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바뀌어버렸다. 그럼에도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행동해야 했다. 따귀를 맞고 웃음을 짓는다고 상상해보라. 그것을 하루에 스물 네 번 한다고 상상해보라. 그것이 유대인을 숨기는 일이었다.” 312.

 

 

죽음의 사신조차 울게 하는 시대, 과로사 할 것 같은 시대다. 젊은이들이 끝도 없이 죽음을 향해 돌진한다. 이유는 그들조차 모른다. 그들이 되뇌이는 하이 히틀러같은 말장난은 죽음의 주문이다. 그들이 죽어가는 동안,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그들의 영혼을 몇 만 단위로 죽음의 사신이 실어나를 때, 정작 그들을 죽음으로 돌진하게 한 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2차대전을 다루는 이야기들은 많지만 화자가 죽음의 사신이라니.

그러나 그 시대, 가장 알맞은 화자가 아닐까.

숱한 목숨들을 거두어 들이는 죽음의 사신조차 흔들리고 안타까울만큼 아름다운 영혼들이 여기 있다.

그 어떤 사상도 그 어떤 신념도 타인을 헤칠 수도 죽여서도 안된다.

말장난과 혐오로 타인을 밀어내고 묻어버린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유를 알수 없다. 그들이 떠들어대는 구호와 인사말들이 살아있는 이들을 시체더미로 만들어버린다.

 

낯선 곳에 동생을 묻고, 엄마는 떠나고, 그렇게 리젤만이 덩그라니 남는다.

그런 리젤을 사랑으로 감싸는 후버만 부부가 있다.

한스와 로자 후버만 부부.

칠쟁이 한스는 아코디언으로 사람들을 위로하며, 유대인을 숨겨준다.

리젤에겐 동생을 떠나보내는 의식의 마침표같은 책 <무덤 파는 사람을 위한 안내서>를 읽도록 도와준다. 이유는 묻지 않는다. 그는 리젤의 마음이 얼마나 산산조각 났는지, 그것을 다시 잇고 뛰게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안다.

리젤을 품어주는 후버만 부부, 그저 리젤이 좋아 호시탐탐 뽀뽀를 노리는 루디라는 금빛 영혼을 가진 소년, 아들을 잃고 허깨비같던 그러나 책을 좋아하는 리젤을 위해 서재의 문을 열어둔 시장부인인 일자. 리젤에게 책을 만들어준 막스.

방공호아래 두려움에 떨던 마을 사람들에게 리젤은 책을 읽어준다. 잠시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 그들은 리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예전 한스의 푸근한 농담같던 아코디언 소리에 귀를 기울이듯.

 

 

한스가 한 자 한 자 리젤에게 글자를 가르치면서, 리젤은 떠듬 떠듬 책을 읽어내려간다.

그러면서 리젤은 책들을 훔쳐나간다.

처음엔 불태워진 광장의 책더미 속에서, 그 후엔 시장부인의 서재에서.

리젤이 훔쳐낸 책은 폭력에 맞서는 삶이었다. 그들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양심이었다. 희망이었다. 방공호에서 그 책들을 펼쳐 읽어내려갈 때 리젤의 책은 모두에게 위안이 되었다.

 

 

리젤 메밍거는 편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실제로 막스 판덴부르크에 비하면 편했다. 물론 남동생은 리젤의 품에서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어머니는 리젤을 버렸다. 그러나 그 어떤 것도 유대인이 되는 것보다는 나았다.” 238.

 

작지만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실 하나. 오랫동안 많은 젊은이들이 다른 젊은이들을 향하여 달려간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나를 향해 달려왔다.”

죽음의 사신의 말. 257

 

죽어가는 적군 비행사의 어깨에 곰인형을 얹어주며, 리젤을 위해 차가운 물에 들어가 책을 찾아주며, 숯칠을 하고는 오언스 흉내를 내며 달리는 소년 루디의 죽음은 죽음의 사신조차 울게 한다.

 

그러나 나는 위로하는 일에는 별로 재주가 없다. 특히 내 손이 차고 침대가 따뜻할 때는 나는 루디를 살며시 이끌고 부서진 거리를 통과했다. 한쪽 눈은 짰고 죽음 같은 심장은 무거웠다. 나는 루디의 경우에는 조금 더 노력을 했다. 잠시 그의 영혼의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상상의 테이프를 끊으면서 제시 오언스라는 이름을 외치는 검게 칠한 소년이 보였다. 얼음처럼 찬 물에 엉덩이까지 담그고 책을 쫓는 소년이 보였다. 침대에 누워 멋진 이웃과 키스를 하면 어떤 맛일지 상상하는 소년이 보였다. 이 아이는 나에게 뭔가를 해준다. 이 소년은, 매번, 그것이 이 아이가 유일하게 손해를 보는 부분이다. 이 아이는 내 심장을 딛고 간다. 나를 울게 한다.” 2324.

 

(북플님들이 좋다고 하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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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2-08-20 10: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좋죠??!!! ㅠ ㅠ

mini74 2022-08-20 10:11   좋아요 4 | URL
네~~~*^^*

거리의화가 2022-08-20 10: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 시절 유대인을 숨겨주는 일 목숨을 거는 일이었을텐데요ㅠㅠ 안네도 떠오르네요. 화자가 죽음의 사신이라니 독특하면서도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많은 분들이 좋다고 하는 책은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mini74 2022-08-20 10:18   좋아요 5 | URL
네~ 북플님들 좋다는 말엔 귀를 기울이며 ㅎㅎ 유대인 막스도 따뜻하고 좋은 사람, 가혹하고 잔인한 시대에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이야기라 참 좋았어요 ~

새파랑 2022-08-20 10: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북플님들이 좋아하는 책이군요 ^^ 저도 이책 리뷰 몇번 봤었는데 좋나 봅니다 ㅋ 왜 책 제목이 <책도둑>인지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진정한 책도둑은 미니님 아닌가요? 😆

mini74 2022-08-20 10:44   좋아요 2 | URL
저는 꼬박꼬박 책값을 지불하며 살고 있습니다 ㅎㅎ 새파랑님~ 잠시 천사소녀 네티를 보며 정의로운 도둑을 꿈꾼적은 있지만 ㅎㅎㅎ

