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으로 살다.(스콧님 소개로 읽게 된 책이다.)

 


지금의 나보다 어린 나이에 떠나버린 이들.

나보다 어리게 살다 죽어간 이들.

그런 이들에게 불꽃같이 살다 갔다고 하는건가.

그들은 뭐가 그리도 급했는지 황급히 떠났을까.

아직도 그려야 할 그림들이만들어야 할 작품들이 잔뜩이었을텐데,

그들의 머릿속에 꿈틀거리던 그 수많은 꿈들을 어떻게 접고 떠났을까.

갑작스런 병마와 사고혹은 유명세에 어찌할 바 몰라 휘둘려 잘못 접하게 된 약물들.

그들의 사인은 다양하다.

혹은 그들 삶의 비극이마치 한 편의 불멸의 영화처럼 낙인되어

그의 작품보다 더 가치를 지니기도 한다.

우스개로 작가의 작품을 사고나면 요절하기를 바란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이 책에 소개된 이들은

사고로혹은 때 이른 죽음으로 오히려 그들의 작품들이 평가절하되거나 혹은 작품이 아닌 삶으로 프리미엄이 붙은 듯 오인되는 이들에 대해혹은 잊힌 작가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신화를 걷어내고그들의 불우함이란 포장을 벗겨내고진짜 삶 속에서 어떻게 고군분투하며 작품들을 만들어냈는지그들이 꿈꾸던 세상은 어떠했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학대와 가족들의 자살끔찍했던 할아버지의 틈에서 살아남았지만유대인학살은 피해가지못한 샤를로테 살로몬.

로버트 카파의 여성편력의 이유로, 혹은 로버트 카파의 수식어처럼 사용되지만그녀 스스로 누구보다 용감하게 전쟁의 포화속에서 더 가까이 그 본질을 찍어내려 했던 게르다 타로.

 

필릭스 곤잘레즈 토레스의 사탕무더기 작품을 한참 바라보았다.


사람대신 사탕무더기가 미술관 한구석에 무더기로 쌓여있다.

관람객들은 사탕을 집어 먹기도 하고, 주머니에 넣어가기도 한다. 


사람들은 그 사탕의 껍질을 까서 입에 넣고 깨물기도 하고오래오래 그 달콤함을 느끼며 굴려 먹기도 한다껍질들은 바닥에 버려지거나 바람에 날리며 어느 순간 사라지고사탕 또한 그렇다다 사라지는 건 아니다달콤했던 추억희미하지만 동글한 사탕을 깨물었던 그 순간갈수록 옅어지겠지만삶의 기억이란누군가에 대한 추억이란 그런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사탕껍질을 벗기고 오물거리던 그 누군가의 삶도 껍질은 날리다 사라지고누군가의 기억에 달콤함으로 혹은 시큼함으로 또는 아그작 거렸던 그 순간으로 기억되다 서서히 잊혀지겠지.(성적인 의미로 해석이 많이 된다고는 하지만, 나는 삶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해준다고 느꼈다)

 

실제 가정집을 이등분해서 보여주던 고든 마타클라크의 쪼개기,

 

너무나 아름다워 오히려 그녀 사후 작품들이 평가절하되었던 폴린 보티.



여배우는 보통 뇌가 작다화가는 보통 긴 수염을 갖고 있다화가이면서 금발인 아주 똑똑한 여배우를 상상해 보라여기 폴린 보티가 있다

폴린 보티를 소개하는 1962년 잡지 기사다.

그녀와 그녀의 무리는 현재에 대한 향수를 느낀다고 설명했다이어서 그녀는 그것은 거의 신화그러나 오늘날의 신화를 그리는 것과 같다 고 말했다현대의 마르스와 비너스는 먼로같은 영화스타드리라고 생각했다.(현대미술의 이단자들 295페이지)


그녀는 <세상의 유일한 금발>이란 작품에서 마릴린 먼로를 그렸다.

소련스파이로 알려진 크리스틴 킬러에 대한 그림 또한 그렸지만지금 그 그림의 소재는 알 수 없다고 한다.

 


그 외에도 인도의 프리다 칼로라 불리는 암리타 셔길모더존베커오브리 비어즐리에바 헤세보초니로버트 스미스슨 등이 소개된다.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의 마침표는 아니다그럭저럭 살다갔습니다의 마침표도 아니다.

갑작스레 잉크가 쏟기듯 그렇게 번지고 흔들리는 마침표다

그들의 작품으로 찍힌 마침표는 여전히 사람들 마음속에 번지고 스며들어 흔들어놓는 마침표.

 


이 책을 읽으며 떠오른 작가 한 명, 

불꽃의 찰나를 담은 이, 일본의 야마시타 기요시다.


(지적장애와 언어장애를 가지고 평생 방랑을 하며 자유를 추구한 작가, 일본의 고흐라 불리기도 한다. 주로 사인펜 등으로 불꽃놀이를 그렸다.

불꽃놀이는 대체로 중국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우리 조상도 화통도감등을 통해 독자적으로 화약을 제조한 후, 환산희라는 이름으로 불곷놀이를 즐겻다고 한다. 유럽에선 13세기쯤 중국에서 유입되엇고 바로크시대 유럽에서 성행하던 불꽃놀이락 역으로 일본에 수입되어 하나비란 행사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나비는 불꽃이다. 한순간에 가장 아름다웠다가 사라지는 찰나의 예술이라고 불리는 불꽃, 그들에게 어울리는 이름같지만 그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너무 얕은 수식어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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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4 11: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4 2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4 1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4 1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레이스 2022-07-04 11:40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사탕무더기 보고 있자니 방탄 fake love 뮤비가 생각나네요. 스니커즈가 가득한...!

이 페이퍼 본 눈이 후회됩니다.
안사야지, 안사야지, 안사야지, 안...사야지, 사야지...ㅠㅠ

mini74 2022-07-04 11:44   좋아요 5 | URL
제가 스콧님 리뷰 보면서 그랬던 ㅎㅎ 근데 전 현대미술의 이단자들이 좀 더 좋았어요. 그레이스님 이 책은 아마 갖고 계실듯 합니다 ㅎㅎ 신체를 초콜릿 지방 등으로 표현하는 작품이 꽤 되더라고요 *^^* 방탄 무비 한 번 찾아봐야겠어요 ~~ 조성모뮤비보면서 울었던 생각나는 저는 옛날 사람 ㅎㅎ

페넬로페 2022-07-04 15:37   좋아요 4 | URL
안 사야지 하면서 클릭하시는 그레이스님! ㅎㅎ

청아 2022-07-04 12:1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리뷰보고 희망도서 신청가결되었는데 2주째 무소식이네요ㅎㅎ 사탕무더기에 대한 미니님의 해석 너무 좋은데요~^^♡

야마시타 기요시는 더 찾아봤는데 하나 소장하고 싶을만큼 귀엽고
동심을 깨워주는 느낌이예요!!

mini74 2022-07-04 12:15   좋아요 4 | URL
가끔 희망도서 늦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저는 문자도 받았어요. 공급사의 문제로 인해 ~~~ ㅎㅎㅎ 기요시 관련 영환지 드라만지도 만들어졌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진중권 책 놀이 상상력. 근 십년도 전에 읽은 책에서 처음 알게 됐어요 ~~

scott 2022-07-04 12:49   좋아요 3 | URL
일드 길위의 화가 팔십년 초에 제작 방영 되었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7-04 12: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탕 무더기 인상적였는데 저도 미니님의 해석이 참 감동적입니다.
그럴 수 있겠어요.
작가도 그것을 의도했을 껍니다^^

불꽃이란 단어는 늘 제겐 <미스터 션샤인>의 김태리가 생각 납니다. 왜 꽃 처럼 살려고 하지 않느냐고 했었는지? 무슨 꽃이냐고 물었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여튼 이병헌의 질문에 본인은 그냥 꽃이 아니고, 열정 담은 불꽃이라고 이병헌에게 얘기하던 장면이 강렬했어요.
불꽃이란 단어만 들음 저는 그 드라마가 생각 나네요ㅋㅋㅋ

mini74 2022-07-04 12:56   좋아요 3 | URL
저도 그 드라마 봤어요 나무님 ㅎㅎ 넘 재미있고 슬프고 그랬던 기억납니다. 김태리 좀 멋있었던 ㅎㅎ 아가씨에서도 너무 천연덕스럽게 연기 잘하더라고요. 전 불꽃놀이하면 불꽃 터질때마다 남편이 옆에서 삼백만원 백만원 하고 속삭였던 기억이 나요 ㅠㅠㅠ

레삭매냐 2022-07-04 15: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탕 무더기 앞에 주저 앉아서
마구 사탕을 까먹는 퍼포먼스
를 상상해 봅니다.

아 사탕이 먹고 싶어지네요.

mini74 2022-07-04 17:17   좋아요 3 | URL
전 어릴적 할머니방에 있던 사랑방 사탕 참 좋아했습니다 ㅎㅎ 커선 스카치 캔디? 저번엔 어릴적 먹던 큰 알사탕 먹고싶어 샀다가 입천장만 까진 ㅠㅠ

페넬로페 2022-07-04 15: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탕 무더기 앞에서 당연히 사탕을 먹어야하는데 언제부터인가 사탕을 안 먹기 시작했어요.
그냥 저 앞에서 아구아구 우적우적 먹어도 될 때가 그립습니다.
불꽃으로 살다
저 자신에게 질문하고픈 제목입니다^^

mini74 2022-07-04 17:18   좋아요 4 | URL
그죠 이제 깨물기에는 ㅎㅎㅎ 전 아직 커피맛사탕 좋아해서 사놓고는 오물오물 오래오래 빨아먹곤합니다 페넬로페님 *^^*

서니데이 2022-07-04 17: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생각해보니, 중국 고장극을 보면 불꽃놀이가 많이 등장해요.
상원절에 불꽃놀이를 크게 하는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가끔씩 불꽃놀이 할 때가 있는데, 잘 보이는 공원에 가서 보면 좋았던 기억도 생각나고요.
꼭 더운 여름에만 할 수 있는 건 아닌데, 더운 시기를 연상하게 되네요.
mini74님, 오늘도 많이 덥습니다. 얼음처럼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07-04 20:10   좋아요 3 | URL
왠지 한여름밤 바닷가에서 혹은 여름 축제에 더 어울릴거 같은 느낌이 있지요 중국은 명절에 불꽃놀이하나보네요. 우리나란 쥐불놀아? ㅎㅎ 서니데이님도 편한 밤 보내세요 ~

scott 2022-07-04 21:56   좋아요 3 | URL
중국 인들 화약 터트리는 거 무지 좋아합니다
북경 상하이에 설날(춘절)에 한반도 까지 연기가 넘어 올정도로 ㅎㅎㅎ


한강 불꽃 놀이 강추 해요 ^^

새파랑 2022-07-04 22: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다 첨들어본 화가들이네요 ㅋ 역시 미술천재 미니님~! 첫번째 사진은 사탕이 아니라 하리보젤리 아닌가요? ^^

scott 2022-07-04 22:00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미니님 리뷰 열혈독자🙊

mini74 2022-07-04 22:01   좋아요 2 | URL
ㅎㅎ 하리보젤리같기도 하네요 새파랑님 ~ 너무 덥지요. 새파랑님께 이밤 시원한 바람 마니마니 불길 ㅋㅋ 사진을 바꾸셨네요 새파랑님~

얄라알라 2022-07-05 12: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뭐 눈에는 뭐만 보이나요? 저는 미세플라스틱 더미 쌓아놓고 환경 퍼포먼스인가 했는데 사탕더미네요^^ 하리보라 하시니 또 하리보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새파랑 2022-07-05 13:12   좋아요 2 | URL
역시 환경사랑 알라님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보이고, 저는 그냥 젤리로 보이고 ㅋ 근데 저 젤리 안좋아하는데 😅

mini74 2022-07-05 13:18   좋아요 2 | URL
알록달록 플라스틱같기도 하지요 *^^*

서니데이 2022-07-05 15: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오전부터 덥습니다.
뉴스를 보니까 내일도 더울 것 같아요.
전국 대부분 지역이 폭염일거예요.
mini74님, 더운 날씨 조심하시고, 시원한 오후 보내세요.^^

희선 2022-07-06 03: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람들이 사탕 집어 먹어도 괜찮은가요 그것 또한 작품이군요 사탕껍질을 벗기고 먹고 껍질은 날아가고 달콤함도 사라지는...

