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머스트 리드 : 비즈니스 모델 혁신 하버드 머스트 리드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지음, 최성옥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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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기업 경영 일선에 있는 분들의 화두 중에 하나가 기술의 급격한 발달로 인해 생기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어떻게 이해하고, 이를 지금의 사업 모델에 적용할 것인가 일 것이다. 이러한 고민에 빠진 경영자라면 이 책은 훌륭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하버드 머스트 리드의 시리즈 중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주제로 한 11가지의 Lesson 을 담고 있다.

 제일 먼저 조안 마그레타를 만나게 된다. <경영이란 무엇인가> <당신의 경영전략은 무엇인가?>를 통해서 이미 만났던 그녀이기에 낯설지는 않다. Lesson 1에 실린 그녀의 글 중에서 다음의 문구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오늘날 비즈니스 모델전략은 비즈니스에서 가장 부주의하게 사용되는 용어이다. 이 용어들은 종종 아무렇게나 사용되고 결국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러나, 비즈니스 모델과 전략은 실행가치가 매우 크며, 경영에 있어서도 아주 핵심적인 개념이다. 그러니 당신이 경영자라면 이 추상적인 용어들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사업 계획을 정립해야 한다.

나에게는 당신이 경영자라면 추상적인 용어들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사업 계획을 정립해야 한다라는 메시지가 너무나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이 책과 더불어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이를 통해 신규 사업을 기획을 하는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특히나 실리콘밸리를 지배하는 창업규칙, 린 스타트업은 현재 신규 사업을 기획 중인 나에게는 너무나도 유용했다. 스티브 블랭크 교수는 여기서 린 스타트업이 무엇인지를 간략하게 소개하고, 이 기법이 어떻게 발전되었는지를 보여준다. 린 스타트업이 빠른 변화에 정면으로 대응하고, 빠르게 혁신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준다는 것을 알려 준다. 에시 모리아의 <린스타트업>이나 조성주의 <린 스타드업 바이블>을 읽으면 좀 더 이에 대한 이해를 더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장은 Lesson 11 ‘저소득층 소비자를 내 고객으로 만드는 법이었다. 이 꼭지에서 사례로 든 프랑스의 비영리단체인 액션 탱크의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소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이 모델의 목적이 고객이 처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것과 이는 기존의 저비용 비즈니스 모델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이 꼭지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사회적 기업을 표방하는 모델이 나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이 책을 통해 무엇보다도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이며, 첨단 기술과 어떻게 기존의 사업을 연결하여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기존에 생각지도 못했던 린 스타트업이란 것과 소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이해도를 더할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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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내가 우울증인 걸 알고 있다 - 글로벌 리더 기업의 인공지능 성공 스토리 50
버나드 마.매트 워드 지음, 홍지수 옮김 / 봄빛서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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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을 봐서는 우울증을 다룬 책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을 통해서 심리 상태가 어떠한지를 파악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을 살짝 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은 심리학 서적이 아니다. 차라리 이 책의 내용은 부제에서 확실히 알 수 있다. 책의 부제가 글로벌 리더 기업의 인공지능 성공스토리 50’ 이다. 이 책은 인공지능에 대한 글로벌 리더 기업의 이야기 50개를 담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구글, 알리바가, 바이두,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텐센트 등 글로벌 50 기업들이 인공 지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사례들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인공지능의 개척자에서부터 소매업, 소비재, 식품 음료수 제조업체에 대한 사례를 거쳐, 매체, 통신업체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서비스, 금융, 의료업체에 대한 사례를 이야기 한 다음에 제조업, 자동차, 항공 산업에서의 인공지능 적용 사례들을 들려 준다.

 50개 기업의 사례들을 정말 간결하게, 그리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인공지능이라고 생각하면 막연히 어려울 것 같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 생활 속에 이미 가까이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인공지능이 지금의 우리의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다가올 가까운 미래 사회에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한 그림도 그려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그런데, 이 책의 50개 기업 중에 우리나라 기업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아쉬움을 더 한다. 정말 현재 인공지능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역량을 가진 우리나라 기업이 하나도 없단 말인가?

 최근에 삼성전자가 인공 지능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서 파리에 AI 센터를 설립하고, 러시아에까지 연구소를 만든다는 뉴스를 접했다. 어느 한 기업의 예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인공지능을 활용한 여러 분야가 생길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정책을 입안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책을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무엇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야 할 지를 고민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IT 기업의 인공지능 활용만을 담고 있지 않다. 코카콜라, 맥도날드와 같은 소비재 기업에서부터 볼보, BMW와 같은 차량 제조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하기에, 지금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조만간 열릴 새로운 시대, 디지털 혁명 시대에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를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한다.