미미 2022-08-20 12:1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꼭 읽고 싶었던 책인데 미니님의 리뷰만으로도 이미 반해버렸습니다. 사신조차 과로사할것 같은 시대. 미니님 비유👍 많이 슬플것 같지만 그만큼 위로받을 듯한 느낌입니다!*^^*

mini74 2022-08-20 12:29   좋아요 4 | URL
루디에게 반해버렸습니다 ㅎㅎ 문장들도 내용도 무지 좋았어요 미미님 *^^*

그레이스 2022-08-20 14:2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책도둑 두번이나 빌렸다가 다시 반납했어요. 이상하게 다른책들에 밀려서 바빠서 못읽게 되더라구요
잊고 있었는데 다시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북플님들 좋다고 하시는데는 다 이유가 있죠^!~

mini74 2022-08-20 15:49   좋아요 3 | URL
죽음의 사신이 화자라니 ㅎㅎ 저도 첫 시작은 뭐지? 했는데 푹 빠져버렸습니다 그래이스님 ~ 북플님들 믿습니다 !! ㅎㅎ

페넬로페 2022-08-20 14: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좋죠! 2
나중에 결국 울음보를 터트리더라고요~~
컨베이어 벨트도 생각나고,
책을 읽는 모습들도 생생해요.
저는 이 책 읽고 좋아서 조카 군대로 보내줬는데 군인은 별로 좋아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요 ㅋㅋ

mini74 2022-08-20 15:52   좋아요 4 | URL
전 얼마전에 조카한테 책 보내줄까 했더니 토익책 보내달라고 ㅎㅎ 군대에서 야심차게 공부하겠다더니 맨날 쓰러져 잔다고 한 장도 못 읽었다네요. 대민지원 나가서 더 고달픈가봐요. ㅠㅠ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들은 많은데 다들 바쁘네요ㅠㅠ

바람돌이 2022-08-20 17: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참 좋았어요. 미니님 덕분에 예전에 읽었던 책을 다시 기억하는 것도 좋네요. 이 책 읽고 마커스 주삭 너무 좋아서 <메신저>라는 작품을 바로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그건 좀 또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작가인데 기억을 되살리니 좋네요. ^^

mini74 2022-08-20 17:19   좋아요 2 | URL
루니 리젤 후버만 부부. 모두 선량하고 좋은 영혼의 사람들 이야기라 더 좋았어요. 바람돌이님도 읽으셨군요 ㅎㅎ 저도 그런 책 있어요 넘 좋아서 작가분 다른 책 읽었는데 이건 ? 좀 아닌듯한 ㅎㅎ

서니데이 2022-08-20 21: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시대를 배경으로 하면, 평범한 이야기가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시대에도 일상적인 일들이 없었던 건 아니겠지만, 그래도 평범한 시기가 아니니까요.
잘읽었습니다. mini74님, 즐거운 주말 되세요.^^

mini74 2022-08-20 21:41   좋아요 4 | URL
평범하게 사는 것이 위험했던 시대였던 듯 했어요 ~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희선 2022-08-21 01: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힘든 시대 이야기지만, 슬프면서도 따듯한 이야기일 것 같습니다 그때 책을 보고 위로 받은 사람 많겠지요 어느 때든 책은 사람한테 위로를 주는군요 여러 사람이 함께여서 괜찮았겠습니다


희선

mini74 2022-08-21 08:43   좋아요 5 | URL
맞아요 희선님 책은 위로 잠시의 도피처 희망 … 많은 걸 주는 듯 합니다 ~

alummii 2022-08-21 21: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거 읽다가 졸려져서 중도 포기했는데 다들 좋으셨다니 부끄럽습니다

mini74 2022-08-21 21:22   좋아요 4 | URL
ㅎㅎ 저 보르헤스 읽다가 머리 쥐어뜯었습니다~ 원래 그렇지요 다들 취향은 다르니까요. 뭐시 부끄럽습니까 ㅎㅎ 머리 쥐어뜯은 저도 좀 부끄럽습니다 *^^*

alummii 2022-08-21 21: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 저는 탈모가 심해서 소듕한 머리는 도저히 뜯을수가 없어요ㅋㅋ

서니데이 2022-08-21 22: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주말 날씨가 더운 편이었는데, 다음주에도 비슷할 것 같기도 해요.
낮에는 더워도 저녁에는 조금 시원하면 좋겠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좋은 시간 되세요.^^

mini74 2022-08-21 22:26   좋아요 4 | URL
네~ 밤에는 바람이 부네요 ~ 서니데이님도 좋은 시간 보내세요 ~

가필드 2022-08-21 22: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예전에 봤던 책인데 미니님 멋진 리뷰로
다시금 회상해 보게 되네요 우울한 시대였지만 함께 하면서 희망을 주었던 따뜻한 책이였던것 같아요 ^^

mini74 2022-08-21 22:26   좋아요 3 | URL
우울한 시대의 희망. 딱 맞는 표현이네요. 가필드님도 읽으셨다니 반갑네요 *^^*

scott 2022-08-22 00: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영화 추천 합니다

이 작가 이 작품 이후로는

폭!망 ㅎㅎㅎ

미니님 집 <책 도둑>은
똘망 똘망
૮₍´。ᵔ ꈊ ᵔ。₎ა

mini74 2022-08-22 06:53   좋아요 2 | URL
헉 이 작품 이후로 폭망이라니 ㅠㅠ 영화도 있군요 고맙습니다 스콧님 *^^*
 
블랙하우스
피터 메이 지음, 하현길 옮김 / 비채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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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하우스

 

스콧님 소개로 읽게 된 책이다.

외딴 섬, 폐쇄적인 분위기와 엄격한 종교단체의 규율이 법보다 우위에 서는 마을.

겉으로는 평범하고 도덕적이며 신앙심깊은 삶들이 흐르지만 그 아래엔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위선들이 깔려있다.

숨 막힐 듯 젊은이들을 억압하고 옥죄는 속에서, 그들의 일탈은 오히려 다급하고 빠르다.

