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 감싸기였다. 왜 아직도 그를 감싸십니까. 우리가 그때잔 것이 문제입니까, 지금 사랑하는 것이 문제입니까. 정희는 오래전에 끝나버린 부부관계를 도연 탓으로 돌리고 있었다. 현재의 여자를 과거에 앉혀놓고 그때 잡지 못한 머리채를 지금 잡았다. 과거로 돌아가 그 일주일을 삭제한다면 당신이 여전히 그의 아내겠습니까. 사랑이 원체이기적이어서 나는 당신과 헤어진 그에게 안도합니다. 당신이 나를 싫어하는 만큼 나도 당신이 싫습니다. 당신이나를 저주하듯 나도 당신을 저주합니다. 하필 당신이 이남자의 전처라는 것이 끔찍합니다. 전처의 자격으로 그일주일을 따지는 것은 받아들이겠으나 이별 요구까지는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우리의 불행이 당신의 행복이면모를까, 타인의 불행을 기원하며 스스로 불행해지지는 마십시오.
일주일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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