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마이어 : 나는 카메라다 비비안 마이어 시리즈
비비안 마이어 지음, 박여진 옮김 / 윌북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로지 사진만,,,사진만 담은 사람.

그녀의 사후에 붙혀진 사진가 였지 살아 생전에 사진가라고 불리워 지지 않았던 작가.

 

개인적인 기록은 찾아 볼수 없고 오로지 그의 사진만 넝마처럼 덩그러니 남았고,

그 사진을 얻는 사람들은 이리저리 사진을 가지고 바쁘다.

 

과거의 기록이라는 사진의 매체가 시간의 유한성에 대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사진을

찍는다지만 결국은 사진은 사진일 따름이다.

 

어떻게 요즘 말로 캔디드 사진, 디지털 카메라가 광범위하게 보급되고 나서

생긴 현상들을 그녀는 마미야 645카메라의 정방형 편형으로 난사 하다시피

사진을 찍어 댔다.

그많은 필름들을 현상도 하지 않고 보여주지도 않고 왜 그녀는 그토록 찍는 것..이 행위에만

몰두 하였던 것인지는 사진집으로는 도저히 추측이 불가능하다.

 

그래, 찍는다는 것의 이 단순한 행위 자체를 즐겼던 것은 아닐까?

소위 셔터질이라고 한다만은 이 셔텨의 순간을 혼자 느꼈던 것은 아닐까?

 

사진집을 보고 첨부된 글을 읽을 수록 떠 올렸던 질문이다.

 

사진을 찍기만 하고 보여 주지 않는 역설의 작가.

 

요즘 카메라 들고 설치는 사람들이 사진으로 무슨 영광을 볼려고 아우성이고

이 사진으로 모종의 계략과 모종의 작업을 모종의 주장을 하려들었지만

철저히 사진만 찍고 침묵하여 사후에 나왔다는 것에서 그녀의 신비감은

흡사 전설이 되고도 남을 것이 충분하다.

 

그래서 비비안 마이어가 자주 회자 되는 이유는 아니었겠나 싶었다.

 

나도 사진 찍을 수록 모르겠고 ..사진 책 보면 볼수록 더 몰라 간다.아 사진 백치...

비비안 마이어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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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같은오늘 2015-05-13 15: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최근 영화 소개 기사에서 보고 호기심이 일던 인물이네요. 사진집이 있었군요. 기회가 되면 한번 보고싶어집니다.

yureka01 2015-05-13 15:30   좋아요 1 | URL
네 최근에 다큐영화 나왔다고 하더군요.전 책으로 만났습니다...^^.

유랑인 2015-05-16 05: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재미있는 예인이네요

yureka01 2015-05-16 07:15   좋아요 1 | URL
그녀의 삶이 생전에는 그의 알려지지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더 신비스러운....아마 이분 사진의 미국역사에서 전설될듯요.^^.
 

꼭 운동도 하시면서
책 읽기를 권합니다.

목욕탕에 달건이 아제들 처럼 용문신에
금목걸이와 툭튀어 나온 똥배도 꼴불견이지만...

쾡한 눈에 흐느적거리는 힘 빠진 몸땡이도
보기 싫은 건 마찬가지죠.

책읽는 체력이 받침이 되어야 책도 읽거든요.

책 천날만날 봐도 아프면 다 소용없고 쓸데없는 짓이되니까요.ㅎㅎㅎㅎ

사는 게 `고`라고 부처님이 말씀하셨죠...

네 사는 게 고입니다...

그 고가 아니라 고고씽 고라고 아실랑가 몰라.ㅎㅎㅎㅎ

자 고고씽....달려요 오빠들.누님들 언니들...아우들...형제 자매 동포들...


그리고 책 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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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틈에 2015-05-12 2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옳은 말씀입니다. 뭘하든 체력이 받쳐줘야죠.^^

yureka01 2015-05-13 0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죽음보다 못한 것이 육체적인 고통입니다....이 고를 벋어 나기 위한 고...그게 고고씽...달려요...ㅎㅎㅎ

몬스터 2015-05-13 04: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동의해요 건강이 먼저죠

yureka01 2015-05-13 10:06   좋아요 1 | URL
건강은 가만 있으면 달아나니 자꾸 다잡아 매지 않으면 잃게 되더라구요..

blanca 2015-05-13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나이 들수록 더 실감합니다.

yureka01 2015-05-13 10:06   좋아요 1 | URL
그럼요 ..나이 들어갈수록 나잇살 때문에 몸 아파지더라구요..

양철나무꾼 2015-05-13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게게~!
저 상태라면 저혈압되시겠고, 맥박수는 신생아 수준? ㅋㅋㅋ
운동하신후라고 하기엔 혈압이 좀 낮으시고, 스피드 경사도 별루여서 얘기가 안되네요. 기계 고장, 아님 설정 샷? ㅋㅋㅋ

yureka01 2015-05-14 00:41   좋아요 1 | URL
혈압계 좀 이상하더라구요.ㅎㅎㅎ

해피북 2015-05-13 20: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ㅎㅎ 빵~~터지며 책을 펼쳐듭니다^~^

yureka01 2015-05-14 00:42   좋아요 1 | URL
네 고고씽.ㅎㅎㅎ

cyrus 2015-05-13 23: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꼭 눈 휴식도 취하면서 책 읽기를 권합니다. 시력이 떨어져서 책을 읽지 못하게 된다면 애서가 입장에서는 절망적인 일입니다. ^^;;

yureka01 2015-05-14 00:43   좋아요 1 | URL
풍경도 멀리보면 나빠지지는 않을 텐데 말이죠.
 

우포를 다섯바퀴나 돌고 사진 찍었는데..
반가운 모습을 보니 또 우포 가고 싶어졌다....

