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csw2700님의 서재 (csw2700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3114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Fri, 15 May 2026 23:39:25 +0900</lastBuildDate><image><title>csw2700</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68131149229905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813114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csw2700</description></image><item><author>csw270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무려 25년여 만의 귀환 - 파이로매니악 1 - [파이로매니악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31149/17258521</link><pubDate>Tue, 05 May 2026 13: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31149/172585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559&TPaperId=172585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86/coveroff/k9721375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559&TPaperId=172585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파이로매니악 1</a><br/>이우혁 지음 / 반타 / 2026년 04월<br/></td></tr></table><br/>#도서협찬 #파이로매니악1 #반타 #액션스릴러 #이키다서평단<br/><br/>법이 억울함을 풀어주지 못한다고 느껴질 때, 사람은 어디까지 밀려날 수 있을까. <br/>공권력이 진실을 가리지 못하거나 오히려 진실을 덮는 쪽에 가까워질 때, 정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br/><br/>이 소설은 그런 불편한 질문을 테크노스릴러의 속도감 안에 밀어 넣습니다.<br/>이야기는 ‘피엠’, 즉 파이로매니악이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집단이 특정 인물들을 하나씩 제거하면서 시작됩니다. 이들의 범행은 무차별 테러와는 조금 다릅니다. 피해자는 특정되어 있고, 사건 뒤에는 어떤 원한과 과거가 숨어 있는 듯합니다. <br/><br/>이들은 단순한 살인자일까요, 혹은 억울하게 밀려난 피해자였을까요, 아니면 법의 바깥으로 나가버린 위험한 복수자인지 정체성을 파악하기 어렵습니다.<br/><br/>특히 고일문 검사와 피엠의 대화 장면.<br/>피엠은 자신들을 쫓는 고 검사와 접촉하고, 그는 “당연한 일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복수 대상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들을 잡아달라고까지 합니다. 이 모순적인 대화가 흥미롭습니다. <br/><br/>피엠은 법을 불신하면서도 완전히 버리지는 못한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법이 자신들을 지켜주지 못했다고 느끼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진실을 끝까지 따라와 주길 바라는 것입니다.<br/><br/>피엠 중 동훈의 과거가 드러납니다.<br/>그는 언론을 통해 반체제 연구원, 방산 기밀 탈취범, 가족과 함께 자폭한 극악한 인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사건은 정말 진실이었을까. 국가와 언론이 말한 악인은 정말 악인이었을까. <br/>복수극을 넘어 조작된 진실과 공권력의 어두운 얼굴과 마주하는 순간입니다.<br/><br/>테크노스릴러로서의 재미도 분명합니다. <br/>드론을 이용한 살해 장면, 감시 카메라를 피해 움직이는 정교한 장비, 사람의 눈처럼 여러 방향을 보는 카메라 묘사는 꽤 선명합니다. 특히 인공지능 전차가 등장하는 추격 장면은 1권에서 가장 강렬한 장면 중 하나입니다. <br/>개정판 서문 중 '기술의 변화' 부분을 보면 시대를 반영하고자 기울인 노력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습니다. 무려 25년여 만의 개정판이라니요.<br/><br/>희수가 “로봇 3원칙도 모르냐”고 외치는 장면은 농담처럼 읽히지만, 그 뒤에는 섬뜩한 질문이 숨어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사람을 직접 죽이지 않는다고 해서 정말 안전한가. ‘무력화’라는 이름의 폭력은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을까. 