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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는 만큼 성공한다 - 개정판, 지식 에듀테이너이자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교수가 제안하는 재미학
김정운 지음 / 21세기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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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7/13

 

노는만큼 성공할까?, 성공하는만큼 노는 것일까?

 

아직 우리나라에는 노는 것에 관대하지 못하다. 노는 것이라는 말의 뉘앙스가 부정적인 이미지, 근면성실한 삶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았던 것은 우리네, 어려운 시기를 거쳐오신 어른들의 한결같이 공통된 이야기이다. 한국전쟁 이후 폐허가 된 한반도를 아시아의 4대 용으로 성장시켰던 발전 원인을 '잘 살아보세'의 구호 아래 새마을 운동에서 알 수 있듯이 열심히 쉬지않고 피땀을 흘려가며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는 것으로부터 찾는 것은 이제 두말하면 잔소리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서는 지난날의 근면하고 성실이 인간을 되려 억압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열심히 일을 하지만, 개인적으로 삶은 피폐해질 수도 있다. 가족의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을 했지만, 은퇴 후 삶을 돌아보면, 둘 다 충족하지 못한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은퇴해도 고민이고, 경제적으로 독립을 얻지 못해 다시 경비원, 청소부등의 고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하는 일터를 찾아 전전하면서 점점 악순환은 되어 가는 늙은 가장의 삶, 가족의 행복도 일에만 너무 몰두 한 나머지, 화합이 되지 못해, 이등분 삼등분, 붕괴되어, 자식은 자신들의 행복을 좆아 가고, 부모의 은혜는 염두를 하지 않는 냉혹한 사회 현실이 반증하고 있다.

 

  왜 일을 열심히 했고, 놀지도 못하고, 악착같이 돈을 모았는데, 대부분 행복한 노년을 누리지 못하고 비참한 심경으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지내며 삶을 마무리 할 날을 기다리게 된걸까? 우리의 엄마아빠는 당신의 행복은 도외시 한채 자식의 앞날을 위해 열심히 일을 했건만, 왜 도리어 자식에게 버림받는 소식이 뉴스를 도배하게끔 하는 걸까?

 

 김정운교수는 이같은 상황을 비롯한 현대의 여러 정신병을 포함한 사회의 현상을 노는 것을 하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옛 어른이나 우리의 엄마아빠세대들은 노는 것을 할 줄 몰랐고, 오히려 열심히 일을 하는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개인적인 가치를 버리고 희생하는 마음으로 인생을 살다보니, 행복이라고 하는 것을 잃어버렸다는 것이다.

 

 우리네는 흔히 일을 열심히 해서 돈을 벌면, 행복은 부차적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하고 근검 절약해왔다. 하지만 현 사회를 바라보면 절대 그러히 않다.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높은 위치에 일한 사람들도, 자살을 할 뿐더러, 돈을 너무 많이 벌어 평생을 살아도 다 쓰지 못한 부를 이룬 사람들도 행복하지 못하고 자식과 재산다툼을 버리고, 형제애를 버리다시피 한 결과를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는 그런 상황을 보며 역시 돈은 많이 있어봤자, 저렇게 행복하지 않으면 성공한 삶이 아니라고 마음으로나마 억지로 자기위안을 해보지만, 우리도 그들의 삶을 가지게 된다면 안 그런다는 보장이 이루어질 수 없다.

 

 전작을 읽으면서 김정운 교수가 주장하는 바는 대략적으로 느낄 수 있지만, 약간의 재미를 위해 내용을 붙인 것을 다 빼버리고 핵심을 간추려 보자면, 일단 삶을 위해 일이 아닌 노는 것을 우선 가치를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노래방에가서 막춤 추며 폭탄주 돌리며 동료애를 다지는 것이 노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몰입하며 자신의 실존을 느끼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진정 노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사회는 너무 놀이에 대해 관대하지 못하다. 휴가를 쓴다고 하면, 일안하고 그냥 널부러져 있는 줄 안다. 하지만, 휴가를 통해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재미를 찾아가고, 만족을 하고 행복함을 느끼고, 때로는 일에 관련된 아이디어를 찾아가는 시간이라 꼭 필수적으로 현대인이 MUST DO 해야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꼭 거창하게 뭔가를 하지 않아도 된다.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하면 책을, 뭔가의 취미에 몰두한다면 그거도 노는 것이고, 아이와 놀아주는 것도 아이만 좋아하는 것이 아닌 둘다 같이 좋아할 수 있는 놀이를 하면 된다. 그러면 가족과 있는 시간도 좋을 것이다. 맨날 같은 공간 보다는 낯선 곳을 방문하여, 고독감을 느끼는 것도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한다. 카페에 앉아 차 한잔 시켜놓고, 멍하니 있는 것초차 놀이라고 생각하면 할 수 있다. 이것은 즉효약으로 일에 도움이 되진 않지만 개인적인 삶의 에너지가 될 뿐만이 아니고, 우리가 말하는 창의력학교를 다녀야지만 생기는 창의성이 아니고 진정한 창의성을 가지게 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궁극적으로 인생의 행복도 맛볼 수 있다.

