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life7joy님의 서재 (life7joy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4 Jun 2026 23:48:47 +0900</lastBuildDate><image><title>life7joy</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14.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life7joy</description></image><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전원경 「인상파 in 도쿄」 (세종, 2026) - [인상파 in 도쿄 - 일본 미술관에서 만나는 모네와 고흐, 피카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47077</link><pubDate>Sun, 21 Jun 2026 16: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470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9319&TPaperId=173470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26/coveroff/k9621393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9319&TPaperId=173470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상파 in 도쿄 - 일본 미술관에서 만나는 모네와 고흐, 피카소</a><br/>전원경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06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인상파 그림을 좋아합니다. 화가가 자연에서 받은 인상(impression)을 그대로 화폭에 옮겨 놓았기에, 인상파 작품들은 엄격한 그림 이론과 전통적 관습에서 얽매였던 고전주의 그림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관람자들은 작품의 배경이나 역사적 지식이 없어도 훨씬 더 자유롭게 작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도 파리의 여러 미술관에서 인상파 작품들을 감상하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인상파 작품들을 관람하려면 단연 유럽의 미술관들에서죠. 그런데 &lt;인상파 in 도쿄&gt;라니요? 한때 인상파 화가들은 에도 시대의 목판화 ‘우키요에’에 깊이 매료되었기에 그들의 작품에서 자포니즘의 영향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음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인상파 작품들을 관람하려고 도쿄에 있는 미술관들을 탐방하는 것은 탐탁하지 않게 여겨집니다.  &nbsp;  이 책의 저자 전원경도 여행사로부터 도쿄 미술 투어를 인도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의아해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여러 여행사에서 비슷한 제안이 들어오자 가벼운 기분으로 도쿄의 미술관들을 돌아보았습니다. 도쿄에 있는 여섯 군데의 미술관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작품들을 만났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책이 &lt;인상파 in 도쿄&gt;입니다. ‘1장 빛을 쫓은 사람들’은 인상파가 어떻게 탄생했고, 변화하며, 다음 미술 사조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려줍니다. ‘2장 세 가지 시선, 하나의 일본’은 세계가 일본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1870년대 인상파 화가들에게 자포니즘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설명합니다. 이렇게 1~2장은 인상파의 역사적 흐름과 자포니즘의 만남과 수용을 문화사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br>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3장 도쿄에서 만난 인상파’는 도쿄에 있는 다섯 군데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책장을 넘기며 작품을 보다 보니, 도쿄 여러 미술관이 상당히 유명한 인상파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친절하게도 ‘부록’에서 도쿄 미술관에 관한 자세한 안내와 홈페이지 주소까지 실어 놓았습니다. 이 책을 들고 도쿄의 다섯 군데 미술관을 탐방하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는데, 도쿄로 가서 일본의 문화도 즐기고 인상파 작품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면 무척이나 행복할 것 같습니다. 마음 설레게 하는 독서였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26/cover150/k9621393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702689</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홍성기 엮음 「만나지 않은 쌍둥이」 (모티브, 2026) - [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43531</link><pubDate>Fri, 19 Jun 2026 13: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435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435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off/k69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435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a><br/>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와 화가 에곤 실레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이 책을 엮은 홍성기 작가는 친절하게 두 사람의 공통 질문을 노란 형광으로 표시했네요. “내 몸은 정말 내 것인가? 아니면 가족과 사회와 국가에 의해 점령당한 영토인가?”(p. 8). 엮은이는 카프카의 불완전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에곤 실레의 작품에 나오는 뒤틀린 신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이 책은 카프카의 &lt;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gt;와 &lt;변신&gt;을 싣고, 그 작품 곳곳에 에곤 실레의 그림을 같이 실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치 한 작가가 쓰고 그린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얼마 전 아버지가 물으셨습니다. 왜 저는 아버지가 두렵다고 말하느냐고. 늘 그랬듯이, 저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P.32).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카프카를 이보다 더 생생하게 보여주는 문장이 있을까요? 이 글 옆 페이지에 에곤 실레의 &lt;소년&gt;이라는 작품이 담겨 있습니다. 