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풂풂님의 서재 (풂풂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31 Oct 2026 20:18:02 +0900</lastBuildDate><image><title>풂풂</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0.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풂풂</description></image><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청바지, 이토록 매력적인 - [데님 교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99754</link><pubDate>Thu, 29 Oct 2026 08: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997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1397&TPaperId=175997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8/51/coveroff/k33213139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32131397&TPaperId=175997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데님 교양</a><br/>후지하라 유타카 지음, 조성웅 옮김 / 벤치워머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데님 교양》 | 후지하라 유타카 지음, 조성웅 옮김<br/><br/>매일 입는 청바지에도 이렇게 깊고 넓은 세계가 있다니! 《데님 교양》은 청바지를 단순한 패션 아이템이 아닌 역사와 취향이 쌓인 문화로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br/><br/>청바지가 원래 노동자를 위한 워크웨어에서 출발했다는 사실부터 흥미로웠다. 2차 세계대전 이전에 만들어진 청바지가 오랜 세월을 견뎌 빈티지 시장에 다시 등장하고, 누군가는 그 한 벌을 얻기 위해 발품을 판다. 지금은 흔하게 입는 옷이지만 만들어진 시대와 세월의 흔적에 따라 특별한 가치를 얻는다는 점이 신기했다.<br/><br/>나 역시 회사에서 트레이닝복 착용을 제한한 뒤로 주 5일 청바지를 입고 출근한다. 청바지를 입고 일하는 노동자라는 점에서 묘한 동질감도 느꼈다. 하지만 빈티지 데님을 향한 애호가들의 열정은 차원이 달랐다. 원하는 워싱과 아름다운 색 빠짐을 만들기 위해 스쿼트까지 한다니! 운동을 싫어하는 나로서는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br/><br/>나는 타인이 무엇에 관심을 두고 어떻게 깊이 좋아하게 되는지 궁금하다. 책 날개에 적힌 “벤치워머스는 푸른숲의 취미• 실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입니다. 모두가 환호를 받을 순 없습니다. 벤치워머스는 다양한 취향과 관심사를 가진 독자들의 즐거운 일상을 위한 책을 펴냅니다.”라는 소개가 눈에 들어왔다. 누군가에게는 낡은 청바지 한 벌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오랜 역사를 품은 보물이 될 수 있다. 남의 취향을 들여다보는 일은 내가 미처 몰랐던 세계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벤치워머스에서는 앞으로 또 어떤 사람들의 흥미로운 관심사를 만나게 될까 기대가 된다.<br/><br/>*위 도서는 푸른숲으로부터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푸른숲 #벤치워머스 #데님교양 #후지하라유타카 #청바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48/51/cover150/k33213139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485195</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내가 어렸을 때 읽고 싶었던 책 - [멈출 수 없는 우리 4 - 세상을 구하려면 꼭 알아 둬야 할 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90036</link><pubDate>Sat, 24 Oct 2026 12: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900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1590&TPaperId=175900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1/52/coveroff/k07213159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72131590&TPaperId=175900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멈출 수 없는 우리 4 - 세상을 구하려면 꼭 알아 둬야 할 것</a><br/>유발 하라리 지음, 리카르드 사플라나 루이스 그림, 김명주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6년 10월<br/></td></tr></table><br/>《멈출 수 없는 우리 4》 | 유발 하라리 지음<br/><br/>《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가 어린이를 위해 직접 쓴 인류 이야기의 마지막 권. 과학혁명부터 인공지능까지 묵직한 주제를 다루지만, 책이 던지는 질문은 어른에게도 깊이 다가온다.<br/><br/>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우리는 모른다’는 인정에서 출발하는 태도다.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했기에 질문하고 탐구할 수 있었고, 인류는 그렇게 세상을 바꾸어 왔다.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는 것과 무엇이 옳은지 아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기술은 더 큰 힘을 주지만, 그 힘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는 보장은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무엇을 할 수 있느냐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판단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일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능력을 넘어설 수도 있는 시대에 더욱 절실한 질문이다.<br/><br/>어려운 역사와 과학을 흥미로운 이야기와 기발한 비유로 풀어내면서도 핵심 질문을 놓치지 않는 점도 좋았다.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한다고 해서 생각할 거리까지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어린이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을 단순하게 설명해 주는 정답보다 스스로 질문하고 판단하는 힘인지도 모르겠다. 기술의 발전을 막을 수 없다면,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 아이들에게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주고, 어른에게는 미래를 향한 책임을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br/><br/>이미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인 하라리가 왜 어린이를 위한 책을 썼을지 궁금했다. 기사를 찾아보니 어린 시절 자신이 읽고 싶었던 책을 직접 쓰고 싶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을 어른이 된 내가 직접 쓰는 기분은 어떨까. 그 마음을 상상해 보니 이 책이 한층 더 좋아진다.<br/><br/><br/>*위 도서는 김영사주니어로부터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br/><br/>#김영사주니어 #멈출수없는우리 #멈출수없는우리4 #유발하라리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71/52/cover150/k07213159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715208</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동시로 전하는 메세지 - [여름이 없는 여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90028</link><pubDate>Sat, 24 Oct 2026 1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900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1585&TPaperId=175900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31/coveroff/k7821315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82131585&TPaperId=175900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여름이 없는 여름</a><br/>문신 지음, 도원 그림 / 상상 / 2026년 09월<br/></td></tr></table><br/>《여름이 없는 여름》 | 문신 글, 도원 그림<br/><br/>그림책은 좋아하지만 동시를 읽는 건 초등학교 이후로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어린이를 위한 시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읽어 보니 엉뚱하고 귀여운 상상력부터 묵직한 사회적 주제까지 담겨 있어 좋았다.<br/><br/>「헌 그림자 사요」는 찌그러지고 버려진 그림자를 산다는 발상이 따뜻했다. 쓸모없다고 여겨지는 것에도 눈길을 주는 마음이 좋았다. 「괴」에서는 고양이의 옛말인 ‘괴’에서 ‘괴물’을 떠올리는 발상이 귀여웠다. 익숙한 말 하나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발견하는 기발함이 인상적이었다.<br/><br/>하지만 이 동시집은 상상력에만 머물지 않는다. 차별과 전쟁, 노동을 다룬 시들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이면을 들여다보게 한다. 특히 표제작 「여름이 없는 여름」이 마음에 남았다. 피부색과 말투가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는 아이의 이야기는 다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회를 돌아보게 한다. 여름이라는 계절의 밝고 푸릇한 이미지와 시의 분위기가 대비되어 여운을 남긴다.<br/><br/>오랜만에 읽은 동시집에서 엉뚱한 즐거움과 묵직한 질문을 함께 만났다. 동시는 어린이만을 위한 시가 아니라는 것, 짧은 시도 어른의 시선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한 책이다.<br/><br/>*본 리뷰는 출판그룹 상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br/><br/>#출판그룹상상 #여름이없는여름 #문신 #도원 #동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5/31/cover150/k7821315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53187</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푸코가 말했다 - [푸코로 읽는 101가지 철학 - 왕따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87462</link><pubDate>Thu, 22 Oct 2026 22: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874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990889&TPaperId=175874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52/9/coveroff/896499088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4990889&TPaperId=175874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푸코로 읽는 101가지 철학 - 왕따는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a><br/>배진시 지음 / 탐구당 / 2026년 10월<br/></td></tr></table><br/>《푸코로 읽는 101가지 철학》 | 배진시 지음<br/><br/>올해 장애 관련 책을 읽다가 푸코라는 철학자를 알게 되었다. 그의 사상이 궁금해 더 찾아보고 싶었지만, 철학은 여전히 어렵고 멀게 느껴졌다. 그런 내게 이 책은 푸코의 철학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게 해준 좋은 출발점이었다.<br/><br/>이 책은 101가지 질문을 통해 푸코의 철학을 소개한다. 질문 하나당 두세 페이지 정도로 설명이 이어져 부담 없이 읽고 생각하기 좋다. 무엇보다 질문들이 현실과 맞닿아 있어 추상적인 이야기로 느껴지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다. 누가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가, 사회의 규범은 우리를 어떻게 통제하는가. 푸코는 권력이 단순히 누군가를 억압하는 힘에 그치지 않고, 무엇이 정상이고 옳은지에 대한 기준을 만들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았다. 학교와 병원, 감옥 같은 제도뿐 아니라 일상 곳곳에 스며든 감시와 규율을 살펴보다 보면, 개인의 문제라고 여겼던 일들에도 사회적 기준과 권력의 작용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br/><br/>책 후반부에 마르크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흥미로웠다. 최근 마르크스와 자본을 다룬 책을 읽었던 터라, 서로 다른 책에서 만난 사상들이 이렇게 연결되는구나 싶어 반가웠다.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된 관심이 또 다른 독서로 이어지는 경험은 언제나 즐겁다.<br/><br/>우리가 당연하다고 믿는 기준은 정말 당연한 것일까. 푸코의 철학은 그 기준이 만들어진 과정과 그 안에서 작동하는 권력을 되묻게 한다. 