 책 한권으로 글로벌 50개 기업의 인공지능 스토리를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 이와 관련된 한국 기업을 다룬 책들을 더 많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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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머스트 리드 : 인사 혁신 전략 하버드 머스트 리드
리드 호프먼 외 지음, 정수진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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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를 하면서 등장한 인사 혁신이야말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가장 실질적인 경영 전략이다라는 문구는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하버드 머스 리드 시리즈 중에서 가장 먼저 집어 들었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기업 경영 일선에 계신 분들이라면, 인사의 중요성을 잘 아실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인사 혁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하버드 머스트 리드 인사 혁신 전략>은 고맙기 그지 없다.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에 실렸던 HR인사이트 중에서 선점한 10가지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의 시작은 ‘21세기 인재 발굴론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클라우디오 페르난데즈 아라오즈의 아이디어부터 시작한다. Lesson 01 에서는 어떤 인재를 뽑아야 할 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오늘날의 인사담당자는 기존 모델 대신 잠재력에 초점을 맞추어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관리자는 5가지의 주요 지표를 가지고 평가하고, 최고의 인재들을 잘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이 꼭지에서 이야기한다. 정말 조직의 인사담당자들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부분이었다.

 그 다음으로 만나는 동맹이라는 새로운 고용 협약은 정말 기존의 사업주와 근로자의 관계를 완전히 달리 보는 시야를 제공한다. 물론 동맹이라는 새로운 고용 협약은 IT 기업에 좀 더 알맞은 형태로 보이지만 말이다. 앞으로 긱워커 등의 확대로 인해서 고용이라는 단어도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만난 3장은 정말 저절로 동의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고령화 사회를 지나 초고령화 사회로 가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우리는 이제 은퇴라는 것을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하기에 아무도 은퇴하지 않는 시대:고령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는 이번 꼭지에서는 미래의 기업 구성원에 대한 생각을 하도록 이끈다. 실제로 5세대를 관리해야 하는 인사담당자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한다.

이 책에는 독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넷플릭스, 아마존, 딜로이트 및 실리콜밸리의 여러 회사들의 사례도 함께 실려 있어서 좋았다. 각 꼭지별로 인사이트를 실제 회사의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어서 이해하기에도 쉬웠다.

‘HR, 애자일 원칙을 도입하다에서는 GE의 사례를 들고 있다. 하향식 재무 통제를 줄이고 필요에 따라 프로젝트를 관리하도록 팀에 권한을 위임함으로써 패스트워스 Fast-works’로 전환한 GE 의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빠른 혁신이 필요한 현재의 외부 환경 변화를 이야기한다. 최근에 읽은 <애자일 조직혁명>이 다시 떠올랐다. 애자일에 대한 이야기를 더 알고 싶은 분에게는 이 책과 더불어 <네이키드 에자일>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Lesson 10 ‘결국 사람이 먼저다: 인사책임자의 새로운 역할CEO가 전략적 파트로서의 CHRO HR 부서와 어떻게 지낼 것인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기업의 CEO 들이라면 이 꼭지는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이렇듯 이 책은 인사 혁신 전략에 관한 10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이야기들이 정말 소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경영학과 학생들이나 경영대학원에서 HRB를 자주 읽던 분들이라면, 일부는 익숙하거나 들어봤을 부분도 있을 것이지만,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현재 경영 일선에서 HR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 중의 한 명으로 이 책을 통해 현재 조직에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할 지, 어떤 방법을 접목해야 할 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인사이트 속에서 무언가 조그마한 돌파구를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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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AI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기술의 혁신, 모방에서 주도로 세계를 앞지르다
제임스 팔로우스 지음, 이우현 옮김 / 서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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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등을 뉴스 상에서 정말 많이도 접하게 됩니다.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을 이기며, 우리들에게 충격을 준 후, 인공지능 분야는 더욱더 발달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공지능이 점점 더 우리들 삶에 가까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웃나라, 특히 중국의 움직임에 대한 책을 보게 되어서 참으로 반가웠습니다. 이 책 <중국의 AI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국내 학자가 아닌 제임스 팔로우라는 경제 전문기자이자 중국 전문가의 책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공신력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책의 서문을 읽다가 이 책을 청소년들을 위해서 썼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책의 프롤로그에서 다음과 같이 이야기합니다.

 미래 중국의 동향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보는 것은 특히 한국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작업이라 생각하여 이번 한국어판을 수락했다.