 

읽는 내내 습기가 가득한 낮고 우직한 바람들이 몰아쳤다.

어느 날은 세차게 불고, 어떤 날은 햇살에 조금 달궈져 희망을 가져볼까 싶은 속삭임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온통 바다인 이 섬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다.

차가운 바람도 따뜻한 바람도 이 섬의 끝에서 시작해 이 섬의 끝으로 달려보지만, 결국 부딪히고 부딪혀 삶을 파괴하는 회오리가 되고 만다.

 

출생의 비밀, 아동학대, 살인과 질투.

막장 요소들이 모두 갖춰졌지만, 결코 서두르지도 쉽지도 않다.

작가가 감춰둔 진실들이 하나씩 드러날때마다 인물들은 개연성을 가지게 되고, 그들의 눈에 어린 실패, 좌절, 우울의 이유에 그럴만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섬은 갇힌 곳이다. 바다들로 둘러쌓여, 한치의 길도 내주지 않는다.

배를 타는 것도, 바다를 건너는 것도 그들이 하고자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늘 발목을 잡는 일들이 있다.

떠난 것에 성공했다 믿었지만, 축축하고 소금기 가득한 무언가가 그 섬과 자신을 이어주고 있음을 알고 있다.

고통과 악몽의 탯줄을 끊는 것은, 자신을 되찾는 일이기도 하다. 고향의 서랍에 쑤셔 넣어 둔 고통의 기억들과 마주한다.

핀은 기억을 지우고 떠났다.

아슈타르는 매일 매 순간마다 기억을 떠올리며 고통받는다.

쫑쫑 땋은 양갈래 머리, 파란 눈에 어울리는 파란 리본을 묶은 아이 마샬리,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긴 시간동안 언제나 핀을 사랑했던 여인.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스릴러이지만, 실상 이 이야기엔 성장이 담겨있다.

아이가 어른이 되는 성장이야기, 그러나 어린 시절 끔찍했던 고통과 기억을 버려두고 커버린 어른은 여전히 아이일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성장하고 난 뒤의 관계는 언제나 어긋나고 쉽게 무너지며 알 수 없는 방황과 일탈 속에 늘 두려움이 자리잡는다. 애써 덮어둔 상처를 드러내는 건 고통스럽지만 지름길은 없다. 상처와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 함께 묻어버린 사랑앞에도 진실해야 한다.

 

수사보고서에 뭐라고 적히든 간에 이제는 반쪽짜리 이야기일 수밖에 없었다. 모든 진실은 이 섬을 절대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진실은 바위와 새들이 이루는 혼돈 속에서만 머물 테고, 바람만이 속삭일 것이다. 그리고 이날 이곳에 있던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게 되면 그들의 심장과 기억 속에서 함께 죽을 것이다. 오직 신만이 진실을 알게 돌 터였다.” 437페이지



(날씨에 대한 묘사가 정말 좋다. 날씨와 주인공의 감정, 폐쇄적이고 어찌할 수 없는 섬에 대한 답답함마저 습기 가득한 바람이 한 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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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8-17 17: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섬이라는 공간, 습기 가득한 바람~을 비롯한 답답함이 마구 느껴집니다. 스릴러물이지만 성장물이기라도 하니 또 혹하네요~ㅎㅎ
어린 시절 끔찍한 기억은 오래가는 것 같습니다. 몇십년이 지나도 문득 문득 떠오를 때가 있더군요. 처절히 무너진 경험일수록 더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mini74 2022-08-17 17:34   좋아요 4 | URL
소설 속 날씨랑 읽을 때의 날씨랑 닮아서 더 몰입한 듯합니다 ~ 스릴러도 좋았지만 전 성장소설로 더 좋았어요 ~

scott 2022-08-17 17:2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말씀처럼 이 작품 아이가 어른으로 성장하는 이야기
사랑 앞에서 진실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감동적인 리뷰☺
올 상반기 최애 책중 한권 입니다😍

mini74 2022-08-17 17:35   좋아요 4 | URL
스릴러보단 성장소설면에서 더 매력적이었어요. 스콧님 덕에 좋은 책 읽었어요. 하루키옹 뺏지도 사은품으로 받고요 ㅎㅎㅎ

미미 2022-08-17 18: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섬이라는 고립된 공간성 때문에 밀도있는 이야기들이 담겨있을듯 합니다. 스콧님, 미니님 두분다 별5개라니 꼭 읽어야겠어요(>.<)👍

mini74 2022-08-17 18:20   좋아요 4 | URL
섬이 참 스릴러에 특화된 공간인거 같아요 미미님 ㅎㅎ

페넬로페 2022-08-17 18: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폐쇄된 섬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숨이 막히네요~~이런 환경에서 아이가 어떤 성장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한국영화 ‘이끼‘가 갑자기 생각나는데요 ㅎㅎ

mini74 2022-08-17 18:53   좋아요 5 | URL
환경이 주는 압박감도 큰 거 같아요. 이끼, 무서웠어요~

새파랑 2022-08-17 20: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는 내내 습기가 가득하고 바람이 몰아치셨다니


요즘 날씨랑 비슷한거 같아요 ^^

mini74 2022-08-17 20:54   좋아요 3 | URL
그런 생각했어요 ㅎㅎ 책장이 눅눅해지더라고요. 다른 점이라면 소금기는 없다는 거? ㅎㅎ

바람돌이 2022-08-17 21: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두분이 별 5개
저도 찜해갑니다

mini74 2022-08-17 21:24   좋아요 2 | URL
저는 좋았습니다 ㅎㅎ *^^*

희선 2022-08-18 01: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책이 요새 날씨와 비슷한 느낌이었겠습니다 그러고 보면 섬도 막힌 곳이나 마찬가지네요 사방에서 바람이 불어오지만 마음은 갇힌 것 같겠습니다 그런 곳에서 사건이 일어나기도 하죠 밀실살인이 생각나기도 하는... 어릴 적 상처는 다시 보기 싫어도 봐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희선

mini74 2022-08-18 11:06   좋아요 1 | URL
섬이 배경인 추리소설은 대부분 재미있는거 같아요 ~ 잊고살면 좋지만 늦어도 꼭 치료가 필요한 상처도 있는거 같아요 희선님 *^^*

