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시대 - 중국 CCTV.EBS 방영 다큐멘터리
중국 CCTV 다큐멘터리 제작팀 (총감독 런쉐안) 지음, 허유영 옮김, 런쉐안 / 다산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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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체 중에 '기업'의 탄생과 역사에 대해 집중 보고한 책으로써, 중국의 CCTV 다큐 제작팀에서 지어 편집된 책이다. 말 그대로 우리 고대 역사에서 비롯된 기업의 전신에서 부터 중세 와 근대를 거쳐 '기업'이 사회에 어떠한 작용을 하였고,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단, 기업의 여러가지 성격에 대한 평가는 독자의 몫으로 남긴 말 그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공산주의의 정치체제 하에서 자유주의 경제를 받아들인 중국의 어찌 보면 실용적이기도 하지만, 모순된 목소리가 조금 스며들었음을 느낄 수 있다.

 


 

 대체적으로 '기업'의 긍정적 역할에 대해 적극적인 설명이 있다.


"기업의 상업활동이 없었다면 현대사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수많은 상품과 서비스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이다. 공공사업과 전력공급, 정보통신, 은행 시스템도 여기에 포함된다.P20


"현대 사회에서의 기업은 개인의 생활과 공공 정책의 제정은 물론, 개인의 경제적 이익과 환경, 삶의 질, 그리고 사회 공익에 모두 영향을 미친다. " p21


그러나 기업 역시 파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주식회사'는 주주의 목소리와 권리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함에 따라 이익극대화를 위해 반사회적인 행위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는 기업의 파괴성에 대해서도 인정하는 것이다. 기업은 역사와 함께 하는 순간순간 적법한 절차 대신 위정자의 판단에 따라 무력을 강제로 사용하고,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양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인간이 가진 '욕망'이라는 본능으로 인해 사람들은 이 것을 채우기 위한 무언가를 끊임없이 갈구했고, '기업'은 이러한 인간의 '욕망'을 동기삼아 해결사의 모습을 모여줌으로써 발전했다. 


 이 책은 방대한 여러 경제와 경영 분야의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중간중간 담고,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정리하는 리뷰를 남김으로써 '기업'에 대해 알고자 하는 독자들을 배려하였다. 최대한 양면성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자 했으나, 그 판단은 독자 스스로 하여금 여지를 남겨두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의 기업에 대해 좀 더 내용을 할애해서 '주식회사' 와 세계 경제에 한 획을 그었던 '일본의 기업문화', 그리고 현대 기업의 화두인 '혁신', 새로운 경제대국으로 떠오르는 '중국의 기업'과 국적이 없어진 글로벌 기업의 모습을 나름대로 설명하였다.

 다만, 더욱 깊이 '기업'의 모습을 파헤치고 싶다면, '기업'을 평가하는 유명한 책들을 추가로 읽어야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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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매시장의 마법사들 - 파워블로거 핑크팬더가 만난 후천적 부자들!
이재범(핑크팬더)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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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음이 있었고 힘들었던 때가 있다. 그리고 부동산 경매로 세상을 배웠다."


 부동산 경매가 대중화 됨에 따라 시중에는 많은 경매 고수들의 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천의무봉한 경지에 오른 고수가 기발한 계책으로 어려운 난관을 돌파하는 그들의 모습에 카타르시스를 느꼈지만, 우리같은 소시민들에게는 범접하기 힘든 특별한 능력을 지닌 존재들만 같았다. 이 책에도 경매 고수들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우리같은 처지에서 시작하고 미래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는 일반 투자자의 경지에서 꾸준히 열심히 노력한 결과 소기의 성과를 보이는 경매투자자들의 인터뷰가 담겨있다.  경매투자를 여러 업과 같이 하시는 '핑크팬더' 이재범님이  관련 지식이 배경으로된 질문들을 통해 우리같이 경매를 시작하는 입장을 배려 주었다. 하지만, 최근 뜨거운 NPL을 다루는 부분은 초보자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이렇게 여러 고수들의 대화를 통해 참 다양한  방법으로 경매시장에서 살아 남았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여기에 나온 비법들을 같이 공유한다. 하지만 모두에 다 맞는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각각의 투자지들의 경매에 대한 가치관이 다를 수 있다는 것에 참고를 해줬으면 한다.


