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EBS 자본주의 제작팀 지음 / 가나출판사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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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요즘 읽는 책이나, 생각들을 유추해서 나온 나의 현재 고민은 ‘열심히 일해서 과연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것인가‘ 이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자본주의 세상 아래라면, 일한만큼 벌릴 것이고, 내가 열심히 자기 계발에 쏟는 시간과 노력을 늘린다면, 업무의 능률도 오를 것이고, 이는 성과로 이어져, 월급도 올라갈 것이고, 월급이 올라간다면, 내가 원하는 것들을 얻을 수 있거나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요즘 시대에서 말하면 다소 순진한 생각을 꽤나 오랫동안 신념처럼 믿고 살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나는 돈을 벌어도 누군가는 계속 빚을 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누군가가 벌면 나도 빚을 질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서늘해졌다. 내가 아무리 돈을 벌더라도, 내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필수품 및 생활용품의 가격, 즉 물가가 내 월급 인상률보다 더 올라간다면, 또는 내가 일하는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내가 자연스럽게 실업자가 된다면, 혹, 무사히 일하게 되더라도, 언젠가는 그만 두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소득을 지속적으로 무덤까지 가지고 갈 수는 없는 터라, 위와 같은 나의 감상이 호락호락하지만은 아닐 것이다. 내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내가 이해하지 못하고 살아간다면, 나중에라도 억울하게 당했다며 울분을 토하게 될 것이니, 모든 승리자가 웃을 수밖에 없는 이 전쟁터 같은 삶에서 살아남으려면 ‘자본주의’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야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반갑다. 자본주의를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본질을 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또한, 한 사람 만의 감수가 아닌 여러 전문가들이 각자의 시각에서 생각하는 바를 밝히는 것이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되었다. 비교적 쉽고, 단숨에 읽게 방송을 간접적으로 본 것처럼 서술되었다.

 

 

 첫 번째 부분은 자본주의의 핵심은 ‘빚’이라는 것인데, 특히 의자 앉기 게임으로 이 자본주의가 ‘빚’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임을 쉽게 설명해준다. 노래를 부르며 박수를 치며 원을 그리면서 돌 때 즐거움이 신호와 동시에 의자에 앉는 순간 누군가는 낙오될 수밖에 없다. 호황을 느끼면서 전체적인 경기가 상승 할 때도 있지만, 경제거품이 꺼지면 누군가는 낙오되는 상황이다. 이것은 누군가가 빚을 져서 이자와 원금을 모두 갚는 순간 누군가에게는 빚을 지더라도 갚을 이자를 다른 자가 가지고 가기 때문에 기회가 없게 된다. 따라서 파산까지 이르게 된다는 논리이다. 문제는 의자 앉기 게임은 일회성이 아니고 자본주의가 돌아가는 동안에는 계속 되기 때문에 언젠가는 나 또한 의자에 앉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해결책은 딱히 없다.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라는 다소 냉혹하지만, 틀린 말은 아닌 것이 사실이니까.

 

 

우리는 ‘생존’해야 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작은 것이라도 낮은 위치에서라도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뭔가를 하면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 비록 지금은 그것이 마음에 차지 않더라도 계속해서 도전하며 생존을 꿈꾸어야한다. 자본주의 세상에서는 추운 겨울을 지내고 나면 따뜻한 봄이 오기 때문이다. P68

 

 

 두 번째는 제테크 열풍의 실상과 금융자본주의 양면적 모습을 공개한다. 우리는 항상 은행에 지지 않겠노라고 말하지만, 수많은 감언과 술수와 꼬드김으로 인해 결국 은행의 수작에 놀아 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걷는다. -마크 트웨인 p126

 

 

더 이상 이전 세대들과 같이 저축만으로 재산을 불리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 전문가 일지라도 잘 알지도 못하는 금융 상품들에게 우리는 너무 쉽게 지갑을 열고 만다. 예전보다 더 꼼꼼하게 따져보고 소비를 한다고 하지만, 실상 모아둔 쌈짓돈을 엉뚱한 금융상품에 넣어 하루아침에 날려버리며 주저앉는 모습을 뉴스를 통해 많이 보고 있다. 지성인이라면 이러한 도박은 아지 않을 것인데, 우리는 자칭 전문가라고 권위 있는 사람들의 투자 권유에 너무 쉽게 당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가 필요한 것은 어렸을 때부터 금융이해력을 높이는 교육을 받는 것과 금융지능을 키울 것을 주문한다. 또는 독립재정상담사에게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세 번째는 우리의 소비의 관련된 이야기이다. 쇼핑 마트에 가면 내가 생각하는 이상의 소비를 하게끔 유혹하는 온갖 상품의 진열로 인해 순간적인 충동으로 구매하게 되고, 집으로 돌아야 후회를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특히 남녀의 차이를 보자면 마케터가 공략하기 쉬운 성별은 여성이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광고의 논리에 쉽게 넘어가고 신상품에 민감하고 가정의 모든 소비를 책임지기 때문이다.

