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는 그 혼란하고 끔찍했던 시기, 그럼에도 좋은 아버지와 어머니밑에서 잘 자라 주었다. 반듯했고 정직했으며 용감했다. 일을 무서워하지 않았고 남을 속이는 일도 하지 않았다.
그런 올곧은 성품에 고한수는 끌린다. 자신과 다른 모습, 자신과는 다른 색의 사람.
그래서 둘은 더욱 끌렸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고한수가 유부남임을 아는 순간, 선자의 사랑은 멈춘다.
그런 선자의 손을 잡아준 이삭, 그리고 일본에서의 생활.
경희와 요셉 그리고 노아와 모자수.
책을 덮으며, 노아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일본인의 눈에 조선인은 더럽고 지저분하며 머리 나쁜 종족이다. 거짓말을 일삼으며 게으르고 불법적인 일들을 한다.
그렇게 규정지어진 틀안에서 노아는 발버둥을 친다.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일본인으로 완전히 동화되고 싶었던 것일까.
그렇게도 싫었던 일본인이 규정한 틀에 맞는, 나쁜 조선인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걸 아는 순간 무너진다.
선자와 이삭의 아들로는 살 수 있지만, 선자와 고한수의 아들로는 어디에서든 살고 싶지 않다는 노아.
그러면서 그 와중에도 일본인 행세를 하며 결혼을 하고 아이를 넷이나 낳은 노아를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이 스스로 온전치 않다고 믿으면서, 결혼이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을 온전하게 만들어줄거라 믿었던 것일까, 아니면 좀 더 일본인답고 싶었던 것일까. 그의 몸 한쪽은 여전히 이삭의 무덤을 찾고 있는데... 그에게서 유럽인 되고싶어했던 근대 일본인들의 모습이 겹친다.
유럽인이 될 수 없다면, 아시아의 유럽인이 되고 싶다던 그들.
일본인이 될 수 없다면, 조선인중의 일본인이 되고 싶었던 걸까.
아니다 노아는 자신이 되고 싶었다. 자신이 고귀하다 생각하는 가치들을 갖고 그 것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삶. 그 삶은 고한수의 피로 인해 얼룩지고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 된다.
자신이 믿고 의지했던 정체성은 조선인이지만 그럼에도 다른 조선인들과 달랐던 지적이고 순결했으며 고귀한 이상을 추구했던 이삭에게 있었던 건 아닐까. 그런 이삭의 아들인 자신, 그러나 그건 가짜였다. 폭력과 범죄로 나쁜 조선인의 표상인 고한수의 피가 흐르는 것도 모자라, 그가 벌어들인 피 묻은 돈과 구역질나는 권력으로 그는 자신의 목숨과 고결함을 지킬수 있었다. 그 안에서 문학을 논하고 읽었고 고결한 세상을 꾸었다. 자부심을 가졌던 자신의 둥지는 더러운 둥지였다.
그러면서 덕혜옹주의 딸이 떠올랐다.
일본의 귀족 피와 일본에서 가장 비천하게 취급되는 조선의 피가 흐르는 공주의 딸.
천박함과 고귀함이 공존하고, 어떨 땐 존귀한 존재로 어떨 땐 거짓말 잘 하고 손버릇 나쁘며 목소리 큰 혐오스러운 존재로 살아간다는 건 어떨까.
패전 후 어디에도 갈 곳이 없어 방황하다 자살한 덕혜옹주의 딸이 오버랩된다.

1권, 선자의 이야기는 생각대로 흘러갔다.
어지러운 역사앞에서 한 인간, 그것도 가진 것 없는 여자의 삶이 거기다 사랑에 배신당한 삶이 꽃길일 수는 없다. 그렇다면 그건 로판이겠지.
2권에선 좀 더 다양하고 예측하기 힘든 삶들이 나열된다.
그들의 삶은 이제 단순히 살아남기에서, 도대체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조금 더 복잡해진다. 길을 잃고 방황하고, 그 방황의 대가가 그저 툴툴 털어도 될 먼지같은가 하면 누군가에겐 목숨을 내놓는 일이기도 하다.


“노아가 아키코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아키코는 항상 노아를 다른 사람인 것처럼 생각했다.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상상 속 모습을 덧씌워서 보고 있었다. 아키코는 모두가 꺼리는 사람과 어울려주는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었다. 노아라는 존재는 아키코가 좋은 사람이고, 배운 사람이며 진보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세상에 증명해주었다. 노아는 아키코와 함께 있을 때 자신이 조선인이라는 사실에 신경 쓰지 않았다. 사실 누구와 함께 있어도 자신이 조선인이든 일본이든 신경 쓰지 않았다. 그것이 무슨 의미이든, 노아는 그저 자기 자신으로 있고 싶었다. 때로는 자신을 아예 잊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키코와 함께라면 결코 그럴 수 없을 것이었다.”


그나저나 며칠 전 장을 보러갔다가 때이른 크리스마스를 만났다. 벌써 크리스마스인가 하고보니 금방 12월이 올 것만 같다
( 보너스로 할로윈 특집 허수아비인형도 한 장 찍어봤다. 이런걸 집 앞에 놓는다는 건 도대체 ?! )


댓글(27) 먼댓글(0) 좋아요(4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곡 2022-10-02 1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올해 들어 첨 보는 크리스마스 장식 같아요 ㅎㅎ 귀엽습니다!

mini74 2022-10-02 15:10   좋아요 3 | URL
저도 올해 들어 처음 보는 ㅎㅎ 귀여워서 구경하다가 사진도 찍었어요 ~

scott 2022-10-02 15: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설마😄알라딘 연말 특집 굿즈
스누피가 아닌
미키🎄형제들 😍

mini74 2022-10-02 15:13   좋아요 3 | URL
ㅎㅎ 스누피도 좋지만 이제 좀 딴 것도 주면 좋겠어요. 개인적으로 언제나 주장하는 레고피큐어 !!!! 쫌 주세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2-10-02 15: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할로윈 허수아비는 쫌 무서운데요^^; 예전에 살던 동네는 할로윈만 되면 시끌벅적하던 동네였는데 여긴 아파트촌이라 조용합니다ㅎㅎ 크리스마스 트리 보니 연말도 기다려지도 그러네요^^*

mini74 2022-10-02 15:20   좋아요 3 | URL
영어학원 최대명절 아닌가요 ㅎㅎ 영어학원 다니는 꼬맹이들은 코스프레 옷이나 호박바구니 들고 다니더라고요. 그 모습은 또 귀엽기도 하고 ~ 저 허수아비 좀 그렇죠. 움직이기도 해서 깜짝 놀랐어요 스티븐킹 소설에 옥수수밭이랑 허수아비 나오는 이야기 생각나서 더 무서웠어요 ~~

미미 2022-10-02 15: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호박 인형 너무 무서워요!!ㅋㅋㅋㅋ(근데 좋아하고 있음ㅋ)
미니님도 파친코 읽으셨군요. 저는 버티고 있는데(응?) 얼마나 더
버틸수 있을진 모르겠습니다. 1권은 특히 궁금하네요ㅎㅎㅎ

알라딘 부디 굿즈 신경좀~😆

mini74 2022-10-02 15:53   좋아요 2 | URL
항아리 젓고 있는 마녀들 인형도 있었어요 미미님. 그건 좀 귀여웠어요 ㅎㅎ 멕배스 마녀 생각도 들고요 ~ 그죠 굿즈 신경 좀 ㅎㅎ !!!