 1. 나만의 엘도라도를 찾아라. 경매투자자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투자 물건 기호는 다를 수 있다. 한 마디로 무궁무진한 수익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2. 끈기있는사람 - 나의 투자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면 다시 돌아갈 여유도 있어야 한다.

3. 낙찰을 받아서 어떤 지역에 대해 알되면 주기적으로 중개사와 관계를 유지하며 시장상황을 파악

4. 본업에 충실하는 것이 일단 중요하다.

5. 지금당장은 발버둥 치는 수준이지만 점점 지식을 쌓다가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이 예측하는 것이 그대로 되기도 하고, 그러면 돈을 저절로 따라오게 된다.

6. 부부가 같이 하는 것이 좋다.

7. 오로지 수익률이 핵심.

8. 믿을 수 있는 공인중개사를 알고 있어라.

9. 남이 좋다고 하는 물건을 하면 안된다.

10. 경매로 하면 만족은 못해도 손해는 없다.

11. 수익 많이 안남기고 할 생각이면 리모델링도 고려할만 하다. 싸게 낙찰 받아서 리모델링하고 저렴하게 시장에 내놓는다.

12. 공동투자는 친구와 하면 안된다.

13. 멘토나 전문가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지 마라.

14. 현장이 공부보다 중요하다.

15. 운은 실력이 아니다. 인정하자 부지런함이 운을 가져온다.

16. 천만원이면 시작 가능하다.

16. 특수물건을 할 생각인가? 일반 물건도 엄청 많다.

17. 경매의 단점은 없다. 리스크를 미리 계산하고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18. 부동산으로 먹고 사는 법은 30가지가 넘는다. 무궁무진하다.

19. 경매투자들어가는 적기는 바로 지금이다. 60살 국졸에 환갑의 무일푼이 70살 200억대 자산가가 되었다. 늦지 않았다. 바로 시작하라.

20. 경매는 발로하고 엉덩이로 한다.

21.  내 돈말고 남의 돈을 움직여서 돈을 벌어야 고수다.

22. 아는 곳에서 아는 물건만 해라.

23. 초보는 노하우가 없으니까 낚싯대를 왕창 드리우며 들었다났다를 반복해야한다. 1억짜리 1개 말고 1천만원짜리 10개를 해야함.

24. 도토리투자법 : 투자금액이 작으면 작을수록 수익률이 높다. 가능하면 더 작은 물건을 해라.

25. 고령자명도는 피하는게 좋다.

26. 물건위주로 움직여라. 현장에 답이있다.

27. 주거환경+교통이 좋은지는 직접 가봐야 한다.

28. 권리분석 공부는 너무 많이 하지마라.

29. 대부분 특수물건은 이미 일반물건화 되었다.

30. 대출이 안되므로 초보는 특수물건이 어렵다.

31. 물건에 이상이 없으면 최저가 입찰이라도 해라. 안되면 인연이 없는 거고 내일 다른 물건을 또 입찰하면 된다.

32. 3~4천만원 빌라가 안정성이 높다.

33. 지역선정할 떄 부동산 정책에 일희일비하지마라.

34. 전세비율이 높은 지역위주로 검색한다.

35. 투자할 떄는 외로움을 즐겨야한다.

36. 대출은 신협과 새마을금고까지만.

37. 물건은 3~4개 낙찰받아봐야 감이 온다.

38.  급매도 금융지식이 있으면 협상력에 따라 경매처럼 많이 대출된다.

39. 낙찰받고 직접 인테리어를 안하더라도 전문가에게 요청하되 견적금액과 시스템은 알아야한다.

40. 좋은 물건은 단타로도 잘된다, 하지만 그런 물건은 팔지말고 가지고 있어야 하는 물건들이다.

41. 지역의 시세는 직접 업데이트 안하더라도 임대놓을 때가 되면중개사 통해서 자동 업데이트가 된다.

42. 특수물건을 먼저 찾지 않는 다 일단 물건자체가 좋으면 그 물건이 문제가 있을때 해결하는 식이다.