세상을 바꾸기 전에 먼저 세상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부터 의심해 보는 것. 어쩌면 철학은 바로 그 질문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르겠다.<br/><br/>이 서평은 모도(@knitting79books)서평단 자격으로 저자 배진시 (@montaignedebate)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br/><br/>#탐구당 #푸코로읽는101가지철학 #배진시 #모도 #푸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52/9/cover150/896499088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520904</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헤세가 오늘의 우리에게 - [헤세, 불안의 계절을 지나는 이들에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85926</link><pubDate>Thu, 22 Oct 2026 08:0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859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1687&TPaperId=175859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12/coveroff/k18213168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1687&TPaperId=175859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헤세, 불안의 계절을 지나는 이들에게</a><br/>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부키 / 2026년 10월<br/></td></tr></table><br/>《헤세, 불안의 계절을 지나는 이들에게》 |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엮고 옮김<br/><br/>헤세의 소설은 알았지만, 헤세라는 사람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세계적인 작가에게도 정신적 방황과 상실,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는 사실이 의외였다. 어쩌면 그에게도 글로 토해내야만 했던 순간들이 많았던 걸까. 살아온 환경도 시대도 달라 그의 역경을 감히 가늠할 수는 없지만, 자신만의 삶의 답을 찾아 끊임없이 고민했던 사람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가깝게 느껴졌다.<br/><br/>이 책은 독문학자 홍성광이 헤세의 소설과 에세이, 시, 편지에서 글을 엄선해 옮기고 ‘자기 자신에 이르는 일곱 개의 길’로 엮었다.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고, 일상의 작은 기쁨 속에서 삶을 사랑하는 태도를 발견하도록 이끈다.<br/><br/>그중에서도 “자신을 배신하고 얻은 평온보다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 겪는 폭풍우가 훨씬 더 고귀합니다”라는 문장이 마음에 남는다. 남들이 정해 놓은 기준에 나를 맞추는 일이 익숙해 때로는 마음이 원하지 않는 길을 선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문장을 읽으며 평온을 얻기 위해 나 자신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br/><br/>한 세기가 지나도록 헤세의 문장이 여전히 독자들에게 위로를 건넨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한 사람이 삶의 고통 속에서 길어 올린 생각이 오랜 시간을 건너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일으켜 세울 수 있다니, 글이 지닌 힘은 얼마나 깊고 오래가는 것일까. 그의 문장을 따라 읽으며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 또한 삶의 소중한 여정임을 되새겨본다.<br/><br/>*본 리뷰는 책추천해주는여자 @choem1013 님의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부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부키 #헤세불안의계절을지나는이들에게 #헤르만헤세 #헤세 #홍성광]]></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12/cover150/k18213168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21222</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는 어떤 흔적으로 기억될까? - [나무로 읽는 최치원 풍류길 - 고운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생태 인문 기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85369</link><pubDate>Wed, 21 Oct 2026 2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8536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1867&TPaperId=1758536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0/30/coveroff/k8221318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1867&TPaperId=1758536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무로 읽는 최치원 풍류길 - 고운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생태 인문 기행</a><br/>김재웅 지음 / 책과나무 / 2026년 09월<br/></td></tr></table><br/>《나무로 읽는 최치원 풍류길》 | 김재웅 지음<br/><br/>역사적 인물과 나무의 조합이라니. 나무를 통해 최치원의 삶과 사상을 읽는다는 기획이 신선하게 다가왔다.<br/><br/>책에는 최치원의 발자취를 따라 만난 나무와 장소, 그곳에 얽힌 문헌 기록과 전설이 다채롭게 담겨 있다. 무성서원의 팽나무에는 최치원이 지팡이를 꽂았다는 전설이 너무 낭만있어서 기억에 오래 남았다. 금돈치굴을 찾아내 기뻐하는 저자의 모습에서는 문헌 속 이야기를 직접 확인하려는 답사의 즐거움도 느껴진다. 다양한 나무들의 이야기를 통해 항 인물의 쌓인 시간들을 나열하는 것이 정말 새로운 독서 경험을 맛보게 해주었다.<br/><br/>특히 함양의 상림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최치원이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성했다고 전해지는 숲은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 자신이 떠난 뒤에도 사람들에게 그늘을 내어주는 숲을 남겼다는 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일까. 당장의 성과를 넘어 미래에 살아갈 사람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오래 시선이 머물렀다.<br/><br/>최치원의 삶을 따라가며 무엇을 이루었는가만큼 무엇을 남겼는가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와 전설을 통해 한 인물의 삶을 새롭게 들여다보며, 나 역시 앞으로 어떤 흔적을 남기며 살아가고 싶은지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br/><br/>*위 도서는 책과나무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책과나무 #나무로읽는최치원풍류길 #김재웅 #최치원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0/30/cover150/k8221318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03027</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잠을 잘 자야한다는 압박 - [슬리핑 북 - 오늘부터 잠이 쉬워지는 수면 생활 안내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83913</link><pubDate>Wed, 21 Oct 2026 07: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839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1894&TPaperId=175839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34/77/coveroff/k59213189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92131894&TPaperId=175839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리핑 북 - 오늘부터 잠이 쉬워지는 수면 생활 안내서</a><br/>스테파니 로미제프스키 지음, 김지혜 옮김 / 어크로스 / 2026년 10월<br/></td></tr></table><br/>《슬리핑 북》 | 스테파니 로미제프스키 지음<br/><br/>열심히 놀고 온 날은 기절하듯 잠들지만, 평소에는 체력이 남는지 잠이 잘 오지 않을 때가 많다. 잠을 잘 자려고 퇴근 후 운동도 해봤지만, 오히려 정신이 또렷해져 잠들기 어려웠다. 일주일에 5일이나 출근하니 다음 날 좋은 컨디션으로 일하고 싶고, 그러려면 잠을 잘 자야 한다. 하지만 이게 마음처럼 쉽지 않으니 잠을 잘 자는 일은 평생의 숙제처럼 느껴진다.<br/><br/>평소 통제하려는 성향 때문에 잠까지 내 뜻대로 조절하려는 마음이 오히려 스트레스를 만드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종종 들어서 이 책이 궁금했다.<br/><br/>저자는 수면에 관한 오해부터 생체 리듬, 불면을 키우는 불안, 스마트워치와 수면 보조 도구의 한계까지 20가지 질문을 통해 살펴본다. 특히 취침 시간보다 일정한 기상 시간이 중요하다는 점과 잠을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노력이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후반부에서는 AWAKE라는 5단계 수면 리셋법을 통해 생활 리듬을 바로잡고 잠에 대한 불안을 줄이는 방법도 제시한다.<br/><br/>잠을 잘 자기 위해 무언가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잠에 대한 지나친 걱정을 내려놓는 일이 먼저일지도 모르겠다. 잠은 매일 같은 시간만큼 자야 하는 성과도, 완벽하게 관리해야 하는 대상도 아니다. 잠을 통제하려 애쓰기보다 몸의 자연스러운 리듬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 좋은 컨디션으로 출근하고 싶은 마음은 여전하지만, 잠을 잘 자야 한다는 압박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고 싶다.<br/><br/><br/>*본 리뷰는 구구의 서재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어크로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br/><br/>#어크로스 #슬리핑북 #스테파니로미제프스키 #구구의서재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34/77/cover150/k59213189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347791</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 시기를 거쳐가는 이들에게 - [요절 금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82000</link><pubDate>Tue, 20 Oct 2026 08: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8200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1674&TPaperId=1758200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74/coveroff/k0621316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1674&TPaperId=1758200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요절 금지</a><br/>김선미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9월<br/></td></tr></table><br/>《요절 금지》 | 김선미 지음<br/><br/>지연이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니 청소년기 시절이 떠올랐다. 지금 생각하면 별일 아닌 것 같은데, 그때는 왜 그렇게 부끄럽고 마음이 힘들었을까. 어른이 된 지금은 웃어넘길 수 있는 일도 그 시절에는 큰 고민이었다.<br/><br/>부모님에게 받는 상처도 낯설지 않다.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그치는 부모를 이해하면서도, 왜 저렇게까지 몰아붙일까 싶을 때가 나에게도 있었다. 어렴풋이 그 마음을 알면서도 서운했던 건, 나 역시 잘하라는 말보다 “네가 제일 소중해”라는 말을 듣고 싶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br/><br/>토해내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우리는 어디에 털어놓아야 할까. 지연이가 블로그를 선택한 점이 좋았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도 긴 글을 마음껏 쓸 수 있는 공간. 현실에서는 꺼내지 못한 마음도 그곳에서는 솔직하게 쏟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누군가 자신의 아픔을 알아봐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을 테다.<br/><br/>실제 한 의사의 부탁에서 시작된 소설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씁쓸해졌다. 자신의 마음을 이해해 줄 이야기가 필요한 아이가 있었다는 것. 추천사를 읽으면서는 겉으로 평범하게 일상을 살아간다고 해서 마음까지 괜찮은 것은 아니라는 말에 위로받았다.<br/><br/>《요절 금지》는 완벽하게 행복해지는 대신, 힘든 마음을 인정하고 도움을 받으며 다시 살아가기를 선택하는 이야기다. ‘요절 희망자의 기록’이 ‘요절 금지’로 바뀌는 순간은 자신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처럼 다가온다.