매독으로 정신이 무너진 아버지의 광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에곤 실레의 영락없는 모습입니다.   &nbsp;  엮은이 홍성기는 ‘인터미션’에 자신의 단편 소설 &lt;청진&gt;을 끼워 넣었습니다. 아마도 반공을 강조하던 독재정권 시절인 듯합니다. 운동권 출신 청년(소설의 화자)이 탈북 청년 ‘반고흐’에게 습관적으로 경멸과 혐오의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습니다. 10년 후 반고흐를 다시 만났을 때, 장난기 어린 눈으로 그를 내려다보는 반고흐의 입매가 비릿하게 비틀려있었습니다. 홍성기는 이 단펴 마지막에 ‘청진’의 여러 의미를 사전 형식으로 설명합니다. 함경도의 항구도시인 “청진(淸津, Cheongjin)”, 의사가 청진기로 환자의 몸 상태를 진단하는 “청진(聽診, auscultation)”, 그리고 맑음마저 다 소진된다는 뜻의 “청진(淸盡, exhaustion)”! 청진에서 온 ‘반고흐’를 청진해보니 맑음마저 다 소진해 버렸다(청진)는 뜻인가요? 이 단편 소설도 ‘내 몸은 정말 내 것인가? 누군가에게 점령한 것은 아닌가?’라는 카프카와 실레의 공통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합니다.   &nbsp;  이 책, 카프카와 실레의 작품들을 가독성 있게 엮은 고급스러운 선집(選集)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선집이 아니라,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 그리고 엮은이 작품을 뛰어난 솜씨로 배열해 독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드커버로 출간되는 품격있는 책, ‘모티브 세계문화전집 시리즈’가 기대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150/k69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693</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시라카와 시즈카 「공자전」 (AK, 2026) - [공자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42046</link><pubDate>Thu, 18 Jun 2026 16: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420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037824&TPaperId=173420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05/14/coveroff/k2720378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037824&TPaperId=173420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자전</a><br/>시라카와 시즈카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동양에서 성인(聖人)으로 추앙받는 공자(孔子)! 그러나 막상 공자의 삶이나 그의 사상을 말하려고 하면,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음을 깨닫습니다. 시라카와 시즈카의 &lt;공자전&gt;은 역사적 관점에서 공자를 이해하게 합니다. 그는 &lt;논어&gt;에 나오는 공자의 모습과 가르침을 역사 비평적으로 해석해냅니다. &lt;논어&gt;는 공자가 쓴 책이 아니며, 후대에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의 모습과 가르침을 이상화한 것입니다. 따라서 공자가 살았던 시대를 배경으로 &lt;논어&gt;에 나오는 공자의 가르침을 살펴보면, 실제로 공자가 역사적으로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객관적으로 비교적 명확히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  &nbsp;  저자는 1장에서 공자를 ‘떠도는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공자는 두 번의 망명 생활을 하면서 정치적인 포부를 실현하고 싶었지만, 실패했습니다. 정치적 실패 덕분에 그는 더 근본적인 문제인 인간과 도덕의 문제에 천착(穿鑿)했습니다. 특히 ‘제3장. 공자의 자리’가 흥미로웠습니다. 저자는 공자를 ‘체제 밖의 인간’으로 이해합니다. 공자는 정치적으로 실패한 자이기에 오히려 체제 밖에서 사회에 불평분자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이에 문제를 제기하며 새로운 사회 질서와 인간관계를 피력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사는 사회에서 ‘도가 행해지지 않는구나’라고 탄식하면서, 약자와 비천한 사람들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를 ‘노예 해방의 지도자’로 생각할 수도 있다고 시라카와 시즈카는 말합니다. 공자가 기득권자가 아님을 명심할 때, &lt;학이&gt;편에 나오는 ‘가난하면서도 도를 즐기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라’는 그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자는 은거낙지(隱居樂志)의 경지를 추구한 것 같습니다. 그가 망명자요 정치적 실패자이기에 ‘유교’라는 반체제적 교단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이 교단이 추구한 것이 ‘권회(卷懷)의 도’입니다. “권회란 주어진 조건을 초월하는 일”(p. 242)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제4장. 유교의 비판자’ 덕분에 공자와 유교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유교는 수많은 비판을 받으면서 살아남은 사상입니다. 이 사상의 핵심에는 인(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과 배려에서 나오는 인간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인(仁)을 실천하는 것이 어려우니, 쉽게 말하지 말아야 한답니다.   &nbsp;  공자의 삶과 가르침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고자 이 책을 집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공자의 삶과 사상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접했습니다. &lt;논어&gt;를 차근히 읽어봐야겠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05/14/cover150/k2720378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051449</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다테이시 히로타카 「스페인사 강의」 (AK, 2026) - [스페인사 강의 - 10개의 강의로 스페인사 쉽게 이해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34706</link><pubDate>Sun, 14 Jun 2026 2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347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2343&TPaperId=173347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79/31/coveroff/k3220323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2343&TPaperId=173347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페인사 강의 - 10개의 강의로 스페인사 쉽게 이해하기</a><br/>다테이시 히로타카 지음, 정애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11월<br/></td></tr></table><br/>‘스페인’ 하면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그리고 야고보 순례자 길(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이 생각납니다. 