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멀 피플
샐리 루니 지음, 김희용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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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님 소개로 읽게 된 책, 엄지 척!
21세기판 호밀밭의 파수꾼이란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방황하고 힘들어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다. 마지막엔 모든 방황을 끝내고 멋진 어른이 된다는 건 소설 속에서조차도 현실감없는 이야기다. 삶의 의문도 힘듦도 끝난 듯 하지만 차곡차곡 쌓일 뿐이다. 각자의 길에서
꿈을 찾고 사랑할 수 있을까.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노멀하게 살아가는 것 아닐까
만나는 이들은 모두 각자 자신의 잣대로 판단한다. 자신의 무리에 맞게 행동하려 하고 가끔은 원하지 않지만 침묵으로 동의하기도 한다.
멀리서보면 모두들 그럭저럭 닮은 듯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모두가 너무나 다른 모습과 수만가지의 경우의 수 속에 살아간다
평범이란 그저 보호색을 잘 진화시킨 이란 뜻이 아닐까.

태어나면서부터 녹록치 않은 삶 속에서 부당한 비난과 미움을 받으며 살아가는 그러나 비범하고 똑똑한 메리앤과
가난하지만 인기많고 사려깊은 그리고 문학소년인 코넬의 이야기다.
사랑만 있는 건 아니다. 어리고 멋모르던 시절 타인에게 준 상처, 위선적인 사람들과 내 나이와 위치에서 오는 불안감과 혼돈., 가족들의 학대.
살아가고 성장하고 사랑하는 이야기가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 드라마를 먼저 보고 책을 읽게 됐는데 음 ㅠㅠ 책이 더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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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9-29 21: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평범이란 그저 보호색을 잘 진화시킨 이란 뜻이 아닐까’ mini74님. 어쩜 이리도 멋진 표현을😭👍❤️

mini74 2021-09-29 21:56   좋아요 4 | URL
오늘도 맑음님 오늘도 맑게 행복하게 보내셨는지요. *^^*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

대장정 2021-09-29 22:25   좋아요 4 | URL
ㅎㅎ 그 🐎 이 정답인거 같습니다. 우리말 속담에 모난돌이 정 맞는다는 말도 있고, 남자들 군대있을때, 집합할때도 중간에 서는게 젤 안전하고, 나서지말고 중간만 가라하잖습니까.

오늘도 맑음 2021-09-29 22:43   좋아요 4 | URL
🤣🤣😹대장님….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고ㅠㅠ 이집에서까지 이러시면ㅋㅋㅋㅋㅋㅋㅋ

대장정 2021-09-30 00:23   좋아요 3 | URL
🤔🤔🥲

scott 2021-09-29 22:01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드라마 보다 원작이 빛나죠!

노멀 피플 작품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들이 nice, normal, right, social, weird, odd, abnormal, wrong 입니다.
겉모습은 노멀하게 보여도 마음은 비정상적이고,,,
하지만 겉모습마저 비정상적이면(계층적으로) 어떤 그룹에도 속하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인간으로 어디에도 발붙이지 못한다는것
소셜네트워크 세상에서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그녀, 그 도 현실로 돌아오면 변태적이거나 소심하거나 울분을 삭히지 못하는 비정상적인 사람들이라는거

[평범이란 그저 보호색을 잘 진화시킨 이란 뜻]
미니님 말씀에 밑 줄 쫘악 ~~~✍

mini74 2021-09-29 22:05   좋아요 3 | URL
저는 스콧님 댓글에 밑줄 쫘악~ 이심전심입니다. *^^*

오늘도 맑음 2021-09-29 22:21   좋아요 3 | URL
이거 왠지…. 남같지 않은걸요…… 꼭 읽어봐야 겠습니다🤭

scott 2021-09-30 00:28   좋아요 2 | URL
이번에 출간된 신작은 [노멀 피플]에서 좀 더 성장했지만

첫번째 작품 [친구들과의 대화] 후속편 같습니다 ㅎㅎㅎ

맑음님 노멀 피플 책 ,영상 다 좋습니다. ^^


페넬로페 2021-09-29 23:1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모두다 노멀하게 사는게 얼마나 어려운건지!
노멀의 기준도 모호하구요^^
평범도 나쁘지 않은데 요즘은 개성없고 무능력하게 보일지도 모른다는게 좀 서글퍼요**

mini74 2021-09-29 22:08   좋아요 6 | URL
남다른 모습엔 또 시선과 비난도그만큼 따르죠 ㅠㅠ 페넬로페님 말씀처럼 좀 서글프네요 ㅠㅠ

수이 2021-09-29 22:1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 샐리 루니 읽으셨군요 미니님 친구들과의 대화_도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해요.

