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무진無盡의 세상보기 (무진無盡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어제 같은 오늘이면 좋고오늘 같은 내일을 소망한다.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04 Nov 2026 14:30:55 +0900</lastBuildDate><image><title>무진無盡</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67414136181229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무진無盡</description></image><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꽃 마음 편지</category><title>1827) 해암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12189</link><pubDate>Tue, 03 Nov 2026 2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12189</guid><description><![CDATA[멈추니 보였는지보여서 멈췄는지는 모른다.집중한 곳에 닿는 마음에 주목할 뿐이다.​*여전히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청을 넣고 일주일을 기다려 그곳에 닿았다. 건네는 찻잔이 늘어날수록 이야기는 꽃을 피웠고 그 속에 향기가 스며들었다. 처마끝에 빗방울도 무게를 놓을쯤에서야 찻자리는 끝났다.​마시던 찻잔을 건네는 주인장의 마음을 고스란히 담고 다시, 다음 계절을 기약한다.​올 가을은 그렇게 내게로 왔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103/pimg_63929341842045417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12189</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물매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12141</link><pubDate>Tue, 03 Nov 2026 22: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12141</guid><description><![CDATA[물매화누군가는 벗을, 누군가는 그리운 연인을, 누군가는 살뜰한 부인을 누군가는 아씨를 떠올린다. 유독 사랑받는 꽃이기에 수난을 당하기도 하지만 여전히 때를 놓치지 않고 피어 눈맞춤할 기회를 준다.꽃에 투영된 이미지 역시 제 각각이다. 내게 이 꽃은 계절이 네번 바뀌는 동안 오매불망 다섯번의 청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흥쾌히 자리를 마련해준 이의 눈망울로 기억될 꽃이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103/pimg_63929340927178113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12141</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52) 물매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09916</link><pubDate>Mon, 02 Nov 2026 21: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09916</guid><description><![CDATA[물매화계절마다 피는 그 많은 꽃들 중에 놓치지 않고 꼭 눈맞춤하고 싶은 꽃은 따로 있기 마련이다. 사람마다 호불호가 갈라지기에 눈맞춤에 대한 갈망도 다르지만 꽃을 보고자하는 마음은 같을 것이다. 그 한자리를 차지하는 꽃이 이 물매화다.춥고 긴 겨울을 기다려 이른 봄을 맞이하는 마음에 매화가 있다면 봄과 여름 동안 꽃과 눈맞춤으로 풍성했던 마음자리에 오롯이 키워낸 꽃마음이 꼭 이래야 한다며 가을에는 물매화가 있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102/pimg_63929251331662081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09916</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51) 나도송이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02955</link><pubDate>Fri, 30 Oct 2026 20: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02955</guid><description><![CDATA[나도송이풀닮은꼴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나도수정초, 나도바람꽃, 너도바람꽃, 너도밤나무, 나도밤나무 처럼 '나도'나 '너도'를 이름에 포함하고 있는 식물들은 원래는 완전히 다른 분류군이지만 비슷하게 생긴 데서 유래한 것이다.이렇게 식물 이름 앞에 붙는 접두사로 나도, 너도를 비롯해서 참, 개, 물, 갯, 섬, 구름, 두메, 섬, 돌, 바위, 며느리 등 다양하며 식물의 특성을 나타내 주고 있다.연한 홍자색 꽃이 줄기 윗부분 잎자루의 아래에서부터 위쪽으로 올라가며 핀다. 커다랗게 벌린 입 모양으로 다소 사납게 보이기도 한다.