서니데이 2022-08-19 08: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립되거나 폐쇄된 공간 안에서는 스릴러나 미스터리 사건을 풀어가기 좋은 공간 같아요.
여름에 읽기에 좋은 서늘한 느낌의 책 같습니다.
잘읽었습니다. mini74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mini74 2022-08-22 10:34   좋아요 1 | URL
맞아요. 고립 폐쇄 공간만으로도 이미 뭔가 미스테리하죠 *^^*

그레이스 2022-08-19 0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뭔가 묘사가 탁월한 스릴러!
스티븐 킹이 생각나네요.
스티븐 킹은 읽고 있으면 뭐가 이렇게 아름다워? 하다가 오싹하는 느낌이 들어요.
암튼 전집있어도 이젠 빼보지도 않습니다.
이 소설 스콧님리뷰로 본것 같아요^^

mini74 2022-08-22 10:33   좋아요 0 | URL
스콧님 리뷰 보고 읽었어요.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섬의 날씨묘사가 분위기랑 어울려서 참 좋았어요.

coolcat329 2022-08-22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 책 읽으셨군요~저도 스콧님 리뷰 읽고 찜해 둔 책인데 미니님도 별5 기대됩니다. 스코틀랜드 배경이라니 벌써부터 춥고 습한 기운이 느껴지네요.
섬이라는 배경도 너무 매력적입니다.

mini74 2022-08-22 10:34   좋아요 1 | URL
섬이란 공간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거 같아요 ~ 스릴러 성장소설? ㅎㅎ 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기억의집 2022-09-07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중간부분에서는 좀 짜증났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탐문수사를 통해 범인을
좁혀오는 과정을 좋아하는데.. 그럴 줄 알고 기대했는데 거의 성장소설 반 미스터리반이라서… 저 어제부터 얼굴없은 살인자 읽고 있는데(스테판 안헴) 요즘은 스웨덴 미스터리 작가가 글을 더 흥미롭게 쓰는 것 같아요!!
 
마인드헌터 (리커버 특별판)
존 더글러스 지음, 이종인 옮김 / 비채 / 2017년 11월
평점 :
품절


살인자는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최근 너무나 재미있게 본 <마인드 헌터>


최초로 프로파일링 기법을 도입한 존 더글라스(영화속에선 홀든 포드)와 그를 도왔던 레슬러 (빌텐치), 앤 버제스 박사(웬디박사로 나옴. 실젠 강간 피해자의 외상 평가 및 상담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관련 책 10권을 저술했다.)등의 실화를 드라마로 엮은 것이다.

희대의 살인마들을 만나 자료를 수집하고, 그런 자료들을 이용해 마치 셜록처럼 연쇄살인범들을 잡아내고 용의자들을 추려낸다.

 

 

원작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더니

바로 요 책!!

(원래 이런 류의 책을 좋아해서 즐겁게 읽었다.)

 

 

살인자는 태어나는 것일까 만들어지는 것일까.


세계 최초로 범죄방식과 행동 등을 토대로 범죄학을 연구한 프로파일링의 선두주자인 존 더글라스의 회고록이자, 그가 만난 연쇄살인마들에 대한 이야기다.

존 더글라스는 <양들의 침묵>의 잭 크로프드와 <크리미널 마인드>의 제임스 기디언의 모델이다.


70년대, 사람들은 살인에는 이유가 있다고 믿었다.

치정, 이별, 쌓여있던 분노, , 배신...

그러나 알 수 없는 범행동기와 범행 행태가 나날이 늘어나자, 그들이 왜 범죄를 저지르는지 알고자 하는 욕구가 생겨났다.

괴물들의 탄생인 것.

그들에겐 동기가 없다. 그저 하고 싶어서 했을 뿐이다.

 

빗장울처럼 우린 이렇게 흐를 수 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 그들의 범죄를 막기 위해선, 그들을 알아야 했다.

그렇다면 과거엔 이런 괴물들이 없었을까.

당연히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으니 잡지 못했을 것이고, 혹은 지배계급의 횡포나 특권 속에서 숨겨졌을 수도 있다. 혹은 그런 이유를 알 수 없는 연속된 잔혹한 범죄들은 진짜 괴물들의 짓이라고 믿었으리라. 악마, 드라큘라, 마녀, 늑대인간 등등......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달로 우린 그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잔인한 일들이 인간에 의해 자행됨을 안다.


작가는 군대입대 등 젊은 시절 약간의 방황 후, FBI요원이 된다.

아무도 알려고 하지 않았던 범죄자들을 자세히 파헤쳐 그들의 범죄 동기나 범죄의 특성, 범행의 특징등을 잡아내 프로파일화한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살인범들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그래서 그들을 알기 위해 재소자 면담을 하는 존 더글라스.

그는 처음으로 에드 켐퍼를 만난다.

에드 켐퍼는 아이큐가 145이며 아주 똑똑하고 덩치가 큰 연쇄 살인마이다.

친조부모를 살해하고 정신병원에 수감되었다가 다시 세상밖으로 나온 후엔 여대생 살인범으로 악명을 날린다. 그 후엔 어머니와 어머니의 친구를 죽였다. 그 과정은 너무나 구역질나고 끔찍하다. 그는 어머니를 죽이기 위한 예행연습같은 거 였다고 말한다.(스스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범죄를 고백한다.)

어머니에게 받은 학대, 가정불화등으로 그는 가슴 속 깊이 증오심을 품었다고 한다.

그 후로 찰스 맨슨, 윌리엄 헤이렌스. 리처드 스펙, 제리 브루도스. 몬티 러셀 등등 36명의 연쇄살인마를 면담하며 나름의 프로파일을 쌓아간다.


존 더글라스는 정황증거나 사건 현장, 온갖 증거들을 통해 이야기하듯 사건을 풀어간다.

주로 이들은 야뇨증과 방화 경험이 있으며, 어린시절엔 주로 동물학대를 했다.

범죄현장에 다시 나타나는 이유는, 죄책감이 아닌 자신의 저지른 살인에 대한 음미와 그에 따른 환상을 재생하기 위해서다.

