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슬픔과 외로움속에서 끝이 났던 전생을 기억하며 열일곱 살로 회귀한 매들린은 이번 생에서는 세상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며 주도적인 삶을 살고자 합니다전생에서의 남편이자 자신의 죽음의 원인중 하나이기도 한 이안과 엮이지않으려 할수록 자꾸만 인연이 닿고 전생과는 달리 친구로서의 우정을 쌓기도 하는데요전쟁이 일어나며 이안이 참전한 사이 이안의 동생 이사벨을 도와 노팅엄 저택에서 간호사로 근무를 하며 자신이 할수있는 일을 찾고 앞으로의 삶을 구체적으로 그려보던 매들린은 예기치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교도소에서 복역까지하게 됩니다이안의 도움도 거절한 채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처벌을 받은 매들린은 출소후 미국으로 건너가 그곳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려하는데요몇년의 시간이 흘러 우연히도 이안의 친구가 매들린을 발견하며 이안은 매들린을 찾아오게 됩니다궁금했던 모든 말들은 가슴에 묻고 자신의 속마음을 숨긴 채 서로의 안녕을 빌면서도 겉으로는 냉랭하게 마지막을 고하는 이안과 매들린을 보는 독자들은 답답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하며 애절함을 느끼게 되는데요이안과 매들린의 마음이 이어지지못하는 사이 매들린의 주위에서는 새로운 인연이 나타나기도합니다이안에 대한 미안함과 누군가를 사랑하고 가정을 꾸린다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가진 매들린이 혼자서도 당당하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아갈수있을지 아니면 이안과 혹은 다른 사람과 행복할수는 있을지 궁금해지는데요닿을 듯 닿지 않는 애절한 사랑의 이야기이면서도 역사의 흐름속에서 휘둘릴수밖에 없는 인간의 이야기이며 자신의 삶을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내려는 노력과 성장의 이야기이기도 하기에 다양한 취향의 독자들에게 모두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주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초가지붕과 양철지붕 그리고 벽돌건물을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간판과 시간의 흐름을 느낄수 있는 건물의 내부와 여러 인물들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한자리에서 대를 이어가며 기름집을 운영하는 주인공의 집과 주변 상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마주치는 많은 사람들이 알은 체를 하는 명한은 본명보다 오대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지역의 유명인입니다그러나 그 유명세는 명한의 재능에 따른 것이 아니며 명한이 원한 것은 더더욱 아니기에 겉으로는 방실방실 웃으며 인사하고 대화를 하지만 속으로는 그저 불편하기만한데요중앙시장에서 대대로 기름집을 운영하며 현재 3대인 할아버지와 4대인 아버지를 이어 명한 또한 5대 기름집의 주인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당연함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지요오랜 세월을 대대로 이어져온 지역의 명소로서 방송국에서 찾아오기도 여러 차례이지만 명한은 기름집에 대한 애정도 자부심도 없는 초등학생일 뿐입니다중앙시장 역사 지도를 만들어보자는 담임의 제안은 각자의 집 혹은 이웃의 부모님이 하시는 일을 조사해보라는 숙제로 이어지고 명한은 중앙시장에 자리를 잡은지 얼마안되는 구두끈 우동집을 취재하게 되는데요외지인이라고 생각했던 우동집 아저씨는 어릴적에 중앙시장에 살았던 인물로 구두 수선공이었던 아버지를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다가 엇나가며 중앙시장을 떠났던 과거를 가지고 있습니다명한이 그토록 떠나고싶어하는 중앙시장으로 다시 돌아와 우동집을 운영하는 아저씨의 이야기와 반 친구들이 조사해온 여러 집들의 역사는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함께 중앙시장의 쇠퇴와 각박한 현대인의 모습을 생각해보게 하는데요가업이 갖는 의미와 대를 이어간다는 것의 위대함을 생각해보는 한편으로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합니다직업과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자신의 인생에 어떤 목표를 가져야할지를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주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전화가 울리는 잔뜩 금이 간 액정의 핸드폰을 앞발로 지긋이 누르고 있는 검은 고양이의 모습이 예사롭지않은 표지의 이책은 보이스피싱 조직의 뒷통수를 치려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보이스피싱 조직의 말단이자 직접 전화 통화를 하는 콜센터의 상담원으로 어둠에 발을 들인 선경은 남다른 욕망과 집념으로 실력을 보여주어 콜센터가 아닌 매뉴얼 기획 계발자로 변신하며 조직에 더 깊숙이 걸어들어갑니다새로운 상황의 새로운 호구를 찾는 매뉴얼을 만들고 상담원들을 관리하며 연일 묵직한 현금을 거둬들이지만 선경의 위로 보고되며 올라간 돈은 다시 부피가 확 줄어든채 내려오는데요자신의 노력에 대한 제대로 된 