보통 사람도 일찍 죽는 사람 있겠지만, 이름이 잘 알려진 사람이 일찍 죽으면 아쉽기도 하죠 더 살고 좋은 작품을 남겼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그런 사람은 많은 사람이 기억해줘서 좋겠습니다 작품도 남고...


희선

mini74 2022-07-06 20:16   좋아요 3 | URL
사탕을 먹은것까지가 작품이라고 합니다. 누군가의 무게만큼 쌓인 사탕무더기 ㅎㅎ 희선님 댓글 읽으니 코코 생각납니다 *^^*

서니데이 2022-07-06 13: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너무 더워서 그런지, 냉장고 안에 보관해두었던 레몬사탕도 살짝 겉부분이 녹았어요.
기온도 높고 습도가 높아서 더 덥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한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07-06 20:17   좋아요 3 | URL
진짜 사탕도 녹어내리는 더위입니다 서니데이님도 건강 조심하세요 *^^* 항상 고맙습니다 ~

페크pek0501 2022-07-07 1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로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책을 찾는 이들이 계셔서 알라딘이 좋습니다.
사탕 무더니 작품, 신선하군요. 저는 추억이 하나씩 쌓여 모이다, 로 보고 싶군요. 겉에 보이는 건 기억하는 추억이고 저 속에 숨겨진 것들은 잊혀진 추억일지 몰라요. ^^

mini74 2022-07-08 08:57   좋아요 1 | URL
오!! 그렇게 볼 수도 있겠어요. 숨겨진 것들은 좀 슬픕니다 *^^*

서니데이 2022-07-07 21: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더운 하루 잘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너무 더워서 힘들었는데, 오늘은 비가 올 거라고 뉴스에서 나왔는데,
비 대신 습도가 높고 더운 날이었어요.
비가 오고 나면 다시 폭염이 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07-08 08:58   좋아요 2 | URL
아침에 산책가는데 부슬부슬 비가 오더니 그나마 좀 덜 덥네요. 서니데이님도 오늘 하루 편안하게 보내시길 *^^*

2022-07-08 15: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8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독서괭 2022-07-08 16: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배우는 뇌가 작다;;;;;;
불꽃으로 살다.. 멋지긴 한데 슬프네요 ㅜㅜ 좀더 살아줬으면 하는 예술가들 많지요.
사탕무더기는 신선한데요 ㅎㅎ
마지막 불꽃 그림 좋습니다^^ 한여름 불꽃놀이 보고 싶어지네요~!

mini74 2022-07-08 17:05   좋아요 3 | URL
이 분의 다른 불꽃놀이 그림들도 참 좋아요 독서괭님. 보고있으면 잠시 여름축제의 어느 귀퉁이에 있는 느낌 ㅎㅎ 입니다 ~

서니데이 2022-07-10 18: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덥습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시원하고 좋은 일요일 저녁시간 보내세요.^^

등대지기 2022-07-17 17: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앗 좋아하는 작품이!!! 반갑네요.
곤잘레즈 토레스가 쌓아놓은 사탕을 보면 저는 가슴이 너무 아리더라구요.

기억은 희미해질지언정 작품을 통해서라도 죽은 연인과의 사랑을 끊임없이 추억하고 살려낸다는 느낌이 들어서ㅠ 심지어 사탕 무게와 애인의 몸무게까지 맞춰놓은게 넘 찌통입니다.

제가 무엇 하나 마음으로 떠나보내지 못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볼때마다 눈물나요 저건.

mini74 2022-07-19 08:25   좋아요 0 | URL
저는 예전 부족들의 장례문화도 떠올랐어요. 죽어버린 연인이나 가족의 일부분과 함께이고 싶어서 일부분을 먹는 것ㅠㅠ 등대지기님 작품에 대한 감상 참 좋습니다 *^^*
 
사무라이
엔도 슈사쿠 지음, 송태욱 옮김 / 뮤진트리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무라이를 읽기까지의 긴~~여정 ㅎㅎㅎ


마트계산대에서 누군가 계속 나를 보는 눈빛을 느낀적이 있다.
눈이 나쁜 관계로 사람을 잘 못 알아보고 인사할 타이밍을 놓쳐 욕 먹은 적이 있어 그런 경우엔 무조건 인사를 하는 편이다.
계산을 하면서 꾸벅 꾸벅 나를 향한 눈빛의 그 분에게 인사를 했다
그 분도 어렴풋이 나를 아는 듯 모르는 듯 해서 힐끔거린듯 하다.
계산하시는 분이 나에게 한 마디 던지셨다.
손님 거울보고 뭐하세요.


고등학교 시절
우리학교는 일제강점기 시대 지어진 것 같은 수준의 건물이었다.
나무바닥의 삐걱거림과 얇디 얇은 창문들.
그날 나는 창문 담당,
친구가 비가 올 것 같지 않냐는 말에
비가 오려나 하고 창문밖으로 얼굴을 들이밀다가 창문을 깨고 말았다.
창문이 닫혀있었던 것.
친구는 놀래서 교무실로 달려갔고 ㅠㅠㅠ
창문이 없는 듯이 깨끗이 닦은건 절대 아닌데 ㅠㅠ 지금도 내 이마엔 유리창을 박살낸 흔적이 아주 조금 남아있다.
보이지 않으면 감각도 둔해진다.
그 후 선생님들은 수업시간마다 비가 오려나 하시며 나를 지목해서 문제를 풀게 하셨다. 선생님들 악취미가 아닌가 싶다. 흉터도 생긴 억울한 인생에게 가혹한 질문의 개미지옥을 선사하다니!!!

우리집은 선천적으로 눈이 약하다 다들 어릴적주터 안경을 꼈고 각막이 얇아서 라식이고 라섹이고 불가다.
부모님은 눈이 다 좋으신데. 아버지가 다 같이 농사짓고 산에 가서 나무하며 살자고 그러면 눈이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설렁한 말을 하신적도 있다.
뭐 어쩌겠는가.

그런데 나이가 드니,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하는 친구들이 하나둘 생겼다. 눈이 좋았던 친구는 노안이 영 어색하다. 어제도 아는 사람이 인사하는데 못 알아봤다는 둥 나에겐 일상다반사인 일들을 속상해하며 털어놓는다.
안경을 쓰기 시작하니 코에 붉은 표시가 난다는 둥. 곧 있음 그 주변이 패이기도 한단다라고 알려주진 않았다 ㅎㅎ

젊은 시절 나이듦이 이렇게 불편한지 왜 몰랐을까.
그럼에도 여전히 50대를 향해가는 나는, 80대 엄마의 늙음을 답답해한다. 그런거지 뭐 싶다.


그래서 남편이 자꾸 눈 나빠지니까 책 그만 읽고 밖으로 나가서 포켓몬을 하잖다.
저기 그것도 시력에 좋진 않을텐데. ㅎㅎㅎ
방해공작에도 열심히 읽은
사무라이.


사무라이


이로리 속 타닥거리는 바싹 마른 나뭇가지들, 그 옆의 흙빛을 닮은 한 사내.
묵묵히 일하고 묵묵히 섬기며 걸어가는 그.
버려지는 돌이라지만, 그럴 리 없다 믿었다.
사무라이 하세쿠라 로쿠에몬은 이제 누구를 섬겨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임무에 실패한 자신은 돌아갈 곳이 없다. 가족을 볼 면목조차 없다.
남은 선택지는 하나라고 생각하는 다나카 다로자에몬.


반짝이는 눈과 새로움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했던 니시는
돌아온 고국에서 더 이상 사람을 믿을 수 없다.


더 잘하고 싶은 욕망과 더 잘 해내고 싶은 열정은 그를 기만과 술책으로 이끌었다.
야망과 결과에만 집착하던 정이 가지 않던 그 사내벨라스코는 결국 일본으로 다시 돌아와 불탄다.
“산에 오르는 길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닙니다. 동서로도 길이 있고 남북으로도 길이 있습니다. 어느 길로 오르든 정상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에게 도달하는 길도 그와 같겠지요.”


가장 정세 파악을 잘해서 결국 살아남은 마스키 주사쿠.
“신부님이 말하는 더 없는 행복은, 작은 우리 섬에는 폐가 되는 겁니다.”


에도시대, 그들은 멕시코와의 교역을 위해 선교사는 포교의 자유를 얻기 위해, 각자 다른 목적을 가지고 함께 먼 뱃길을 떠난다. 그들을 떠나보낸 정치세력들 또한 딴 마음을 품고 있는지는 알지 못한 체.
온갖 고생 끝에 그러나 성과없이, 떠날때보다 더 그들에게 각박해질 고국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들에게 뿌려진 씨앗 하나, 넓은 땅 그 곳에서 섬긴다는 볼품없는 그 사내.






“나는 형식적으로만 기리시탄이 되었다고 생각해왔네. 지금도 그런 마음에는 변함이 없어. 하지만 정치가 뭔지를 알고 나서 이따금 그 사내를 생각해. 왜 그 나라들에는 어느 집에나 그 사내의 가련한 상이 놓여 있는지 알 것 같은 기분도 들어. 사람의 마음 어딘가에는 평생 함께해줄 사람, 배신하지 않을 사람, 떠나지 않을 사람을 –설령 그것이 병들어 쇠약한 개라도 좋아- 찾고 싶은 바람이 있는 거겠지. 그 사내는 사람에게 그런 가련한 개가 되어주는 거야.” 465쪽.
양파에 이어 가련한 개다.
요조의 눈에서 그 개를 만난다. 남루하고 말라비틀어진 그러나 그들이 보았던 그 넓은 세상의 집집마다 걸려져 있던 그 사내의 눈을 평생 자신을 섬기는 요조에게서 발견한다.


종교는 없지만, 믿음이라는 것에 대해선 가끔 생각하게 된다.
믿음, 믿음에 대한 의구심, 믿음의 시작....그 물음만으로도 신부는 자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았다 말한다.
저 바다, 신부들과 기리시탄들의 재가 뿌려져 무덤이 될 저 바다는 여전히 푸르고 아름답다.

읽는내내 윤동주의 자화상이 떠올랐다.
미워서 돌아섰다가 다시 그리워 돌아서게 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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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6-27 11: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지복을 설파하는 서양의
그것과 내세의 행복이 장땡
이라고 생각이 충돌하는 지
점이 바로 지팡구가 아니었
나 싶습니다.

