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을 기다리는 코딱지 코지 웅진 우리그림책 130
허정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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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겨울이에요 겨울이면 아이들이 기다리는 것이 있죠
바로 바로 눈!!
그리고 여기도 첫눈을 기다리는 이가 있으니
바로 코딱지 코지와 코비
평생 콧속에서만 살아온 코딱지 코지는
첫눈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요
첫눈인가 하고 코지와 코비는 신이나서 놀아요
근데 뭔가 이상해요~
뭐가 이상한지 알아보시겠어요?
눈이 차갑지 않아요~~
이번 눈은 진짜인줄 알았는데 시리얼이 후두두두
코지와 코비의 첫눈은 도대체 언제 오는걸까요
이제 진짜 눈이 왔다고 생각한 순간
코지와 코비가 자꾸만 자꾸만 작아지고 있어요
알고보니 눈이 아니라 소금인거죠
진정한 첫눈을 기다리고 기다리는 코지와 코비
드디어 첫눈이 왔네요☺️
클레이와 각종 재료로 꾸며진 그림이 호기심 자극하기 좋았고 무엇보다 눈을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잘 녹아있어서 아이와 즐겁게 읽을 수 있는 겨울 그림책이었어요~ 겨울방학 포근하게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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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방식으로 먹기 - 익숙한 음식의 낯선 세계를 탐험하는 시간
메리 I. 화이트.벤저민 A. 워개프트 지음, 천상명 옮김 / 현암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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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다른 방식으로 먹는다고? 처음엔 제목으로 호기심에 끌린 책입니다.

먹는 방법이 다른 것인가? 먹을 것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것인가?

궁금증이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어디서 비슷한 제목을 들어본 것도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랬더니 존 버거가 쓴 책 [다른 방식으로 보기]라는 책의 오마주라고 합니다. 미술을 바라보는 관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본 강의를 각색해서 낸 책으로 이 책 또한 음식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는 책이기에 그렇습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의 욕구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음식을 통해 표현되는 생존욕구, 애정욕구, 새로운 경험에 대한 욕구 등등을 살펴볼 수 있었어요.

책은 농업의 기원에서 시작하여 음식의 연사를 연대순으로 기술하고 있고 각 장의 사이사이에 에피소드를 싣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의 김치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눈에 제일 띄더다구요~

이 책은 문화인류학자와 역사학자 두명의 공동저서인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고 또 그들의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에피소드들이 양념처럼 더해져서 흥미를 더하는 것 같았답니다. (놀라운 사실은 이 두 저자가 부모와 자녀 관계라고 합니다)

김치에 대해서 사실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오히려 이방인 입장에서 한국하면 빨간음식의 이미지인데 고춧가루가 우리나라 역사에 등장한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생각한다는 것에 대해 적잖이 놀랐어요.

음식을 매개로 흐르고 발전하는 역사의 흐름을 따라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느껴졌어요

초콜릿, 설탕, 후추 등등 하나 하나 사랑받고 먹는 음식인데 이 음식들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어떤 역사를 만들어냈는지 보는게 재밌더라구요~

1492년 콜럼버스 신대륙 발견은 세계사에서 아주 중요한 대목이기도 하고 이 것을 콜롬버스의 교환 이라고 표현 하더라구요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간의 동식물 이동 이 식재료들의 이동은 전 세계의 농경과 식생활의 판도를 바꿔 놓습니다. 옥수수 감자 고추 지금은 우리에게 너무 당연하고 익숙한 식재료들이 이 때 전파되었던 것이더라구요.

더욱 흥미로웠던 것은 감자와 고구마가 처음 유럽에 들어왔을때 유럽인들이 피했다는 사실이었는데요, 지금의 감자의 위상을 생각하면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아닐까 싶어요 프랑스 왕실에서 감자 요리를 먹기 시작하면서 감자가 그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책의 부제대로 익순한 음식의 잧선 세계를 탐험하는 시간을 책을 읽는 동안 가졌던 것 같아요

음식 하나에 자연과 인류의 역사가 이렇게 담겨 있는 줄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데,