scott 2022-10-02 16:13   좋아요 2 | URL
파친코 1권 폭풍 속도로 완독 😊
2권은 😅

mini74 2022-10-02 16:14   좋아요 2 | URL
호불호가 좀 있지요 ㅎㅎ

프레이야 2022-10-02 15: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파친코는 내내 망설이고 있는데 손이 근질근질합니다 ㅎㅎ

mini74 2022-10-02 16:02   좋아요 2 | URL
금방 뚝딱 읽힙니다 프레이야님 *^^*

페넬로페 2022-10-02 17:1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크리스마스가 등장하나요!
요즘 초등생들에겐 할로윈이 중요한 축제인가봐요. 그게 좀 싫지만 제가 유행을 막을수누 없고요 ㅎㅎ
파친코는 고민중에 있습니다.
읽으면 진도는 잘 나갈 것 같아요^^

mini74 2022-10-02 17:27   좋아요 3 | URL
진도는 금방 나가실거예요. 이게 아마 영어 유치원 등 영어학원에서 행사를 하면서 인기를 끄는거 같아요.~

새파랑 2022-10-02 22: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오늘 간 밥집(술집?)에 마지막 사진에 있는 호박 귀신 모형이 서있던데 같은데서 산걸까요? 🤔

벌써 크리스마스라니 ㅜㅜ 시간이 너무 빠르네요~~ 아직 책 읽을게 쌓여있는데 ㅜㅜ

mini74 2022-10-03 11:49   좋아요 2 | URL
헉. 사는 분이 계시는군요 ㅎㅎ 식당 등에는 세우면 시선이 가고 홍보도 될 듯 합니다. 무섭던데요 저거 ㅎㅎㅎ

희선 2022-10-03 0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본에서 조선 사람으로 사는 건 쉽지 않겠습니다 출생의 비밀도 있으면 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런 것과 상관없이 자신은 자신으로 살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게 마음대로 안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 크리스마스 장식이라니 빠르네요 할로윈 허수아비인형은 시월이니 지금이 딱 맞네요 저는 할로윈 아무 날도 아니지만... 허수아비인형 무서워요


희선

mini74 2022-10-03 11:50   좋아요 2 | URL
그죠 좀 무섭죠. 귀엽지가 않고 ㅠㅠ 눈알모양 젤리도 좀 징그러웠어요 ㅎㅎ 어느덧 달력이 10월 포함 세장만 남아서 쓸쓸합니다 *^^*

그레이스 2022-10-03 15: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대시대 유럽의 문명에 자극을 받고 동경하던 아프리카의 젊은이! 그후의 삶의 인물이 생각납니다.

mini74 2022-10-03 15:20   좋아요 2 | URL
근대 제국주의 물결 앞에선 동경도 정체성의 혼란도 함께 존재하는 듯 해요 *^^*

레삭매냐 2022-10-03 19: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할로윈 시즌이군요.

언제부터인가 미국에서도 할로윈
이 추수감사절을 제치고 두번째
로 장사가 잘 되는 시즌이 되었
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했는데,
요즘 붐인가 보네요.

mini74 2022-10-03 21:00   좋아요 1 | URL
집근처에 영유가 있는데 거기선 꽤 큰 행사로 치르더라고요. 작년엔 오징어게임 복장이 유행했다는데 ㅎㅎ 그래도 역시 고전이 무서운거 같아요 지옥에서 온 듯한 허수아비 제이슨 핼레이저 캔디맨 좀비 스크림 이런 류요 ㅎㅎ

공쟝쟝 2022-10-04 11: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노아의 죽음은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이번 독서를 통해서 문학이 소설이 잘 만들어진 이야기가 왜 중요한지 조금 더 이해하게 된 것 같아 좋습니다.

mini74 2022-10-05 10:07   좋아요 2 | URL
저도 노아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도 재미있고 좋았어요 특히 쟝쟝님 이야기 와 댓글들 읽으며 많은 걸 배웁니다 *^^*

공쟝쟝 2022-10-05 10:36   좋아요 1 | URL
기꺼이 자신의 경험으로 소설을 읽으면서 배움을 자처하는 이곳. 서재. ~

기억의집 2022-10-05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스트코??
파친코는 힘들 것 같아 읽을 엄두를 못 내고 있지만 노아란 복합적인 성격의 캐릭터 창출한 거 읽어보니 작가가 엄청난 내공자 같네요. 뭔지 솔직하고..

mini74 2022-10-05 21:27   좋아요 1 | URL
맞아요 기억의 집님 ㅎㅎ 달걀 사러갔다가 크리스마스를 만나고 왔습니다. 작가님 다음 책 나오면 읽을거 같아요 *^^*
 
위로의 미술관 - 지친 하루의 끝, 오직 나만을 위해 열려 있는
진병관 지음 / 빅피시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손이 다칠 위험을 무릅쓰고서라도 유리창을 깨서 완전히 해방되는 것이 중요하다.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다. 가난도 아무것도 아니다. 금지된 모든 것을 시도하고 기쁜 마음으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 과장하면 어떤가. 새로 배우고 알게 되면 또 배워야 한다. 우스꽝스러운 것을 창조한다고 해도 부끄러울 필요가 없다. 이젤 앞에서화가는 과거의 노예가 되어서도, 현재의 노예가 되어서도 안 된다."

쿠르베는 변혁의 시대를 살면서, 살아 있는 예술을 하기 위해 기존 전통 회화를 거부하며 자신이 직면한 현실을 그리려 했다. 그의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마네가 그의 뒤를 이어 비난을 두려워하지않고 자신의 그림을 선보였고, 그를 존경했던 모네가 자신의 작품에쿠르베를 모델로 출현시키기도 한다. 또 현대 미술의 첫 계단이라불리는 세잔은 쿠르베의 풍경화에서 물감 칠하는 테크닉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젊은 화가들은 더 이상 누군가에게 평가받기 위한 수동적인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쿠르베가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기 위해독립 전시회를 열었듯, 1874년 제1회 인상주의 전시회를 개최하며모더니즘 시대를 활짝 열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예전에 도예전시회를 간 적이 있다. 자유분방하게 도예품들은 전시도 하고 팔기도 했는데, 그 속에서 엄청난 땀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조금만 몸을 돌려도 뭔가 깨뜨릴 것 같은 불안함에 내 몸뚱아리를 어찌할 줄 몰라 쩔쩔맸던거다.

잘 넘어진다. 자주 깨뜨린다. 실수도 많다. 나란 인간은 허점투성이다.

실수를 하지 않겠다 다짐하며 계획을 세워도 무언가 하나는 어긋나는 일이 있다.

매번 실수가 터지고 마음 먹은대로 되지 않지만 그래서 부족한 삶이지만 굳이 행복회로를 돌리자면 조금 부족하기에 그 틈으로 요리조리 몸도 돌려가며 잠들고, 또 쉬어가며 살아가는 것 아닐까.

오늘의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도, 내일은 내일의 실수가 기다린다는 것.

살다보니 오히려 그런 날들이 더 오래 기억된다는 것, 비록 흑역사일때도 있지만.

잊어버리자. 왜냐면 내일은 내일의 실수가 또 나를 기다리니까.