송이풀은 이 풀의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면 송이를 따기 시작한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그 송이풀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송이풀보다 늦게 피고 전체적인 크기도 작다.마을 뒷산에 골프장이 생기고 사라진 것들이 많다. 숫잔대, 닭의난초, 청노루귀를 비롯해 나도송이풀도 포함된다. 사라진 식물들 대신 무엇을 보게 될지 모르지만 그 숲으로 가는 길이 사라지고 발길을 끊었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30/pimg_63928987553503782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02955</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50) 이질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00806</link><pubDate>Thu, 29 Oct 2026 18: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00806</guid><description><![CDATA[이질풀식물의 이름은 대개는 생긴 모양이나 색, 자라는 환경, 사람들과의 관계 등으로 이름을 붙이는듯 보인다. 개중에는 쓰임새에 주목하여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다.자세하게 보면 아름답지 않은 꽃이 없다지만 이 꽃도 역시 아름답다. 다섯장의 꽃잎에 선명한 줄이 있어 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이질풀은 이 풀을 달여 마시면 설사병인 이질이 낫는다고 해서 이질풀이라고 하였다. 꽃은 연한 홍색 또는 붉은 자주색으로 피는데 흰색의 꽃을 피우는 것을 흰이질풀이라고 한다.가까운 식물로는 쥐손이풀, 둥근이질풀, 선이질풀, 산이질풀 등이 있으나 구분이 쉽지는 않다. 흔히 쥐손이풀과 이질풀의 구분 포인트로 꽃잎에 난 줄의 갯수가 5개면 이질풀 3개면 쥐손이풀로 구분하지만 항상 정확하게 맞는 것은 아니다.녹색의 풀 속에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수줍게 웃는 모습에서 '새색시'라는 꽃말이 유래했나 보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29/pimg_63928895214396679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600806</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49) 새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98711</link><pubDate>Wed, 28 Oct 2026 20:1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98711</guid><description><![CDATA[새팥꽃무릇 보고 나오는 길이다. 다소 느긋하게 걷는 발걸음을 멈추게 한 것이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만큼 작은 꽃이었다. 길가 풀숲에서 자주보던 모습 그대로다.연노랑의 꽃이 긴 줄기 끝자락에 피었다. 특별히 주목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미미한 모습이나 당당하게 꽃을 피웠다. 새팥, 여우팥 비슷비슷한 모습이어서 여전히 구분하기 힘들다. 새팥은 우리가 식용하는 재배팥의 근연식물이라고 한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28/pimg_63928815133192934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98711</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48) 사마귀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96838</link><pubDate>Tue, 27 Oct 2026 22: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96838</guid><description><![CDATA[사마귀풀한여름 연못가나 논둑에 피는 꽃이다. 연한 붉은빛이는 자주색 또는 연보랏빛 꽃이 잎겨드랑이에 하나씩 핀다.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에 지는 특성이 있다.사마귀풀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이 풀의 줄기를 꺾으면 나오는 하얀 즙을 사마귀에 바르면 없어진다는 속설에서 유래했다고 한다.작은 꽃이라서 신경써서 보는 이들이나 눈맞춤을 할 수 있다. 생김새만으로도 자세히 들여다보는 재미를 전해주는 꽃이기도 하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27/pimg_63928737062351196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96838</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꽃 마음 편지</category><title>1826) 몰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94746</link><pubDate>Mon, 26 Oct 2026 2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94746</guid><description><![CDATA[자신을 잊어버릴 정도로 몰입할 대상이 있는가?사람을 포함하여 나이들어 갈수록 일정한 거리를 두어야하는 대상이 늘어난다. 