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괴물
김정용 지음 / 델피노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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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을 받고 있음에도 잔뜩 어둡고 그늘진 체스판위에 체스말 하나가 덩그러니 놓인 표지의 이책은 체스라는 게임이 그러하듯이 상대방을 이기기위한 두뇌싸움과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계속되는 긴장감속에서 이어지는 숨막히는 대결을 담고있습니다

과학 영재이자 천재소년으로 불리며 세상의 주목을 받고있는 이준은 그런 시선에 대한 부담감과 변해가는 엄마로부터 벗어나기위해 과학영재 올림피아드에서 오답을 적으며 1등을 피해가려고합니다

그러나 천재소년을 둘러싼 이슈와 어른들의 욕심은 이준의 답안을 만점처리하여 발표하며 계속 이어지고 엄마로부터의 책망을 피해 무작정 집을 나온 이준은 자신을 빌미로 한몫 챙기려는 용재를 만나게 되는데요

그날 저녁 이준의 엄마는 자택에서 살해된 채 발견되고 이준은 용재와 함께 장례식장으로 향합니다

그 장례식장의 또 다른 빈소에는 아들의 장례를 치르고있는 형사 성후가 있는데요

결혼기념일이자 아들의 생일을 맞아 외식을 하기로 한 그들이지만 아내 정희는 다른 급한 약속을 위해 잠시 들린 장소에서 급발진이 의심되는 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차로 아들인 민준을 치고야맙니다

가족을 잃은 허망함에 무너져가는 성후와 너무나 침착해보여 더 안쓰러운 이준의 만남이 스치듯 지나간 이후 그 둘의 길고 긴 인연이자 악연이 시작되며 세상을 혼란하게 하는 괴물과 괴물을 막으려는 자로 바뀌게됩니다

어디서부터 시작이되었고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성후와 이준을 둘러싼 이 대결의 끝은 어디일지 계속되는 긴장감과 예측할수없는 반전이 쉼없이 몰아치는 이야기는 모든 조각들이 맞아들며 하나의 큰 그림이 되었을때 더욱 충격적인데요

촘촘히 짜인 이야기가 기분좋은 충격으로 다가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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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똑똑해지는! 실뜨기 놀이 우리 아이 두뇌 회전 손놀이 시리즈
아리키 테루히사 지음, 류지현 옮김, 오쿠야마 치카라 감수 / 시원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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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말 방학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아이들과 어떤 하루를 보내고 계시나요?

삼시세끼를 챙겨먹이는 걸로도 하루가 금방 가버리지만 매일 집에만 있을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나가자니 날씨도 춥고 비용도 신경써야하기에 쉽게 결정하기가 어려운데요

아이와 엄마가 함께 할 수있으면서도 즐겁고 그러면서도 두뇌회전은 물론 창의력을 키워줄수있는 놀이가 있다면 당연히 해보아야겠지요?

그래서 저는 시원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아이들의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해주는 손놀이 시리즈 중에서도 실뜨기 편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어릴적 친구 두명만 모이면 한참을 놀게해주던 실뜨기가 어느 순간부터는 자취를 감춘 놀이가 된것같아 아쉽기도 했는데 이책에는 8가지 단계로 90가지의 실뜨기 도안을 담고 있어 기대를 가지고 펼쳐보았습니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책이기에 기본 실뜨기가 제가 알던 것과 다르다는게 신기하기도 합니다

기본 실뜨기에서 시작하는 혼자서도 할수있는 쉬운 실뜨기부터 찬찬히 따라해보는데 생각보다 헷갈리고 어렵기도해서 아이랑 함께하기 전에 양육자가 미리 익혀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실뜨기로 모양을 만들기만하고 끝이아니라 더 놀자라는 코너를 통해 이 실뜨기로 어떤 놀이를 해볼수있을지 생각해보기도하고 어떤 변형을 줄수있을지 생각해볼수있어서 놀이에 확장성을 주며 책에 수록된 도안 이상으로 더 많은 것들을 만들어볼수도 있습니다

평면적인 실뜨기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보기도하기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재미난 시간을 만들어주고 매직 실뜨기 파트가 또 특이하면서도 재미난 구성이라 책에 푹 빠지게 만들어줍니다

핸드폰만 들여다본다고 잔소리하며 서로 얼굴을 붉히기보다는 실과 이책으로 함께 놀이도하며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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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3 : 약속 식당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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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밤을 밝히는 따스한 불빛이 흘러나오는 2층 건물이 그려진 표지로 따뜻한 이야기가 예상되는 이책은 아이들을 위한 여러 편의 이야기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저자의 청소년 소설인 구미호 식당 시리즈 세번째 이야기입니다

구미호 식당 시리즈 또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 특별판으로 새롭게 출간이 되고 있는데요

지키지 못한 약속을 지키기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주인공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궁금함을 안고 책을 펼쳐봅니다

열일곱의 나이에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하게 된 채우는 생전의 삶에 대한 심판에서 다시 사람으로의 환생을 약속받게 되는데요