기술은 인간을 보호하는 도구일 수도 있지만, 누가 쥐느냐에 따라 훨씬 정밀한 폭력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이 작품 곳곳에 깔려 있습니다.<br/><br/>동훈, 영, 희수의 관계도 좋았습니다. <br/>이들은 차갑고 완벽한 처단자가 아니라, 다치고 당황하고 서로 투덜대는 사람들입니다. 복수를 위해 목숨을 내놓은 듯 움직이지만, 동시에 겁을 먹고 농담을 하며 살아 있는 사람처럼 반응합니다. 그래서 피엠은 더 위험하면서도 더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이들의 분노에는 이유가 있지만, 그 방식까지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렵습니다. 바로 그 불편함이 이 소설의 긴장감을 만듭니다.<br/><br/>법과 정의에 대한 문제의식이 강한 만큼, 일부 대사는 다소 직접적입니다. 인물의 자연스러운 말이라기보다 작가가 독자에게 정면으로 질문을 던지는 듯한 순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조용한 심리극이 아니라 폭발과 추격, 음모와 복수를 앞세운 장르소설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 직설성 역시 작품의 에너지로 받아들일 만합니다.<br/><br/>1권을 덮고 나면 고일문 검사가 어디까지 진실에 다가갈지, 피엠의 복수가 어떤 끝을 향해 갈지 2권이 궁금해집니다.<br/>다행히도 3권까지 전권 출간되었어요. 이번에는 기다리지 않아도 된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28/86/cover150/k9721375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288614</link></image></item><item><author>csw270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스토리북이라는 다른 작품 - [어쩔수가없다 스토리보드북]</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31149/17156563</link><pubDate>Tue, 17 Mar 2026 22: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31149/1715656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004&TPaperId=1715656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7/9/coveroff/89324760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476004&TPaperId=1715656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쩔수가없다 스토리보드북</a><br/>박찬욱 지음, 이윤호 그림 / 을유문화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도서협찬 #어쩔수가없다 #스토리보드북 #을유문화사_서평단 <br/><br/>보통 스토리보드북이라 하면 촬영 전 참고용 밑그림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텍스트처럼 읽힌다. 장면의 구도와 동선, 인물의 시선, 대사의 리듬까지 이미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어, 영화를 보기 전의 초안이라기보다 해부도에 가깝다.<br/><br/>표지부터 인상적이다. <br/>흰 바탕 위에 집과 정원, 가족과 아이들이 소박한 삽화처럼 배치되어 있는데, 얼핏 평온한 가족 앨범처럼 보이면서도 어딘가 서늘한 기운을 남긴다. <br/>영화가 품고 있는 불안과 아이러니가 이미 표지에서부터 은근하게 스며 나오는 듯 하다.<br/><br/>내지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취업훈련원 장면이다. 강사는 “나는”이라고 적힌 보드를 들고 참가자들 앞에 선다. 그리고 가려진 부분을 떼어내자 “좋은 사람이다”라는 문장이 드러난다. 사람들은 그 문장을 따라 외친다. 이어서 “실직은 내 잘못이 아니다”, “사랑하는 내 가족은 내가 새 기회를 찾는 동안 온 마음으로 날 지지한다” 같은 문장도 반복된다. 언뜻 보면 위로와 회복을 위한 긍정 훈련처럼 보이지만, 스토리보드로 읽으면 전혀 다른 감각이 생긴다. <br/><br/>따뜻한 치유의 순간이라기보다, 상처 입은 개인에게 끝내 스스로를 설득하라고 요구하는 집단적 자기암시처럼 보인다.<br/><br/>이 책의 강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br/>완성된 영화에서는 배우의 표정과 음향, 편집의 호흡이 먼저 감정을 끌어가지만, 스토리보드북에서는 장면의 뼈대가 훨씬 선명하게 드러난다. <br/><br/>누가 중앙에 서 있는지, 시선이 어디로 모이는지, 어떤 문장이 어떻게 공개되고 반복되는지, 그리고 그 반복이 어떤 압박을 만드는지가 또렷이 보인다. 