데우스의 알 수 없는 침묵
의 연장선이 아닌가 뭐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일개 피조물이 창조주의
뜻을 알려고 한다는 것 자체
가 어쩌면 무리일 지도...

mini74 2022-06-27 11:10   좋아요 4 | URL
장사꾼들의 모습에서 매냐님이 말씀하신 지팡구의 모습을 보고 또 사무라이를 보면서 그게 다는 아닌거 같기도 하고 ㅎㅎ 묘한 나라인거 같습니다 ~~ 각자의 마음에 각자의 필요에 의해 그라는 모습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참 잘 표현한다고 느꼈어요 ~~

서니데이 2022-06-27 11: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일본 에도시대 배경은 드라마를 보는데, 대사에서 ˝기리시탄˝이라는 단어가 지나갔었어요. 처음엔 몰랐는데, 보다보니, 그거 같았어요. 천주교신자 탄압시기였거든요.
일본에서도 에도 시대에 박해받은 역사가 있어요. 이 책의 작가도 가톨릭신자라는 것을 알고서는 그 전보다 조금 더 관심있게 보이긴 합니다.
잘읽었습니다. mini74님, 좋은 하루 되세요.^^

mini74 2022-06-27 11:23   좋아요 4 | URL
임난때 쳐들어온 고니시가 기리시탄이었다고 하죠. 가톨릭신자셔서 그런지 종교에 대한 소설이 꽤 되는 거 같아요 *^^*

거리의화가 2022-06-27 11: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저와 비슷하시네요~ 저도 5살때부턴가 안경을 썼어요^^; 각막이 얇아서 라식, 라섹 꿈도 못 꾸고~ 투명한 유리문에 부딪친 적도 많았네요ㅎㅎ 근데 그걸 이용해먹은 선생님 너무해요ㅠㅠ 나이가 들면 몸이 늙는 건 당연한 걸텐데 노안만은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에요. 책을 읽을 때마다 불편할텐데 이를 어찌 견딜지~ 초록색을 자주 보면 좀 나을까요ㅋㅋ
읽는 내내 윤동주의 자화상이 떠오르셨다니... 급궁금해집니다. 저는 여전히 믿음이란 단어가 어렵고 난해합니다. 쉽게 믿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mini74 2022-06-27 11:25   좋아요 4 | URL
제가 안경끼면 눈이 단춧구멍만해져서 더 슬퍼요 ㅎㅎ 그 정도는 아닌데 ㅎㅎ 화가님도 자주 부딪치셨군요. 반가운 마음 ㅎㅎ 전 눈운동 가끔 합니다. ㅠㅠ 저도 믿음이란 단어 참 어렵네요 ~

페넬로페 2022-06-27 11: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의 시력에 대한 추억, 참 웃프네요.
제가 여지껏 제일 자신 있었던 신체 부위가 눈이었습니다. 그런데 노안이 오면서 눈이 약해지고 덩달아 난시도 생겨 밖에서 실루엣으로 지인을 알아보곤 해요.
늙음은 불편하고 움직임이 느려지는 현상! ㅎㅎ
그렇지만 늙음은 하세쿠라처럼 묵묵히 사는 삶도 이해하게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남들은 바보같다고 말하지만 묵묵하게 나아가는 것도 나름 용기가 필요하지요.
이 책 읽으며 하세쿠라를 많이 이해하는 저 자신이 또 슬펐습니다.

신이 우리들에게 무언가를 해주기를 바라기보다 그저 신이 계시다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마음도 가져 봅니다~~
눈이 좋지 않음에도 우리의 책읽기는 계속된다 아자아자^^

mini74 2022-06-27 12:19   좋아요 4 | URL
저도 하세쿠라의 삶이, 그 산골사람들의 묵묵함과 견뎌냄이 맘에 와닿았어요. 눈 아껴가며 열심히 읽어요 ㅎㅎ 아자아자 !

독서괭 2022-06-27 12: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거울 에피소드에 웃었는데, 이마로 유리창 깨신 거는;;;;; 헉ㅠㅠㅠㅠ 큰일 날 뻔 하셨네요. 어휴. 저도 일찍부터 안경을 썼는데, 다행히 라섹을 해서 잘 유지하고 있습니다. 눈 건강이 진짜 중요한데.. 눈을 넘 혹사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ㅜㅜ 책 오래 읽으려면 좀더 신경써야 겠습니다.
엔도 슈샤쿠가 정말 핫하네요. 방금도 다른 서재에서<깊은 강> 리뷰 보고 왔는데요 ㅎㅎ

mini74 2022-06-27 12:21   좋아요 5 | URL
유리창이 너무나 얇아서 다행히 ㅎㅎ그 시절엔 그저 유리창값 물어달란 소리 안 해서 젛았어요 ㅎㅎ 라섹 가능하신 눈이라니 부럽습니다 *^^* 아침에 눈 뜨면 바로 환한 세상을 보고싶어요 *^^*

고양이라디오 2022-06-27 12: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시력 관련 에피소드 재밌게 읽었습니다ㅎㅎ 유리창 깨진 거는 정말 아찔하네요ㅠ

바람돌이 2022-06-27 12: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 안경. 이게 나이가 더 들면 노안이 오잖아요. 그럼 책읽기 힘들고 가까운데도 먼데도 다 안보이는 불행이.... 그래서 다초점렌즈를 하게 되는데 이게 또 가격이 장난 아닌... 렌즈가 너무 비싸니까 오래 써야 해서 안경테도 뒤틀리지 않게(조금만 뒤틀리면 초점이 몽땅 다 흐려지므로) 비싼걸로 해야 한다는.... 그 다초점렌즈 안경을 갈아먹은게 며칠 전의 저!!!
하여튼 뭔가 우리 몸에 부실한 부분이 있다는건 끊임없는 불편함과 돈을 요구하더라는요. ㅠ.ㅠ
요즘 화제인 엔도 슈사쿠보다 미니님 눈 얘기가 더 눈길이 가서리.... ^^;;

mini74 2022-06-27 12:59   좋아요 5 | URL
그 와중에 남편은 1.5 1.2 ㅠㅠ 그래도 요즘은 노안이 와서 침침하다고 하네요. 안그래도 그 글 읽으며 으악! 했습니다 ㅎㅎ 전 나이가 들수록 투덜이가 되는 기분입니다 ㅎㅎ

그레이스 2022-06-27 12:5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사무라이>가 일제강점기 건물을 연상케하고 그 학교에서의 에피소드로, 윤동주를 떠올리시는 미니님의 의식의 흐름!
한국인 맞으시네요.^^

유리창문에 머리를 박은 경험은 저도 있습니다.ㅋㅋ

믿음은 신비롭죠. 믿는다는것 자체가 기적인듯요.
노안을 걱정하며 여전히 읽고 있습니다~♡

mini74 2022-06-27 13:00   좋아요 4 | URL
다들 있으시죠 ㅎㅎ 저도 노안이 와서 ㅠㅠ 예전 제 글씨를 못 읽겠어요. 그땐 왜 그렇게 작게 글씨를 썼는지요 ㅎㅎ

프레이야 2022-06-27 13:5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ㅎㅎ 거울 보고 뭐하시냐구 미쵸.
시작은 거울 종결은 자화상. 수미상관 페이퍼
잘 읽었어요 ^^ 사무라이는 조만간 영접하렵니다. 눈 ㅠㅠ 진짜 넘 힘들어요. 자신 있는 게 시력이었는데 진짜 장담할 수 있는 게 없네요. 80엄마 이해하려면 조금 더 지나야 할 걸요. 오십 중반 넘기면서 아마 될지도요.

mini74 2022-06-27 13:32   좋아요 4 | URL
제가 얼마전부터 유일하게 챙겨먹기 시작한 눈영양제 ㅎㅎ 효과가 좀 있길 간절히 바라고 있어요 ~ 저희 엄마 전화오셔서, 네가 준 김치 미원 안 넣어서 맛없다고 ! 엄마 나 미원 넣거든 ㅎㅎㅎ 그러고 살아요 ㅠㅠ

프레이야 2022-06-27 14:00   좋아요 4 | URL
솔직히 효과 별로라고 말하고 싶지만 못 들은 척 하세요. 그냥 플라시보 효과 정도로 ㅠ 당근이랑 블루베리, 아로니아액 이런 거 먹고요. 그래도 별 수 없어요. ㅎㅎ 노화현상.
미원요 ㅎ 전 일절 안 넣어요 조미료는.
대신 참치액젓을 쬐끔 넣어요. 나물이나 등등.
김치 담궈 드리는 딸 바람직합니당^^

청아 2022-06-27 14: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남편께서 포켓몬 사랑을 이어가고 계시군요ㅎㅎ
유혹을 이겨내시고 사무라이 완독👍👍 결말이 생각했던것보다 아파서 읽는
내내 정들었던 사람들 떠나보낸
기분이었어요. 빨리 기술이 좋아져서 수술없이 알약으로 24시간 맑은 눈 시대 오길!!

mini74 2022-06-27 14:27   좋아요 6 | URL
알약! 넘 기대합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길 ㅎㅎ 여전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미미님 *^^* 요즘은 베스킨에서 뭘 자꾸 사와요. 알고보니 포켓몬 스티커 주는 ㅎㅎㅎ 좋은 하루 보내세요 미미님 *^^*

새파랑 2022-06-27 18:1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거울속에 또한분의 미녀 미니님이 있었군요? ^^ 자화상 왠지 잘 어울리는 시 같습니다.
가련한 개에 양파까지~ 너무 좋은 작품인거 같아요 ^^

mini74 2022-06-27 19:46   좋아요 5 | URL
이런 글 쓰시면 허위사실 유포로 잡혀가십니다 ㅎㅎㅎ 저도 너무 좋은 작품 !!! 같아요 새파랑님 *^^*

coolcat329 2022-06-27 20: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눈에 얽힌 에피소드 읽다가 어머! 했습니다. 눈이 약하신데 그동안 책을 그렇게 많이 열심히 읽으셨군요.
이 책도 참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책이죠. ‘가련한 개‘가 된다는 의미 궁금하네요.

mini74 2022-06-28 10:24   좋아요 3 | URL
가장 낮은 곳의 믿음 ?! ㅠㅠ 그래서 눈이 더 나빠졌나 싶기도 합니다 ㅎㅎ 이 책 참 좋았습니다 ~

기억의집 2022-06-27 20: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지금까지 흉터가 있을 장도면 피 엄청 났겠는데요. 그런데 비가 오려나 하고 미니님을 호명하다니…. ㅠㅠ
사무라이 이름 뒤에 몬자가 무슨 의미 일까요? 저는 미야베 미유키 에도 시대 읽으면서 사무라이들 이름 뒤에 몬자가 붙어 있어서 궁금은 했어요!!!

mini74 2022-06-28 10:30   좋아요 3 | URL
아주 작은 손톱자국 정도?랍니다 ㅎㅎㅎ 그러네요. 로쿠에 가문이란 뜻인가 싶기도 하고요. 몬이 문장 가문이란 뜻이 있다는데 여기선 모르겠어요 저도 궁굼하네요 ~

scott 2022-06-27 23: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드디어 사무라이 읽으셨군요
마지막 장
전율의 감동이 !ㅎㅎ

아내의 시력 저하를 걱정하는 남푠!

