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마케팅
김영한 지음 / 책이있는마을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적어도 vip마케팅의 개념이나 짜임새 있는 설명을 기대했기 ‹š문일까? 제목이 내요을 뒷받침해주지 못했기 때문인가?

  아무래도 책제목을 "프라이빗 뱅커의 기초"라던가 "훌륭한 프라이빗 뱅커가 되려면"으로 했어야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랬다면 절대로 팔리지 않았겠지만... 이책에 따르면 vip 마케팅은 호텔과 은행말고는 쓸데가없는것 같다. 더군다나 vip대상의 선정기준=부자 라는 공식밖에는 보이지 않으니 일반 마케팅업자들에게는 절대로 쓰일데가 없는 책이 아닌가?

  오히려 재테크 하는 기법이나 - 나에게 PB가 필요할 만큼의 돈은 없으니 상관이 없고 - 열심히 일하는 PB의 태도를 본받자 정도의 의미 정도를 찾는게 도움이 되었을 듯.

  물론 현재 PB의 길을 가고 있거나 PB로 가려고 하거나 최소한 은행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안되지는 않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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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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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안써도 된다고 생각한다. 이건 그저 서재 점수 좀 올리고 내 감상을 정리해놓기 위한 것이니 혹시나 맨꼭대기에 있다고 해도 읽지않고 사뿐히 건너뛰어주셔도 됩니다

두괄식으로 결론 : 좋습니다.ㅠ.ㅠ 

 

사실 처음부분은 슬랩스틱 코미디를 보는 것처럼 아주 어색하고 부담스러웠다. 물론 몇 번 큰소리로 웃기도 하고 피식피식 거리기도 했지만 그야말로 미스터빈의 얼굴처럼 낯설고 부담스럽고 당황스러웠다.더군다나 초반부의 모두를 포복절도시킨 야구에 관한 부분이 그다지 웃기지 않을만큼 나는 스포츠에는 정말 무식하다. 그나마 가장 많이 아는편인 야구조차도 이렇게 공감을 못하니 말이다.

그러나,

초반의 야구에 대한 나의 무식함에 의한 부담스러움,

중반의 명문여대생에 대한 황당무계한- 순정만화같은 남주인공의 남성형 버전이 아닐까? 하는 황당함에 어

이없음은 돈내고 한국작가 책- 특히 남자작가책- 사보기를 망설이게 만드는 데 쐐기를 박는 것인가라고 까지 생각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어쩌면 구성조차도 삼미수퍼스파즈의 야구방식을 따르는 것일까? 마지막에 어이없이 해피해지는 단 한 구절,

"인생의 모든 날은 휴일이다"를 읽는 순간 지금까지의 억지스럽고 겸연쩍게 이어지던 과장된 언어들은 이 말을 하기 위함이었던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의 괴로움은 어마어마하게 깨져서 응원석에 앉아있는 것조차 민망하게 만들던 삼미수퍼스타즈의 경기와 같은 것이었는지.

나는 삼미슈퍼스타즈의 팬클럽들의 야구 시합 장면에서 하하하 하고 웃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막에 와서야 왜 이 작가가 삼미슈퍼스타즈를 선택했고 중간에 황당하게도 "거짓말이다"라고 단언하면서 몇 페이지에 걸친 기묘한 음모론의 극본을 써대면서 나를 불안하게 했는지를 겨우 겨우 이해하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홈런을 친다던가 기립박수를 받는다던가 하늘에서 빛이 내려온다던가 하는 대결말이 절대로 일어나면 안되는 이유를 마지막에 가서야 겨우겨우 깨닫게 되었다.