mini74 2021-09-29 22:17   좋아요 4 | URL
배송중입니다 ~ 데뷔작이라고 들었는데 어떨지 저도 궁금해요 ~~

공쟝쟝 2021-10-03 20:07   좋아요 1 | URL
저 지금 읽구 있어요 ㅋㅋㅋㅋㅋ

청아 2021-09-29 22: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어머머머 이 작품 읽으셨군요 미니님! 궁금했다가 잊어버렸었는데! 책부터 읽어보고 드라마도 봐야겠어요~♡ 드라마는 보지 말까요?😅ㅋㅋ

mini74 2021-09-29 22:18   좋아요 4 | URL
드라마보단 책이 더 좋았어요. 배우들 연기도 좋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책이 좀
더 ~~ *^^*

scott 2021-09-30 00:29   좋아요 3 | URL
책을 먼저 읽으면
영상 속 남주가 넘 ㅎ 늙어보입니다 ㅋㅋㅋㅋ(아일랜드의 현빈이라고 함 ^.~)

대장정 2021-09-30 00:40   좋아요 3 | URL
현빈!ㅋㅋ 제가, 제가....

scott 2021-09-30 00:42   좋아요 3 | URL
┊┊┊╭━━━━━━━━━╮
┊┊┊┃대장정님 혹쉬,,현빈을 닮으쉰!!!
┊┊┊╰◯━━━━━━━━╯
┊┊┊◯┊┊┊┊┊┊┊┊┊┊
┊╭ⓄⓄ╮┊┊┊┊┊┊┊┊┊

대장정 2021-09-30 00:50   좋아요 3 | URL
ㅋㅋㅋ 전혀 닮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확실한 ㅎㅂ이거든요ㅎㅎ

공쟝쟝 2021-10-03 20:08   좋아요 3 | URL
맙소사 아일랜드의 현빈?ㅋㅋㅋㅋ 저도 책이 너무 좋아서 들마 안봤어요 ㅋㅋㅋㅋ 그리고 안볼꺼다 ㅋㅋㅋ 내 코넬은 내가 지킨다!!

오거서 2021-09-29 22:16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오늘 <지금 다시 계몽> 서문에서 수강생이 던진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스티븐 핑커의 답변을 알려주더군요. 너무 당연하게 여기지만 우리가 질문하지 않아서 모르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질문해야 하지 않을까요. 노멀이 무엇인지…

mini74 2021-09-29 22:20   좋아요 4 | URL
스티븐 핑거 ㅠㅠ 빈서판이 책장에서 쬐려보고있습니다 오거서님 ㅠㅠ 오거서님이 제게 화두를 하나 던져주시네요. 열심히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 편한 저녁 보내세요 ~~~

오거서 2021-09-29 22:28   좋아요 4 | URL
어이쿠, 쬐랴보고 이런 거 좋아하지 않는데 … 책장을 등져야 … 오늘 제가 겨우 책 한 권을 훑어보았는데 그런 내용이 있었고요, 화두까지 생각하지 않으셔도 돼요. 절대 그런 의도는 없었어요. 그러나 중용이 좋은 말인 줄 알지만 실천하기가 무지 어려운 것처럼 노멀이 애매모호하다는 생각은 들어요 ^^;

새파랑 2021-09-29 22: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드라마보다 책이 더 좋군요~! 저도 이책 정말 좋게 읽었는데 ㅋ 제목과 다르게 전혀 노멀하게 느껴지지 않은 인물들~ 미니님 글 보니까 다시 읽고 싶어요 ^^ 곧 친구들과의 대화를 먼저 읽어야 겠네요 😄

mini74 2021-09-29 22:22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리뷰 실눈뜨고 읽었던 ㅎㅎ 정말 노멀하지 얺은 이들이었습니다 가족들도 ㅎㅎ 편한 저녁 보내세요 *^^*
 
네메시스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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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땡땡번이 되는건 어떤 마음일까 에 대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감염자 몇 번으로 몇 명을 감염시켰는지 어느 곳에 갔는지 동선을 밝히고, 혹여 나로 인해 전염된 이가 극심한 상태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하느님이 모든 것을 만들었다면 전염병은 어떤 쓰임이 있어 만든것일까. 왜 아무 죄없는 아름다운 생명체, 그나마 순수한 아이들을 앗아가는 것일까.
주인공은 아이들에게 폴리오란 전염병을 옮겼다는 죄책감과 본인 또한 전염병의 후유증으로 힘든 삶을 산다.

