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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얼룩무늬 못 봤니? ㅣ 느림보 동화 17
선안나 지음, 이형진 그림 / 느림보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어느 날....
꼬마 호랑이 호야는 냇가에서 수달과 신나게 물놀이를 하다 그만 줄무늬가 벗겨져 버린답니다..
자신의 줄무늬가 벗겨져 버린 줄 모르고 신나게 놀다 집으로 돌아가던 호야는 뒤늦게 자신의 줄무늬가 벗겨져 버린 것을 알아차리고 열심히 찾아 다니던 중...
숲속 친구들이 자신의 줄무늬를 가지고 높이 뛰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답니다.
친구들을 실망 시키지 않기 위해 자신의 줄무늬로 함께 높이뛰기를 하며 신나게 논 후...
동물친구들이 각자 집으로 돌아가고 나서야 줄무늬를 꼭 안고 집으로 돌아오는 호야의 모습에서...
친구를 배려하는 소중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답니다.
천년 묵은 호랑이 "딱붙어"풀로 줄무늬를 붙이고도 안심이 되지 않아 "안끊어져"고래심줄로 한번 더 단단히 꿔매주신 호야엄마를 보며 엄마의 마음은 다 같은가 보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
"내 얼룩무늬 못봤니?"를 읽고...
우리집에는 매일 천년묵은 호랑이 "딱붙어"풀 붙이는 시간이 생겨났답니다.
수시로 큰아이가 안기며 "호랑이 딱붙어 풀로 엄마한테 붙고 싶어"하며 품 속으로 파고 들면..
천년묵은 호랑이 "딱붙어"풀로 한번 붙이고 만년묵은 엄마표 "입술"도장으로 딸아이에게 엄마의 사랑을 듬뿍 담아 다시한번 확실히 입술도장까지 찍어주고 나면 기분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해 진답니다.
오늘도 내일도 우리 모녀는 끈끈한 천년묵은 호랑이 "딱붙어"풀로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해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