무엇을, , 어떻게를 찾아야 하는데, 이런 이들에겐 왜는 존재하지 않는다.

꼼꼼하게 계획하고, 차를 몰며 배회하다가 기회가 생기면 바로 낚아채는 것.

 

그들은 살인현장에 자신의 시그니처를 남긴다.

기념품으로 피해자의 피부나 신체 조직, 소지품을 갖고 가기도 하며, 시체를 훼손하거나 특정 자세 등을 통해 자신의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이들은 잡히게 되면 어쩔 수 없는 충동과 정신적 문제로 범죄를 저지른다며 호소를 한다.

작가는 그런 그들에게 되묻는다.

왜 경찰들 앞에선 통제가 되는가.

진짜 정신병자들이라면 범죄또한 조잡하며 제대로 준비도 은폐도 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은 계획적이며 치밀하고, 요리조리 법망을 피해 연속적으로 범죄를 저지른다.

그런 그들이 정말 정신적 문제를 갖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연쇄살인범들은 대부분 어릴 적부터 야뇨증과 동물학대 방화의 경험이 있고 성적 신체적으로 학대를 받았다.

연쇄살인마들의 또 하나의 공통점은 여성들과 정상적인 교제를 대부분 하지 못한다 것, 그것에 대한 분노와 환상을 키워간다는 것이다.

그럼 섹스 등에 문제를 겪고 있으니 거세를 하면 될까?

그렇진 않다고 한다. 그들의 범죄현장을 보면, 섹스보단 분노형이다. 피해자의 시체를 훼손하며 아주 끔찍한 짓들을 저지른 것은 성적인 면보단 분노가 더 앞섰기 때문이라고 한다.

거세란 형벌은 실제론 그리 의미가 없다고 한다.

법에서의 정신이상은, 그 범죄자가 자신의 범죄를 책임질 수 있나 없나의 문제일뿐이라 말한다.

 

이 책에는 끔찍한 살인마들이 나온다. 그 살인마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연쇄살인범을 평가하는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살인행각을 예술이라 생각하며 치밀하게 조직하고 준비한다. 회를 거듭할수록 완성도를 높여간다. 그러니 범죄행위를 연구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화가에 대해 알고 싶으면 그 사람을 보지 말고 그의 그림을 보라

 

훌륭한 프로파일러는 머릿속에서 범죄 현장을 재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피해자에 대해서도 최대한으로 많이 알고 있어야만 피해자가 사건 현장에서 어떻게 반응했을지 상상할 수 있다. , , 바위, 주먹 또는 기타 흉기를 들고 덤비는 가해자와 맞닥뜨린 여자의 입장, 가해자가 다가올 때 그녀가 느꼈을 공포, 그리고 그녀의 가능한 방어 수간, 이런 거들을 대신 느낄 줄 알아야 한다. 피해자가 그녀를 강간한고 구타고 절단할 때 그녀가 느꼈을 고통도 같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가해자가 변태적인 성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그녀를 고문할 때, 그녀가 어떤 심정이었을지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공포와 고뇌 속에서 아무리 비명을 질러봐야 소용이 없고 가해자의 고문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녀가 느꼈을 무력감을 이해해야 한다. 프로파일러의 업무상 이런 느낌을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그것은 커다란 정신적 부담이다. 특히 피해자가 어린아이거나 노인일때는 더욱 고통스럽다.” 263페이지.

 

왜 여성연쇄살인마는 제로에 가까운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답할만큼 연구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한다.

연쇄 살인범들은 결손가정, 성적 육체적 학대, 마약 알코올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여성들은 더 많은 성적 학대와 괴롭힘을 받았지만 왜 연쇄살인범이 되지 않은걸까.

테스토스테론수치와 관련이 있다는 설도 있고, 여자들은 스트레스를 밖이 아닌 안으로 삭힌다는 것, 밖으로 발산하지 않고 알코올 마약 매춘 자살등으로 해결한다

 

작가는 범죄자는 타고난다기보다 만들어진다고 말한다.

범인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엄청나게 나쁜 영향을 주었던 사람들도 상황이 달랐다면 반대로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었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범죄 해결을 위해 충분한 예산 확보, 경찰력 증강, 형무소 증설 등도 좋지만, 정말 필요한 것은 사람들 사이에 더 많은 사랑이 자리잡는 것이라고 믿는다.”

 

작가의 삶, 그리고 행동과학부(훗날 작가가 수사지원부로 이름을 바꾼다.)에서 근무하며 해결한 연쇄살인범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프로파일링을 통해 그들의 습관과 직업, 나이, 특성을 파악해서 거대 악과 맞선다.

연쇄살인범 앞에서 서로지지 않으려 심리전을 펼친다던가, 연쇄살인범의 심리를 먼저 읽고 살인무기를 일부러 심문하는 곳에 놔두고 서서히 압박하는 모습 등이 볼만하다.

 

좋아하고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이 책 속 연쇄 살인범들은 범죄 행위 자체를 좋아하고 즐기는 자들이다. 그래서 어쩌면 더 잡기 힘든지 모른다. 이유도 없으며 원한관계가 아닌 범죄에서 실마리를 잡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예를 들면 타이레놀에 사인화칼륨을 넣어 시카고 주민들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처음엔 다들 타이레놀 관련 불만을 가진 자 일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원한 관계가 아니라, 타이레놀의 캡슐이 잘 열려서 선택했을 뿐이라고 한다. 이런 무작위 범죄는 사람들을 사물화하고 비인간화한다. 그래서 언론 등을 통해 피해자들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시켜, 희생자가 인간임을 보여주어 범죄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방식을 쓴다고 한다.  그 뒤로 타이레놀은 포장방식을 바꿨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들을 관찰하고 알아가며 범위를 좁혀간다. 비현실적으로 잔인한 범죄속에서 살다보면 수사관들의 진짜 현실은 균열이 가기도 한다. 그들이 보는 범죄현장에 비하면, 진짜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사소한 것들이 되어버리고, 정작 자신이 사랑했던 이들과 멀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들은 너무나 연쇄살인범들을 잡고 싶다. 자신들의 많은 것들을 희생하며 쓰러지기도 하고 가족들에게 버림받기도 하는 과정에서도 그들은 범죄를 추적한다. 그래야만 이 끔찍한 연쇄살인의 고리를 끊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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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2-09-08 18: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축하드려요
행복한 추석되세요^^

mini74 2022-09-09 12:46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도 편안한 추석 보내세요 ~

mini74 2022-09-09 12:47   좋아요 0 | URL
라디오님 고맙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 ~

thkang1001 2022-09-08 18: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세요!

