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life7joy님의 서재 (life7joy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5 Jul 2026 04:08:25 +0900</lastBuildDate><image><title>life7joy</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A_014.gif</url><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life7joy</description></image><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닻, 2026) - [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 희망이 사치일 때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79071</link><pubDate>Tue, 07 Jul 2026 18: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790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9241&TPaperId=173790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54/coveroff/k3421392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9241&TPaperId=173790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흔들릴 때마다 나는 도스토옙스키를 읽었다 - 희망이 사치일 때 우리는 무엇으로 버티는가</a><br/>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음 / 닻 / 2026년 06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이 책은 도스토옙스키의 삶과 그의 문학작품을 통해 삶의 진실에 정직하게 마주할 것을 도전합니다. 첫 번째 장부터 강렬합니다. “얄팍한 긍정과 위로를 집어 치워라”! 사형대 위에서의 죽음 직전, 도스토옙스키는 살아 있음에 대해 강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는 사형집행을 앞두고 2분은 동료들과의 작별, 2분은 자신의 삶을 돌아봄, 그리고 마지막 1분은 풍경을 눈에 담는 데 썼다고 합니다. 그는 죽음의 공포를 겪고 시베리아 유형 생활을 한 뒤 풀려납니다. 그의 삶은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아내와 형이 죽고, 형의 빚을 본인이 떠안았습니다. 게다가 그는 도박중독증과 뇌전증(간질)으로 고통받았습니다. 이런 삶에서 어떻게 &lt;죄와 벌&gt;, &lt;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gt;과 같은 위대한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을까요?   &nbsp;  도스토옙스키는 레프 톨스토이처럼 귀족도 아니었고, 이반 투르게네프처럼 평론가들에게 인정받는 작가도 아니었습니다. 마치 러시아 문학계의 반 고흐라고나 할까요? 외부에서 보면 너무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습니다. 이 책의 저자(아마도 닻 출판사 편집팀)는 도스토옙스키가 삶의 고통과 자신의 추악한 내면까지도 직시했기에 이러한 위대한 작품이 나왔다고 말합니다. 그는 절망의 상황에서도 값싼 위로와 긍정에 기대지 않고 매서운 현실을 그대로 직시했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가야 할 길, 자신이 써야 할 작품들을 썼습니다. 시베리아의 혹한을 꿇고 나아가는 마음가짐으로 그는 자신만의 삶을 산 것입니다.   &nbsp;  이 책 에필로그에서 인상적인 글을 읽었습니다. 삶의 가장 힘든 시기에 나를 버티게 한 것은 친구가 무심코 보낸 “밥 먹었어?”라는 짧은 문자였다는 내용입니다. 미래에 대한 희망과 위로보다, 현재에 자신을 묶어두는 닻과 같은 말들이 현실의 고단한 시기를 버티게 해 줍니다. 이 책에서 언뜻언뜻 소개한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을 읽고 싶습니다(이 책은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이나 사상을 그다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습니다). 학창 시절 읽었던 &lt;죄와 벌&gt;, &lt;백치&gt; 그리고 읽다가 덮어둔 &lt;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gt;, 그리고 &lt;지하 생활자의 수기&gt;, &lt;도박사&gt;, &lt;악령&gt;, &lt;백야&gt;, 등등을 읽으며 인간과 삶에 대한 통찰력을 얻고 싶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54/cover150/k3421392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65478</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전원경 「인상파 in 도쿄」 (세종, 2026) - [인상파 in 도쿄 - 일본 미술관에서 만나는 모네와 고흐, 피카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47077</link><pubDate>Sun, 21 Jun 2026 16: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470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9319&TPaperId=173470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26/coveroff/k9621393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62139319&TPaperId=173470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상파 in 도쿄 - 일본 미술관에서 만나는 모네와 고흐, 피카소</a><br/>전원경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06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인상파 그림을 좋아합니다. 