 쇼핑은 무의식의 지배에 일어나는 일련의 정신과학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의식적인 합리적 소비를 하고 있다고 여길 지라도 실상은 마케팅행위가 공략하는 소비자의 무의식적인 욕구를 자극하여 필요하지도 않은 상품을 필수적인 상품으로 둔갑시켜 구매를 하게끔 하는 매혹적인 마법이다. 이를 뉴로 마케팅이라고 한다.

 

 

“MRI를 통해 보면, 브랜드를 사면 실제로 대뇌 전 두정부의 활성화를 볼 수 있습니다. 뇌에서는 ‘쿨 스팟’이라고 불리는 영역입니다.” p227

 

 

 전체적으로 쇼핑은 슬픔, 불안, 우울, 외로움으로 귀결되는 감정과의 전쟁이라고 볼 수 있다. 가령 우리 세대에서 가장 고민인 육아나 자녀교육을 들자면, 아이들에게 소비하는 것은 투자라고 생각을 갖게 된다.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지 알면서도 주위의 사회적인 위상과 분위기 때문에 소비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만들고, 이는 저소득층이나 고소득층이나 다 마찬가지로 해당된다. 이는 개인보다 소속감과 집단을 더 중요시 하는 한국 사회에서 더 큰 힘을 발한다.

 때로는 소비가 고통을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여 구매할 때는 마치 마약을 한 것처럼 고통이 덜하지만, 현금을 사용하여 구매할 때에는 뇌가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어찌 보면 쇼핑중독과 알코올 중독은 일관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극복하는 심리적인 방법은 자존감의 회복이라고 말한다. 소비는 행복과 정비례 하지 않기 때문에 필수적인 소비 외에는 심리적인 방법으로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안의 욕구 충족의 행복을 찾기보다는 관계맺음과 주위로부터 사랑받는 마음에서 오는 내 자존감을 높이는 것에서 행복이 올 수가 있기 때문이다.

 

 

물질에 대해서 돈을 쓰는 것보다 내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쪽이 훨씬 더 기억되고 또 그 만족감과 행복감도 오래 지속됩니다. p271

 

 

 네 번째 파트는 지금 우리 시대의 자본주의를 극복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역사상으로 유명한 학자와 이론을 접해보는 부분으로써, 개인적으로 경제학에 취약한 나의 지식을 한 층 끌어 올려주는 좋은 부분이었다고 생각된다.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케인즈,’하이에크‘ 등의 경제 철학의 대표되는 사상을 검토해봄으로써 그들이 주장한 것들이 우리가 일상에서표면적으로 접했던 것이 전부가 아니고, 계속해서 연구를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자본론‘을 쓴 마르크스가 예견한 자본주의의 몰락과 공산주의의 도래는 실제 끝이 났지만, 그렇다고 그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 그럴 가능성을 내포하며 자본주의를 수정할 수 있게끔 유도하고 일부 사회주의적인 경향은 국가에서 받아들이게 하는 역할과 공로도 있다. 그리고 항상 두 얼굴의 자본주의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보이지 않는 손‘의 애덤 스미스도 신자유주의 경제학파들에 내세우는 ’보이지 않는 손‘의 한 문장뿐인 문구로 작은 정부와 무한 경제규제 완화로 대변하기에는 무모한 경향이 있다.

 책에 따르면, ‘마르크스'의 자본론과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빈민과 낮은 지위의 소외된 계층의 구제를 위한 마음에서 우러나온 학문이었기 때문이다. 두 경제학의 근간은 사람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를 꿈꾸는 것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한다.

 그에 비해서, 케인스주의와, 하이에크주의는 아직 첨예하게 대립중이다. 대공황이 왔을때 정부의 개입과 적자재정으로 경기 활성화를 시켰으나, 결국 온 스태그플레이션에 정부의 개입축소와 시장의 자율적 조정에 맡기는 논리가 득세를 하게 된다. 그래서 발생한 실업문제및 금융자본주의의 침식이 오늘 날 우리가 보고 있는 지구촌 경제상황이다.

