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공부 - 자기를 돌보는 방법을 어떻게 배울 것인가
엄기호 지음 / 따비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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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은 영어로 gifted, 즉 받은 것인데 이걸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해서 자녀를몰아붙이다가 오히려 망가뜨리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영재 교육‘ 같은 것이 그렇다. 한국의 많은 부모와 교육 제도는 수학 문제를 잘 푸는 학생에게 수학적 재능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학생 자신도 자기가 수학을 잘 다룰 줄 안다고 착각하다. 영재고등학교 같은곳에 가서 좌절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재능이 있다는 것은 수학을 잘 다룰 줄 아는 것인데, 그저 주어진 문제를 잘 푸는 것을 다룰줄 아는 것이라고 착각한다. 한국의 교육 제도는 학생의 착각을부추긴다.
p.223

좋은 사회란 주어질 수 있는데 주어지지 않은 것을 평등의 관점에서 적극적으로 보정하는 사회다. 좋은 사회란, 사회만 훌륭하고 그 사회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은 별 볼 일 없는 사회가 아니라 그 사회의 구성원 하나하나가 훌륭해지는 것을 공공선으로 삼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만일 신분이나 재산, 성별 등에 의해 불평등하게 주어지거나 주어지지 않은 것 때문에 누군가 훌륭해질 수 없다면, 그건 더 이상 훌륭한 사회일 수 없다.
p.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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