화가가 자연에서 받은 인상(impression)을 그대로 화폭에 옮겨 놓았기에, 인상파 작품들은 엄격한 그림 이론과 전통적 관습에서 얽매였던 고전주의 그림들과는 전혀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관람자들은 작품의 배경이나 역사적 지식이 없어도 훨씬 더 자유롭게 작품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도 파리의 여러 미술관에서 인상파 작품들을 감상하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인상파 작품들을 관람하려면 단연 유럽의 미술관들에서죠. 그런데 &lt;인상파 in 도쿄&gt;라니요? 한때 인상파 화가들은 에도 시대의 목판화 ‘우키요에’에 깊이 매료되었기에 그들의 작품에서 자포니즘의 영향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음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렇더라도 인상파 작품들을 관람하려고 도쿄에 있는 미술관들을 탐방하는 것은 탐탁하지 않게 여겨집니다.  &nbsp;  이 책의 저자 전원경도 여행사로부터 도쿄 미술 투어를 인도해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의아해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여러 여행사에서 비슷한 제안이 들어오자 가벼운 기분으로 도쿄의 미술관들을 돌아보았습니다. 도쿄에 있는 여섯 군데의 미술관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작품들을 만났습니다. 그리하여 탄생한 책이 &lt;인상파 in 도쿄&gt;입니다. ‘1장 빛을 쫓은 사람들’은 인상파가 어떻게 탄생했고, 변화하며, 다음 미술 사조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알려줍니다. ‘2장 세 가지 시선, 하나의 일본’은 세계가 일본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고, 1870년대 인상파 화가들에게 자포니즘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설명합니다. 이렇게 1~2장은 인상파의 역사적 흐름과 자포니즘의 만남과 수용을 문화사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br>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는 ‘3장 도쿄에서 만난 인상파’는 도쿄에 있는 다섯 군데 미술관에 소장된 작품들을 소개합니다. 책장을 넘기며 작품을 보다 보니, 도쿄 여러 미술관이 상당히 유명한 인상파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친절하게도 ‘부록’에서 도쿄 미술관에 관한 자세한 안내와 홈페이지 주소까지 실어 놓았습니다. 이 책을 들고 도쿄의 다섯 군데 미술관을 탐방하고 싶어졌습니다. 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는데, 도쿄로 가서 일본의 문화도 즐기고 인상파 작품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면 무척이나 행복할 것 같습니다. 마음 설레게 하는 독서였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70/26/cover150/k9621393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702689</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홍성기 엮음 「만나지 않은 쌍둥이」 (모티브, 2026) - [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43531</link><pubDate>Fri, 19 Jun 2026 13: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435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435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off/k69213966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9666&TPaperId=173435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만나지 않은 쌍둥이 - 프란츠 카프카 x 에곤 실레</a><br/>프란츠 카프카.에곤 실레 지음, 홍선기 엮음 / 모티브 / 2026년 06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소설가 프란츠 카프카와 화가 에곤 실레가 나란히 앉았습니다. 이 책을 엮은 홍성기 작가는 친절하게 두 사람의 공통 질문을 노란 형광으로 표시했네요. “내 몸은 정말 내 것인가? 아니면 가족과 사회와 국가에 의해 점령당한 영토인가?”(p. 8). 엮은이는 카프카의 불완전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에곤 실레의 작품에 나오는 뒤틀린 신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이 책은 카프카의 &lt;아버지에게 드리는 편지&gt;와 &lt;변신&gt;을 싣고, 그 작품 곳곳에 에곤 실레의 그림을 같이 실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마치 한 작가가 쓰고 그린 것 같은 착각이 듭니다. “얼마 전 아버지가 물으셨습니다. 왜 저는 아버지가 두렵다고 말하느냐고. 늘 그랬듯이, 저는 대답하지 못했습니다.”(P.32). 아버지를 두려워하는 카프카를 이보다 더 생생하게 보여주는 문장이 있을까요? 이 글 옆 페이지에 에곤 실레의 &lt;소년&gt;이라는 작품이 담겨 있습니다. 매독으로 정신이 무너진 아버지의 광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에곤 실레의 영락없는 모습입니다.   &nbsp;  엮은이 홍성기는 ‘인터미션’에 자신의 단편 소설 &lt;청진&gt;을 끼워 넣었습니다. 아마도 반공을 강조하던 독재정권 시절인 듯합니다. 운동권 출신 청년(소설의 화자)이 탈북 청년 ‘반고흐’에게 습관적으로 경멸과 혐오의 말과 행동을 서슴지 않습니다. 10년 후 반고흐를 다시 만났을 때, 장난기 어린 눈으로 그를 내려다보는 반고흐의 입매가 비릿하게 비틀려있었습니다. 홍성기는 이 단펴 마지막에 ‘청진’의 여러 의미를 사전 형식으로 설명합니다. 함경도의 항구도시인 “청진(淸津, Cheongjin)”, 의사가 청진기로 환자의 몸 상태를 진단하는 “청진(聽診, auscultation)”, 그리고 맑음마저 다 소진된다는 뜻의 “청진(淸盡, exhaustion)”! 청진에서 온 ‘반고흐’를 청진해보니 맑음마저 다 소진해 버렸다(청진)는 뜻인가요? 이 단편 소설도 ‘내 몸은 정말 내 것인가? 누군가에게 점령한 것은 아닌가?’라는 카프카와 실레의 공통 질문을 던지고 있는 듯합니다.   &nbsp;  이 책, 카프카와 실레의 작품들을 가독성 있게 엮은 고급스러운 선집(選集)입니다. 하지만 단순한 선집이 아니라, 중요한 질문을 던지는 책입니다. 프란츠 카프카와 에곤 실레, 그리고 엮은이 작품을 뛰어난 솜씨로 배열해 독자에게 묵직한 질문을 던집니다. 하드커버로 출간되는 품격있는 책, ‘모티브 세계문화전집 시리즈’가 기대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6/cover150/k69213966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693</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시라카와 시즈카 「공자전」 (AK, 2026) - [공자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42046</link><pubDate>Thu, 18 Jun 2026 16: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420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037824&TPaperId=173420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05/14/coveroff/k27203782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037824&TPaperId=173420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자전</a><br/>시라카와 시즈카 지음, 장원철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03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동양에서 성인(聖人)으로 추앙받는 공자(孔子)! 그러나 막상 공자의 삶이나 그의 사상을 말하려고 하면, 그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음을 깨닫습니다. 시라카와 시즈카의 &lt;공자전&gt;은 역사적 관점에서 공자를 이해하게 합니다. 그는 &lt;논어&gt;에 나오는 공자의 모습과 가르침을 역사 비평적으로 해석해냅니다. &lt;논어&gt;는 공자가 쓴 책이 아니며, 후대에 공자의 제자들이 공자의 모습과 가르침을 이상화한 것입니다. 따라서 공자가 살았던 시대를 배경으로 &lt;논어&gt;에 나오는 공자의 가르침을 살펴보면, 실제로 공자가 역사적으로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객관적으로 비교적 명확히 유추할 수 있을 것입니다.  &nbsp;  저자는 1장에서 공자를 ‘떠도는 사람’으로 묘사합니다. 공자는 두 번의 망명 생활을 하면서 정치적인 포부를 실현하고 싶었지만, 실패했습니다. 정치적 실패 덕분에 그는 더 근본적인 문제인 인간과 도덕의 문제에 천착(穿鑿)했습니다. 특히 ‘제3장. 공자의 자리’가 흥미로웠습니다. 저자는 공자를 ‘체제 밖의 인간’으로 이해합니다. 공자는 정치적으로 실패한 자이기에 오히려 체제 밖에서 사회에 불평분자들과 함께 할 수 있었고, 이에 문제를 제기하며 새로운 사회 질서와 인간관계를 피력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사는 사회에서 ‘도가 행해지지 않는구나’라고 탄식하면서, 약자와 비천한 사람들까지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를 ‘노예 해방의 지도자’로 생각할 수도 있다고 시라카와 시즈카는 말합니다. 공자가 기득권자가 아님을 명심할 때, &lt;학이&gt;편에 나오는 ‘가난하면서도 도를 즐기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라’는 그의 가르침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자는 은거낙지(隱居樂志)의 경지를 추구한 것 같습니다. 그가 망명자요 정치적 실패자이기에 ‘유교’라는 반체제적 교단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이 교단이 추구한 것이 ‘권회(卷懷)의 도’입니다. “권회란 주어진 조건을 초월하는 일”(p. 242)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제4장. 유교의 비판자’ 덕분에 공자와 유교의 사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유교는 수많은 비판을 받으면서 살아남은 사상입니다. 이 사상의 핵심에는 인(仁)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공감과 배려에서 나오는 인간 사랑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인(仁)을 실천하는 것이 어려우니, 쉽게 말하지 말아야 한답니다.   &nbsp;  공자의 삶과 가르침에 대해 가볍게 알아보고자 이 책을 집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공자의 삶과 사상에 관한 깊이 있는 연구를 접했습니다. &lt;논어&gt;를 차근히 읽어봐야겠네요.