 

 

 마지막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미래의 자본주의를 생각해보는 부분에 할애하고 있다. 100% 정답은 아니지만, 방법은 있다. 바로 복지자본주의 이다.

 금융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은 복지 자본주의로 가는 것이며 이는 복지국가가 되어야하는 것으로 귀결될 수 있다. 이는 현재 자본주의의 최대 폐해인 ‘ 소득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길이다. 맬더스는 ‘가난한 자의 주머니를 채워라. 그러면 소비가 촉진된다.’라고 했듯이 단순히 서민들에게 빈민층이 되지 않도록 기부하거나, 최소 생활자금을 대주는 소극적인 복지 정책으로는 극복이 불가능하다. 노동자들이 해고되거나, 직장을 잃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지라도 적극적으로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지원해주고, 교육받는 동안 기본 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보장하며, 그들의 자식들이 굶지 않고 학원교육의 기회를 잃지 않도록 국가에서 배려하고 고소득층의 소득을 일정 세금으로 배분하여 투자하여 빈민층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조정하는 역할이 중요하다. 오히려 빈민층이 많아질수록 그들의 버는 재산은 없기 때문에 자본주의를 유지하는 것이 힘들게 되고 이는 자본주의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읽는 내내 분노와 나약함에 힘들었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을 것 이라 믿어본다. 이는 나 혼자 변화는 어림없고, 시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주체적으로 윤리적 각성을 가지고 자본주의를 극복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금융자본의 탐욕이 현재의 위기를 만들었다면 그 해법은 윤리에서 찾을 수 있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높은 상태의 도덕적, 윤리적 각성이 바로 인간이 만들어낸 최악의 단점들을 보완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p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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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 장하준 정승일 이종태의 쾌도난마 한국경제
장하준.정승일.이종태 지음 / 부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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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쾌도난마 한국경제’의 저자들이 또 다시 의기투합하여 최신 경제 상황을 통찰하고 현실을 알려주며,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책

 

 우리나라의 학원 교육을 통해 경제를 배울 때, 성장과 분배를 대립적인 측면 해서 다루고, 하나를 키우기 위해서는 하나를 희생시키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논리로써 배웠지만, 이 책을 통해서라면, 성장과 분배는 대립적인 부분이 아닌 선순환과 공조의 논리로써 봐야한다는 결론이다. 장하준 박사와 정승일 박사의 주장으로는 분배를 배분의 개념으로써 다룬다면, 성장의 반대가 되고 복지의 측면으로 보자면, 소극적 복지로써 ‘복지국가’를 규정짓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적극적 복지는 '소비‘가 아닌 경제 구조 전체로 보았을 때 ’투자‘의 관점으로 봐야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조건이 성립되어야 하는데, 첫 번째로, 관치경제로써, 정부가 경제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조정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국책은행에게 무게감을 실어주고, 산업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친다. 여기서는 기업 및 개인의 경제 활동에 개입을 하여 강제로 조정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우리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자립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인 개인의 능력 개발에 투자를 함으로써, 고용을 촉진하여, 시장의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한다. 정부의 재정을 잔 여적 복지 수준에 그치지 않고, 교육 등에 투자를 하는 골자로 한다.

 

 두 번째로는 월스트리트처럼 금융 서비스업이 아닌 고부가 가치 제조업을 집중 육성하는 것이다. 금융 산업은 실제로 보이지 않는 신기루와 같은 존재이다. 우리나라는 실물적인 가치를 치우는 첨단 고부가 가치 산업을 발전시키는 형태로 나아가야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세계의 사무실’ 인도의 문제점처럼, 제조업이 기반으로 잡혀있는 신흥 강대국 중국을 따라가지는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금융 산업을 발전시키려고 해도 이미 중요한 엑기스는 미국, 영국 등의 금융선진국에서 자라온 국적 없는 서모펀드 등의 금융 사냥꾼 세력들이 연약한 자국의 금융시장에 들어와 작전을 하여 엄청난 수익을 챙겨 달아나지 않는가. 금융 자본주의는 자국경제의 위기를 불러일으킬 주범일 뿐이다.