<br/><br/>부디 지금 이 시기를 힘겹게 지나고 있는 친구들이 이 책을 읽고 위로받기를.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되고, 힘든 마음을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되기를 바란다.<br/><br/>*본리뷰는 단맘 님의 르온서평단에 참여하여 다산책방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요절금지 #김선미 #다산책방 #르온서평단 #단맘]]></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74/cover150/k0621316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77482</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것 - [에케 호모 -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79813</link><pubDate>Mon, 19 Oct 2026 00: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7981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1276&TPaperId=1757981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32/coveroff/k2621312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62131276&TPaperId=1757981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에케 호모 - 제16회 혼불문학상 수상작</a><br/>오수완 지음 / 다산책방 / 2026년 09월<br/></td></tr></table><br/>《에케 호모》 | 오수완 지음<br/><br/>인류의 99%가 사라진 세계에서 노먼과 소녀 서브는 지텍을 향해 나아간다. 처음에는 프라임이나 강림처럼 설정과 용어가 낯설었다. 세상이 무너진 이유와 프라임의 정체가 궁금했지만, 이야기를 따라갈수록 이 소설이 묻는 것은 재난의 원인보다 그 이후의 삶에 가까워 보였다.<br/><br/>문명이 무너진 세계에서 책은 당장 배고픔을 해결해 주지 못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런데도 노먼은 서브에게 생존 기술뿐 아니라 책 읽는 법과 생명을 함부로 해치지 않는 태도를 가르친다. 서브에게 《오즈의 마법사》를 보여주려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살아남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듯, 무너진 세상에서도 책과 예술을 이어가려는 마음이 느껴졌다.<br/><br/>책을 다 읽고 작가의 말을 읽은 뒤에는 노먼과 서브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아내와 두 딸에게 감사를 전하는 작가의 글을 읽고 나니, 노먼이 서브를 대하는 모습이 전과 다르게 다가왔다. 처음에는 별다른 의미 없이 읽었던 가르침에도 누군가를 아끼고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것을 나누려는 마음이 담겨 있는 건 아닐까.<br/><br/>‘에케 호모’는 ‘이 사람을 보라’라는 뜻으로, 니체의 저서 제목이자 요한복음에서 빌라도가 예수를 군중에게 내보이며 한 말이기도 하다. 제목을 곱씹으며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는 일과 옳다고 믿는 일이 충돌할 때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지 생각했다. 처음에는 무너진 세계의 비밀이 궁금해 읽기 시작했지만, 마지막에는 인간답게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은지 돌아보게 되었다.<br/><br/>#에케호모 #sf소설 #오수완 #다산책방 #헤스티아서평단 #혼불문학상<br/><br/>헤스티아(@hestia_hotforever)가 모집한 서평단에 선정되어 다산책방 ( @dasanchaekbang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8/32/cover150/k2621312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83261</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양을 세던 기억을 떠올리며 - [양 하나, 양 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79016</link><pubDate>Sun, 18 Oct 2026 19: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7901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798&TPaperId=1757901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68/coveroff/k58213179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798&TPaperId=1757901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양 하나, 양 둘</a><br/>곽수진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6년 10월<br/></td></tr></table><br/>《양 하나, 양 둘》 | 곽수진 지음<br/><br/>어른이 된 지금도 밤에 잠이 오지 않을 때가 있다. 책 속 주인공처럼 무서운 영화를 보거나 세상 흉흉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그렇지만, 대개는 출근을 앞둔 일요일 밤이다. 주말이 끝나는 게 아쉬워서인지 쉽게 잠들지 못한다. 앞으로 일어나기까지 몇 시간이나 남았는지, 중간중간 휴대폰으로 시계를 확인하다 보면 마음만 조급해진다. 그럴 때면 나도 양을 한 마리, 두 마리 세어 본다.<br/><br/>어릴 때는 어땠더라. 잠 못 드는 밤의 기억을 떠올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양을 세기 시작했더니 정말 양들이 한가득 밀려온다는 설정이 재미있다. 비바람을 피해 찾아온 동물들이 하룻밤만 재워 달라고 부탁하고, 아이는 이들을 하나씩 방으로 들인다. 혼자 잠들기 무서웠던 아이가 자신을 찾아온 동물들에게 기꺼이 자리를 내어 주는 모습도 사랑스럽다.<br/><br/>잠들기 위해 양을 세던 밤이 어느새 여러 동물과 함께하는 밤으로 바뀐다. 잠이 오지 않는 밤에도 누군가와 함께라면 조금은 덜 외롭지 않을까. 어릴 때 배운 양 세기를 지금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재미있게 느껴지는 그림책이다.<br/><br/>*본 리뷰는 바람의아이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글입니다.<br/><br/>#바람의아이들 #양하나양둘 #곽수진 #그림책 #어린이도서]]></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22/68/cover150/k58213179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226862</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우샤오러가 들려주는 교육의 현실 - [그 소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78595</link><pubDate>Sun, 18 Oct 2026 15: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785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1476&TPaperId=175785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8/18/coveroff/k83213147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1476&TPaperId=175785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그 소녀</a><br/>우샤오러 지음, 정세경 옮김 / 빈페이지 / 2026년 09월<br/></td></tr></table><br/>《그 소녀》 | 우샤오러 지음<br/><br/>《우리에게는 비밀이 없다》를 읽고 우샤오러의 매력에 빠졌다. 이야기에 몰입하게 하는 힘은 물론, 사회적 문제를 탄탄한 서사 속에 녹여내는 솜씨가 인상적이었다. 《그 소녀》 역시 한 소녀의 죽음을 중심으로 교육과 부모의 기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고민에 대해 깊이 있게 그려낸다.<br/><br/>책의 첫머리에 실린 니체의 문장이 인상적이다. 스스로를 태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새로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말. 제자의 죽음을 이해하려는 교사 우이광은 자신의 열일곱 살 시절을 돌아본다. 어머니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랑받기 위해 애썼던 소녀는 어른이 되어서도 과거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살아남았다는 것과 지난 시간을 온전히 극복했다는 것은 다른 일이었다.<br/><br/>부모는 자식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지만, 그 마음이 언제나 같은 의미로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사랑과 관심이라는 이름의 말과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서로를 위한다는 마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어른이 되면 잊고 지내기 쉬운 사춘기의 고민을 돌아보며, 그 시절을 지나왔다는 이유로 누군가의 아픔을 가볍게 여기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된다. 외면해 온 과거를 마주하는 일은 고통스럽지만, 어쩌면 그 시간을 통과해야 비로소 자신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건 아닐까.<br/><br/>비극이 일어난 뒤에야 이유를 찾기보다 그전에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우샤오러는 이번에도 묵직한 사회적 문제를 흡입력 있는 이야기로 풀어내며,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는 일과 자신을 돌아보는 일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한다.<br/><br/>*본 리뷰는 빈페이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빈페이비 #그소녀 #우샤오러 #대만소설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18/18/cover150/k83213147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181843</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어떡해, 살아야지 - [관도 꽃도 필요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74739</link><pubDate>Fri, 16 Oct 2026 08: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7473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682&TPaperId=1757473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8/74/coveroff/k72213168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1682&TPaperId=1757473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관도 꽃도 필요 없다</a><br/>아사쿠라 가스미 지음, 김석희 옮김 / 열림원(도서출판) / 2026년 10월<br/></td></tr></table><br/>《관도 꽃도 필요 없다》 | 아사쿠라 가스미<br/><br/>코로나라는 배경이 불과 몇 년 전의 일임에도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다섯 편의 단편은 서로 다른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나아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하루를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여준다.<br/><br/>가장 공감하며 읽은 작품은 첫 번째 단편 「레이와의 마른 참억새」였다. 여성 1인 가구인 주인공이 일용직으로 일하며 생활비를 계산하고, 나이 든 자신이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모습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 회사를 정년까지 다닌다고 해도 노후가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그 이후에는 무엇으로 살아가야 할까. 주인공의 고민에 내 현실을 겹쳐 보았다. 평소 고독사에도 관심과 염려가 많았기에, 누구에게도 폐를 끼치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려는 설정 역시 흥미롭게 다가왔다.<br/><br/>「도토루에서」는 오랜 친구에게 품어온 이름 붙이기 어려운 마음을, 「이미 충분해, 정말로」는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도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젊은 연인을 그린다. 「비상용 휴대 자루」의 후미는 집안 형편 때문에 진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앞날을 결정하고, 「모두 꿈속」의 리쓰카는 이혼의 상처를 안은 채 아이를 키우며 살아간다.<br/><br/>행복한지는 확신할 수 없어도 어떻게든 살아온 날들이 있고, 앞으로도 살아가야 한다. 주인공이 잠들기 위해 되뇌던 “어떻게든 되겠지. 지금까지도 어떻게든 해왔잖아”라는 말이 내게도 필요한 주문처럼 느껴졌다. 정년 이후의 삶을 걱정하고 노년과 죽음을 생각하면서도, 결국 오늘의 생활을 이어가는 나 역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으니까.