보상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던 선경은 결국 조직의 불법에 대한 증거들을 정리하여 신분을 숨긴 채 지능범죄수사팀에 신고를 합니다한동안 숨어지내던 선경은 다시금 자신을 드러내는데요조직을 수사하며 한바탕 경찰이 다녀가느라 미처 처리하지못한 자금을 보이스피싱으로 찾아오겠다는 야망으로 선수들을 모으며 선경은 한발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그 계획에 동참한 이들의 다양한 사연과 변화가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줍니다보이스피싱의 수법은 물론 동참하는 이들 또한 범죄임을 알면서도 가담하는등 여전히 사회의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보이스피싱범을 보이스피싱한다는 기발한 상상력과 행동력으로 통쾌한 복수극을 보여주는 한편으로 보이스피싱의 피해를 당하지않기위해 어떻게 해야할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리는 모두 태어남과 동시에 죽음이라는 결말을 향해 살아갑니다부자인 사람도 가난한 사람도 많이 배운 사람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삶이 행복한 사람도 매일이 불행한 사람도 모두 상관없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에게 공평하게 찾아오는 죽음이 있기에 삶을 더 열심히 더 진지하게 더 행복하게 살고자하는 것이 인간인데요그 죽음의 시간이 언제 어떤 모습으로 찾아올 지 알수 없기에 때로는 두렵고 때로는 모른 척하기도 합니다그래서 이책은 죽음을 미지의 공포가 아닌 삶의 마지막 시기이자 지나온 삶을 나 스스로 돌아보며 정리하는 시간으로 만들기위해 어떻게 해야할지를 고민해보며 죽음을 가까이에서 마주하고있는 다섯 명과의 인터뷰를 담고 있습니다노화라는 자연스러운 몸의 변화와 함께 찾아오는 여러 질병들을 안고 살아가는 어르신들을 돌보며 건강을 체크해주는 요양보호사인 이은주님의 이야기는 내 부모의 노년은 물론 나의 노년과 나를 돌볼 나의 자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고 여러 유명인사들의 장례를 치른 장례지도사 유재철님의 이야기는 우리의 장례문화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사람보다 수명이 짧은 반려동물과의 사별 이후 슬픔에 빠진 이들을 위로하는 상담사 조지훈님의 이야기는 반려동물이 곧 가족인 수많은 사람들을 생각해보게 하며 홍성남 신부님의 이야기에서는 현생을 올바르게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우리나라의 사망원인 1위인 암을 비롯해 남은 삶의 고통을 줄여가며 조금이나마 편안한 마지막을 준비하는 호스피스병동의 의사 김여환님의 이야기는 스스로가 죽음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 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내 몸의 고통은 물론 나를 돌보는 이가 너무 많이 힘들지않고 나의 장례식을 진심으로 찾아줄 이들이 많은 마지막을 위해 나의 삶을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생각해보는 한편으로 장례와 그이후라는 현실적인 문제도 생각해보며 떠나는 이도 남은 이도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이별하는 방법을 고민해보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
*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푸른빛으로 맑은 하늘아래 초록빛으로 우뚝 솟은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빨간 지붕의 작은 집과 신나게 뛰어가는 인물이 그려진 표지의 이책은 누구나 선망하지만 선뜻 행동하지는 못하는 5도2촌의 시골라이프를 시작한 저자의 일상을 담고 있습니다중고등학교를 시골의 할머니댁에서 보냈지만 대학 진학과 함께 서울에서 터를 잡아 서른을 넘긴 방송작가인 저자는 직업의 특성상 긴장감과 스트레스가 일상인 삶을 살고 있는데요남편 또한 피디로서 열심히 일하고 삶을 이어가는 만큼 서로를 이해하면서도 문득문득 힘에 부치고는 합니다함께 제작한 프로그램이 막바지에 이르러 대폭의 수정을 거치며 마감에 쫓긴 이후로 번아웃이 온 남편을 위해 시골라이프를 제안한 저자이지만 호기로운 외침과는 달리 속마음은 걱정이 한가득인데요그래도 행동하기로 결정했으니 주변의 염려와 반대를 무릅쓰고 시골의 집들을 꼼꼼히 둘러보며 새로운 인생을 준비합니다예상과 달리 흘러가는 인생의 아이러니를 운명이라고 느끼며 시골집을 매매하고 리모델링하고 사계절을 보내는 동안 시골라이프가 주는 현실이 녹록치않음을 몸과 마음으로 느끼면서도 시골라이프가 주는 행복을 알아가는 부부의 이야기는 유쾌하면서도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만듭니다농사에 실패하기도하고 집을 관리하는 것 만으로도 할일이 끝이 없는데다가 도시사람과는 생각이 다른 시골 주민들과의 다툼 혹은 어색함에 이어 주말부부가 된 그들의 위기까지 파란만장한 하루하루속에 담긴 소소한 행복의 순간을 보며 시골라이프에 대해 엿볼수있는 시간을 주는데요책의 초반에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을 보는 것으로도 왠지모를 위안을 주는 책으로 시골라이프에 대한 고민 혹은 로망을 가진 이들에게 여러가지 면에서 깨달음을 주는 책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 후에 쓴 후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