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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스님, 삶을 말하다
도법.김용택 지음, 이창수 사진, 정용선 정리 / 메디치미디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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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두 사람
문득 생각나 차나 한잔 나누고 싶은 사람이 있다. 달 밝은 밤하늘의 달빛이 하도 좋아 생각나 전화했다던 그 사람 어디서 무엇하고 사는 걸까? 그 집 처마 끝에서 함께 바라봤던 달빛이 아직 저토록 밝은데 난 그를 잊고 살았나 보다. 세상에는 비슷한 사람들이 제법 있고 그들은 스스로를 알아보는가 보다. 그도 시골학교 선생님이셨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두 사람을 만난다. 세상눈으로 보기에 전혀 단판으로 보이는 모습이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는 사람이다. 도법스님과 김용택 시인이 그들이다. 그 두 분과 나눈 소중한 이야기를 정용선이라는 사람이 옮겨놓은 [시인과 스님, 삶을 말하다]라는 책을 통해서다.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듯 독특한 사진까지 함께 있다.

[시인과 스님, 삶을 말하다]에는 두 분의 살아온 삶이 여과 없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거의 같은 시대를 살아온 두 사람이고 태어난 곳도 자라온 환경도 하는 일도 천지차이지만 어쩐지 닮아 있는 모습이 눈에 그려지는 지는 것이 하나도 어색하지 않다. 그것은 ‘따로 또 같은 삶’을 살아온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두 분 모두 한국전쟁, 제주도의 4.3항쟁 등 태생적으로 보듬고 살아가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핵심에서 벗어나지 않은 시대의 아픔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두 분들의 각자의 살아온 행적은 같은 시대를 살았던 우리 모두의 그것과 다 비슷한 환경에서 자랐다. 마음에 내재한 닮은 점이 바로 그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시인은 자연의 따스한 품이 길러준 사람처럼 자연을 닮은 아이들과 어울려 그 자연과 동화되는 삶을 살아왔고, 스님은 자연의 품속에서 무한한 사랑으로 대중의 아픔을 나누려는 보살의 자비를 실천하는 수행자로 살아왔다. 다른 모습이지만 또 닮아 보이는 것 역시 그 분들의 삶속에 녹아 있는 생명과, 평화, 자연의 모습이 한 분에겐 문학으로 한분에겐 수행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두 분이 자신이 살아온 생활에 대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다. 어린 시절부터 우여곡절을 겪으며 내외적 성장을 이뤄가며 변화하는 내면의 세계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한 사람의 회고록을 보는 듯하다. 그래서 그 두 분의 삶이 생생하게 친근감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 분들의 글에서 공감하고 감동하는 이유는 겉으로 보았던 그 분들의 삶과 내면에서 추구하는 삶이 다르지 않음을 이 글을 통해 확인하는 과정이기에 그런 것이다. 큰 산처럼 큰 그림자로 사람들을 넉넉하게 안을 수 있는 크고 따스한 가슴을 가진 내 이웃처럼 느껴지는 사람들이다. 독백처럼 이어져 온 책의 마무리에 두 사람이 한자리에 앉아 ‘대안을 향하여’한 목소리를 담았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 생명평화의 탁발승 도법이라 불리는 우리시대 선지식 두 분의 한결같은 이야기는 ‘모든 생명을 존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두 사람은 비록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자연과 사람의 조화로운 삶과 그 삶의 미래를 희망으로 만들고 싶은 바람이 하나로 모여 같은 향기로 널리 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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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즐거움 - 절집공부를 통해 여섯 가지 즐거움을 배우다
보경 지음, 최재순 그림 / 뜰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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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살아도 천 년을 사는 마음으로 살라
살아가는 동안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일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즐겁고 행복한 순간을 기억하고 떠올리기 보다는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들을 더 많이 기억하고 살아가는 것 같다. 삶의 목적 중하나가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러한 모습은 어떻게 보면 스스로 모순에 빠져 사는 것이 아닌가 싶다. 행복한 순간, 즐거움으로 미소짓는 그런 순간들을 훨씬 더 많이 기억하고 때때로 떠올리며 살아간다면 각박하고 어려운 세상살이가 훨씬 가벼워지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살아가는 동안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다. [사는 즐거움 : 절집공부를 통해 여섯 가지 즐거움을 배우다]의 저자 보경스님은 수행을 하는 스님신분으로 절집에서 살아가며 대중과 만나는 과정에서 얻게 된 소중한 마음들을 책으로 펴냈다. 그는 송광사에서 출가하여 10여년의 선방수행과 조계종의 여러 가지 일들을 두루두루 섭렵한 스님이다. 뿐만아니라 대중의 삶에 대해 무관하지 않고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대중의 삶에 대해 보살의 도를 펼치는 포교자이기도 하다.