특히 원형으로 둘러앉은 해고자들과 그 중심에서 보드를 흔드는 강사의 구도는, 위로의 언어가 어떻게 통제의 언어로 바뀌는지를 시각적으로 보여준다.<br/><br/>박찬욱 감독의 연출이 대사보다 먼저 배치와 리듬에서 시작된다는 점도 새삼 느낄 수 있다. <br/>“나는 좋은 사람이다”라는 문장조차 위안이 아니라 불안한 주문처럼 들리고, “실직은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말은 오히려 그 말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하는 현실의 잔혹함을 드러낸다. 사회가 낸 상처를 개인이 자기 확신으로 봉합해야 하는 아이러니가, 이 몇 장의 스토리보드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br/><br/>책의 물성도 매력적이다. <br/>차분한 표지, 여백이 살아 있는 구성, 흑백 중심의 내지는 화려하지 않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오래 들여다보게 만든다. 컬러가 아니라 흑백이기 때문에 분위기에 압도되기보다 구도와 문장, 컷의 연결을 더 집중해서 읽게 된다. <br/><br/>예쁜 소장품이면서 동시에, 영화 연출의 논리를 종이 위에서 차분히 따라가게 만드는 분석의 대상이기도 하다.<br/>각본집과 별도로 출간된 이유를 알 것 같다.<br/>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 깊은 감상의 통로가 되고, 연출과 장면 구성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읽을거리가 된다. <br/><br/>이 책을 보고 나면 영화가 더 잘 보인다. 그리고 박찬욱이 왜 그렇게 불편하고도 정확한 장면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그 출발점이 어디였는지도 조금은 알게 된다.<br/><br/>박찬욱에 진심인 을유문화사가 펴냄.<br/><br/>※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7/9/cover150/89324760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70936</link></image></item><item><author>csw270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31149/17138165</link><pubDate>Sun, 08 Mar 2026 19: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31149/171381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6610&TPaperId=171381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7/48/coveroff/k3721366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72136610&TPaperId=171381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a><br/>김지혜 지음 / 한끼 / 2026년 02월<br/></td></tr></table><br/>#도서협찬 #중고신입차윤슬이야기를시작합니다 #김지혜 #한끼 #책들의부엌<br/><br/>전작 &lt;책들의 부엌&gt;을 인상깊게 읽었다.<br/>당시 황보름 작가님의 &lt;어서오세요. 휴남동서점입니다&gt;를 시작으로 공간과 책, 사람을 연결하는 책들이 등장했었는데 김지혜 작가님 책도 그 중 하나였다.<br/>그러고보니 이번 책에는 황보름 작가님 추천사가 뒷표지에 실려있다. 김지혜 작가님 인스타그램 '구름산책 ' 계정에 올라온 출간 기념 피드에 황보름 작가님이 댓글을 달기도. <br/><br/>아무튼 신작 &lt;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gt;<br/>는 윤슬이 프로젝트를 마치고 '소피아'를 떠나보내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소피아'는 어떻게 시작된 어떤 캐릭터이고 윤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 <br/><br/>윤슬은 폐간된 잡지의 에디터였다. 편집장의 배려? 덕분에 백화점 콘텐츠제작팀으로 합류하게 되었는데 그마저도 언제 해체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임원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미처 생각이 정리되기도 전에 백화점 이름에 들어있는 한자 중 구름을 이용한 캐릭터를 만들어보겠다 하여 덜컥 프로젝트가 시작된다.<br/><br/>구름. 이야기. 백화점 옥상에 얽힌 사연. 마법사. <br/>여기서 마법사의 이름이 '소피아'이다.<br/>여기까지 어떻게 이었으나 뭔가 부족하다.<br/><br/>윤슬은 글쓰기 수업에 참여한다. 그동안 다른 이의 글을 편집하거나 형식을 갖춘 글을 써온 경험은 있지만 온전히 자신의 글은 써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br/>글쓰기 과제를 해나가면서 프로젝트에도 탄력이 붙는다.