 

 누군가 말했다. 좋아하는 일보다는 자신이 잘 하는 일을 하라고. 하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언젠가는 연습과 몰두를 통해 어느정도 잘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지만, 말콤 글래드웰이 말한 것처럼 1만시간동한 통달하면 할 수있다고. 최소한, 잡으로써 먹고 살진 못해도, 취미라도나마 인생의 활력소는 될 수 있겠지.

 

 저자의 전체를 공감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소한 것에서 놀이로써 재미찾기라던지, 결코 노는 것이 일과 반대의 성격을 갖지 않는 다는 것은 전적동감한다.

'이 일이 지금은 고통이지만, 극복하면 나에게는 인생의 약이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지말자. 이것이 나에게 독이 되는 것을 느낀다면, 깨끗하게 포기하고, 새롭게 재미를 느낄 만한 놀이를 찾고 일을하자.인생은 짧고 할일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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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해도 괜찮아 - 나와 세상을 바꾸는 유쾌한 탈선 프로젝트
김두식 지음 / 창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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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7/7

 

 '욕망' 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삼아 전작과는 달리 유쾌한 시각으로 가볍게 풀어내려고 에세이 식으로 서술했으나, 역시나 이 책조차 비판의 칼날을 맞게 되버린 비운(?)의 책이라라고나 할까?

 

 전날 '연애해도 괜찮아'라는 주제로 조계사에 토크 콘서트에 다녀왓지만, 다녀오기 이전의 느낌으로 가볍게느낀바를 서술하자면,

 

일단, 인간의 본성의 핵심적인 '욕망'을 밑에서 끄집어내서 다룬 것에 대한 작가의 진정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비슷한 류의 서적이 많지만, 법과 종교에 관련된 글을 담담하고 나름 진보적인 시각에서 서술했지만, 약간은 무거운 내용이는 편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책은 완전 분위기가 다르고, 법을 강단에서 가르치는 학자의 눈에 비친 욕망을 나름 설명하고 분석한 색다른 시각에서 신선하다.

 

 욕망의 매커니즘은 우리 사회에서 정해온 선이라는 것을 넘는 것을 넘느냐 넘지 않느냐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우리사회에서는 욕망이라는 것을 대놓고 내비치는 것을 범죄와도 가까운것으로 금기시 삼고, 우리 남자들은 이러한 욕망을 숨기고 은인자중해야 하는 것을 도덕으로 삼았다. 하지만, 인간관계를 만들고, 대하면서, 인생을 그래도 좀 살아온 사람이라면, 이 욕망을 숨기고 대하는지, 은근히 드러나는 것에 대해 더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 한마디로, 어차피 인간은 욕망덩어리인 것이다. 아무리 도를 많이 닦은 스님이라고 해도, 정신 밑바닥에 욕망이 한 두개씩 잠재적으로 충분히 자리 잡고 있다(그것을 인지하는지 여부는 상관없이).