음식 한그릇에서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르게 먹는 것도 참 흥미롭다는 생각을 하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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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없이 만드는 복슬복슬 모루 인형 클래스 - 곰손도 10분 만에 완성하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키링 만들기 어텐션 시리즈 11
날개(이유진) 지음 / 제이펍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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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서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모루인형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것 같아요.
여기 저기서 모루 인형 키링에 길에서도 모루 파는 상점들이 눈에 띄더라구요~
크게 관심 없었던 저인데 아이가 어느날 모루 한 줄을 가져와서 이리저리 만들어 보는데
어머 이거 넘나 귀여운 거 있죠!
그런데 아이가 조금 더 예쁘게 그리고 다양하게 만들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래서 국내최초 모루인형 온라인 클래스 크리에이터가 만든 책
복슬복슬 모루인형 클래스를 읽어보게 되었어요
모루로 만드는 동물인형 12종
모루인형만큼 중요한 꾸미기 아이템 4종을 아낌없이 담은 책이에요~ 또한 만들기 동영상이 있는 것도 있어서 쉽게 모루 인형을 만들 수 있답니다.
모루인형을 만들기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도구에 대한 설명부터 시작합니다.
모루에 이렇게 종류가 다양한지 책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두께가 다양하게 있어서 활용의 폭이 넓더라구요~ 필자는 주로 15mm의 모루를 사용한다고해요~
집에 있는 모루를 확인하니 8mm、15mm 다양하게 있었어요~ 또한 모루 및 재료 구입처가 소개되어 있어서 정말 편하더라구요
모루 인형은 자유롭게 모루를 구부려고 모양을 만들고 형태를 다듬을 수 있는 매력에 누구나 쉽게 나만의 인형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언제든지 수정가능하다는 점도요
구부리고 다듬어 형태를 만들고 눈코입 달아주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인형이 만들어집니다
책을보고 아이도 금세 뚝딱 만들더라구요~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친절한 책이에요~
12종의 동물들 모두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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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개의 달 시화집 겨울 필사노트 열두 개의 달 시화집
윤동주 외 31명 지음, 칼 라르손 외 그림 / 저녁달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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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필사. 2025년을 맞이해서 다짐한 한가지 목표이기도 한데요

다른 것 보다 디지털기기의 시대에 접어들어서 가장 안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손으로 직접 글씨를 적을 일이 없다는 것이었어요~

자판이나 스마트폰의 문자는 쉴새없이 누르고 있는데 정작 손으로 직접 글씨를 쓰는 일?

생각해보니 하고 있지 않더라구요~

정말 옛날 E.T가 그랬든 손발이 닳아 없어질 지경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생각한 것이 맞다 옛날에는 손으로 써가면서 무언가를 외우곤 했던 추억이 떠오르더라구요~

뭔가 나다운 나를 찾기 위해 필사를 목표로 삼고 무엇을 따라 쓰면 좋을까 생각하던중에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겨울 필사노트]를 만나게 되었어요^^

윤동주 외 31명의 시인들의 시

그리고 겨울 12월 1월 2월에 맞는 화가 세명

칼 라르손, 모네, 에곤 쉴레의 작품이 실려있는 책입니다.

칼라르손은 스웨덴을 대표하는 작가로 얼마전 마이아트뮤지엄 스웨덴미술관전에서 특히 눈에 띄었던 화가이기도 해서 반가운 마음이 들었어요^^

각 달별로 시가 선별되어 있는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겨울 필사노트] 여기에서 그 유명한 릴케의 시를 만나봅니다. 우리나라 시인들이 많이 언급해서 릴케 라는 시인이 궁금했지만 따로 찾아보진 않았던 시인이었거든요

필사를 위해 한 작품 한 작품 조금 더 진지하게 맞이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냥 읽는 것과는 정말 다른 느낌을 받게 되네요

발이 없어도 당신에게 갈 수 있고

입이 없어도 당신을 부를 수 있습니다.

팔이 꺾여도 나는 당신을

내 심 장으로 붙잡을 것입니다.

순례의 서 -라이너 마리아 릴케

한참을 곱씹어 보게 하는 시. 왜 유명한 시인인지, 왜 그렇게 많은 이에게 회자 된 시인인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고등학교 때 수능때문에 외우고 공부했던 감상과 다르게 오롯이 시 자체를 느껴봅니다.

모네의 그림과 함께 감상하는 느낌 또 색다르네요~

사실 요즘 모네의 재발견 중이라서 더 와닿게 느껴졌는지도 모릅니다^^

가장 추운 계절이 2월 아닐까요

봄을 목전에 두고 가장 매서운 시기라고 생각하는 마지막 장

에곤 실레와 함께 합니다. 이번에 국립중앙박물관 꿈꾸는 비엔나 1900년 전시에서 실물로 만나볼 수 있는 그림

이 그림을 보니 전시도 어서 가고 싶어서 마음이 들썩 들썩 하더라구요^^

에곤 실레의 그림은 뭔가 쓸쓸한 인상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또 3장에 실려 있는 시들과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장에는 여운이 남는 시들이 많이 실려있었거든요.