어차피 우린 미완의 삶을 사는 미생이니까.

그래서 위로라는 말이 좋다. 채워지지 않는 삶엔 서로를 위한 위로가 필요한 법이다.

그리고 그 위로라는 게 뭐 그리 거창하지 않다는 것.

결국 도서관에서 <위로의 미술관>이란 제목을 보곤 두말없이 빌려온 것에 대한 장황한 설명이다.

 

 

은퇴 후 새롭게 시작한 그림으로 성공한 모리스 허쉬필드와 75세에 시작한 그림으로 경제공황과 전쟁에 지친 미국인들에게 소박하고 성실한 삶에서 오는 행복과 위안을 준 그랜마 모지스의 그림들.

이카로스를 그렸지만, 그 속엔 2차대전에서 전사한 공군 비행사들에 대한 애도가 담겨있다는 것, 이카로스의 붉은 심장은 마티스의 예술에 대한 굽힐 줄 모르는 의지이기도 했다.

한 눈으로만 봐야하는 원근법의 세상에서, 인간이 가진 두 눈으로 세상을 보고자 했던 세잔의 그림들도 소개된다.

그 중에 기억에 남는 건 바다그림이었다.

러시아의 화가로 윌리엄 터너의 영향을 받았으며, 바다 그림에 탁월했던 이반 아이바좁스키.

그가 그린 <아홉번째 파도>는 금방이라도 작은 배위의 인간들을 집어삼킬 듯 하다. 이렇듯 오만한 인간은 거대한 자연앞에선 겸손해진다.


이 그림을 보면서 떠올랐던 건 호쿠사이의 <파도>다 하늘로 솟을 듯한 파도가 금방이라도 사람들을 덮칠듯하다.


그리고 터너의 바다. 터너의 바다는 하늘과 맞닿은 듯 하다. 바다의 색이 담긴 수증기들이 하늘로 올라가, 하늘의 구름들이 하늘의 색을 내어준다 그렇게 만나 하늘과 바다 사이 오묘한 터너만의 세상 하나가 만들어진다.

바다에 비친 달이 아름답다.


그리고 귀스타프 쿠르베의 바다. <팔라바의 바닷가>.


정치상황 등에 휘말리며 탄압받던 힘든 시기, 자연이란 캔버스에 그려진 거대한 바다앞에, 그는 겸손하게 모자를 벗었다. 자신을 후원하는 이 앞에서도 꼿꼿하게 서 있던 그가 자연의 경이앞에선 스스로 자신을 낮추고 있다.


"쿠르베는 변혁의 시대를 살면서, 살아 있는 예술을 하기 위해 기존 전통 회화를 거부하며 자신이 직면한 현실을 그리려 했다. 그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 마네가 그의 뒤를 이어 비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의 그림을 선보였고, 그를 존경했던 모네가 자신의 작품에 쿠르베를 모델로 출현시키기도 한다. 또 현대 미술의 첫 재단이라 불리는 세잔은 쿠르베의 풍경화에서 물감 칠하는 테크닉을 받아들인다."


바다 하면 또 떠오르는 것은 마셜제도 원주민들의 바다지도이다.

조개껍데기와 야자나무 껍질을 이용해 해류와 바다의 깊이까지 표현한 바다지도는 보는 것만으로도 하나의 예술품같다. 그들의 삶과 지혜가 담겨 어지러운 야자나무 줄기와 조개껍질들이 물고기들이 떼지어 있는 곳으로 길을 인도한다. 그 줄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의 깊이, 파도의 세기, 그들이 바라본 바다가 오롯이 담겨있다.

(그들은 파도가 육지로 밀려오면 물결의 높이와 흐름이 달라진다는 걸 알게 되고, 막대기를 엮어 물결이 높은 곳을 표시했다. 막대기는 바닷물의 흐름을 휘어있는 막대기는 물결의 높이를, 조개껍데기는 섬을 나타낸다.)


가난하고 힘든 삶 속에서도 늘 빛났던 화가 라울 뒤피.

어린 시절, 음악을 사랑한 아버지덕에 늘 음악과 함께 했던 그.

그래서일까.

그는 세상 찬란한 빛들을 음표삼아 경쾌하고 밝은 그림들을 만들어냈다.

삶은 나에게 항상 미소 짓지 않았지만 나는 언제나 삶에 미소지었다.”

(아래 그림은 라울뒤피의 갈매기가 있는 요트 경기)

 

 

자연앞에 서면 우린 한없이 작아진다. 거기다 삶도 그렇게 친절하진 않다. 그러니 먼저 웃어주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근데 말이다 정말 그럴까?


 

아래는 정말 귀여웠던 아서 앨슬리의 <내가 제일 커>란 그림이다, 능청맞아 보이는 세인트버나드와 아이의 표정이 앙증맞다.


 


그 와중에 북플을 왁자지껄 들뜨게 했던 아웃랜더 두 권을 읽었다. 가독성이 좋은데다 술술 읽혔다. 그래...역시 연하가 좋구나, 젊음은 좋은거구나. 그랬다.

(그림들이 그리고 아웃랜더의 제이미가 내게 그랬듯, 다른이들에게도 많은 위로가 되기를 ㅎㅎ)


댓글(31) 먼댓글(0) 좋아요(5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cott 2022-09-29 11: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마지막 사진

내가 제일 커!

 / ̄ヽ___/ ̄ヽ
 レ⌒/    \/⌒|
 \/      ヽノ
  | ● __ ● |
  ヽ  (_Å_)  /
  /\____/
  | / ̄ ̄ノ 人
   ヒ_)、_(_ノ ノ)
    ヽ_)ー(_厂

팔라바의 바닷가 그림 넘 ㅎ 좋습니다!
역쉬! 미니님 북플계 그림 소물리에 이쉼 ^^

mini74 2022-09-29 11:44   좋아요 4 | URL
세인트버나드도 귀엽지만 스콧님 강아지도 귀여워요 ㅎㅎ 포켓몬에 나오는 얌멍이 닮았어요 ~ 고맙습니다 ~~쿠르베 그림 좋지요. ~

coolcat329 2022-09-29 11: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그림으로 위로 받으셨나요?
저는 쿠르베의 바다 그림이 갖고 싶네요.

scott 2022-09-29 11:55   좋아요 3 | URL
저도🖑🖑🖑🖑

mini74 2022-09-29 11:57   좋아요 3 | URL
모자를 벗고 시원하게 웃고 있을거 같지 않나요 ㅎㅎ 저도 갖고싶지만 가격이 넘사벽이겠지요 ㅎㅎ

미미 2022-09-29 12:0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그림도 귀엽고 요트에 갈매기 잔뜩 날아다니는 그림 마음에 드네요*^^*
바다의 신비로운 인상을 더 강조할 수 있는건 미술의 장점인거같아요! 저도 나중에 이 책 빌려와야겠어요. 느릿느릿 미니님따라 미술공부하는 중ㅋㅋ

mini74 2022-09-29 12:43   좋아요 4 | URL
라울 뒤피 그림에는 경쾌하고 밝은 음악이 담겨 있는 듯 보고있음 환하고 좋아요 ~~ 저는 미미님따라 사회와 젠더 공부중~ 많은 깨달음 얻어간답니다 *^^*