<br/><br/>이야기란 무엇일까? 어떤 식으로 전개되고 끝을 맺어야 할까? 윤슬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이야기는 완결짓기로 마음 먹는다.<br/>윤슬은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써낼 수 있을까?<br/><br/>그렇다. 이것은 글쓰기에 관한 책.<br/>사건이 발생하면 행동하고 선택하고 결정해야 하는.<br/><br/>&lt;중고신입 차윤슬, 이야기를 시작합니다.&gt;<br/>이 책을 읽고 봄이 왔음을 새삼 깨달았다. 뭔가를 시작하기에 좋은 계절.<br/>나도 내 이야기를 시작해봐야지.<br/><br/>※ 이 글은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7/48/cover150/k3721366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74825</link></image></item><item><author>csw270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죽지 마, 소슬지 - [죽지 마, 소슬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31149/17122280</link><pubDate>Sat, 28 Feb 2026 22: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31149/171222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5050&TPaperId=171222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79/coveroff/k1921350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5050&TPaperId=171222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죽지 마, 소슬지</a><br/>원도 지음 / 한끼 / 2026년 02월<br/></td></tr></table><br/>#도서협찬 #죽지마소슬지 #원도 #한끼 #한국소설<br/><br/>작가의 전작이 화제였다.<br/>현직 경찰이 쓴 에세이. 정작 그 에세이를 못읽었다.<br/>소설로 접하는 원도 작가는 익숙한 이야기 속 예상치 못한 반전을 선사한다.<br/>다 읽고보니 제목부터 반전이었네.<br/><br/>하주는 경찰이다. 과민대장증후군을 달고 산다.<br/>수사를 하기도 했지만 범인과 드잡이질한 이후에는 살아있는 사람을 만나기보다 죽어있는 이들과 마주하기로 했다. 지금 소속된 곳은 국과수.<br/>하루에도 수차례 변사자 신고를 받는다.<br/><br/>그러던 어느날. <br/>여자 혼자 사는 집에서 죽어있던 그녀를 발견한다.<br/>소슬지. 처음에는 흔한 무연고 사망자였을 뿐이었다.<br/>하주의 집까지 따라온 소슬지를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다.<br/><br/>어쩌다 소슬지는 하주를 따라오게 되었나.<br/>그날 하주가 발산한 향기? 아니 냄새가 화근이었다.<br/>어떤 냄새냐고?<br/>차마 입에 올리지 못하겠다. 하주는 결심한다. 슬지를 승천시키기로. 자신이 풍긴 냄새에 대한 보상으로.<br/><br/>하주는 슬지의 사인을 조사하면서 그녀가 어떤 이였는지 점차 알게된다. 동갑인 그녀들. <br/>생전에 무명배우였던 슬지와 혼자만의 공간을 갖기위해 독립한 하주는 비슷한게 있었다.<br/>그렇게 그들은 친구가 되어간다.<br/><br/>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정해져있다.<br/>죽은자는 산자와 언제까지고 함께 할 수는 없다.<br/>그것이 순리인 것이다.<br/>그들이 헤어지는 과정. 여기에 기존에 못보았던 반전이 있었다.<br/><br/>그래서 소슬지는 왜 승천하지 못했냐구요?<br/>누구보다 소슬지의 승천을 바랐던 하주인데, 왜 제목이 '죽지 마, 소슬지'냐구요?<br/>궁금하죠?<br/><br/>작가님은 짓궂은 사람인것 같아요.<br/>하주의 성씨를 알게되면 당신도 아마 저와 같은 표정이 되겠지요. 장담할 수 있어요.<br/><br/>의외의 인물에게 감동할지도. <br/>제게는 아람이었어요. 아람의 직업은 00입니다.<br/>어때요? 더 궁금해졌죠?