그러니 틈이 생긴 만큼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책, 꽃, 나무, 서각, 새, 아쟁ᆢ. 혼자 있는 시간을 무엇과 함께 어떻게 누려야할까.​여전히 나는 혼자서도 잘 논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26/pimg_63928650629454082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94746</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47) 석산(꽃무릇)</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94723</link><pubDate>Mon, 26 Oct 2026 22: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94723</guid><description><![CDATA[석산(꽃무릇)붉디붉은 기운이 한 철을 다 덮고도 남는다. 애뜻함의 상징처럼 무엇인가를 대변하는 강렬함이 사람들 마음을 이끄는 것일까. 무리지어 핀 자리에 발걸음이 쌓이고 쌓인다.석산(石蒜)은 "서해안과 남부 지방의 사찰 근처에 주로 분포하고, 가정에서도 흔히 가꾸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사찰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흔적이 남아 여전히 절 아랫땅을 붉게 물들이고 있는걸까.붉음의 상징처럼 보이던 꽃무릇에 돌연변이가 생긴 것일까. 붉다 못해 타버린 속내가 하얗게 된 것일까. 흰색으로 핀 꽃무릇도 있다. 이제 꽃진 자리에 잎이 난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26/pimg_63928650180931650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94723</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46) 고마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8866</link><pubDate>Fri, 23 Oct 2026 18: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8866</guid><description><![CDATA[고마리자세히 보아야 한다. 자세를 낮추고 숨도 죽일만큼 가만가만 눈을 마주칠 일이다. 그래야 하는 것이 어찌 너 뿐이겠느냐마는 널 마주하는 내 마음이 그렇다. 순백에 연분홍으로 점까지 찍어두었기에 마음 설레기에 충분하다.양지바른 들이나 냇가에서 자라며 가지 끝에 연분홍색 또는 흰색 꽃이 뭉쳐서 달린다. 이게 무슨 꽃인가 싶은데 매력 덩어리다. 순박한 누이를 닮은듯 하면서도 때론 아주 고고함으로 당당하다.고만이라고도 한다. 곡식을 키워야하는 논밭에서 질긴 생명력으로 뽑아도 뽑아도 사라지지 않은 널 보는 농부의 마음에서 이제는 제발 고만나와라는 하소연에서 붙여진 이름이 고마리라 전해지기도 한다.무리지어 피어있는 모습이 마치 달밤에 빛나는 메밀밭을 닮아서 쌩뚱맞게도 피곤한 밤길을 걸었던 이효석의 마음이 전해지는 듯도 하다. '꿀의 원천' 이라는 꽃말은 어디서 유래한 것일까?<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23/pimg_63928376291962400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8866</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꽃 마음 편지</category><title>1825) 가을날 오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7076</link><pubDate>Thu, 22 Oct 2026 20: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7076</guid><description><![CDATA[얼굴에 닿는 볕이 따뜻하다. 넉넉함으로 계절을 풍성하게 만드는 볕의 한없이 넓고 깊은 품에 살포시 기대어 본다. 좋다 싫다 구별하지 않은 가을볕의 너그러움이 가슴에 그대로 스며든다.​여름 볕은 피하고 겨울 볕은 탐하지만 가을날 오후의 볕은 조건없이 곁을 허락하는 여유를 가졌다.​열매로 시간을 품는 식물과는 달리 내 마음을 키워내는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겨우 늘어나는 흰머리와 눈가의 주름살로 대신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다 알 수 없어 대신할 무엇을 찾는다.​가을날 오후,까실한 볕이 참 좋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22/pimg_63928296545243795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7076</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45) 수정난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7047</link><pubDate>Thu, 22 Oct 2026 19:5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7047</guid><description><![CDATA[수정난풀여름의 끝자락 쯤에서 지리산 숲에서 만났다. 2년 전 제주도 어디쯤에서 봤던 아이들이다.꽃이 수정처럼 보여 수정난풀이라고 한다. 수정난풀은 햇볕을 직접 받으면 말라 죽는다. 