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무진無盡의 세상보기 (무진無盡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나무가지에 봄이 머물고 있는 어느날그 봄이 영그는 소리를 들었다 </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29 Apr 2026 01:03:03 +0900</lastBuildDate><image><title>무진無盡</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67414136181229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무진無盡</description></image><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36) 나도물통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44555</link><pubDate>Tue, 28 Apr 2026 22: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44555</guid><description><![CDATA[나도물통이별을 품고 있었나 보다. 집중하고서도 한참동안 눈맞추기를 해야 비로서 보여주는 아주 작은 녀석의 품 속에도 별이 있다.<br>아주 작지만 '물통이'와 닮았다고 '나도물통이'다. 식물의 오묘한 세상은 끝이 없다. '나도'나 '너도'가 붙은 식물은 비교대상이 있어서 생긴 이름이다. 완전히 다른 분류군에 속하면서도 모양은 비슷한 경우에 붙여 준다.<br>전남과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지역 산기슭의 그늘에서 자란다. 다른 꽃처럼 곤충을 불러 모을 꽃잎이 없지만, 수술이 용수철처럼 꽃가루를 멀리 튕겨 준다. 튕긴 꽃가루는 바람을 타고 다른 꽃에 날아가서 가루받이가 된다.<br>불갑사 저수지 근처에서 처음 본 후 여기저기서 자주 본다. 주목하지 않으면 볼 수 없는 식물이 어디 한 두가지일까. 가만히 들여다보다 먼저 지나간 꽃친구를 부른다.<br>"샘~ 여기 와 보세요~"<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8/pimg_767414136510855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44555</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35) 으름덩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42010</link><pubDate>Mon, 27 Apr 2026 19:0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42010</guid><description><![CDATA[으름덩굴꽃이 전하는 색감이 마음에 차분하게도 담긴다. 이리저리 살펴보는 눈길에 새색시 붉은 볼이 떠오르는건 시집가던 고모의 볼연지 그것을 꼭 빼닮았기 때문이다. 이 꽃을 들고나는 대문에 심은 것은 오가는 사람들 얼굴에 꽃 닮은 미소가 번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br>우리나라 산지에 자생하며, 낙엽지는 덩굴나무다. 골짜기나 계곡가에 주로 군집으로 서식하며 이웃 나무에 감아 올라가거나 바위에 기대어 자란다. <br>4월경에 새 잎과 함께 피는 꽃은 한 꽃이삭 속에 수꽃과 암꽃이 섞여 있는데 암꽃은 크고 수꽃은 작다. 열매는 맛이 달고 식용이지만 씨가 많이 들어 있다. 생김새나 맛이 바나나와 비슷하여 '토종 바나나’로 부르기도 한다.<br>어린 잎을 데쳐서 나물로 먹는다. 익은 열매를 과실로 먹는다. 줄기는 생활용품의 재료로 쓰이며 열매와 함께 약용한다.<br>쓰임새가 많은 으름덩굴은 '재능'이라는 꽃말을 가졌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7/pimg_767414136510746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42010</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1808) 의지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6506</link><pubDate>Fri, 24 Apr 2026 18: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6506</guid><description><![CDATA[날것으로 세상에 나와거친 삶을 이어가는 것이 운명일지라도때론조바심으로 채워진 마음 내려놓고편안히 안겨 쉴 의지처는 필요하다.​누군가에게 당신이 있는 것처럼ᆢ.\<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4/pimg_767414136510489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6506</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34) 남바람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6505</link><pubDate>Fri, 24 Apr 2026 18: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6505</guid><description><![CDATA[남바람꽃발품 팔아 제법 많은 산들꽃들을 만났다. 꽃의 아름다움에 주목한 이유가 일상에 휘둘리는 스스로를 다독이고 싶은 마음의 반영인듯 싶다. 