<br/><br/>※ 이 글은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63/79/cover150/k1921350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637973</link></image></item><item><author>csw270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배제된 마음들을 보듬는 공간을 쓰는 책 - [존엄하고 초라한 - 존재를 배제하는 공간에 대하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31149/17120953</link><pubDate>Sat, 28 Feb 2026 18: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31149/171209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5239&TPaperId=171209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0/59/coveroff/k9521352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52135239&TPaperId=171209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존엄하고 초라한 - 존재를 배제하는 공간에 대하여</a><br/>강미현 지음 / 흠영 / 2026년 01월<br/></td></tr></table><br/>#도서협찬 #존엄하고초라한 #강미현 #흠영<br/><br/>저자는 건축사입니다.<br/>언뜻 제목과 저자의 직업이 매칭되지 않습니다.<br/>&lt;존엄하고 초라한&gt;이라. <br/>저자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픈 것일까요?<br/><br/>여는글.<br/>저자는 한때 "법을 지키는 건축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광경을 목격한 후 그 생각이 달라졌다고 해요.<br/>휠체어와 스쿠터를 동시에 수용하지 못하는 엘리베이터, 실제 훨체어와 스쿠터를 이용하기에 자꾸 기울어지고 불안정한 경사로, 휠체어 사용자가 다시 회전해서 나올 수 없는 화장실.<br/>사용 자체가 불가능한 공간. 그 공간에 속하지 못할 이들이 눈에 보입니다. 새삼 발견된 것이죠.<br/><br/>이후 본문에 저자의 눈에 밟히는 주제들이 등장합니다.<br/>주거, 노동, 장애, 교육, 공존.<br/>그전과 이후에 보인 광경은 다르네요. 전에는 공간이 주였으나 이제는 공간에 있어야 할 사람을 찾아보게 됩니다.<br/><br/>다섯가지 주제들을 보면 어느정도는 알고 있는 내용이다 싶었고, 얼마나 새로울게 있을까 싶었는데 그 생각이 바뀌었어요.<br/>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br/>플랫폼 노동자를 위한 쉼터, 학교 환기설비의 중요성.<br/>모르고 있었거든요. 구조적인 문제인 것을. 그래서 개인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이 얼마나 편의적인 인식이었는지를.<br/><br/>이제서야 제목의 의미를 알 것 같아요.<br/>부제 _ 존재를 배제하는 공간에 대하여.<br/><br/>뒷표지를 보면 더 확연하게 다가옵니다.<br/>"존엄한 존재들의 초라한 공간 그리고 구축된 배제의 문법에 관한 이야기"<br/><br/>다시 여는말로 돌아가봅니다.<br/>"건축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그 마음은 언제나 사람에게로 향한다."<br/><br/>*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20/59/cover150/k9521352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205972</link></image></item><item><author>csw2700</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 [이토록 인간적인 능력 - 경험 빈곤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12가지 능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131149/17118226</link><pubDate>Fri, 27 Feb 2026 17: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131149/1711822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5258&TPaperId=1711822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1/19/coveroff/k5021352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5258&TPaperId=1711822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토록 인간적인 능력 - 경험 빈곤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12가지 능력</a><br/>그레이엄 리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26년 02월<br/></td></tr></table><br/>유튜브나 쓰레드, 인스타그램을 보면 이런 말이 너무 많습니다.<br/><br/>“AI 기술을 안 쓰면 도태된다.”<br/>“나노바나나로 이미지를 뚝딱 만들 수 있는데 왜 헤매냐.”<br/>“문서나 강의안을 LM에 넣으면 바로 정리되는데 왜 아직도 하나하나 뜯어보냐.”<br/><br/>사실 저는 그런 말들을 좋아하지 않아요. 