<br/><br/>*본 리뷰는 열림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열림원 #관도꽃도필요없다 #아사쿠라가스미 #일본소설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318/74/cover150/k72213168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3187420</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야알못이 야구를 알아가는 법 - [9회 말, 일희일비 야구의 맛 - 라젤의 레시피로 차려낸 그라운드 식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72910</link><pubDate>Thu, 15 Oct 2026 07: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729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031322&TPaperId=175729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73/30/coveroff/k16203132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031322&TPaperId=175729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9회 말, 일희일비 야구의 맛 - 라젤의 레시피로 차려낸 그라운드 식탁</a><br/>남아라(라젤) 지음 / 브로북스 / 2025년 09월<br/></td></tr></table><br/>《9회 말, 일희일비 야구의 맛》 | 남아라(라젤) 지음<br/><br/>나는 야구에 대해 학생 때 체육 시간에 배운 정도밖에 알지 못한다. 오히려 야구 경기 자체보다 각자의 구단을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좋아하는 선수를 따라가거나 잘하는 팀을 고르는 게 아니라, 응원하는 팀은 마치 해리 포터에서 기숙사를 배정받는 것처럼 불가항력적인 무언가로 보인다.<br/><br/>정확히 말하면 나는 야구 팬들의 팬이다. 야구는 잘 모르지만 야구 밈은 열심히 찾아 보고 있다. 두산과 LG를 응원하는 친구들이 서로의 팀을 두고 열을 올릴 때 야식을 먹으며 구경하던 나에게 누군가 “잠실의 주인은 누구?!”라고 외친 적이 있다. 내가 “……롯데?”라고 대답하자 친구들은 야구를 몰라도 이렇게 모를 수 있느냐며 혀를 내둘렀다. 지금 생각해도 꽤 웃긴 일화다. 잠실의 주인을 묻는 질문에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를 외쳤으니 말이다. 그런 내가 친구들의 야구 이야기에 조금이나마 끼어 보고 싶어 이 책을 펼쳤다.<br/><br/>《9회 말, 일희일비 야구의 맛》은 LG 트윈스를 향한 저자의 감상과 음식 이야기가 어우러진다. 야구 경기의 감정을 음식과 연결한다는 점이 독특했는데, 특히 뵈프 부르기뇽이 등장하는 대목은 예상 외의 음식이 나와서 기억에 남는다. 경기의 승패뿐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저자의 감상과 일상까지 함께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었다.<br/><br/>책을 따라 LG 트윈스의 여정을 함께하다 보니 팬들이 왜 그토록 자기 팀에 진심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한 팀을 응원한다는 건 경기 결과에 따라 울고 웃는 일인 동시에, 그동안 쌓아 온 시간과 감정을 함께하는 일이 아닐까. 책 뒤편에 정리된 야구 용어들도 생소한 단어가 많았던 나에게 유용했다.<br/><br/>여전히 야구 규칙을 전부 알지는 못하지만, 좋아하는 팀을 향한 마음이 얼마나 특별한지는 조금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나는 그라운드 위의 경기만큼이나 그라운드 밖에서 열정을 쏟는 야구 팬들을 즐겁게 구경하는 팬으로 남을 것 같다.<br/><br/>*본 리뷰는 브로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브로북스 #9회말일희일비야구의맛 #남아라 #라젤 #야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273/30/cover150/k16203132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2733099</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고전을 만나는 새로운 방법 - [중국고전 명문장 핸드북 - 好雨知&amp;#26102;&amp;#33410; 좋은 비는 때를 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65517</link><pubDate>Sun, 11 Oct 2026 1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655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1367&TPaperId=175655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9/82/coveroff/k1421313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1367&TPaperId=175655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국고전 명문장 핸드북 - 好雨知&#26102;&#33410; 좋은 비는 때를 안다</a><br/>심희연 지음 / 길벗이지톡 / 2026년 08월<br/></td></tr></table><br/>《중국고전 명문장 핸드북》 | 심희연<br/><br/>좋은 문장을 모아놓은 책은 많지만, 이 책은 중국 고전의 문장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핸드북이라는 이름처럼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고,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아 틈틈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생각 없이 마음에 드는 챕터부터 펼쳐볼 수 있는 책이다.<br/><br/>특히 좋았던 건 우리말로 문장의 뜻을 이해하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간체자로 원문을 접할 수 있고, 표지 안쪽의 QR 코드를 통해 음성으로도 들을 수 있다. 문장을 눈으로 읽고 의미를 이해하는 것과 원문을 직접 보고 소리로 듣는 것은 또 다른 경험이라 새로웠다.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학습 자료가 되고, 그렇지 않은 독자에게도 중국 고전을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는 기회가 된다.<br/><br/>《논어》, 《장자》, 《도덕경》, 《시경》 등에서 가려 뽑은 200개의 문장을 지키기, 직시하기, 비우기, 균형잡기, 살아내기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눈 구성도 인상적이다. 무엇을 지키고 내려놓을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살아갈지에 관한 질문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다.<br/><br/>수천 년 전에 쓰인 문장을 오늘도 읽는 이유는 어쩌면 우리가 여전히 비슷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시대와 언어는 달라졌어도 삶을 대하는 태도와 마음에 관한 질문은 계속 이어진다. 이 책은 그 질문들을 어렵고 무거운 설명 대신 짧은 문장으로 만날 수 있게 해준다.<br/><br/>오래된 문장을 오늘의 삶에 비추어 보고 싶을 때, 또 마음에 남는 문장을 하나씩 곁에 두고 싶을 때 펼쳐보기 좋은 책이다.<br/><br/>*본 리뷰는 길벗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독서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길벗 #길벗이지톡 #중국고전명문장핸드북 #중국고전 #명문장]]></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9/82/cover150/k1421313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98247</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여행의 기억을 따라서 - [잠시 시간이 멈추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 세상 끝에서 당신에게 건네는 서른네 번의 위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9864</link><pubDate>Wed, 07 Oct 2026 23: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98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1170&TPaperId=175598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1/55/coveroff/k68213117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1170&TPaperId=175598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잠시 시간이 멈추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 세상 끝에서 당신에게 건네는 서른네 번의 위로</a><br/>유철상 지음 / 상상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잠시 시간이 멈추는 곳으로 가겠습니다》 | 유철상<br/><br/>여행수필을 읽을 때면 이상하게 가보지 않은 곳에서도 향수를 느낀다. 직접 경험한 풍경은 아닌데 책을 읽으며 그곳을 상상하다 보면 언젠가 다녀온 곳처럼 익숙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여행수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다.<br/><br/>《잠시 시간이 멈추는 곳으로 가겠습니다》를 읽으며 가본 곳에서는 기억을 꺼내보고, 낯선 곳에서는 책 속 풍경을 따라가며 마음껏 상상했다. 특히 가보고 싶었던 장소가 나오면 따로 사진을 찍어 저장해두었다. 언젠가 실제로 그곳에 가게 된다면 책에서 보았던 장면이 먼저 떠오를 것 같았다.<br/><br/>풍경만 구경하는 여행이었다면 이렇게 오래 머물지는 못했을 것 같다. 저자는 여러 장소에서 만난 사람과 그곳에 켜켜이 쌓인 시간의 흔적까지 함께 바라본다. 덕분에 익숙한 여행지도 조금 다르게 보였고, 내가 아직 알지 못하는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도 새삼 실감했다.<br/><br/>여행은 꼭 직접 떠나야만 시작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누군가의 여행을 따라가며 기억을 꺼내고, 새로운 장소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잠시 다른 세계에 머물 수 있으니까. 책장을 덮고 나니 사진으로 저장해둔 장소들을 언젠가 하나씩 직접 만나보고 싶어졌다.<br/><br/>*본 리뷰는 상상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여행 #에세이 #책추천 #잠시시간이멈추는곳으로가겠습니다 #유철상]]></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91/55/cover150/k68213117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915541</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밥에 진심인 사람이 들려주는 한식 이야기 - [밥 국 찬, 한식의 탄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8328</link><pubDate>Wed, 07 Oct 2026 00: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83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1782&TPaperId=175583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4/74/coveroff/k0621317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1782&TPaperId=175583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밥 국 찬, 한식의 탄생</a><br/>홍대선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6년 09월<br/></td></tr></table><br/>《밥 국 찬, 한식의 탄생》 | 홍대선<br/><br/>한국은 유독 ‘밥’이 들어간 말이 많다. 밥벌이, 밥값, 밥줄, 밥심처럼 밥은 단순한 음식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밥·빵·면 중 하나를 고르라면 나 역시 주저 없이 쌀밥을 고르는 사람이라, 나보다 더 밥에 진심인 홍대선 작가님의 이야기를 즐겁게 읽었다.<br/><br/>책은 외국인이 한국의 식사 문화에서 느끼는 혼란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시작한다. 이후 유목 생활과 농경 생활, 한반도의 기후와 환경을 살펴보며 밥·국·찬으로 이루어진 한식이 어떻게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한다.<br/><br/>특히 쌀농사가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척박한 환경과 추운 겨울을 견디며 쌀을 길러내기까지 사람들의 오랜 노력과 지혜가 있었다. 사할린에서도 열심히 농사를 지어 오히려 러시아 사람들에게 농사법을 알려주었다는 내용을 읽으니 괜히 가슴이 벅차올랐다. 당연하게 먹어온 밥 한 공기에도 살아남기 위한 고민과 역사가 담겨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했다.<br/><br/>나는 게으른 1인 가구라 밥·국·찬을 살뜰하게 챙겨 먹지는 못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누군가의 집에 손님으로 초대받으면 정성껏 차린 밥상을 받을 수 있었다. 그 환대의 기억에 기대어 더욱 즐겁게 읽은 책이다. 매일 먹는 익숙한 한 끼가 어디에서 왔는지 따라가다 보니, 음식의 역사뿐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도 돌아보게 됐다.