새로운 환생의 삶을 대가로 이전 삶에서의 인연을 다시 만나게 해주겠다는 만호를 만나게되고 자신의 새 삶을 포기한 채 설이를 만나기위한 계약을 진행합니다

같은 보육원에서 자란 설이는 음식의 레시피를 개발하고 채우는 그 음식을 만들면서 서로에게 둘도 없는 소중한 존재였는데요

설이 또한 새로이 환생을 한 상태로 채우와 달리 전생에 대한 기억은 없지만 전생과 똑같이 게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는 단서를 가지고 채우는 설이와의 추억이 담긴 메뉴를 파는 약속식당을 운영합니다

약속식당을 찾는 이웃들과의 시간속에서 기한내에 무사히 환생한 설이를 찾을수 있을지 설이에게 전하지 못한 말과 진심을 전할수있을지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을 읽어보았는데요

현생의 인연을 이어간다는 것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며 후회가 남지않는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생각해보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은 물론 성인 독자들에게도 추천하는 책입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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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
오가와 사토시 지음, 최현영 옮김 / ㈜소미미디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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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황금빛의 꽃송이를 잡은 손과 과거형인 제목으로 주인공이 놓쳐버린 황금은 무엇일까 궁금하게 하는 이책은 일본의 떠오르는 천재 SF 작가이자 여러 번의 수상 경력을 가진 저자의 삶에 대한 그리고 직업에 대한 고민을 담고있는 연작 단편집입니다

대학원생이자 아르바이트로 학원 강사 일을 하고 있는 내가 취직을 위한 입사지원서의 질문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미래를 생각해보게되는 이야기인 '프롤로그'

고등학교 동창생들과의 모임에서 3월 11일의 대지진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다가 그 전날인 3월 10일의 일을 기억하려하는 나의 망각해버린 평범한 날에 대해 생각하는 이야기인 '3월 10일'

소설가인 나에게 상담할 것이 있다는 동창생의 고민을 통해 소설가와 점술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이야기인 '소설가의 본보기'

주변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동창생의 이야기를 통해 그의 인생과 진심에 대해 생각해보는 이야기인 '네가 손에 쥐어야 했던 황금에 대해서'

소설가인 나와 만화가인 바바를 통해 겉으로 보이는 것으로 상대방을 판단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이야기인 '가짜'

마감을 앞둔 소설이 마무리되지않은 어느 날 신용카드가 도용되었다며 걸려온 전화에 대응하며 나는 누구인가를 고민하는 이야기인 '수상 에세이'

이렇게 여섯 편의 이야기는 소설가를 직업으로 삼게 된 주인공의 계기부터 소설가로서 어떤 이야기를 쓸 것인지 소설가라는 자신의 정체성은 무엇인지를 고민해가는 동안 주변인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한 인생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성공한 인생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이야기들을 만날수 있는데요

다양한 관계와 사람들을 통해 현대사회의 모순이나 부조리를 꼬집으면서도 타인에게 인정받는만큼 스스로에게 진실된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컬처블룸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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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귀
문화류씨 지음 / 북오션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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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호랑이는 그 용맹함으로 산을 지키는 산신으로 대우받기도하였으며 그 어떤 귀신이나 재해보다도 무서운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그런 호랑이에게 잡아먹힌 뒤 호랑이의 곁에 머무르며 먹을 것이 있는 곳으로 호랑이를 인도한다는 창귀는 인간을 꾀어내기위해 다른 사람의 목소리나 형체를 흉내내기도한다고 알려져있는데요

이책은 창귀의 전설과 한 집안의 연이은 비극을 통해 인간과 귀신 그리고 그들의 욕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호랑이가 우는 동네라는 뜻의 호곡동에서 곡동이 된 마을의 사람들은 호랑이를 산신으로 모시고 있으며 호랑이가 우는 날은 호랑이가 악인을 벌하는 날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곡동의 어려운 주민들을 돕고 검소한 생활로 마을사람들의 존경을 받는 류덕현의 장남 영태가 실종된 후 기이한 모습의 사체로 발견이 되는데요

며칠후 영태의 사촌 동생 그리고 삼촌까지 연달아 비슷한 형태로 사망을 하게 됩니다

마을 사람들은 산신이 노하시어 벌을 내린다고 믿고 마을에서 선녀라고 불리는 인물을 찾아가 앞으로의 일을 의논하게되고 덕현은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려고합니다

30여년의 시간이 흘러 덕현의 자손인 용일은 술 취한 아버지에 의해 장산에 오르며 기이한 존재들과 마주하게 되는데요

용일의 목숨을 구해준 이로부터 용일은 자신의 집안의 비극에 대해 듣게되며 오래된 악연을 끊어내기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합니다

호랑이라는 거대한 몸과 힘을 가진 존재와 그 옆에서 호랑이의 힘에 기대어 자신의 욕망을 채우려는 창귀는 오로지 자신의 욕망만이 중요하며 자신이 믿는 것을 믿기위해 주변의 어떤 이야기도 귀기울이지않는데요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을 잃어버린 존재가 얼마나 맹목적이며 무서울수있는지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몽실북클럽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은후에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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