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행복이라는 이름의 불행
소노 아야꼬 / 열린 / 1973년 8월
평점 :
절판


집에 굴러다니던 책이었다.

왜인지 누가 사온건지조차 알수 없지만 꽤 오랜동안을 집에 굴러다녔고 어느날 내가 주워읽었다.

중학교때즈음이었던 듯하다. 그 당시는 일본문학이 거의  소개되지 않았기떄문에 내가 최초로 읽은 현대 일본소설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요즘 나오는 것과 그다지 많은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매일 먹는 끼니에 대한 소소한 묘사, 여성스러운 행동에 대한 묘사, 가령 주인공인 레이꼬가 흰색 정장을 입고 선을 봤는데 불고기를 먹고 그 국물이 옷에 튀자 그 옷을 다시 입기를 포기하고 가위로 그 부분을 잘라내는 장면이 굉장히 섬세하게 묘사되어있었다.

   내용은 위에 말한대로 여주인공 레이꼬의 남자 만나기 얘기이다. 좋아했던 사람, 일방적으로 좋아해주던 사람, 거절하는 사람 등등 고등학교 졸업 후 회사에 취업한 스무살에서 스물 일곱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만난 여러 남자들과의 이야기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지금과도 별다른 차이가 없다. 충분히 있을만한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인생은 어쩜 이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만큼 여러 사건들이 - 떄로는 좀 안좋은 사건부터 비현실적일만큼 로맨틱한 사건까지- 일어나지만 결국 레이꼬의 인생에 극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게 어쩜 행복인지 아님 행복이라는 이름의 불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르간 연주자
야마노구치 요 지음, 김난주 옮김 / 고도 / 1999년 7월
평점 :
절판


작가소개에서  "미츠시다 전기한업의 멀티미디어 시스템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연간 400시간의 야근을 하면서 틈나는 대로 소설을 써 처녀작 <오르간 연주자>로 제10회 일본 판타지 노벨 대상을 수상했다. 장거리 산책과 맥주 직접 제조하기, 클래식 음악과 서양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니 화려하다.


"제10회 일본 판타지 노벨 대상을 수상한 야마노구치 요의 <오르간 연주자>는 작가가 지하철 출퇴근 길에 노트북을 두드리면서 일 년여 만에 완성한 첫 작픔"이라는 소개도 흥미롭다.

그러나 이 소설의 매력은 오르간이라는 악기와 클래식 음악에 대한 작가의 해박함 .... 이상의 것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마지막의 결말은 어쩌면 황당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내용이라 사실 많이 실망했다.분명히 추리소설도, sf소설도 아닌 어중간한 쟝르의 기묘한 내용을 독창적이라고 하는 게 일본 문학계의 성향이라면 판타지로 읽어줄 수 밖에.

그러나 이 소설의 결정적인 실망스러움은 주인공의 행동에 대한 어떤 인간적인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르간연주에 대한 광적인 집착은 결국 오르간 자체에 대한 집착으로 변해가지만 그 과정이 전혀 공감도, 이해도, 그의 아픔조차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왕비의 이혼
사토 겐이치 지음, 이정환 옮김 / 열림원 / 2001년 2월
평점 :
품절


이 소설을 읽고 앙드레 모로아의 "프랑스사"를 찾아보았다.

거기에 "잔 드 프랑스"는 나오지도 않는다. 루이12세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36세의 훌륭한 기사이고 안느 드 부르타뉴에게 사랑을 느껴 현재의 아내와 이혼하고 결혼했다. 현재의 아내와는 근친결혼이었기 ‹š문에 이혼이 가능했다."

라고 간단히 나와있었다.

  역사소설의 재미는 아마도 이런 곳에 있을것이다. 역사책에 나와있는 단 한 줄에 대해 몇 백 페이지에 걸쳐 그 당시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를 보여주는 것.

  그리고 그 재미가 역사책의 어느 부분을 펼쳤던 간에 상관없는 것은 그만큼 인류가 그다지 변한게 없고 현재의 우리 역사는 우주의 일년에서 12월31일 11시 59분의 위치일뿐이기 때문일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