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현대미술 섹션은 단 5퍼센트의 여성 미술가의 작품을 걸어놓고 있는 반면, 이 미술관이 소장한 누드 그림 중 85퍼센트가 여성이다에 분노한 여성작가들이 모여 결성한 (게릴라 걸스)는 고릴라 가면을 쓰고 익명으로 활동하며 성차별에 저항하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유리작가의 <세상을 바꾼 예술 작품들>에서 게릴라 걸스란 단체를 처음 알게 되었다.


옛 여성화가들의 인체 드로잉은 뭔가 어색하다.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여성들에게는 누드 수업 등에 참여하는 기회를 박탈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서도 빛나는 여성 화가들을 소개한다.

1980년대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게릴라 걸즈˝

그녀들은 여류 예술가에서 여류란 수식어가 사라지길 바란다. 여성 남성이 아닌 그저 예술가로서 서로 마주보고 평가되길 바라는 게릴라 걸즈들의 활동을 응원해 본다.

시사만평의 시작인 호가스와 오노레 도미에, 게오르그 그로츠

그리고 고야와 마네, 피카소로 이어지는 반전의 메세지가 담긴 그림들.

혁명 속에서 역사의 한 순간으로 살아 간 화가들. 들루크루아와 다비드, 그리고 디에고 리베라, 그 현장을 가득 채웠던 인터내셔널 가와 민요와 라 쿠카라차.

그림과 음악으로 시대를 같이 하며 혁명처럼 살다간 이들이, 그림 속에 음악 속에 담겨 있다.

자본주의에 맞섰던 찰리 채플린과 흑인차별을 노래한 빌리 홀리데이,아메리칸 드림의 악몽과 흑인들의 역사를 그려간 제이콥 로렌스.

에반게리온에서 예술테러리스트라 불리는 뱅크시까지 다양한 장르의 다양한 예술을 이야기하는 이 책. 사람을 사람처럼 살게 하고자 치열하게 노력했던 작품들에 대한 해설이나 작가의 느낌 등이 좋았다.

성차별, 인종차별, 전쟁반대, 혁명과 신분철폐, 자본주의와 제국주의 , 예술에 대한 과한 아우라에 대한 반기, 오타쿠, 자유 등 다양한 세상을 표현한 예술들을 소개한다.

 

그 다음에 읽은 책은

<화가의 출세작>


출세를 하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노력, 실력, 천재성? 환경? 물론 출세를 하기 전까지 꾸준히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고 천재성도 중요하겠지만, 또 하나 중요한 요소로 시대를 타고나는 것과 운도 한몫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너무 시대를 앞서가, 철저히 외면당한 고흐는 그래도 성실하고 그를 믿어준 제수씨(테오의 아내)요안나 빙허와 조카 반 고흐 주니어 덕에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물론 그림의 힘을 믿는다. 요안나 빙허나 조카가 없었다하더라도 사람들은 반 고흐를 알아봐주고 사랑해 주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테오와의 그 방대한 편지들과 고흐의 작품들을 생활고에도 팔지 않고 소중히 여긴 그 마음들이 없었다면 조금 더 늦게 알려지거나 지금처럼 전설이 되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갈 곳이 없이 친구대신 크리스마스에 인쇄소 일을 하다가 기회를 잡은 알폰소 무하, 그리고 1920년대와 30년대 여성의 힘과 근대에 대한 새로운 흐름 속 아이콘이 된 렘피카가 있다. 그 당시 가르송(소년)에서 딴 가르므손이란 짧은 머리의 소년같은 소녀상이 널리 퍼졌다. 여전히 치렁치렁한 머리에 패티코트차림의 순종적 여성상을 반기던 주류사회는 그녀를 미워했겠지만. 세상은 변하는 법, 많은 이들이 램피카의 가르므손 스타일의 그림들과 당당하고 힘 있는 여성의 모습에서 새로운 세상과 흐름을 봤고 지지했다.

 

고된 작업, 점묘파의 화가 쇠라 또한 그 당시 인상파와 달리 구도와 색의 잔상, 철저한 계산등으로 신인상파를 만들었다. 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감명을 받고, 신체의 해체와 인체왜곡 등으로 새로운 스타가 된 베이컨, 그는 십자가 책형에서 원래 그런 그림들이 가지던 기존의 종교적 의미를 버리고 인간의 고통과 극한의 공포와 죽음을 그렸다. 끔찍했던 1차와 2차대전, 그리고 동성애자를 향한 폭력 속에서 베이컨은 우리는 고깃덩어리이며 잠재적 시체일뿐이라는 생각을 그림 속에 담았다.

어린 시절 학대에 다한 트라우마가 담긴 헨리다거의 비비안 자매들 시리즈,

우키요에를 포스터에 담은 로트레크, 동양적 철학을 담아낸 <TV부처>의 백남준, 뛰어난 패션감각과 친화력으로 앙투아네트의 화가가 된 루이즈 비제 르 브륑, 코발트 블루의 통영항을 그림 전혁림, 자연이 신의 계시라며 풍경화에 종교적 의미를 부여한 카스파르 프리드리히, 자신의 감정과 내면을 그려낸 뭉크, 경계선 상의 화가 이쾌대 등 다양한 화가들의 출세작들을 소개한다. 소개뿐만 아니라, 어째서 그 작품으로 세상의 이목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시대상황과 주변인에 대한 글들도 담겨 있다.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는 이들을 우리는 혜성처럼 나타났다고 한다.

 

그렇지만 실제 혜성처럼 나타나긴 어려운 법. 그들은 아주 오랫동안 혜성을 만나기 전 긴 어둠속에서 스스로를 믿으며 수많은 그림들을 그리고 또 그렸다. 잊히고 혹평에 상처받아도 꺾을 수 없는 그들의 그림에 대한 열정은 어느 순간 시대를 잘 타고 났다 보단, 그저 꾸준히 미친 듯 열중하다 보니, 어느 순간 자신을 알아보는 시대가 도래 한 것이 아닐까.

베이컨의 그림을 한참 들여다보았다. 무섭고 두려운 그림, 혹은 정육점 그림 같기도 하다. 어린 시절의 학대와 성정체성으로 인한 폭력과 냉대, 외로움과 두려움이 담겨 있는 그의 그림들은 시대를 초월하는 공감이 담겨 있다.


그렇다 화가들의 출세작은 그 시대를 담은 커다란 그릇이다. 그래서 그 시대 사람들은, 그 그림 앞에서 충격과 감동을 혹은 새로운 에너지를 퍼 담아 갔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그림들은 시대를 초월해, 마르지 않는 우물처럼 각기 다른 감정들을 퍼 올려 우리에게 담아준다. 그래서일까. 어떨 땐 발끝을 적시는 불편함으로 혹은 몸을 녹이는 따스한 한 잔으로, 어떨 땐 정신 바짝 차리게 만드는 냉기로 그렇게 다가온다. (두 권의 책은 예전에 작성했던 글에서 가져왔다.)

 

 

세 번째로 읽은 책은 <캔버스를 찢고 나온 여자들>이다.


잊힌 여성 화가들의 삶과 누구의 아내나 누구의 처제로만 남은 이름을 되찾아주는 것, 무심코 본 그림들에 담긴 편협함과 폭력으로 상처받을 수 있는 이들을 재조명하는 글이다.

 








그리고 네 번째로 만난 책은 <기울어진 미술관>

표지그림은 <데니쉬걸>영화의 주인공이기도 했던 게르다 베게너가 자신의 남편을 그린 작품이다. 그는 아내의 모델이 되어 주기 위해 여성옷차림을 했다가 성적 정체성을 깨닫고 에이나르에서 릴리로 이름을 바꾸고, 세계최초로 성전환 수술을 했으나, 후유증으로 사망했다.

수술 후 "나는 완전히 나 자신이다"라고 말했다.

정상성이라고 말하는 것은, 남들의 시선이나 고정관념이 아니라,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애티엔 오브리의 <유모에게 고하는 작별>

 

어릴 적 읽었던 책들에는 착한 유모들이 나온다. 물론 예외도 있겠지만. 그들은 아이를 사랑하고 예뻐하며 아낀다. 어느 정도 자라서 부모의 품으로 돌아가거나, 유모가 더 이상 필요없어질때면 언제나 눈물바람이다.

가장 어렸던 시절, 자신에게 생명줄인 젖을 주고 안고 어르고 업고 안아주는 유모는 선량했고, 아이들은 그런 유모를 사랑했다.