mini74 2022-09-09 12:4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꼬마요정 2022-09-09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축하드립니다!!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mini74 2022-09-10 09:38   좋아요 1 | URL
꼬마요정님 고맙습니다. 즐거운 추석날 보내세요 ~

페넬로페 2022-09-10 0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즐겁고 풍성한 추석 보내시고,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요.
똘망이에도 해피 추석!!

mini74 2022-09-10 09:38   좋아요 1 | URL
페넬로페님도 축하드려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추석날 보내세요 ~

하나의책장 2022-09-12 1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중 빠지지 않는 인물이 몇 분 계시는데 그 중 한분도 미니님이죠^^
이달의 당선작 너무너무 축하드려요♥
연휴 마지막 날이라 너무 아쉽지만, 마지막날도 행복하게 보내세요^^

mini74 2022-09-13 11:39   좋아요 1 | URL
하나님 고맙습니다 ~ 하나님도 ㅎㅎ 자주 뵙는 분 *^^* 저도 무지무지 축하드립니다 ~

책읽는나무 2022-09-13 1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추석 연휴 잘 보내신 거죠?
일찍 읽었던 리뷰인데 저도 이제 정신 좀 차리고 축하드립니다^^
마인드 헌터!!! 맞아요. 강렬했어요.
그래서 받으신 거구요~ㅋㅋ 축하드려요^^

mini74 2022-09-13 11:40   좋아요 1 | URL
추석음식에 아이 반찬에 ㅠㅠ 널부러져 있다가 ~ 나무님도 잘 보내셨지요 *^^*

러블리땡 2022-09-14 23: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ㅎㅎ 항상 좋은 책 소개 감사합니당 ㅎㅎㅎ 제 지름책중에 mini74님 서평책들이 은근 많아요 ㅎㅎ 리뷰 쓱 보고 장바구니 집어넣다보니 ㅎㅎ 이 책도 재밌을것 같네요 ㅎㅎ

mini74 2022-09-14 23:17   좋아요 0 | URL
ㅎㅎ 고맙습니다 러블리땡님 *^^* 읽어주셔서 제가 더 고맙지요 ~ 행복하고 즐거운 밤 보내세요 *^^* 마인드 헌터 미드도 재미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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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끄 상빼 작가님의 별세 소식이 들리네요.
레이먼드 브릭스 작가님 별세소식을 며칠전에 들었는데 이번엔 ㅠㅠ
지금도 좋아하는 책 < 얼굴 빨개지는 아이>를 읽으며 기침하는 단짝을 찾기도 했는데.
아름다운 그림과 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들로,
귀여운 니꼴라를 통해 위안을 주신 작가님.

부디 평안히 좋은 곳 가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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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2-08-12 07: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연세가 많긴 하죠. 한분 두분 떠나시네요. 작년엔 에릭 칼옹이 돌아가시더니..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들이 한분 두분 우리 곁을 떠나시네요. 왠지 모르게 슬프다…..

mini74 2022-08-12 07:55   좋아요 4 | URL
나이듦을 몰랐어요. 항상 소년같으시다 생각해서 ㅠㅠ 상빼작가님 책들 꺼내보고 있어요 ~

페넬로페 2022-08-12 09:34   좋아요 2 | URL
에릭 칼 작가님께서도 작년에 돌아가셨군요.
모르고 있었어요.
아이 어렸을 때 그분 책 정말 많이 사고 읽었거든요.
세월의 흐름은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ㅠㅠ

기억의집 2022-08-12 19:01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저도 에릭칼 좋아해서 특히나 색감을 좋아해서 아이들이 더 이상 그림책 안 읽어도 인스타에 에릭칼 팔로우 했거든요. 에릭칼은 뮤지엄도 있어서 아이들이 에릭칼 뮤지엄에서 활동하는 모습 사진으로 찍어 올려 주거나 그림책 작가들 초대해 만남도 활발하게 가지셨는데, 어느 순간부터 에릭 칼옹이 뮤지엄에도 잘 안 나오시더라고요.좀 이상하다 했는데, 작년에 부고 인스타에 올라왔었어요. ㅠㅠ 저도 에릭 칼 좋아해서 아빠 달 좀 따 주세요 포스터 집에 걸어 두고 있는데.. 이제 좋아하는 그림책 작가들이 한두분 씩 가시네요 ㅠㅠ

얄라알라 2022-08-15 01:23   좋아요 2 | URL
저도 모르고 있었어요. 에릭 칼 선생님 책이 또 나올 것만 같은데...장 자끄 상뻬, 이름을 몰라도 그림체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알아보실 것 같은데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미미 2022-08-12 08: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꼬마 니콜라 많이 들어봤는데 돌아가셨군요ㅠㅠ 얼굴 빨개지는 아이는 제목만으로도 어떤 느낌인지 알것같고 읽어보고싶네요ㅠ

mini74 2022-08-12 10:47   좋아요 3 | URL
제가 안면홍조증이라서 ㅠㅠ 인지 더 애정이 가는 작품이었어요 ~

거리의화가 2022-08-12 09:0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올려주신 책들 이미지만 봐도 참 따뜻한 책들을 많이 내놓고 가신 분이구나 싶어요. 영면하시길 바랍니다.

mini74 2022-08-12 10:49   좋아요 4 | URL
따뜻하고 소년같고 ㅠㅠ 그래서 작가님이 언제나 젋게만 느껴졌어요 ㅠㅠ

페넬로페 2022-08-12 09: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장 자끄 상빼 작가가 별세하셨군요.
레이먼드 브릭스 작가는 이름은 기억하지 못헤도 ‘눈사람 아저씨‘를 보니 알겠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ini74 2022-08-12 10:49   좋아요 4 | URL
눈사람 아저씨 아이랑 참 좋아했던 그림책이었지요 ㅠㅠ