이 책의 모습은 지금과 닮았다. 치사율이나 발병률이 어릴수록 높아진다는 것이 지금과 좀 다른 점이다.
책 속의 전염병처럼 아이들이 위험하다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더 극단의 공포와 혐오가 가득하지 않았을까.
내가 나도 모르는 사이 전염병에 감염되어 타인들에게 옮긴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네 잘못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죄책감과 번민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든다.
지금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네메시스는 복수와 율법의 여신을 의미하기도 하고 피할 수 없는 천벌, 인과응보를 의미한다고 한다. 주인공에게는 폴리오란 전염병으로 자신이 사랑하고 아름답다 여겼던 많은 것들을 외면하게 한 것이 피할 수 없는 천형이라고 느낀걸까

( 작가님 혹시 신내림한게 아닐까. 지금의 모습을 예측한 듯한 첵이다 )

강한 사람이 이미 감염된 사람에게 가까이 있기만 해도 옮을 수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도시의 감염자 수그와 더불어 공동체의 공포가 꾸준히 늘어가자 우리 동네의 많은 아이들은 부모에게 어빙턴 근처 올림픽파크의 큰 공설 수영장에가는 것을 금지당하고, 동네의 냉방 완비‘ 영화관에 가는 것도금지당하고, 버스를 타고 시내에 가거나 우리 도시의 마이너리그 팀인 뉴어크 베어스가 루퍼트 구장에서 야구 시합하는 것을보러 다운넥을 거쳐 윌슨 애비뉴까지 가는 것도 금지당했다. 우리는 공중화장실이나 공용 음수대를 이용하지 말라고, 다른 사람의 소다수 병에 입을 대고 먹지 말라고, 감기에 걸리거나 낯선사람과 놀거나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빌리거나 공중전화로 이야기를 하거나 노점에서 음식을 사지 말라고, 비누와 물로 손을 꼼꼼하게 씻기 전에는 뭘 먹지 말라고 주의를 받았다. 우리는 모든과일과 야채를 씻어 먹어야 했고, 병들어 보이거나 폴리오의 분명한 증상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호소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어야 했다.

지금 애도를 하러 모인 사람들이 스스로를 태양 폐하를 섬기러 온 사람들, 늘 변함없는 태양신의 자녀들이라고 선포하고 우리 반구의 고대 이교도 문명에서처럼 열광에 빠져서는 죽은 소년의 묘혈을 둘러싸고 태양 춤의제의에 미친듯이 빠져든다 해도, 그것이 캔터 선생님에게 주는상처가 훨씬 작았을 것이다—그것이, ‘위대한 아버지 태양‘의 굴절되지 않는 빛들을 신성하게 여기고 그 빛들을 달래는 것이 기분 내키는 대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지고의 존재에게 굴복하는 것보다 나았을 것이다. 그래, 처음부터 우리 삶을 유지시켜준 대체 불가능한 발전기를 찬양하는 것- 파란 하늘의 몸에 홀로 틀어박혀 있는, 어디에나 존재하는 저 황금의 눈과 매일 현실로서 만나는 것을 기도하고 찬양하는 것 - 이 하느님은 선하다. 는 공식적 거짓말을 억지로 받아들이고 아이들을 죽이는 냉혈한살인자 앞에 굽실거리는 것보다 훨씬 나았을 것이다. 사람들의존엄을 위해서도, 인간성을 위해서도, 가치를 위해서도, 하물며여기서 도대체 무슨 지옥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매일매일 생각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말할 것도 없이, 그것이 나았을것이다.

"그것도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네가 폴리오에 걸렸다고 해서터무니없는 소리를 해도 되는 권리가 생긴 건 아니야. 너는 하느님이 뭐하는 분인지 알지도 못해! 누구도 모르고 알 수도 없어!
너는 우둔하게 굴고 있지만 사실 너는 우둔하지 않아. 너는 아주 무지한 소리를 하고 있지만 사실 너는 무지하지 않아. 너는미친 사람처럼 굴고 있지만 사실 너는 미치지 않았어. 너는 한번도 미친 적이 없어. 너는 완벽하게 제정신이야. 제정신이고 건전하고 강하고 똑똑해. 하지만 이걸 봐! 너는 지금 너를 사랑하는 내 마음을 걷어차고, 내 가족을 걷어차고 있어. 나는 그런 제정신이 아닌 짓을 거들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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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28 17: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ᐛ 」∠)_

mini74 2021-09-28 17:31   좋아요 5 | URL
저도 스콧님 글에 1등 !!!! 하고 싶은데 ㅎㅎ. 항상 고맙습니다 ~~

scott 2021-09-28 17:39   좋아요 5 | URL
로스옹은 네메시스 이 책 한 권 만으로도 충분히 대가! 로 인정 받을 수 있죠 ㅎㅎ

[강한 사람이 이미 감염된 사람에게 가까이 있기만 해도 옮을 수있다는 것이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도시의 감염자 수그와 더불어 공동체의 공포가 꾸준히 늘어가자 ......
병들어 보이거나 폴리오의 분명한 증상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호소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어야 했다]
현재의 우리들의 모습, 비극적인 상황을 이토록 상세하게 적었다니
분명 신내림!!