조선시대에도 양반가나 왕실에는 유모가 필요했다. 그들은 훗날 왕이 되는 혹은 권력가가 되는 아이들을 양육함으로서, 남편이나 아이의 출세를 보장받기도 했다.

실제로 유모에 대한 애틋함은 기록으로도 남아 있다.

좀 더 커서야 의문이 생겼다.

그냥 소젖을 짜면 우유가 나오는 줄 알았던 어린 시절, 송아지를 떼어내고 어미소의 젖을 짜내는 다큐를 보면서 알고 싶지 않은 진실을 보게 된 것처럼, 사람 또한 그러하다는 것을.

너무 가난해서 아이들과 무능한 남편을 부양하고자, 젖먹이를 떼어놓고 유모를 가는 것이다. 유모의 아이는 기껏해야 쌀가루를 끓인 미음으로 겨우겨우 삶을 연명하고, 양반가 혹은 권세가의 아이는 남의 젖을 먹고 포동포동 살이 찐다. 몰래 누이가 아이를 업고 찾아오지만, 양반가나 권력자 집안엔선 귀한 아이의 젖을 천한 아이와 나누려 하지 않는다. 유모는 말그대로 젖소일뿐이다. 좋은 젖을 나오길 바라며, 맛있고 귀한 것을 먹이는 고급형 유기농 젖소.

다른 이유로 좀 더 빨리 많이 자식을 낳기 위해 유모를 두기도 한다. 모유수유시에는 여성의 출산능력이 저하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죽으려고 태어나는 건 아니지만, 결국 죽어간다. 엄마의 젖을 돈에 빼앗기고 굶주림과 영양부족으로 조그만 질병에도 숨이 넘어간다.

포동포동한 아이들, 유모의 손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아이들.

그 뒤엔 굶주림과 비극 하나가 숨어 있다.

작가는 강탈탕한 신체라고 말한다. 가난으로 강탈당한 신체.

흑인의 건강한 몸을 탐내는 조던 필 감독의 <겟아웃>이 떠오른다.

약자를 착취하고, 그들의 몸을 강탈하는 오래된 역사가 지금도 대리모 등으로 꾸준히 이어진다.

 

최근에 본 <>이란 영화에선 에드워드 마이브리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달리는 말 사진을 처음으로 찍은 남자, 그러나 아무도 말을 탄 기수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흑인 남자, 저 남자는 누구일까? <>에선 여주인공이 자신의 증조할아버지란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이 책에서 소개된 로르란 인물이 겹쳤다.

<올랭피아>의 흑인 하녀 로르, 그녀는 마네가 그저 흑백의 색 대조를 통해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 백인을 돋보이기 위한 검은 터치로 그려졌을 뿐이다. 그녀는 배경이었고, 색감이었고, 올랭피아의 서사를 위한 사물일뿐이었다. 그런 흑인 하녀에겐 이름이 있다. 로르, 그리고 간호사란 직업.

바스키아는 미술관엔 흑인이 없다 라 말하며 <올랭피아의 하녀>란 제목으로 로르가 주인공인 작품을 그렸다.


눈에 띄는 장애를 가진 자는 공공장소 이용을 금지하는 어글리법” 

여성의 그림자 노동과 아동노동, 인디언 잔혹사, 외젠 오스만의 재개발사업으로 밀려난 빈민들과 더 이상 바리케이트를 치며 항쟁할 수 없게 된 시민들 등 그림에 담긴 시대상과 숨겨진 그릇된 편견과 폭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물론 그 시대를 현재의 눈으로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지금은 그 시대와 얼마나 달라졌을까. 티나게 바뀐척들을 해대지만 우리는 안다. 흑인이 영화 주인공이 되고 유색인종이나 여성에 대한 스트레오타입이 바뀌었다고 해도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

가난한 여성들을 겨냥한 대리모 사업, 여전히 남아있는 백인중심의 미의 기준,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인터넷상에서 익명성뒤에 숨어 가감없이 쏟아내는 혐오와 차별의 글들.

 

어릴적엔 일기를 쓰는 것이 참 쉬웠다.

오늘의 잘못을 하나 쓰고, 반성을 하면 된다.

주로

오늘 나는 파를 골라내고 먹었다. 다음에는 꼭 파를 먹어보도록 노력하겠다 라던가,

친구랑 싸웠는데 내가 먼저 화해를 해야겠다. 생각해보면 별 것아니다. 등이다.

그 때는 무엇이 잘못인지 찾기도 쉬웠고, 미안하다는 말도 어렵지 않았고, 앞으로의 각오도 나름 진실성있었다.

독후감도 마찬가지다. 나쁜 놈 착한 놈, 본받을 놈, 미운 놈...너무나 선명해서 악당에게 끌리는 내가 잘못된 건가 고민도 했다. 그렇지만 나쁜 놈은 나쁜 거고 착한 놈은 착한거다. 벌 받을 거 받고, 상 받을 거 받으면 되고, 나는 착한 놈을 본받아 앞으로 좋은 어른이 되겠다고 마무리 한 뒤, 어느 정도 뿌듯해하며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면 선생님도 빨간 펜으로 기껏해야 원고지 사용법을 고쳐주며 잘했어요 도장을 꾹 눌러주곤 했다.

나이가 들면서 교과서 밖의 것들을 알아가고, 그런 것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버겁기도 하다.

어린 시절처럼 이렇게 바뀌겠다는 말도 자신없고, 누가 나쁜지 알지만 내가 비난할 자격이 있나 괜시리 움츠러든다.

이런 책들을 읽으면 더 생각이 많아진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읽으려 노력한다. 생각이 많아지고 자꾸만 고민하다 보면, 어린 시절 그때처럼 명쾌하게 각오를 한 줄 정도는 쓸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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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2-09-13 11: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저 남자 누드 그려보고 싶어요ㅋㅋㅋㅋ 누드는 막연히 그리는데는 한계가 있는것 같아요. 역시 실물을 보고 그려야함을 느낌ㅋ <기울어진 미술관>보면서 <데니쉬 걸>보고싶어졌어요. 이 책보다보니 생각할 것도 많고 덕분에 미술책들 조금씩 꾸준히 보다보니 이제 아는 대목도 조금 나와서 얼마나 기쁘던지요*^^*

미니님도 악당에 끌리신다니 찌찌뽕!!

mini74 2022-09-13 12:16   좋아요 4 | URL
ㅋㅋ역사화를 예전엔 최고로 쳤다는데 역동적인 모습을 그리려면 누드화를 많이 연습해야했다고 하더라고요 ~ 왠지 미미님 아주 !!! 잘 그리실 거 같아요 *^^*

scott 2022-09-13 16:00   좋아요 3 | URL
데니쉬 걸 강추 합니돠😸

미미 2022-09-13 16:30   좋아요 3 | URL
스콧님도 강추하시니 조만간 꼭 보겠습니다ㅎㅎ🤭

프레이야 2022-09-13 12: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영양가 많은 페이퍼 읽고
안 그래도 배 부른데 배가 더 부른 느낌요 ㅎㅎ
베이컨의 그림 궁금합니다
추가로 사진 넣어주세요 ~^^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살아갈수록 미미님 말씀처럼 딱 잘라 말하기가 어려워지는 게 늘어납니다. 반성도 각오도 어릴 때처럼 단순명쾌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mini74 2022-09-13 13:06   좋아요 4 | URL
책에선 베이컨의 십자가 책형을 기초로 한 형상의 세 가지 습작 이란 작품을 출세작으로 봅니다. 추석 잘 보내셨지요 프레이야님~~ 저도 빵빵하게 부른 배로 북플 보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프레이야 2022-09-13 13:13   좋아요 2 | URL
앗 그림이 있었네요 ^^
고통이 감전되는 그림이네요 ㅠ

mini74 2022-09-13 13:20   좋아요 2 | URL
프레이야님 글 읽고 수정해서 넣었어요 *^^*

프레이야 2022-09-13 13:39   좋아요 1 | URL
ㅎㅎ 그죠. 전 제가 치매인가 했네요
추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림이 아프네요.