책읽는나무 2022-09-29 12: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꺄악~~^^
그림에 위로를 받는다는 미니님의 말씀이 맞아요. 쿠르베와 터너의 바다 그림이 그런 느낌이 드네요~^^

mini74 2022-09-29 12:44   좋아요 4 | URL
눈이 시원하지 않나요 나무님 ㅎㅎ 강아지랑 아이 넘 귀엽지요.~ 난 세인트버나드 두밴데 ㅠㅠㅠ ㅎㅎㅎ

새파랑 2022-09-29 12: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미니님에겐 그림이 가장 큰 위로가 되는군요~!! 실생활에서는 그럴지라도 북플에서 미니님은 완벽합니다 ^^
전 <아홉번째 파도>가 젤 인상적이네요~!!

mini74 2022-09-29 12:45   좋아요 4 | URL
ㅎㅎㅎ새파랑님의 위로댓글 고맙습니다~~ 아홉번째 파도 강렬하지요 ~ 가장 큰 파도를 뱃사람들이 아홉번째 파도라고 불렀다고 하네요 ~

라로 2022-09-29 13: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호쿠사이의 파도 문신 한 사람 여럿 봤어요!!^^;; 제 직장에도 간호사 한 명 있구요.
암튼, ˝오늘의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도, 내일은 내일의 실수가 기다린다는 것.

살다보니 오히려 그런 날들이 더 오래 기억된다는 것, 비록 흑역사일때도 있지만.

잊어버리자. 왜냐면 내일은 내일의 실수가 또 나를 기다리니까.

어차피 우린 미완의 삶을 사는 미생이니까.˝
넘 좋은 걸요!!^^

mini74 2022-09-29 14:08   좋아요 3 | URL
파도 문신을요?! ㅎㅎ 하기야 여기도 문신한 이들 많아요. 저희 동네 젊은 아빠는 다리에 두 딸아이 얼굴 문신을 했더라고요. 그 분이 셋째 낳음 팔에 한다고 ㅎㅎ 고맙습니다 라로님 *^^*

거리의화가 2022-09-29 13: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미술 리뷰는 언제봐도 명품입니다~
은퇴 후 그림으로 먹고 살 수 있다니 그런 화가들은 일부겠지만 그래도 부럽네요. 소개해주신 화가들 중 터너랑 쿠르베 정도 아는 듯 싶네요. <아홉번째 파도>도 그림인거죠? 사진인 줄 알았습니다. 실감나는 묘사네요~ 그림은 못 그려도 그림을 보며 위로받을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저도 잘 넘어지고 실수 많이 하는 인간이라 미니님의 고백이 친근합니다!ㅎㅎㅎ

mini74 2022-09-29 14:10   좋아요 4 | URL
화가님이요?! 실수 많이 안하실거 같은데 ㅎㅎ 책 속 사진은 더 멋진데 제가 똥손이라 ㅎㅎ

레삭매냐 2022-09-29 14: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림 중에서 윈슬로 호머라는
화가가 그린 수채화를 너무 좋아라
한답니다.

미니님의 그림 리뷰, 명품이지 싶습
니다.

mini74 2022-09-29 14:16   좋아요 4 | URL
매냐님 저 호머의 여름밤 ~ 좋아합니다. 소년들 그림도 좋아하고 ~~ 고맙습니다 매냐님 *^^*

페넬로페 2022-09-29 15: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늘 공원에서 독서동아리 회원들과 커피 마셨는데 인간이 본래 악하니까 예술이 필요한건 아닐까 말했어요.
그림이 사람에게 위로가 됩니다.
작가의 의도도 그렇고
작품을 보는 우리도요^^

그레이스 2022-09-29 18:36   좋아요 2 | URL
저도 거기 있었어요
😉

mini74 2022-09-29 18:58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 말에 공감합니다 또 책이나 그림보며 댓글 나누는 것도 즐겁고 위로가 됩니다 *^^* 그레이스님 ㅎㅎ 귀여우세요 ~

그레이스 2022-09-29 18:3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미니님 미술 관련책 올리실 때마다 살짝 스트레스 받는 중^^;;;
유혹의 손길이 ㅋㅋㅋㅋ

아서 앨슬리 그림 넘 사랑스럽습니다.^^~♡
미소짓게 하는 그림입니다.

scott 2022-09-29 18:37   좋아요 3 | URL
땡to미니님에게
그레이스님 대신 제가🤗

mini74 2022-09-29 18:57   좋아요 3 | URL
저 이거 도서관에서 빌려봤어요. 그레이스님 ~도서관 신간코너에 가보시고 읽으신 후 소장여부를 결정하심이 ㅎㅎㅎ *^^*

서니데이 2022-10-01 04: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주에 읽었던 책이 <빠르게 실패하기>였어요.
계속 실패하고 시도하고, 그리고 더 좋은 것들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지난번의 실수는 다음엔 더 좋은 것들이 되어 줄 거예요.
실수를 하면 그렇게 생각하려고요. 저도 실수 많이 하거든요.^^;
mini74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mini74 2022-10-02 10:10   좋아요 3 | URL
책제목 맘에 듭니다 ㅎㅎ다음에 더 좋은 것들이 되어주겠지요 ㅎㅎ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 *^^*

호우 2022-10-02 12: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디 가서 잘 부딪히고 실수도 많이 하는데 그래서 긴장도 많이 해요. 어릴 때는 귀엽지만 귀여울 나이는 지난 듯 해서 ^^

저도 위로란 말이 좋아요. 모지스 할머니도 좋아하고요. ^^

mini74 2022-10-02 12:57   좋아요 3 | URL
모지스할머니 그림보면 소박한 삶에서의 위로가 떠오르지요 ㅎㅎ 귀여울 나이 ~ ㅎㅎ 한참 웃었습니다 ㅠㅠ 저도 귀여울 나이가 많이 지나서 ㅎㅎ

희선 2022-10-03 02: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홉번째 파도, 소설 제목으로 알았는데 그림도 있군요 찾아보니 만화도 나옵니다 마지막 그림 귀엽네요 아이보다 큰 개라니... 순하겠지요 저 개가 늘 아이를 지켜줄 것 같습니다


희선

mini74 2022-10-03 11:53   좋아요 2 | URL
같은 제목의 소설이랑 만화도 있군요 ~ 큰 개들 중 순한 애들 많지요. 오히려 치와와 포메같이 작은 견종들이 한 성격하더라고요 ㅎㅎ *^^*

기억의집 2022-10-05 2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울 뒤피는 처음 안 화가인데.. 색이 경쾌해서 좋네요. 가볍다는 느낌하고 다른데.. 경쾌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것 같어요. 소녀의 표정과 개의 표정이 닮은 듯한 느낌이…

mini74 2022-10-05 21:25   좋아요 1 | URL
그죠 개와 소녀의 닮음이 귀여움을 더해주는거 같아요. 뒤피 그림은 그의 고된 삶과 달리 아주 아주 밝아요. 햇살이 통통 튀는 느낌이랄까요 기억의 집님 말씀처럼 유쾌하고 밝은 경쾌함이 기분좋지요 *^^*
 