광합성을 하지 못하므로 스스로 영양분을 만들지 못하고 다른 식물에 의지해야 살 수 있는데, 낙엽 속에서 사는 종이다. 가까운 식물들로는 나도수정초가 있는데 더워지는 5월의 숲에서 볼 수 있다. 모습이 많이 닮았으나 피는 시기가 다르기에 구분하기가 어렵지는 않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22/pimg_63928295533639517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7047</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애기앉은부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4919</link><pubDate>Wed, 21 Oct 2026 19: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4919</guid><description><![CDATA[애기앉은부채그동안 꽃 찾아 다니며 만났던 자연의 신비스러운 것들은 한둘이 아니었다. 그중에서 이것 또한 빼놓을 수 없다.앉은부채라는 가부좌를 틀고 앉은 부처님과 닮아서 ‘앉은부처’라고 부르던 것이 바뀐 것이라고 한다. 애기앉은부채는 앉은부채와 비슷하나 그보다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앉은부채는 이른 봄, 눈 속에서도 꽃이 피는 반면 애기앉은부채는 고온다습한 여름이 되어야 꽃이 핀다. <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21/pimg_63928206359881929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4919</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44) 가시연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3390</link><pubDate>Tue, 20 Oct 2026 22: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3390</guid><description><![CDATA[가시연꽃어느해 만난 어느 조그마한 저수지의 절반은 어리연이 덮고 있었다. 마침 앞산을 넘는 아침 햇살에 꽃잎이 벌어지며 빛을 발하는 순간을 운 좋게도 만났다.그곳에는 몇 개체의 가시연꽃이 있었고 처음으로 눈맞춤 했다. 그후론 좀처럼 볼 회가 없었다. 가시연꽃이라는 이름은 열매와 잎에 가시가 있는 연꽃이라는 뜻에서 온 것이다.7~8월에 꽃잎이 많고 꽃받침조각보다 작은 자주색 꽃이 피는데 잎 사이에 가시가 돋은 긴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조그마한 꽃이 착생한다. 꽃은 오전에 벌어졌다가 오후에는 닫힌다.지난 해에는 귀한 새로 인해 북적이던 곳이 올 여름은 조용했다. 그 저수지에 절반 이상이 가시연꽃이 덮고 있다. 꽃과의 거리가 있어 눈맞춤 거리도 멀지만 특유의 모양과 색을 볼 수 있고 개체수가 많아 좋은 곳이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20/pimg_63928132061447888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3390</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43) 새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1263</link><pubDate>Mon, 19 Oct 2026 21:0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1263</guid><description><![CDATA[새박여리디 여린 것이 다른 것에 의지해 무성하게 번진다. 꽃의 크기가 곧 열매 크기를 결정하는지 크기가 비슷하다. 앙증맞은 것이 손에 쥐고 심심풀이 장난감 삼아도 좋겠다.애달아 하지 않고 때를 기다려야 한다고 속삭여주는 듯 때가 되니 꽃과 열매를 한꺼번에 보여준다. 이렇듯 식물은 내게 벗이자 스승이다.'새박'은 강뚝이나 물가의 풀밭에 자라는 덩굴성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가늘고 길다. 잎은 어긋나며, 덩굴손이 마주난다.들이지 않았는데도 뜰에 들어와 이곳저곳에서 별처럼 꽃을 피우더니 많은 열매를 맺었다. 실처럼 가느다란 줄기는 금방 끊어질듯 보이지만 여간 질긴게 아니다. 다 살아가는 힘은 스스로 갖고 태어나는 것을 다시 알게 된다.'새알처럼 생긴 박'이라는 뜻에서 새박이라 부른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19/pimg_63928040721376016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81263</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42) 며느리밑씻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75697</link><pubDate>Fri, 16 Oct 2026 19: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75697</guid><description><![CDATA[며느리밑씻개무엇이든 만들어지는 당시의 시대를 반영하지 않는 것은 없다. 며느리배꼽,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밥풀 처럼 식물 이름에 며느리가 들어가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남자중심의 가부장적 사회에서 고부간의 갈등의 산물이 아닌가 싶다.