페크pek0501 2022-09-13 13: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출세를 하는데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노력, 실력, 천재성? 환경˝
- 저는 요즘 운발을 중요시하게 됐어요. 억세게 운이 좋은 사람은 아무도 못 따라간다는 게 제 결론이에요.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듯이 출세 또한 실력순이 아닌 것 같아요. 운이 따라 줘야 하는 것 같아요.
운이 좋았으면 하고 바랍니다. ㅋㅋ

mini74 2022-09-13 13:22   좋아요 3 | URL
운은 못 이긴다 !! 맞는 말씀 같아요. ㅎㅎ그러니 운빨로 로또!! ㅎㅎㅎ 그럴려면 로또 부터 사야되는데 ㅠㅠㅠ패크님도 저도 모두들 운이 좋기를 *^^*

새파랑 2022-09-13 13:4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요렇게 연관되는 책읽기 너무 좋네요. 전 손이 가는대로 책을 읽는데 ㅋ 역시 미니님은 배운분~!! 그림은 그시대를 담은 그릇이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미니님의 글도 시대를 담은 그릇이라 생각합니다~!!

mini74 2022-09-13 13:57   좋아요 3 | URL
ㅎㅎ고맙습니다 새파랑님~ 새파랑님 전작 격파! 읽기에 비하겠습니까 ㅎㅎㅎ

scott 2022-09-13 16: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일기 쓰는 거 넘 재미없어서 어느날 부터 집에서 곤충 키운 이야기 아빠 친구들 따라 꿩 사냥 간 이야기 별자리 관찰등 기록 체험 일지만 줄창 썼는데
어느날 일기 잘 쓴 어린이 상 금을 두둑히☺

mini74 2022-09-13 16:08   좋아요 2 | URL
톰소여의 모험이 아니라 스콧님의 모험이네요 ㅎㅎ 전 사냥이라면 이걸 사냥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ㅎㅎ 앞마당에 소쿠리 놓고 쌀 몇 알 넣어 참새잡겠다고 설친 기억만 ㅎㅎㅎ 스콧님 일기 남아있다면 읽어보고싶어요 *^^*

가필드 2022-09-13 21: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책읽기
추천 행복한 책읽기가 될거 같네요
그림을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것만 좋아하는 경향이 많은데 박학다식하게 소개 해주시니
책 읽기 편식에도 도움이 많이 될거 같아요

데니쉬걸은 예전에 봤었는데 주인공이
연기를 넘 잘하셔서 정말 그쪽 이신줄 알았네요

mini74 2022-09-13 22:31   좋아요 3 | URL
가필드님 저도 그림 넘 좋아요 ㅎㅎ 데니쉬걸도 참 재미있죠. 도움이 되신다니 제가 더 좋아요*^^*

희선 2022-09-14 02: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일기에 잘못한 거 안 썼는데... 뭘 썼는지 잊어버렸지만... 지금은 그저 쓸데없는 생각을 적는군요 그것도 거의 비슷한 걸... 그림엔 그 시대가 담겨서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때를 조금 알기도 하겠습니다 그런 걸 읽어내지는 못하고 다른 사람이 그렇다고 하는 걸 보기만 하지만... 그림도 많이 보고 생각해야 조금이라도 알겠습니다


희선

mini74 2022-09-14 15:22   좋아요 3 | URL
쓴다는건 비우는 기능도 있는거 같아요 희선님 ㅎㅎ 죄책감을 덜어내는 ?! ㅎㅎ 저도 매번 비슷한 내용들로 일기를 채웁니다 ㅠㅠ

scott 2022-10-07 14: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2관왕 이달상 추카!

이제 북플에서는
미니님이 그림을 보는 방식으로
보고 있습니다

(*ˊᵕˋo💐o

mini74 2022-10-07 21:41   좋아요 2 | URL
다 스콧님 덕분입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스콧님 ~

thkang1001 2022-10-07 16: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이달의 당선작 선정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연휴 보내세요!

mini74 2022-10-07 21:41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미미 2022-10-07 16: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관왕 축하드려요 미니님ೕ(•̀ᴗ•́)💕
미니님 덕분에 늘 더 풍성해지는 북플의 클라쓰!!ㅎㅎㅎ

mini74 2022-10-07 21:42   좋아요 2 | URL
미미님 축하 고맙습니다. 미미님도 축하드려요. 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

그레이스 2022-10-07 21: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유리 작가님 글 저도 넘 좋아해요. 연재 글 보고 깜놀했었죠. 미술을 이렇게 보는구나 하고...^^
축하드려요 미니님

mini74 2022-10-07 21:43   좋아요 3 | URL
저도 이 분 좋아해서 신간 나오면 꼭 사게 돼요. 겹치는 부분도 쬐금 있지만 그 쯤이야 하면서요 ㅎㅎ 그레이스님 고맙습니다 *^^*

서니데이 2022-10-07 22: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mini74 2022-10-07 22:32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도 축하드려요 ~

페넬로페 2022-10-08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축하드려요.
이유리 작가님 처음 알았고, 책도 읽어야하는데, 아시죠? ㅠㅠ

mini74 2022-10-08 10:36   좋아요 2 | URL
저도 읽어야 할 책들이 ㅠㅠ 날씨가 참 좋습니다. 산책도 해야하는데 ㅎㅎ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거리의화가 2022-10-08 2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역시!!! 2관왕 축하드립니다^^ 미니님의 예술 리뷰로 저의 안목도 조금은 느는 것 같습니다. 이유리 작가님 꼭 기억해야겠어요~

mini74 2022-10-08 21:58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화가님 *^^*

단발머리 2022-10-08 22: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좋은 글로 이렇게 다시(?) 뵙게 되니 무척 기쁘네요.
앞으로도 많은 활약 부탁드려요. 축하드립니다^^

mini74 2022-10-08 22:03   좋아요 1 | URL
단발머리님 영광이옵니다 ㅎㅎㅎ 고맙습니다 *^^*

겨울호랑이 2022-10-08 23: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글을 읽으면서, 정체성을 깨닫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 봅니다. 어떤 계기를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았다는 것이 정체성을 깨닫는 것인지, 아니면 이제껏 알지 못한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동경을 말하는 것인지 확신할 수 있을까 하는.... 어쩌면 본인도 잘 모를수도 있는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봅니다... 미니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

mini74 2022-10-08 23:43   좋아요 2 | URL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정체성이라는 거 ㅎㅎ 좋은 댓글 고맙습니다 호랑이님 *^^*

희선 2022-10-09 00: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 님 축하합니다 미술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작가가 있어서 좋으시겠습니다


희선

mini74 2022-10-11 12:19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희선님 *^^*날이 갑자기 추워졌어요. 따시게 입고 다니세요 ~~

책읽는나무 2022-10-11 10: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똑똑!!
미술 큐레이터 미니님. 축하드립니다.
미술관련 글들은 미니님이 1등!!!^^
이젠 미니님의 그림도 곧 만나볼 수 있겠죠?ㅋㅋㅋ
늘 책 고르시는 안목에 감탄하며...‘축하‘ 라는 두 글자를 남기며
이만 물러갑니다.^^

총총총~

mini74 2022-10-11 12:19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저 졸라맨 수준?! ㅎㅎ 고맙습니다 나무님 저도 이민 총총 ~ 바람이 너무 차요. 따시게 입고 다니세요 나무님 ~
 

남편이 이젠 흉기를 모으냐고 ㅠㅠㅠ
강도가 떼로 몰려와도 걱정없겠단다
냉동고에서 꽁꽁 언 떡을 던지면서
책모서리로 찍어대면 우리가 무조건 이긴단다.
이거 나 비웃는거지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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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9-13 11:34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 *^^*

scott 2022-09-12 0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추석 연휴 끝자락 부터
다락방 미친 완독을 향해!

٩(๑>∀<๑)۶

mini74 2022-09-13 11:35   좋아요 1 | URL
미친 ㅠㅠ 보단 글씨가 작아요 스콧님 ㅎㅎ 고맙습니다 ~

희선 2022-09-12 02: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명절 연휴도 끝나가는군요 미니 님은 음식하셨나 봅니다 많이 힘들지 않았기를 바랍니다 남은 날은 푹 쉬시고, 보고 싶은 책 있으면 즐겁게 보시기 바랍니다


희선

mini74 2022-09-13 11:35   좋아요 2 | URL
온 몸이 쑤시고 결리고 ㅎㅎㅎ 이제 좀 괜찮습니다 고맙습니다 ~

cyrus 2022-09-12 15: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실물을 보니까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없겠더라고요. ^^;;

mini74 2022-09-13 11:35   좋아요 1 | URL
그죠 ㅎㅎ 체력단련을 위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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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선을 탄 걸리버 - 곽재식이 들려주는 고전과 과학 이야기
곽재식 지음 / 문학수첩 / 2022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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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을 탄 걸리버

고전을 과학의 시선으로 본다면 어떤 독후감이 나올까.
바로 곽재식작가님의 이런 책이 나오지 않을까.
물론 워낙 지식이 넓고 방대하셔서 고전의 해석뿐만아니라, 사회적 배경과 역사지식
그리고 그 틈새에 숨어있는 과학을 기어이 찾아내서 넓고 친절하게 풀어낸다.
<길가메시>의 홍수이야기를 통해 지구의 기후변화를
<일리아스>의 무기들을 통해 철과 운석을 말한다.
<변신이야기>에서는 특히 오르페우스를 이야기하는데, 최초의 오페라인 몬테베르디이 <오르페오>에 대해서, 특히 <오르페오>속 지옥잔치에 나오는 캉캉춤을 소개한다. <흑인오르페>란 영화도 소개하는데, 아주 오래전 본 기억이 난다. <흑인 오르페>의 “카니발의 아침”이란 노래나 <오르페오> 속 “캉캉춤”은 정말 익숙하고 너무나 자주 들었던 음악이다.
특히 캉캉춤은 내겐 운동회를 떠올리게 했지만, 남편말로는 군대? 노래라고 한다.
작가님은 변신이야기를 통해선 만신전인 판테온, 그걸 만든 기술인 시멘트에 대해 이야기한다.
(레미콘이 레디 믹스 콘크리트의 준말인걸 첨 알았다.)