안녕하세요 여러분 *^^*
여행하면 떠오르는 책은?
저는 무진기행
그랜드 투어
전국축제자랑

그렇다면 여행에 가지고 갈 책은?
스켑틱
비비안 마이어
생강빵과 진저브래드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마지막으로 여행도 하고 체력단련도 하고싶다면?
시민의 한국사
다락방의 미친 여자 입니다 *^^*

https://youtu.be/JhAACZpV9oA

댓글(48) 먼댓글(0) 좋아요(5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2-09-26 17: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무술수련용 시민의 한국사 2권 + 다락방의 미친여자에서 빵 터졌습니다. ㅎㅎ
저는 왠만해서는 여행에 책 안가져가는쪽.
여행에 좀 더 진심이랄까요? ㅎㅎ 그래도 왠지 다락방의 미친 여자를 들고 가면 뭔가 돌아올 때 고수가 되어 오지 않을까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영상입니다. 다음에 한번 시도해볼게요. ㅎㅎ

mini74 2022-09-26 17:22   좋아요 3 | URL
고수도 되고, 근육도 생기지 않을까요 ㅎㅎ 사실 전 여행갈땐 주로 잡지 들고다닙니다. 스켑틱은 아이가 좋아하는 잡진데 저도 읽어보니 재미있더라고요. 모르는 부분이나 어려운 부분은 그냥 넘깁니다 ㅎㅎ

거리의화가 2022-09-26 17: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믿고 보는 미니님 영상~ 이번 편도 넘넘 좋네요!ㅎㅎㅎ
친구분들이 여행에 가져갈 책이라고 했더니 개풀 뜯어먹는 소리라고 하셔서 시작부터 빵 터졌어요~ㅋㅋㅋ 하긴 저도 여행가면 놀기 바쁘지 책 잘 안 읽는 것 같아요. 들고는 가는데 한번도 완독해서 돌아온 적이 없습니다.
그랜드투어 급 호기심이 생깁니다. 그림과 더불어 지적인 호기심이 채워지는 세계사일 것 같아요.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는 다시 봐도 표지가 참 예쁩니다! 그런 내용이 담겨 있는 줄 몰랐어요. 얇긴 한데 우리것들에 대한 내용이어서 호기심이~ㅎㅎ
무술단련용 두권은 과연 여행 때 들고 갈 수 있을지~ 집콕여행이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번 편도 잘 봤어요. 미니님. 저는 일단 그랜드투어랑 우리에게도 예쁜~ 찜해놔야겠어요.

mini74 2022-09-26 17:25   좋아요 3 | URL
우리에게 예쁜 ~ 은 잠자냥님 리뷰 보고 티코스트에 반해서 ㅎㅎ 책 속에 내용은 크게 많지 않지만 그림들은 예뻐서 만족합니다. 그랜드투어 저는 개정전 구판으로 가지고 있는데, 내용은 크게 바뀐 부분은 없더라고요. 제 친구들이 옛날 사람들 ㅎㅎ이라 유머가 구식이지요. 다들 여행하니 초록병 삼겹살 등등이 떠오른다고 하네요 ㅎㅎ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화가님 *^^*

미미 2022-09-26 17: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미니님!! 지난번 책과 달리 비비안 마이어의 작품들이 담겨있어 좋네요~♡ 둘 중 하나 고르라면 저 이책으로 살것 같아요*^^* 친구분들 비유가 다 재밌습니다ㅎㅎ 저는 여행갈때 책을 많이 가져가진 않는데 책과함께 다이어리는 꼭 가져가요. 여행지에서는 유독 감상에 젖는것 같아서요. (단점:집에와서 읽으면 유치해짐)미니님을 위한 북캐리어를 알라딘이 굿즈로 만들어주었음 좋겠어요ㅎㅎㅎ

mini74 2022-09-26 18:55   좋아요 3 | URL
앗 맞아요. 다이어리 ㅎㅎ 저도 챙겨갑니다. 북캐리어!! 미미님 이이디어 👍 저도 쓰고나서 집에 돌아와 읽으면 좀 빨쭘해지긷도 합니다. 그게 여행의 묘미 아닐까요 ㅎㅎ

잘잘라 2022-09-26 18: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 개 풀 뜯어 먹는 소리
2. 시조새 파킹하는 소리
3. 빌게이츠 오케이캐시백 적립하는 소리
시조새 파킹하는 소리는 무슨 뜻인지 몰라서 검색해보고 왔어욥. 옛날 옛날 옛날 사람. 흐흐

아, 저 이번 추석에 고양이 풀 뜯어 먹는 소리 들어봤어요. 개도 풀을 뜯어 먹고, 고양이도 풀을 뜯어 먹고, 잘잘라도 풀을 뜯어 먹지만, 개와 고양이와 잘잘라는 서로 다른 풀을 뜯어 먹기 때문에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미니님 오늘 영상 재밌게 잘 봤습니다. 미니님 책 소개 중독성 있어요. 비비안 마이어, 그동안 잘 참아왔었는데, 오늘 못 참고 담아갑니다. 감사합니다.

mini74 2022-09-26 18:56   좋아요 3 | URL
자매품 이건희 해피포인트 적립하는 소리도 있답니다 ㅎㅎㅎ우라 모두 옛날사람 ㅎㅎㅎ 저희집 개 똘망이도 한번씩 뜯어먹는데 가끔 저랑 겹쳐요. 양배추를 그렇게 좋아합니다 저랑 똘망이가 ㅎㅎ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scott 2022-09-26 18: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여행 갈때 미니님 영상 폰에 저장해 갈려고요
음성만 청취해도
기분이 😄
미니님이 읽어주셨던
애린왕자도 오늘 영상에 추가👆^^

mini74 2022-09-26 18:57   좋아요 3 | URL
ㅎㅎㅎ 이런 부끄러운 ㅎㅎ 고맙습니다 스콧님 *^^*

coolcat329 2022-09-26 18:2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빌 게이츠가 오케이캐시백 적립하는 소리 ㅋㅋㅋㅋㅋ
저는 여행이라고 가져가는 책은 없고 그냥 그 당시 읽고 있던 책 가져갑니다. 아 ktx타고 책 읽으며 여행가고 싶네요.

인어공주 회뜨는 소리하고 있네~추가합니다.ㅋ

mini74 2022-09-26 18:58   좋아요 3 | URL
저 ㅠㅠ 너무 잔인하신거 아닌가요 ㅎㅎ 먼저 비늘부터 제거하고 꼬리 자른 후에 ㅎㅎㅎ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coolcat329 2022-09-26 19:31   좋아요 2 | URL
아 인어공주를 회 뜨는 게 아니라 인어공주가! 회를 뜬다는 ...ㅋㅋㅋ

mini74 2022-09-26 19:35   좋아요 3 | URL
ㅎㅎㅎ 잔인한 건 저였군요. 근데 전 왜 저 문장 읽고 세바스찬이 집게로 비늘 제거 하는 모습이 떠오른걸까요 ㅠㅠㅎㅎ