못 본 꽃이면 보고 싶다가도 일단 보게 되면 그 꽃에서 다른 모습을 찾게 된다.<br>남바람꽃, 가까운 곳에 두곳의 자생지가 있어 비교적 쉽게 만나는 꽃이다. 비록 철조망에 갇혀 보호를 받고 있는 현실이지만 울타리 밖 몇개체만으로도 충분하다.<br>남쪽 지방에서 자라는 바람꽃 종류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라니 다소 싱겁지만 꽃이 전하는 자태만큼은 다른 꽃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만큼 아름답다. 특히 막 피기 시작할 때 보여주는 꽃받침잎의 색감은 환상적이다. 진분홍빛의 뒷모습이 풍기는 그 아련함을 주목하게 만든다.<br>적당히 나이들어 이제는 삶의 진면목을 아는듯한 여유로움에서 오는 뒷모습이 곱게 나이들어가는 여인네를 연상케하는 꽃이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4/pimg_767414136510488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6505</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33) 길마가지나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4625</link><pubDate>Thu, 23 Apr 2026 18: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4625</guid><description><![CDATA[길마가지나무남쪽 섬 금오도 바닷가를 따라 난 비렁길을 걷다 걸음을 멈췄다. 봄날씨 같았지만 한겨울이라 가지 끝마다 꽃을 매달고 환하게 웃고 있는 것이 여간 기특한게 아니었다. <br>할머니의 외씨버선 닮은 꽃봉우리가 열리면서 노란 꽃술이 삐쭉 고개를 내밀고 있다. 과하지 않으면서 은근하게 파고드는 향기는 기억 속에 깊이 각인되었다. <br>이 매력적인 향기로 인해 얻은 이름이 길마가지나무라고 한다. 길을 가는 사람의 발길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을 정도로 향기가 좋다는 의미다. 꿈보다 해몽이라지만 그런 해몽이라면 용납이 되고도 남는다. <br>그렇게 먼길 나서서 마주한 꽃이기에 만나기 쉽지 않을거라는 예상을 뒤집고 주변 숲이나 길가에서 자주 만나게 된다. 국내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이다. <br>앞산 노루귀 피는 숲 초입에 길을 막아서는 이 나무가 있다. 다른 이유로 찾지않았던 그곳에 피었을까 싶어 가봤다. 잎이 나기 전 모습과 잎이 나온 후에 본 꽃은 사뭇 다른 느낌이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3/pimg_767414136510392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4625</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32) 진달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2694</link><pubDate>Wed, 22 Apr 2026 2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2694</guid><description><![CDATA[먼 산 진달래<br>속 깊은 그리움일수록간절합니다봄날 먼 산 진달래보고 와서는먼 데 있어 자주 만날 수 없는벗들을 생각합니다그들이 내게 와서봄꽃이 되는 것처럼나도 그들에게 작은 그리움으로 흘러가봄꽃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사람들끼리 함께 어울려그만그만한 그리움으로꽃동산 이루면 참 좋겠습니다<br>*김시천 시인의 시 "먼 산 진달래"다. 봄꽃 피었다고 안부 전하기 여러울게 뭐가 있나. 볕좋고 바람 적당한 날 진달래 꽃잎 하나 입에 물려주며 작은 그리움 나눌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봄을 잘 건너갈 수 있을텐데ᆢ. <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2/pimg_767414136510286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2694</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31) 피나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0875</link><pubDate>Tue, 21 Apr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0875</guid><description><![CDATA[피나물왜 자꾸 마음이 그곳으로 가는 것일까. 몇 년 전 어느 시인은 억울한 영혼들이 묻힌 곳에는 어김없이 피어난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후로는 일부러 꽂 필 때를 기다려 찾아간다. <br>지천으로 핀 다른 꽂 보다는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한 피나물 곁에서 더 오랫동안 머무르다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을 더디게 옮겼다. 늘 눈에 밟히는 그곳의 피나물 모습에 해마다 다시 찾아간다.<br>샛노랗다. 꽃잎도 꽃술도 온통 노랑색이어서 더 강한 울림이 전해지는 것일까. 과한듯 하면서도 한없이 포근한 온기를 전해주는 것이 할 수만 있다면 저 무리 속에 누워 한동안 안겨있고 싶은 마음이다.