<천일야화> 에서는 인도 아라비아 숫자와 알콰리즈미의 알고리즘 이야기가 소개된다.
<수호전>에서는, 수호전 인물들이 천상계 별 속 신령들의 영향으로 나타난 것이란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다며, 송나라 소송이 만든 <수은의상대>를 소개한다. 물시계로 나무인형이 자동으로 북을 치며 시간을 알리고, 밤하늘의 별 이름을 방향에 따라 알려주는 역할도 한다.
송나라때 곽경이란 인물이, 별자리 태어난 시 등을 따져 불사신의 사주를 타고났다는 이들로 육갑신병을 만들어, 금나라가 쳐들어올 때 하얀 옷을 입혀 앞에 세운 적이 있다고 한다. 결말은 뭐 다들 아는 그대로다.
허균이 자신의 죽은 부인을 기리는 <망처숙부인김씨행장>을 소개하는데. 이 책보단 <도문대작>이 더 흥미롭다. 유배지에서 허균이 쓴 책으로, 어느 지역의 어떤 음식들이 맛있는지 소개하는 책이라고 한다.
“강원도 떡은 금강산 석용병, 전라북도 과자는 전주 백산자, 전라남도 차는 순천 작설차, 충청남도 새우는 서해 대하, 충청북도 과일은 보은 대추, 경상북도 과자는 안동 다식, 경상남도 과자는 밀양 율다식, 경기도 음식은 북한산 두부 등등이 그때 골라본 것들이다.” 156페이지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네덜란드배에 일본인이 타고 있는 부분에서 시작한다.
왜 네덜란드 배에 일본인이 타고 있는것일까.
그 이유로 우리나라의 김감불과 김검동의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평민 김감불과 노예출신 김검동은 연철에서 은을 추출하는 ‘연은분리법’을 완성한다. 그러나 조선은 검소하며 농사를 중시여기는데다가, 혹여 소문이라도 나면 주변 강대국들이 은을 내놓으라 괴롭힐까봐 오히려 이 기술등을 묻기에 바빴다고 한다.
그런 기술이 일본에 전해져, 일본에선 은을 대량생산할 수 있었고, 주로 중국에서는 은이 통용됨으로 네덜란드인 등이 일본에서 은을 구매하고, 중국에서 그 은으로 차와 비단을 샀다고 한다.
만약 우리가 은을 열심히 추출했다면 운명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네덜란드와 우리가 친하게 지내게 되고, 걸리버 여행기의 네덜란드 선반엔 조선인이 몇 명 타고 있다고 적히게 되진 않았을까.

그러면서 ‘아스트롤라베’란 기구 하나를 소개한다.
고대 그리스 점술용 별 관찰도구이지만, 중세 아라비아인들이 개량해서 항해시 방향과 위치를 알아보는 도구로 만들었고, 이걸 유럽인들이 항해에 이용했던 것.
조선 또한 이와 유사한 장치를 만들어, 눈으로 보는 바퀴란 이름으로 혼개통헌의라 불렀다 한다.
그러나 별관측에 쓰였을뿐, 적극적으로 항해용으로 쓰이지는 않았다고 한다.
같은 물건임에도 나라별 차이에 따라 그 쓰임새가 달라지고, 세상을 여는 문이 되기도 하지만 쇄국을 펼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시대를 반영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 속에 담긴 과학이야기는 하루키 소설에 등장하던 도너츠를 떠올리게 한다. 세상이 도너츠라면, 그 세상의 시공간을 꿰뚫는 도너츠 구멍같은 재미?
(이외에도 더 많은 책들과 다양한 내용들이 담겨 있다.)

눈이 많이 내려 남극이 눈으로 덮이면 남극 지역은 그만큼 더 하얗게 변한다. 여름철에 자동차를 만졌을 때 흰색 자동차보다 까만색 자동차가 훨씬 뜨거운 것과 같은 원리로, 하얗게 변한 남극은 더 시원해진다. 남극이 시원해지면 추운 날이 더 많아진다. 그러면 눈이 더 많이 내릴 수 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남극을 하얗게 덮은 부분이 늘어난다. 남극이 더 시원해지고, 다시 더 추운 날씨가 되고 눈이 더 많이 내린다. 이렇게 작은 변화가 그 변화를 크게 만드는 방향으로 자기자신에게 영향을 미쳐서 반복되는 현상을 ‘양의 되먹임 positive feedback‘
이라고 부른다.

쉬운 예를 들어보자면, 옛 소설 속의 등장인물들이 어떤 정도의 과학기술을 갖고 있는 시대를 살았는지 이해하면 그 인물들이 겪었던감정을 좀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된다. 배를 타고 바다 먼 곳으로모험을 떠난 사람의 이야기를 읽는다고 할 때, 과연 그 시대의 항해기술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알고 있다면, 그 모험이 과연 얼마나 위험한 도전이었는지를 좀 더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다. 반대로, 문학 속에묘사된 과거 시대의 실감 나는 광경이 지금은 사라진 옛 시대의 기술을 더 가슴에 와닿게 느끼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현대 한국의 독자가 현대의 한국에는 야생 호랑이가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확실히 알고 있는 상태에서, 조선 시대 이야기에서 그 당시로는 최선의 기술을 이용해 호랑이를 물리치기 위해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덫을 놓는 장면을 읽는다면 감흥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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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22-09-05 11: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와...1등!!^^
곽재식님 매니아이신 미니님!!
요즘은 곽재식 작가님 하면 자동적으로 미니님 떠오릅니다.
‘연은 분리법‘ 정말 그리됐다면 역사는 완전 달라졌겠네요?🤔🤔

mini74 2022-09-05 11:28   좋아요 4 | URL
곽재식 작가님은 몸이 서너개인 듯 합니다. 무서워요. 홀린듯 사게 됩니다 ㅎㅎ 저희 아이가 이 분 책 좋아하거든요. 같이 읽지요 *^^* 이 분 과학하고 앉아있네 팟캐도 재미있어요 나무님 *^^* 연은분리법 ㅠㅠ 아깝지요 ㅠㅠ

책읽는나무 2022-09-05 11:33   좋아요 3 | URL
그 얼굴에 털 많으신???
관장님도 하시고??
TV에 나오셨을 때 본 듯 해서요. 말씀을 너무 재밌게 잘 하시던데 말입니다^^

mini74 2022-09-05 11:36   좋아요 4 | URL
ㅎㅎㅎ 그 분은 아마 이정모관장님이실거예요. 이 분은 안경 끼시고 제 기준에 !!! 귀엽게 생겼습니다 ㅎㅎㅎ 언니가 그 말 듣더니 너는 눈이 지하2만리냐고ㅠㅠ

책읽는나무 2022-09-05 11:46   좋아요 3 | URL
아..맞아요. 이정모 관장님!!ㅋㅋㅋ
금방 곽재식 작가님 얼굴 보고 왔어요ㅋㅋㅋ
엄청 순둥순둥하고 귀엽게 생기셨네요? 울딸들은 이런 상을 두부상? 이라고 하는 것 같던데..지 아빠한테 무쌍이고 눈이 작다고 아빠는 두부상이라고 명해서...곽재식 작가님도 좀 비슷해 보입니다.
못나신 얼굴은 아녀서 미니님은 지하 2만리는 아닙니다!!!결코!!!!
그럼 저도 같은 2만리가 되니깐...ㅜㅜ

햇살과함께 2022-09-05 12:56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
곽재식 작가님이 수염 기르면 이정모 관장님 되는 거 아닌가요??