직접 가 본 것은 아니고 TV 세계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것입니다. 스페인이 자리 잡은 이베리아반도는 참으로 멀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스페인 역사에 관해서는 로마 제국 시대에 기독교가 들어갔고, 이후 이슬람의 지배를 받다가 가톨릭 국가가 되었으며, 근대에 스페인 내전 후 프랑코 총통이 장기간 철권통치를 했다는 정도를 세계사 책을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나에게 다테이시 히로타카의 &lt;스페인사 강의&gt;는 스페인을 좀 더 자세히 알수 있게 하는 교양 역사 강의입니다.   &nbsp;  이 책은 스페인 역사의 시작부터 현재의 민주화와 자치주 국가 체제까지 열 번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9강 프랑코 독재 체제(1939~1975)’와 ‘10강 민주화의 진전과 자치주 국가 체제(1970년대~현재)’는 스페인의 현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프랑코 독재 체제 아래서의 스페인의 모습은 박정희 유신체제 아래서의 대한민국의 모습과 중첩되는 부분이 많아 흥미로웠습니다. 프랑코 체제는 군대, 신팔랑헤(스페인 극우 정당), 가톨릭 교회를 세 축으로 이루어졌으며, 체제 이데올로기의 지주로 ‘내셔널 가톨리시즘’을 표방했습니다. 이 체제에서 학교 교실마다 프랑코 총통의 초상화, 십자가, 성모 마리아상이 의무적으로 세웠습니다. 1953년에는 교황청과 정책 협약을 새로이 체결하고 미국과 군사협정을 맺음으로 외부로부터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많이 받아 정권을 유지한 듯합니다. 그리하여 반체제 운동은 점차 힘을 잃었습니다. 1950년대 말에는 IMF로부터 지원을 받으면서 무역과 자본의 자유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3차에 걸친 경제사회 발전 프로젝트의 결과로 스페인 경제는 급속도로 발전을 했고, 민주화 운동은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프랑코 총통이 서거하기까지 6년 사이에 프랑코 체제는 크게 흔들렸다고 합니다. 프랑코는 독재 말기를 상징하는 강압 정책을 펼쳐나갔지만, 반체제 운동은 더욱 조직화되고 발전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프랑코 사후 자유와 민주주의적 요구는 더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박정희 정권 시절 우리나라의 모습이 프랑코 체제 아래 스페인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해서 놀랐습니다. 학교와 관공서마다 박정희 대통령 사진이 붙어있고 반공교육을 엄청나게 받았습니다. 유신체제 속에서 반체제 운동은 더 과격해졌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된 후 정권을 무력으로 탈취한 전두환 노태우 시절 대외적 조건이 좋아 경제적으로 발전했지만, 민주화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확실히 대한민국은 스페인 역사의 전철을 밟았습니다.   &nbsp;  어쨌든 이 책의 저자 다테이시 히로타카는 내셔널 히스토리(국민사학)을 비판적으로 경계하면서 ‘사실 입각성’과 ‘논리 정합성’에 기초해 스페인 역사를 기술하려고 했습니다. 이 책은 조금은 건조하지만 균형 잡힌 시각에서 쓰여진 스페인 역사서입니다. 스페인을 여행하기 전 스페인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79/31/cover150/k3220323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793158</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김미경 「드로잉 샤론의 어번 스케치」 (큰그림, 2026) - [드로잉 샤론의 어반스케치 : 기초편 -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18865</link><pubDate>Fri, 05 Jun 2026 19: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188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8335&TPaperId=173188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48/coveroff/k5021383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8335&TPaperId=173188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드로잉 샤론의 어반스케치 : 기초편 -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a><br/>드로잉샤론(김미경)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학창 시절 미술학원에서 석고상을 그려보았습니다. 그리 잘 그린 것 같지 않은데, 원장님이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아마도 동기부여를 하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도 ‘그림은 특별한 재능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차근히 배워 갈 수 있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독자에게 꾸준히 배워가라고 격려합니다. 그림에 집중할 시간은 없었지만, 그동안 연필 드로잉을 연습할 수 있는 책들을 꽤나 많이 구입했습니다. 서예에도 손을 대보았고요. 일이 바빠서 그림 그리기를 조금씩 하다가는 멈추기를 여러 번, 이젠 시간 여유가 생겼습니다. 아니 시간의 여유라기보다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긴 것이지 싶습니다. 여행하는 중 한자리에서 지긋이 ‘어반 스케치’를 해보고 싶었는데, 눈에 딱 들어온 책이 &lt;드로잉 샤론의 어반 스케치&gt;(기초편)입니다. 이전에도 그림에 관심이 있어 유트브 &lt;드로잉 샤론&gt;을 가끔 보곤 했습니다.  &nbsp;  ‘Chapter1 어반 스케치의 기본 다지기’는 넘어가고, 여행 때 사진으로 찍은 마을 풍경을 그려봅니다. 나름대로 원근법을 사용해서 그렸는데, 왠지 모르게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항상 소실점을 하나로 두고 그림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소실점 개수에 따라 1, 2, 3점 투시도가 결정되는데, 저는 항상 1점 투시만을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소실점과 멀리 있는 소실점을 염두에 두고 그려야 함을 배웠습니다.  &nbsp;  이번 여름에는 한 주간 정도 시간을 내서 고향 시골 마을과 읍내 풍경을 전망좋은 카페나 음식점에 앉아 드로잉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전에 이 책에 예시된 그림들을 따라 그리면서 감각을 익혀야겠습니다. 서재에 꽂혀 있는 스케치북, 어디엔가 처박혀 있는 수채화 물감과 붓들, 그리고 다양한 도구들을 찾아보고, 부족한 것들은 구입해 놓아야겠습니다. 이 책 덕분에 여름이 빨리 찾아올 것 같네요. 