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아픔을 지우고 계절은 기억을 부른다
장예은 지음 / 채륜서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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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아하는 마음도, 사랑하는 마음도 걱정 없이 함부로
품을 수 있던 청춘의 순간들은 모두 지나갔다.
그렇게 나는 우울함과 다정히 손을 맞잡고,
슬픈 바다보다 더욱 거대한 외로움에 있는 힘껏 안겼다.

● 왜 자꾸만 슬픔의 늪에 몸을 담그려고 하냐고요.
그냥, 어차피 가질 수 없는 행복을 붙잡기보단 차라리
가지기 쉬운 불행과 슬픔한테 기대어 살아가는 것이
더욱 쉬울 것 같아서요.

● 언젠간 좋은 날이 오겠지.
언젠간 내 세상도 오겠지.
모두 다 잘될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모두 다 잘되어 가는 과정 중에 있는 것이겠지.

● 날 할퀴고 찔러 버릴 날카로운 가시라고 하더라도,
그것마저도 난 다정하게 끌어안았다.
결국 나의 아픈 상처들도 나라는 존재의 한 조각이며,
힘든 시간들도 책임져야 할 내 삶의 일부라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그렇게 나는 조금씩 어른이 되어 갔다.

● 내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를 모를 때도 살아가고,
어쩌다가 몇 번은 넘어져서 예상치 못한 아픔들에
좌절해도 금방 또다시 털고 일어서서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살아가라고.

그때가 되면 분명 알고 싶지 않아도 알 수 있을 테니.
지겹도록 반복되는 삶의 이유를.
거칠고 아픈 삶의 의미를. 그리고 그 삶 속에 깃들어 있는
행복의 진짜, 진정한 이름을 말이야.

○ 사랑하며 지내온 시간.. 그 이후에 찾아오는 이별..
어렵고도 잔인하며 아프기까지 한 사랑이란 거..
하지만 이겨낼 수 밖에 없는..
그리고 사랑하며 계속 살아갈 수밖에 없는..

'시간은 아픔을 지우고 계절은 기억을 부른다'

당신의 지친 마음을 달래고 행복한 기억을 불러오는
위로를 받을 수 있는.. 내일을 살아갈 용기와 힘을 불어
넣어 주는 원동력이자 희망으로 다가올 수 있는 책.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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