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가득 환한 미소를 지으며 어디론가를 향해 달려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마음과 생각을 키우는 어린이동화 책읽는샤미 시리즈의 42번째 작품으로 아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복잡하고 미묘한 심리상태를 만나볼수 있습니다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서툰 은하는 6학년이 되면서 반이 달라져버린 다미 그리고 민지와 쉬는 시간마다 복도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매일의 일상이 더없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은하를 베프라고 부르는 다미와의 관계를 유지하기위해 대부분의 경우 다미의 의견을 따라주며 다미의 부탁을 들어주고는하는데요셋이서 함께 놀면서 찍은 사진에서도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보다 다미가 마음에 들어하는 사진만을 게시하고 다미가 하는 민지에 대한 뒷담화에도 불편한 마음을 숨긴채 동조하고는합니다그런 은하에게 다미는 은하의 반인 지은에 대한 험담과 함께 지은과 친하게 지내지말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요누구에게나 당당하고 인기있으며 영향력이 있는 다미의 의견에 대해 때로는 부당하다고 느끼면서도 그대로 따르고 다미가 불쾌해하지 않도록 항상 먼저 사과하는 은하가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친구사이의 다툼과 화해가 왜 중요한 것인지를 깨달아가는 시간을 함께할수있습니다부모의 품을 벗어나게되면서 친구가 제일 소중하고 친구를 지키기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기의 아이들이 경험할 수 있는 미묘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이야기는 그시절을 겪고있는 독자들은 물론 그시절을 이미 지나온 독자들에게도 공감할 수 있게하는데요친구를 비롯한 인간관계를 올바르게 유지하기위해서는 나 스스로를 먼저 사랑해야하며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을 잊지말아야함을 알려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환하게 불을 밝힌 빌딩숲과 다양한 색감으로 물들어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공중에 떠있는 설산이 그려진 시계 그리고 그위로 어우러진 고양이와 사람의 모습이 신비로운 표지의 이책은 인간과 고양이의 공존 그리고 생존의 이야기를 판타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인간과 가까이 살고 있지만 그 곁을 쉽게 내주지 않는 고양이는 특유의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그런 고양이에 특화된 동물병원인 두썸띵 동물병원의 원장 연주는 새로운 직원으로 오랜만에 연락이 닿은 대학 동기인 서준을 채용합니다대학 졸업후 부모님이 계신 미국으로 건너가 동물 복제 연구소에서 근무를 했던 서준은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백호를 돌보던중 우연히 백호의 영상을 본 동생 테오에게 백호와 직접 대면할 기회를 만들어주지만 백호는 그날 안락사를 당하게되고 백호의 죽음의 순간 테오에게 특별한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능력이 생긴 이후 한국으로 가기로 결심한 테오와 함께 서준은 연주의 동물병원을 찾은 것인데요테오의 이야기와는 별개로 형사 고덕 또한 캣맘이었던 엄마가 범죄자로부터 공격을 받을 당시 함께 있었던 새끼 고양이의 죽음의 시간을 지켜주던중 특별한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그렇게 고양이의 능력을 가지게 된 테오와 고덕은 고양이와 대화할수있으며 고양이의 신체능력을 가지게 되는데요고양이 세계의 전설로 내려오는 고양이의 모든 능력을 가지게 되는 천 년 집사가 나타나게 될 경우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들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에 미치게 되는 영향력을 깨닫게 됩니다그리고 그 능력을 악행에 사용하려는 범죄자의 존재가 드러나며 악인보다 먼저 천 년 집사가 되어야하는 운명의 테오와 고덕의 이야기가 도도한 매력의 고양이들과 함께 이어지는데요고양이와 인간의 서로 다른 시각과 그에따른 티키타카가 유쾌하면서도 생명을 존중하지않는 악인에 대한 섬뜩함과 공포 또한 느낄수있습니다넘버링이나 부제가 없기에 한권으로 이야기가 끝날거라고 예상했지만 다음권으로 넘어가는 마무리에 앞으로의 일들이 궁금해지고 기다려지는데요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들도 즐겁게 읽을수 있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광활한 우주 공간을 떠다니는 다양한 존재들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작가가 상상하는 기발하고 다양한 세계를 만나볼수 있습니다길고 긴 겨울의 시대로 접어든 세상에서 전설처럼 전해지는 봄 나라를 찾아 길을 나선 두 소년의 이야기인 '겨울 시대'국가에 의한 감시는 물론 서로를 감시하도록 매칭된 사람들 속에서 감시에 대해 적응해가는 주인공의 이야기인 '즐거운 초감시 