퇴근 하실 때 한 손에 포켓몬 빵 사다주기롱 ~~
  ∧_∧
  ( ・ω・)=つ🥐つ 🥐
  (っ ≡つ🥐つ🥐
./   )
( / ̄∪

mini74 2022-06-28 10:30   좋아요 3 | URL
오픈런 달려야 하나요 ㅎㅎ 고맙습니다 ~

희선 2022-06-28 03:2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거울 보고 인사했다는 말 좀 웃깁니다 거울에 비친 자신이 다른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겠지요 마지막은 윤동주 자화상... 윤동주는 우물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았군요 믿음, 어딘가에 기대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겠습니다 어디에 기대야 할지...


희선

mini74 2022-06-28 10:31   좋아요 5 | URL
어딘가에 기대 위로받고 싶은 마음. 희선님 글처럼 구런 모습이 믿음이겠지요 ~~

얄라알라 2022-07-04 09:58   좋아요 2 | URL
희선님은 역시 여기서도 시를 보시네요^^

저도 거울 인사 에피소드는 읽고도, 실화 맞아? 이런 생각이 들정도로 웃었어요
mini74님 덕분입니다

han22598 2022-06-30 08: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눈이 매우 안 좋은데,
그런데...논 보호한다고 좋아하는 독서 줄여서 하는건..결국 조금 나은 상태로 죽는 나 (너무 극단적인가요)가 되거나..아님 책 안 읽으면 유투브를 더 많이 보기 때문에...
이래저래 책읽는게 훨 나은 듯 해요 ㅎㅎ

엔도 책 일년에 한권씩 읽고 있는데, 사무라이 책은 아직 안 읽은 걸 미니님 리뷰는 스킵했어요 ㅋㅋ.작년 깊은강, 올해 침묵. 내년에 사무라이로 ㅎㅎ

mini74 2022-07-04 08:21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저도 그나마 책이 더 낫지 않을까싶어요. 예전 동료들 애니팡 한창 유행할때 눈 시려서 못한 ㅠㅠ행복한 7월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2-07-01 17: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어제까지는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은 햇볕이 뜨겁습니다.
오늘부터 7월이 시작되었어요. 좋은 일들 가득한 한 달 되세요.
mini74님,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mini74 2022-07-04 08:21   좋아요 3 | URL
서니데이님~~ 고맙습니다.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7월 건강하게 보내세요 ~

scott 2022-07-02 0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7월 영상 편집 중이시라 믿어요!

미니님의 상반기 추천 도서 목록들 기다립니다

사랑둥이 똘망이 에어콘 바람 가장 시원한 곳에서 있을 것 같습니다

₍₍ ᕕ(´ ω` )ᕗ⁾⁾

2022-07-04 08: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4 0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7-04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07-02 18: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날씨가 많이 덥네요.
폭염주의보라고 하니, 더운 날이 며칠 더 계속될 것 같은데,
태풍도 가까워진다고 해서 더 더운 것 같아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mini74 2022-07-04 08:22   좋아요 4 | URL
방바닥에 납닥 엎드려 있었어요 서니데이님 ㅎㅎ 오늘도 아침부터 덥네요. 서니데이님도 무더위 조심하세요 *^^*

얄라알라 2022-07-04 09:5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사실, 맑은 월요일 아침 자꾸 기분이 처져서 에스프레소로 억지 기운 내고 있었는데
여기 대단한 즉효 활력소가 있었네요
mini74님 공유해주신 에피소드 두 개에 그저 빵 터집니다 ㅋㅋㅋ

얄라알라 2022-07-04 10: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페이퍼에 간혹 찬조 출연해주시는 남편님의 위트도 항상!!!

포켓몬이라니 ㅋ

그래도 포켓몬 빵이 아니라 체중하고는 상관이 없어 다행입니다

mini74 2022-07-04 10:04   좋아요 3 | URL
알라님 활력소라니 제가 더 고맙네요. 남편 ㅠㅠ 동호회도 있어요. 동호회 연령이 평균 40대 ㅎㅎ저번엔 포켓몬수건도 맞춰왔더라고요 ~~덥지만 건강하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알라님 *^^*
 
청부 살인자의 성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405
페르난도 바예호 지음, 송병선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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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부 살인자.
청년이라기보단 소년의 범주에 속한다.
브랜드 운동화와 셔츠들, 청바지, 그리고 엄마에게 선물할 커다란 냉장고, 그들이 바라는 것이다.
정작 그들에겐 커다란 냉장고를 채울 것도 없는데,
브랜드 운동화를 신고 고작 걸어봐야, 몇 걸음 가지 못해 피로 물들어 버릴텐데 .




문법학자인 페르난도가 다시 찾은 고국은 예전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다
무능하고 한심한 지도자와 욕심만 채우는 관리들.
그리고 고국이 생산하는 것은 살인과 마약뿐이다.
그 속에서 내 천사 내 아이, 알렉시스와 그런 알렉시스를 죽인 윌마르가 있다.
둘의 직업은 천사, 죽음의 천사, 혹은 시카리오, 청부살인자다.
시카리오는 자객이나 암살자를 의미한다.
마약카르텔에 의해 고용된 소년들은 청부살인을 하고, 그 살인으로 인해 복수당하며 죽어간다.
그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세 개의 스카풀라는 일을 하게 해 달라는 것, 총알이 목표물에 빗나가지말 것, 그리고 일을 마친 후 무사히 돈을 받기를 원하는 소망이다.
사람을 죽이고, 고해성사를 하며, 성모앞에서 절실히 기도하는 시카리오들.
그들은 돈을 받고 사람을 죽이고, 죽은 사람의 누군가에 의해 또 죽임을 당한다.
가난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처럼, 죽음이 죽음을 몰고온다.


이 책을 읽으며 떠올랐던 영화가 바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다.
막무가내로 다량의 마약을 풀고, 사람을 죽이는 소노라 카르텔 대신, 미국등에 좀 더 협조적인 메데인 조직에 힘을 실어주려는 작전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 알레한드로는 원래 검사였으나 마약조직에 의해 아내와 딸을 잃고, 복수심에 불탄다. 결국 마약조직의 보스와 아이들, 아내 모두 죽이고 복수를 완수한다.
이 영화에서 잔인한 장면들이 많았지만, 특히 알레한드로가 아이들은 살려줄거라 생각했는데 가차없음에 조금 놀랐다.
그러다 이 소설을 보며 영화 속 아이들을 죽이는 장면은 정말 실제 상황에선 아무것도 아님을 알게 되었다.
아이가 아이를 청부살해하고, 그 아이의 동생이나 형이 또 그 아이를 죽이는 원한이란 뱀이 가득한 나라다.
마체테를 들고 도시로 온 농부들, 경찰에게 뇌물을 주면 총을 살 수 있는 나라, 마약조직들만이 현금을 갖고 있는 나라.
소년들이 아무거리낌없이 사람을 죽이고 매춘을 하는 곳이다.


너무 적나라하다. 처음엔 몇 명이나 죽이나 세어보려다가 의미없음을 깨달았다.
끊임없이 죽어나가고, 죽고 또 죽고....노인이 없는 나라, 수명을 채우며 집에서 죽기 힘든 나라다.
콜롬비아에 만연하는 마약과 청부살인에 대한 신랄한 고발이다.
성직자와 정치인들 관리들에게 내뱉는 독설들, 가난한 이들에 대한 분노는 결국 청부 살인과 마약조직원 외엔 먹고 살길이 없는 이들에 대한 연민이 아닐까.
눈을 감지 못한체, 감기려 해도 감기지 않는 초록의 어여쁜 눈을 가진 그 별들이 허무하게 꺼져간다.


“각자 자신의 별이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넌 몇 개의 별빛을 껐을까? 네가 가는 속도로 너는 하늘을 죽일 거야.”


(작가의 생각이 많이 담겨 있는 작품이라고 느꼈다.
작가는 동성애자, 무신론자, 반출산주의자,비건이자 동물권보호자다. 눈하나 깜짝 하지 않고 사람을 죽이던 알렉시스가 다친 강아지에게만은 그 고통을 덜어주려는 의도임에도 방아쇠를 당기지 못한다. 말을 거칠게 다루는 마부의 이마에는 총알이 박힌다. 동물만이 천국에 가겠지......)




마약과 돈이 불러오는 살인, 그 살인에 대한 복수와 원한이 불러오는 살인이 콜롬비아의 정체성인걸까.
피가 피를 부르지만, 결국 쓰러지는 건 천사들이다.
몸을 팔고, 자신의 목숨을 팔아 리복테니스화와 파코라반 청바지를 원하는 천사들, 죽음의 천사들.
그런 천사들에게 면벌부를 파는 성당은 이미 썩었다.
과거의 식민지 시절 그대로 변함없는 성당의 모습에 분노한다.
그러나 그것이 종교만의 문제일까.
권력과 부패, 오랜 시간 식민지화되면서 빼앗긴 자원과 자립의지.


저들은 왜 이유없이 몰려다니며 사람들을 죽이고 방황하는가, 왜 저렇게 몰려다니며 평화를 외치며 미친 듯이 그 짓만 해대는거지? 라는 소설들이 있다. 그 시대가 그랬고, 그 시대의 젊은이들은 그러했다. 알고보면 이유가 있는 반항과 몸짓?
이 소설도 그런걸까. 지금의 콜롬비아를 보여준다. 콜롬비아의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
크게 틀어 놓은 바예나토와, 그들의 성모, 그리고 가파르고 가파른 더럽고 냄새나는 빈민촌.
아이들은 채 여물기도 전에, 몸을 팔고 결국 마지막엔 목숨을 팔아 거리에 버려진다.


나방은 밤에 먹이사냥을 나간다. 먹이를 찾기 위해 주로 불빛을 나침반처럼 활용한다. 과거에 그들의 나침반은 달빛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나침반은 인간들의 빛이다. 나침반이 될 빛을 둘러싸고 돌다보면 어느 순간 타죽어 가게 된다.
콜롬비아의 청부 살인자들을 보며 나방이 떠올랐다.
가짜인걸 알면서도 몰려들고, 그 주변을 배회하다 결국 타 죽고 마는 나방이다.

(표지그림의 제목이 할머니의 재받이들이다. 재받이는 난로 따위에서 나온 재를 받은 물건을 말한다. 원본은 그림 아래에 난로가 그려져 있다.)

그런데 왜 놀랐지? 나도 거기에 있었고, 우리는 똑같은 걸찾으러 왔는데. 그건 바로 평화와 어둠 속의 침묵이야. 우리의눈은 너무 많은 것을 보아서, 우리의 귀는 너무 많은 것을 들어서, 우리의 마음은 너무 많은 증오로 지쳐 있어.
"거룩하신 어머니여, 도움의 성모여, 자비와 미덕의 성모여,
당신 발아래 엎드려 제 잘못을 뉘우치옵니다. 성모님을 굳게믿으며 기원하오니 이 기도를 들어 주소서. 마침내 제 마지막시간이 되면 제게 오시어 제가 정의롭게 죽도록 도와 주소서.
사악한 영혼과 그의 불쾌하고 엉큼한 휘파람을 쫓아 주소서.
저는 이 삶에서 이미 지옥의 악몽을 겪었고, 그것도 아주 충분히 겪었으니, 영원한 저주에서 저를 구하소서. 이웃과 함께,
아멘."