햇살과함께 2022-08-12 10: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얼굴 빨개지는 아이. 얼굴 빨개지던 아이가 선물로 준 책이라 저에게도 너무 소중한 책.
집에 가서 오랜만에 펼쳐봐야겠어요^^
저도 에릭 칼 작가님 돌아가신 거 몰랐네요..
작가님 책의 그 색감과 단순함, 반복, 너무 좋아합니다~ 노부영 노래는 아직도 머리 속에 ㅎㅎ
부디 평안하시길..

mini74 2022-08-12 10:50   좋아요 3 | URL
저도 기억의집님 댓글 읽고 이제 알았네요. 에리칼 작가님도 참 좋아했지요. ㅠㅠ

레삭매냐 2022-08-12 1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8월 11일, 작고하셨다고 하네요.

이제 더 이상 선생의 작품들을
볼 수가 없게 되었네요.

mini74 2022-08-12 11:23   좋아요 2 | URL
좀머씨 이야기에서 처음 보고 그림 참 좋다했는데 ㅠㅠ

새파랑 2022-08-12 11: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처음 들어본 작가님인데 미니님이 슬퍼하시니 아주 안타깝네요 ㅜㅜ 명복을 기원하겠습니다 ㅜㅜ

바람돌이 2022-08-12 21: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모두 저도 좋아하는 작가님들인데....
명복을 빕니다. 좋은 그림과 이야기로 한 대 나를 행복하게 해줬던 분들.

서니데이 2022-08-12 23: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오후에 부고 소식 들었어요.
이전에 읽었던 책에서 일러스트 많이 보았던 기억도 납니다.
우리 나라에도 좋아하는 분들 많으셨을거예요.


희선 2022-08-12 23: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두 분이나 세상을 떠나셨군요 다른 분은 눈사람밖에 모르는군요 그것도 예전에 만화영화로 봤어요 거기에 나온 노래가 참 좋았군요 얼굴 빨개지는 아이 사람들이 좋아해서 왜 좋아을까 하다가 나중에 보고 이래서 좋아하는구나 했습니다 그것말고도 읽어본 책 있기는 하군요 니콜라는 개구쟁이... 니콜라 이야기도 조금 본 듯합니다


희선

그레이스 2022-08-14 09: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요즘 서점에 이책들이 많이 올라오던데 그래서였군요.

프레이야 2022-08-14 22:3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얼굴 빨개지는 아이, 어디 갔나 모르겠지만
눈사람아저씨는 아직 가지고 있어요.
레이먼드 브릭스도 타계했군요 ㅠ

독서괭 2022-08-16 10: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눈사람 아저씨는 원서로 가지고 있는데 작가가 누군지 몰랐어요. 얼마전 돌아가셨군요..! 장자끄 상뻬는 꼬마니콜라 제목만 많이 듣고 못 읽어봤는데.. 좀머씨는 갖고 있네요.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scott 2022-08-16 23: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세기의 작가님들이 하나 둘씩 떠나버려서 우울 합니다 ㅠ.ㅠ

행복하지 않은 유년 시절을 보내서 이토록 따스한 그림을 남겼다는 거

니콜라 작품집 다시 꺼내 보고 있습니다 ^^
 
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
하인리히 뵐 지음, 곽복록 옮김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2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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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속에서 군인들과, 군인들이 아닌 이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후퇴하지 않고 부상병과 남지만, 적십자기를 들고 나가다 불발탄을 밟는다.
그네뛰기를 하고 살구를 먹으며 거리를 떠돌지만, 전쟁터의 중심에서 토해낸 살구는 짓이겨진 병사들의 육신을 닮았다.

졸업생이면서 그 학교 선생이었던, 아직도 앳된 그녀의 노래는 듣는 이로 하여금 밀려오는 죄책감에 스스로 죽어버리고 싶을만큼 아름답다.
그러나 죽은 것은 그녀, 그녀는 총살당한다.
아름다운 노래,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노래, 경건함과 죽음을 생각게 하는 노래를 부른 유태인, 그것이 그녀가 총살당한 이유가 아닐까.
감히 너따위가 말이다. 그들이 그들을 죽이기위해선 그들은 더러우며 불결하며 위선적이며 아름답지 않아야 한다.
위경련과 복통속에서, 터지는 포탄속에서 누군가는 엉거주춤 엉덩이를 깐다.
50초마다 외쳐되는 브엘로고르셰란 단어의 의미는 무엇일까.

이제 조금만 가면 집이다. 밀림처럼 빽빽한 전쟁의 아픔을 헤쳐나가면 어쩌면 닿을 수 있는 집. 낮은 포복으로 조금만 간다면 저 전쟁의 흉폭함을 깨우지 않고 갈 수 있다.
이제 조금만 가면 집이다.
집 앞엔 항복의 표시로 커다란 흰 깃발이 나부낀다. 전쟁의 잔인함은 눈이 없다. 깃발의 색도 떨고있는 패잔병도 볼 수 없다. 그저 온 몸을 뒤틀고 분노하며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부수어 댈 뿐이다.
그 기세에 결국 깃발은 떨어지고 집도 무너지고 그는 죽는다.


“이미 목숨이 끊어진 그의 몸이 대문 앞까지 굴러갔다.”