 

 이와 같은 현실 바로 세 번째 조건과 연관이 되어 있는데, 주주자본주의가 활개 치지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주 자본주의는 주주의 단기적 이익을 추구할 뿐이고, 기업 활동에 있어서 이익이 발생하면 신상품 개발과 같은 R&D에 투자할 수 있도록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 그러니 금융사냥꾼 등이 대표주주가 되어 회사의 정책을 좌우할 수 있도록 재벌이 어느 정도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정부의 규제가 필요한데, 이러한 금융 세력들은 정부의 보호활동을 악습으로 규정지으며, 공격하고 있있다. 때에 맞춰 경제민주화를 표방하며 재벌해체를 주장하는 좌파 신자유주의 세력도 정부의 개입을 적극적으로 반대한다. 문제는 재벌해체가 된다면, 그 빈자리를 소액주주들이 차지하거나 중소기업들이 그 역할을 떠맡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바로 검은 자본을 무기로 가지고 있는 다국적 금융세력들이 그 중심에 들어앉아 우리나라 국가의 기반을 빼먹고 통째로 흔들어 외국으로 팔아넘길 것이라는 것은 이미 IMF의 많은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러므로 가장 좋은 상책은 정부가 금융세력이 함부로 자리를 뺐지 못하도록 대기업이 산업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고, 대신 재벌이 불법을 저지를 수 없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한다. 다만 이는 정부의 경제적 역할을 강화하는 동시에 재벌과 결탁하여 민주 정치를 위협할 수 있는 확률이 있는데 이는 우리 국민이 여러 가지 직간접 정치행동을 통하여, 징벌하고 감시할 수 있도록 경제 주체 간 견제와 보완이 필요한 것이다. 이는 우리 정부로 하여금 우리 국민의 복지를 최우선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세수확보를 하게 한다.

 

 위와 같은 조건하에 복지국가를 표방한다면, 우리 경제가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나, 문제는 아직 월스트리트의 악령은 죽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직도 신자유주의의 잔재가 남아, 복지국가를 단지 가난뱅이들을 굶어 죽지 않게 하는 정도의 ‘비용’을 쓰게 하는 시스템으로 오해 받을 여지가 있다. 더군다나 재벌이 착한 경제활동을 하기는커녕, 주주자본주의와 타협하지 않고 기업 투자활동을 촉진하고 고용활동을 강화할 확률도 높지 않는 현실이 장벽이 된다. 방안과 전망을 내놓았지만, 이는 우리가 모범으로 생각하는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의 복지국가들도 어려움과 긴 시간을 통해 발돋움 해왔던 것처럼 우리나라 또한 어려운 고난과 장애물들이 앞에 남아있다. 바로 이겨나가기는 어렵고 어쩌면 한 세대가 마무리 될 때까지 복지국가가 될 수 없을 수도 있다. 다만, 이걸 극복해야 모든 사람들이 살만 한 세상이 될 수 있지는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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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2013 : 좀 놀아 본 오빠들의 귀환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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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7~4/20

라이프트렌드 2013, 놀아본 오빠들의 귀환

 

 꽃남의 시대가 가고,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서 등장하는 인물들과 같이 30 후반 40 초반의 남성이 주류인 시대가 왔다. 경제적인 주도권을 지니고 있는 50~60대와 문화의 주류의 소비자였던 10~20대의 사이에 열심히 일하고 가정에 충실 하느라, 다른 곳을 둘러볼 틈이 없는 그들은 2000년대 들어서는 문화와 경제와 정치의 핵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분위기를 읽어볼 간만에 트렌드를 읽는 책을 구입했으나, 놀아본 오빠의 이야기는 약간의 부분을 할애하면서 사실상 국내 최근 트렌드를 전체적으로 나열하는 방식의 책이다. 기존의 책들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트렌드를 분석하는 편이었다면, 책은 문화와 정치적으로 복합적인 부분까지 파악하여 보여주고 있다. 소비행동을 이해하려면 과거에는 소비자를 살펴보면 되겠지만, 그들의 가치관과 관념, 태도를 복합적으로 분석하여 알아야 이제 마음을 조금이라도 읽을 있는 시대가 되었다. 저번에 읽었던 소셜 데이터에 관련된 책이 그러한 자세한 정보를 파악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인데 반해, 대중들은 점차 각자의 개성을 가지고 개별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어서 분석이 어려워 있다는 점도 비춰진다.