<br>피나물은 연한 줄기와 잎을 꺾으면 피血와 비슷한 적황색의 유액이 나와 붙은 이름이라고 한다. 여름이 되면 잎과 줄기는 없어지고 무 열매를 닮은 열매를 맺는다. 유사한 종류로 '애기똥풀'과 '매미꽃'이 있다. 주의깊게 관찰하면 구분이 어렵지 않다.<br>홀로서도 빛나지만 무리지어 그 빛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숲에서 마주하면 나비가 날아가는 듯한 연상이 되는데 '봄나비'라는 꽃말이 잘 어울린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1/pimg_767414136510186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30875</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30) 산자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28785</link><pubDate>Mon, 20 Apr 2026 21:5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28785</guid><description><![CDATA[산자고놓치고 싶지 않은 꽃이 어디 한둘일까. 그래도 선택하라면 빼놓을 수 없는 꽃이다. 청노루귀, 깽깽이풀 처럼 화려한 색도 아니다. 그렇다고 얼레지 처럼 요염하지도 않다. 그저 순한 백색, 가냘픈 줄기에 비해 다소 큰 꽃을 피운다. 까치무릇이라고도 부른다.하여. 가냘픈 소녀를 보는 안타까움이 있고, 가슴 속 깊이 묻어둔 사연 하나쯤 간직하고 있는 여인으로도 보인다. 얼레지가 스크린 속 공주라면 산자고는 담 너머 누이다.향기로 모양으로 색으로 뽐내기 좋아하는 온갖 봄꽃 중에 나같은 꽃도 하나쯤 있는 것이 좋잖아요 하는 소박한 이의 자존심의 꽃이기도 하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20/pimg_767414136510058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28785</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29) 현호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23009</link><pubDate>Fri, 17 Apr 2026 19: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23009</guid><description><![CDATA[현호색비교적 이른 봄 한때를 숲의 주인 자리를 누린다. 여리디 여린 몸에 비해 제법 큰 꽃을 여러개 달고 있어 안쓰럽기도 하지만 그 당당함이 오히려 기껍다.<br>꽃의 색과 잎의 모양에 따라 갈퀴현호색, 댓잎현호색, 들현호색, 왜현호색, 점현호색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우도 했지만 현호색 통합되었다고 한다. 비슷한 시기에 피는 산괴불주머니나 자주괴불주머니와 혼동하기도 한다.<br>현호색玄胡索이란 이름은 씨앗이 검은 데에서 유래한다. 모양이 바다의 멸치를 닮았다고도 하고 서양에선 종달새의 머리깃과 닮았다고 보기도 한다.<br>다른 초본식물이 새싹을 내기전에 무리지어 피어 있는 모습 이쁘다. 숲에서 만나는 귀염둥이 중 하나다. '보물주머니'라는 꽃말을 가졌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17/pimg_767414136509729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23009</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28) 수선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20967</link><pubDate>Thu, 16 Apr 2026 18: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20967</guid><description><![CDATA[수선화때를 기다리는 마음이 이토록 간절했을까? 샛노랗게 맞이하는 봄이다.지중해 연안 원산지로 여러해살이풀이다. 이른봄 꽃을 피운다. 설중화·수선(水仙)이라고도 한다. 품종에 따라 다르며 흰색, 주황색, 노란색 등이 있다. 꽃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가꾸며 줄기, 꽃 등을 약용한다.수선이란 중국명이며 하늘에 있는 것을 천선(天仙), 땅에 있는 것을 지선(地仙), 그리고 물에 있는 것을 수선이라고 하였다.'수선화에게'-정호승울지 마라외로우니까 사람이다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갈대숲의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시인 정호승도 수선화에게 기대어 울었다. 어쩌면 외로움의 본질은 나르시스의 그것일지도 모를일이다. 유독 심한 봄앓이로 먼산을 자주 보는 이유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나르시스 그것처럼 목숨을 걸어도 좋은 것이다. '자존심', '자기사랑', '고결', '신비' 등의 꽃말을 가졌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16/pimg_7674141365096155.