로스옹과 애트우트 여상의 통찰력은 진정 대가 중에 대가의 경지에 오른 분들만 쓸 수 있는 필력 인것 같습니다 ^ㅅ^

새파랑 2021-09-28 17:4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와 이 책 나온게 2015년이던데 ㅋ 신기하네요. 역시 대가는 예측도 대가? 네메시스가 그런 의미군요 ㅋ 저도 곧~!!

mini74 2021-09-28 17:45   좋아요 4 | URL
배경은 1944년 여름이에요. 읽으면서 생각이 참 많아진 책. 새파랑님도 재미있게 읽으셨음 좋겠어요 ㅎㅎㅎ

새파랑 2021-09-28 17:54   좋아요 4 | URL
일단 율리시스 부터 ^^

청아 2021-09-28 18:27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도 비소설로 지금의 상황을 예측했다고 나오더라구요. 그때문에 절판후 새로 나오고 가격도 확 오름ㅠㅠ <네메시스>이런 내용인줄 몰랐어요! 저도 꼭 읽어야겠어요~♡

mini74 2021-09-28 18:33   좋아요 5 | URL
앗 방금 검색하고 왔어요. 이 책도 재미있겠어요 미미님 말씀대로 책값이 좀 사악하군요 ㅎㅎ

얄라알라 2021-09-28 18:3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도 네메시스, 네스호? 이런....^^;; 미메시스랑 헷갈리면서 전혀 다른 내용으로 상상했는데 섬뜩하면서 재밌는 책이겠네요.

mini74 2021-09-28 18:35   좋아요 4 | URL
깊이도 있고 전염병이 도는 도시와 사람들의 묘사가 👍 지금을 떠올리게 했어요 ~~

막시무스 2021-09-28 19:0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작가의 신 내림이 맞는것 같습니다!ㅎ

mini74 2021-09-28 21:22   좋아요 5 | URL
진짜 읽다보면 그런 생각 들더라고요 ~~

coolcat329 2021-09-28 19: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 지난 번 물감님 리뷰읽고 아! 전염병 얘기구나~ 했는데
또 까먹고 지금 또 아! 전염병이야기구나 하면서 의외네? 하고 있다가 기억이 났습니다. ㅎㅎ
필립 로스도 책은 몇 권 사다놨는데 읽지를 않네요.
지금을 떠올리게 하다니 더 읽고싶어지네요

서니데이 2021-09-28 21: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여긴 폴리오가 나오는 군요. 그러면 조금 더 앞선 시대가 배경일 수도 있겠네요.
mini74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mini74 2021-09-28 21:23   좋아요 4 | URL
1944년 여름이 배경인데 지금과 대입해도 손색이 없어요.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저녁보내세요 ~~

오늘도 맑음 2021-09-28 21: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감염자 땡땡번🤣 mini74님 어쩜이리도 사랑스러우신지~ 정말 요즘 같아선 남일이 아니네요ㅠㅠ 몸에 살짝 미열만 있어도 머릿속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드네요~ 이 책도 읽어야 할 텐데~ 도대체 이 많은 책들을 어떻게들 다 소화해 내시는 건가요👍

mini74 2021-09-28 22:05   좋아요 3 | URL
요즘 실태를 너무 잘 표현하고 있어요 오늘은 맑은님 ~ 저번 책 이번 책이 좀 얇아요 ㅎㅎㅎ 편안헌 저녁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

오늘도 맑음 2021-09-28 22:12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역시나 사랑스러우셔요~^^ 더 얇은 책으로 먼저 도전해봅지요😍🥰

붕붕툐툐 2021-09-29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필립로스의 능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게 되네요!! 역시 대가라 다른가봐요~ 얇다니 더욱 읽고 싶습니다!ㅎㅎㅎㅎㅎ

mini74 2021-09-29 21:32   좋아요 1 | URL
금방 읽게 됩니다 툐툐님 *^^*

서니데이 2021-09-29 2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요즘 며칠째 비가 오고 흐린 날입니다만 내일은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어요. 편안한 밤 되세요.^^

mini74 2021-09-29 21:49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도 편한 밤 보내세요 ~~
 
파도 - 너무 멀리 나간 교실 실험
토드 스트라써 지음, 김재희 옮김 / 서연비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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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실 속 파시즘 실험)
독일인들은 정말 몰랐을까
그들은 왜 그리도 쉽게 횐호했고 믿었고 의심하지 않은걸까
독일의 역사시간, 나치의 만행을 배우며 한 아이가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역사교사가 시작한 작은 실험은 너무나 쉽게 또 빨리 확산되면서, 인류가 협동이니 연대니 등을 통해 얼마나 쉽게 무리짓고 무리외의 인물들을 배척하는지 잘 보여준다.