“아담 너는 어디에 가 있었나”의 물음에
전쟁터란 답이 나오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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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8-09 13:1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미니님이 이 책 먼저 읽으실 줄 알았습니다~ㅎㅎㅎ
전쟁터에서는 상대방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상대방을 깔아뭉개거나 비하함으로써그를 죽여도 된다는 논리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위선이고 그것이야말로 공포죠.
마지막 문장 아픕니다. 전쟁터란 답은 나오지 않아야 할텐데요ㅠㅠ

mini74 2022-08-09 13:48   좋아요 4 | URL
화가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위선과 공포, 결국 전쟁은 모든것을 폐허로 만드는 거 같아요. 주변도 사람들의 마음도 . 슬펐어요 화가님 ~~

미미 2022-08-09 14: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아실것같은데 I wanna go home 이라는 가사가 나오던 비치 보이스의 Sloop John B란 노래가 떠오릅니다. ㅠㅠ

mini74 2022-08-09 14:23   좋아요 3 | URL
ㅎㅎㅎ 뭐지 하며 검색해 보니 많이 들어본 노래애요 미미님 ㅎㅎ저 지금 검색하다 멘붕. 저 이 노래 우리 나라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앞마을에 무슨 순이 어쩌고 하면서 불렀거든요. ㅎㅎ

새파랑 2022-08-09 14: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짧지만 강렬한 리뷰~!! 이 책도 평가가 아주 좋네요~! 역시 전쟁문학은 흥미롭습니다 ^^

미니님은 어디에 가있었나? ㅎㅎ

mini74 2022-08-09 14:24   좋아요 4 | URL
똘망이옆이옵니다. 털을 고르며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레이스 2022-08-09 14: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쟁의 잔인함에는 눈이 없다는 말씀! 느낌표!
저는 이 포격의 주체가 미군인지, 독일군인지... 불분명하단 생각에 생각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미친짓이라고 했던 주인공의 절규가 ...!

mini74 2022-08-09 14:42   좋아요 3 | URL
결국 다 잿더미와 폐허만 남는게 전쟁이란 생각들었어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2-08-09 15:1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쟁이란 것은 참....ㅜㅜ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책의 제목 자체가 큰 울림이 오는군요.
그리고 미니님의 마지막 답변도....

mini74 2022-08-09 15:35   좋아요 4 | URL
진짜 전쟁은 끔찍 한거 같아요 ~

페넬로페 2022-08-09 15:4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초반 읽다가 멈춘 상태인데,
전쟁의 와중에 사랑도 존재하고
게토에 유대인들을 몰아 넣었지만
또 그 유대인을 사랑하는 독일병사도 있고~~
인간들이기에 전쟁을 일으키고 사랑도 하는 것 같았어요~~

mini74 2022-08-09 16:09   좋아요 5 | URL
사랑만 있어도 좋을텐데 말이지요 ~~

coolcat329 2022-08-09 19: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도서관에서 빌려왔는데 기대됩니다!

mini74 2022-08-10 07:04   좋아요 3 | URL
재미있게 읽으셨음 좋겠어요 ~

서니데이 2022-08-09 21: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로 태어나서 사는 것에 감사해야 할 것 같아요.
잘읽었습니다.
mini74님, 오늘도 비가 많이 오고있어요.
비피해 없으시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08-10 07:04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도 비피해 없으신지. 여긴 오늘부터 비가 오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기억의집 2022-08-10 00: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글 읽으니 울 딸하고 약간 언쟁하던 게 생각나네요. 울 딸은 남자들이 군대 가서 월급 받으며 훈련해서 꿀 빤다고 생각하더라고요. 그리고 징병이 너무 당연하다고 해서 그 말 듣고 화가 나서 혈기 왕성한 애들 쥐꼬리만한 월급 받고 이십대 초반을 나라에 저당 잡힌 건데 뭐가 꿀빠는 거냐고… 뭐라 했더니 저랑 한동안 말도 안 하더라고요. 울 애아빠가 최전방에 있는 군인들은 전쟁 나면 다 죽는 거라고, 최전방이 진짜 위험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전쟁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지만 울 딸처럼 나라 지키는 군인들을 너무 하찮게 생각하는 거 같아 씁쓸해요.

mini74 2022-08-10 07:12   좋아요 2 | URL
조카애도 별거 아니다 하다가 남동생이 군에 가서 훈련하다가 동상에 걸리고, 아는 남자애가 군 훈련소에서 자살시도 등 옆에서 보더니 바뀌었어요. 아침에 제대로 일찍 일어나는것도 못하면서 입만 살았다고 언니가 한동안 궁시렁거렸어요. 합숙하며 목숨걸고 최저시급도 못 받는데 거기에 무슨 꿀이 있다는건지 ㅠㅠㅠ 남자애들도 다 같이 군대 안가는 날이 오면 좋겠어요 ~

서니데이 2022-08-10 19: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여기는 오늘 비가 그쳤지만, 비구름이 남하해서, 대전과 충청 지역에 비가 많이 오고 있다고 들었어요. 비 피해 없으시면 좋겠어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08-10 19:22   좋아요 3 | URL
다정한 서니데이님 ㅎㅎ 고맙습니다 ~ 서니데이님도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

레삭매냐 2022-08-10 21: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간결하고 명징한 리뷰였습니다.

최근에 장삐쭈 <신병> 실사 드라마
를 보았는데, 정말 새로운 밀레니엄
에도 가혹행위와 공공연한 구타 등이
잔존한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무더위와 폭우 속에서 불면의
밤을 보낼 수많은 청년 아담들에게 경
의를 표합니다.

mini74 2022-08-12 07:22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매냐님 *^^* 신병 한 번 봐야겠습니다. ~ 저도 경의를 표합니다 ~

희선 2022-08-11 01: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쟁은 답이 없겠지요 그래도 생각하면 안 될까 싶기도 합니다 전쟁 때는 총을 쏘지 않으면 자신이 죽기는 하겠습니다 아무 죄가 없어도 죽기도 하는... 아니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죄일지...


희선

mini74 2022-08-12 07:23   좋아요 2 | URL
전쟁은 끔찍하지만 태어난 건 축복이니 전쟁을 막읍시다 ! ㅎㅎ 희선님*^^*

서니데이 2022-08-11 2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지만, 습도가 높은 날이었어요.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목요일입니다. 좋은 밤 되세요.^^

mini74 2022-08-12 07:23   좋아요 2 | URL
오늘 드디어 해가 나네요. 밀린 빨래가 ㅠㅠㅠ 서니데이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독서괭 2022-08-12 10: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도 리뷰 몇 번 봤는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보고 나니 전쟁 얘기는 한동안 피해야겠어요 ㅠ

mini74 2022-08-12 10:44   좋아요 4 | URL
후유증이 좀 가지요 그 책이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