벌써 마음이 분주해지는데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48/cover150/k5021383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4868</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박양규 「맥체인 수업」 (샘솟는 기쁨, 2026) - [맥체인 수업 - 맥락 중심 성경 통독 52주 프로젝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16453</link><pubDate>Thu, 04 Jun 2026 1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164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651&TPaperId=173164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98/coveroff/k04213765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651&TPaperId=173164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맥체인 수업 - 맥락 중심 성경 통독 52주 프로젝트</a><br/>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05월<br/></td></tr></table><br/>청년 시절 &lt;맥체인 성경읽기표&gt;에 따라 성경 통독을 시도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이 표를 따라 성경을 읽으면 1년에 구약은 한번, 시편과 신약은 두 번 읽게 됩니다. 장대한(?) 포부를 품고 시작했다가 중도에 포기했었습니다. 이제 박양규 목사의 &lt;맥체인 수업&gt;에 따라 성경 읽기를 시도합니다. 처음에는 이 책이 &lt;맥체인 성경읽기표&gt;에 따라 성경의 각 권을 설명하고 읽기를 독려하는 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과는 관계가 없군요. 물론 로버트 맥체인의 정신은 이어받았지만 말입니다. &lt;맥체인 수업&gt;은 방대한 성경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맥(脈)’을 잡고, 성경의 각 권을 ‘연결(체인, chain)’하려는 시도입니다.   &nbsp;  이 책의 장점은 각 권의 역사적 위치를 파악하게 해주고, 고고학적 유물들을 사진으로 제시하며 각 권의 역사적 배경을 생생하게 알려 준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표를 따라 성경을 읽게 한 뒤, ‘질문과 나눔’을 두어서 읽은 말씀을 다시 상기하며 삶에 적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화가들의 작품 수록과 해설도 흥미를 끕니다. 정말이지 성경의 맥(脈)과 체인(chain)을 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성경 읽기 수업’, 아니 ‘성경 이해하기 수업’입니다. 이전에 &lt;맥체인 성경읽기표&gt;를 따라 성경을 읽다가 포기한 것은 나의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성경의 맥을 몰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동기부여도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nbsp;  동기부여의 측면에서 베드로와 바울의 편지를 제일 먼저 읽도록 편성한 것은 탁월한 선택입니다. 고난받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기록한 베드로의 편지로부터 시작하면, 힘겹게 현실을 살아내는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마가복음, 베드로후서를 연결해서 읽도록 한 것도 훌륭합니다. 베드로는 마가를 “내 아들”(벧전5:13)이라 했고, 마가는 자신이 목격하지 않은 예수님의 행적에 관한 많은 정보를 베드로부터 얻었을 것입니다.  &nbsp;  교회마다 성경 읽기를 강조합니다. 연말이면 성경 읽기 시상을 합니다. 어느 권사님은 일 년에 5독, 6독도 합니다.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오래전 친구의 어머니가 교회에서 성경 읽기 다독상을 받았습니다. 신기한 친구가 어머니에게 어떻게 그렇게 많이 읽으셨냐고 물었더니, 어머니가 대답하셨습니다. “응 빨리 읽으려고 상단의 말씀만 읽었어”(예전 성경은 세로쓰기로 되어있고, 상단과 하단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성경 읽기에서 성경 이해로 나아가야 합니다. 맥을 따라 성경을 이해하려 할 때, 성경 읽기는 매우 도전적이고 의미 있는 은혜의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lt;맥체인 수업&gt;은 성경을 꾸준히 읽으며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도록 계속해서 도전하는 멋진 책입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권합니다.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98/cover150/k04213765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49871</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윌리엄 제임스 도슨 「단순한 삶을 찾아서」 (빈티지하우스, 2026) - [단순한 삶을 찾아서 - 거대한 도시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자립과 연대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01855</link><pubDate>Thu, 28 May 2026 15: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018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986&TPaperId=173018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48/coveroff/k0621389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986&TPaperId=173018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순한 삶을 찾아서 - 거대한 도시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자립과 연대의 기록</a><br/>윌리엄 제임스 도슨 지음, 오수민 옮김 / 빈티지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가짜 욕망에 시달리는 삶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단순한 삶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lt;월든&gt;을 읽고 지나치게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묘한 매력에 이끌렸는데, 윌리엄 제임스 도슨의 &lt;단순한 삶을 찾아서&gt;는 좀 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합니다.   &nbsp;  런던에서의 생활을 묘사하는 첫 장부터 몰입하게 됩니다. 저자는 도시의 매력과 그 속에서 먹고살기 위해 분투하며 느끼는 두려움과 긴장을 묘사합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성찰하면서 시대와 사회가 만들어 내고 부추기는 인위적 욕망이 우리를 노예로 만든다고 일갈합니다. 그는 시골에서의 소박한 삶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시골에서 가족과 함께 살 집과 땅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집을 얻고 힘겨운 노동을 하면서 그는 몸의 활력을 느낍니다. 