 지금 벌어지고 잇는 한국의 트렌드는 독립적으로 발생되는 것이 아니고 어떠한 상황의 인과관계에 의해서 연관이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인구의 증가로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20 미취업자들의 고난과는 달리 30~40대는 이미 직장에서 자리잡고 경제적으로 많은 부족함은 없는 세대이다. 물론 기혼자들은 출산 집장만의 어려움으로 소비가 타이트한 반면, 이러한 상황을 일부 미혼자들은 결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여유 있는 생활을 추구하며, 보다 자신 스스로에게 투자하고, 취미생활에 여가를 할애한다. 이러한 현상으로 출산율은 줄고 있으며, 앞으로 노령화 사회로 빠르게 이동한다고 매스컴에서 보도하고 있다. 결혼은 점차 늦어지고 있으며, 30대에 미혼이면 노총각, 노처녀라고 불렀던 골드 미스,미스터들은 이제 사회에서 대우받는 존재가 되었다. 그들에 의해 시장이 변하며 그들의 행동양식에 신경 쓰게 되었다. 배우자는 없으나, 소셜 네트워크의 발전으로 온라인으로의 관계가 더욱 가까워졌으며, 오프라인의 관계개선에도 기여하게 되었다. 각종 취미생활 동호회가 증가하였으며, 이는 생계와는 그다지 관련이 없는 활동이다. 하지마 스스로의 삶을 더욱 풍족하게 하려는 의지와 욕구가 자식을 기르자는 부모의 욕구만큼 중요하게 변하게 것이다. 여기에서 새로운 시장에서의 기회가 보일 것이고, 이러한 트렌드를 읽고 변화하는 기업만이 살아남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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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부자로 사는 법
이진우.김동환 지음 / 청림출판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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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

현대 사회에서는 더 이상 정년은퇴 이후의 삶은 편안히 쉬는 삶으로 귀결시킬 수가 없는 문제가 되었다. 수명연장이 사실상의 은퇴 연장이 되면서 일자리 확보를 위한 노소간의 치열한 경쟁이 발생하고, 이는 풍요로운 노후가 아닌 먹고 살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으로 이어졌다.

더 이상 우리 아버지들 세대들처럼 열심히 일하여 월급을 차곡차곡 모아서 은행에 맡겨 이자 수익으로 자산을 불리기가 힘들다. 한국 경제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부동산에 투자(투기라고도 할 수 있지만)하는 몇몇 극소수 일부 계층이 잭팟이 터져 알부자로 거듭나 소득격차는 벌어졌고, 그로 인해 벌린 돈을 먼저 비밀리에 알게 된 정보를 통해 재 투기로 이어져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일어나, 우리 나라 부자는 다른 나라의 경우처럼 좀처럼 존경 받기는 힘든 상위 소득 계층이 되었다.

일부 부자들 중 그래도 서민들은 자수성가한 부자들의 성공담을 보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고 믿는 서점가의 각종 재테크 책들과 투자를 강하게 권유하는 신문을 비롯한 각종 경제 정보지들으로 인해 사기가 올랐고, 저축의 시대를 끝내고, 주식을 비중을 넓히며, 펀드며, 아파트며, 상가며 온갖 정보를 습득해서, 투자의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우리가 소위 부르는 슈퍼 리치가 되기는 엄청나게 어려운 것이고, 따라가기 조차 힘든 상황이다. 그들은 이미 투자 유전자 자체가 일반 서민과는 달랐고, 일반 서민은 그들에게 남은 재산마저 갖다 바치는 상황이 되었다. 

 이 책은 시중에 나와있는 재테크 서적과는 달리 부자가 되기 위한 제테크가 아닌 생계를 위한 사람답게 남은 여생을 살아가기 위한 생계 형 재테크의 방식을 주장하며, 방법론적이고 미시적인 지침이 아닌 전체적으로 돈을 파악하고,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떠한 투자가 슈퍼 리치가 되기 위한 방법이 아닌 작은 부자로써 여생을 돈의 부족함 없이 살아갈 수 있는지 대화로써 풀어낸다.

 사실 난 금융업과 금융 종사자들에 대한 약간의 자격지심을 포함한 경멸로써 대한다. 금융업 자체가 따지고 보면 유 무형 적인 상품을 생산해내어 가치를 붙여 판매하여 수익을 얻는 것보다는 제로섬게임에 가까운 합법적인 도박이라고 치부했다. 일부 주식투자로써 돈을 버는 사람의 수익은 어느 개미투자자가 흘린 피눈물의 결과물일 확률이 높기에, 정보화 사회가 되면서 일반적인 정보는 평등히 노출되었지만, 돈에 관련된 정보는 비 대칭성을 보이면서 권력층이 부자가 더 많은 정보를 독차지하는 경향이 있어, 서민들은 그들을 따라갈래야 따라갈 수가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일독하고 나서 그런 생각을 버렸다. 이길 수 없는 게임에 뛰어들 필요 없이 내가 따로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 승리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 일반 돈 없는 서민들이 스스로를 위한 게임을 하라고 이 책을 권유하고 있다.

