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도 일본>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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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시 베이비>, <잔학기>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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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소녀
카슨 매컬러스 지음, 엄용희 옮김 / 열림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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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고등학생 시절의 내가 얼마나 어리고 순진하고(순수가 아니다) 모든 일이 당황해하면서도 항상 뭔가를 절실히 찾아 헤매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나는 어린 아이가 아니게 되었다.

내가 나이가 들고 더 이상 순진하지 않고(그렇다고 현명해지거나 똑똑해진 것은 아니지만) 절실히 뭔가를 찾을 의지가 예전처럼 강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 나는 이제 어느 정도 어른이 되었다.

이 작가가 미국 남부 스타일의 고딕소설을 썼다거나 소외계층을 주인공으로 삼는 소설이 주를 이룬다는 것을 지금에서야 알았는데 그렇다면 이 소설은 가장 정상적인 얘기일 것이다.

물론 다른 좀더 분별력 있는 주인공을 내세우는 소설에 비한다면 굉장히 독특한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현재 기억하는 내 모습보다도 나는 더 멍청하고 바보같고 기묘한 일들을 저지렀던 같고 상상속에서는 프랭키는 감히 따라오지도 못할 일들도 해냈을 것이다.

그런 기억들이 달콤하다기보다는 당혹스럽고 추억이라기보다는 악몽같지만 그럼에도 지나간 후에는 약간의 미련이 남는 달콤쌉싸레한 기억이 되어버린다는 것이 유년인가보다.

다시 한 번 천천히 프랭키의 뒤를 따라고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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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 불꽃과 나의 사체
오츠이치 지음, 김수현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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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더 긴박하고 좀 더 불안하고 좀 더 애잔할 줄 알았다.

 이전에 읽은 서평에 훨씬 더 나는 감동했었나보다

 유행처럼 있는 반전이 당연하듯이 튀어나왔지만 그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숨바꼭질 정도의 긴장감 밖에 없었던 아이들의 시체 유기 행위.

 아름답고 사악한 아이들이라는 컨셉에 촛점을 맞췄다면 완벽했고 만화같은 스토리도 구성이 허술한 듯 하면서도 읽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자연스러운 전개였다.

 그러나 오빠를 사랑하는 초등학생 여자아이의 감정은 성숙한 여인의 것과 차이가 없이 묘사되고 갑자기 죽어버린 아이는 그냥 흉해져버린 자신의 모습을 좋아하는 오빠가 본다는 것이 부끄러울 뿐이다. 불꽃놀이 속에서 마을 사람들은 보여도 보이지 않는 시체를 그냥 지나가며 하늘 위만 쳐다보며 감탄하고 한 장면이라도 놓칠까봐 애를 태운다.

더운 여름 밤 깨어나서 현실이 아니었구나 라고 안심하고 싶은 서늘한 악몽같은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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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소녀> 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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