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 그리스에 길을 묻다
이윤기 지음 / 해냄 / 2003년 9월
평점 :
품절


그리스는 내게 오랫동안 <그리스 신화>로서만 존재했다. 여기에 그는 오래 동안 잊고 있었던 <그리스 철학>을 더해준다. 그리고 그리스의 자연과 역사도 함께 얘기해준다. 마치 그와 함꼐 그리스를 돌아다니며 역사가 내 눈앞에 되살아 나는 듯한 생생한 설명을 듣고 있는 학생이 된 기분이었다.

  특히 유럽을 헤매면서 신화에 대한 자료를 모아왔던 그의 열정이 이제는 세계 곳곳에 - 심지어 몽골에까지 남아있는 그리스 신화의 자취를 찾는데에까지 이르렀다는 데에는 역시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정도의열정이 있었기때문에 그렇게 많은 책들이 나오는데에도 계속 수준을 유지하는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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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미친 짓이다
더그 홀.제프리 스탬프 지음, 임정재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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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00가지의 마케팅의 기본에 대한 것을 적는다고 하면서 하나 하나 고민을 해보면 좋다. 초보자는 오히려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만 좀 아는사람일수록 건성으로 읽을 수 있다는 상냥한 주의까지 주고 있다.

  그럼에도 조금도 실감이 나지않고 지루하고 평범하다. 초보자에게는 지나치게 사실 나열적이라 지루하고 좀 아는 사람이라면 두 배쯤 지루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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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보다 즐거운 인생을 사는 주말의 달인
고이시 유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윈윈북스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공병호의 <주말경영>이 바로 떠올랐다. 그 책의 느낌은 "이제 주말에 쉬는 것도 혼날 일일까?"라는 생각이었다. 그에 비해 이 책은 "주말에 즐겁게 지내라"는 뜻인것같다.

   주말은 우리 인생의 1/3이다. 주5일제에 공휴일을 더하면 그정도가 된다는 뜻이다. 그러나 우리는 "황금의 금요일- 술먹고 늦게 들어와서 다음날 오후가 되어야 정신이 드는"을 보내고 나면 토요일은 허망하게, 그리고 나머지 일요일 하루는월요일부터 일할 것을 생각하며 조심하며 보낸다.

   그러나 저자는 단호하게 말한다. 주말을 잘 보내려면 평일에도 시간을 내어 하루 정도 일찍 퇴근하여 가족과 시간을 보내라. 그리고 나면 주말의 하루는 적어도 온전히 자신을 위해 쓸 수 있다. 물론 이는 아빠들의 얘기이고 내가 얻은 결론은....

  <주말의 늦잠은 독이다> 라는 것이다. 

  황금연휴 한밤에 리뷰 올리는 나는 여전히 전혀 개선되지 않은건가? -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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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를 넘어서
로버트A.하인라인 지음, 안정희 옮김 / 한뜻 / 199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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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이 책을 알게 된 이유는 "개는 말할 것도 없고"를 읽으면서였다. 거기에는 물론 이 책의 원제가 나와있지만 친절하게도 역자는 이 책이 "은하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있다고 알려주었고 자주 접속하는 인터넷 책방에 하인라인의 책 세권이 나란히 올라와있는 것을 보니 안살수 없는 운명적 만남이라고 밖에. ^^

  그런데 이 책을 사게 하도록 기가 막힌 마케팅을 한 코니 윌리스는 단지  "개는 말할 것도 없고"의 서문에 이 책의 첫부분을 적어놓았을 뿐이다.

   "아버지, 저는 우주에 가고싶어요"  내가 말했다 아버지는 손에 든 책에서 머리를 잠깐 들고 말했다.

   "가려므나"

   나는 놀라서 물었다."어떻게요??"

   아버지는 이번에는 정말로 놀랐다는 듯이 나를 쳐다보니 부드럽게 말했다

    " 얘야, 그건 네 문제가 아니겠니?"

 

   이 다정한 부자간의 대화가 이루어진 이유는 어린 주인공이 우주여행이 민간인에게도 곧 가능해지며 그 금액이 어마어마하다는 얘기를 들은 후 아버지를 조르기위해 달려온 순간이었다. 평범한 부모님들이라면 아무리 노력을 해도    "어른이 되어 돈을 많이 벌어서 가"라든가 "아빠는 그렇게 돈이 많지 않아"라고 했을텐데 이 재미있는 아빠는 아주 다정하고 상냥하게 "어떻게 가는지는 네 문제"라고 했다.

   이 이후의 일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어서 나는 인터넷을 뒤져내어 운이 좋게도 며칠만에 이 책을 구해내었다. 물론 철저한 정통SF작가인 하인라인은 주인공에게 "찰리의 쵸컬릿공장"처럼 복권이 당첨되게도 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준비된 자세가 되어있기위해 노력하는 주인공은 결국 우주여행을 하게된다. 생각해보니 복권당첨과 별로 다르지도 않은 방법으로 우주여행을 하기는했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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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블랙홀
로버트A.하인라인 지음 / 한뜻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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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에 나오는 SF소설은 내가 예전에 생각하는 SF소설과는 차이가 많다. 때때로 이게 SF인가라는 생각이 생각이 드는 것도 많다보니 고전소설을 다시 보는 것은 상당한 즐거움이다.

  "시간의 블랙홀"은 새로운 별을 찾아 떠나는 우주탐사선과 지구간의 연락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과학적 명제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리가 생각하듯이 전파를 보낸다면 그건 소리의 속도에 불과하고 설사 빛의 속도로 보낸다해도 몇 광년을 넘어선 거리의 우주선과 통신을 하려면 몇 백년이 걸려야 최초의 메시지에 대한 회신을 받을 수 있다. 여기서 작가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다. 쌍동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텔레파시"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또한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텔레파시는 어떤 거리에서도 바로 회신이 된다고 했다.^^;;

  여기까지는 과학이지만 이 이후는 인간적인 문제가 나타난다. 쌍동이가 지원을 해야하고 탐사의 특성상 나이가 어릴수록 좋다. 또한 한명은 우주에, 한명은 지구에 있어야만 하고 지구에 남는 사람은 항상 연락이 가능해야하므로 직업선택 등 많은 생활에 제약을 받게된다.  또한 떠나는 사람은 그 나름대로 평생동안 돌아오지도 못할 곳으로 떠나야만 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말랑말랑한 사랑이야기도, 거대한 음모도, 우주에서 일어날법한 기이한 미스테리나 모험들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지루하기까지한 우주선내의 생활의 미묘한 갈등과 지구에 남겨진 사람들과의 갈등, 몇 십년 동안 정신없이 변해가는 지구의 정치, 경제, 과학, 생활상의 변화와 거의 변함이 없는 우주선 내의 지구사람들간의 이야기가 진지하게 다가온다.

   SF소설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읽어볼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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