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005/14/cover150/k27203782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0051449</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다테이시 히로타카 「스페인사 강의」 (AK, 2026) - [스페인사 강의 - 10개의 강의로 스페인사 쉽게 이해하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34706</link><pubDate>Sun, 14 Jun 2026 2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3470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2343&TPaperId=1733470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79/31/coveroff/k3220323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032343&TPaperId=1733470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스페인사 강의 - 10개의 강의로 스페인사 쉽게 이해하기</a><br/>다테이시 히로타카 지음, 정애영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11월<br/></td></tr></table><br/>‘스페인’ 하면 안토니 가우디의 건축물,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그라나다의 알람브라 궁전, 그리고 야고보 순례자 길(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이 생각납니다. 직접 가 본 것은 아니고 TV 세계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것입니다. 스페인이 자리 잡은 이베리아반도는 참으로 멀게 느껴지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스페인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습니다. 스페인 역사에 관해서는 로마 제국 시대에 기독교가 들어갔고, 이후 이슬람의 지배를 받다가 가톨릭 국가가 되었으며, 근대에 스페인 내전 후 프랑코 총통이 장기간 철권통치를 했다는 정도를 세계사 책을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나에게 다테이시 히로타카의 &lt;스페인사 강의&gt;는 스페인을 좀 더 자세히 알수 있게 하는 교양 역사 강의입니다.   &nbsp;  이 책은 스페인 역사의 시작부터 현재의 민주화와 자치주 국가 체제까지 열 번의 강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9강 프랑코 독재 체제(1939~1975)’와 ‘10강 민주화의 진전과 자치주 국가 체제(1970년대~현재)’는 스페인의 현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프랑코 독재 체제 아래서의 스페인의 모습은 박정희 유신체제 아래서의 대한민국의 모습과 중첩되는 부분이 많아 흥미로웠습니다. 프랑코 체제는 군대, 신팔랑헤(스페인 극우 정당), 가톨릭 교회를 세 축으로 이루어졌으며, 체제 이데올로기의 지주로 ‘내셔널 가톨리시즘’을 표방했습니다. 이 체제에서 학교 교실마다 프랑코 총통의 초상화, 십자가, 성모 마리아상이 의무적으로 세웠습니다. 1953년에는 교황청과 정책 협약을 새로이 체결하고 미국과 군사협정을 맺음으로 외부로부터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많이 받아 정권을 유지한 듯합니다. 그리하여 반체제 운동은 점차 힘을 잃었습니다. 1950년대 말에는 IMF로부터 지원을 받으면서 무역과 자본의 자유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3차에 걸친 경제사회 발전 프로젝트의 결과로 스페인 경제는 급속도로 발전을 했고, 민주화 운동은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프랑코 총통이 서거하기까지 6년 사이에 프랑코 체제는 크게 흔들렸다고 합니다. 프랑코는 독재 말기를 상징하는 강압 정책을 펼쳐나갔지만, 반체제 운동은 더욱 조직화되고 발전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프랑코 사후 자유와 민주주의적 요구는 더이상 무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박정희 정권 시절 우리나라의 모습이 프랑코 체제 아래 스페인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해서 놀랐습니다. 학교와 관공서마다 박정희 대통령 사진이 붙어있고 반공교육을 엄청나게 받았습니다. 유신체제 속에서 반체제 운동은 더 과격해졌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이 암살된 후 정권을 무력으로 탈취한 전두환 노태우 시절 대외적 조건이 좋아 경제적으로 발전했지만, 민주화를 향한 국민들의 열망은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확실히 대한민국은 스페인 역사의 전철을 밟았습니다.   &nbsp;  어쨌든 이 책의 저자 다테이시 히로타카는 내셔널 히스토리(국민사학)을 비판적으로 경계하면서 ‘사실 입각성’과 ‘논리 정합성’에 기초해 스페인 역사를 기술하려고 했습니다. 이 책은 조금은 건조하지만 균형 잡힌 시각에서 쓰여진 스페인 역사서입니다. 