<br/><br/>*본 리뷰는 메디치미디어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메디치미디어 #밥국찬한식의탄생 #한식 #홍대선 #에세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34/74/cover150/k0621317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347426</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콘텐츠로 훑는 과거와 현재 - [SF와 사회 - 미래를 읽는 8개의 렌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7846</link><pubDate>Tue, 06 Oct 2026 20:4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78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1867&TPaperId=175578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0/26/coveroff/k6321318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32131867&TPaperId=175578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SF와 사회 - 미래를 읽는 8개의 렌즈</a><br/>김치훈 지음 / 긱 / 2026년 08월<br/></td></tr></table><br/>《SF와 사회: 미래를 읽는 8개의 렌즈》 | 김치훈<br/><br/>기술의 발전 과정을 따라가는 것에서 시작해 《멋진 신세계》부터 《아바타》까지, 소설과 영화, 다큐멘터리를 넘나드는 구성이 무척 흥미로웠다. 고전 영화 《달나라 여행》부터 《플랜 75》, 《팟 제너레이션》, 《아바타: 불과 재》 같은 최신 콘텐츠까지 등장하니 SF의 역사를 한 권으로 훑어보는 기분도 들었다. 저자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는 것뿐 아니라, 각각의 작품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바라보는 시선이 특히 좋았다.<br/><br/>책의 시작에서 “SF는 오랫동안 인류가 마주할 질문들을 한발 앞서 던져 온 사유의 장르였다”는 문장이 오래 남았다. 생각해보면 SF는 기계가 인간의 자리를 대신할 때 우리는 어떤 존재가 되는지, 기후가 무너진 지구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아이가 사라진 사회에서 가족과 공동체를 어떻게 다시 정의해야 하는지를 오래전부터 이야기해왔다. 이 책에서는 여기에 저출산과 고령화, 인구절벽에 대한 고민까지 더해진다. 지금 우리가 현실의 문제로 마주하고 있는 것들이 이미 SF에서는 오래전부터 상상되고 질문되어 왔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다가왔다.<br/><br/>그래서 평소에는 그저 재미있게 보았던 작품들도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작품 하나를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그 작품이 만들어진 시대와 사회, 그 안에 담긴 인간의 불안과 욕망까지 바라보게 한다. 반대로 아직 보지 못했던 작품들은 직접 찾아보고 싶어졌다.<br/><br/>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SF에 대한 지식을 늘려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SF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넓혀준다는 점이다. 기술과 사회, 인간의 관계를 오랫동안 고민해온 저자이기에 가능한 통찰도 느껴졌다. 미래를 이야기하는 수많은 작품을 따라갔지만 책을 덮고 나니 결국 생각하게 되는 것은 미래가 아니라 지금 우리는 어떤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가였다. SF가 미래를 예측하는 장르가 아니라 현재를 비추는 렌즈라는 것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 책이다.<br/><br/>*본 리뷰는 출판사 긱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서 작성했습니다.<br/><br/>#긱 #SF와사회 #김치훈 #도서출판긱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30/26/cover150/k6321318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302670</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결국 인간에 대한 고찰 - [신세계의 아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6120</link><pubDate>Mon, 05 Oct 2026 21: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61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634&TPaperId=175561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3/99/coveroff/k3521306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130634&TPaperId=175561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신세계의 아이들</a><br/>알렉산더 와인스타인 지음, 임현정 옮김 / 에이유앤씨 / 2026년 08월<br/></td></tr></table><br/>《신세계의 아이들》 | 알렉산더 와인스타인<br/><br/>영화 《애프터 양》을 인상 깊게 보고 원작이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다. 《신세계의 아이들》은 〈양과의 작별〉을 포함한 13편의 단편집이다.<br/><br/>13편의 이야기는 인공지능과 가상현실, 기억의 조작, 새로운 형태의 가족과 출산, 기후위기와 자본과 권력까지 서로 다른 미래를 보여준다. 소재는 달라도 결국 비슷한 질문으로 돌아온다. 기술이 우리의 삶을 바꾸고 인간의 모습까지 달라진다면, 그래도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br/><br/>이미 폐경한 여성이 기술의 힘으로 아이를 낳거나 클론의 형태로 자식을 생산하는 것이 당연해서 입양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세계가 등장하고, 현실의 벽에 부딪혀 가상세계에서 자신을 유지하는 사람들도 만난다. 설정은 낯설고 때로는 과감하지만 그 안에서 사랑하고 상실하고 외로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말 이런 미래가 올까?’ 상상하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를 돌아보게 됐다.<br/><br/>특히 좋았던 건 미래를 그리는 방식이다. 거창한 기술 자체보다 그 기술이 사람들의 관계와 일상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준다. 결국 이 책이 궁금해하는 건 기술이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느냐보다, 기술이 달라진 세상에서도 인간다운 삶이란 무엇인가에 가까운 것 같다. 13편을 모두 읽고 나니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읽었다기보다 지금의 인간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본 기분이 들었다.<br/><br/>스크린이 발견한 텍스트, 영화의 원작을 국내에 소개해주는 출판사 AUNC 덕분에 영화 한 편에서 시작된 관심이 책으로 이어졌다.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영화의 원작도 아닌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준다는 것이 독자로서는 참 고마운 일이다. 이런 책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출간이 계속되려면 결국 독자인 나도 관심을 가지고 찾아 읽고, 책을 소비하는 것으로 응원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본 리뷰는 찬란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br/><br/>#찬란 #신세계의아이들 #애프터양원작단편소설수록 #애프터양 #알렉산더와인스타인]]></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3/99/cover150/k3521306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39958</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스스로 사유하는 힘의 중요성 - [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5666</link><pubDate>Mon, 05 Oct 2026 16: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56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0347&TPaperId=175556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48/coveroff/k8921303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0347&TPaperId=175556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a><br/>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 지음 / 비원 / 2026년 08월<br/></td></tr></table><br/>《스스로 생각하기를 포기한 자는 가장 완벽한 노예가 된다》 | 그리고리 예피모비치 라스푸틴<br/><br/>라스푸틴이라는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어떤 사람이었는지는 잘 몰랐다. 이번 책을 통해 러시아 황실과 가까워지고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은 라스푸틴의 생애를 자세히 들여다보기보다 그가 어떻게 사람들의 불안과 욕망을 파고들어 권력을 얻고, 사람들의 판단을 자신에게 기대게 만들었는지를 보여준다.<br/><br/>읽다 보니 오히려 라스푸틴이라는 인물 자체가 더 궁금해졌다. 어떻게 한 사람이 황실까지 파고들 수 있었는지, 실제로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내가 알고 있는 라스푸틴의 모습 가운데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궁금해 책을 덮은 뒤 따로 찾아보기도 했다.<br/><br/>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권력이 한 사람의 힘만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불안할수록 누군가가 확신에 찬 답을 내놓기를 바라게 되고, 그 답에 의지하다 보면 어느 순간 자신의 판단까지 맡기게 된다. 그렇게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포기하는 순간, 누군가는 그 틈을 이용해 더 큰 권력을 갖게 된다.<br/><br/>라스푸틴은 아주 특별한 시대의 인물이지만 책이 던지는 질문은 지금도 낯설지 않다. 나는 지금 누구의 판단에 기대고 있는가. 믿는 것과 생각을 포기하는 것은 어디에서 갈라지는가. 결국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놓지 않는 것이야말로 내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자유가 아닐까 싶다.<br/><br/>*본 리뷰는 책읽는 쥬리님의 서평단으로 참여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br/><br/>#책읽는쥬리 #라스푸틴 #스스로생각하기를포기한자는가장완벽한노예가된다 #서평단 #책읽는쥬리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8/48/cover150/k8921303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84858</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경계하고 의심하기 - [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4759</link><pubDate>Mon, 05 Oct 2026 00: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47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340&TPaperId=175547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66/coveroff/k9021303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340&TPaperId=175547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a><br/>파울 요제프 괴벨스 지음 / 비원 / 2026년 08월<br/></td></tr></table><br/>《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 | 요제프 괴벨스<br/><br/>누구나 알고 있을 이름이지만 그 인물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다. 요제프 괴벨스에 대한 책이라니 흥미로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은 그를 흠모하거나 선동술을 배우자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말로 사람을 움직이고 권력을 만들어냈는지 해부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좋은 사람에게서 좋은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사람이 사람들의 생각을 움직인 방식을 살펴본다는 점이 흥미로웠다.<br/><br/>읽으면서 특히 언어의 힘을 생각하게 됐다. 최근에 본 영어권 국가의 코미디 영상에서 어떤 사건에 영어이름을 붙이자 상관이 화를 내며 다른 러시아 이름을 붙이는 장면이 있었다. 같은 사건도 어떤 이름을 붙이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을 풍자한 장면이었다. 단어 하나가 대상을 바라보는 틀을 만들어버리는 것이다.<br/><br/>괴벨스는 이런 언어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 같다. 문학을 전공하고 글을 쓰던 사람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프레임을 만들고 단순한 말을 반복하고 두려움과 분노를 자극하는 것은 결국 사람들에게 무엇을 생각할지뿐 아니라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를지까지 정해주는 일이니까.