콜롬비아에서는 훔친 물건의 소유와 범죄 시효가 법이라는 게 사실이야. 그러니까 기다림과 인내의 문제라는 거지.

몽셰리 아미(사랑하는 친구), 그건 운동화 때문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믿는 정의의 원칙 때문이야. 운동화를 도둑맞은 사람은 자기가 운동화값을 냈으니 그걸 빼앗기는 건 부당하다고 여길거야. 반면에 그걸 훔치려는 사람은 그 운동화를 갖지 못하는현실이 부당하다고 생각할 거야. 개들이 짖는 소리는 이 집에서 저 집으로 가면서 자기들이 우리보다 더 낫다고 목청껏 소리치고 있어.

아, 아, 슬퍼라, 이제 더는 그걸 마시지 않아 우리는 초콜릿을 마시는 습관을 잃어버렸고, 시를 감상하고 미사에 가는 습관도 잃어버렸어. 이제 우리는 에이즈에 걸린 난쟁이가 결코 다시는 연주하지 않을 양철북보다도 더 텅비어 있어. 모든 게 쓰러져 망가졌고, 모두가 죽었어. 이제 내가 알고 있던 것 중에 남은 것은 하나도 없어. 물

우리늙은이가 젊은 애를 죽이는 게 온당치 않다고 생각하지?
물론 그건 당연한 생각이야. 늙어서 하는 모든 건 타당치 않아. 죽이거나 웃거나 섹스하거나 무엇보다도 계속 살아가는건 부적절한 행위야. 죽는 것을 제외하고 늙어서 하는 모든건 부적절해. 늙음은 부끄럽고 천하며, 꼴사납고 혐오스러우며, 파렴치하고 구역질 나. 늙은이들은 죽을 권리 말고는 아무권리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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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2-06-24 18:5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ㅠㅠ 이 책 궁금하네요!
시카리오 보다 말았는데 그런 내용이었군요. 아이들이 총을들고 살인에 매춘까지 하는 사회는...
미래에 대한 희망따윈 바라지도
않는거겠죠. 아프리카 영화였는데 남자아이가 총을든 포스터의 영화도 떠오릅니다.

mini74 2022-06-24 19:13   좋아요 3 | URL
저는 시카리오 넘 재미있게 봤어요 미미님 ~ ㅠㅠ 콜롬비아의 현실은 너무 끔찍했고 어떻게 헤쳐나갈지 어떻게 변할지 ㅠㅠ 읽고나서 좀 답답했습니다.

행복한책읽기 2022-06-24 20:41   좋아요 4 | URL
미미님도 안녕^^ 잠깐 들른김에 인사하고 가요.

청아 2022-06-24 20:49   좋아요 2 | URL
네~♡♡ 잘 지내시죠?!!*^^*

행복한책읽기 2022-06-24 20: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안녕~~^^ 저는 이 책 못 읽겠네요. 리뷰만으로도 어찌나 불편한지. 이걸 읽는것만도 섬뜩한데, 저곳에서 사는 사람들은 대체 어찌들 살수 있는건지. 넘 슬프고 화도 나네요.ㅠㅠ 저는 요즘 진짜 너~~~무 바빠서 책들을 표지만 봅니다요. ㅡㅡ 플친들 자리 지키고 있으니 돌아오면 반겨주시겠죠^^

mini74 2022-06-24 20:45   좋아요 3 | URL
행복한 책읽기님 반가워요 ~ 책들을 표지만 ㅎㅎㅎ 바쁘시더라도 건강 절 챙기시고 언제든 오시면 두 발 두 손 다 들고 환영해 드릴게요 *^^*

새파랑 2022-06-24 21: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과는 좀 안어울리는 난폭한 작품이군요~!! 서점에서 이책 보이길래 살까 말까 고민했었는데 별 다섯 주신 분들이 없어서 일단 관망 중입니다^^ 살인이 살인을 부르는 이야기군요 ㅜㅜ

mini74 2022-06-24 23:02   좋아요 3 | URL
임산부 아이 등 살인에는 예외가 없더군요. 작가의 취향이 드러나는 작품이었어요 새파랑님 ~ 사무라이랑 같이 읽었는데 종교에대한 결이 너무 달라서 ㅎㅎㅎ

페넬로페 2022-06-24 2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이야기가 지금 ing중인거죠~~
넘 섬뜩해요.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 미국의 영향도 큰 듯한데~~
세계의 평화를 바랄수 밖에요^^
영화 못 볼 것 같아요 ㅠㅠ

mini74 2022-06-24 23:02   좋아요 3 | URL
미국 멕시코 그리고 콜롬비아 ㅠㅠ 90년대가 배경인데 그렇게 나아진거 같진 않아요 페넬로페님 ㅠㅠ

거리의화가 2022-06-24 21: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콜롬비아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내용이군요~ 마약과 폭력, 매춘이 저리 일상이라면 멀쩡이 두 눈 뜨고 살아가기가 어려울 듯합니다. 차라리 눈을 감고 싶어질까요~ 영화도 너무 끔찍할 것 같아요ㅜㅜ

mini74 2022-06-24 23:04   좋아요 2 | URL
이 소설이 영화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그건 볼 엄두가 안 나네요. 시카리오도 끔찍했지만 시사하는 바가 컸어요. 화가님 *^^*

희선 2022-06-25 02: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콜롬비아 아직도 이 소설에 나온 것과 다르지 않을까요 그렇게 많이 달라지지 않았겠지요 아이가 아이를 죽이고 언젠가는 자신도 죽는군요 그곳이 좀 더 나아지려면 마약이 없어져야 할 텐데, 마약은 사라지지 않겠지요 총도...


희선

mini74 2022-06-25 11:11   좋아요 2 | URL
너무 많은 권력과 돈이 얽혀있어 ㅠㅠ 자라기도 전에 그렇게 죽어가는 아이들이 참 안타까웠어요.

서니데이 2022-06-25 04: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목의 청부살인, 을 보면서 에밀리 블런트가 나오는 영화 <시카리오>를 떠올렸는데, mini74님도 그러셨네요. 남미 지역에는 가톨릭 신자도 많을 것 같고, 성모와 청부살인은 그렇게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지만, 특정 지역으로 한정해서 본다면 다를 수도있겠어요. 그 지역에 태어나지 않은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mini74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mini74 2022-06-25 11:12   좋아요 2 | URL
시카리오 넘 재미있게 봤어요. 인기에 힘입어 후속편 나왔는데 전편보다 저는 못 하더군요 ~ 성모에게 살인을 고해하고 다시 또 살인을 저지르는 모습이 ㅠㅠ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coolcat329 2022-06-25 08: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정말 끔찍합니다.
시카리오 제가 좋아하는 영화인데 이 책이 그 영화와 비슷한 느낌인가보군요.
찜해둔 책인데 마음의 준비하고 읽어야할듯요.

mini74 2022-06-25 11:14   좋아요 2 | URL
영화 속 배경과 살인 등이 시카리오를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ㅠㅠ

레삭매냐 2022-06-27 10: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시카리오 보고 싶은 영화 중
의 한 편입니다.

<성모>는 미리보기로 보다가
도서관 수배를 기다리지 못하
고 주문했다가 발송 지연으로
취소했네요.

결국 도서관 대여로 만나게
될 듯 싶습니다.

mini74 2022-06-27 10:08   좋아요 2 | URL
시카리오 전 재미있게 봤어요 매냐님~ 인기에 힘입어 나온 후속편은 ㅠㅠ 안 보셔도 될 듯 합니다 ㅎㅎ

레삭매냐 2022-06-27 11:07   좋아요 0 | URL
영화를 다 볼 시간적 여유
가 없기에, 17분 짤을 예비
해 두었답니다 ㅋㅋㅋ

scott 2022-06-27 2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나방은 밤에 먹이사냥을 나간다. 먹이를 찾기 위해 주로 불빛을 나침반처럼 활용한다. 과거에 그들의 나침반은 달빛이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나침반은 인간들의 빛이다. 나침반이 될 빛을 둘러싸고 돌다보면 어느 순간 타죽어 가게 된다.]
이문장에 전율이 ! 👍

콜롬비아 갱들의 군사력은! 남미 대륙 쵝오!
엘살바도르는 한 해 민간인 납치!와 인신 매매 세계 쵝오!
브라질은 대낮에 도로 위를 걷다가 강도와 소매치기를 당하는 확률이 99퍼센트(반드시 차로 이동해야함)
베네수엘라는 총기 사고 세계 탑 👌

참고로 스페인 식민지 국가 중에서 멕시코를 제외하고 콜롬비아 스페인어가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

mini74 2022-06-28 10:39   좋아요 1 | URL
총기사고 세계최고라니 정말 무서운 동네네요. 책 읽는내내 가난과 온갖 범죄가 가득하더군요.

기억의집 2022-07-08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인천에 놀러 갔다가 배다리에 있는 한 상점(?)을 방문했는데 그 여사장님이 남미 엘살바도르에서 십오년인가 살다 오셨대요. 그래서 주어들은 게 있어서 남미는 위험하다는데 어떻게 사셨어요?라고 물으니깐, 아예 외출을 하지 않었다고 하네요. 그 분도 정말 빈곤이 만연한 곳이라고, 사업차 가셨는지 그건 넘 사적인 질문이라 묻지 않었지만 애들 다 커서 한국으로 역이민 오신거라고… 남미에 대해 이야기 해 주시는데, 씁쓸했어요. 배고픔면 남의 것을 빼앗고 싶기 마련이고 이건 정치가 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우리 어릴 때도 배고픔이 일상 이었지만 그래도 삼시세끼는 먹고 살아서 그럭저럭 살었던 것 같어요. 라스트 켐페인을 읽은 후 미국이나 다른 여터 나라의 빈곤에 관심이 가네요. 배고프니깐 마약에 손을 대고 불법적인 일이다보니 무장하고 죽이고.. 뫼비우스띠처럼 악순환이겠죠!!!

mini74 2022-07-08 09:30   좋아요 0 | URL
집님 말씀처럼 먹을 것도 일자리도 없다면 결국 이렇게 죽으나 저렇게 죽으나하는 마음 들것 같아요. 의료비도 비싸니 통증을 낮추려 싸구려 마약에 중독되고 ㅠㅠ 정복자들이 노예들 일 시키면서 식량이나 임금대신 코카인 이파리를 쥐어주곤 18시간씩 광산에서 일을 시켰다던데 빈민들의 삶이 그때 노예의 삶에서 나아진게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좀 그랬어요.
 
메데이아 - 「메데이아」, 「힙폴뤼토스」, 「엘렉트라」, 「알케스티스」 인문학 클래식 4
에우리피데스 지음, 강대진 옮김 / 민음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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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메데이아
 

가진건 반반한 외모뿐인 남자와
술수에 능한 대범한 여자의 사랑과 복수, 치정극이다.
 

가진 건 반반한 외모뿐인 남편의 온갖 뒤치닥거리와 손에 피까지 묻히며 혈족을 살해했다.
그리고 남은 것은?
사랑없는 부부관계다.
뻔뻔하게 자식들을 위해서 공주와 결혼하겠다는 남자.
이건 완전 웹툰 제목이다.
내 남편이 공주와 결혼한다?!