도심에서의 삶이란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깨어나는 것 같았는데, 그러한 감정은 정신적 문제라기보다 육체적 문제였음을 깨닫습니다. 시골 생활에서 누리는 단순하고 평범한 즐거움이야 말로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고, 가장 오래 지속되는 것입니다. 그는 시골에서 살면서 무엇인가에 몰두하며 살아야 할 필요를 강렬하게 느꼈습니다. 그는 시골 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독립성의 가치를 배우면서 삶의 권태에서도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또 자연 속에서 모든 존재와 이웃으로 살면서 관계의 폭이 확장되는 기쁨도 누리고, 죽음조차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각이 열렸다고 고백합니다.   &nbsp;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저자는 11장에서 ‘아픈 충고가 담긴 친구의 편지’를 소개합니다. 골자는 ‘시골살이가 도시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친구의 비판에 따르면, 시골로 가서 사는 것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고 타인의 삶을 향한 그 어떤 용기 있는 시도도 없는 것입니다. 저자는 12장에서 이 비판에 대해 답합니다. 그는 ‘진보는 집단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위대한 개인이 앞서가고 그 뒤를 집단이 따르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기질에 걸맞은 방식으로 살아가면서 세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인위적 생존 대신 ‘단순한 삶’을 선택하고 ‘정직한 노동’과 ‘온전한 만족’ 속에 살아가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 진정 이 사회에 큰 유익을 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합니다.  &nbsp;  저자는 ‘자연을 사랑’하고 몸을 움직이는 ‘노동의 기쁨’을 알고 ‘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기질이 저자가 시골에서 스스로를 지탱할 자원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삶을 돌아봅니다. 미국에서의 짧은 유학 생활을 빼고, 평생 서울에서만 살았습니다. 도시의 매력도 알고 있지만, 저자처럼 자연과 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평생 책상머리에 앉아서 산 사람으로 ‘몸을 움직이는 노동’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이 책이 ‘단순한 삶을 찾으라’고 나를 재촉합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그렇게 살아보라고 부추깁니다. 쉽진 않겠지만, 소박하게 살 각오가 되어 있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할 것입니다. 가슴이 뛰네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48/cover150/k0621389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4881</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차새벽 「판단 기술」 (이비락, 2026) - [판단 기술 - 나는 지금 정말 나의 생각을 하고 있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253750</link><pubDate>Sat, 02 May 2026 15: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2537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452456&TPaperId=172537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1/81/coveroff/89624524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452456&TPaperId=172537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판단 기술 - 나는 지금 정말 나의 생각을 하고 있는가?</a><br/>차새벽 지음 / 이비락 / 2026년 04월<br/></td></tr></table><br/>오래전 앨런 제이콥스의 &lt;당신이 생각만큼 생각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gt;(2018, Kora.com)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확증편향적’ 사고와 판단을 내리기 쉬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차새벽의 &lt;판단 기술&gt;은 ‘우리는 정말로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는 모두 각자 최선을 다해 ‘합리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정반대의 판단을 하고, 나와 다른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과는 대화조차 힘들어지는 것일까요? 이에 답하려면, 우리가 무엇인가를 판단할 때 그 토대가 되는 것에 무엇인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감정이 앞섭니다. 앨런 제이콥스는 이를 직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간의 뇌는 기본적으로 감정을 통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뇌는 감정적으로 이미 판단한 것이 옳음을 밝히기 위해 사후적으로 논리를 만들어 냅니다. 이 감정은 자신이 속한 사회 집단의 ‘아비투스’(habitus)에 위해 형성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온전히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입니다.   &nbsp;  저자는 ‘우리의 감정과 태도는 언어와 역사 그리고 종교에 의해 길들여진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종교 권력, 정치와 사회 권력, 온라인 권력 등에 무비판적으로 판단을 맡길 때, 우리가 심각하게 잘못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비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잠시 멈추는 법도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쉽게 끌리는 유튜브 영상을 클릭하기를 멈추고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nbsp;  나에게 흥미로웠던 챕터는 ‘4장. AI 시대, 판단을 통찰하라’와 ‘5장. 좋은 판단을 위한 윤리 감각’입니다. 에이전트 시대(Agentic Era, 주체로서의 인공지능기)가 열렸습니다. ‘알파고’가 인간 지식을 기반으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이라면, ‘알파고제로’는 인간 지식을 배제하고 규칙만을 제공했을 때 스스로 규칙을 이해하고 탐색하는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입니다. 이제 ‘알파제로’는 목적 달성을 위해 최적화된 인공지능입니다. 