<br/><br/>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선전이 라디오와 음악, 거리의 깃발, 아이들의 동화책처럼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는 부분이다. 반복해서 접한 말이 어느 순간 내 입에서 흘러나오고, 사람은 자기 입에서 나온 말을 자기 생각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말도 정말 내 생각인지 돌아보게 했다.<br/><br/>‘수치’를 다루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모든 수치를 지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심어둔 수치와 내 양심에서 비롯된 수치는 다르다고 말한다. 괴벨스의 선동술을 넘어 내가 어떤 기준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고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했다.<br/><br/>괴벨스를 배우는 책이라기보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언어와 프레임 속에서 내가 세상을 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내가 내 생각이라고 믿는 것이 정말 내 생각인지 한 번쯤 의심해보게 한다.<br/><br/>*본 리뷰는 책읽는 쥬리님의 서평단으로 참여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br/><br/>#책읽는쥬리 #요제프괴벨스 #권력은주어지는것이아니라철저히조작되는것이다 #서평단 #책읽는쥬리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66/cover150/k9021303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56624</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경계하고 의심하기 - [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4757</link><pubDate>Mon, 05 Oct 2026 00: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47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340&TPaperId=175547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66/coveroff/k9021303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340&TPaperId=175547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a><br/>파울 요제프 괴벨스 지음 / 비원 / 2026년 08월<br/></td></tr></table><br/>《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 | 요제프 괴벨스<br/><br/>누구나 알고 있을 이름이지만 그 인물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다. 요제프 괴벨스에 대한 책이라니 흥미로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은 그를 흠모하거나 선동술을 배우자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말로 사람을 움직이고 권력을 만들어냈는지 해부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좋은 사람에게서 좋은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사람이 사람들의 생각을 움직인 방식을 살펴본다는 점이 흥미로웠다.<br/><br/>읽으면서 특히 언어의 힘을 생각하게 됐다. 최근에 본 영어권 국가의 코미디 영상에서 어떤 사건에 영어이름을 붙이자 상관이 화를 내며 다른 러시아 이름을 붙이는 장면이 있었다. 같은 사건도 어떤 이름을 붙이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을 풍자한 장면이었다. 단어 하나가 대상을 바라보는 틀을 만들어버리는 것이다.<br/><br/>괴벨스는 이런 언어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 같다. 문학을 전공하고 글을 쓰던 사람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프레임을 만들고 단순한 말을 반복하고 두려움과 분노를 자극하는 것은 결국 사람들에게 무엇을 생각할지뿐 아니라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를지까지 정해주는 일이니까.<br/><br/>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선전이 라디오와 음악, 거리의 깃발, 아이들의 동화책처럼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는 부분이다. 반복해서 접한 말이 어느 순간 내 입에서 흘러나오고, 사람은 자기 입에서 나온 말을 자기 생각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말도 정말 내 생각인지 돌아보게 했다.<br/><br/>‘수치’를 다루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모든 수치를 지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심어둔 수치와 내 양심에서 비롯된 수치는 다르다고 말한다. 괴벨스의 선동술을 넘어 내가 어떤 기준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고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했다.<br/><br/>괴벨스를 배우는 책이라기보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언어와 프레임 속에서 내가 세상을 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내가 내 생각이라고 믿는 것이 정말 내 생각인지 한 번쯤 의심해보게 한다.<br/><br/>*본 리뷰는 책읽는 쥬리님의 서평단으로 참여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br/><br/>#책읽는쥬리 #요제프괴벨스 #권력은주어지는것이아니라철저히조작되는것이다 #서평단 #책읽는쥬리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66/cover150/k9021303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56624</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경계하고 의심하기 - [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4756</link><pubDate>Mon, 05 Oct 2026 00: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47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340&TPaperId=175547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66/coveroff/k9021303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340&TPaperId=175547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a><br/>파울 요제프 괴벨스 지음 / 비원 / 2026년 08월<br/></td></tr></table><br/>《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 | 요제프 괴벨스<br/><br/>누구나 알고 있을 이름이지만 그 인물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다. 요제프 괴벨스에 대한 책이라니 흥미로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은 그를 흠모하거나 선동술을 배우자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말로 사람을 움직이고 권력을 만들어냈는지 해부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좋은 사람에게서 좋은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사람이 사람들의 생각을 움직인 방식을 살펴본다는 점이 흥미로웠다.<br/><br/>읽으면서 특히 언어의 힘을 생각하게 됐다. 최근에 본 영어권 국가의 코미디 영상에서 어떤 사건에 영어이름을 붙이자 상관이 화를 내며 다른 러시아 이름을 붙이는 장면이 있었다. 같은 사건도 어떤 이름을 붙이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을 풍자한 장면이었다. 단어 하나가 대상을 바라보는 틀을 만들어버리는 것이다.<br/><br/>괴벨스는 이런 언어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 같다. 문학을 전공하고 글을 쓰던 사람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프레임을 만들고 단순한 말을 반복하고 두려움과 분노를 자극하는 것은 결국 사람들에게 무엇을 생각할지뿐 아니라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를지까지 정해주는 일이니까.<br/><br/>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선전이 라디오와 음악, 거리의 깃발, 아이들의 동화책처럼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는 부분이다. 반복해서 접한 말이 어느 순간 내 입에서 흘러나오고, 사람은 자기 입에서 나온 말을 자기 생각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말도 정말 내 생각인지 돌아보게 했다.<br/><br/>‘수치’를 다루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모든 수치를 지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심어둔 수치와 내 양심에서 비롯된 수치는 다르다고 말한다. 괴벨스의 선동술을 넘어 내가 어떤 기준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고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했다.<br/><br/>괴벨스를 배우는 책이라기보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언어와 프레임 속에서 내가 세상을 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내가 내 생각이라고 믿는 것이 정말 내 생각인지 한 번쯤 의심해보게 한다.<br/><br/>*본 리뷰는 책읽는 쥬리님의 서평단으로 참여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br/><br/>#책읽는쥬리 #요제프괴벨스 #권력은주어지는것이아니라철저히조작되는것이다 #서평단 #책읽는쥬리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66/cover150/k9021303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56624</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경계하고 의심하기 - [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4755</link><pubDate>Mon, 05 Oct 2026 00: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47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340&TPaperId=175547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66/coveroff/k9021303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0340&TPaperId=175547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a><br/>파울 요제프 괴벨스 지음 / 비원 / 2026년 08월<br/></td></tr></table><br/>《권력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히 조작되는 것이다》 | 요제프 괴벨스<br/><br/>누구나 알고 있을 이름이지만 그 인물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다. 요제프 괴벨스에 대한 책이라니 흥미로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다. 책은 그를 흠모하거나 선동술을 배우자는 것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말로 사람을 움직이고 권력을 만들어냈는지 해부하는 것이라고 밝힌다. 좋은 사람에게서 좋은 말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경계해야 할 사람이 사람들의 생각을 움직인 방식을 살펴본다는 점이 흥미로웠다.<br/><br/>읽으면서 특히 언어의 힘을 생각하게 됐다. 최근에 본 영어권 국가의 코미디 영상에서 어떤 사건에 영어이름을 붙이자 상관이 화를 내며 다른 러시아 이름을 붙이는 장면이 있었다. 같은 사건도 어떤 이름을 붙이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을 풍자한 장면이었다. 단어 하나가 대상을 바라보는 틀을 만들어버리는 것이다.<br/><br/>괴벨스는 이런 언어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것 같다. 문학을 전공하고 글을 쓰던 사람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프레임을 만들고 단순한 말을 반복하고 두려움과 분노를 자극하는 것은 결국 사람들에게 무엇을 생각할지뿐 아니라 그것을 무엇이라고 부를지까지 정해주는 일이니까.<br/><br/>책에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선전이 라디오와 음악, 거리의 깃발, 아이들의 동화책처럼 일상 곳곳에 스며들었다는 부분이다. 반복해서 접한 말이 어느 순간 내 입에서 흘러나오고, 사람은 자기 입에서 나온 말을 자기 생각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말도 정말 내 생각인지 돌아보게 했다.<br/><br/>‘수치’를 다루는 부분도 인상 깊었다. 모든 수치를 지워야 하는 것이 아니라 남이 심어둔 수치와 내 양심에서 비롯된 수치는 다르다고 말한다. 괴벨스의 선동술을 넘어 내가 어떤 기준으로 스스로를 판단하고 있는지도 생각해보게 했다.