삶의 여백이 우리를 쉬게 한다는 저자의 [사는 즐거움 : 절집공부를 통해 여섯 가지 즐거움을 배우다]는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느낄 수 있는 여섯 가지 즐거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그것은 일하는 즐거움, 공부하는 즐거움, 사람을 얻는 즐거움, 베푸는 즐거움, 비우는 즐거움, 함께 사는 즐거움이라고 한다. 책 읽는 즐거움에 푹 빠져 1년에 200권 이상 1만권을 읽을 목표를 세운 스님은 책을 통해 얻은 교훈이나 수행과정에서 체득한 지혜를 바탕으로 우리들의 삶과 긴밀하게 관련되어지는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그 속에는 일상의 삶에서 오는 마음의 무게를 내려놓는 방법이나 세상을 바라보는 내 마음의 자세 등을 책속의 교훈을 예로 들어가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아 공감하기 쉬우면서도 가슴에 따스한 온기를 전해준다. 매사 부정적으로 보고, 듣고, 말하는 것은 균형을 잃은 마음에서 비롯하는 것이라고 지적하는 저자 보경스님은 세상을 향한 내 마음을 열고 긍정적으로 보라고 한다. 어렵기만 했던 불교 경전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스님만의 독특한 방법도 눈에 들어온다. 책 중간 중간 삽입되어 있는 삽화 또한 마음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여기 물건이 하나 있다. 사람에게 각각 하나씩 있는 것이다. 그런데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고, 이름도 없다. …… 말하거나 묵묵히 있거나, 움직이거나 고요한 일상 가득 분명한 이것이 무엇인가? 이것은 잘 쓰면 통하지 않음이 없다. 이것을 잘못 쓰면 하는 것마다 막힌다. 이것을 마음이라고들 하는데, 정작 우리는 이 마음의 주인 노릇은 못하고 산다.](본문 14~15페이지)

나를 둘러싼 자연과 세상살이는 늘 같은 모습으로 있을 것인데 그것을 바라보고 느끼는 내 자신의 마음의 상태에 따라 나에게 오는 무게감은 늘 달라진다. 결국 내가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도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의 경계에서 늘 흔들리며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감을 느끼는 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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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
타니 아키라, 신한균 지음 / 아우라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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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
한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는 척도는 어려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음식에 관한 것은 식성뿐 아니라 사람들의 다양한 삶의 이면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척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삶속에서 누리는 여유의 문화로 생각되는 동양의 차문화를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면 더 의미 있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차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다기다. 이런 다기로 쓸 수 있는 자기를 만드는 기술은 일찍이 동양의 중국, 조선, 베트남 정도였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그 진가를 발휘하는 중국자기는 유명하며 조선자기보다 일찍 유럽으로 건너간 일본자기는 19세기 넘어서 본격화된 일이다. 일본은 임진왜란을 거쳐 조선에서 건너간 자기공들에 의해 자기생산 기술의 일대 혁신을 일으켰다. 그 후 자기들만의 취향에 맞는 독자적인 자기생산 기술을 발전시켜 오늘날 자기 강국의 지위를 얻었다고 본다.