 

 언론의 중심이 되는 이야기들중 대부분은 욕망을 저의든 타의든 간에 드러내서, 사회적인 혼란과 논란을 불러일으킬만 한 사건에 의해 평가된다. 이미 학습적으로 인간은 욕망을 숨기고 절제하도록 노력하는 것에 강한 교육을 사켜왔고, 규범으로서 강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욕망의 표출이 남한테 피해가 안가는 것이라면, 까짓것 욕망해도 괜찮지 안ㄹ을까? 그것을 숨기려고 노력하고, 몰래 어둠의 방법으로써 표출하여 끝내 드러난 케이스들은 결국 양지위로 표출하지 못해 파국으로 욕망을 활용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작가는 욕망을 인정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 나 또한 이렇게 책을 읽고 그래도 약간은 나도 잘나지고 있다는 것을 자랑하고자 하는 욕망을 표출하는 것일테고, 매일 나는 그래도 생각이 있는 사람인 것처럼 살자고 스스로 다짐을 하지만, 역시 아이돌의 가쉽성 기사에 시선이 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속물 덩어리이다.  여자를 무진장 좋아하고, 다만 그것을 우리가 말하는 범죄행위를 통해 욕망을 해소하지는 않지만, 나는 결국 인정했다. 나는 결국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위해 사는 존재라는 것을.

 

 선을 넘는다는 말은 결국 우리가 기본적으로 인간의 사회적인 행위에 도를 넘는다는 말과 같지만, 그런 규범적인 것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다. 작가는 역사적인 사례로서 그것을 들었다. 심지어 성경을 어떻게 해석하느냐, 그 성경이 전부다 100% 완벽한 것이냐에 의문을 품는 것에 약간은 (아니 내가 보기엔 완전 혁명적이다.) 진취적인 해석으로써 던진다. 청소년기 이후의 자위행위를 죄악으로 생각하게 하는 기독교적인 마인드가 과연 옳은 것인가? 그것은 인간으로써가져야 할 당연한 욕구인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러면서,육체보다 정신적인 승리를 강조하는 기독교에서 육체의 행위에 대해 집착하는 것도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

 

 더 선을 넘어 동감하는 부분은 그 사람과 같이 앞으로 결혼해서 살아가야 한다면, 그 전에 정신적인 사랑뿐만이 아니고 육체적으로 궁합이 맞는지 아닌지에 까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더 결혼생활에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조심스러운 생각도 보여준다. 순결을 지키는게 꼭 100% 올바른 도덕적인 규범이라고 의심의 여지없이 지정하는 것에 논란을 던진다.

 

 아 많이 나아갔구나, 처음에는 가벼운 주제로 욕망을 심리학적으로 바라보는 것에 대해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나갔지만, 나중에는 깊히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를 던져 주었다. 이러면 고민할게 상당히 많다. 인권속에서도 동성애자논란, 애국심 논란, 간통 논란, 화이트 칼라 범죄가 단순 상해살인범죄에 비해 강도가 덜한 범죄인지, 지금 행해지고 있는 범의 집행이 절대적인 규범인지, 그 시대상의 편견의 결합물인지??

 

 어쨌든, 나도 이제 규범속에 욕망을 가두는 것을 강제하지 않는다. 뭐 말로써 쓰진 않았을 뿐이지, 나도 뭐 속물인거 인정한지는 좀 지났다. 가끔은 똘기가 있다는 소리도 어제 들어봤지만, 인간으로써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것을 버리는 욕망의 표출은 당연히 하지 않는다. 하지만, 넘어도 될 남의 그린 선이라면 과감히 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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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보이 - 패션 문화잡지 <Oh Boy!> 편집장 김현성의 자연, 사람, 동물 이야기
김현성 지음 / 시드페이퍼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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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

 지구를 조금이라도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면 처음에 꼭 시작으로 좋은 책.

<Oh Boy!>라는 무가배포 패션잡지 편집장이 저자라는데, 사려고 마음먹고 산 건 아니고, 삼성동 코엑스 반디앤루니스를 우연찮게 들렸다가, 집게 된 책.

문체도 가볍고, 부드럽게 말하면서, 환경/사람/동물 이야기에 대해서 담담히 풀어놓았다. 과연 환경보호와 패션이라는 두 가지 쫌 가가이하기에는 먼 주제를 놓고 어떤 생각으로 글을 썼는지에 대해 궁금하기도해서 바로 구매하였다.