소설은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다. 작은 사건, 사건 하나는 별의미가 있는것이 아니다. 이 사건이 모여서 어떤 결론을 내주는 것인가가 중요하다. 십년 후의 내 인생을 결정짓는 오늘의 내 일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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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주는 남자
베른하르트 슐링크 지음 / 세계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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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속아서...또 ..웬지 평도 나쁘지 않아서 나는 적어도 책을 읽어주는 부분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했는데- 어떤 책을 읽어주고 어떤 부분에 감동을 받고 읽어주기의 어떤 점이 즐거움을 주는지...이런 것 말이다 -  전쟁과 그 후유증에 괴로워하는 독일 사람들을 보았다. 전세계적으로 몇 나라를 제외하고 이런 문제에 자유로울 수 있는 곳은 없을것이다. 새삼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제목은 제대로 지어주면 좋겠다. 이 책의 내용에서 "책 읽어줌"은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렇다고 제목이 될 부분은 아니다. 더군다나 이 "남자"는 특히나 그렇다. "책 읽어주는 여자"에 편승한 듯한 제목에 솔직히 짜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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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inyoung 2009-02-02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어주는 여자가 더 나중에 나온 걸로 알고 있답니다;;


책 읽어주는 남자 2009-05-27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후에 제목의 모티브를 딴 여러가지가 나온 건데... 책 읽어주는 여자, 엄마 등등... 음악을 들려주는 남자 뭐 이런식으로요. 굉장히 유명하고, 쉽게 쓰여 있으면서도 생각해 볼 점이 많은 책입니다. 책 읽어주는 여자가 책 읽어주는 남자의 제목을 따라 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책 읽어주는 남자 이후로 그런 식의 제목으로 번역이 많이 되었죠.

비로그인 2012-10-24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의 책 읽어주는 행위는 그것과 연결된 한나의 과거와 남자의 현재 이야기를 관통하니까요.
 
미샤 3,300원의 신화 - 온라인으로 오프라인을 경영한다
우병현 지음 / 이지앤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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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미샤의 성장과정이 그야말로 정직하게 담겨져있다. 어렵게 쓰지도 않았고 급성장한 기업이니만큼 내용도 드라마틱할만큼 재미있다. 그러나 계속 주장하던 "정직함"이라는 부분때문인지 나는 현재의 미샤가 걱정스러워졌다. 계속 유지할 수 있을것인가? 회사는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데 회사안의 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CEO조차 인정한다. 타이레놀 사태처럼 정직함은 기업의 최대 무기가 될수도 있지만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때때로 회사직원 조차도 희망이 필요할 때가 있기 ‹š문이다.

미샤의 선전을 빈다.

 

그런데 미샤의  클렌징폼을 사용해서 피부가 너무 건조해진 나는 솔직히 미샤의 기초라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_-0    바디로션이나 클렌징크림은 괜찮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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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시종
우고 디폰테 지음, 피터 엘블링 영역, 서현정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뭐 책이 나쁜 건 아니다.

글도 잘 썼고 번역도 괜찮았고 주석도 착실히 달아줬고 스토리 흡입력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음식 얘기도 많고 시대적 배경도 중세의 이탈리아이고 생활 모습도 잘 묘사되어있다.

그럼에도 절대 내가 안좋아하는 종류의 책이었다. 인터넷서점의 문제는 딱 이것 하나이다. 책을 한 번 스르륵 ?어보았다면 절대로 사지않았을 책을 사버린다는 것이다.

  마치 프랑스의 시대 코미디물처럼 약간 부담스럽게 정신없이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의 모음이다. 딱 주인공의 시점에서 주인공이 아는 만큼 묘사된 영주가 사는 궁에서의 생활이지만 조금도 아름답지도 화려하지도 않다. 그저 정신없이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여기저기 눈치를 보고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다가 어느 순간 이제는 좀 괜찮겠지..하고 한숨을 쉬는, 살아남는데 급급하여 선택같은 것은 사치인 시대의 이야기이다.

  마치 몇 시간동안 자신의 인생이야기를 내 앞에서 떠들어대는 사람을 만나서 그 이야기는 다 들어줬는데 그 사람이 별로 내맘에 드는 사람이 아닐 때의 기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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