이제는 AI 스스로 사고 체계를 구성하는 단계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공지능은 악의 없이도 인간을 멸망시킬 수도 있습니다. 즉,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구를 멸망시키는 해로운 존재로 인식하면 얼마든지 비윤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먼저 ‘좋은 판단’을 하는 존재가 되어 ‘좋은 명령’이 무엇인지 AI에게 인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인간이 먼저 윤리적 품격을 갖춘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좋은 판단’은 ‘옳은 것을 아는 것’에서 나오지 않고, ‘좋은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생각과 판단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깊이 있는 독서였습니다.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1/81/cover150/89624524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18130</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호메로스 「하룻밤에 읽는 오디세이아」 (아이템하우스, 2026) - [하룻밤에 읽는 오디세이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250091</link><pubDate>Thu, 30 Apr 2026 21: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2500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608&TPaperId=172500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5/57/coveroff/k7521376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608&TPaperId=172500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룻밤에 읽는 오디세이아</a><br/>호메로스 지음, 최희성 편역 / 아이템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아이템하우스 출판사는 ‘스토리’에 그림을 담아 영화처럼 볼 수 있는 책을 만들곤 합니다. 이번에 펴낸 &lt;하룻밤에 읽는 오디세이아&gt;를 기꺼이 손에 잡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은 거의 AI로 생성한 것들이어서 오히려 어색했습니다. &lt;오디세이아&gt;의 내용을 담은 명화들을 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서사시를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내는 솜씨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nbsp;  이전에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중심으로 읽었다면, 이번에는 텔레마코스의 각성이 오디세이아 전체 이야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후에 텔레마코스와 오디세우스와의 만남과 복수 장면을 생각해 보면, 1~4권은 전체 이야기를 치밀하게 구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 오디세우스를 찾는 여정을 통해 실상은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을 형성하면서 용기, 명예와 같은 덕목을 쌓아갑니다.  &nbsp;  물론 오디세우스는 험난한 항해를 통해 탐욕에 대한 절제, 안락의 유혹을 이기는 의지력, 위기에서 탈출하는 지혜를 발휘합니다. 폴리페모스는 ‘너는 누구냐’고 묻고는 대답하는 자를 잡아먹는 외눈박이 괴물입니다. 오디세우스는 괴물에게 “내 이름은 우티스(아무도 아니다)”라고 대답하고는 괴물의 눈을 찔렀습니다. 그 괴물은 동굴에 사는 키클로페스들에게 “우티스(아무도 아닌 것)가 나를 찔렀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아무도 그대를 괴롭히지 않았다면 그것은 제우스가 한 일이니, 참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이름을 ‘우티스’라고 한 계략은 멋지게 성공한 셈입니다. 그는 힘보다 지혜로 난관을 헤쳐나갑니다. 그는 미녀 키르케(쾌락 상징)에서 벗어나 하데스 궁(명계)에 가서 자신의 운명을 듣습니다. 그리고 사이렌의 유혹(중독 상징)을 이기기 위해 자신은 돛대에 묶습니다. 이 험난한 여정을 통해 그는 드디어 이타카로 돌아옵니다. 오디세우스의 항해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운명의 불가피성’ 사이의 끊임없는 긴장을 팽팽하게 드러냅니다.   &nbsp;  후반부에서 오디세우스가 그의 아내 페넬로페의 구혼자들에게 복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지로 변장한 오디세우스는 활 시합을 통해 자기 정체를 드러내고, 아들 텔레마코스와 함께 구혼자들을 모두 처단합니다. 너무 잔인한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작가 호메로스는 무너진 가정과 왕권의 회복에 그 가치를 둔 것 같습니다. 호메로스의 &lt;오디세이아&gt;를 읽으면서 떠오르는 한 문장은 ‘삶은 모험의 여정이다’라는 것입니다. 삶에 닥치는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삶의 중요한 덕목들을 배웁니다.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유혹과 어려움은 지혜, 용기, 인내, 사랑, 등과 같은 덕목을 쌓을 기회임이 분명합니다. 뜻깊은 고전 읽기였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5/57/cover150/k7521376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55765</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니시오 테츠오 「아라비안나이트」 (AK Trivia Book, 2026) - [아라비안나이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210396</link><pubDate>Sat, 11 Apr 2026 16: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2103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031782&TPaperId=172103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81/31/coveroff/k67203178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72031782&TPaperId=172103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라비안나이트</a><br/>니시오 테츠오 지음, 문성호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9월<br/></td></tr></table><br/>어린 시절 읽었던 &lt;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gt;은 아직도 그 내용이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주문, “열려라. 참깨!”는 친구들과 놀 때 자주 외쳤죠. 또 TV에서 &lt;신드바드의 모험&gt;을 시리즈로 보았고, 디즈니랜드에서 나온 영화 &lt;알라딘&gt;을 통해 &lt;알라딘과 요술램프&gt;를 즐겼습니다. 