지금..봄의 우포.....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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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5-05-12 15: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어떤가요? 새벽물안개 옅게 앉아있던 우포늪 정경이 떠오릅니다.

yureka01 2015-05-13 10:06   좋아요 1 | URL
우포의 사진에쎄이 책이랍니다...^^.사진 참 좋더군요.
 

참 부끄럽다. 나이들어 영어공부 반에 반만이라도 한글공부를 하지 못했다.

이제 바른 글을 쓰고자 한다면...
그래서 책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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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가 내려 - 정영진 감성포토에세이
정영진 지음 / Snapsazin(스냅사진)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사진을 좋아하고 사진을 취미로 담아온지 십수년이 지나고 보니 우리나라에서 발간되는 사진 에세이는 대부분 본듯하다.

특히 공전의 히트를 한 이병률의 사진 여행 에세이와 최갑수의 다수의 에세이 류까지.

솔찍히 사진이야 다 찍긴 하지만 글이라는 것은 감칠미가 당기는 맛이랄까 읽는 느낌이 있다.

어휘의 선택과 은유와 느낌의 나레이티브한 표정까지.

 

이번에 읽은 꽃비가 내려 라는 사진에세이도 큰 주제의 사랑과 이별에 대한 느낌을 사진과 함께 담담하게 이어지지만 사실은 글을 우선적으로 봤는데 사진은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이런 표현이 혹시 저자에게 누가 될런지는 모르지만, 여고생이 이별한 감수성이랄까. 좀 가볍다고 할까?

 

사진은 대부분이 취향적인 경향이 있어서 난 여행사진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낯선 여행지에서는 모든 게 다 사진 찍을 꺼리들이기에 사진 한장 한장에 서 나오는 구체적이고 디테일한 이야기는 못느낀다. 꾸준히 오래 봐야 하는데 이는 익숙한 풍경에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이 자칫 관광과 뭐가 다를까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난 오래전부터 사진을 시처럼 찍고 싶었다.시를 닮은 언어의 은유적인 사진. 사진은 이미 자체가 직설이지만 이 직설에서 의미하는 바를 비틀면 은유가 되는 것이라 믿었다.

 

많은 사진가들이 기능사를 버리고 사진을 예술의 반열에 올려 놓은 것은 바로 비틀었기 때문이지만,에세이 치고는 조금은 가볍다고나 할까. 다 읽는데 1시간도 채 걸리지 않는다.물론 책을 다 읽고 나서 떠오르는 이미지나 여운도 약하다.

 

난 사진을 하고 부터 시집을 자주 사본다. 시의 은유와 운율, 시인의 처절한 감수성. 애닮음의 정서와 노련하게 채색된 단어의 조합들. 이것을 사진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물론 사진과 함께 나오는 글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시집을 읽었더라면 표현이 더 유려하고 아름다웠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전문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라 편집상태는 아주 맘에 들었지만, 책의 싸이즈가 시집보다 작았다.

사진이 들어가 있으면 약간은 싸이즈를 크게 했어도(신국판이라도)되면 좋았을 텐데 문고판소형책의 싸이즈라니.책값의 원가때문이었나 라는 느낌 받았다.

 

(저자가 자신의 책에 리뷰를 볼 기회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짧은 사진에세이를 앞으로 꾸준히 낼려고 한다면, 꼭~ 시집을 읽기 바란다.

(저자가 자신의 책에 리뷰를 볼 기회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지만) 짧은 사진에세이를 앞으로 꾸준히 낼려고 한다면, 꼭~ 시집을 읽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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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행복하자 2015-05-12 11: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 인가요?

yureka01 2015-05-12 14:10   좋아요 1 | URL
아뇨.꼭 시상을 담을 것은 없어요 사진에 다큐도 있고 기록 분야도 있는데 제가 추구하는 취향이 시를 닮은 사진이었지요.아마 책에서도 일반 산문의 글이 아니라 대부분 시처럼 짤막짤막하니 시적인 형식이라서 이왕 시스타일의 에세이라면 시를 닮는 사진글이 더 어울릴거 같았거든요. 사진내용과는 연관된 글도 아니었거든요.

yureka01 2015-05-12 13: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진에쎄이책이예요..사진이 많아요.^^.

지금행복하자 2015-05-12 13:11   좋아요 2 | URL
사진을 찍으려면 시상을 마음에 담아야 하나요? 라는 의미였어요~ ㅎㅎ

지금행복하자 2015-05-12 1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찍고와서 선생님한테 사진이 생각처럼 안나와요~~ 그랬더니 저보고 욕심을 버리라고 연습밖에 방법이 없다고 하셔서~~ ㅎㅎ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책 읽는 것이 제 가사진 찍는것에 도움이 되나 싶어서요~~

yureka01 2015-05-12 18:26   좋아요 1 | URL
어느 사진가 께서 그런말씀 하셨죠.사진을 잘 잘 찍을려면 장비에 투자하고 좋은 사진을 오래 할려면 책에 투자하라고 하더군요.공감되더군요

지금행복하자 2015-05-12 1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사진과 잘 찍은 사진... 착각하기 쉬울것 같아요. 좋은 사진을 오래하고 싶으니까 책에 더 투자해야겠군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yureka01 2015-05-13 10:08   좋아요 1 | URL
네..잘 찍은 사진을 찾아 돌아 다니면,,정말 사진 오래 못합니다.
사진은 오래 ..길게 해야 하는 시간 예술이거든요..^^..

꼭 좋은 사진 하시길 바랍니다..

이 책은 정봉채 사진가께서 우포에서 10년동안 살면서 담은 사진이니
그저 우포 한번 휙 돌면서 담은 사진이 아니죠..

사진의 밀도~~~~~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