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는 존스씨의 장원농장에서 어느날 밤 모든 동물들의 존경을 받고있으며 스스로의 삶의 끝이 나가옴을 느끼고 있는 나이든 돼지 메이저 영감의 연설이 이루어집니다동물들의 삶이 비참한 이유는 인간이 동물들의 권리를 침해하기때문이며 동물들의 많은 것들을 뺏어가기때문이니 인간들을 적으로 알고 동물들끼리 똘똘 뭉치며 평등하게 살아야한다는 내용으로 인간이 사라지고 난 뒤 동물들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꿈에서 보았음을 알리는데요며칠 뒤 메이저 영감은 숨을 거두게되고 그의 뜻을 이어받은 스노우볼, 나폴레온, 스퀼러 이렇게 세 마리의 돼지는 동물주의라는 사상을 완성해냅니다그렇게 인간을 몰아내기위한 준비 과정으로 농장을 돌아다니며 동물주의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알리던중 존스씨를 비롯한 일꾼들이 제때에 먹이를 주지않는 일이 발생하고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동물들이 행동에 나서면서 장원농장은 동물들이 차지하게 됩니다두 발로 걷는 자는 적이며 네 발이나 날개가 있는 자들은 모두 친구라는 기본원칙에 인간처럼 생활해서는 안된다는 규칙과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되고 모든 동물이 평등하다는 내용으로 동물농장의 새로운 날들이 시작이 되는데요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새로운 세상은 스노우볼과 나폴레온의 계속되는 대립과 지능이 높은 동물로서 다른 동물들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하던 돼지들이 권력의 맛을 알아가며 균열이 생기게되고 결국은 무너져가는 모습이 이어집니다출간당시에도 정치적인 상황과 사상적인 논란의 중심이었던 이책은 지금도 여전히 많은 상황에서 적용이 되는 이야기로 그저 웃으면서 읽을수도 없으며 읽는 내내 권력이란 무엇인지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할수 있는 세상이란 가능한 것인지를 고민해보게합니다어떤 세상이건 누군가가 잘못된 정책을 이어갈때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이야기할수있는 자유와 권리를 지켜내는 것이 중요함을 생각해보며 오늘의 뉴스를 더 꼼꼼히 살펴보아야함을 기억하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책을 좋아하지않는 사람도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제목인 인간 실격은 저자 다자이 오사무가 생애의 마지막 해에 집필한 작품이자 저자를 대표하는 작품인데요자신은 인간으로서 실격이라고 느끼게 된 주인공의 이야기는 저자의 생애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것이기에 더욱 묵직하게 다가옵니다이야기는 서문에서 세 장의 사진을 보며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는 화자가 등장한 뒤 사진의 주인공인 요조의 수기가 이어지고 후기를 통해 다시 한번 화자가 등장하는 구성입니다부유한 집안의 막내로 태어나 별다른 어려움없이 자라온 요조는 잦은 병치레에도 우수한 성적을 보이는 학생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잘 이해하지못하는데요그런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도 못한 채 주변에서 걱정하지않을 정도의 쾌활함을 꾸며내고는 했습니다그렇게 가면을 쓰고 살던 요조는 고등학교로의 진학으로 고향이 아닌 도쿄에서 지내게 되며 호리키를 만나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되는데요현재의 괴로움을 잊기위해 술과 담배, 여자등 유흥과 환락으로 빠져들게 되지만 자신의 오랜 고민이나 외로움을 해소하고 인간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해주지는 못합니다삶의 의미가 없다는 생각, 누군가의 인생을 책임지기는커녕 스스로의 인생도 책임지지못한다는 생각은 그를 계속 방황하게 하고 결국 나락으로 향하게 하는데요파란만장한 삶의 끝에 허무만을 남긴 요조의 생애와 한 번도 자신의 삶에서 행복을 느끼지못한 것 같은 다자이 오사무의 생애가 겹쳐지는 이야기는 어느 시대에나 자신의 삶과 존재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청춘들이 있기에 시대와 상관없이 독자들을 투영시켜줍니다삶과 행복 그 이전에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한 수도원의 수사가 남다른 관찰력과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진실을 추리하고 추적해가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총 21권으로 완결이 되었으며 드라마로도 제작이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이번에 읽어본 11권에서의 영국의 상황은 왕과 