 앞으로 독신을 살고 낭만적인 삶을 살다가 죽으면 끝이지만, 나는 결혼도 해야 하고, 자식도 길러야 하는 책임도 있으며 부모도 보살펴 드리며 좋은 곳으로 갈 때까지 지켜야 하는 의무도 있다. 그러나 그냥 밥만 먹으로 물리적인 삶을 살기는 싫고 나만의 자아실현과 남을 도울 수 잇는 삶도 살려면 금전적으로 자유로워야 하는 목표에 이르렀다.

 일단 책에서는 말한다. 자본주의 시장 자체가 있는 자를 위한 게임이므로 이 자본주의 자체를 부정하지는 말되 우리들도 부작용을 인식하고, 단순히 돈을 얼마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돈을 버는 것을 그걸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써만 삼아야 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투자' '재테크'를 분리 하는 개념이다. 투자는 말 그대로, 재테크를 포괄하는 광범위한 부분이다. 인맥도 투자고, 나 자신의 능력을 키워 승진을 하여 몸값을 올리는 것도 투자, 하나의 기술을 배워서 자산을 늘리는데 사용되면 투자다. 하지만, '재테크'는 재화를 가지고 증시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다.

 또한  '자산배분' '포트폴리오' 라는 개념에 구분을 둔다. '자산배분'은 부동산이냐 주식이냐, 어디에 투자하여 자산을 늘릴 것 인가. 포트폴리오는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고 하는 투자에 따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다. 같은 주식을 사더라도 종목을 바꿔서 불안정성을 줄이기 위한 개념이다. 상호보완의 목적으로 성격이 다른 분야에 투자하는 것이 정석이다. 

 주식을 투자할 때의 4가지 기본적인 지침도 알려준다. 첫째, 우리가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는지 성찰해보자. 둘째, 현재 경제 환경은 어떤지 읽어보자. 셋째, 우리가 사려는 기업의 본질을 생각해보자. 마지막으로, 그 기업의 경영자와 구성원의 얼굴을 보자. 일반적으로 앞의 세 개는 현명한 투자가라면 생각해 볼 법하지만, 네 번째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이 것에 강조를 둔다. 오너와 대주주에 대해서 정보가 나와 있는 것을 찾기는 어렵기 때문에 동업자 고르듯이 깐깐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오너 리스크가 있다면 절대로 투자하지 말 것을 권유한다,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백이면 백 다 하는 말이 있다. "왜 내가 사면 떨어질까?" 이 책에서는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는 동앗줄 투자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종목을 전문가에게 물어볼 때면, 그 때가 주식을 매도할 때라고 말한 것도, 위에서 나온 내용으로 추론해볼 수 있는 사실이다. 적절한 때를 아는 것은 힘들지만, 그걸 알아야 주식을 다룰 수 있다.

 또한, 일반인들이 주식보다 멀게만 느껴지는 채권시장에 대해서도 다룬다. 예금보다 어쩌면 수익율이 낮을 수 잇는 채권을 왜 알아야 할까? 예금은 만기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채권은 몸값이 오르면, 채권시장에서 바로 처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큰 메리트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의 가치는 올라간다.

 부동산은 한국경제와 떼어서 말할 수가 없다. 우리나라 국민처럼 내집 장만에 집념을 보이는 국민이 없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너무 두려움을 먹고 자라 정상적인 수요와 공급의 원리대로 집값이 형성이 되지 않고, 집값이 떨어져도, 올라갈까 두려워 팔지를 못한다. 기이하게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자식에게 꼭 집 한 채를 물려주려고 하는 경향이 있고, 자식들은 차라리 부모님들이 여유롭게 역모기지를 하며 살기를 바란다. 이것이 세대간의 불화를 막아줄지는 모르겠지만, 부동산 거품이 확 줄어져도, 피해를 보는 것은 부동산 수익으로 먹고 사는 우리 부모님 세대라는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되었다. 어차피 자를 포함한 젊은 세대들은 어버이 세대와 다르게, 내집 마련에 의미를 두지 않고 현재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다. 앞으로 수요가 줄어들지 늘지는 모르겠지만, 월세를 내는 것이 대출을 끼고 이자를 내는 것보다, 나은 상황이 앞으로는 이자를 내는 것이 나은 쪽으로 세계적인 추세를 비교하여 그와 같이 변경이 될 것이다.