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20967</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27) 보춘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18838</link><pubDate>Wed, 15 Apr 2026 19: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18838</guid><description><![CDATA[보춘화볕이 좋은 봄날 숲을 걷는 것은 분주함이 동반한다. 몸은 느긋하지만 눈은 사방경계를 늦추지 않고 먹이를 찾는 새의 마음을 닮았다. 아직 풀들이 기승을 부리기 전이지만 숨바꼭질 하듯 꽂과의 눈맞춤을 위한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까닭이다.<br>그렇게 봄 숲을 거닐다 만난 꽃이다. 흔히 춘란이라고 부르는 보춘화다. 봄을 알리는 꽃이라는 이름 그대로 봄에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야생 난초이다.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고 집에서 키우는 분들도 많아 친숙한 봄꽃이다.<br>눈에 띄는대로 모았더니 그것도 볼만하다. 보춘화는 생육환경 및 조건에 따라 잎과 꽃의 변이가 많이 일어나는 품종이다. 난을 구분하는 눈을 갖지 못했기에 그꽃이 그꽃으로 다 비슷비슷하다. 눈밝은 이들은 분명 차이를 안다고 하지만 나에겐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br>걸음을 멈추고 몸을 낮춰 눈맞춤하기에 좋은 꽃이다. 친숙하기에 더 정겹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15/pimg_767414136509493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18838</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26) 백목련</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17126</link><pubDate>Tue, 14 Apr 2026 22:3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17126</guid><description><![CDATA[백목련잎사귀는 감잎 같고, 꽃은 백련 같다. 씨방은 도꼬마리 같은데 씨는 붉다. 산 사람들이 목련이라 부른다.<br>*매월당 김시습이 목련에 대해 언급한 문장이다. 본초강목에도 이와 비슷한 말이 있다. "이 꽃은 곱기가 연꽃 같아서 목부용이니 목련이니 하는 명칭이 있다."<br>시골에 집을 마련하고 나무를 심었다. 대문 바로 옆에 백목련을 심고 훗날 꽃 필 정경을 그려보았는데 10여 년이 흐르고 나니 생각했던 모습 그대로다. 다만 아쉬운 것은 꽃 피면 간혹 서리가 내려 망처놓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br>앞산에 목련이 제법 많다. 하얗게 핀 꽃을 멀리서 바라보는 봄날의 한때가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br><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14/pimg_767414136509401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17126</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25) 할미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14736</link><pubDate>Mon, 13 Apr 2026 2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14736</guid><description><![CDATA[할미꽃흔하게 볼 수 있어 정을 쌓아갔던 것들이 사라져간다. 때 되면 피고지며 사람들 이웃에서 함께 있던 그때를 기억하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으로 바뀌어 간다. 누구 탓할 것도 없이 나와 우리 모두에게 안타까운 일이다.<br>볕을 좋아해 양지바른 곳, 무덤가에 흔하게 볼 수 있던 할미꽃이다. 보송보송한 털로 감싸고 빠알간 꽃을 피운 할미꽃을 보노라면 누구에게나 그렇듯 할미꽃은 할머니를 떠올리게 한다.<br>내게 유별나게 더 친근했던 할머니를 생각하며 할미꽃을 얻어다 뜰에 심었다. 꽃을 나눠준 이의 마음까지 더하여져 그런지 올해는 제법 풍성하게 자라 꽃을 보여준다.<br>손녀를 찾아가다 쓰러져 죽은 다음 할머니의 꼬부라진 허리처럼 꽃대가 구부러진 꽃으로 피었다는 전설처럼 '슬픔', '추억' 이라는 꽃말을 가졌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13/pimg_767414136509258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14736</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24) 깽깽이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8877</link><pubDate>Fri, 10 Apr 2026 19: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8877</guid><description><![CDATA[깽깽이풀가늘고 긴 꽃대를 올렸다. 독특한 잎과 함께 붉은 생명의 기운으로 새싹을 낸다. 여럿이 모여 핀 풍성한 모습도 홀로 피어난 모습도 모두 마음을 빼앗아 가는 녀석이다. 봄 숲에 고운 등불 밝히는 꽃이다.<br>아름다운 것은 빨리 시든다고 했던가. 