43. 일단은 금융지식을 공부해야한다.

44. 부동산투자는 끝났다는 소리를 믿지 마라. 주식도 문제는 계속발생하고 현물투자도 문제가 있다.

45. 앞으로 주택 구매자가 적어질 것이다? 생활 수준과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면 그 트렌드에 맞는 주택이 새로 보급된다. 필요가 없어지면 공급도 줄어들어  군형이 맞춰진다.

46. 명도에서 제일 중요한건 경청이다. 모든 사람에게 다 동일한 명도방법을 쓰지마라. 각개격파해야한다.

47. 주택이 많아져서 관리가 어려워지면 관리는 분업하고 시스템화 시켜야 유지가능하다.

48. 부동산 투자는 타이밍이 중요하지 않다. 시기마다 돈 되는 방법을 찾는 것 자체가 중요할 뿐이다.

49. 단기간에 팔 물건을 사지 않는다 최소 5년정도 끌고갈 물건만 산다.

50. 부동산 공부할 때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첫번째 강의 그 다음은 책이다.

51. 부동산 경매에서 성공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열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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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비즈니스 산책 - 14억 중국시장의 등용문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김명신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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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미래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 14억의 인구 중에서도 상위 1%의 앞서가는 거대 시장이 존재하는 곳인 상하이에서 볼 수 있는 각종 비즈니스에 관련된 모든 것을 망라한 책이다. 물론 저자의 개인적인 견해가 많이 들어가 있는 편이지만, 여타 시중에 있는 중국 경제 관련 서적 중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시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볼 만하다.

 

상하이라는 도시는 역사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서양의 새로운 문화와 기술을 반강제적으로 받아들여야 했던 도시들 중 하나였다. 이는 상하이는 중국이지만 중국이 아닌 곳이라고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북경이 중국의 중심임을 굳건히 상징하는 도시라면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중심임을 세계적으로 드러내는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상하이를 보면 중국이 앞으로 어떻게 경제적 발전을 할 것인지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기 전 중국어를 공부했었고, 중국의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입장에서 어느 정도는 잘 아는 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그것은 오판인 듯싶다. 아직도 거대한 중국의 시장에 대해서 문고리만 잡고 있었고, 막연히 판이 큰 동네라는 것만 염두에 두어두고 있었던 나의 실책이기도 하다. 중국은 정말 상상 이상보다 더 크고 넓은 경제적인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도 다루지 않은 것이 없고 판매하지 못하는 먹을거리가 없다. 비록 첨단기술기기는 다른 나라보다 늦은 출발을 했지만 이제는 거의 다 따라잡은 거나 마찬가지이고, 앞으로 앞서나갈 일만 남았다.

 

 중국에서도 상하이는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비즈니스로 살고 잇는 곳이고 또한 여타 지역에서 이주해온 각종 지방의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서 요식업이 발달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전에는 공산주의의 영향으로 불친절한 종업원이 대표적이었지만, 지금은 돈 많은 고객들을 위한 깐깐한 서비스와 배려가 몸에 스며든 종업원과 시설이 있다. 그 예로‘하이디라오’는 대기하는 고객을 위해 따로 대기실을 만들어놓고 거기서 식사를 하기 전 기다리는 시간에 다른 것을 할 수 있게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성고객을 위한 네일 서비스라던 지, 변검같은 여러 가지 볼거리&즐길 거리를 갖춤으로써 대기도 하나의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더러운 화장실을 옛말로 만들고 청결한 화장실 을 만들기 위해 애쓴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는 배달서비스까지 갖추어진 업체도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중국의 부자는 30~40대에 30만위안 이상을 보유 하고 있는 자산가가 많은데, 이들의 특징은 명품보다는 자신의 지위를 상징할 수 있는 고상한 취미라든지 문화 예술적 교양을 쌓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중국의 최근의 가장 큰 문제인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 때문에 그런 것들로부터 보호가 되는 제품들의 시장이 넓어지고 있다.