시공간상 저 먼 중세 이슬람의 세계에서 펼쳐진 이야기가 극동의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이 마냥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서는 &lt;아라비안나이트&gt; 혹은 &lt;천일야화&gt;를 접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문학가들이 이 이야기 모음집의 문학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br>어쨌거나 &lt;아라비안나이트&gt;에는 내가 아는 저 유명한 이야기 외에 어떤 이야기가 나오는지 궁금했고, 옛 추억도 떠올릴 겸 AK 시리즈에서 나온 니시오 테츠오의 &lt;아라비안나이트&gt;를 집어 들었습니다. 표지도 매력적이고 많은 사진과 그림들이 흥미를 돋우었습니다. 무엇보다 &lt;아라비안나이트&gt;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럽에까지 알려졌는지 저자가 친절히 설명하고 있어서 유용했습니다. 동양학자 앙투안 갈랑이 &lt;아라비안나이트&gt;를 유럽에 처음 소개했다네요. 그 후 여러 번역본이 나왔고, 1811년에 조너선 스콧이 갈랑 판을 영어로 번역했다고 합니다. 이 책 곳곳에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오는 인물들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이슬람 세계와 문화를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이런 설명은 &lt;아라비안나이트&gt;의 분위기와 특징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도움이 됩니다. 이 백여 페이지의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매우 알찹니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저 유명한 책 &lt;오리엔탈리즘&gt;에서 유럽이 중동 세계를 일방적이고 차별적으로 이해하여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했다고 일갈했습니다.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으로 중동의 문화를 바라보는데, ‘리처드 버턴’ 판 &lt;아라비안나이트&gt;가 한몫한 것이 사실인 듯합니다. 실제로 버턴은 대영제국이 품고 있는 인도와 아프리카의 무슬림을 이해하려면 아라비안나이트만 한 것이 없다고까지 말했답니다. 그는 무슬림을 지배하는 데 아라비안나이트가 훌륭한 도구가 된다고 생각한 듯합니다.<br>아랍어 연구가 전공인 니시오 테츠오의 &lt;아라비안나이트&gt;는 단순히 &lt;아라비안나이트&gt;의 내용을 들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lt;아라비안나이트&gt;를 문명사 관점에서 연구하고 풀어낸 책입니다. 그래서 지나치게 학문적인 느낌이 있지만, 덕분에 &lt;아라비안나이트&gt;가 어떤 책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셰헤라자드가 샤흐리야르 왕에게 밤마다 이야기를 들려주며 목숨을 이어가는 큰 틀 안에서 다양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속에서 이슬람 세계의 생활상과 풍습 등을 배우게 됩니다. 이 책으로 아라비안나이트의 전체 이야기를 다 알 수는 없지만, &lt;아라비안나이트&gt;의 전체 틀과 흐름을 붙잡는 데는 매우 유용합니다. 즐겁게 읽었습니다.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181/31/cover150/k67203178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1813138</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김도열 「AI혁명의 시대, 사피엔스의 마지막 항해」 (청년서관, 2026) - [AI혁명의 시대, 사피엔스의 마지막 항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191027</link><pubDate>Wed, 01 Apr 2026 20: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1910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6047&TPaperId=171910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2/78/coveroff/k21213604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12136047&TPaperId=171910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혁명의 시대, 사피엔스의 마지막 항해</a><br/>김도열 지음 / 청년서관 / 2026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AI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기대가 큽니다. AI가 정밀하고 복잡한 수술을 하거나, 인간이 작업하기 위험한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AI의 빠른 정보처리 능력 덕분에 과학, 교육, 산업계 전반에 가져올 혁신은 상상을 초월할 것입니다. 이제 인간은 자질구레하거나 긴 시간 감당해야 할 일에서 해방되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으리라 상상도 해 봅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아마도 가장 큰 염려는 일자리의 변화일 것입니다. 지금 인기 있는 직업들 대부분은 AI가 감당할 것이니,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염려입니다. 그러면 AI에 적응한 사람들과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 사이의 수입과 교육 등의 간극은 더 커져서 사회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모든 정보를 다 습득한 AI가 인간을 통제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유토피아를 꿈꾸다가 그야말로 디스토피아에서 살게 될지도 모릅니다.<br>이 책의 저자는 중견 IT 기업에서 첨단 기술과 관련된 이야기를 대중하게 전달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AI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측면을 더 많이 강조할 것이라 생각하고 이 책을 펼쳤습니다. 글이 아주 쉽고 재미있습니다. 1부에서는 처음 증기기관차, 방직기계, 자동차, 지하철, 전화기, 타자기 등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이 어떤 두려움에 사로잡혔고 어떤 식으로 대응했는지 알려줍니다. 지금으로서는 농담처럼 여겨지지만, 당시에는 엄청 진지했을 것입니다. 2부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1958년 퍼셉트론, 1999sus 슈퍼컴퓨터와 인간 체스 플레이어와의 대결, 내비게이션이 바꾼 이동방식, 브리테니커를 몰락시킨 집단 지성, 번역기의 탄생과 사고 방식의 변화, 등을 알려줍니다. 특히 인공지능 ‘딥마인드’에 관한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딥마인드’에게 ‘벽돌 깨기(Breakout)’ 게임의 규칙에 관한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고, ‘픽셀 데이터’와 점수가 올라갈 때 주어지는 숫자의 신호만 알려주었는데, 학습이 시작된지 2시간 만에 숙련된 게이머가 되었답니다. 