  저자는 일반인보다 유난히 동물에 대한 애정이 강한 사람이었다. 이간의 시각으로써 세상을 보는것이 아닌 일개 우리가 말하는 미물(?)의 입장에서 세상의 역할을 바꾸어 보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데, 그러한 마음가짐에서 시작하여, 사진작가의 역할을 넘어 패션 문화잡지를 표방하여, 조금 패션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가 아닌 공유를 바라고자 하는 시각을 보여주었고 나에겐 참 산뜻했다. 이 책을 본 다른 블로거 분이 말씀하셨듯, 이 책에 언급된 연얘인과 유명인사 셀러브리티가 아니더라도 우리 일반 시민으로써 할 수 있는 일도 상당히 많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소한 실천이라도 즉시 바로 할 수 있다. 물론 대부분은 이 사실을 모르는 사실이 대부분일테고 알면서도 실천이 까다로와서 가슴 한 켠에 잠시 묻어두고 사는 사람이 많은 것을 안다. 하지만 저자는 그런 사람들을 비판하는 극단적 환경운동가적 시각을 가지고 그들을 대하기보다는 그들의 상황을 이해하고, 양해를 구함으로써 조금 더 이런 쪽으로 행동하는게 어떠냐는 권유의 시각으로 그들의 이해를 구한다 

 책 내용을 보면, 가볍게시작하기 쉬운 환경보호의 방법과 동물을 대하는 방법이 많아 나와 있다. 대중교통이나, 친환경적인 운송수단을 가급적 이용하려고 하는 노력, 음식을 만들어 먹을 때는 자기가 먹을 수 있는 적당한 양과 덜어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서 음식물을 남기지 않는 것, 종이컵을 비롯한 1회용의 사용을 줄임, 물을 절약하는 방법 등등.

 여기서도 개인적으로 내가 실천 할 수 있는 것도 생각해보았다. 일단 내가 좋아 하는 커피를 텀블러로 먹기. 그 동안 종이컵의 사용을 자제하고자 머그잔으로 마실 수 있으면 가급적 머그잔을 이용하고자 했으나, 차가운 음료는 힘들었다. 텀블러는 씻기 귀찮다는 이유로 소외시켰는데, 다시 사용을 시작해야겠다.

 그리고 재활용을 더 세분화 시켜셔 하려고 노력하는 것. 분리수거는 해왔지만, 대충 분리는 뭉뚱그려서 하는 경향이 있다. 플라스틱도 종류가 여러가지지만, 귀찮음을 핑계삼아, 한 봉지에 담아서 배출하였다. 그리고 쓰잘떼기 없는 옷을 너무 많이 사왔다. 특히 청바지..청바지는 내가 호불호가 극히 갈림에도, 입지 않을 걸 사온 것을 지금 도 후회한다. 조금 비싼 청바지도 있는데, 지금까지 사온 것으로 앞으로 20년동안은 문제없을 듯하여, 여기서 구매를 멈추고자 한다. 살 경우에는 10번이상입을 자신이 있는 경우에만 그매하기로 했다.

쓸데없는 프린트를 삼가하기. 직업상 인쇄할일이 상당히 많은 정신 똑바로 차리고 필요한 것만 인쇄하여 사용해야겠다. 이면지 사용이 없는 곳이라, 그런 식으로 낭비되는 종이를 볼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에어콘 사용자제 하기: 진짜로 더워서 잠을 못이룰 경우에만 사용하겠다. 전기 플러그 빼기: 사용하지 않을 땐 꼭 빼고 외출하도록 해야겠다.

 반찬은 3가지정도만, 어차피 제대로된 음식은 외식을 하니, 반찬은 간단하게 준비하겠다. 외식을 자주 하게 되면, 돈도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반찬도 허비하여 버리게 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육류 섭취를 조금 줄이기: 냉동식품으로 만들어진 육류는 줄이겠다. 고기를 사랑하는 나로선 끊을 수는 없을 것 같다. 패션을 너무 타는 옷보다, 간단한 코디로 패션쎈스를 보여줄 수 잇는 옷 구매하기. 이제껏 충동구매가 너무 많아서 자제하겠다.

  개인적으로도 실천해야 할것이 너무 많아 저기에 서술하지 못할 정도이지만,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할 수 있을 것같다. 여행할 때에는 육로이동이 가능하면 항공이동보다 육로이동을 고려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다. 이래저래, 지구를 지키려는 노력보다는 당장의 이익때문에 자본주의에 물들어 보전을 간과하는 일이 이 시대에 경향이지만, 이런 김현성 같은 분들이 유명인들에게 무언의 압력을 가하여, 이러한 새로운 운동경향을 긍정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끔 보여주는 것이 어쩌면 인류의 멸망을 그나마 뒤로 미루는 방법들중 효과적인 하나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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