그늘진 숲 가장자리에 연분홍 색으로 곱게도 핀다. 꽃의 끝 부분은 적색으로 줄기나 가지 꼭대기에 달린다. 줄기에 억쎈 가시를 달았다고는 상상이 안될 정도니 꽃을 더 가까이 보고싶어 다가서면 어김없이 긁히게 된다.며느리밑씻개라는 이름은 화장지가 귀하던 시절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미워하여 부드러운 풀잎 대신 가시가 나 있는 이 풀로 뒤를 닦도록 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고부 간의 갈등으로 생긴 시대상이 반영되어 이름을 붙여진 것이라고 본다.'가시덩굴여뀌'라고도 하고, 북한에서는 '사광이아재비'라고도 부른다. 날카로운 가시를 품고 있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공존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함을 미리 알려주는 듯하다. '시샘', '질투'라는 꽃말이 이해가 된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16/pimg_63927774937474260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75697</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41) 흰꽃여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73809</link><pubDate>Thu, 15 Oct 2026 18: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73809</guid><description><![CDATA[흰꽃여뀌풀숲에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얼핏 스치는 관심거리로는 눈맞춤할 수 없는 지점이다. 굳이 알리지 않아도 된다는양 눈에 잘 보이지도 않게 피어 오롯이 자신의 존재를 뽑내고 있다.꽃잎에 꽂술마져 흰색이다. 순백의 단아함이 돋보인다. 저희들끼리 자잘거리는 속삭임이 보이는 듯이 앙증맞다. 그 작은 것이 꽃잎에 꽃술까지 완벽하게 피어 속내를 가만히 드러내고 있다.흰꽃여뀌라는 이름은 꽃이 백색인 것에서 비롯하는데, 사실 백색뿐만 아니라 연한 분홍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여뀌 종류도 다양하여 하나하나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15/pimg_63927686621295128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73809</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40) 벌노랑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72064</link><pubDate>Wed, 14 Oct 2026 19: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72064</guid><description><![CDATA[벌노랑이확장 공사가 끝난 국도변에 못보던 꽃이 보였다. 차를 세우고 돌아서서 확인한 것이 서양벌노랑이였다. 서양이 있으면 토종도 있을 것이라 여기며 언젠가 보겠지 했는데 울진과 제주의 바닷가에 이어 남쪽에서도 보인다.순하면서도 친근한 노랑색이다. 자잘한 꽃들이 모여 있어 존재를 확실하게 드러낸다. 서양벌노랑이의 꽃이 3~7송이씩 뭉쳐 피는데 비해 벌노랑이는 꽃이 1~3송이씩 붙는 점이 다르다. 구분이 쉽지는 않다.노란 꽃이 나비 모양을 닮은데다 벌들이 이 꽃을 좋아하여 벌노랑이라 부른다고 한다. 이미 열매를 달고 있는 것을 몇개 얻어왔다. 뜰에 심어서 살펴보는 재미를 누리려고 한다. '다시 만날 때까지'라는 꽃말을 떠올리면 저절로 미소가 번진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14/pimg_63927603382642131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72064</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39) 노랑어리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70451</link><pubDate>Tue, 13 Oct 2026 22:1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70451</guid><description><![CDATA[노랑어리연내가 서 있는 그곳이 어디든 상관없다. 나침판이 방향을 알려주듯 밝힌 불은 스스로를 비추는 거울이 된다. 이렇게 밝힌 불은 투명하리만치 밝아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길 위에 설 수 있는 힘이 된다.가까이 꽃을 두고 싶고 틈만나면 꽃을 보는 이유가 어쩌면 이렇게 스스로 투명해지는 순간을 만나기 위함인지도 모르겠다.'노랑어리연'은 수생식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연못, 늪, 도랑에서 자란다.'노랑어리연'이라는 이름은 고인 물터에 사는 연꽃 종류를 닮았고, 잎이 작으며, 꽃이 노란색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햇살에 비친 노랑어리연꽃을 보고 있으면 '수면의 요정'이라는 꽃말이 아주 잘 어울려 보고 또 보게 된다. 