일본의 차문화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이 조선의 자기였다. 그것은 발달된 조선의 자기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일본의 차문화가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일본 차문화에서 중요한 것이 사발이다. 유독 차를 많이 마시는 일본의 차문화에 가강 적합한 그릇이 조선에서 생산된 사발이였던 것이다. 그중에는 일본 국보로 지정되어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는 이도다완이 유명하다.

이러한 다완이라는 차도구, 사발을 통해 한국, 일본 양국 관계자들이 공동의 작업으로 만든 도자기 관련 책이 바로 [사발, 자신을 비워 세상을 담는다]이다. 이 책은 영국을 비롯한 일본 그리고 한국에 있는 한국의 명품 사발들을 통해 양국에서 어떤 생산과정을 거쳤으며 일본으로 유입되어지는 배경 그리고 일본에 정착하여 일본 차문화에 끼친 영향까지 시대별로 정리하고 있다. 또한 사진 속의 사발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느낌까지 잘 전달되어 박물관을 가지 않더라도 명품사발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귀중한 자료적 가치까지 있다고 보여진다.

이 책을 공동 저작한 두 분은 중 신한균은 부친인 고 신정희 옹의 뒤를 이어 전통사발을 빚고 있는 사기장이며 오랫동안 한국 전통사발 연구에 매진해온 도예가이다. 또한 일본인 저자 타니 아키라는 노무라 미술관 학예부장이자 일본 다도문화학회 회장이며 미술사와 다도문화사를 전공한 학자이다. 양국의 두 전문가에 의해 한국과 일본의 도자기에 관한 의미 있는 결과를 모은 책이라 더 소중한 마음이 든다.

우리나라에선 거의 잊혀져가는 차문화와 그와 관련된 다기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점과 자기를 통해 동양 삼국의 차문화를 비롯하여 현대에 이르러 자기가 가지는 가치를 알고 그것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 시켜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듯 보여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의 차문화와 관련된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에 대한 연구가 병행되어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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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숨결  206x153cm  장지에 수묵채색  2009



산-숨결  193x130cm  장지에 수묵채색  2009



■ 전 시 명 : “산 – 숨결” – 이구용 개인전
■ 전시기간 : 2009년 10월 29일(목) ~ 11월 4일(수)
■ 전시장소 : 광주신세계갤러리