<br/><br/>괴벨스를 배우는 책이라기보다,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언어와 프레임 속에서 내가 세상을 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내가 내 생각이라고 믿는 것이 정말 내 생각인지 한 번쯤 의심해보게 한다.<br/><br/>*본 리뷰는 책읽는 쥬리님의 서평단으로 참여해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br/><br/>#책읽는쥬리 #요제프괴벨스 #권력은주어지는것이아니라철저히조작되는것이다 #서평단 #책읽는쥬리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5/66/cover150/k9021303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56624</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 게임이 끝나면 어른이 될 수 있을까? - [남자가 되는 게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2596</link><pubDate>Sat, 03 Oct 2026 18: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25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674&TPaperId=175525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89/coveroff/k5821316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1674&TPaperId=175525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남자가 되는 게임</a><br/>루크 팔머 지음, 김지애 옮김 / 씨드북(주) / 2026년 09월<br/></td></tr></table><br/>《남자가 되는 게임》 | 루크 팔머 지음<br/><br/>네 소년이 시작한 것은 그저 게임이었다. 아지트를 만들고, 무너뜨리고, 다시 짓는다. 위험한 놀이를 하나씩 늘려가며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려던 아이들은 점점 더 큰 위험을 마주하게 된다. 가볍게 시작한 게임은 어느 순간 그들의 삶을 뒤흔들 만큼 커져버린다.<br/><br/>네 소년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남자가 되는 법’을 배우고 있다. 마크는 돈을 벌고 좋은 물건을 가지는 것으로, 루크는 강한 몸과 마초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증명하려 한다. 매트는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며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조니는 더 위험하고 자극적인 일을 찾아다닌다.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결국 모두 ‘남자는 이래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규칙 안에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br/><br/>인물의 시점도 인상적이었다. 마크와 루크, 매트의 시선을 따라가며 각자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지만 조니의 시점은 마지막에 단 한 번 등장한다. 다른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조니를 따라가다가 마지막에야 그의 생각을 잠깐 엿보게 되는 구성이 좋았다. 그래서인지 조니는 끝까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인물로 남았다.<br/><br/>특히 루크가 선생님과 《맥베스》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루크는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나아가는 맥베스의 모습이 좋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대화처럼 읽었지만 루크의 이야기를 알고 나니 그 말이 다르게 들렸다.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이 가고 있는 방향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루크의 모습과 겹쳐 보였기 때문이다.<br/><br/>책을 다 읽고 제목이 궁금해 원제를 찾아보니 《Play》였다. 한국어판 제목이 ‘남자가 되는 게임’인 것도 재미있지만, 원제를 알고 나니 소설 속 아이들이 처음부터 거창한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놀이라고 시작한 일이 점점 커지고, 결국 자신들이 감당해야 할 일이 되어버린다. 읽고 나서야 제목의 ‘게임’이라는 말이 이 소설에서 꽤 정확한 단어였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본 리뷰는 씨드북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br/><br/>#씨드북 #남자가되는게임 #루크팔머 #푸르른숲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89/cover150/k5821316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78912</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수영장의 냄새처럼 각인된 기억들에 대해 - [수영장의 냄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1005</link><pubDate>Fri, 02 Oct 2026 18:4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5100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1779&TPaperId=1755100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2/41/coveroff/k83213177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32131779&TPaperId=1755100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영장의 냄새</a><br/>박윤선 지음 / 우디북 / 2026년 09월<br/></td></tr></table><br/>《수영장의 냄새》 | 박윤선 지음<br/><br/>1980년대 말 서울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라 처음에는 조금 오래된 이야기처럼 느껴질까 싶었는데 읽으면서 그런 이질감이 거의 없었다. 아파트에 살고 학원과 수영장을 오가는 민선의 일상이 어쩐지 익숙했다. 나의 어린 시절 기억과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어느 평범한 가정의 집 안을 들여다보고 있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다.<br/><br/>특히 동생인 민선과 언니 민진의 관계가 인상적이었다. 민진의 경기는 엄마가 따라다니면서 챙기는데 민선의 학부모 참관수업에는 오지 않고, 민진은 따로 가르쳐주지 않아도 한글을 깨쳤지만 민선은 한글을 떼지 못한 채 초등학교에 들어간다. 민진에게는 자연스럽게 기대가 생기고 민진에게 더 집중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사실 학부모 참관 수업을 안 온 이유는 증권사에 방문했던 거 같은데 읽으면서 조금은 민선의 편에 서게 됐다. 주변에서 비슷한 가족들을 본 적이 있어서인지 더 와닿았다.<br/><br/>나는 외동이라 형제자매 사이에서 직접 비교를 당해본 경험은 없지만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나를 비교하게 되는 마음은 알 것 같았다. 평생을 들었을테니 ‘나는 언니와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민선의 마음도 이해가 됐다.<br/><br/>민선과 주변 인물과의 관계도 재미있었다. 아이들이라고 해서 늘 순수하고 착하지만은 않다. 똑같이 질투하고, 경쟁하고, 때로는 다른 아이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민선이 조금씩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바라보게 되는 서술이 좋았다.<br/><br/>오래전 이야기를 읽었는데도 결국 남는 건 낯선 시대의 풍경이 아니었다. 가족 안에서 기대받고 비교되는 마음, 친구 사이에서 생기는 질투와 미안함 같은 것들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 곁에 있으니까. <br/><br/>이 책을 읽고 초등학교 때의 나를 계속 떠올리게 된다. 수영장 특유의 냄새처럼 이 책에 대한 여운이 꽤 오래 남아있을 것 같다. <br/><br/>*본 리뷰는 빌리버튼으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br/><br/>#빌리버튼 #우디북 #수영장의냄새 #박윤선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72/41/cover150/k83213177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724100</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라오스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법 - [있는 그대로 라오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48219</link><pubDate>Thu, 01 Oct 2026 01: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482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1374&TPaperId=175482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01/65/coveroff/k2521313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52131374&TPaperId=175482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있는 그대로 라오스</a><br/>박성하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6년 09월<br/></td></tr></table><br/>《있는 그대로 라오스》 | 박성하 지음<br/><br/>라오스 하면 방비엥에서 하는 액티비티부터 떠올렸다. 여행지로서의 라오스는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그곳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어떤 역사를 지나왔는지는 잘 몰랐다. 그래서 《있는 그대로 라오스》를 읽으며 라오스를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br/><br/>나는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갈 때 비싸지 않으면 그 나라의 전통의상을 사서 입는다. 라오스 사람들의 전통옷 사랑을 읽고 나도 여행가면  전통 치마인 씬을 입고 싶어졌다.<br/>또 중국 쿤밍에서 라오스까지 기차가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가 반가웠다. 책을 읽다가 친구에게 내용을 찍어 보내며 “쿤밍에서 라오스까지!” 하고 벌써 여행을 상상하기도 했다. 책을 읽으니 막연했던 라오스의 모습이 조금씩 구체적으로 그려졌다.<br/><br/>불교를 믿으면서도 정령을 믿는 라오스의 종교관도 흥미로웠다. 우리나라 역시 기독교가 들어온 뒤 기존의 무속 신앙과 여러 방식으로 섞여 온 모습이 있는데 서로 다른 역사 속에서도 사람들이 자신의 전통과 새로운 종교를 받아들이는 방식에는 닮은 점이 있는 것 같았다. 여러 민족이 살아가는 만큼 언어와 문화도 다양하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각자의 문화를 인정하며 살아가는 모습에서 ‘다 좋아, 다 괜찮아’ 하는 라오스만의 분위기를 느꼈다.<br/><br/>무엇보다 이 책은 라오스의 현재와 역사를 함께 보여준다. 란쌍 왕국부터 외세의 지배와 전쟁 그리고 불발탄의 흔적까지 라오스의 과거를 살펴보는 한편 젊은 세대가 만들어 가는 미래까지 담고 있다. 6년 동안 직접 살아본 저자의 애정과 관심도 곳곳에서 느껴졌다. 방비엥의 액티비티처럼 여행지로만 알고 있던 라오스를 넘어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과 역사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제목처럼 라오스를 있는 그대로 조금 더 오래 바라보게 해준 기분 좋은 책이었다.<br/><br/>*본 리뷰는 초록비주니어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br/><br/>#있는그대로라오스 #라오스 #초록비주니어 #있는그대로 #초록비공방]]></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01/65/cover150/k2521313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016567</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0원으로 살 수 있을까? - [0원으로 사는 삶 -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 2022년 한겨레 '올해의 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48198</link><pubDate>Thu, 01 Oct 2026 00: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481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830867&TPaperId=175481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85/8/coveroff/k3528308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52830867&TPaperId=175481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0원으로 사는 삶 -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 2022년 한겨레 '올해의 책'</a><br/>박정미 지음 / 들녘 / 2022년 10월<br/></td></tr></table><br/>《0원으로 사는 삶》 | 박정미 지음<br/><br/>출판사에서 책과 영화 《담요를 입은 사람》을 함께 보내주셔서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읽었다. 