책읽는나무 2022-09-05 15:26   좋아요 1 | URL
앗!!!! 그럴 수도 있겠네요?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09-05 11: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같은 도구를 발견하더라도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서 운명이 바뀌는 것 같아요. 걸리버 여행기 작년에 다시 읽었는데 어릴 적하고 다른 느낌이더군요.
곽재식 작가님 몸 몇 개인지 체크해봐야할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mini74 2022-09-05 11:42   좋아요 3 | URL
걸리버 어릴때 아동용이랑 참 다르죠 ㅎㅎ 휴이넘 출판사가 여기서 이름을 따왔구나 싶고 ㅎㅎ 야후도 그렇고요. 진짜 이분 홍길동 아닐까 의심을 ㅎㅎㅎ

새파랑 2022-09-05 1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기나온 고전중에 읽은게 거의 없네요. 과학 미술은 역시 미니님~!! 하루키의 도너츠 비유가 딱 맞는거 같아요 ^^ 갑자기 도넛이 먹고싶어집니다 ㅋ

mini74 2022-09-05 12:01   좋아요 3 | URL
하루키 도넛책 좋아합니다. 양사나이와 도너츠 ㅎㅎ 새파랑님 저는 도넛 보유자입니다. 어제 크리스피 도넛 사서 냉장고에 배양중입니다 *^^*

페크pek0501 2022-09-05 12: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호!!! 고전과 과학 이야기, 좋네요.
옛날엔 배를 타고 가면 바다 끝에 닿을 거라고 예측을 한 이들도 있었죠. 그 시대 사람들이 지금의 우리보다 훨씬 더, 세상을 신비롭게 느꼈을 것 같아요. 그 덕에 상상력도 풍부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mini74 2022-09-05 13:32   좋아요 4 | URL
그래서인지 그 시대 이야기도 재미있고 그들이 생각하는 시대도 뭔가 일리가 있어보입니다. 상상력의 시대, 지금은 상상력을 실현하능 시대같아요~

미미 2022-09-05 13:1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두 번째 발췌문 재밌어요ㅎㅎㅎ
예전에 우리나라에 호랑이가 참 많았다던데... 역시 각 시대별상황(과학기술,문화전반)을 아는것이 문학을 더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같네요 미니님이 그래서 폭넓게 읽고계신거겠죠?*^^*

mini74 2022-09-05 13:35   좋아요 4 | URL
ㅎㅎㅎ 그러고보면 보지도 못한 우리나라 호랑이들에게 친근감을 느끼는건 내려오는 문화와 이야기덕분인거 같아요. 대신 진짜 호환을 겪지 않았으니 그 시대보단 호랑이이야기가 덜 무섭겠지요 ㅎㅎ*^**

서니데이 2022-09-05 18: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읽으면서 아스트롤라베가 궁금했었는데, 본문에 실린 사진을 올려주셔서 잘 봤습니다.
항해를 하는데는 별자리의 위치를 아는 것도 중요하니까, 당시에는 유용한 물건이었겠어요.
잘읽었습니다. mini74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09-05 19:04   좋아요 2 | URL
우리나라에도 있었지만 항해대신 그저 별자리 관측만 한게 아쉬웠어요. 서니데이님도 비피해없이 즐거운 저녁 보내세요 ~

희선 2022-09-06 02: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전에 담긴 과학을 이야기하다니 재미있겠네요 과학을 잘 아는 곽재식 작가여서 이런 책도 썼군요 대단합니다 조선시대에 은 추출하는 걸 잘 이용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쉽네요 그런 일은 한두가지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그런 거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희선

mini74 2022-09-06 14:35   좋아요 2 | URL
희선님 말씀처럼 놓친게 한두가지가 아니겠죠 ~ 고전의 시대배경과 빗대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 희선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바람돌이 2022-09-06 17: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지금 수호전 부분 보고 있는데 재밌네요. ^^
과학관련이래서 어려울줄 알았는데 쉽고 책장 술술 넘어가서 좋습니다. ^^

mini74 2022-09-07 14:07   좋아요 1 | URL
그죠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는 ㅎㅎㅎ예전에 삼국지 관련 과학책 읽다가 멘붕이 온 적이 있답니다 ㅎㅎ

페넬로페 2022-09-06 18: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흥미로운데요.
고전을 과학의 시선으로 보다니요.
마침 읽은 책이 많아 더 재밌겠어요^^

mini74 2022-09-07 14:07   좋아요 2 | URL
페넬로페님 말씀처럼 읽은 책과 관련된 부분이 더 재미있었어요

레삭매냐 2022-09-07 15: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식이 하늘을 찌르는 지라
순간 마패인 줄 알았습니다.

역시 전 문과생 ㅋㅋㅋ

mini74 2022-09-07 16:12   좋아요 3 | URL
뜨끔합니다 ㅎㅎ 닮았지요. 저도 첨 알았습니다 ~

그레이스 2022-09-07 1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리뷰 전에 본 것인줄 알았어요^^;;
이 분은 정말 호기심 천국입니다 ㅋ

mini74 2022-09-07 19:23   좋아요 2 | URL
ㅎㅎㅎ 진짜 책 내는 속도가 빠르지요 ~

서니데이 2022-09-07 20: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키 도너츠... 하다가 지난번에 사둔 던킨도너츠 생각났어요.
우리집 김치 냉장고 안에서 잊혀지고 있었...
태풍이 지나가서 오늘은 햇볕 뜨거운 오후였습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mini74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한때 유행했던 말 중에 지랄총량의 법칙이 있다.

대부분의 인간들은 가슴 속에 어느 정도의 지랄스러움을 가지고 있고, 언젠가는 폭발한다는 것.

주로 사춘기, 외계 생명체같은 아이들을 보며 희망조차 찾을 수 없던 엄마들이 우스개소리로 하는 말이다. 결국 그들이 가진 지랄스러움을 다 태워버리고 나면 짐승계에서 인간계로 돌아온다는 것.













자메이카 킨케이드의 애니 존을 읽으며 <지랄발광 17>란 영화가 떠올랐다.


(여주인공 네이딘, 아버지를 잃고 절친은 자신의 오빠와 사귄다. 거기다 내가 다 부끄러워질 정도로 온갖 사건들이 터지고 수습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그 무엇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친구도 상황도 엄마도, 자신의 얼굴과 몸매도, 학교도......)

둘의 환경도 상황도 다르지만 닮았다.

부모가 나를 낳았고, 부모가 지어준 이름으로 부모의 발자국을 따라가며 가장 안전한 그 곳에서 평온을 느끼며 착한 아이로 살았다. 엄마의 자장가와 엄마의 냄새, 부모님이 지은 집, 이 곳은 아늑했고 안전했다. 그렇지만 아이는 자란다. 부모가 불러주는 이름 속 알맹이를 채우는 일은 자신의 몫이다. 부모는 완벽하지 않다. 자신을 버리고 떠나기도 하며 실망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들의 곁을 떠나 오롯이 자신이 되기 위한 과정, 위험하고 무모하고 어떨 땐 한심스러워 보이는 행동도 나름대로 성장통이 된다.

지랄발광 17세의 주인공인 네이딘과 애니 존의 차이점이라면?

애니 존에겐 그나마 SNS가 없다는 거다. 이거 큰 축복이다.

 

엄마와 같은 옷을 입고 같은 곳을 바라보는 생활.

애니가 아이에서 소녀가 되려하자, 엄마와의 작은 낙원에서 애니는 추방당한다.

추방당했지만, 스스로 원한 추방이기도 한다. 언제까지 작고 귀여운 순수한 노래를 부르는 아이일수는 없다. 몸은 자랐고, 이제 마음은 반항으로 가득하다.

아픈 성장통과 자신을 둘러싼 이들에 대한 혐오를 감추고, 독립적인 자신이 되기 위해, 애니는 고향을 등지고 배에 오른다.

 

왜 그런 심정이 들었는지 말로 설명해 보라고 누군가 요청했더라도 왜 그런 심정이었는지 곰곰이 따져보고 그 이유를 설명할 말을 찾아낼 수년의 시간이 주어졌더라도 난 단 한 글자도 끄집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내 심장이 그러했고 그것이 내 평생 느낀 가장 강렬한 감정이었다는 것만 알았을 뿐이다.”

사춘기와 성장, 가장 잘 나타내는 문장이 아닐까 한다.

자신의 사춘기를 뭐라 정의할 수 있으며,

왜 그런 말도 안 되는 짓들을 했는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왜 힘든지, 왜 떠나고 싶은지, 왜 죽을만큼 아프고 방황하는걸까.