정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발달시킬 인재는 지금의 청소년들이죠. 그래서, 이 책을 다 읽고는 바로 아이들에게 주었습니다. 꼭 읽어보라고 말이죠.

 이 책 곳곳에 청소년들에게 충고하는 저자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그 하나 하나가 지금의 청소년들에게는 정말 좋은 자양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을 다 읽지 못하더라도 “2033년 미래 인재의 조건은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자는 중국이 가르치는 미래 인재의 조건으로 결단력, 나에 대한 탐구, 융합적 사고력을 이야기합니다. 정말 이 키워드를 두고 하나 하나 자세히 이야기해주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과연 우리나라 교육 제도는 이러한 인재를 기르기에 적합한가? 지금과 같은 입시 중심의 교육 제도를 개편해서 미래 인재를 기르기 위해서 어떤 노력들을 해야 할 것인가?

 이미 시작된 중국의 4차 산업 혁명의 중심이 미래 인재혁신 전략이라고 말하는 이 책의 메시지는 과히 충격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규제와 인재 부족으로 시작도 하지 못한 일들을 지금 중국은 실용화 단계에 이르러 있으니 말입니다.

 이 책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인재육성 방향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 보게 해 줍니다. 교육 정책 입안자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일선 학교에서 인공 지능과 코딩 등을 교육하시는 분들에게도 말입니다. 무엇보다도 집에 10대들을 둔 부모님이라면 꼭 읽고, 아이들의 미래를 같이 진지하게 토론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가올 미래, 아니 벌써 다가온 미래에 대한 그림을 그려보며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준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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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로부터 온 편지
이정서 지음 / 새움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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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라는 소설은 정말 매번 읽을 때마다 다른 감동을 준 책이다. 아마도 세 번 이상은 읽은 듯 하다. 어린 시절 한번, 대학교 다니면서 한번, 그리고 중년이 되어서 한 번 이상..

이렇게 읽어도 지루하지 않는 소설이 어디 있던가? 그래서, 스테디셀러인가 보다.

그런데, 이러한 어린왕자를 가지고 쓴 소설이라니? 책 제목 <어린 왕자로부터 온 편지> 를 보고는 소설이라기보다는 어린 왕자를 읽은 감동이나, 어린 왕자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을 묘사한 책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러한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빛나갔다.

 이 책은 소설의 형식을 빌어서 우리가 여태 읽은 <어린 왕자> 의 번역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같은 단어지만 문화적인 차이에 의해서 재해석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책이었다. 우리가 읽은 번역본들이 대부분은 일본어판이나 영문판을 번역한 것이라서 원작과의 거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어린 왕자>는 분명 프랑스와 영어로 이 책을 출간했으나, 아무래도 생텍쥐페리는 프랑스어가 모국어로 표현이 좀 더 쉬웠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책의 저자는 우선 어린 왕자 속 헌사의 존댓말의 여부부터 출발한다. 그리고는 보아뱀에 대한 이야기를 거쳐, 우리들에게 염소와 양에 대한 번역의 차이를 들려 준다. 그런데, 재미있는 부분은 어린 왕자가 처음 주인공을 만나서는 높임말을 쓰다가, 나중에 친해진 다음에 친근한 반말을 사용했다는 것은 불어 원문을 번역하면 알 수 있다는 부분이었다. 사실, 어린 왕자의 번역본을 읽으면서 이러한 부분을 생각해 보진 않았기에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왕자가 살던 별인 소행성의 번호를 달리 매겨진 번역본들이 생겼는지도 이해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가 철학서처럼 포장해서 읽어온 <이방인>이 정말 우리가 알던 그런 책이 아니라는 저자의 글을 읽으면서,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 들기도 했다. 이렇게 번역의 오역이나 문화의 차이로 인해서 우리는 진정 세계적인 고전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

번역을 오롯이 혼자만의 전쟁이라고 이야기하는 이 책 속의 저자의 글에서 여태 읽은 수 많은 번역서들을 번역해 준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겼다. 고전을 번역한다는 것이 그냥 다른 나라 언어를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는 것이 아닌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더욱더 알게 되었다.

 어린 왕자라는 고전 소설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읽는 기쁨과 더불어 다르게 번역되는 부분에서 미묘한 의미를 차이를 집어내는 것도 정말 재미있게 따라가며 읽었다.

 이 책은 소설이지만 소설이 아닌, 어쩌면 번역가의 어려움과 우리나라 출판계의 현실을 약간을 들여다보게 해 주는 그런 다큐멘터리는 아닐까?

이러한 생각과 함께, 달구벌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사람이 바로 책 속의 등장인물인 소담이라는 에필로그를 읽으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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