페넬로페 2022-09-26 21:57   좋아요 2 | URL
‘장마비에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하고 있네‘
추가합니다^^

stella.K 2022-09-26 19: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캬~! 이젠 정말 프로의 냄새가 나는군요.
알라딘에서 미니님 같으신 분을 북소믈리에로 임명해야하는데. ㅎㅎ
쟝이 훔쳤던 게 깜파뉴였군요.
글치 않아도 저의 집 빵돌이가 가끔씩 사서 먹고 있는데 맛있더군요.
근데 쟝의 시대 때 깜파뉴와 많이 다르겠죠? 지금은 훨씬 고급화 됐을 것 같은.
여행에 책은 좀... 차를 가져간다면 모를까 여행 가방은 최대한 가벼워야해서.
글치 않아도 근질근질합니다.
작년 가을 목포여행한 게 왤케 기억에 나는지...ㅠㅠ

mini74 2022-09-26 19:34   좋아요 4 | URL
저도 좋아합니다. 특히 저희 동네 무화과 깜파뉴 맛있어요 ㅎㅎ 정말 가을이다 싶으니까 여행 가고 싶습니다.ㅎㅎ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그레이스 2022-09-26 19:4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무림의 고수들 ㅋㅋㅋㅋ
무진기행은 순천이 생각나요
티코스터 탐나요~♡

mini74 2022-09-26 22:52   좋아요 3 | URL
저 사실 티코스터때문에 책을 산 ㅎㅎ 책에 수록된 사진들도 예쁩니다.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레이스님 *^^*

페넬로페 2022-09-26 20: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매번 어쩜 이리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책을 소개해 주십니까!
정말 감탄 감탄이예요.
이번엔 여행이 주제라 더 좋은데요.
친구들에게 물으면 당연히 개풀 뜯어먹는 소리 하지 말라는 말을 듣지요~~
책들고 혼자 가는 여행 하고 싶은데 해보지 않아서 아직 자신이 없어요^^
담에 우리 책들고 한 번 모일까요!

mini74 2022-09-26 22:54   좋아요 3 | URL
이번 알라디너 tv주제가 여행이랍니다. 좋게 봐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ㅎㅎㅎ 눈도 안 보이고 침침한데 뭔 책이냐고 욕만 먹었습니다 장마비에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도 👍넘 웃깁니다 페넬로페님 *^^*

서니데이 2022-09-26 20: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마트폰 쓰기 전에는 여행 갈 일 있으면 책 가지고 갔었어요.
버스 터미널에서 만화 잡지 산 적도 있었고요.
그러다 분실한 적도 있었네요.
요즘에는 여행을 잘 가지 않지만, 지금은 아ㅏ도 전자책 다운받아서 가지고 갈 것 같아요.
영상 잘 봤습니다. mini74님, 좋은 하루 되세요.^^

mini74 2022-09-26 23:03   좋아요 4 | URL
저도 어릴 적 아빠랑 기차타러 가면 보물섬 이런 만화잡지 사주셨던 기억나요. 그 맛에 따라다닌 ㅎㅎ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 *^^*

프레이야 2022-09-26 22:0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근육 단련용 벽돌책을 가져가라구용 ㅎㅎ
어깨뼈 탈골될라요. 여행지에 따라 가져가는 책이 달랐건 거 같아요.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진짜 이쁘네요 표지부터. 냉큼 데려갑니다 일단. 비비안 마이어는 위급할 때 날리는 걸로요.

mini74 2022-09-26 23:04   좋아요 4 | URL
ㅎㅎㅎ어깨뼈 탈골 ~ 무협지 고수들 모래주머니 달고 훈련 받듯 우리도 책으로 ㅎㅎㅎ 좀 그런가요 ~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프레이야님 *^^*

독서괭 2022-09-26 22: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상 잘 봤습니다^^ 다양하게 소개해주시니 여행 스타일에 따라 고를 수 있겠어요.
우리에게도 예쁜 것들이 있다 티코스터가 넘나 아름답군요.. 집에 티코스터 쓰지도 않고 굴러다니지만…
무림고수의 무예 연마 ㅋㅋㅋㅋ 넘 재밌어요.
저라면 전국축제자랑과 생강빵을 고르겠습니다! 무거운 건 싫어요~^^

mini74 2022-09-26 23:05   좋아요 3 | URL
가볍고 예쁜 책을 고르셨군요 독서괭님 ㅎㅎ 젊은 시절엔 로드쇼 시네마 이런 영화잡지 사서 기차 타고 그랬던 기억도 납니다. 고맙습니다 독서괭님 *^^*

psyche 2022-09-27 01: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예전에는 여행갈 때 책을 몇권씩 넣어갔어요. 왜 막 다 읽고 읽을 거 없으면 어쩌지? 해서 계속 막 집어 넣잖아요. 막상 가지고 가서는 다 읽지도 못하는데도 안 가져가면 불안해서요. 하지만 이제는 전자책 단말기 하나만 넣으면 되니 너무 좋아요. 무술 연마를 하기에는 넘 늙어서... ㅎㅎㅎ
티코스터 정말 이쁘네요. 손가락이 근질근질 ㅎㅎ

mini74 2022-09-28 12:50   좋아요 2 | URL
맞아요 ㅎㅎ 저도 이 책 넣으면 저 책이 서운할거 같고 이 책 갖고가먄 저 책이 읽고싶을거 같고 ㅎㅎ 전자책도 좋지요.~ 티코스터 예쁩니다 *^^*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새파랑 2022-09-27 07: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옷을 보니 완전 가을이 맞네요 ㅋ 전 여행하면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요 에세이가 떠오릅니다 ㅋ
만약 여행지에 갖고갈 책을 꼽아야 한다면 체호프나 소세키 책을 고를거 같아요 ㅋ

mini74 2022-09-28 12:48   좋아요 3 | URL
오!! 소세키 어울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이제 쌀쌀합니다. 카디건 들고다닐 계절이지요. 새파랑님도 출근길 따시게 하고 더니세요 *^^*

유부만두 2022-09-27 08: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체력단련용 도서 ㅎㅎㅎㅎㅎ

mini74 2022-09-28 12:48   좋아요 2 | URL
다들 집에 소장하고계시지요 *^^*

서곡 2022-09-27 11: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프랑스 시골빵 좋아합니다 ㅎ 영상 잘 봤습니다 ㅋ 저는 여행길이라면 잡지 찜! 스켑틱 기억해둘게요~

mini74 2022-09-28 12:47   좋아요 3 | URL
그들이 주식으로 먹는 빵들이 담백하고 맛있더라고요. 달달한게 땡길때도 있지만요 ㅎㅎ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희선 2022-09-28 02: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 님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친구분들 재미있네요 그렇게 이야기하는 친구가 있는 것도 좋은 거죠 다른 운동 못하면 두꺼운 책 들어올렸다 내렸다 하면 괜찮겠네요 팔 운동은 잘 되겠습니다 책 보면서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건... 저도 그런 거 해 본 적 없어요 책을 보면 잠깐 쉬기도 해야 하는데...