독일의 작은 학교애서 일어난 파도,( 그들집단의 이름이자 상징) 구호와 단결로 만들어진 그들의 파도는 과거에 대한 두려움과 또 다시 과거의 악몽이 언제든 현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독일 청소년들의 필독서라고 한다.
파시즘적인 첫 시작이 곧 배제와 언론통제 폭력으로 연결되면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모습에 이 일을 어떻게 수습할까 걱정했는데 나름 마무리가 괜찮았다. 그렇지만 이 역사실험을 통해 상처받은 아이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란 생각이 든다. 미친듯이 몰입했고 충성했던 아이들이 허상이었음을 자신의 행동이 어리석었음을 , 믿었던 선생님이 자신들을 데리고 그저 실험을 했음을 알게 된 그 순간에 겪는 상처는 클것이다.
그러나 또한 얼마나 쉽게 허상과 환상에 빠져 어리석은 행동과 폭력을 휘두르는지도 배우게 된다.

"하지만 엄마, 로버트는 정말 다행 아닌가요? 예를 들어 로버트 한사람만 생각해도, 이번 일은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 같은데!"
"로리, 문제는 그게 진실이 아니라는 거다. 사이비 집단의 실체는환상이지 현실이 아냐. 로버트는 ‘파도‘ 라는 조직 안에서는 마냥좋지, 하지만 그 조직 바깥으로 나오면 다시 옛날로 돌아가야 해.
바깥세상은 ‘파도 와는 아무 상관이 없단 말야. 현실과는 전혀 소통할수 없는 폐쇄적 조직이기 때문이지. ‘파도‘ 가 생기기 전 로버트는학교에서 지독하게 따돌림을 받던 무기력한 아이였잖니? 그런데파도는 너희 학교 안에만 있어. 세상에는 그런 게 없거든. ‘파도 가없는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로버트는 다시 벽에 부딪힐 거야.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야. 그건 그저 환상이고 물거품일 따름이거든!"
로리는 이제야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다.
"엄마, 내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나도 솔직히 처음에는 굉장히흥분되었는데, 요 며칠 동안 벌써 시들해졌거든요."

"당시 독일인들의 행동은 사실 역사의 수수께끼야. 어떻게 그런일이 벌어지도록 모두 수수방관할 수 있었을까? 뿐만 아니라 그런끔찍한 일에 대해 자기네는 몰랐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 아무리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데, 우스운 일이지만, 그 답을 아는 사람은아무도 없어."
에릭이 다시 한 번 손을 들었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그렇게 사이코 조폭들이 나라 전체를접수하게 놔두면 곤란하다, 이 말이죠."
"내 말이!"
브래드가 말을 받았다. 이
"나치가 아니라 나치 할배라도 그렇지, 천만 명이나 죽이는데,
그런 가공할 만한 공포를 퍼뜨리는데,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고조폭끼리만 할 수는 없지 나라면 몇몇 안 되는 것들이 설쳐대고다니는 거, 그 암울한 꼴은 절대 못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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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27 16:2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1등 ^ㅅ^ 🖐

mini74 2021-09-27 16:30   좋아요 4 | URL
ㅎㅎ 고맙습니다. 저도 스콧님 글에 1등 !아니고 2등 ㅠㅠ 이군요 ㅎㅎ

scott 2021-09-27 16:51   좋아요 6 | URL
오! 교실 속 파시즘!

이문열의 작품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다룬(우리들의~) 있었는데

독일 청년들의 필독서라고 하니
독일의 교육 현장에서는 나치의 만행, 역사의 과오를 철저하게 가르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mini74 2021-09-27 16:57   좋아요 6 | URL
실화라고 해요. 독일은 유대인학살 등에 대해 철저하게 가르치더라고요~ 그렇지만 실험의 과정 등에서 아이들의 상처 등이 너무 컸어요 스콧님 ~

그레이스 2021-09-27 16:39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알았어도 쓸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
일단 지식인들이 침묵했다는 사실.
다른 목소리를 내면 다치니까.

mini74 2021-09-27 16:49   좋아요 6 | URL
침묵한 자, 동조하며 이득을 취한자 등 ㅠㅠㅠ 길지 않은 기간인데도 변하는 아이들 모습이 두려웠어요. 언제나 깨어있기란 힘들고 지치지만 꼭 해야하는 일인거 같아요.

