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 생각의 깊이가 달라지거나, 인식의 범위가 넓어져야 하는데 체감할 정도까지 나아지지 않는다. 그 근본적 이유 중 하니가 머리를 식히기 위해, 위로받기 위해 손을 뻗는 만만한 책, 재미있는 책에 있다는 걸 알지만 스스로 해결하기는 어렵다.
p.38

그렇다면 어떻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즐겁게 소화할 수 있을까 바로 다른 사람이 고른 책을 함께 읽는 독서토론이 답이 될 수 있다.
평소 관심조차 없던 책을 의무적으로 읽어보는 것이다. "저도 참석할게요"라는 한마디를 책임지기 위해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책으로 나아가는 숙제와도 같은 책 읽기, 절반도 이해하지 못한 책을 힘겹게 들고 나가서, 한쪽에 조용히 앉아 잘 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경청의 독서‘, 이런 시간을 조금씩 경험하다 보면, 어느새 책장 한구석에 나란히 서 있는 ‘낯선 책들의 목록‘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언제, 어떻게 나았는지조차 모르게 편독이라는 고질병 또한 사라질 것이다.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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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많 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슬쩍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름길도 없다.
p.176

독자들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온 것처럼 느끼게 만들려면 등장인물의 겉모습보다 장소와 분위기를 묘사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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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서 정말심각한 잘못은 낱말을 화려하게 치장하려고 하는 것으로, 쉬운 낱말을 쓰면 어쩐지 좀 창피해서 굳이 어려운 낱말을 찾는 것이다. 그런 짓은 애완 동물에게 야회복을 입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애완 동물도 부끄러워하겠지만 그렇게 쓸데없는 짓을 하는 사람은 더욱더 부끄러워해야 마땅하다.
p.141

수동태는 나약하고 우회적일 뿐 아니라 종종 괴롭기까지 하다.
p.149

 지옥으로가는 길은 수많은 부사들로 뒤덮여 있다고 나는 믿는다.
p.151

여러분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능동태를 가지고도 얼마든지 힘찬 글을 쓸 수 있다. 그리고 여러분이 전에도 글을 써보았다면 간단히 ‘그가 말했다‘ 라고만써놓아도 독자들은 그가 어떤 식으로 말했는지 — 빠르게, 느리게즐겁게, 혹은 슬프게 다 알아차린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것이다. 여러분의 독자가 늪 속에서 허우적거린다면 마땅히 밧줄을 던져줘야 할 일이다. 그러나 쓸데없이 30미터나 되는 강철 케이블을집어던져 독자를 기절시킬 필요는 없다.
p.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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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것부터 해결하자. 지금 여러분의 책상을 한구석에 붙여놓고, 글을 쓰려고 그 자리에 앉을 때마다 책상을 방 한복판에 놓지않은 이유를 상기하도록 하자. 인생은 예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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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는 언제나 옳다. 그러나 편집사의 중고를 모두 받아들이는 작가는 아무도 없다. 타락한 작가들은 한결같이 편집자의 완벽한 속씨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글쓰기는 인간의 일이고 편집은 신의 일이다.
p.14

수많은 사람들이 적어도 조금씩은 문필가나 소설가의 재능을 갖고 있으며, 그 재능은더욱 갈고 닦아 얼마든지 발전시킬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p.18

글을 쓸 때는 문을 닫을 것, 글을 고칠 때는 문을 열어둘 것. 다시 말해서 처음에는 나 자신만을 위한 글이지만 곧 바깥 세상으로 나가게 된다는 뜻이었다.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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