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모노
성해나 지음 / 창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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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가짜인가
그 경계에서
‘혼모노‘를 묻다

숨 쉴 틈 없이 강렬하게 파고드는 서사
훔치고 싶은 재능으로 번뜩이는 한국문학의 미래

- 책 뒤표지 글 중에서 -

성해나 작가의 소설은 강한 흡입력이 백미다
읽는 순간부터 몰입의 연속이다
박정민 배우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넷플릭스를 볼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매 순간순간 다음 장면이 궁금해진다
읽고나면 다음 작품이 기다려지는건 당연하다
책 읽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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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게 눈부시기 문학과지성 시인선 615
서윤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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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지나온 표정들을 모두 그려 넣을 수 있을 만한 커다란 얼굴을 찾고 있다.
돌아보는 데 몇백 년씩 걸리는
눈물을 닦는 데 화대의 유머가 필요한 얼굴을

황량한 뺨 위로 떨어진 속눈썹 하나를 줍느라
그동안 사람들에게 너무 많은 찡그림을 보여준 것이다.
나는 그렇게 웃고 있다.
- 책 뒤표지 글 중에서 -

서윤후의 시는 신선하다
산뜻하고 때로는 파랗다고 해야하나
시인의 전작 ‘소소소‘에 관심이 간다
詩읽는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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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 완주 듣는 소설 1
김금희 지음 / 무제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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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담과 상처에도 놓지 않는 서로를 보듬는 마음
눈부시게 내려앉는 여름 빛처럼 찾아오는 어떤 평범한 기적
- 책 뒤표지 글 중에서 -

한가한 여름 날 한낮, 어느 시골마을에서 지내는 평온한 시간과도 같은 스토리
피식 웃음이 나오기도, 맘 씀씀이에 울컥하기도 한다
신선한 시도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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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과 생각
정용준 지음 / 작가정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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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끄덕이고
악수하듯
멀고 깊은 곳으로
나아가는 생각들

깊은 밤 어둠과 고요에 젖는 일에 대해
상처받지 않으려 타인에게 기대지 않는 마음에 대해
다른 사람, 다른 삶으로 향하게 하는 이별이란 경험에 대해
강력한 아름다움에 이끌리는 인간의 충동과 본성에 대해
기후변화 시대 소설의 역할에 대해
지식의 앎이 아니라 감각하는 앎,
새로운 행동을 만들어내는 진짜 앎에 대해...

문학이 아니었다면,
타인의 마음에
숲과 바다가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 것이고
인간의 감정과 감각에
바람과 별자리가 있다는 것도
몰랐을 것이다.
- 책 뒤표지 글 중에서 -

내가 하고싶었던 말들이
위 글에 모두 함죽되어 있다
오늘도 나는 내용 속의 책들을 찾아 헤맨다
레이먼드 카버, 필립 로스, 롤랑 바르트
그리고 아니 에르노 등등
이승우와 다와다 요코는 어떤가?
책으로 인생을 대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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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과 크림빵 새소설 19
우신영 지음 / 자음과모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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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를 마비시킬 듯
달고 가벼운 크림이 좋아
들러붙지 않고 녹아내리는
부피 없는 빵피도

거대한 외피 속 무른 크림만을 품은 여자가
온통 거칠고 질긴 세상을 견딘 유일한 방법
- 책 뒤표지 글 중에서 -

누가 허자은 교수를 죽였는가?
허교수는 무엇이 괴로웠을까?
아직까지도 이어지는 교수사회의 암울한 행태들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겠지 기대를 해보지만...
돌고도는 악순환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그 사이 사람들은 하나둘 자신을 버린다
뻔한 스토리인가 했더니 어느덧 빠져든다

작가의 전작 ‘시티 뷰‘를 다시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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