희선

mini74 2022-09-28 12:47   좋아요 3 | URL
그죠 희선님 책 읽다가 잠깐 일어나기도 해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ㅎㅎ *^^*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scott 2022-09-28 11: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복실 언니 보러 다시 영상 클릭 했습니다!
애절하게 간절하게
간식을 원하는 눈빛!
(◍•ڡ•◍)❤
미니님 가을 독서 여행기 넘 잼나여 ㅎㅎ

mini74 2022-09-28 12:46   좋아요 3 | URL
복실언니 요즘 고구마살이 쪄서 더 토실해졌어요 ㅎㅎ

책읽는나무 2022-09-29 12: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이번 영상은 정말 여행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 물씬합니다. 좋네요^^
며칠 바빠서 이제서야 한 숨 돌리며 천천히 음미했어요.
책을 들고 여행 가면 개 풀 뜯어 먹는 소리였군요?ㅋㅋㅋ 나머지 두 개 비유도 처음 들었는데 웃겼네요. 저도 옛날 사람인데 왜 처음 들었지?
생강빵 책은 심심풀이로 읽으려고 빌렸다가 다 못 읽고 반납했던 책인데 다시 빌려다 읽어야지! 찜했어요.
무술 연마용 책이래서...전 미니님은 이제 그런 쪽까지 섭렵? 시민의 한국사 책 표지 보구서도 못알아 듣고 응? 하다가 뒤늦게 소리내어 웃었네요ㅋㅋㅋ
그리고 전 잠자냥님 글 읽고 일찌감치 규조토 티코스트 장만했어요. 이뻐요~이뻐^^
그래서 겹치는 책이 생겨서 기뻤어요.ㅋㅋ
근데 미니님 머리 자르셨어요?
그런 느낌이 들었네요^^

mini74 2022-09-29 12:53   좋아요 3 | URL
절친들 중에 책 좋아하는 이가 ㅠㅠ 없습니다 ㅎㅎ 허리까지 오는 경지에 이르러서 ㅠㅠ 무거워요 ㅎㅎ 그래서 자르고 파마를 했는데 ㅠㅠ 분명 안으로 말리는 파마를 했는데 자고나면 뒤집혀 있습니다~ 남편이 아침마다 뻣친 머리보곤 출동! 배추도사! 라고 놀립니다. 내가 배추도사라니 ㅠㅠ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나무님 *^^*

책읽는나무 2022-09-29 13:19   좋아요 2 | URL
남편 분이랑 알콩달콩~ㅋㅋㅋ
미니님 유머가 넘치신다고 생각 많이 했었는데 남편 분께 영향을 많이 받으시겠다는 생각이 듭니다ㅋㅋㅋ

레삭매냐 2022-09-29 1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 미니님 여행책 리뷰,
젭알 뽑아 주셔요 ㅋㅋㅋ

다락방, 뒤늦게라도 참가
해야 하나요...

mini74 2022-09-29 14:03   좋아요 3 | URL
ㅎㅎㅎ 매냐님 너무 웃겨요 ㅎㅎ

호우 2022-10-02 1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상 잘 봤습니다. 미니님 목소리도 잔잔하니 고우시네요. 알라디너 티비는 첨 봐서~~*^^* 좋아요, 누르고 왔어요. 오늘 추천하신 책들 다 좋네요.

mini74 2022-10-02 14:38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호우님 *^^* 목소리 곱다는 칭찬에 오늘내내 행복할겁니다 저는 ㅎㅎ

기억의집 2022-10-05 21: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에게 예쁜 것들~ 과 생강빵과 진저 브래드 있어요!! 생강빵은 생각보다 가독성이 전 안 붙어서 차차 시도해 보려고요!!!

mini74 2022-10-05 21:22   좋아요 1 | URL
앗 방가방가 기억의 집님 ㅎㅎ 전 생강빵은 추억의 맛으로 읽었습니다 *^^*
 
웃는 경관 마르틴 베크 시리즈 4
마이 셰발.페르 발뢰 지음, 김명남 옮김 / 엘릭시르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작가커플이 사이좋게 회의를 한다.
“목을 조를까?”
“아니야...토막?”
“그것도 식상하지..총기 난사?”
다정한 커플이 어떤 살인범을, 어떤 살인을 어떤 방식으로 표현할지 서로 의견을 나누는 상상을 해본다. 다정한데 살벌하다.
책표지 날개에 나온 작가 소개, 스웨덴의 작가 커플인 마이 셰발과 페르 발뢰가 함께 ‘마르틴 베크’ 시리즈를 집필했다니 한번 상상해봤다.
스웨덴하면 최고의 복지국가, 금발과 파란 눈의 거구들, 창백한 피부 등이 떠오른다.
피가 낭자한 사건의 현장, 그들은 차분하고 냉정하게 문장을 나열해간다. 마치 피가 아닌 물감을 본 듯, 시신이 아닌 분해된 사물을 보는 듯.
그것이 또한 매력이기도 하다.

경찰이 되면 안 될 사람이 경찰이 되어, 범죄자쪽으로 향해야 할 공권력과 에너지를 내부에 돌리기도 한다.
시간을 떼우기 위해 외곽을 돌면서 혹시나 사람들을 만나 번거로운 일이 벌어질까 본분을 잊은 방만한 경찰들의 모습.
기본적인 숙지도 못해서, 살인현장을 온통 자신들의 족적으로 오염시키는 무능한 경찰.
그와 반대로 너무나 살인범을 잡고 싶어, 위험한 미행을 선택한 경찰.

가끔 범죄자의 심리를 알 수 없어, 그 행동을 모방하면서까지 해결하고 싶어하지만, 그런 행동들이 오히려 자신을 함정에 몰아넣기도 한다. 거기다 오로지 자신을 위주로 생각하며, 타인의 고통엔 눈곱만큼의 관심도 없는 냉혈한 살인마에겐, 동기를 알아낼 이유따윈 없다. 그저 내 앞길을 가로막은 그들이기에 죽였을 뿐, 일말의 가책도 없다. 오히려 자신을 막아선 그들이 잘못했을 뿐, 그들 때문에 손에 피를 묻히는 수고를 한 자신이 억울할 뿐이다.

실마리가 없어 헤매는 사건, 실제론 너무나 가까이 있었던 힌트, 그래서 경관은 웃고만다.
죄책감 대신 타인을 탓하는 가해자를 향해 또 한 번 웃지 않았을까.
쓴웃음, 인간에 대한 경멸, 그리고 쓰레기같은 놈.

엉망인 체계, 경찰을 믿지 않는 시민들, 그 속에서 정의를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형사들.
비 오는 거리, 축축함과 끈적임, 기분 나쁜 습기까지 느껴진다.
범죄들, 시니컬한 농담들, 사건보고서들이 비가 오는 거리를 메운다.

깨끗하게 잘 정돈된 책상위, 역시 잘 깎인 연필로 사각사각, 범죄행각을 써내려가며 왠지 <웃는 경관>이란 제목과 달리 경관이 아닌 작가가 웃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의 허탈함에 당황할 독자들을 상상하며.
( 미미님 추천으로 읽게 된 책 , 재미있는 스릴러 만나서 무지 신남 ㅎㅎㅎ)

댓글(29) 먼댓글(0) 좋아요(5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독서괭 2022-09-23 19:2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작가 커플 대화 상상하신 거 재밌네요 ㅎㅎㅎ 그러고보니 스릴러 읽은지 오랜데 덕분에 맛보기 하고 갑니당^^

mini74 2022-09-23 19:39   좋아요 4 | URL
저는 스릴러 읽으면 꼭 범인을 알고자 하는 유혹에 뒷장을 보는 ㅠㅠ 이 책은 유혹에 지지 않았습니다 ㅎㅎ

새파랑 2022-09-23 19: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과 미미님의 콜라보처럼 이 책도 작가 커플의 책이군요~!
전 스웨덴 하면 딱 Kent 라는 그룹이 생각납니다 ㅋ 덕분에 노래찾아서 듣고 있어요 😅

mini74 2022-09-23 19:40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도 끼워서 트리오 한번 하지요 ㅎㅎㅎ 전 스웨덴 하면 아바만 ㅎㅎ