기계는 인간의 손을 떠나 스스로의 본능에 따라 달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제는 피지컬 AI(로봇)이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br>저는 개인적으로 3부를 가장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이제는 원본보다 더 원본 같은 복제(copy)가 판치는 세상, 복제 불가능한 ‘나’만의 관점을 드러낼 수 있을까요? 딥페이크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진짜를 판별해 낼 수 있을까요? 이전에는 예술의 세계만큼은 인간의 영역이라 생각했는데, 이제 인공지능도 너끈히 예술작품들을 만들어 냅니다. 글쓰기는 말할 것도 없고요. 또한 알고리즘에 의해 우리 인간은 더욱 편향된 욕망을 추구하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입니다. 4부는 더욱 완벽해지는 기계 앞에서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냈을 때 우리는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뇌에 칩을 심어 사이보그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면 인간은 점점 더 고민에 빠지게 될 것입니다. 그때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더 정직해져야 할 것입니다. 39장에서 제시한 저자의 관점에 깊이 공감합니다. 앞으로는 인간이 인공지능보다 잘하는 능력에 대해 말하지 못할 것입니다. AI와 비교할 때 인간의 자리는 더 ‘우수함’에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의 결핍과 불완전함이 오히려 AI가 따라 할 수 없는 최고의 강점이 되지 않을까요? 특히 인간만이 느끼는 감정적 맥락에서의 대화는 AI가 완전히 습득하지 못할지도 모르겠습니다. AI혁명의 시대, 우리는 더 인간다움을 꿈꾸어야 할 것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52/78/cover150/k21213604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527872</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율라 비스 「소유하기, 소유되기」 (열린책들, 2026) - [소유하기, 소유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181655</link><pubDate>Sun, 29 Mar 2026 19: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1816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77&TPaperId=171816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64/coveroff/893292557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2925577&TPaperId=171816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소유하기, 소유되기</a><br/>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02월<br/></td></tr></table><br/>이 책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소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네 생각과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에세이입니다. 작가 율라 비스는 글쓰기를 가르치는 일을 하며 여러 책을 집필했습니다. 그녀는 미국의 평범한 중산층이라 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 소비, 일, 돈 등에 관한 자신의 이중적 욕망을 진솔하게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저자는 친구와 함께 미술관에 갔는데, 작품을 감상하기에는 너무나 피곤해서 무한 반복 재생되는 전시 영상을 구경하는 척 앉아 있었답니다. 그러다 미술관을 나올 때 입구에 있는 기념품 숍에서 갑자기 생기가 돌았습니다. 자신이 갖고 싶었던 목걸이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거금을 주고 그것을 샀을 때 이상한 성취감이 저녁 내내 그녀를 사로잡았답니다. 확실히 자본주의는 사람들에게 다른 사람이 아니라 물건과 관계를 맺도록 장려합니다. 이것은 마르크스가 자본주의에 대해 간파한 중요한 사실입니다. 저자는 집을 한 채 소유하고 있는데, 자신이 이 집을 소유하기보다 보살피는 것에 가깝다고 고백합니다. 이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도 있고, 자산의 가치도 계속 커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집을 돌보는 것이죠. 그녀가 집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집이 그녀를 소유한 것입니다. 작가는 “집은 투자가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할아버지의 경고가 번뜩 떠올랐습니다.<br> 일에 대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습니다. 소스타인 베블런은 &lt;유한계급론&gt;에서 여가(leisure)란 일할 필요가 없는 계급이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는 방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갤브레이스는 &lt;풍요한 사회&gt;에서 미국에는 더 이상 유한계급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날 일할 필요가 없는 사람도 여전히 일합니다. 돈 때문이 아니라 충족감을 느끼기 위해, 일 자체를 보상으로 여기며 일합니다. 그들에게 급여는 &lt;위신의 지표&gt;이며, 위신은 존경과 함께 만족감의 원천입니다. 한편, 율라 비스는 버지니아 울프의 &lt;자기만의 방&gt;에서 한 구절을 소개합니다. “지적 자유는 물질적인 것에 의존합니다.” 작가로서 글을 쓰고자 한다면 작업할 공간과 시간이 있어야 하고 돈도 있어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것입니다. 돈으로부터 자유로운 작가이기를 꿈꾸지만, 돈이 없으면 작가로서 글을 쓸 수가 없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집니다.<br>나도 한때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꼭 필요한 것만 소유한다는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결혼하고 몇 번의 이사를 했습니다. 그때마다 이삿짐이 엄청나다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곤 했습니다. 버리고 버려도 왜 이렇게 많은 물건이 쌓이는지요? 내가 물건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나를 소유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책을 좋아하는 나는 해마다 책이 쌓여갑니다. 더 이상 읽지 않을 것 같은 책들도 여러 추억이 묻어있어 쉽사리 처분하지 못합니다. 내가 책을 소유한 것이 아니라 책이 나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예술을 즐기며 어떻게 무언가를 소유하고 또는 무언가에 소유되는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4/64/cover150/893292557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4643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