■ 전시내용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한국화가 이구용씨의 전시가 열립니다. “산-숨결”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아홉번 째 개인전으로 지난 2007년 서울 학고재 갤러리에서의 개인전 이후 2년만의 전시입니다. 이구용씨는 전통 수묵기법을 이용하여 산의 형상을 그리는 작가로 기법은 전통의 수묵기법을 따르고 있으나 그 표현방식에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꾸준하게 작업에 매진하여 왔습니다. 자연의 숭고함과 신성함을 가진 산의 모습을 그려내고자 한 이구용씨는 전통 산수화에서 한발짝 나아가 현대적 재해석과 힘있는 필획으로 전통의 맥을 소생시키고, 또 회화적 맛을 더하여 작가만의 독창적인 산수화를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빈 산’(2007학고재 갤러리 개인전), ‘깊은 산 꽃은 피고지고’ (2006 광주신세게갤러리 개인전), ‘산-공명共鳴 (2005 관훈갤러리 개인전), 신산神山’ (2004,2002 개인전) 등의 전시 타이틀에서 볼 수 있듯이 작가는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산의 형상만이 아닌 산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자연이 세월을 거치면서 그 안에 담겨 있는 내면의 모습을 들춰내고 형상화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구용씨는 작가노트에서 ‘산은 거대한 숨결을 가지고 다양한 생명을 잉태하여 키워내고 자정시킨다. 첩첩산중 땅의 기운이 담긴 산맥은 정신과 문화의 뿌리가 되어 다양한 삶의 양태를 만들어 낸다. 나에게 산은 우주의 중심에 선 생명의 기둥이고 나의 유전적 원형이 담겨진 곳이다. 항상 붓을 들고 산을 그릴 때면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하며 현재를 생각한다. 존재의 본질과 근원에 대한 질문들 속에서 나타난 것이 바로 내가 그리는 산 이다. 개체의 본성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태초부터 시작된 수 없이 많은 숨결과 유전적 형질이 쌓여 모든 것이 결정 되었을 것이며 시간과 공간속에서 호흡하는 것들과 연을 맺고 겹겹이 겹쳐 만들어진 결은 생명의 무늬가 된다. 내가 산을 그리는 것은 나의 내면에 축적된 그 겹과 결을 형상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이전의 작품에 비해 조금 더 단순화된 산의 형상으로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걸음 물러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이구용씨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및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여덟 번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제7회 광주신세계미술제 대상을 비롯하여 지난해 광주MBC가 주최한 의재 허백련기념 수묵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출처 : 광주신세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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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을 말하다
탕윈 지음, 이문호 옮김 / 청홍(지상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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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몸에 대한 올바른 이해
누구나 살아가는 동안 가장 큰 관심은 건강한 몸으로 불편 없이 생활을 영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현대에 들어 환경의 변화나 식생활의 변화에 따른 몸의 변화로 인해 건강한 몸을 지켜 가기란 무척 어려워 보인다. 현대인들의 주요한 관심사가 건강에 관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건강한 몸에 대해 올바른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또한 어려운 환경이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 기본은 우리의 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 가능한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와 살아가는 환경, 먹는 음식 등이 유사한 동양 문화권에서 오랫동안 그 우월성을 지켜왔던 한의학은 우리 몸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러한 한의학에 대한 기본 지식은 물론 우리 몸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한의학을 말하다]라는 책을 통해 알게 된다. [한의학을 말하다]의 저자 탕윈은 중국 절강중의학원을 졸업하고 중의학의 명의들에게서 배웠으며 현재 절강대학의학원 부속 제1병원 중의 주치의로 있다. 절강성 중의약학회 의사분과위원회 위원으로 사무 총괄을 맡고 있으며 중의논단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 연구논문과 칼럼 게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책은 총 4편으로 생명, 진단, 치료, 팔법 등으로 우리 몸에 관련한 기본 지식으로부터 한의학의 기본이 되는 원리를 알려주며 임상실험을 바탕으로 한의학의 치료효과를 알기 쉽게 해설해 주고 있다. 동태평형을 기본으로 하는 우리 몸은 그 평행 상태가 무너졌을 때 질병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하며 이를 회복시켜 다시 평행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목적이라고 한다. 그 과정이 망문문절로 질병의 진단하고 처방한다. 인간의 몸에 대한 기본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의학의 이론체계와 질병을 바라보는 시각뿐 아니라 자신의 임상실험에서 보인 탁월한 치료효과까지 담고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에 소개되는 저자의 임상실험 결과는 그 치료효과가 좋아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특히 골불유합의 치료에서 보여주는 탁월한 효과, 불면증의 치료, 신경성피부염의 치료, 한방 다이어트, 옆구리 통증치료 등 현대 서양의학으로는 해결되지 않은 여러 가지 치료효과를 보며 다시 한번 한의학이 가지는 생명과학으로써 탁월한 치유능력에 놀라게 된다.

비과학적이며 치료효과가 늦고 때론 허무맹랑하다는 이야기까지 듣고 있는 한의학에 대한 편견을 불식하고 우리 몸이 이루어진 기본 질서를 바로 세워 스스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인간 중심의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이 한의학으로 이해된다. 한의학이 유구한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에 들어 서양의학의 공세에 밀린 현실에 대한 극복방안에 대한 이야기는 한의학이 처한 현실을 잘 대변한다고 본다. 이러한 한의학의 현실을 극복하고 사람의 몸을 치유하는 의학으로써 확고한 자리를 유지, 확대해 가기위한 저자의 노력은 한의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희망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한의학을 말하다]라는 책은 한의학이 다소 어렵고 진부한 이야기가 아닐까 하는 선입견을 벗어나 한의학에 대한 기초적인 이해를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우리 몸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오장육보의 각기 다른 장기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몸을 구성하고 있는지 이해를 할 수 있어 참으로 좋은 기회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접해 우리 몸과 한의학에 대한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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