새파랑 2021-09-27 16:55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소수가 불러일으킨 집단의 광기라는걸 알아도 그걸 막기는 쉽지 않을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나만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건 언제 어디서나 쉬운건 아닌거 같아요 🙄

mini74 2021-09-27 17:01   좋아요 6 | URL
나치소년단 홍위병. 등. 순수한 아이들은 더 쉽게 동조되는 것 같아요. 청소년기 또래집딘에선 더욱 다른 목소리 내기가 힘들죠. 그럼 왕따니까요 ㅠㅠ 아이들이 같이 읽고 토론하면 참 좋을거 같아요 *^^*

페넬로페 2021-09-27 17:0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항상 이런 종류의 책을 접할때마다 나는, 우리는 지금 정확하고 필요한 인식과 질문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mini74 2021-09-27 17:51   좋아요 5 | URL
삶이 힘들면 폐쇄적 혹은 사이비적 집단이 만든 환상속에 쉽게 빠지는거 같아요. 저도 그런 생각하면서 잠시 두려웠습니다 ㅎㅎ 페넬로페님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

청아 2021-09-27 17:43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필독서라니 솔깃해요ㅋㅋㅋ이런 내용들 접할 때마다 일본을 떠올리게 되고요. 독일의 반성과 일본의 배타주의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계속 지켜봐야겠어요.

mini74 2021-09-27 17:53   좋아요 4 | URL
독일은 역사의 진실을 두려워하지 않고, 토론도 열심히 하는 것 같아요 . 일본은 ㅠㅠ 지금 일본 아이들은 2차대전에서 일본과 미국이 같은편인줄 아는 애들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ㅠㅠ

붕붕툐툐 2021-09-27 20: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고 싶다고 체크해둔 책이네요~ 미니님 덕분에 사전정보 얻고 갑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mini74 2021-09-27 21:00   좋아요 4 | URL
저도 아이에게 읽으라고 권했지만 ㅠㅠ 듄 개봉전 재독해야된다고 단호히 까였습니다 아이들과 토론하기 좋을거 같아요 ~~

Falstaff 2021-09-27 20:5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헤르만 브로흐의 <현혹>.... 혹시 시간 있으시면 읽어보시라 추천합니다. 언제나 아느 체제에서나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말하더군요.

mini74 2021-09-27 21:01   좋아요 4 | URL
앗 폴스타프님 추천책 ! 고맙습니다 ~~~

오늘도 맑음 2021-09-28 13: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필독서, 어디서 상 받았네~ 이러면 왠지 봐야 할것 만 같은 1인입니다. ㅎㅎㅎㅎ 폴스타프님이 추천해주시는 현혹이라는 책도 읽어야 겠네요...... 아...... 이러다 이번생은 제목만 알다가 가는 건 아닌지ㅠㅠ 요즘 너무 바빠서 잠시 댕겨갑니다. 리뷰읽기 싫어하는 제 눈을 잡아두시는 몇 안되는 멋진 mim74님~!!

mini74 2021-09-28 16:43   좋아요 1 | URL
저도 뭔가 상 받은 책은 읽어야 할 것 같은 ㅎㅎㅎ 오늘도 맑음님 좋게 봐주셔서 영광이옵니다 ㅎㅎ 바쁘신 와중에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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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세계문학의 천재들 1
파스칼 메르시어 지음, 전은경 옮김 / 들녘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수많은 단어들과 언어로 이루어진 한 남자가 있다. 명확하게 기억하고, 어디에서 그 단어가 빛을 발하는지 아는 남자. 그런 남자가 비 오는 어느 날, 자살하려는 한 여자의 낯선 언어에서, 이때까지 괜찮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삶에서 빠진 무언가를 느낀다.
제대로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주변에 그저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한 것들을 모아 인생이라 이름붙이고 성벽을 쌓은 것일까.
그렇게 두려움에 떨며 그는 기차에 오른다. 삶의 여정, 머물기만 하던 삶, 되풀이되던 언어와 단어들을 이제 기차역마다 떨어뜨린다. 버린 것이 아니다. 새로운 의미를 찾아 그 단어들은 그에게 다시 되돌아온다. 되돌아온 글들엔 리스본의 의사 프라두의 삶이 묻어있다.
 

자살하려는 여자의 언어가 포르투갈어임을 알게 되고, 그 언어를 배우려다 우연히 손에 넣게 된 리스본의 의사 프라두의 책, 그 책은 그저 매일이 똑같았던 고대그리스어 교사인 그레고리를 새로운 곳으로 떠나게 한다. 그 곳에서 프라두의 삶의 흔적들을 쫓으며, 어쩌면 그레고리는 자신의 언어와 자신의 단어를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렇게 프라두를 쫓으며 자신을 되돌아본다.
삶은 여행이라고 기차를 타는 것이라고 말한다. 기차를 타고 덜컹거리며 많은 역들을 지난다. 누군가 내 옆에 앉기도 한다. 그 만남이 즐거울 때도 있지만 힘들고 지칠 때도 있다. 가끔은 혼자 있고 싶지만, 인생은 내 맘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인생이란 기차는 언제 정차할지, 그리고 어느 곳이 마지막 역인지 가르쳐 주지 않는다. 덜컹거리고 불편한 의자에 앉아 이제 내가 무엇인지, 어느 역에서 내려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혹은 멍하니 햇볕을 쬐기 좋은 곳을 드디어 찾았는지 아무것도 염두에 두지 않는다.
그러니 밤의 기차, 온통 깜깜한 창밖에서 자신을 향해 밝아오는 빛 하나를 발견한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일까.
 