미미 2022-09-23 20:2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앗 미니님!!(>.<) 초반 작가커플의 대화, 실제로 찾아서 옮겨오신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
그런데 정말 비슷했을것 같아요. 지난번 미니님 <다.미.여>글의 댓글들처럼요ㅋㅋㅋ
강도가 몰래 숨어들어왔다가는 오금저려 이도저도 못할듯^^*


mini74 2022-09-23 21:19   좋아요 2 | URL
ㅎㅎ 이 분들 더한 대화를 나누실듯 합니다 ~ 아이가 재미있다고 이 시리즈 더 읽고싶다고 서점에 갔었다네요 . 요즘 찾기도 힘든 서점을 ㅎㅎ 미미님덕분입니다.

scott 2022-09-23 22:33   좋아요 2 | URL
미니님 의 각본은

MZ세대들의 틱톡 영상급 !👍👍👍👍👍👍

기억의집 2022-09-23 20: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읽었는데,,, 전 이시리즈를 다 읽을까말까 고민 좀 했죠. 출판사에서 시리즈책을 너무 잘 뺀 거예요. 읽고 모아 놓으면뽀대 장난 아니겠다 싶었지만 포기했는데.. 이번에 잠긴방 종이책으로 사면서 다시 한번 책 진짜 잘 만들었구나 싶긴 해요…

mini74 2022-09-23 21:20   좋아요 2 | URL
근데 표지도 예쁘지 않나요 ㅎㅎ기억의집님 말씀처럼 모아놓음 한 뽀대할 듯 핮니다 *^^*

기억의집 2022-09-23 21:22   좋아요 2 | URL
ㅎㅎ 그니깐요. 책 실물은 표지와 책등, 색,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책 멋지게 만들었어요!!!

서니데이 2022-09-23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스웨덴 책 중에서 아동도서를 제외하면 전에는 밀레니엄 때문인지 범죄스릴러가 많이 소개되었던 것 같아요. 노르웨이나 다른 북유럽 나라들 책도 읽어보면 우리나라와는 문화나 기후 등 배경이 많이 다른 느낌이예요.
잘읽었습니다. mini74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mini74 2022-09-23 21:28   좋아요 3 | URL
밀레니엄 시리즈 전 도서관에서 빌려봤어요. 밀레니엄 영화는 ㅠㅠ 그랬습니다 ㅎㅎ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유부만두 2022-09-23 2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별로라고요....흠.... 책은 엄두가 안나서 영화로 대신할까 싶었는데 말이에요.

mini74 2022-09-23 21:28   좋아요 2 | URL
앗 영화 별로인건 밀레니엄 시리즈요 유부만두님 ㅎㅎ 밀레니엄 책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영화는 제가 기대가 커서인지 별로더라고요. 웃는 경관은 성실한 스릴러 느낌? 깜짝 놀라게 하거나 이런게 아니라 기본에 충실하고 실속있는 스릴러느낌이라 좋았습니다 ~

scott 2022-09-23 22:35   좋아요 2 | URL
스웨덴에서 마틴 베르크 시리즈 드라마 시리즈로 만들었는데
영상이 음산 하고 도통 해가 쨍하게 떠오르는 날이 없이 우울 톤입니다 ㅎㅎㅎ

scott 2022-09-23 2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렸을 때 줄창 삐삐 롱 스타킹을 읽고 방송으로 보며 스웨덴 동화책을 사릉!해서 동화 같은 나라 인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수 십년전 마틴베르크 시리즈 책으로 입문해서 밀레니엄 시리즈에 홀딱 빠져서 스웨덴어 공부를 해볼려고 까지 ㅎㅎㅎㅎ

이작품 시리즈 파트너 페르가 죽고 난후 마이 셰발이 쓴 것들은 좀 재미가 떨어지지만(실제 사건 취재를 파트너 페르가 전부 함)

마지막 열 번째 테러리스트는 뛰어난 작품입니다!^^

미니님 담편 읽기 전에 베이글 +치즈크림+따스한 커피 마시면서 !^^(스톡홀롬 스톼일 모닝 밀)

mini74 2022-09-23 22:48   좋아요 2 | URL
아 맞네요. 린드그렌 나라군요 *^^* ㅠㅠ 한분은 돌아가셨군요 ~ 열 번째 테러리스트 기억하겠습니다. 치즈크림에 베이글은 더 잘 기억할거 같아요 ㅎㅎㅎ

그레이스 2022-09-23 23: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목을 조를까, 토막? 여기서부터 허걱했는데, 김은희와 장항준 부부의 대화를 떠올리게 하네요. ㅋ

mini74 2022-09-23 23:34   좋아요 2 | URL
앗 그렇네요 두 분이 좀비나 스릴러 이야기 쓰면서 대화하면 살벌하겠어요 ㅎㅎ*^^*

레삭매냐 2022-09-24 01:1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리가의 개들> 읽고 나면
다음에는 마르틴 베크 시리즈로
넘어 가야 하나요...

시리즈들이 참 끝도 없네요.

<웃는 경관>이 아주 평판이
좋더라구요.

mini74 2022-09-24 09:21   좋아요 3 | URL
읽고싶은 책 읽어야 할 책이 아직도 참 많아요 ㅎㅎ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되겠어요 ㅎㅎㅎ 매냐님 *^^*

페넬로페 2022-09-24 11:2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작가가 두 명이군요.
박찬욱 감독과 정서경 작가가 생각나네요.
재미 있을 것 같아요~~

mini74 2022-09-24 17:40   좋아요 3 | URL
앗 맞네요. 두 분도 정말 그쪽으론 뭔가 영혼의 단짝 같아요 *^^*

프레이야 2022-09-25 09:0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해준의 방에 똭 놓여 있던 ㅎㅎ
미니 님의 신남이 막 여기까지 전해집니다
작가가 부부인 것 같던데요. 북유럽은 날씨가 그래서인지 이런 범죄소설이 성하다고…
한때 홈즈 시리즈 다 사서 보던 큰딸 생각이 나네요. 같이 봤지만요. 베크 시리즈도 표지 이뻐서 다 사서 읽고 해준처럼 책탑 쌓아두면 좋겠어요 ㅎㅎ 헤결앓이의 연장 ㅋ

mini74 2022-09-26 16:47   좋아요 0 | URL
ㅎㅎ 진짜 표지 예뻐요. 재미도 있지만 소장욕구앤 예쁨도 큰 몫을 차지하는 듯 합니다. ~~ 저는 애거사 크리스티 책 열심히 사 모았었지요. 저희 아인 해리포터와 듄을 사모으고 ㅎㅎ

희선 2022-09-25 02:4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헤어질 결심에 영감을 준 소설이었군요 책소개가 나온 곳을 보니 그런 말이... 이 소설은 그때 스웨덴을 나타내기도 하는군요 지금 생각하니 범죄소설이 그런 면이 있기는 하네요 다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희선

mini74 2022-09-26 16:47   좋아요 0 | URL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스릴러? 느낌이었어요 희선님 ~

서니데이 2022-09-25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서, 나들이 가는 분들도 많으신 것 같아요.
이제 9월도 조금 남았습니다.
남은 시간 좋은 일들 가득한 9월 되세요.^^

mini74 2022-09-26 16:48   좋아요 1 | URL
그렇네요 벌써 ㅠㅠ 내일은 날씨가 맑다고 하니 가까운 산에 가볼까 해요. 서니뎅님도 남은 9월 즐겁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