자식들을 위한다지만, 메데이아의 자식들은 서자일뿐,
서자의 위치는 뻔하다.
“미리 나에게 이야기만이라도!”
메데이아가 남편에게 외친 한 마디다.
그런 메데이아를 남편은 오히려 옹졸하고 한심하다 말한다.
네 처지는 네가 만든 것인데, 내 은혜를 거절해?
그 은혜라는게 남편을 공주에게 고이 보내는 댓가로 약간의 금전을 받는 것?
 

“아이 한 번 낳느니 전쟁에 세 번 나가겠다.”
란 대사를 읊는 당찬 메데이아에겐 이아손의 말은 오히려 자존심을 건드리는 것.
 

이 시대 여성은 노예나 다름없었다. 신분이 높고 편하다 해도 결국 노예였다.
남편이 아니라 주인이었다.
침실결정도 자신이 낳은 자식들의 지위도 생명도 남편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메데이아는 스스로 원시시대의 모신, 여신처럼 생사박탈권을 쥐고 등장한다.
그래서 76페이지에서 데우스 엑스마키나 장면에서 메데이아가 신처럼 나타난다.
아이들의 목숨과 공주의 목숨을 거두고, 그녀는 떠나버리는 것.
 

(이거 완전 낙랑이지 않나. 그러나 낙랑은 아버지에게 죽임을 당하고 호동은, 의붓어미의 모함에 억울함을 알리고자 자살한다. 그러고보면 낙랑의 출발은 메데이아를 닮았고, 호동의 죽음은 힙폴뤼토스와 파이드라를 닮았다. 훗날 김부식이 호동의 죽음을 불효라 하는데, 이것에 대한 논술문제가 서울대에서 출제되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2.힙폴뤼토스
테세우스의 아내이면서, 의붓아들인 힙폴뤼토스(테세우스와 아마조네스여인사이에서 태어남)를 사랑하게 되고, 그런 사실을 유모가 알리지만 힙폴뤼토스는 거절한다.
결국 자신의 명예와 아이들을 위해, 거짓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다.
테세우스는 아내의 명예를 위해 아들 힙폴뤼토스를 죽여달라 신에게 부탁한다.
힙폴뤼토스는 순결한 남자며, 아르테미스를 숭배한다. 그렇기에 순결을 지키며 사냥을 즐긴다. 아프로디테를 존중하지 않았기에 그에게 벌이 내려졌고, 그런 힙폴뤼토스에 대한 복수로 아르테미스가 아프로디테가 아끼던 아도니스를 죽여버린다는 판본도 있다.
결국 신들의 옹졸함으로 인해, 의붓어미인 파이드라가 의붓아들인 힙폴뤼토스를 사랑하게 되었고, 테세우스가 아들을 죽인 실수를 저지른 것이라는 것.
후에 아폴론의 아들인 의술의 신 아스클레피오스가 힙폴뤼토스를 살려낸다.
 

3. 엘렉트라

아가멤논과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딸 엘렉트라와 아들인 오레스테스.
아버지를 죽인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를 살해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왜 클리타임네스트라는 자신의 남편을 살해했을까.
먼저 아가멤논은 상의 한 마디 없이 마음대로 딸인 이피게네이아를 재물로 바쳐 죽여버린다.
거기다 카산드라란 여자까지 데려온다.
(이 남자 아킬레우스의 몫인 여자를 빼앗은 전적도 있다. 오로지 아킬레우스의 명예를 짓밟기 위해..)
자신의 딸을 죽이고 다른 여자들을 데려오는 남편을 죽일만 하지만, 정작 왕위는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고 자신의 정부였던 남자에게 물려준다는 것이 비극아닐까.
거기다 공주였던 엘렉트라는 농부에게 시집을 보낸다.
죄를 지은 어머니는 여전히 높은 지위에서 부귀영화를 누리는데, 아무 죄없는 딸은 신분이 천한 농부에게, 아들은 망명의 길로 고국에 돌아올수도 없다.
이런 두 사람이 결국 어머니와 의붓아버지를 처단하는 내용이며,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는 복수의 신들에게 쫓기게 된다.
그 때 아폴론이 중재를 하는데,
“어머니는 자녀의 부모가 아니다.
그녀는 그녀의 것이라 부르는
진짜 부모, 남성에 의해 심어진 어린 씨앗.
자녀의 성장을 돌보는 사람이다.”(가부장제의 창조 359페이지)
 

4. 알케스티스
남편대신 죽겠다고 나선 유일한 사람, 아내 알케스티스
알케스티스는 이제 늙어서 대신 죽어도 될 것을 거부한 시부모를 원망하며
계모를 들이지 않을 것, 자식들을 잘 돌볼 것을 당부하며 눈을 감는다.
남편인 아드메토시는 자신 대신 죽지 않은 부모를 원망한다.
그런 아드메토시의 손님인 헤라클레스가 알케스티스를 데리러 온 저승사자를 때려눕히고 살려낸다.
아드메토시가 아버지를 원망하자.
 

“나를 위해 죽지 말거라. 나도 너를 위해 죽지 앟으마.
너는 햇빛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아비는 그게 즐겁지 않으리라 생각하느냐?
사실 저승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기는 할 거라고 나도 생각한다.
반면에 삶은 짧지. 하지만 그래도 달콤하단다.
그래서 너도 뻔뻔하게 죽음에 대항해서 사웠고,
정해진 운명을 넘어 살아 있는 것이 아니냐.
이 여인을 죽게 만들고서! 그러고는 나의 비겁함을 지적하느냐.
오, 그 누구보다 더 비걱한 자여, 여자보다 못한 주제에?”
실컷 낳아주고 키워주고 재산과 영토와 왕위까지 물려줬는데, 대신 죽어주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원망하며 난 이제 부모가 없다니?!
 

부모를 원망할 옹졸함은 가졌지만, 아내를 지킬 용기따윈 없는 남자이야기다.
이생의 자신삶을 위해 아내를 희생기키고, 그런 아내의 희생을 칭송한들, 그의 위선은 감춰지지 않는다. 그는 아내를 사랑한다지만 이승의 달콤함만 할까싶다.
어쩌면 그 시대 남자들은 , 여성들이 남성을 위해 목숨을 바치며 스스로를 희생까지 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진 않을까.

남편의 바람을 권장하고 참아내며, 위급시 목숨도 버릴 수 있는 여인.
 

에우리피데스의 4편의 희곡이 담겨있다.
대부분 원본을 훼손하지 않으려 했고, 다양한 해석 중 유력한 쪽으로 담았으며, 아래엔 주석이 달려있다.
인간의 필멸, 신들이 만든 운명에 결국 휘청이는 인간, 어쩔 수 없는 한계등 오래전 이야기임에도 지금의 모습과 견주어 보며 읽을만하다.
이들의 이야기가 원형이 되어 다양한 문학작품들이 나오는데엔 다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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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6-21 18: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미니님 저 신화에 너무 무지한데 말씀하신대로 판본이 좋아보이네요 저 그리스 비극 작가들 중 에우리피데스를 가장 좋아합니다^^

mini74 2022-06-21 18:23   좋아요 6 | URL
그림들도 좋고 최대한 원본을 살린 것도 좋았어요. 그래서 좀 어색한 부분들도 있지만 주석이 나름 해석도 해주고요 ㅎㅎ 저도 그 중에서 메데이아 ! 이아손이 내 덕택에 네가 현명하다는 소문 났으니 고마워해라 할때는 한 대 딱 때리고 싶은 맘이 들었습니다. 저 원래 비폭력주의잔데 ㅠㅠ

청아 2022-06-21 18:31   좋아요 7 | 댓글달기 | URL
저 미니님께 땡투했어요~♡
중간중간 그림도 죄다 예뻐서
사길 잘했습니다^^*

mini74 2022-06-21 18:41   좋아요 6 | URL
맞아요 그림들도 넘 예쁘지요 *^^* 다행이에요. 고맙습니다 ~

Redman 2022-06-21 18: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 메데이아 그렇게 좋은 인물인지 모르겠더군요.. 뱅대이 소갈딱지 이아손이나 아이 죽이고 남편 탓만 하는 메데이아나 도긴개긴의 느낌입니다

mini74 2022-06-21 18:40   좋아요 5 | URL
저도 자식 죽인 메데이아를 좋아하진 않아요. 둘 다 나쁜 이지만 메데이아만 너무 매도당하는 듯 해서요 ㅎㅎ ~

페넬로페 2022-06-21 20: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여자가 사랑에 빠지고 복수에 눈이 멀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이 메데이아의 교훈일까요?
근데 메데이아가 단지 마녀가 아니라 복수를 행할 근거는 있지 않았나 생각해요.
라신이 힙폴뤼토스를 바탕으로 페드르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모두 다 읽어보고 싶어요^^

mini74 2022-06-21 20:34   좋아요 8 | URL
여기선 신들의 노여움으로 생긴 일로 풀어나가요. 페드로 그 강렬한 자동차씬이랑 생각납니다. 너무 충격적 소재라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리스 비극이었다니 ! 했어요 ~

2022-06-21 20: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6-21 2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22-06-21 20: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분은 현대에 작가가 되셔도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셨을것 같아요.
웹소설을 써도, 금토 드라마를 써도 시청률 높을 것 같네요.
지금 봐도 보통 소재는 아닌 것 같아요.
잘읽었습니다. mini74님 좋은 하루 되세요.^^

mini74 2022-06-21 20:48   좋아요 4 | URL
맞네요 ㅎㅎ 한국의 김치싸대기 정도는 가볍게 누를수 있는 막장 ㅎㅎ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기억의집 2022-06-21 21: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ㅎㅎ 아침 드라마 막장은 막장도 아니네요. 욕망의 관계도 추잡스럽고 하아… 몇 천년전에 저런 글이 쓰여졌다는 게 믿기가.. 설마 이야기는 이야기일뿐 현실과는 다르겠죠!!!

mini74 2022-06-22 00:04   좋아요 3 | URL
ㅎㅎ 그죠 아침 막장 저리가라에요. 전쟁포로로 혹은 결혼 등으로 의사와 상관없이 분배되는 모습은 그 시대 현실이지요 ㅠㅠ

scott 2022-06-21 22:5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 강대진 교수님의 번역본이네요!
막장 스토리의 시작은 고전!ㅎㅎ


mini74 2022-06-22 00:05   좋아요 4 | URL
이 분 비극의 비밀 책도 재미있었어요 ~

새파랑 2022-06-22 06:12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그리스 3대 비극 작가작품이네요~!! 이름만 들어봤지 내용은 처음봤는데 재미있을거 같아요~!! 표지부터 미니님 취향임 ^^

mini74 2022-06-22 08:18   좋아요 5 | URL
현대극에선 볼 수 없는 코러스들의 말빨이 👍재미있게 읽었어요 새파랑님 *^^*

그레이스 2022-06-22 09:1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내 남편이 공주와 결혼한다?에서 왠지 미니님이 몰입하고 계시다는 느낌이!
남편되시는 분 식사는 챙겨주셨나요?
ㅋㅋㅋㅋ
많은 문학에서 변주되는 원형의 이야기
그래서 고전을 읽어야 할듯요

번역자 강대진 교수님은 신화를 쉽게 잘 설명하시는듯요

mini74 2022-06-22 09:23   좋아요 4 | URL
잘생기지 않아서 ㅎㅎ 오늘도 아침 챙겨주고 냉커피 타서 가방에 넣어주며 예쁘다 예쁘다 하고 보내줬습니다 ㅎㅎㅎ이 분 강의도 재미있었어요 ~

레삭매냐 2022-06-22 10: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고대판 막장 드라마지요.