 그 밖에 여러 가지 약간은 낯선 금융상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ELS' 이다. 증권에서 원금의 일부를 보장해 주는 조건으로, 주가가 올라갈 때, 수익을 더 쳐주는 방식인데, 어차피 모로 가도 제로섬 게임이라는 것이다. 투자가를 반대편에는 또 다른 주가가 떨어지기를 바라는 투자가가 있다는 법칙이다. 그러므로 예상하기 힘든 금융상품이 나오면, 그 상품이 왜 생겼는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그밖에 CB, BW 등등 여러 가지 금융상품을 설명하고, 서민일수록 이런 것에 대해 훨씬 잘 알고 투자를 직접 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경제와 투자의 관련된 얘기를 한다. 유로존 및 그리스, 미국의 부활, 중국의 급부상, 저개발국가에서 선진국으로 발돋움 하려는 브릭스 등등. 우리가 둘러볼 것은 당장의 생계도 중요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는 혜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 동안 많은 언론과 책 등을 통해 작은 부자 되기, 10억 만들기, 등등 한참의 붐을 이뤘고, 앞으로도 계속 될 예정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안이하게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은 미래를 위해 내 가족을 위하는 길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남을 이겨 경쟁을 하는 것도 목표는 아니다. 다만 남이 만들어 놓은 게임에 내가 올라가서, 열심히 달리기만 하다가 결승점에 골인 하는 것은 힘들다는 것이다.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 나만 결승점에 도달 하면 된다. 중간에 낙오하는 일없이 무사히 목표까지 달라기만 하는 것이 진정한 제테크라고 생각한다. 어차피 우리가 이건희나 워렌 버핏이 갑자기 될 수는 없는 50억 중에 1일 뿐이다. 경제적인 자유는 행복으로 가는 길 중에 하나일 뿐이다. 하지만 행복 중 하나는 경제적인 자유일 것이라고 여긴다. 지금 즐기고 나중에도 즐기는 삶을 살자.

"종자돈을 만들고 난 후에 그 돈을 굴려서 내가 목표한 금액을 만드는 법은 다양해. 그런데 종자돈을 만드는 방법은 단 하나야. 그저 두 눈 딱 감고 악착같이 모으는 수밖에 없어. 왕도는 없다고. " p60

"직접투자를 통해서 자산관리 학습을 할 수 있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감이다, , 처음에는 전문가의 적절한 도움을 받아야지. " p104

"사람들이 그냥 서랍에 넣어두는 동전들처럼 제대로 관리 안 하는 노는 돈이 상당히 많아. 내 자산이 1천만 원일 때, 100만원을 그냥 허투루 관리하는 사람은 자산이 10억이 돼도 1억 원 정도의 노는 돈이 생기기 마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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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달러로 세상에 뛰어들어라 - 삶의 방식을 재발견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는 법
크리스 길아보 지음, 강혜구.김희정 옮김 / 명진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12/15~12/29
 30대 초반, 한참 직장 생활에 접어들어 사회인의 일반적인 모습이 내면에 자리잡았다고 여기는 한편, 아직도 이상적인 삶에 대한 동경과 꿈을 버리지 못하여, 고민하는 시기이다.


 결국 최선의 선택으로 지금 위치와 자리에서 일하고 있지만, 막상 내가 꿈꾸던 사회 생활과는 엇나간 느낌이 자꾸 든다. 자신의 업무가 스스로 맞지 않는다고 투정을 부리는 것은 아니다. 일단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파악도 안된 상황에서, 스스로 주도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닌 시스템에 맞춰진 메뉴얼을 보면서, 가끔씩 내 생각을 개입시켜 일을 처리하기는 하지만,, 무거운 문제나 중요한 해결책 요청은 언제나 윗선에 보고하여 답변을 받아야 처리하는 방식은 안정된 직장에서의 수명 연장은 가능할 지라도, 전체적으로 나의 인생 안에서의 경력으로써 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우리 나라의 현실 속에서, 자신의 길이 아니라고 직장생활을 박차고 다른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은 단순한 용기의 유무뿐만이 아닌, 앞으로 생존과 인생의 진로를 가늠하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확실하게 실패할 확률이 그런대로 유지 할 수 있는 확률보다 월등히 높고, 아이디어가 좋아도 자금과 제도및 법 등의 규제 앞에서 꿈을 접어야 하는 사례를 많이 보곤 하였다. 큰 맘먹고 대출을 받고 집을 정리하여 자금을 마련하여도,  한 차례 실패는 병가지상사가 아닌, 영원한 나락으로 떨어져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면 과연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자살을 하는 많은 사람들 중 그 원인이 자신의 비즈니스 문제인 사람도 꽤나 많다.