여운이 남고 절망이 느껴지기도 하는 시들

그렇지만 그 끝에는 늘 희망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들을요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곧 다가올 봄을 기다리는 느낌이랄까요

시도, 그림도 너무나 잘 어울려서 소장가치도 높고

또 의미있는 책이라고 느껴졌어요~

[열두 개의 달 시화집]이 워낙 인기를 끌어서 이번에 이렇게 [열두 개의 달 시화집 겨울 필사노트] 필사노트가 만들어진 것이 더라구요~ 다가오는 계절에 맞춰서 사계절을 다 갖춰볼까 하는 목표가 지금 또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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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두 번째 교과서 x 정우철의 다시 만난 미술 나의 두 번째 교과서
EBS 제작팀 기획, 정우철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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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BS에서 하는 나의 두 번째 교과서 강의가 너무 좋다고 추천을 받아서 얼마전부터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책이 출간되었네요~ 둘 혹은 그 이상의 화가들의 삶을 비교하면서 미술을 만나보는 시간
[정우철의 다시 만난 미술]
미술을 더욱 재밌게 그리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인 것 같아요~
다양한 전시회의 흥행 전시의 도슨트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정우철 도슨트가 들려주는 그림을 감상하는 시간
명작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화가는 어떤 삶을 살았는지 그리고 다른 시대 다른 나라에 살았지만
어딘가 닮아 있는 화가들을 비교해서 설명하는 것이 참신하고 좋았어요~
사랑과 전쟁이라는 카테고리로 하나로 엮인 모딜리아니와 이중섭
1차 세계대전이라는 전쟁을 겪은 모딜리아니와 한국전쟁을 겪은 이중섭
그리고 그들의 사랑이야기 다른 시대 다른 장소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는 두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사랑으로 표현되어 나오는 그림들

"...화가들의 그림은 알고 보면 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나는 바로 이것이 미술을 공부하고 화가의 인생을 되돌아 봐야 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프롤로그

작가의 말처럼 작가들의 작품에는 작가의 인생이 담겨 있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서 작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 더 재밌게 다가왔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한명 한명의 나열식이 아니라 비교 분석이랄까요
비슷한 점들을 같이 놓고 이야기하니 더 이해가 잘되고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에요~모딜리아니의 잔 초상화에 눈동자가 그려진 모습은 뭔가 감동적이었어요.
요즘 핫한 전시의 주인공인 클림트와 실레 이 둘의 이야기도 정말 흥미로웠어요에곤실레의 재능을 일찍 알아봐주고 이끌어 줬던 클림트가 멋졌고, 생전에 자기 작품에 대해서 구구절절 설명이 없었다는 클림트에 대해 다시 한번 놀랐어요~ 클림트는 자신을 이해하고 싶으면 자기 작품을 보고 알아서 이해하라고 했대요 그 자신감과 패기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지금도 유명한 클림트지만 그 시대에도 이미 유명화가 였다는 클림트. 그런 클림트의 지지아래 에곤 실레도 자기의 재능을 키워 나갔더라구요~ 다만 아쉬운 것은 천재화가 에곤실레 클림트와 같은해에 죽었더라구요. 너무 빠른 죽음에 그의 원숙한 작품을 더 못 본것이 너무 너무 아쉬웠습니다.
책에는 그 밖에도 박수근, 고흐, 모네, 르누아르, 모지스, 루소, 젠틸레스키, 수잔 발라동,프리다 칼로 등등 21명의 화가들이 등장합니다.
인생에 늦은 나이라는 것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 모지스와 앙리 루소의 이야기는 감동과 그리고 도전에 대한 용기를 불어 넣어준 것 같아요. 여성화가 젠틸레스키, 수잔 발라동,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들도 참 좋았습니다. 천재라고 일컫는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로 책에서 다루는 10가지 챕터가 끝이납니다.
한 챕터 한 챕터 흥미로울 뿐더러 이해를 돕는 그림도 함께 실려있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순식간에 한권을 다 읽었네요^^ 여러 예술가들의 인생을 작품을 들여다보는 시간.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나니 그들의 그림이 더 쉽게 다가오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네요~ 정말 나의 두번째 교과서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책을 읽는 내내 풍성한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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