유년의 시절과 작별을 고하는 것, 유년의 것들을 버리고 텅 빈 마음을 다시 채워야 하는 막막함과 외로움, 그러나 실상은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마음이다.

 

엄마는 기회만 생기면 날 죽일 거야 용기만 있으면 내가 엄마를 죽일 텐데.”

 

애니는 자신의 트렁크에 자신의 물건을 담아 배에 오른다.

그 후에 애니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지랄스러운 네이딘과 애니가 그럼에도 싫지 않은 건, 그들이 또 한번의 탯줄를 끊는 중이기 때문이다. 그 좁은 산도를 통해 나와서 처음 본 내 가족, 그들에게 자신을 그대로 맡겼던 삶에서 이제 독립해 새로운 자신들이 되어야 한다. 성장하고 혼자 서는 준비를 해야 한다.

또 다른 좁고 힘든 사춘기란 산도를 혼자 힘으로 헤쳐 나와, 유년기의 탯줄을 끊고 나면 남는 건 혼란과 외로움이다. 이젠 자신의 것들로만 채워야 하는 그 외로움, 자신이 혼자 이겨내야 하는 혼란.

 

139페이지밖에 되지 않는 짧은 소설이다. 주인공의 유년시절이야기며, 대학진학을 위해 배에 올라타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작가 자메이카 킨케이드는 영국령 식민지에서 자랐고, 주인공 애니처럼 배를 타고 영국으로 와 보모생활을 시작한다. <애니 존> 이후의 삶은 <루시>란 작품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혼란스럽고 자신도 알 수 없는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묘사가 좋았다. 부모에 의해 만들어진 유년기란 낙원에서 걸어나와 자신의 낙원을 찾아가는 여정의 성장소설이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올랐던 책이 있다.



<유년기의 끝>이란 sf 소설이다. 지금은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전개지만, 그 식상함의 첫 시작이 바로 이 책이었다.

오버로드란 외계인들이 결국 지구의 유년기를 끝장내려 한다. 정체성을 가지고 고유의 문명을 추구하며 살아가던 지구에서, 그들은 새로운 형태의 진화를 만들어내지만 그것의 다른 이름은 멸망이다.

오버로드덕택에 지구는 유토피아라 불리는 상태가 된다. 투쟁과 갈등이 사라진 곳, 그러나 예술과 종교 과학 또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겉으로는 좋아보이나 진정한 발전은 사라지는 현상

투쟁과 갈등이 없는 것이 정말 유토피아일까.

오버로드가 말하는 방향은 옳다. 평화롭고 안전한 곳이다.

그럼에도 다른 길로 가고 싶다. 갈등하며 싸우다 결국 오버로드가 말한 그 길로 가게 되더라도, 일단은 자신의 마음대로 길을 가고 싶다. 둘러가더라도 절벽을 만나더라도, 긁히고 넘어지더라도 말이다. 스스로 획득한 경험치로 자신의 정체성을 쌓아가고 싶다. 유년기의 몫은 끝났으며, 이제 부모의 손을 놓고 싶다. 아이들은 유년기를 벗어나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을까.

그 질문의 답은 이젠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아야 할 부모에게 있겠지. 우리도 그러했으니까.

 

갈등과 투쟁이 없는 지구는 유년기를 통해 성장하지 못하고 끝을 맺었고, 애니와 네이딘은 지독한 갈등과 투쟁 속에서 유년기를 통과해 성장한다. 지랄총량이 법칙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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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2 1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2-09-02 13: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량총량뿐 아니라 불행총량의 법칙도 있다고 봐요.
초년에 고생하면 노년에 편하게 산다는... 저의 바람일지 모르겠습니다만...
고생 모르고 자란 사람은 작은 불행에도 크게 불행하게 느끼잖아요. 반대로 불행을 많이 겪은 사람은
웬만한 불행엔 끄덕도 안 하죠. 그래서 불행총량이 같아진다는 거예요. 제 생각입니다.ㅋ^^

mini74 2022-09-02 14:10   좋아요 4 | URL
행복은 총량이 없었음 좋겠어요. 막 퍼올리는 행복 ㅎㅎ 이건 욕심이겠자요. 포레스트검프에 나왔던 초콜릿상자 생각납니다 ~

얄라알라 2022-09-02 15:12   좋아요 2 | URL
헉! 그렇겠네요

지랄총량의 관점에서 보면, 행복도 확 몰아 소진하면 나중에 밋밋할 터이고
고생 총량도 가능하겠네요...
페크님 덕분에 생각의 전환

책읽는나무 2022-09-02 14: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지랄총량의 법칙이었군요?
며칠 전 딸한테 그런 말이 있단다. 지랄발광의 법칙이라고~~~~??? 지랄발광 맞나???
아무리 생각해도 뭐가 어색한지 몰라 계속 말이 헛도는 거에요ㅋㅋㅋ
미니님이 언급하신 <지랄발광 17세> 저 영화제목 때문이었나 봅니다ㅋㅋㅋ
유년기 때 지랄총량을 다 채워버리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어요.
그런 사람일수록 미니님 말씀처럼 성장하는 과정일 수 있을테니까요^^

mini74 2022-09-02 14:12   좋아요 3 | URL
약하게 지나가는 녀석도 미친거 아니야. 저거 갖가버리고 싶게 지나가는 아이들도 있고. 전 생각해보니 좀 늦게 온 거 같아요 막 반항하면서 연애결혼도 하고 ㅎㅎ 저희집에서 제가 제일 소심하고 얌전했는데 유일하게 연애결혼했거든요. 다들 네가 그럴 줄 몰랐다고. ㅎㅎ 따님들 이제 개학? 누가 그러더라고요. 아이들이 미치기전에 방학을 하고 , 부모가 미치기직전에 개학을 한다고 ㅎㅎㅎ

거리의화가 2022-09-02 14: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말 SNS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큰 것 같아요. 제가 어릴적 학창시절까지만 해도 SNS가 없어서 그나마 사춘기를 덜 혼란스럽게 겪으면서 건너왔다 생각하는데 요즘 아이들은...흠~ 참 얼마나 조마조마할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요. 어디에나 노출되 있다는 느낌? 내가 하는 행동이 모두 감시당한다는 생각은 끔찍하네요ㅠㅠ

mini74 2022-09-02 14:17   좋아요 3 | URL
지울 수도 없지요 ㅠㅠㅠ 예전엔 가슴속에 묻고 혼자 부끄러워하던 일이 박제되는 ㅠㅠ 거기다 비교대상은 너무 많고ㅠㅠ 상처받을 일글이 더 많아진가 같아요.

레삭매냐 2022-09-02 14: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표현 넘모 좋삽니다.

지O총량의 법칙 !!!
예전 독서 모임에서 아주 발랄
하게 외치던 기억이 새록새록
납니다.

지금은 어려서 다 폭발시켜서
아주 순한 양이 되었다고 합니
다 ㅋㅋㅋ

mini74 2022-09-02 14:26   좋아요 4 | URL
그죠 ㅎㅎ마늘 안 먹여도 동굴에 가둬놓지 않아도 다들 알아서 사람되더라고요 *^^* 근데 무슨 독서모임이시길레 이런 구호를 ㅎㅎㅎ

얄라알라 2022-09-02 15:17   좋아요 4 | URL
저로 레삭매냐님처럼 점잖게 두번째 글자는 o처리 할 걸 그랬어요 ㅎㅎㅎ

mini74 2022-09-02 15:45   좋아요 3 | URL
알라님 넘 귀여우세요 ㅎㅎㅎ 저는 과감하게 ㅠㅠ

레삭매냐 2022-09-02 19:34   좋아요 2 | URL
책모임에서 술 잔뜩 묵고
막 야호~~~~

지O랄라라~ 야호 지O랄라라
타령을 하던 기억이 핫하하 -

고상한 책 읽고 뒷풀이는 아조
고상하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서니데이 2022-09-02 15: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중고등학교 학생 시절에 사춘기를 지나는 사람도 있지만, 30대 이후에 찾아오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늦으면 늦을 수록 더 힘들다고도 하고요. 언젠가 한번은 자기 존재의 문제와 마주하는 시기가 다 오는 것일 수도 있지만, 순탄하게 사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유년기의 끝, 아서클라크의 책도 오랜만이네요.
잘읽었습니다. mini74님 즐거운 금요일 되세요.^^

mini74 2022-09-02 15:46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 유년기의 끝 읽으셨군요. 처음 이 책 접해울때 넘 신선했어요. 이 책 읽고나니 만화영화 영화 책들에서 꽤나 많은 설정을 가져왔구나 보이더군요.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scott 2022-09-02 15: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갈등도 투쟁도 없이 순응적인 일본의 지난 시절 잃어버린 30년을 보니 들끓고 분쟁하며 떠들석한 사회가 발전의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키옹이 진행하는 라디오를 들을 때면 일본 국민들 대다수가 현재 상황에만 만족 (오늘 하루 무사히) 내일에 대한 희망이 없어요(사연들을 통해 알게 됨) 그래서인지 자살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mini74 2022-09-02 15:48   좋아요 2 | URL
헉. 그러고보면 정치적으로도 문제가 많은데 참 조용한거 같아요. 시위도 없고 ㅠㅠ 예전 전공투? 때 너무 많은 힘을 쓴 건지. 스콧님 말씀처럼 좀 떠들석해야 발전도 있겠지요 *^^*