 현재 자금 상황도 좋지 않고, 습득한 전문지식도, 잘하는 취미도 가지지도 못한 내가 과연 새롭게 사업이란 것을 할 수 있을까? 기존에는 내가 그래도 흥미를 느껴왔던 외식산업에 대해서 고민을 했는데, 나름 자금만 갖추면 아이디어와 경험, 젊은 나이를 무기로 해볼만 하다고 여겼지만, 자금 마련이 만만하지 않다. 한 푼도 없는대다가 빚도 조금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혼자 사는 것 자체가 용한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꿈은 버리지 않았다. 꾸준한 독서와 느릿하지만 외국어도 이어가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취미를 하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기회는 언젠가 꼭 온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 책의 저자는 직접 '마이크로 비즈니스'에 속한 몇 개의 사업을 선공적으 론칭 시키고, 경제적, 시간적, 공간적 자유를 얻었다. 돈도 벌면서, 자신의 관심사(가족,혹은 취미)에 여유를 가지고, 원하는 곳 어디서나, 이동하여 일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자유 말이다. 저자는 생계와 가치 2가지를 다 얻기 위해 마이크로 비즈니스를 꿈꿔왔고, 결실을 맺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많은 다른 소규모 사업가의 사례와 성공담을 연구하고 분석하여 이 책을 펴냈다.


 일반적인 소규모, 1인 기업의 창업이 아닌, 기존의 전통적인 직업 관념 및 분류 체계를 극복하여, 새로운 직업과 자신의 생계 뿐만이 아닌 남을 도울 수 있는 가치를 추구하는 비즈니스가 진정한 마이크로 비즈니스라고 말한다.  즐길 수 있으면서, 돈도 벌고 가치 공유를 한꺼번에 하는 이러한 비즈니스는 전에도 언급한 공유 경제와 어느정도 교집합을 이루며, 새로운 직업관을 만들어 내기에 이른다.
 꼭 대출은 필수적인 것이 아니며 100달러 정도로도 자신의 재능과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고, 직원을 꼭 고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 1인 기업의 형태 또는, 동업자와 협력을 통해서 사업을 키울 수도 있고, 기존과 동일하게 더욱 일에 수고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경영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단 창업을 시작하는데 있어서, 고객/제품과 서비스/결제수단 등의 3가지 요소를 갖추면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는지, 고객층을 파악하는지에 대해 설명이 나와 있다. 구체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지정하지는 않지만,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많은 주제와 맞는 사례를 나열하고는 있지만, 이미 우리가 한번 생각 해봄직한 아이디어와, 전혀 고객층이 극소수일 것으로 에상되는 사업마저도, 끝내 성공을 하는 것을 보면, 이미 레드 오션에 진입하고 있는 경우로 생각되지만, 그만큼 아직도 우리가 생각만 하고 실행은 해보지 않았던 결과일 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중간에 리스트와 시트 등으로 사업계획을 학습 할 수 있는 설명도 있지만, 현재로써는 사업에 구체적으로 다가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 참고만 해두었다.


 이러한 긍정적인 요소들로 책 내용을 채우고 있지만, 나에 대비해서, 약간 아쉬운 것은 책에서는 창업을 할 때, 자신의 특기와 취미를 바탕으로 사업에 접근하는 전략및 사례가 들려 있지만, 나의 경우는 아직 특기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다만 의욕만 가지고 있다는 것에 쉽게 책의 메세지에 대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그러나, 꼭 재능 뿐만이 아닌 판매하려는 아이디어의 참신함으로 승부하는 사례가 약간 있어 그나마 위안거리가 되었다.


  주로 우리 나라의 사례가 아닌 전 세계적인 다양한 그것 때문에, 로컬라이징이나, 책 자체에서 아이디어를 뽑아 낼 것은 없지만 방법론적인 부분에서 상당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책의 한 부분을 프랜차이즈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을 보고, 나 또한 프랜차이즈로써는 경영학적 마인드보다는 또 하나의 봉급생활자로써의 전락하는 길이라고 여겨진다.


 바로 시작할 지 아니면, 앞으로 10년 후 일지는 모르지만, 책에서 전달한 것처럼, 생활함에 있어서 사물의 현상 하나하나를 꼼꼼히 관찰하는 습관을 들이고, 사고를 확장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겟다는 생각이 든다. 나만의 사업, 마이크로 비즈니스를 시작할 그 때를 기다리며 지금 열심히 살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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