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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진의 지키는 투자
김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감성적인 멜로디와 애틋한 가사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싱어송라이터 김광진이 예전부터 주식에 관해 빠삭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드디어 김광진이 접하고 경험한 생생한 주식에 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었다.
글쓴이 김광진은 가수의 직업을 가지면서도 투자전문가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었다. 마법의 성을 발표했을 당시에도 삼성증권에서 근무하는 애널리스트로 일을 하고 있었다. 20년 동안의 투자 전문가로 생활했던 글쓴이만의 생생한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접할 수 있었다.
딱딱한 투자에 대한 설명이 아니라서 초보적인 주식지식을 가지고도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글쓴이의 경험이 뭍어 난 내용이라서 지식만을 받아드리는 게 아니라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많이 도와준다.
김광진은 우리나라 개인투자자의 실패 원인으로 대형성장주 위주의 집중 투자, 단기 투자이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자신이 투자하는 종목은 매수하면 떨어지고, 매도하면 오르는 것이다. 과거의 경험을 보면 주가가 추세적으로 오르고 내린 구간은 평균적으로 각각 26개월과 17개월이다. 따라서 최악의 투자 사이클은 고점에서 주식투자를 시작해서 1년 반 손실을 보다가 낙담하고 투자를 포기하는 것이다. 이런 주식시장의 변동 폭을 이기고 내 자산을 안정적으로 불리려면 자신의 스타일과 주식시장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탄탄하고 꾸준한 투자 철학과 원칙은 필요하다.
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기관투자가의 한계점과 주식시장의 흐름 분석에 대한 것이다. 그는 불황은 기관이나 개인에게 모두 같은 상황이라고 말하며 시장 침체기에는 오히려 개인이 더 좋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기관투자가로 활동했던 그가 말하는 기관투자가의 약점과 한계, 그리고 개인은 그것을 어떻게 역이용할 수 있는지, 시장의 변동 흐름은 어떻게 반복되어 왔고 그에 따라 개인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까지 모든 내용을 담겨져 있어 개인이 시장에 참여할 때 유념해야 할 것들과 지피지기 전략으로 살펴볼 수 있다
투자도 음악처럼 즐겁게 이어가는 김광진만이 가진 생각과 투자 철학을 알 수 있다. 김광진의 ‘지키는 투자’를 간단하게 정리하면, ‘위험을 나누고’, ‘꾸준한 자기 원칙’을 가지고, ‘장기적인 호흡’으로 투자하는 것이다. 실제로 그는 20개 종목으로 위험은 분산하고, 중소형 가치주와 대형주를 편입하는 명확한 기준을 세워, 장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기관투자가로서 투자 경험과 개인투자자로서의 투자 경험을 사례로 제시해 어떻게 하면 개인이 자신의 투자 규모와 스타일에 맞게 장기적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면과 주식에 관심은 있지만 막상 투자하기 겁나거나, 여기저기 들리는 유망종목 정보나 요동치는 일봉 그래프에 하루가 멀다 하고 사고팔기를 반복하다 실패했던 모든 시장 참여자에게 그의 이야기가 투자 지표가 되고 있다.
주식에 대한 이해, 철학, 스타일 등 다양한 면의 주식을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