스페인을 여행하기 전 스페인 문화와 역사를 배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7679/31/cover150/k3220323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76793158</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김미경 「드로잉 샤론의 어번 스케치」 (큰그림, 2026) - [드로잉 샤론의 어반스케치 : 기초편 -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18865</link><pubDate>Fri, 05 Jun 2026 19: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1886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8335&TPaperId=1731886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48/coveroff/k50213833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02138335&TPaperId=1731886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드로잉 샤론의 어반스케치 : 기초편 - 처음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a><br/>드로잉샤론(김미경) 지음 / 도서출판 큰그림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학창 시절 미술학원에서 석고상을 그려보았습니다. 그리 잘 그린 것 같지 않은데, 원장님이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아마도 동기부여를 하신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도 ‘그림은 특별한 재능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차근히 배워 갈 수 있는 과정’이라고 말하며, 독자에게 꾸준히 배워가라고 격려합니다. 그림에 집중할 시간은 없었지만, 그동안 연필 드로잉을 연습할 수 있는 책들을 꽤나 많이 구입했습니다. 서예에도 손을 대보았고요. 일이 바빠서 그림 그리기를 조금씩 하다가는 멈추기를 여러 번, 이젠 시간 여유가 생겼습니다. 아니 시간의 여유라기보다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긴 것이지 싶습니다. 여행하는 중 한자리에서 지긋이 ‘어반 스케치’를 해보고 싶었는데, 눈에 딱 들어온 책이 &lt;드로잉 샤론의 어반 스케치&gt;(기초편)입니다. 이전에도 그림에 관심이 있어 유트브 &lt;드로잉 샤론&gt;을 가끔 보곤 했습니다.  &nbsp;  ‘Chapter1 어반 스케치의 기본 다지기’는 넘어가고, 여행 때 사진으로 찍은 마을 풍경을 그려봅니다. 나름대로 원근법을 사용해서 그렸는데, 왠지 모르게 어색함을 느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내가 항상 소실점을 하나로 두고 그림을 그렸기 때문입니다. 소실점 개수에 따라 1, 2, 3점 투시도가 결정되는데, 저는 항상 1점 투시만을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가까이 있는 소실점과 멀리 있는 소실점을 염두에 두고 그려야 함을 배웠습니다.  &nbsp;  이번 여름에는 한 주간 정도 시간을 내서 고향 시골 마을과 읍내 풍경을 전망좋은 카페나 음식점에 앉아 드로잉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전에 이 책에 예시된 그림들을 따라 그리면서 감각을 익혀야겠습니다. 서재에 꽂혀 있는 스케치북, 어디엔가 처박혀 있는 수채화 물감과 붓들, 그리고 다양한 도구들을 찾아보고, 부족한 것들은 구입해 놓아야겠습니다. 이 책 덕분에 여름이 빨리 찾아올 것 같네요. 벌써 마음이 분주해지는데요.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히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nbsp;    &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31/48/cover150/k50213833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314868</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박양규 「맥체인 수업」 (샘솟는 기쁨, 2026) - [맥체인 수업 - 맥락 중심 성경 통독 52주 프로젝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16453</link><pubDate>Thu, 04 Jun 2026 12: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1645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651&TPaperId=1731645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98/coveroff/k04213765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42137651&TPaperId=1731645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맥체인 수업 - 맥락 중심 성경 통독 52주 프로젝트</a><br/>박양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05월<br/></td></tr></table><br/>청년 시절 &lt;맥체인 성경읽기표&gt;에 따라 성경 통독을 시도해 본 적이 있습니다. 이 표를 따라 성경을 읽으면 1년에 구약은 한번, 시편과 신약은 두 번 읽게 됩니다. 장대한(?) 포부를 품고 시작했다가 중도에 포기했었습니다. 이제 박양규 목사의 &lt;맥체인 수업&gt;에 따라 성경 읽기를 시도합니다. 처음에는 이 책이 &lt;맥체인 성경읽기표&gt;에 따라 성경의 각 권을 설명하고 읽기를 독려하는 책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과는 관계가 없군요. 물론 로버트 맥체인의 정신은 이어받았지만 말입니다. &lt;맥체인 수업&gt;은 방대한 성경을 구속사적 관점에서 ‘맥(脈)’을 잡고, 성경의 각 권을 ‘연결(체인, chain)’하려는 시도입니다.   &nbsp;  이 책의 장점은 각 권의 역사적 위치를 파악하게 해주고, 고고학적 유물들을 사진으로 제시하며 각 권의 역사적 배경을 생생하게 알려 준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표를 따라 성경을 읽게 한 뒤, ‘질문과 나눔’을 두어서 읽은 말씀을 다시 상기하며 삶에 적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또 화가들의 작품 수록과 해설도 흥미를 끕니다. 정말이지 성경의 맥(脈)과 체인(chain)을 볼 수 있도록 잘 만들어진 ‘성경 읽기 수업’, 아니 ‘성경 이해하기 수업’입니다. 