오래 전부터 저 정도였다면
현대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도 일견 이해 못할 정
도는 아니다 싶습니다...

자고로 복수 치정극이 재미
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
실이라는 점도 -

mini74 2022-06-22 11:34   좋아요 4 | URL
복수치정극 막장 진짜 재미있죠 ㅎㅎ

독서괭 2022-06-22 21: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오호 재밌을 것 같아요~ ˝아이 한번 낳느니 전쟁에 세번 나가겠다˝ ㅎㅎㅎㅎ뭔가 통쾌한데요.

mini74 2022-06-24 16:06   좋아요 2 | URL
이아손이 좀 얄밉긴합니다.ㅎㅎ

바람돌이 2022-06-22 21: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우 책 멋지네요. 저는 솔직히 저런 연극적인 대사가 도저히 안 맞아서 이런 식의 책을 잘 못읽어요. 그래서 세익스피어도 저에게는 넘사벽인걸요. 그래도 이렇게 미니님 리뷰를 보니까 막 읽고싶은 생각이 무럭 무럭~~~~ 안돼 안돼 너는 또 못읽을거야!!! 저 혼자서 막 이러고 있어요. ㅎㅎ

mini74 2022-06-24 16:07   좋아요 2 | URL
ㅎㅎㅎ 저도 걱정했어요. 옛말투에 뭔가 어색하지 않을까. 근데 주석보고 해설 보고 하면서 읽으니 그냥 서사로만 알던 것보다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왔어요 ~~

서니데이 2022-06-23 00: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 소개를 읽으러 갔더니, 같은 시리즈 내에 오뒷세이아도 있네요.
고대 그리스 문학은 희곡이 많아서 읽기 불편하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요.
mini74님, 습도가 높고 더운 날입니다.
오늘은 비가 올 거라고도 해요.
건강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mini74 2022-06-24 16:08   좋아요 2 | URL
오늘은 햇빛이 쨍합니다 서니데이님. 안그래도 시라즈라 고민중입니다 지를까 말까 ㅎㅎ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페크pek0501 2022-06-24 14:0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작품이 많은 데다 명작일 것 같아 탐나는 책이네요.
인문학 공부도 하고 교양도 쌓고... 장바구니에 넣겠습니다.

mini74 2022-06-24 16:08   좋아요 2 | URL
원본에 가깝게 읽는 재미에 그림들도 좋았어요 페크님*^^*

희선 2022-06-25 0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남편의 바람을 권장하고 참아내며, 위급시 목숨도 버릴 수 있는 여인.’이라는 말 보니 조선시대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조선시대 여성한테 그런 걸 바라지 않았나 하는... 다른 나라 고전이라 해도 어느 나라 사람이나 비슷한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희선

mini74 2022-06-25 11:14   좋아요 1 | URL
예전 여인의 삶은 여기나 거기나 비슷한거 같아요 희선님.ㅠ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가부장제의 창조
거다 러너 지음, 강세영 옮김 / 당대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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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의 창조


모신이자 여신이던 여성이 어느 순간 왜 재생산능력까지 남성에게 빼앗기게 된 것일까.
어떤 열차에서든 제일 꼬리칸에 타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에 대해 해답을 알아가는 역사책이다.


여성은 사냥대신 수렵과 채집을 택했다. 육체적 차이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양육 때문이다.포유류중 유일하게 오랜 기간 의존적이며, 전적으로 어머니에 의해 생사가 달린 아이를 업고 뛰기엔 무리일 것, 우는 아이는 사냥에 위험요소였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자와 남자의 일이 분업화된 종족이 생존가능성이 더 높았다.
거기다 신석기 시대엔 수렵보단 채집이 양식에 더 큰 부분을 차지했다.
처음 만나는 것도 엄마이며 생사여탈도 오로지 엄마의 몫이니, 엄마는 절대적이었고 그렇기에 모신, 여신으로 숭배받았다.
문명화 전 어머니는 삶과 죽음을 손에 쥔 권력자였다.
또한 식물에 대한 뛰어난 지식들을 축적했고, 불을 지키고, 물을 저장하기 위해 진흙이나 식물뿌리로 그릇을 발명하고, 다양한 도구들을 만들어냈고, 남자들은 사냥을 통해 싸우는 기술을 습득했다.


경제적 결핍의 시기에, 부족간 전쟁이 잦아 남자들의 싸우는 기술이 식물에 대한 지식,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어내는 여성보다 우위에 서기 시작했다.
전쟁으로 포로가 된 자들은, 남성들은 죽이고 여성들은 포로로 노예가 되었다.
남성들은 충성에 대한 의심, 타부족내에서 폭력을 일으킬 위험, 탈출이나 복수할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여성은 자식을 낳으면 유대감이 높아지기도 했고 제압하기도 쉬웠다.
여성은 재생산능력으로 인해 가치를 가지게 되었고, 교환의 대상이 되었다.
아이는 경제적 자산이 되었다.
또한 노년의 남자들은 식량과 지식 여성을 통제함으로서 젊은 남성들을 지배하고자 했다.


메소포타미아는 여성종속을 법저화 했으며 매춘이 정착되었고, 여성은 직업에서 배제되면서 교육을 받을 기회도 잃었다. 남성신이 여성신보다 우위에 있었으며, 사원엘리트들보다 군사엘리트들이 더 발달하고 큰 세력을 형성하며 군국주의가 발달했다.
정복된 마을은 파괴되고, 남성들은 살해되었으며 여성과 아이들은 노예화가 되었다.
여성이 남성에 불경스런 말, 즉 유혹등을 하면 불에 달군 벽돌들을 입에 쑤셔 넣게 햇으며, 남편의 쾌락을 위해 아내는 여성노예들을 관리하고 미모유지위해 음식을 적절히 주는 등의 역할을 해야 했다.
물론 엘리트계급의 소수 여성들은 권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남편의 계급에 종속되었다.
단 도시통치자들은 자신들의 딸을 결혼을 통해 외교수단으로 활용했기에, 교육의 기회를 얻기도 했다.
즉 이런 여인들은 재산을 소유하고 관리하며 권리와 지위를 지니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의 권리도 남편의 보호아래 가능했다.
“나에 관한 한 그의 보호 아래 내가 번성할 수 있기를” 129페이지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재생산능력은 교환가치를 가졌다.
그들은 전생시 교환되기도 했고, 결혼 교환, 축첩제들을 통해 노예화되었다.
여성은 남성들보다 순종적이었는데, 그것은 굴욕과정인 강간, 임신, 자녀들의 생존때문이었다.
자유민의 노예화에 필수요건은 신체적 공포와 강압인데 이런데 가장 적합한 것이 강간과 임신이었다. 여성에 대한 노동력뿐만 아니라 그녀의 몸에 대한 권리를 가지기에 주인은 포주가 되기도 했다.
낙태는 처벌사유지만, 영유아 유기는 처벌대상이 되지 않았다.
낳으면 아버지의 소유기에, 아버지가 어떻게 하든 그의 재산이니 상관없는 것이다. 낙태는 남편의 재산권리를 침해하니 처벌사유가 된다.


6장에서 다루는 베일 씌우기는 여성을 이분화한다.
공유의 여성들은 베일을 쓰지 못하게 하며, 만약 베일을 쓰면 공개적으로 엄격한 처벌을 하며 머리를 미는 등의 행위로 생계를 위협하기도 한다.(머리를 밀면 매춘부 등은 손님을 받기 힘들어진다.)
여성은 남편의 위치에 따라 혹은 성적행동에 따라 지위가 달라진다.
간통 혹은 순결상실의 의심을 받으면 지위가 추락하며, 남편이 망하면 노에나 매춘부로 팔리게 된다.
베일 쓰기는 여성에 대한 성적규제를 통해 계급을 형성하며, 여성을 가부장제 틀에 넣어 억제하고 억압하기 위한 도구다.
여성에게 베일을 쓰고 보호를 받게 끔, 혹은 베일이란 억압에 감사하게끔 길들이기도 한다.


7장은 여신들에 대해 다룬다.
모신, 대지신이었던 신들은, 여성의 지위가 추락하자, 여러 기능들로 세분화되어 다양한 여신들로 분화된다.
힘은 작아지고, 전투능력 등은 남신들이 독차지 한다.
혼자서 자식들을 낳던 대지신들은, 목축이나 동물사육통해 자신들의 기능을 명백히 알게 된 남자들을 통해, 점차 대지신을 지원하는 아들이나 남편 형제등이 등장하게 된다.
물론 그럼에도 여성신에 대한 숭배가 지속된 것은, 남성신의 우세에 대한 여성의 저항일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8장은 성경 속 여성의 모습이다.
드로라나 헤벨 아내 야엘처럼 영웅적 면모를 가진 이들도 있지만, 그들은 극소수다.
야훼는 유일신이며, 이스라엘의 죄지음은 매춘에 은유된다.
유랑과 이산, 동화 속 야훼신앙은 굳건해졌다.
유대유일신은 가부장을 굳건히 했다.
모처거주의 비나 결혼이 부처거주의 바알결혼으로 바뀌었다.
롯이나 레위인은 폭도들이 원하는 손님 대신, 자신들의 딸을 강간대상으로 바친다.




초창기 여성신은 여성사제가 모셨다.
그러나 구약성서등에서 오로지 남성사제직만이 가능해지면서 여성혐오는 더욱 강화되었다. 여성은 신에게 직접 말할 수도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9장은 할례라는 언약을 다룬다.
다산과 생명력을 가진 여신 어머니는 남성신과 왕 등에게 도움을 받는 존재가 된다.
그저 그릇이란 도구일뿐, 생명력조차 남성에게서 온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로 남성들은 자신들의 생명씨앗 주머니의 표피를 하느님에게 바치는 것으로 언약을 대신한다. 그것이 바로 할례라는 것.
(그 씨에 하느님이 축복을 내렸고 남자으 재생산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야훼는 아브라함과만 언약을 했다. 오로지 남성에게만.
사라는 그저 씨를 잉태하는 이로만 언급될뿐이다.
하느님은 창조를 했고, 아담에게 이름짓는 힘을 주었다. 또한 아담의 일부로 이브를 만들었다.
아담이 이름짓는 힘과 생산성까지 모두 갖게 된 것.
여성의 생산성? 그러나 그런 여성을 만든 건 남성의 뼈와 살이라는 것이다.
결국 누가 생명을 창조했는가?
하느님과 하느님을 닮은 남자라는 것.


에덴의 선악과와 뱀에 의해 졸지에 여성은 타락해버리고 만 것이다.
뱀이나 기타 다양한 신들과의 관계는 모두 끊고, 오로지 유일신을 믿을 것, 가정에선 오로지 남편에게 복종할 것등 가부장제도가 강화되었다.
누가 죄악과 죽음을 가져왔는가는 뱀과 동일시되는 여성이 된다.
유일신 사상은 여성자궁은 수동적 용기이며, 남성의 씨는 하느님의 축복인 것이다.
남성사제들만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뜻을 실천할수 있으며, 여성은 남성의
중재없이는 불가능하다. 어머니란 상징 또한 격하되어 버린 것.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는 복수의 신들에게 쫒긴다. 그때 아폴론은 어머니는 부모가 아니며 돌보는 이라는 말로 복수의 신들을 몰아낸다.