단발머리 2022-09-02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킨케이드는 이번에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부모를 떠나 성장의 과정을 거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면서... 부모의 심정이란 또 복잡하니까요.
미니님 덕분에 또 좋은 책을 업어갑니다. 참, 부지런히 많이 읽으시는 미니님!! 짱!!

mini74 2022-09-02 16:00   좋아요 2 | URL
이 분이 노벨상 후보시군요. 잠자냥님 리뷰 읽고 끌렸습니다. 이 다음 이야기가 루시로 이어진다고 하더라고요. ~ 전 문해력이 딸리는거 같아요. 단발머리님 ㅎㅎ 고맙습니다 ~

미미 2022-09-02 16: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용과 제목이 참 잘 어우러집니다. *^^*
SNS 때문에 문제도 많이 생기고 오해도 빚어지고ㅜ.ㅜ
저는 스마트폰 없애고 싶을 때가 종종 있어요. 이런 편리한 수단보다 편지 주고 받을 때가 사람 사이에 관계가 더 좋았던 것 같기도해요. 스콧님 말씀도 그렇고 일본보다는 우리나라가 그런면에서 희망적으로 보입니다.

mini74 2022-09-02 16:45   좋아요 2 | URL
그러고보면 예전엔 편지쓰고 카드 보내고 예쁜 우표도 사고 그랬던거 같아요. 시끄러운 사회가 건강한 사회인거 같아요 ~

2022-09-02 16: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6: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6: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2-09-02 16: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정말 책 다양하게 읽으시네요.
킨케이드 작가 처음 들어보는데 이 작가에도 관심을~~
지ㅇ총량은 정말 있어요^^

mini74 2022-09-02 17:05   좋아요 3 | URL
잠자냥님 리뷰 읽고 찜했어요 페넬로페님 ~ 분량 짧고 문장들도 좋아서 쉽게 읽혔습니다 *^^*

coolcat329 2022-09-02 19:1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가 노벨문학상 후보군요.
짧으니 좋네요. ㅎㅎ
미니님 정말 다양하게 읽으세요.

mini74 2022-09-02 22:00   좋아요 1 | URL
저도 단발머리님 댓글 보고 알았어요. 이렇게 유명하신 분이라니 ㅎㅎ *^^*

새파랑 2022-09-03 09: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단 뭔가 쌓인걸 풀어줘야한다는 이야기군요. 저는 서점가서 이책 잠깐 봤는데 좀 짧아서 사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ㅋ 미니님은 스트레스를 쌓아놓다가 유튜브를 통해 푸시는거 아닌가요? ^^

서니데이 2022-09-03 10: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태풍이 온다고 하더니, 바람이 많이 차가워요.
mini74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그레이스 2022-09-03 2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메이카 킨케이드의 루시 사놨어요.
그것부터 읽고 읽을려구요.
지랄 총량의 법칙 ㅋㅋ
근데 지랄이 한의학에서 저혈압이었다가 고혈압이었다가 종잡을 수 없는 상태를 가리키는 용어래요 ^^

기억의집 2022-09-07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년기의 끝 사다만 놓고 아직 안 읽은 책인데( 방금 책장에서 찾아보니 역시 있네요) 오 이번에 읽어봐야겠어요.
 
역광의 여인, 비비안 마이어
가엘 조스 지음, 최정수 옮김 / 뮤진트리 / 2022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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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계보도를 따라 올라가며, 그녀의 삶을 조심스레 써내려가는 책이다.
그녀의 작품들이 하나도 수록되어 있지 않아 아쉽다.( 그래서 별 하나를 뺐다.ㅠㅠ)

프랑스의 한 소녀 외제니, 그녀에겐 사랑이었겠지만 상대편에겐 불장난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외제니는 아이를 낳았고, 남자는 외면했다.
결국 살길이 막막해진 외제니는 아이를 친척에게 맡기고 미국으로 가는 배에 오른다.
프랑스 요리사로 미국에서 악착같이 돈을 벌며 살아냈다.
프랑스에 있는 딸, 마리아를 데려오기 위해서.
14살의 딸은 낯설었다. 14살의 딸도 엄마가 낯설기는 마찬가지.
마리아는 성격이 불같은 슬로바키아 출신의 찰스 마이어와 결혼한다.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는 엄마와 불같은 성격의 술 좋아하는 아빠 사이에서
비비안 마이어가 태어난다. 그 위로 오빠 칼이 있지만, 칼은 폭력적인 아빠를 닮았다.

부모가 있지만 없는 것보다 못한 상황, 그녀를 보살펴주던 외할머니와 친할머니도 돌아가시고 비비안은 홀로 남는다.
외할머니의 친구였던 뛰어난 사진가 잔 베르트랑에게서 배운걸까.
그녀는 카메라를 들고 세상에 뛰어든다.

소외되고 가난하고 볼품없는 삶을 그녀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카메라 필름에 담는다.

아이를 학대한 보모
편집증적인 보모
재치있고 따뜻하고 조금은 엉뚱한 보모.
그녀에 대한 평가들이다.
어느 것이 맞는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녀가 머무는 시선, 그녀와 마주치는 사람들, 그녀가 담은 모습들을 보며 추측해 볼뿐.

(사생아로 태어난 엄마는 마음이 텅 빈 사람같았다.
그 텅 빈 마음엔 사랑도, 자신이 배 아파 낳은 아이들도 품을 수 없었다.
태생적으로 갖고 태어난 우울과 나태로 그녀는 자신을 보듬기도 어려웠다.
술에 취하고 쉽게 중독되는 아빠, 그런 아빠에게도 자식들은 그저 거추장스러운 짐일 뿐이었다.
그런 엄마와 아빠에게서 태어난 비비안 마이어.
그녀 또한 결핍의 삶을 산다.
부모의 폭력과 방임, 그나마 방패막이 되었던 할머니들의 죽음.
외할머니의 친구를 통해 사진을 접한 후, 비비안에게 카메라는 삶의 의미가 된다.
보모로 살아가면서도 그녀의 목엔 언제나 카메라가 걸려있다.)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고, 폭력과 방치와 결핍으로 얼룩진 가정 출신이며, 가난한 하층민이라면 어떨까. 이런 사람이 재능을 인정받고 제도권 예술로 진입할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제로에 가까운 일을 현실화하고 있는 예술가가 바로 비비안 마이어이다.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라 그녀 자신이 하는 일은 아니고, 그녀의 작품이 하는일이지만 말이다. 비비안 마이어는 2009년 4월에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고, 사망 직후에야 비로소 그녀의작품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녀는 타고난 디자이너였다. 그녀는 작업하고, 시도하고, 발전했다. 초점, 조명, 셔터 속도, 작동 거리 등을 조절하는 다양한 사진 기술을 익혔다. 순간을 포착하고 그것에 영원한 생명력을 부여했다.

"나중에 일자리를 얻어 고용주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을 때, 비비안은 딱 하나의 요구사항을 제시한다. 자기 방문에 자물쇠를 달아달라는 것이었다. 자기 집이 아닌 곳에서 내밀함과 사적인 영역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사춘기 혹은 유년기에 겪은 고성과 공포스러운 장면들에 대한 기억, 어렴풋한 기억. 혹은 감내해야 했던 폭력 때문이었을까. 적대적인 세상에 맞서야 했지만, 모든위험, 모든 두려움에 맞서야 했지만 보호해주는 사람이거의 없었기 때문일까. 그녀가 무성의 실루엣을 지녔고 애교가 전혀 없었던 점에 대한 하나의 가설이다.
방어용 외피. 여러 증거가 그녀가 실제로 느꼈던 두려움을, 남자들을 기피하고 성적인 것을 거부했음을 보여준다. 아버지와 오빠를 겪으면서 남자들에 대한 이미지가거듭 망가졌다. 적어도 얼어붙었다.