이전에 &lt;맥체인 성경읽기표&gt;를 따라 성경을 읽다가 포기한 것은 나의 의지력 부족이 아니라, 성경의 맥을 몰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동기부여도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nbsp;  동기부여의 측면에서 베드로와 바울의 편지를 제일 먼저 읽도록 편성한 것은 탁월한 선택입니다. 고난받는 그리스도인을 위해 기록한 베드로의 편지로부터 시작하면, 힘겹게 현실을 살아내는 현대 그리스도인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베드로전서, 마가복음, 베드로후서를 연결해서 읽도록 한 것도 훌륭합니다. 베드로는 마가를 “내 아들”(벧전5:13)이라 했고, 마가는 자신이 목격하지 않은 예수님의 행적에 관한 많은 정보를 베드로부터 얻었을 것입니다.  &nbsp;  교회마다 성경 읽기를 강조합니다. 연말이면 성경 읽기 시상을 합니다. 어느 권사님은 일 년에 5독, 6독도 합니다. 친구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오래전 친구의 어머니가 교회에서 성경 읽기 다독상을 받았습니다. 신기한 친구가 어머니에게 어떻게 그렇게 많이 읽으셨냐고 물었더니, 어머니가 대답하셨습니다. “응 빨리 읽으려고 상단의 말씀만 읽었어”(예전 성경은 세로쓰기로 되어있고, 상단과 하단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성경 읽기에서 성경 이해로 나아가야 합니다. 맥을 따라 성경을 이해하려 할 때, 성경 읽기는 매우 도전적이고 의미 있는 은혜의 방편이 될 수 있습니다. &lt;맥체인 수업&gt;은 성경을 꾸준히 읽으며 이해하고 삶에 적용하도록 계속해서 도전하는 멋진 책입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권합니다.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4/98/cover150/k04213765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49871</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윌리엄 제임스 도슨 「단순한 삶을 찾아서」 (빈티지하우스, 2026) - [단순한 삶을 찾아서 - 거대한 도시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자립과 연대의 기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01855</link><pubDate>Thu, 28 May 2026 15: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30185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986&TPaperId=1730185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48/coveroff/k06213898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8986&TPaperId=1730185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단순한 삶을 찾아서 - 거대한 도시에서 잃어버린 나를 찾는 자립과 연대의 기록</a><br/>윌리엄 제임스 도슨 지음, 오수민 옮김 / 빈티지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가짜 욕망에 시달리는 삶에서 벗어나 인간의 존엄을 지키는 단순한 삶을 추구하고 싶습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lt;월든&gt;을 읽고 지나치게 극단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묘한 매력에 이끌렸는데, 윌리엄 제임스 도슨의 &lt;단순한 삶을 찾아서&gt;는 좀 더 현실적 대안을 제시합니다.   &nbsp;  런던에서의 생활을 묘사하는 첫 장부터 몰입하게 됩니다. 저자는 도시의 매력과 그 속에서 먹고살기 위해 분투하며 느끼는 두려움과 긴장을 묘사합니다. 그는 자신의 삶을 성찰하면서 시대와 사회가 만들어 내고 부추기는 인위적 욕망이 우리를 노예로 만든다고 일갈합니다. 그는 시골에서의 소박한 삶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시골에서 가족과 함께 살 집과 땅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만만하지 않았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집을 얻고 힘겨운 노동을 하면서 그는 몸의 활력을 느낍니다. 도심에서의 삶이란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깨어나는 것 같았는데, 그러한 감정은 정신적 문제라기보다 육체적 문제였음을 깨닫습니다. 시골 생활에서 누리는 단순하고 평범한 즐거움이야 말로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고, 가장 오래 지속되는 것입니다. 그는 시골에서 살면서 무엇인가에 몰두하며 살아야 할 필요를 강렬하게 느꼈습니다. 그는 시골 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독립성의 가치를 배우면서 삶의 권태에서도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또 자연 속에서 모든 존재와 이웃으로 살면서 관계의 폭이 확장되는 기쁨도 누리고, 죽음조차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시각이 열렸다고 고백합니다.   &nbsp;  이 책을 마무리하면서 저자는 11장에서 ‘아픈 충고가 담긴 친구의 편지’를 소개합니다. 골자는 ‘시골살이가 도시가 요구하는 사회적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는 비판입니다. 친구의 비판에 따르면, 시골로 가서 사는 것은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이고 타인의 삶을 향한 그 어떤 용기 있는 시도도 없는 것입니다. 저자는 12장에서 이 비판에 대해 답합니다. 