섬진강에서 만난 노랑어리연이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13/pimg_63927526269309667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70451</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38) 해란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68481</link><pubDate>Mon, 12 Oct 2026 21: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68481</guid><description><![CDATA[해란초울진, 망양. 이제는 눈에 익은 바닷가다. 몇 년 사이에 주기적으로 방문했고 그때마다 눈맞춤한 꽃들이 있어 어디에 무슨 꽃이 피는지도 알게 되었다. 동해바다 해돋이 구경은 구름의 방해로 포기하고 꽃을 보고자 길을 나섰다. 바닷가를 따라 걸으며 눈에 띄는대로 눈맞춤 한다. 모래사장을 걷기도 하고 솔숲을 어슬렁거리는 시간도 좋다. 그렇게 만난 꽃 중에 하나가 바로 이 꽃이다. 해란초海蘭草는 바닷가에 자라는 난초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동해안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분포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짙고 옅은 노랑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꽃이다. 땅으로 기듯 자라는 줄기 끝에 모여 꽃이 핀다. 화려하지 않아도 이렇게 순하디 순한 꽃이 주는 편안함이 좋다. 달성이라는 꽃말이 의외다. <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12/pimg_63927438926193383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68481</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37) 순비기나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63173</link><pubDate>Fri, 09 Oct 2026 2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63173</guid><description><![CDATA[순비기나무꽃이 기억되는 계기는 꽃마다 다르다. 언제 어디서 누구와 봤는가에 따라 구분되기도 한다. 대부분 혼자 보는 꽃이라서 때와 장소의 그날의 상황이 주를 이루지만 간혹 함께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특별한 경우가 있다.1004 섬으로 유명한 신안군의 한 섬인 가란도를 걷다 처음으로 만났다. 모처럼 딸아이와 함께 걸으며 만났으니 당연히 딸과 함께했던 온통 그 시간으로 기억된다. 긴 입술을 내밀듯 연보라색의 꽃이 독특하다. 가을로 가는 바닷가를 장식하고 있다. “열매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다음 베개에 넣어두면 두통에 효과가 있다” 것처럼 꽃도 꽃이지만 열매로 더 유용한 식물이라고 한다. 순비기나무라는 이름은 해녀들이 물질할 때 내는 소리인 ‘숨비소리’, ‘숨비기 소리’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해녀들의 만성두통 치료제로 애용되었을 정도로 해녀들의 삶과 깊은 관련이 있나 보다. '그리움'이라는 꽃말을 가졌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09/pimg_63927177522664955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63173</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36) 부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61581</link><pubDate>Thu, 08 Oct 2026 21: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61581</guid><description><![CDATA[부추부추가 꽃을 피우면 게으른 농부라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 꽃 피기 전에 부지런히 베어다 먹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곳 부추는 꽃이 만발하다. 부추, 솔, 정구지 등 지역에 따라서 다양하게 부르는 부추는 야생에서 들어와 재배하는 식물이 되었다고 한다.밭에 있는 부추가 아니라 농부를 탓 할 수도 없기에 꽃구경만 실컷 했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08/pimg_63927092407786517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61581</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35) 무릇</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59682</link><pubDate>Wed, 07 Oct 2026 21: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59682</guid><description><![CDATA[무릇곧장 하늘로 솟아 올라 오롯이 꽃만 피웠다. 풍성하게 꽃을 달았지만 본성이 여린 것은 그대로 남아 있다. 키가 크면 큰대로 작으면 작은대로 꽃이 주는 곱고 단아함은 그대로다.연분홍색으로 피는 꽃은 줄기 윗부분에서 꽃방망이 모양으로 뭉쳐서 핀다. 흰꽃을 피우는 것은 흰무릇이라고 한다. 꽃도 꽃대도 여리디여린 느낌이라 만져보기도 주저하게 만든다.