 전자상거래시장도 하루가 빠르게 커져가고 있어 이미 한국의 규모는 넘은지 오래고 타오바오와 다중덴핑왕의 엄청난 접속률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점차 온라인 의존도가 커져가고 있다. 이미 스마트폰기기에 열광하는 중국 사람들의 습성 때문에 알리바바의 창업자와 오프라인 최강그룹인 완다그룹의 소유주가 온라인시장의 비율을 놓고 거대한 금액의 판돈 내기까지 진행될 정도이다. 그리고 세계의 유수의 국제특송업체들과 맞붙어도 밀리지 않는 순펑택배와 중국 최대 광고회사를 가진 장난춘회장까지 세계의 경제의 주도권을 잡을 날이 머지않았다. 중국인들의 삶이 개선되면서 욕구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먹는 것과 건강을 중시하고 싱글 족들이 늘어남에 따라 소비지향적인 시장이 발달하고 있으며,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스마트기기에 대한 욕구도 그들의 소득 수준에 비춰볼 때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 주장이다. 특히 온라인 결제 시스템은 역시 온라인 강국인 우리나라보다 한 단계 더 빠른 추세를 보여주고 있고, 우리는 이제 서야 카카오특등의 결제 시스템이 간신히 구축될 정도이다.

 

 

앞으로 이웃나라이지만 우리보다 무섭게 성장할 중국, 그 중에서도 미래의 중국을 볼 수 있는 상하이의 동향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관찰하는 능력을 길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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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5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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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대학교 1학년일 때는 과제로 레포트로 제출할 때 여전히 인터넷 상보다는 도서관에서 관련 도서를 열람한 후 복사를 하면서 자료를 찾는 것이 일반적인 대학생의 과제제출법이었다. 인터넷에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었고  검색만 하면 비슷한 내용이라 레포트로 제출할 때 근거자료로 제시하기가 웬 껄끄러웠다. 그럼에도 인터넷의 도움을 많이 받았었다. 십 년이 지난 지금은 그 관련 데이타의 양이 제곱에 제곱을 이룰 정도로 엄청난 거인이 되어 있었다. 내가 생각하고자 하는 키워드를 검색창에 미처 다 입력하기도 전에 해당 키워드가 자동으로 검색이 될 정도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모든 사용자의 지식은 온라인 상으로 공유가 되었다.

 

 과거에는 미래를 예측하는 미래학자의 책이 경영경제 전공자들의 필독서였다면, 지금은 일개 개인도 정보를 가공하여 어느 한 분야의 미래를 전망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해가 가면 갈수록 개개인의 지식은 온라인으로 검색이 가능하며, 어떤 지식은 관심을 받으면서 주류로 대접받아 가공되기도 하였다. 심지어 내가 전혀 알지 못하고 미지의 영역에서 정보가 방대하게 쏟아지는 것도 알지 못한다. 과거에는  TV만 봐도 알 수 있었던 트렌드를 이제는  각종 매체와 온라인을 열심히 하더라도 따라갈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고 그 거대한 물줄기 중 내 손안으로 들어온 아주 작은 물줄기만 컵에 담아 마실 수가 있게 된 것이다.

 

 2013년도 부터 김난도교수의 트렌드 코리아를 매 해마다 보고 있는데, 해가 가면 갈수록 점점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  그래도 과거에는 내가 다른 매체를 통하여 가공된 정보를 통해 이 책의 트렌드에 대해 어느정도는 따라갈 수 있을 만큼의 예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업계 선배들과 출판물을 통해 소비트렌드를 익혀야 혁신이 가능하다고 채찍질을 해대는데 어느정도 공감을 하며 열심히 따라가려고 노력은 했지만, 이제는 다 받아들일 자신이 없다. 심지어 내가 이런 것도 있었냐고 만분할 만한 아이템이 책에 수두룩하게 나온다. 내가 미처 알지도 못하고 사라진 아이템도 많다. 우리대 30대 초중반이라면 알만한 '씨티폰' 이라는 지금은 사라진 경쟁에서 도태된 아이템은 95% 이상은 다 알고 있지만, 여기 책에 나온 수많은 아이템을 그 누구도 50%이상 알고 있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미래에는 이런 트렌드를 전 사회문화및 경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사람이 미래를 좌지우지 할 것이다. 하나의 사람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집단이 될것이다. 우리는 이 집단의 부속 전문가가 될 수밖에 없을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제 나도 이 미래트렌드라는 영역에 대해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내가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받아들이고 통제하고자 한다. 통제가 되지 않은 정보는 스스로에게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차라리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되 여러개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고민하지 않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성을 얻는 것에 노력을 하고 싶다.   이 책에 나오듯 시중에 나오는 같은 종류의 상품이라도 너무 많아 고민하는 이 시대의 '햄릿'들중에 하나가 되기 보다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택지 중에 합리적으로 선택하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생긴 미래의 전망중 '큐레이션'을 해주는 직업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하니 정보는 또다른 정보전문가를 창출하게 되었다.