“여성의 지식은 단순한 직관으로 되었고, 여성들의 이야기는 수다로 되었다. 여성들은 특히 희망이라고는 없는 특수한 것들을 다룬다. 그들은 자신들의 서비스 기능속에서 끊임없이 방해받는 시간 속에서, 그들의 분산된 주의집중 속에서, 매일 매시간 현실을 경험한다. 그 특수한 것들이 자신의 소매를 당기는 동안 사실들을 일반법칙으로 추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상징을 만들고 세계를 설명하는 그와,그의 신체적 심리적 욕구와 그의 자녀를 돌보는 그녀, 그 둘간의 간극은 엄청나다.” 390페이지


약간 여성몰락의 역사를 읽는 기분이었다.
성별과 양육이란 차이로 분업화된 기능 중 한 쪽이 우세에 올라, 그런 자신의 지위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 만든 그들의 역사에 매몰되어, 여성들은 스스로를 비하하고 많은 기회들을 박탈당했으며, 서로를 불쾌해하기도 한다.
반대였다면 어땠을까.
그럼에도 여성들은 남신들을 지우고, 노예화하고 그들에게 재갈을 물리고 그 모든 일들이 너희들 탓이니 감수하라고 할까. 굴욕적인 강간과 거세를 통해 그들을 복종시켰을까.


“가부장적 전통 속에서 훈련된 사고인 우리 자신의 사고에 대해 비판적이 되기, 결국, 그것은 지적 용기, 즉 혼자 우뚝 설 수 있는 용기, 우리에게 닿는 것보다 더 멀리 뻗으려는 요기, 실패를 감수하는 요기를 발달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도 사고하는 여성에게 가장 큰 도전은 안전과 승인을 추구하는 욕망으로부터 그 모든 것 중에 가장 비여성적인 자질~ 세계를 다시 질서짓는 권리가 스스로에게 있음을 주장하는 최상의 자기과신인 지적오만~ 로 옮겨가려는 도전이다. 신을 만드는 자의 자기과신, 남성 체계건설자들의 과신으로.”


“그 다음에는 무엇이 올 것인가?”


“남성과 여성이 모두 인간종의 반이 다른 반에 종속되는 것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간주한다면, 차이가 지배나 종속 그 어느 것도 함축하지 않는 그러한 사회를 꿈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397페이지)


(여담. 이 책 앞부분에 소개된 프로이트의 여성에게 해부학은 운명이다. 란 말의 뜻을 몰라 검색 등을 하다가....헉 했다. 여성은 신체적으로 남근을 갖지 못해 결핍된 존재이자 거세된 자이다. 그래서 남성을 부러워하고 질투하는 존재라고? 아마 남성들이 가지는 사회적 특권에 대한 분노가 아닐까. 그들이 가진 우선권이나 교육기회와 승진의 기회들, 단지 그걸 가진것만으로 더 많이 주어지는 것들에 대해 분노하지 않았을까.....그의 말을 그대로만 받아들인다면? 글쎄...지금은 화장실을 더럽히는 원흉이란 생각만 들 뿐이다...앉아서 누라고....하려다가, 신체적 차이는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그냥...)

굳이 여성학의 범주에 두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고 흥미로운 역사책이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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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2-06-20 13:3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대박! 다 읽으셨군요 지난달보단 수월하게 읽으셨을 것 같아요 저도 어서 리뷰 작성해야겠어요^^;

mini74 2022-06-20 13:50   좋아요 4 | URL
그냥 정리 ㅠㅠ 겨우했어요 화가님 아니면 다 까먹을까봐요 ㅎㅎㅎ

다락방 2022-06-20 13: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일단 다 읽으신 것 축하드리고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무엇보다 미니 님의 리뷰를 읽어보니 정말 이 책을 잘 정리해주신 것 같아요. 제가 이 책을 지금 어렵고 힘겹게 꾸역꾸역 읽고 있는데(ㅠㅠ) 미니님의 리뷰가 앞으로 남은 분량(아주 많이 남았어요)을 읽을 때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프로이트에 대한 부분은 여성학을 공부하다 보면 아주 자주 인용되는데요, 프로이트가 주장한 대표적인게 남자는 고추가 있고 여자는 ‘고추가 없다‘ 였다는거죠. 그러니까 여성은 여성의 성기를 가진 걸로 표현하는게 아니라 남성의 성기를 갖지 못한, 부족한 존재, 결핍된 존재요. 그래서 프로이트가 두고두고 여성학자들에게 까이고 있습니다. 하하하하하.

미니 님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역사책이라 하셨는데 저는 왜케 재미없죠 ㅠㅠ

mini74 2022-06-20 14:06   좋아요 3 | URL
제가 아마 신화들을 좋아해서일거예요. ~~프로이트 책 읽고싶은 건 품절이네요 ~다락방님 파이팅 !

새파랑 2022-06-20 14:0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니님의 리뷰를 읽으니까 이 책을 읽은 기분이 듭니다 ㅋ 역시 줄거리 요약의 달인~! 397페이지 문장 공감됩니다^^

mini74 2022-06-20 14:07   좋아요 3 | URL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파랑님 ㅎㅎ 저는 졸라를 향해서 이만 ~ ㅎㅎ

청아 2022-06-20 14:0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니님~♡ 어쩜 이렇게 정리를 잘하셨어요?!! 저 아직 5장인데 미니님 리뷰를 보니 명확하게 정리가 된 느낌이예요!! 저 함무라비법에서 자주 뚜껑이 열렸어요ㅋㅋㅋㅋ

mini74 2022-06-20 14:09   좋아요 3 | URL
그죠. 저것들이! 하면서 읽었어요 ㅎㅎ 고맙습니다 ~

공쟝쟝 2022-07-07 12:10   좋아요 2 | URL
후후! 저는 이 댓글을 읽고 따로 미니님 글을 읽어서 출력을 해둔 다음에 책 다 읽고 요약 페이퍼로 읽었어요. (잘했죠?) 그리고 느낀 점: 미니님 정리 진짜 잘했다!!

청아 2022-07-07 12:32   좋아요 2 | URL
쟝쟝님도 인정!!👍👍저도 프린트해서 또 읽을래요!

mini74 2022-07-08 08:52   좋아요 1 | URL
헉 !! 두 분 고맙습니다 *^^*

페넬로페 2022-06-20 15:0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성이 억압받는 이유에 대해 다각적으로, 역사적으로 고찰한 책이군요.
이 리뷰로 저도 이 책을 읽은 기분이 듭니다^^

mini74 2022-06-20 15:20   좋아요 3 | URL
ㅎㅎ 역사적으로 장을 나눠서 설명해주는데 신화이야기들이 섞여있어 좋았어요 페넬로페님 *^^*

단발머리 2022-06-20 15: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니님이 너무 정리 잘 해주셔서 이 책 읽는 내내 자주 와서 봐야겠어요 ㅎㅎㅎ
저는 생명의 근원으로 숭앙받던 여성적 힘이 남자의 지배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초기 역사가 특히 흥미롭더라구요. 전 아직 2장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독 축하드려요!!!

mini74 2022-06-20 15:38   좋아요 3 | URL
저도 그 부분 재미있었어요 단발머리님 ~ 고맙습니다. 단발머리님도 파이팅 !

독서괭 2022-06-20 16: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오 미니님 벌써 다 읽고 정리까지 하시다니 모범생이십니다..!! 저는 오늘부터 하루에 1장씩 읽어내는 게 목표입니다 ㅋㅋㅋ 오늘 1장 읽는 건 성공했습니다.
낙태는 처벌하는데 영아유기는 처벌하지 않았다는 게 흥미롭네요. 모든 게 남자 소유물/재산이라는 개념에서 보면 이해가 되는군요..

mini74 2022-06-20 20:40   좋아요 3 | URL
제대로 읽은건지 모르겠어요 ㅠㅠ 독서괭님도 파이팅 ! 입니다 ~

북다이제스터 2022-06-20 20: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지금도 모계 사회가 많기에 여기에 적혀 있는 ‘역사’가 먼 과거가 아닌 걸 많은 사람이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

mini74 2022-06-20 20:59   좋아요 2 | URL
중세와 근대에는 어떻게 이어졌는지도 알고싶어졌어요. 북다이제스터님 말씀처럼 먼 과거가 아니지요 ㅠㅠ

북다이제스터 2022-06-20 21:15   좋아요 4 | URL
우리나라만 해도 조선 전기와 중기까지만 해도 모계사회였고, 적어도 러시아와 베트남, 인도는 현재까지도 모계사회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 다만, 여기서 말하는 모계사회 정의는 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경제권입니다. ^^ 예나 지금이나 경제권이 젤 중요한 것 같습니다. ㅎㅎ

mini74 2022-06-20 21:31   좋아요 3 | URL
임난때 양반과 권력층의 모습에 백성들이 실망하자 , 여성들의 정절 등에 대한 억압을 통해 귄위를 되찾고자했다는 설도 읽은 기억이 납니다ㅠㅠ 고려시대 양반가 여성들은 사채나 직물등을 팔아 경제권을 가졌기에 가정내 힘도 셌다고 하더군요. 경제권 진짜 중요하죠 ~

책읽는나무 2022-06-20 22: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모범생 미니님^^
완독 축하드립니다.
저도 아직 읽지 않은 뒷부분들 예습한 기분이에요. 아직 읽지 않았는데 벌써 읽은 기분입니다^^
정성스런 리뷰 잘 읽었습니다.^^

mini74 2022-06-20 23:28   좋아요 1 | URL
책읽는 나무님도 파이팅 ! 입니다 *^^*

scott 2022-06-20 23: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문명화 전 어머니는 삶과 죽음을 손에 쥔 권력자]
AI시대에 세상의 모든 어머니들이 권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미니님 불볕 더위 속에
이 책 완독을!
똘망이 특별 영상 촬영 제작 업로드 까지!

울 미니님에게 휴가를 줘야 합니다

。◕‿◕。❀

mini74 2022-06-21 07:21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스콧님 ㅎㅎ 휴가는 똘망이에게 *^^* 라지만 일년내내 자체휴가라서 ~ 스콧님도 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세요 *^^*

얄라알라 2022-06-21 02: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mini74 2022-06-21 07:21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

희선 2022-06-21 03: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옛날이나 지금이나 여성으로 살기는 힘들군요 서로 다르지만 같은 사람이다 생각하면 좋을 텐데...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게 바로 바뀌지는 않겠네요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바뀌기를 바랍니다


희선

mini74 2022-06-21 07:22   좋아요 3 | URL
그지요 희선님 다르지만 같으니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면 좋은데 ㅠㅠ 오늘도 무지 덥다는데 희선님도 건강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바람돌이 2022-06-21 07: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mini74님 완독 축하합니다. 저는 3분의 1쯤 남았는데 역시 미니님 정리가 도움이 되겠네요.

mini74 2022-06-21 07:22   좋아요 3 | URL
도움이 된다면 넘 좋을거예요 ㅎㅎ 고맙습니다 바람돌이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