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타벅스로 가는 예수님
김진국 지음 / 세상의아침 / 2023년 11월
평점 :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추상적인 개념으로 다가온다.
2000년전 살았던 예수님이 지금도 당시의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현실에서 각자의 마음으로 정해놓은 신의 영역만으로 존재되고 있다는 것이다.
로마지배를 받고 있던 당시 메시야는 당연히 해방을 시켜줄 사람이었다.
정치적으로 힘이 있고 경제와 문화 그리고 군사력 등 모든 영역에서 로마를대항할 수 있는 능력자를 유대인들은 기대하고 있었다.
그래서 외모가 걸출하고 권위가 있으며 그 누구도 거부하기 힘든 카리스마가 있는 메시야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시골마을에서 목수의 아들로 가난하게 자란 볼품 없는사람이었다.
그에게 민족해방을 기대하기엔 너무 실망스러웠을 것읻.
특히, 권력계층인 바리세인들이나 제사장들에겐 가히 천박한 사람ㅇ로 치부되었을 것이다.
현대는 그랬던 예수님을 성경을 통해 그 권위를 인정하고 성경과 검증된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아들임을 고백하지만 실제의 생활에서는 여전히 배척당하고 있다.
이책은 그런면에서 예수님이 현대에 제자들을 이끌고 찾아오신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하는 상상이 담겨있는 책이다.
이미 예수님의 존재가 성자로서 자리매김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에는 예수님의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생활 속에서예수님을 만날 기회를 제거해버린 까닭이다.
저자는 이 부분을 안타깝게 여기며 책을 통해 다양한 풍자를 하고 있다.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예수님은 여전히 볼 품 없는 사람이며 우리는 여전히 예수님을 고백하면서도 날마다 십자가에 올리고 있는 것이다.
교회도 많고 신자도 많다지만 정작 그 어느곳에도 에수님은 만날 수가 없다.
왜일까
2000년을 지나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우리의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재물과 권력에 취해있을 뿐이지 예수님을 구주로 만나진 못하고 있다.
이책은 재미난 상상으로 엮여있지만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우리의 일상이 제자들의 실망슬운 모습보다 더하기 때문이다.
예배당은 예배를 위함보다 각자의 자리를 높이기위해 그리고 교회의 위상을 위해 예수님의 자리를 굳이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돈과 권력에 추해 있는 현시대에 예수님은 여전히 외롭게 우리를 기다리고 계신다.
좌충우돌 제자들을 보면서도 여전히 용서하시고 다독이시며 기다려주시는 예수님께 이제는 우리의 중심을 드려야 할 때이다.
저자의 바램도 충고도 결국 예수님의 자리를 만들어가기 위함임을 책을 관통하며 주장하고 있다.
기적에 매몰되지 말고 결과에 탐미하지 말며 오직 예수님께 마음을 맞추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