 

 2014년은 개인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스런 해였다. 4월에 벌어진 세월호 참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가치관이 바뀌었을 정도였으니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조차도 많은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부인할 수 없다. 더불어 민간 소비 지출이 많이 위축됨으로써 기업으로서도 과감한 투자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위주의 전략을 펼쳐왔고, 우리 회사에만 해도 실적에 비교적 큰 영향을 주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사실을 아무리 위축되더라도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작은 사치는 즐기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올해는 지출을 많이 줄인 편인데, 그래도 커피같은 기호식품과 취미생활 등의 지출은 내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여 비교적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런 것이라도 없으면 인생을 어떻게 살 수 있냐는 현대인들의 이중적인 소비형태라고 볼 수 있다. 자신이 한 가지의 가치를 중요시 하면 불황일 때도 가족여행을 갈 수 있는 것이 현대인이다. 그리고 구매력을 촉진시키기 위해 많은 정보제공자 들은 끊임없이 유혹한다. 심지어는 내가 검색을 미처 하지 않았는데 어떤 제품에 관한 로그 하나 가지고 홍보를 하는 경지까지 왔다. 내가 검색하는 시간조차 줄여주겠다는 시장의 유혹인 것이다.  그러면서  고객의 구매 이력을 정보화하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여러 매체로써 고객의 구매를 자극하는  CRM이 눈에 띄게 성장하였다.그리면서 시장은 고객의 지갑을 열기위해 점점 결제도 쉽게 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그리고 이미 현실화가 되었다.

 기존에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으로 구매하던 고객은 이제 온오프라인의 상품가격과 품질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온라인 구매상품도 매장 반품이 가능하고 매장에 재고가 없으면 집으로 배달해주는 시스템을 구축, 주문 상품의 배송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 매장에서 구매를 안하더라도 체험을 하면서 나중에 온라인으로 구매가 이루어 지도록 온오프라인의 장벽이 사라지고 있다. 점점 구매자가 구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그러나 너무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고객들도 골라야 할 선택지가 늘어나자 햄릿 증후군에 빠지게 되었고. 따라서 이제 감성에 의존하여 고객의 구매욕을 자극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이른바 '호갱님' 이라고 불리우는 단계에서 탈출하고자 스스로 온갖 데이터를 찾아내어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 질소 과자사태와 아이폰6의 구부러짐현상에 의한 고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그 큰 예이다. 이제 똑똑하다고 믿는 소비자들은 확실한 근거가 없으면 쉽사리 지갑을 열지 않는다. 시각화:눈으로 증명하라. 직접 제작과정을 눈으로 보여주는 시스루 마케팅도 이와같은 열망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수치화된 데이타를 고객들에게 제공해야 먹히는 일도 있다. 점점 왠만한 자극을 주지 않아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콘크리트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또 하나의 2015년의 예견 될 트렌드는 덤 문화이다. 이미 해피밀 증정품인 슈퍼마리오 셋트, 스타벅스의 다이어리는 원래의 목적과는 또 다른 업그레이드된 사은품이 우리의 구매행동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준다. 이는 해가 갈수록 더욱 수량이 늘어나고 잇는 것으로 보아 마케팅의 성공으로 귀결되는 제품들이었다. 단 오히려 불량 '덤'은 제품의 가치조차 끌어내린다는 보고도 있었다. 그것은 제품간의 차별화 요소가 점점 작아지는 것에서 기인한다. 어쨌든 소비자에게는 특정상품을 증정하는 전략이 50%할인이나 1+1쿠폰에 비해 호응도가 높게 나타난다고 보여준다. 이는 증정품을 공짜로 주는 것이라는 기대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덤이라야 확실한 효과를 줄 수 있다.