그녀의 아낌 없는 시선은 소외된 사람들, 아무도 원하지 않는 사람들, 가진 것이 아무것도 없고 간신히 삶을 꾸려가는 사람들을 향한 비범하고도 혼란스러운 공감을 통해 기적들을 양산했다. 그녀는 그들에게 자신의유일한 재산을, 자신의 보물을, 시선을 선물했다. 그러나 지금은 그녀 인생의 근원들로 거슬러 올라갈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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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8-31 13: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술가는 결핍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것 같아요. 내면의 우울과 결핍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났을 때 카메라 속에 담기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책에 작품이 안 담겨있다니 아쉽네요~^^;

mini74 2022-08-31 13:47   좋아요 3 | URL
채우려다 보니 타인의 마음까지 채워주는 것이 예술같기도 합니다 ~ 글은 좋은데 그 글 속 마이어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지 않아 아쉬웠어요 ~

레삭매냐 2022-08-31 13: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사진은 찰라의 미학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언제라도 사진을 찍기 위해
거북몸이 되더라도 늘상 카메라의
셔터를 누를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순간을 잡기
위해사요.

인위적 설정은 우연히 발생하는
순간의 그것을 따라갈 수 없지요...

그런 점에서 비비언 마이어 아줌마
는 쵝오입니다.

mini74 2022-08-31 13:51   좋아요 4 | URL
아름답지도 멋지지도 않지만, 소외되고 힘든 이들의 모습을 그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며 찍은 사진들이 감동을 주는 거 같아요. 그녀의 삶은 고단했지만 그녀가 찍은 사진엔 고단함대신 그녀의 독특하고 좋은 시선이 담겨 있어 좋아요. 저도 마이어 사진들 좋아하는데 ㅠㅠ 이 책에 없어서 슬펐어요 ㅎㅎ

페넬로페 2022-08-31 13:5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술가에게 좀 미안한 말이지만 평범해서는 좋은 작품이 나오기 좀 그렇죠~~
사진가의 스토리에 작품이 하나도 나오지 않다니 황당하군요^^

mini74 2022-08-31 14:52   좋아요 3 | URL
ㅠㅠ 그래서 좀 슬펐습니다 페넬로페님. 작품과 작가의 이야기는 함께 나와야 더 좋은데 말이지요 ㅠㅠ

미미 2022-08-31 14: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작품이 하나도 실려 있지 않았다니 너무 아쉽네요!(이런거에 예민함ㅋㅋ)
어제 소개해 주신 데버라 펠드먼에게 책이,비비안 마이어에게
카메라가 있었다는 사실이 참 다행입니다.^^*

mini74 2022-08-31 14:54   좋아요 2 | URL
카메라가 그나마 마이어에게 자유고 꿈이고 즐거움이었던듯 합니다. 비참했던 말년, 보모로 돌봤던 삼형제가 그나마 보살펴줘서 얼마나 다행이던지요 *^^*

바람돌이 2022-08-31 15: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저 이 책 저도 어제 읽었어요. 지금은 최근에 나온 앤 마크스의 <비비안 마이어> 읽고 있는데 자료가 충분해서 이 책에서 느낀 아쉬움이 많이 상쇄되네요.

mini74 2022-09-01 11:26   좋아요 1 | URL
앗 그런가요 팔랑팔랑 ㅎㅎㅎ 앤 마크스의 비비안 마이어 한 번 봐야겠어요

책읽는나무 2022-08-31 17: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품이 실리지 않은 예술가의 삶은 좀 공허하겠어요.
예술가들은 풍족하게 산 사람들보다 어렵게 산 사람들이 어쩌면 더 사랑받는 이유도 되는 것 같아요.^^

mini74 2022-09-01 11:27   좋아요 2 | URL
천재들이나 예술가들은 결핍 상처 외로움 이런걸 가지고 태어나는 거 같다는 생각도 해봤어요 나무님 *^^* 평범에 조금 못 미치지만 이런 내가 참 좋다란 생각을 한번씩 합니다 ㅎㅎㅎ

그레이스 2022-08-31 17: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에 예술가들의 비범성에 대해 이야기 할때, 예술하시는 분이 그것도 편견이라고 도덕적이고 성실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분들도 많다고, 너무 특이성에 대해서만 주목하지 말라고 말씀하셔서 그후부터는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을 볼때는...ㅠ

mini74 2022-09-01 11:28   좋아요 2 | URL
맞아요. 그런 분들 많지요. 마치 출퇴근 하듯 그림 그리고 가족과도 잘 지내고 ~ 사람들은 예술가에게 그 편견이란걸 발견하고 싶어하는 거 같아요. 그림에 이야기가 곁들여지면 사실 훨씬 오래 기억되니까요 ~

coolcat329 2022-08-31 2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메라가 그녀 인생의 유일한 희망이자 탈출구였겠네요. 근데 사진작가를 다루는 책에 사진이 없다니 저도 의외네요.

mini74 2022-09-01 11:28   좋아요 1 | URL
정말 작품이 하나도 앖어요 ㅠㅠㅠ 넘 슬펐어요 ㅎㅎ

scott 2022-09-01 0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비안 마이어가 찍은 사진 (복사본)

출판사 측에서 뽀너스로 줘야 하는데 ㅎㅎㅎ


프랑스 출판사들이 요즘 이렇게 활자만 찍어 내고
사진이나 도판 실리는 거 가급적 안하고 있습니다..

종이책 읽는 재미 서서히 줄이는 프랑스 ^^

mini74 2022-09-01 11:29   좋아요 1 | URL
아 그렇군요 스콧님 프랑스가 왜 이러는거야 !!! ㅎㅎ 책은 좋았지만 아쉬움도 컸어요 ~

서니데이 2022-09-01 06: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비안 마이어의 책인데, 사진이 없다면... 저작권 협의가 되지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사진이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유가 있겠지요.
mini74님, 오늘부터 9월 시작입니다. 좋은 일들 가득한 9월 되세요.^^

mini74 2022-09-01 11:30   좋아요 2 | URL
저작권 문제일수도 있겠네요 ~ 서니데이님도 활기찬 9월 시작하시길 *^^*

2022-09-01 14: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2 1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2-09-01 17: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녀의 작품이 없는 그녀에 대한 작품이라니 의아하네요. 미니님 유투브에 똘망이가 안나오는것과 같은? 😆

mini74 2022-09-02 13:22   좋아요 2 | URL
ㅎㅎ 새파랑님 적절한 비유 👍그녀의 삶을 작품하고 같이 보고싶었는데 ㅠㅠ 제가 꼼꼼하지 못해서 ㅠㅠ

가필드 2022-09-04 10: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비비안 마이어 전시회 관람전에 출간되어
눈여겨 봤던 책인데 미니님 소개로
자세히 볼수 있게 해주셨네요 🤗
개인적으로 아픔을 가지고 계신
작가님이였죠 요약되어진 글만 봐도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mini74 2022-09-05 11:14   좋아요 1 | URL
책은 작가님 이야기 잔잔하게 풀어주셨고 문장도 좋았어요.
단!! 작품이 한 점도 같이 소개되지 않아서 너무 속상했습니다. ㅎㅎ
제가 자세히 안 본 탓이라 별 세 개 줬다가 네 개로 바꿨어요.
제 탓이지요 ㅎㅎㅎ

희선 2022-09-06 0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비비안 마이어한테 어머니와 아버지가 관심을 주지 않았지만, 할머니와 할머니 친구가 있어서 조금은 나았겠지요 그때 카메라도 알게 되고, 언제나 카메라는 함께였네요 사진은 다른 책에서 보라는 뜻으로 하나도 담지 않은 건 아닐지...


희선

mini74 2022-09-06 14:36   좋아요 1 | URL
ㅎㅎㅎ 그런 뜻이 ~ 희선님 댓글 읽으며 웃었습니다. 그렇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별거 아닌듯도 합니다 *^^*

기억의집 2022-09-07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불행한 어린 시절을 겪은 평전 읽으면 20세기까지도 제대로 된 부모는 거의 없지 않나 싶어요. 요즘에서나 아이들한테 사랑 주고 애틋하게 대하지 저의 세대만 해도 비비안 마이어의 부모 정도는 아니여도 딱히 저도 사랑 받고 자랐다는 생각은 안 들거든요. 사진이 탈출구여서 그나마 삶을 지탱할 수 있었던 게 아니였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