어린잎은 식용으로, 뿌리줄기는 식용이나 약용으로, 비늘줄기와 어린잎을 엿처럼 오랫동안 조려서 먹으며, 뿌리는 구충제로도 사용하는 등 옛사람들의 일상에 요긴한 식물어었다고 한다.꽃은 '무릇' 이러해야 한다는듯 초록이 물든 풀숲에서 연분홍으로 홀로 빛난다. 여린 꽃대를 올려 풀 속에서 꽃을 피워 빛나는 무릇을 보고 '강한 자제력'이라는 꽃말을 붙였나 보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07/pimg_63927006992753126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59682</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34) 지리바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58082</link><pubDate>Tue, 06 Oct 2026 2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58082</guid><description><![CDATA[지리바꽃고만고만한 차이로 이름이 다른 식물을 구분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다. 실물을 만나고 차이를 확인한 후라면 자신만의 구별 방법을 찾을 수 있다.꽃보러 지리산을 다니면서 투구꽃은 많이 봤는데 정작 지리바꽃은 만나지 못했다. 지난번 금강초롱 보러 간 계곡에서 겨우 실물을 만났다. 우선 잎의 갈라진 모양이 다르다는 것이 눈이 들어온다. 그것 말고도 다른 차이는 여전히 모르겠다. 같은 투구꽃 속 집안인 투구꽃과 한라돌쩌귀는 여전히 구분되지 않는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06/pimg_63926922235669136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58082</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33) 참으아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58076</link><pubDate>Tue, 06 Oct 2026 22: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58076</guid><description><![CDATA[참으아리한여름 먼길 나서서 하루밤을 묵었다. 이른 아침 소나무숲을 걷다가 만난 순백의 마음이다. 순하고 곱다. 산과 들녘에서 만나는 건으로 순수함이 이런 것이라는 듯 은은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이 돋보인다.꽃잎은 없고 꽃받침이 꽃잎처럼 보인다. 초록의 풀숲이나 나무가지 사이에서 하얗게 빛나는 모습이 일품이다. 꽃받침의 순함에 비해 강한 줄기를 가졌다. 순함을 지키는 힘이리라.으아리의 모습에서 보이는 그대로의 마음을 담아 '고결',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이라는 꽃말을 붙였나 보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06/pimg_63926922101793264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58076</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32) 알며느리밥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51090</link><pubDate>Fri, 02 Oct 2026 19: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51090</guid><description><![CDATA[알며느리밥풀이름 부르기가 늘상 어려운 것들이 있다. 분명 차이는 있지만 그것이 그것 같은 꽃들을 보면 머리가 복잡해진다."씨엄니 눈돌려 흰 쌀밥 한 숟갈 들통나살강 밑에 떨어진 밥알 두 알 혀끝에 감춘 밥알 두 알몰래 몰래 울음 훔쳐 먹고 그 울음도 지쳐추스림 끝에 피는 꽃 며느리밥풀꽃"*송수권의 시 '며느리밥풀꽃' 중 일부다. 모두가 가난하던 시절 구박받던 며느리가 밥이 익었는지 밥알을 씹어보다가 그것을 본 시어머니에게 맞아 죽었으며, 새댁의 무덤에서 이 꽃이 피어나 며느리밥풀이라고 했다고 한다. 꽃에 전해지는 전설이 담겨있다.우리나라에 사는 며느리밥풀속의 기본종은 '꽃며느리밥풀'로 꽃차례에 털이 적게 나며, 꽃싸개잎은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돌기가 적다. 이로부터 차이를 구별하여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인다. 꽃며느리밥풀, 알며느리밥풀, 털며느리밥풀, 새며느리밥풀에 애기며느리밥풀, 수염며느리밥풀 등 며느리밥풀속으로 분류되는 식물의 차이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꽃 앞에서면 매번 미안하기만 하다.이들 중에 흰꽃이 피는 것을 따로 구분하여 이름을 붙였다. 흰꽃이 피는 것으로는 '흰수염며느리밥풀'과 '흰알며느리밥풀' 두 종류가 있다. 보기 드물다고 하는데 덕유산과 지리산에서 연달아 보았고 이번에 강원도 어느 골짜기에서 무더기로 만났다. '질투'라는 꽃말을 가졌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02/pimg_63926567481941527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51090</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꽃 마음 편지</category><title>1821) 시월時越 첫날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49291</link><pubDate>Thu, 01 Oct 2026 19: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49291</guid><description><![CDATA[시월十月의 첫날이다.