“인생은 우리가 사는 그것이 아니라, 산다고 상상하는 그것이다.”
삶에 대한 통찰과 관계에 대한 프라두의 글들은 삶의 깊은 곳을 건드린다.
 

“인간이 상처를 떨어낼 수 있기는 한 걸까? 우리는 과거로 깊숙이 들어간다. 푸라두가 남긴 글이었다. 이런 일은 깊은 감각, 다시 말해 우리가 누구인지, 우리라는 느낌은 어떤 것인지를 결정하는 감각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 감각은 시간을 초월하고 시간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난 대성당이 없는 세상에서는 살고 싶지 않다. 유리창의 반짝임과 서늘한 고요함과 명령을 내리는 듯 한 정적이, 오르간의 물결과 기도하는 사람들의 성스러운 미사가, 말씀의 신성함과 위대한 시의 숭고함이 필요하니까. 나는 이 모든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아예 못지않게 자유와 모든 잔혹함에 대항할 적대감도 필요하다. 한쪽이 없으면 다른 쪽도 무의미하다. 아무도 나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강요하지 말기를”
대성당이란 단어 대신 각자의 인생에서 무엇을 써 넣을 수 있을까

난 신의 말씀을 경외한다. 시적인 그 힘을 사랑하므로, 난 신의 말씀을 혐오한다. 그 잔인함을 증오하므로, 이 사랑은 아주힘든 사랑이다. 말씀의 광채와 자만하는 신이 만드는 엄청난 예속을 끝없이 구분해야 하니까. 이 증오도 아주 힘든 증오다. 이세상의 멜로디인 말씀을, 우리가 어릴 때부터 경외하라고 배운말씀을 어떻게 증오할 수 있을까? 눈에 보이는 삶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된 다음부터 우리를 봉화처럼 비추던 말씀을,
우리로 하여금 지금의 존재가 되도록 이끌어준 그 말씀을?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이 말씀이 아브라함에게 친자식 을 동물처럼 도살하라고 요구했음을, 이런 말씀을 읽을 때 느 끼는 분노는 어떻게 해야 하나? 이런 신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자신과 논쟁하려 한다고 욥을 비난하는 신은 도대체 어떤신인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자기가 겪는 상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욥을? 욥을 그렇게 만든 게 누구던가? 신이 아무런 이유 없이 어떤 사람을 불행에 빠뜨리는 것이, 평범한 사람이 그러는 것보다 덜 부당할 이유는 뭔가? 욥이 불평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았던가?

_분노라는 들끓는 독. 타인 때문에 그들의 뻔뻔함과 부당함,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태도 - 우리가 화를 낸다면 우리는그들의 권력 아래에 놓인 것이다. 그들은 우리의 영혼을 갉아먹고 자란다. 분노는 들끓는 독과 같아서, 부드럽고 우아하며,
평화로운 감정들을 파괴하고 우리에게서 잠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우리는 잠을 이루지 못하고 일어나 불을 켜고, 우리를빨아먹고 기운을 빼는 기생충처럼 우리 안에 자리를 잡은 분에 분노를 터뜨린다. 우리가 입은 피해에만 분노하는 것이아니라 분노가 오로지 우리 안에만 퍼져간다는 사실에도 분노한다. 우리가 지끈거리는 관자놀이를 감싸며 침대 끝에 걸터앉아 있는 동안, 우리를 희생자로 만든 원인 제공자는 분노의 파괴력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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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9-26 12:34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기차 타본지가 언제인지! 김밥은 역시 기차에서 사이다랑 먹어야 제맛인데 말입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 미국 횡단열차 꼭 타보고싶어요. ˝인생은 산다고 상상하는 것이다˝멋져요~^^*♡

mini74 2021-09-26 12:37   좋아요 5 | URL
저 홍익회 아저씨들 정말 좋아했는데 ㅎㅎ 요즘은 기차도 좀 삭막해졌지요 ㅠㅠ 김밥에 사이다 먹고싶어요 미미님 ㅎㅎㅎ 여기 주인공 프라두는 여행을 가고싶은 열정과 향수병 사이에서 매번 떠나자마자 돌아오는 인물이에요. ㅎㅎ프라두가 탄 기차에도 김밥과 삶은 달걀에 사이다가 있다면 향수병 따윈 괜찮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대장정 2021-09-26 13:12   좋아요 5 | URL
ㅋㅋ 홍익회! 부러웠을 뿐입니다.ㅎㅎㅎㅎ

scott 2021-09-26 13:0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기차 타는 것도 좋아하고
스탬프 모으는 재미로 타고
편리하고 안전 함에 즐겨 탔지만