사회'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의 생명체를 찾는 과학자의 이야기인 '인간들이야기'다양한 행성에서 찾아오는 손님들의 입맛을 맞추기위해 고군분투하는 라멘가게의 이야기인 '중유맛 우주 라멘'어느 날 갑자기 집안에 나타난 커다란 바위로 인해 벌어지는 이야기인 '기념일'투명인간 소년의 첫사랑이자 짝사랑 이야기인 'No Reaction'이렇게 총 6편의 이야기는 과학적인 지식과 현상을 기반으로하는 상상력을 보여주기도하고 개인의 활동이 활발해진 온라인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기도하며 다양한 종족과 만족스러운 식사라는 기본적인 욕구 그리고 존재와 사랑에 대한 고찰도 만나볼수있습니다특히나 '즐거운 초감시 사회'는 개인의 사생활과 신념 때로는 실수나 왜곡된 생각등이 물리적인 거리감과 상관없이 수많은 사람에게 공개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보여 공감되는만큼 무섭기도했는데요 조금은 어려운 이야기도 있지만 현실의 한부분을 비틀어보거나 반대편에서 생각해보기도하고 작은 부분을 극대화하기도하면서 작가가 그려내는 유쾌한 상상력을 만나볼수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하늘에 떠 있는 적당한 양의 구름과 단정한 건물 그리고 연꽃이 한가득 피어난 예쁜 풍경속에 서있는 인물이 한폭의 수채화처럼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한가한 변두리에 위치한 도서관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일들을 담고 있습니다주민들에게 골고루 평생학습의 기회를 주고자하는 취지로 기존에 운영중인 시의 중앙도서관과는 반대쪽에 위치한 아키바 도서관은 이런저런 사정으로 지역의 유지인 아키바 가문으로부터 땅을 기부받아 건립이 되었습니다도서관 특유의 깔끔하고 쾌적한 분위기와 사명감 있고 박학다식하며 친절한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지만 시의 경계와 가깝기도하고 산의 초입이기도 한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기에 이용객은 드문 편인데요조용하다못해 한가한 도서관에 계속해서 의문의 사건이 발생을 합니다갑작스레 늘어난 분실물과 어딘가에서 숨어 있다가 도서관에서 밤을 보내려는 초등학생들 그리고 정렬되어있던 책들이 이상한 형태로 나열되어 서가에서 나와있기도하고 고가의 미술서적들이 대출이후 반납되지않기도하며 지역에서 오래전에 벌어진 사건들이 재조명되기도하는데요사소할수도 있지만 왠지 자꾸 신경이 쓰이는 사건들에 대해 신입 사서인 후미코는 진실을 찾고자하고 선배 사서인 노세는 특유의 관찰력과 추리력으로 사건의 진실에 다가갑니다도서관을 배경으로 소소한 일상의 미스터리가 하나씩 해결되며 누군가의 간절함 혹은 죄책감이 해소되는 이야기가 따뜻하게 그려지는데요독자들도 함께 힐링할수 있으며 새로운 미스터리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궁금해지는 시간으로 오랜만에 도서관 나들이를 하고싶게 만드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노화의 진행 정도를 알수있다고 하는 텔로미어를 제목으로 쓴 이책은 노화를 마주하는 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노인의 생체나이를 50년전으로 되돌릴수 있는 신약이 개발되고 만 75세 이상의 신체건강한 노인들에게 투여하도록하는 일명 노화종말법이 통과되었지만 여전히 찬반논란과 투약에 대한 우려가 화두인 시점에서 기이한 살인사건이 발생을 합니다담당 형사인 현묵은 치매에 걸린 노모를 혼자서 부양하는 상황으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삶에 지쳐가는 중인데요열세군데의 뼈가 부러지고 척추골절로 인한 호습곤란으로 사망한 피해자의 사건을 수사하던 중 관할이 다른 지역에서 똑같은 형태의 시신이 발견되었음을 알게 됩니다특수수사본부가 꾸려지며 추적해 나간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8년전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유해한 물을 마시면 건강해질수있는 젊음의 물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를 하고 젊음의 물의 공급에 대해 투자하라며 사기를 친 것인데요건강을 잃은 것은 물론 사망에 이르는 등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였음에도 가벼운 형량만을 받고 사회로 돌아온 이들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되고 있음을 알고 당시 가해자들을 추적하며 용의자를 쫓게 됩니다한편 사회복지사인 기해는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집을 떠난지 15년만에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되어 돌아온 아버지가 남긴 의문의 자료들을 추적하게 되고 그 자료를 쫓는 의문의 사람들에게 위협을 당하기도 하는데요살인사건의 범인과 진실을 찾고 기해의 아버지가 연구하던 일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 빠른 속도감으로 이어집니다누구나 늙지만 그 늙음을 반기거나 기대하는 사람은 없고 늙는다는 것이 한 사람의 인생에서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환영받지 못하는 현대사회에서 노화에 대해 고민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