다시, 시월時越로 이해한다.시월十月로 쓰고도 시월時越로 이해한다. 여름과 겨울, 뜨겁고 차가움 그 사이의 시간이다.​시월十月에는 자연과 사람, 사람과 사람, 나와 다른 나 사이의 관계와 틈에 주목한다. 그 안에서 무엇으로 만나 어떤 향기를 담을지는 어제를 살아오며 이미 정해졌으리라. ​'어제와 같은 오늘이면 좋고, 오늘과 같은 내일을 소망'하기에 딱히 무엇이 달라지길 바라는 것은 없다. ​더없이 맑고, 한없이 깊고, 무엇보다 가벼운 시월의 시간과 마주한다. 그날이 그날이지만 한순간도 같은 때가 없는 시간, 하여 시월時越이 필요한 이유다.​시월時越 첫날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01/pimg_63926479264269357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49291</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31) 눈빛승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49259</link><pubDate>Thu, 01 Oct 2026 18: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49259</guid><description><![CDATA[눈빛승마짙은 녹색으로 어두운 숲 속을 스스로를 밝혀 환하게 비춘다. 큰 키로 멀리서도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자잘한 꽃술이 모여 만들어 내는 빛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순백의 색이 가지는 힘이 무엇인지를 알게하기에 모자람이 없다.한줄기에 여러 가지를 내고 수많은 꽃들을 달았다. 큰 원뿔모양으로 뭉친 모습으로 흰색으로 핀다. 하얀 꽃이 마치 눈처럼 소복하게 쌓여 핀 모습의 아름다움에 주목하여 눈빛이라는 이름을 달았나보다.가까운 식물들로는 승마, 촛대승마, 누운촛대승마 등이 있으며 비교적 구분하기가 쉽다. 할아버지의 긴 수염도 연상되지만 숲에서 사는 양의 수염으로 본 모양이다. '산양의 수염'이라는 꽃말을 가졌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1001/pimg_63926477498438283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49259</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130) 단풍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46902</link><pubDate>Wed, 30 Sep 2026 21:2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46902</guid><description><![CDATA[단풍취꽃은 주목 받아야 한다. 피는 까닭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결실을 맺어 대를 이어야하는 사명에 충실한 꽃은 대부분 화려한 색이나 독특한 모양 그리고 향기를 가진다.손바닥 모양의 잎이 단풍나무의 잎을 닮았다고 해서 단풍취라는 이름을 얻었다. 꽃의 입장에서 보면 서운할 일이지만 그래도 독특한 모양으로 피어 일부러 찾아보는 꽃이다. 하얀색의 꽃이 자그마한 실타래 풀어지듯 핀 모습도 이쁘기만 하다.참취, 곰취와 같이 식물이름에 '취'가 붙으면 나물로도 이용된다는 의미다. 단풍취 역시 마찬가지다.늦여름 숲에서 하얗게 핀 단풍취 군락을 만나면 우선 반갑다. '순진'이라는 꽃말은 어디서 왔을까.<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930/pimg_63926399922263666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46902</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산들꽃이야기</category><title>1820) 든든하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44452</link><pubDate>Tue, 29 Sep 2026 22: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44452</guid><description><![CDATA['든든하다'<br>마음 상태의 반영이다. 알차고 실하며 야무진 마음이 상대를 향할때 내 마음 속으로 가득 차오르는 느낌이 이와같다. 하여, 든든함은 허전하거나 두렵지 않고 당당하며 굳세다. <br><br>벼랑끝에 서 꽃을 피웠지만 흔들리지 않는다. 딛고 선 이곳이 최선임을 알기에 오히러 당당하다. 꽃 피우는 일, 믿고 의지하고자 하는 대상을 믿는 것으로부터 출발한 마음은 오직 한방향으로만 향한다. 그것이 사명이기에ᆢ <br><br>든든함은 시간이 겹으로 쌓이는 수고로움을 동반한다. 그 시간동안 당신을 향한 바라기가 오늘의 기적을 만들었다. <br><br>다 당신 덕분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929/pimg_639263174993487304.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544452</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