야간행 열차 타고 몇박 몇일 달리는 기차 딱 한번 타고는
담부터는 기차는 4시간 넘기지 않은 것만 탐요 ㅎㅎ

인생에 관한 철학적인 의미로 가득찬 이책!
영화도 있습니다. ^ㅅ^


mini74 2021-09-26 13:18   좋아요 5 | URL
찾아봤어요 스콧님 ! 제래미 아이언스라니 !!! 정말 어울려요.

막시무스 2021-09-26 14:2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영화로 먼저 보고 사두기만 했는데 미니님이 글로 남겨주시니까 영화의 감동이 언뜻 떠 오르듯 하네요!ㅎ 읽을 날이 오겠죠?ㅎ 즐 휴일하시구요!

mini74 2021-09-26 14:30   좋아요 4 | URL
막시무스님도 즐거운 일요일 보내세요. 저는 이제 영화를 찾아서 볼까합니다 *^^*

새파랑 2021-09-26 14:5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기차를 인생에 비유한 문장은 너무 좋네요~!! 마지막 역이 누군가에게는 첫 역이라는 가사도 생각나네요 ㅋ
기차 타는거 정말 좋아요 ^^

mini74 2021-09-26 15:03   좋아요 5 | URL
오 그 말도 좋은데요 ㅎㅎ 전 예전 일 할때 기차 탈 일이 아주 많아서 그 때 책 열심히 읽었던 기억이 ㅎㅎ 저도 기차 좋아요 *^^*

heathermomnt 2021-09-26 16:2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저의 최애책이예요!!😍😍이렇게 마주치니까 첫사랑 만난 기분같아요!!

mini74 2021-09-26 16:25   좋아요 4 | URL
최애책이시라니 저도 반가워요*^^*

오거서 2021-09-26 19: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보았는데 책을 읽지 않아서 여쭙는데 영화가 책과 내용이 차이가 있는지요? 결론이 다르다던지…

mini74 2021-09-26 19:43   좋아요 1 | URL
저는 책으로만 접해서요. 이제 영화룰 찾아서 한 번 볼까 헙니다 *^^*

서니데이 2021-09-26 19: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에서 기차를 타는 장면, 또는 터널로 들어가는 장면들이 많대요.
기차는 많이 타지 않아서 전철이 더 익숙한데, 타고 있으면 휴대전화를 보지 않으면 바깥의 유리창 너머 풍경을 보던 생각이 나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으면서도 그렇게 빠르지 않았던 그런 것들요.
요즘엔 밖에 나가고 싶어서인지, 그런 것들이 그립네요.
mini74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mini74 2021-09-26 19:43   좋아요 2 | URL
저도 그리워요 ~~ 서니데이님도 편한 저녁 보내세요 *^^*

붕붕툐툐 2021-09-26 21: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일부러 안 읽고 있습니다~ 리스본에 너무 가고 싶으면 괴로우니까요~ 헤헷~
저는 대구 가느라 기차 탔지요~ 또 어딜갈까 기웃기웃 거리는 중! 의외로 기차 소독도 잘하고 마스크도 다 쓰고 있어서 위험하지 않아요!!ㅎㅎ

mini74 2021-09-26 21:35   좋아요 3 | URL
맞아요. 이 책 읽음 적금 깨서라도 가고 싶어집니다 ㅎㅎ 지금 이 성황이 다행 이랄까요. 소중한 적금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ㅎㅎ

페넬로페 2021-09-26 22: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은 그저 제목만으로도 너무 멋집니다.
꼭 만남이 있고 로맨틱하며 애절하기까지 해야할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제가 이 책 읽지 않고 그저 상상만 하고 있네요~~

mini74 2021-09-27 00:56   좋아요 4 | URL
그래고리의 이야기 그 속의 프라두이야기 모두 절절하고 좋아요.~

그레이스 2021-09-27 00:4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읽고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에 대해 토론했던 기억이...!

mini74 2021-09-27 01:00   좋아요 2 | URL
그 시대 포르투갈의 정치상황이며 고문, 프라두에 대한 주변인들의 순식간의 외면 등 그런 쪽으로 토론해도 좋을 거 같아요. 그래이스님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