 

 2014년 최고의 아이디어 상품은 셀카봉이다. 불과 7년 전만해도 해외애서 만나는 외국인들은 한국인들은 왜 자기 얼굴이 나와있는 사진을 핸드폰메인화면에 걸어두는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했다. 나르시시즘이라고 부르기에도 애매하고 유독 한국인들만 그러는 것에 나도 궁금했지만 곧 흐지부지 되었다. 그러나 지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각종 SNS 상에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필두로 유명인들이 본인들의 셀카를 찍는 것에 '좋아요'를 누르는 많은 온라인 유저들이 있고, 이를 하나의 영단어로써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 단계 진화해서 이제 본인의 사진을 더욱 쉽게 촬영할 수 있도록 셀카봉이라는 제품이 저 세계에 퍼지게 되었다.  이제는 사진배경에 내가 나오지 않으면 자랑을 할 수 없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러한 셀카질을 함으로써 은근한 자기 과시를 하게 되고 결론적으로 행복을 높이게 된다.  사람들은 이제 구매에 대한 만족보다는 경험에 대한 만족을 중요시 하고 있다. 이 경험을 남들한테 표출하는 방법이 된 것이다. 이를 통한 좋아요 갯수가 만족도를 나타내고 타인의 평판이 곧 나의 정체성을 구축하기게 이른다. 사람의 변화 속도보다 기술의 변화 속도가 훨씬 빨르기 때문에 미처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서사의 붕괴가 일어나고 기승전결의 스토리를 듣는 대신 지금 바로 이순간의 기록의 연속을 더 효과적으로 받아들이기 된다. 건재함의 과시가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앞으로는 많은 회사들이  구매상품의 소유보다는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팔아서 자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빅히트 상품이 될 것이라고 예견한다.

 

 그 밖에 그린라이트와 썸으로 이루어진 모든 관계와 시니어지만 시니어 대우를 받기 싫어하는 우리 어머니세대인 Elegant 'urban-granny'가 2015년의 키워드를 장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통틀어 미래의 불확실성과 수용한계를 넘어서는 방대한 정보는 우리의 선택을 더욱 어렵고 신중하게 그러나 가치 소비를 추구하도록하면서 자기가 필요하지 않은 상품에 대해서는 구매를 닫아버리고 원하는 아이템에는 아낌없이 돈을 쓰도록 한다는 사실이 궁극적으로 2015년의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장식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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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경매의 달인 - 700만 원으로 15억 원 만든 실전 경매 다이어리
신정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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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좋은 사람 좋은 책을 곁에 두어라.

2. 경매의 위험은 입찰 이전에 제거하라.

3. 내게 맞는 경매 물건을 찾아라

4. 한산할 EO 매입을 고려하고 북적일 때 매도를 생각하라.

5. 낙찰 당일부터 점유자를 만나 지속적으로 협상하라.

6. 부부가 함께 경매할수록 좋은 점이 많다.

7. 경, 공매는 부동산만 있는 것이 아니다.

8. 투자 수익률은 입찰 전에 결정되어야 한다.

9. 미리 입찰가를 정해서 입찰표를 작성할 것.

10. 권리분석 고민하지 마라.

11. 매각물건명세서와 친하게 지내라.

12. 감정평가서와 등기부등본을 맹신하지 말라.

13. 대출을 두려워 하면 안된다.

14. 세입자를 배려하되 칼자루는 절대 놓지 마라.

15. 이사비용에 대해서는 절대 먼저 언급하지 말자.

16. 명도 후 청소도 중요하다.

17. 명도 시 최소한 점유자보다 더 많이 알아야한다.

18. 공과금은 낙찰자 부담이 아니다.

19. 부동산 스승을 만들어라.

20. 자가용은 부채다. 자산을 만들어라.

21. 신용도 관리를 잘하라.

마지막. 당장 실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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