왕비, 황후 그리고 주교등 나라를 움직이는 힘이 있는 자들간의 다툼이 결국 전쟁이 되어 각 진영의 군인들은 물론 평범한 시민들과 성직자들도 소용돌이에 휘말리고는 하는데요전쟁으로 불타버린 윈체스터의 수도원을 떠나 온 두 명의 수사가 슈루즈베리의 수도원으로 피신해옵니다그들중 나이든 수사인 휴밀리스는 수사가 되기전 군인일 때 입은 상처로 인해 쇠약해져가고 있으며 고향과 가까운 곳으로 찾아온 것인데요휴밀리스를 향한 존경과 사랑으로 헌신을 하며휴밀리스를 간호하고 곁에서 도움을 주는 피데일리스는 말을 하지못하는 상황입니다한편 휴밀리스의 군인시절 부하인 니컬러스는 휴밀리스의 약혼자였으나 휴밀리스가 수사가 되기로하며 파혼한 줄리언의 행방이 명확하지않음을 알게 되는데요사라진 줄리언의 행방을 찾는 것이 이번 이야기의 미스터리이며 독자들도 충분히 추리에 동참하게 됩니다진실이 밝혀지고 난 뒤 누군가가 처벌을 받는 것으로 추리가 끝나는 것이 아닌 마음에 여운을 주는 이야기로 슬프면서도 따뜻한 이야기인데요주요 등장인물들이 있지만 각 권이 각각의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이 되기에 순서대로 읽지못하더라도 이야기를 따라가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으며 나머지 이야기나 영상으로 표현된 장엄함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플라스크를 쥐고있는 손과 그 주위로 그려진 다양한 그림 그리고 원소들로 이루어진 표지의 이책은 주기율표를 따라가며 우리의 일상속에서 만날수있는 화학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과학 실험을 통해 즐겁게 화학의 세계로 들어가더라도 주기율표를 만나면 버거워지고마는 그래서 수업시간에 혹은 시험을 위해 그저 외우기가 바빠 그 재미를 놓치고 말았던 화학의 이야기로 들어가봅니다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는 수소로 시작이 되는데요우주 대폭발 이후 가장 먼저 만들어진 원자이며 지금도 우주의 4분의 3을 이루고 있기에 그만큼 기본이 되는 수소의 성질과 전자의 이동에 대해 배워봅니다원자의 개념을 배우며 주기율표의 원소들을 하나씩 따라가다보면 일상속에서도 자주 만나게되어 익숙한 원소들의 재미난 이야기도 들을수있는데요아이들이 좋아하는 슬라임을 만들어보기도하고 과일이나 채소등으로 시약을 만들어보는 실험등 보호자와 함께 해보면 좋을 활동들도 많이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세탁방법이나 매니큐어 지우는 방법, 양파를 썰때 눈물을 흘리지않는 방법등도 원소의 특징과 연결시켜 알려주고 있기에 일상생활 속에서도 화학반응에 대해 배워볼수있고 기억하기도 더 쉬운데요물론 용어나 개념, 화학식등은 한번에 이해가 안되기도하고 눈에 잘 안들어오기도하지만 다양한 그림들로 예시를 보여주기도하고 익살맞게 표현되어있기도 해서 어려운 내용들을 읽는 동안에도 잠시 쉴틈을 만들어줍니다실험을 통해 화학에 관심이 생긴 독자들이나 어려운 화학을 좀더 이해하기쉽게 만나보고싶은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싶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맑고 푸른 하늘 아래 넘실대는 파도를 가르는 작은 배에 탄 인물들이 저마다의 권리를 주장하고 있는 표지의 이책은 기후위기를 이겨내기위해 어른들과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낸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예년보다 더 길어진 여름과 겨울은 더 뜨겁고 더 추워졌으며 때로는 여름답지않게 시원하거나 겨울답지않게 따뜻한데요올해만해도 봄에 눈이 내리기도하는등 우리나라도 계속되는 이상 기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날씨가 예전이랑 다르다며 한탄할수라도있는 어른들과 달리 변해버린 지구환경속에서 태어났으며 살아가야할 청소년들과 아이들은 가속화되는 기후위기의 당사자들인데요그들을 대변하여 소송을 이끈 저자는 기후세대의 정의부터 시작해 기후위기의 원인과 나라별 대응책등을 살펴보며 우리나라에서의 기후소송을 어떻게 준비했는지를 알려줍니다등교거부와 1인시위를 시작으로 기후위기에 대처하며 변화를 이끌어낸 청소년으로 많이 알려진 그레타 툰베리처럼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어 청구하고 또 승리한 아시아 최초의 기후 헌법 소원은 어떤 과정을 거쳤을지 어떤 결과를 이끌어냈으며 그이후 어떻게 변화되고 있는지를 따라가봅니다법정드라마처럼 서로의 틈새를 파고드는 주장과 논리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할수있고 이해할수있는 상황들을 통해 지구의 미래를 위해 미래세대를 위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기위해서 개인이 할수있는 행동과 사회와 기업이 할수있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합니다조금 불편하고 귀찮아지더라도 우리의 습관을 바꿔야하는 이유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