그는 ‘진보는 집단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위대한 개인이 앞서가고 그 뒤를 집단이 따르면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기질에 걸맞은 방식으로 살아가면서 세상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인위적 생존 대신 ‘단순한 삶’을 선택하고 ‘정직한 노동’과 ‘온전한 만족’ 속에 살아가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 진정 이 사회에 큰 유익을 주는 것이라고 저자는 생각합니다.  &nbsp;  저자는 ‘자연을 사랑’하고 몸을 움직이는 ‘노동의 기쁨’을 알고 ‘문학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기질이 저자가 시골에서 스스로를 지탱할 자원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삶을 돌아봅니다. 미국에서의 짧은 유학 생활을 빼고, 평생 서울에서만 살았습니다. 도시의 매력도 알고 있지만, 저자처럼 자연과 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평생 책상머리에 앉아서 산 사람으로 ‘몸을 움직이는 노동’에 대한 로망이 있습니다. 이 책이 ‘단순한 삶을 찾으라’고 나를 재촉합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그렇게 살아보라고 부추깁니다. 쉽진 않겠지만, 소박하게 살 각오가 되어 있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할 것입니다. 가슴이 뛰네요.]]></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23/48/cover150/k06213898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234881</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차새벽 「판단 기술」 (이비락, 2026) - [판단 기술 - 나는 지금 정말 나의 생각을 하고 있는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253750</link><pubDate>Sat, 02 May 2026 15: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25375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452456&TPaperId=1725375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1/81/coveroff/89624524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2452456&TPaperId=1725375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판단 기술 - 나는 지금 정말 나의 생각을 하고 있는가?</a><br/>차새벽 지음 / 이비락 / 2026년 04월<br/></td></tr></table><br/>오래전 앨런 제이콥스의 &lt;당신이 생각만큼 생각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gt;(2018, Kora.com)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쉽게 ‘확증편향적’ 사고와 판단을 내리기 쉬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차새벽의 &lt;판단 기술&gt;은 ‘우리는 정말로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는 모두 각자 최선을 다해 ‘합리적으로 판단’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정반대의 판단을 하고, 나와 다른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과는 대화조차 힘들어지는 것일까요? 이에 답하려면, 우리가 무엇인가를 판단할 때 그 토대가 되는 것에 무엇인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판단을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감정이 앞섭니다. 앨런 제이콥스는 이를 직관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인간의 뇌는 기본적으로 감정을 통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습니다. 인간의 뇌는 감정적으로 이미 판단한 것이 옳음을 밝히기 위해 사후적으로 논리를 만들어 냅니다. 이 감정은 자신이 속한 사회 집단의 ‘아비투스’(habitus)에 위해 형성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자신의 생각과 판단이 온전히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입니다.   &nbsp;  저자는 ‘우리의 감정과 태도는 언어와 역사 그리고 종교에 의해 길들여진다’는 사실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종교 권력, 정치와 사회 권력, 온라인 권력 등에 무비판적으로 판단을 맡길 때, 우리가 심각하게 잘못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속한 공동체를 비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때로는 잠시 멈추는 법도 연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이 쉽게 끌리는 유튜브 영상을 클릭하기를 멈추고 깊이 ‘성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nbsp;  나에게 흥미로웠던 챕터는 ‘4장. AI 시대, 판단을 통찰하라’와 ‘5장. 좋은 판단을 위한 윤리 감각’입니다. 에이전트 시대(Agentic Era, 주체로서의 인공지능기)가 열렸습니다. ‘알파고’가 인간 지식을 기반으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이라면, ‘알파고제로’는 인간 지식을 배제하고 규칙만을 제공했을 때 스스로 규칙을 이해하고 탐색하는 능력을 갖춘 인공지능입니다. 