여전히 대략적인 프로세스는 나 스스로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과정을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해요. 못하면 아는 것이 아닙니다.<br/>그런데 말이죠. 그걸 바로 못 쓰면 나만 뒤처질 것 같은 불안이 밀려올 때가 있어요.<br/>누군가는 AI를 “연봉 4~5천짜리 직원을 쓰듯이” 쓴다는데(실제로 제가 하는 업무와 관련하여 연차가 조금 되는 분들은 신입을 뽑지 않고 AI를 활용한다고 합니다), 뭘 배워야 할지 정하려고 하면 또 새로운 것들이 쏟아지고, 하나를 잡으면 옆에서 또 다른 게 유행하고… 그러다 시간만 가고 뭐 하나를 제대로 못하겠더라구요.<br/><br/>저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책이 나왔어요. &lt;이토록 인간적인 능력&gt;. 제목에서부터 아날로그 향이 물씬 납니다.<br/>부제가 '경험 빈곤의 시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12가지 힘'입니다<br/><br/>길 찾기, 움직이기, 대화하기, 혼자 있기, 읽기, 쓰기, 만들기, 기억하기, 꿈꾸기, 생각하기, 시간 인식하기…<br/>너무 기본적인거 아니냐구요?<br/><br/>저도 그렇게 생각했더랬는데, 읽어보니 진짜로 우리가 잃어가고 있더라고요.<br/><br/>예를 들자면 길 찾기.<br/>어디 갈 때 지도 앱에 목적지를 입력하고, 화면에 표시된 내 위치를 보면서 따라가면 됩니다. 편하죠. 하지만 그 편리함의 대가로, 우리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느끼는 감각을 조금씩 내어주고 있는지도 몰라요.<br/><br/>책에는 이런 이야기도 나와요. 3,600km. 타히티에서 뉴질랜드까지의 거리.<br/>나침반도 GPS도 없던 시대에 고대 폴리네시아인들은 별의 위치, 바람의 결, 새들의 이동 같은 걸 관찰하며 바다를 건넜다고. 초기 아메리카 이주민들이 원주민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는 기록도 나옵니다. 어떤 사람들은 150km 떨어진 곳까지 가는 길을 마치 머릿속에 입체 지도라도 있는 것처럼 설명했다는 거예요.<br/><br/>그게 ‘초능력’이 아니라, 환경을 읽고 기억하고 탐색하는 능력이 축적된 결과였던 거죠.<br/>그런데 우리는 요즘, 그런 “생산적인 방황”을 효율이라는 이름으로 삭제해 버렸어요.<br/>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게 목표라면 지도 앱은 축복이지만, 내가 경험하는 세계가 넓어지길 원한다면 가끔은 스스로 헤매며 길을 찾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거예요.<br/><br/>잃어버린 건 길찾기 능력만이 아니라, 삶의 결정 과정 자체를 잃고 있는 건 아닐까?<br/>책을 읽다보면 여기까지 도달하게 됩니다. 반드시요.<br/><br/>요즘 전 세계적으로 우울과 불안이 늘어나는 이유가 단지 “세상이 힘들어서”일까요?<br/>어쩌면 우리는 인간으로서 타고난 근원적 능력들을 잃어가며, 그만큼 존재의 범위와 자존감이 작아지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br/>그래서 저는 이 책이 말하는 능력들 중에서 몇가지는 해보려구요.<br/><br/>손으로 쓰기.<br/>손으로 쓰거나 그릴 때, 우리는 정보를 ‘받아쓰기’ 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들이며 의미를 만들어내는 쪽으로 더 깊이 들어가요.<br/>중요한 생각을 정리할 때만큼은 종이에 써보기로 했습니다. <br/><br/>꿈꾸기<br/>꿈은 뇌가 하는 창조적 편집 작업이고, 멍때림도 낭비가 아니라 내면이 회복하고 연결망을 만드는 시간이라고 합니다.<br/>그런데 우리는 잠들기 전까지 화면을 보고, 잠깐의 공백이 생기면 즉시 자극을 채웁니다.<br/>결국 깊이 쉬지도, 깊이 집중하지도 못한 채 “애매하게 분산된 상태”로 하루를 보내는데, 그거 줄여보려구요.<br/><br/>고독<br/>일부러라도 스마트폰 없이 산책을 하거나, 조용한 방에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책은 말합니다. 필요한 것 같아요.<br/><br/>마지막으로 생각하기. 처칠을 다룬 책 중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해요.<br/>그래. 인간만이 그렇게 할 수 있지. 감탄하며 읽었습니다.<br/><br/>읽고나니 불안감이 덜해졌어요. 나만 그런거?<br/>아니라고 봅니다. 같이 읽어도 좋을 책.<br/>추천합니다.<br/><br/>※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하였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81/19/cover150/k5021352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81195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