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공부 - 자기를 돌보는 방법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
엄기호 지음 / 따비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루함‘을 견디는 힘이다. 배우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생겨날 수밖에 없는 지루함을 견디는 힘이 있어야, 우리는 익힘을 통해 능수능란함에 도달할 수 있다. 지루함을 견디는 힘 없이 도달할 수 있는 기예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244

배우는 사람과 공부를 구경하는 사람은 여러 가지 지점에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배우는 사람은 자기에게 집중한다. 공부를 통해 나에게 늘어나는 것이 있는지, 그것이 잘 늘어나고 있는지 관찰한다. 배움의 목적은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구로부터 배우든,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에게 집중하는 게 배우는 사람이다. 다른 말로 하면, 자기에게 집중하지 않으면 배우는것이 없다. 반대로, 구경하는 사람은 자기가 아니라 말하는 사람, 가르치는 사람에게 집중한다. 특히 그가 잘 가르치는지 못 가르치는지에 집중하며, 그가 가르치는 것을 즐기고자 할 뿐이다. 따라서 놀랍게도, 구경하는 사람은 자기의 성장에 관심이 없다. 자기에게서 무엇이 성장하는지 보는 게 아니라 상대가 나를 잘 접대 entertain‘ 하는지 아닌지에만 관심이 있다. 서비스가 좋으면 만족하고 그렇지 않으면 불만을 제기한다. 그래서 구경하는 사람의 말은 언제나 품평이다. 말하는 가르치는 사람에게 집중하니 그 사람에 대한 품평만 있지 자기 성장에 관한 말은 없다. 
p.26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