이제 ‘알파제로’는 목적 달성을 위해 최적화된 인공지능입니다. 이제는 AI 스스로 사고 체계를 구성하는 단계로 이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공지능은 악의 없이도 인간을 멸망시킬 수도 있습니다. 즉,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구를 멸망시키는 해로운 존재로 인식하면 얼마든지 비윤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먼저 ‘좋은 판단’을 하는 존재가 되어 ‘좋은 명령’이 무엇인지 AI에게 인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인간이 먼저 윤리적 품격을 갖춘 존재가 되어야 합니다. ‘좋은 판단’은 ‘옳은 것을 아는 것’에서 나오지 않고, ‘좋은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생각과 판단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깊이 있는 독서였습니다.   &nbs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1/81/cover150/89624524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18130</link></image></item><item><author>life7joy</author><category>카테고리</category><title>호메로스 「하룻밤에 읽는 오디세이아」 (아이템하우스, 2026) - [하룻밤에 읽는 오디세이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250091</link><pubDate>Thu, 30 Apr 2026 21: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8047173/1725009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608&TPaperId=1725009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5/57/coveroff/k75213760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7608&TPaperId=1725009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하룻밤에 읽는 오디세이아</a><br/>호메로스 지음, 최희성 편역 / 아이템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nbsp;  아이템하우스 출판사는 ‘스토리’에 그림을 담아 영화처럼 볼 수 있는 책을 만들곤 합니다. 이번에 펴낸 &lt;하룻밤에 읽는 오디세이아&gt;를 기꺼이 손에 잡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이 책에 실린 그림들은 거의 AI로 생성한 것들이어서 오히려 어색했습니다. &lt;오디세이아&gt;의 내용을 담은 명화들을 실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서사시를 ‘스토리’ 형식으로 풀어내는 솜씨가 돋보이는 책입니다.   &nbsp;  이전에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중심으로 읽었다면, 이번에는 텔레마코스의 각성이 오디세이아 전체 이야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후에 텔레마코스와 오디세우스와의 만남과 복수 장면을 생각해 보면, 1~4권은 전체 이야기를 치밀하게 구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아들 텔레마코스는 아버지 오디세우스를 찾는 여정을 통해 실상은 자신이 누구인지 정체성을 형성하면서 용기, 명예와 같은 덕목을 쌓아갑니다.  &nbsp;  물론 오디세우스는 험난한 항해를 통해 탐욕에 대한 절제, 안락의 유혹을 이기는 의지력, 위기에서 탈출하는 지혜를 발휘합니다. 폴리페모스는 ‘너는 누구냐’고 묻고는 대답하는 자를 잡아먹는 외눈박이 괴물입니다. 오디세우스는 괴물에게 “내 이름은 우티스(아무도 아니다)”라고 대답하고는 괴물의 눈을 찔렀습니다. 그 괴물은 동굴에 사는 키클로페스들에게 “우티스(아무도 아닌 것)가 나를 찔렀다”고 말하지만, 그들은 “아무도 그대를 괴롭히지 않았다면 그것은 제우스가 한 일이니, 참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결국 오디세우스가 자신의 이름을 ‘우티스’라고 한 계략은 멋지게 성공한 셈입니다. 그는 힘보다 지혜로 난관을 헤쳐나갑니다. 그는 미녀 키르케(쾌락 상징)에서 벗어나 하데스 궁(명계)에 가서 자신의 운명을 듣습니다. 그리고 사이렌의 유혹(중독 상징)을 이기기 위해 자신은 돛대에 묶습니다. 이 험난한 여정을 통해 그는 드디어 이타카로 돌아옵니다. 오디세우스의 항해는 ‘인간의 자유의지와 운명의 불가피성’ 사이의 끊임없는 긴장을 팽팽하게 드러냅니다.   &nbsp;  후반부에서 오디세우스가 그의 아내 페넬로페의 구혼자들에게 복수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지로 변장한 오디세우스는 활 시합을 통해 자기 정체를 드러내고, 아들 텔레마코스와 함께 구혼자들을 모두 처단합니다. 너무 잔인한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작가 호메로스는 무너진 가정과 왕권의 회복에 그 가치를 둔 것 같습니다. 호메로스의 &lt;오디세이아&gt;를 읽으면서 떠오르는 한 문장은 ‘삶은 모험의 여정이다’라는 것입니다. 삶에 닥치는 수많은 난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삶의 중요한 덕목들을 배웁니다. 삶의 여정에서 만나는 수많은 유혹과 어려움은 지혜, 용기, 인내, 사랑, 등과 같은 덕목을 쌓을 기회임이 분명합니다. 뜻깊은 고전 읽기였습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5/57/cover150/k75213760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55765</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