다큐멘터리라 조금 진지한 이야기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웃겨서 보는 내내 웃었다. 박정미 감독님이 정말 유쾌한 분이라는 걸 느꼈고, 김연수 작가님과 손시내 평론가님도 함께한 GV까지 보고 나니 책을 읽는 것도 더 재미있었다.<br/><br/>《0원으로 사는 삶》은 ‘0원으로 살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직접 실험해본 기록이다. 빈집에서 지내고, 버려진 음식을 찾아 먹고, 노동과 숙식을 바꾸는 등 여러 방법을 직접 경험하며 하나의 정답보다 ‘이렇게도 살아볼 수 있다’는 여러 답안을 보여준다. 영화가 그 여정을 눈앞에 펼쳐줬다면 책은 그 과정에서 작가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따라가게 했다. 특히 프로젝트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은 묘하게 오디세이를 닮아 있었다. 낯선 곳에서 시작해 한참을 돌아 결국 돌아오는 길이라니.<br/><br/>무엇보다 이 책과 영화를 보며 내 소비생활을 많이 돌아보게 됐다. 나는 물건 사는 걸 좋아하는 맥시멀리스트라 좁은 집이 늘 포화 상태인데, 영화와 책에서는 멀쩡한 물건들이 버려지고 그것을 스킵 다이빙으로 다시 건져 올린다. 소비에 대한 다른 방송에서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물건은 사실 필요가 없는 물건입니다. 우리가 치약을 갖고 싶다고 말하지 않아요”라고 말이 영화를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떠올랐다.<br/><br/>0원으로 살 자신은 없지만, 이제 물건을 살 때 한 번쯤 멈춰 생각해보려고 한다. 정말 필요한 걸까, 아니면 그냥 갖고 싶은 걸까. 좁은 집을 물건으로 꽉 채워놓고 사는 나에게는 꽤 오래 생각해볼 질문이 생겼다. 당분간은 정말 필요한 만큼만 사보려고 한다.<br/><br/>*본 리뷰는 들녘으로부터 도서와 영화 티켓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br/><br/>#들녘 #0원으로사는삶 #박정미 #담요를입은여자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385/8/cover150/k3528308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3850806</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난기류 뒤에 소프트 랜딩 - [소프트 랜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44726</link><pubDate>Tue, 29 Sep 2026 23: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447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034047&TPaperId=175447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81/37/coveroff/k0120340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12034047&TPaperId=175447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프트 랜딩</a><br/>나규리 지음 / 마이디어북스 / 2025년 12월<br/></td></tr></table><br/>《소프트 랜딩》 | 나규리 지음<br/><br/>처음에는 책 소개만 보고 ‘역시 내 심장은 로맨스를 향하고 있지!’ 하면서 선택한 책이었다. 수인과 단아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에 있지만, 읽고 나니 단순히 여성의 사랑을 그린 소설이라고 말하기에는 담고 있는 이야기가 많았다.<br/><br/>성소수자, 계약직, 하청과 하청의 하청, 입양과 가족 문제까지 우리가 사회에서 쉽게 주변으로 밀어내는 여러 이야기가 두 인물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사회문제를 하나씩 설명하지 않고도 인물의 삶에 녹여내는 방식이 너무 좋아서 감탄하면서 읽었다. 그저 두 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갔을 뿐인데 자연스럽게 그들의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점도 좋았다.<br/><br/>이 책으로 친구들과 함께 독서모임을 했는데, 한 친구가 목차가 참 좋다면서 목차별로 이야기의 흐름을 시원하게 정리해주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br/><br/>‘Departure’, ‘In flight’, ‘Turbulence’, ‘Arrival’.<br/><br/>비행의 과정이면서 두 사람이 만나 사랑하고, 흔들리고, 어딘가에 도착하는 과정처럼 느껴졌다. 공항도 누군가에게는 여행을 시작하는 곳이지만 이들에게는 매일 출근해야 하는 일터라는 점에서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br/><br/>무엇보다 글이 정말 술술 읽혔다.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어렵거나 무겁게만 느껴지지 않았고, 두 사람의 관계를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 문제를 생각하게 됐다.<br/><br/>이번 독서모임을 통해 좋은 작가님을 한 분 알게 된 것 같아 좋았다. 책을 덮고 다시 목차를 보니 네 개의 단어가 조금 다르게 보였다. 출발하고, 날아가고, 흔들리고, 도착하는 것. 어쩌면 이 소설은 사랑이 어디에 도착하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라기보다, 각자의 삶에서 그렇게 흔들리면서도 어떻게 계속 나아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마지막에 남는 말이 ‘소프트 랜딩’인 것이 좋았다.<br/><br/>*위 도서는 마이디어북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독서모임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br/><br/>#마이디어북스 #마디북 #소프트랜딩 #나규리 #독서모임]]></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281/37/cover150/k0120340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2813705</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2080년 서울 - [언더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42583</link><pubDate>Tue, 29 Sep 2026 00: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425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1673&TPaperId=175425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49/coveroff/k15213167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1673&TPaperId=175425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언더런</a><br/>류연웅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09월<br/></td></tr></table><br/>《언더런》 | 류연웅 지음<br/><br/>2080년의 서울. 비행 장치와 트램이 주요 교통수단이 되면서 지하철은 운행을 멈췄고, 폐쇄된 지하철역에는 집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 살아간다. 그리고 지상의 집을 얻기 위해 목숨을 걸고 ‘언더런’이라는 경기에 뛰어든다.<br/><br/>2080년이라는 설정이 무색할 만큼 현실적으로 느껴졌던 건 의외로 ‘집’ 때문이었다. 아니, 2080년이면 내가 몇 살이지? 그때도 집을 구하려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가 싶어서 읽으면서 몇 번이나 웃펐다. 세상은 첨단 기술로 달라졌는데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집이 가장 절실한 문제라는 게 묘하게 씁쓸했다. 사실 요즘 내가 가장 갖고 싶은 것도 집이라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다.<br/><br/>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다. 통닭팀은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이지만, 소설 속에는 한부모 클럽과 해피하우스처럼 혈연과는 다른 형태로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도 등장한다. 혈연 관계인 가족이 있더라도 함께 살고 서로를 돌보는 사람들이 또 존재한다면 그 관계 역시 가족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br/><br/>나무옆의자의 다른 소설 《공산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에서도 공동체를 이루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재미있었는데, 《언더런》 역시 미래 사회라는 장르적 설정을 통해 결국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갈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특히 1인 가구가 많아지는 지금, 가족의 모습도 하나의 형태로만 설명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br/><br/>미래의 서울을 달리는 이야기를 읽었는데, 정작 오래 생각하게 된 건 지금의 집과 가족이었다. 집은 단순히 머물 곳을 얻는 문제가 아니라 결국 누구와 함께 살아갈 것인가의 문제일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가족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 소설이었다.<br/><br/>*본 리뷰는 나무옆의자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br/><br/><br/>#나무옆의자 #언더런 #류연웅 #청소년문학 #서평단]]></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227/49/cover150/k15213167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2274978</link></image></item><item><author>풂풂</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누군가의 첫 장르소설이 된다면 - [종말의 아이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40388</link><pubDate>Sun, 27 Sep 2026 23: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90141/1754038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838732&TPaperId=1754038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875/92/coveroff/k2028387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838732&TPaperId=1754038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종말의 아이들</a><br/>전건우.정명섭.최영희 지음, 안경미 그림 / 소원나무 / 2022년 08월<br/></td></tr></table><br/>《종말의 아이들》 | 전건우·정명섭·최영희 지음, 안경미 그림<br/><br/>아이들이 보는 문학이라고 하면 희망적이고 밝은 이야기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조금 우울한 이야기가 등장하더라도 친구 관계나 가족 사이의 갈등처럼 아이들의 일상에서 만날 법한 문제이고, 결국에는 잘 해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투명하고 반짝이는 아동·청소년 문학 사이에 아포칼립스 소설이라니.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종말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갈까 궁금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br/><br/>《종말의 아이들》에는 전건우, 정명섭, 최영희 세 작가가 각자의 방식으로 그려낸 세 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소행성 충돌, 백신으로 시작된 정체불명의 질병, 변종 메뚜기라는 서로 다른 재난이 등장한다. 그런데 세 이야기를 읽으며 오래 생각하게 된 것은 종말 그 자체보다 그 앞에 선 아이들의 모습이었다.<br/><br/>세상이 무너지는 상황에서도 아이들은 그저 살아남기만을 위해 움직이지 않는다. 누군가를 기다리고, 믿고, 때로는 함께 살아갈 방법을 찾는다. 작가마다 재난을 상상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달라 세 편을 비교하며 읽는 재미가 있었다.<br/><br/>우리가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안전하고 따뜻한 세계를 보여주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그 세계의 바깥에 얼마나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지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종말의 아이들》은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이야기의 범위를 한 뼘 더 넓혀주는 책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이 책이 처음 만나는 아포칼립스 소설이자, 앞으로 더 많은 장르소설을 찾아 읽게 되는 시작이 될지도 모르겠다.<br/><br/>*본 리뷰는 소원나무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br/><br/>#소원나무 #종말의아이들 #아포칼립스 #아동문학 #청소년문학]]></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875/92/cover150/k2028387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8759289</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