피는가 싶으면 이내 꽃잎을 떨군다. 하트 모양의 잎도 꽃 만큼이나 이쁘다. 풍성해지는 잎이 있어 꽃잎 다 떨어지고 난 후 더 주목하는 몇 안되는 종류 중 하나다.<br>꽃술이 진한 자주색이라 저 위쪽지방에 있다는 노랑꽃술의 깽깽이풀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준다.<br>특유의 이쁜 모습에 유독 사람들 손을 많이 탄다. 수없이 뽑혀 사라지지만 여전히 숨의 끈을 놓지 않은 생명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안심하세요' 라는 꽃말이 아이러니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10/pimg_767414136508900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8877</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23) 얼레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6840</link><pubDate>Thu, 09 Apr 2026 19: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6840</guid><description><![CDATA[얼레지봄 숲속의 여왕이다. 추위에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봄기운에 익숙해질 무렵 숲에서 춤추듯 사뿐히 날개짓하는 꽃을 만난다. 한껏 멋을 부렸지만 이를 탓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br>햇볕 따라 닫혔던 꽃잎이 열리면 날아갈듯 환한 몸짓으로 이른 봄 숲의 주인 행세를 한다. 꽃잎이 열리는 것을 지켜보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다. 과한듯 싶지만 단정함까지 있어 우아함도 느껴진다. 숲 속에서 대부분 무리지어 피니 그 모습이 장관이지만 한적한 곳에 홀로 피어있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br>넓은 녹색 바탕의 잎에 자주색 무늬가 있는데, 이 무늬가 얼룩덜룩해서 얼룩취 또는 얼레지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씨앗이 땅속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고 7년 이상 자라야만 꽃이 핀다고 하니 기다림의 꽃이기도 하다.<br>뒤로 젖혀진 꽃잎으로 인해 '바람난 여인'이라는 다소 민망한 꽃말을 얻었지만 오히려 꽃이 가진 멋을 찬탄하는 말이라 여겨진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9/pimg_767414136508761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6840</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22) 미선나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4796</link><pubDate>Wed, 08 Apr 2026 19:4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4796</guid><description><![CDATA[미선나무모든 인연이란 것이 의도하고는 상관없이도 오나보다. 납매와 삼지닥나무가 들어오면서 함께온 나무다. 지난해 늦가을 대대적인 정원공사를 통해 옮겨심은 나무가 무사히 꽃을 피웠다.<br>미선나무, 서울 나들이때 찾아간 경복궁에서 보았던 나무를 내 뜰에 들이고 싶었으나 방법을 찾지 못하고 말았던 것이 이렇게 찾아와 주었다. 신비할 따름이다.<br>미선나무의 미선尾扇은 대나무를 얇게 펴서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물들인 한지를 붙인 것으로 궁중의 가례나 의식에 사용되었던 부채를 말한다. 미선나무를 발견하여 이름을 붙일 때, 열매 모양이 이 부채를 닮았다고 하여 미선나무라 했다고 한다.<br>미선나무는 세계 어느 곳에도 없고 오직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나무라 하니 더 마음이 가는 나무다. 하얀색의 미선, 분홍빛을 띤 분홍미선, 맑고 연한 노란빛의 상아미선, 빛의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달리 나타나는 푸른미선 등이 있다.<br>앙증맞은 모습과 은은한 향기에 색감까지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도록 매력적인 나무다. 올해는 제법 풍성하게 꽃을 피웠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8/pimg_767414136508634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4796</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21) 생강나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3000</link><pubDate>Tue, 07 Apr 2026 22: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3000</guid><description><![CDATA[생강나무비슷하다고 같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모양과 색에서 산수유보다 더 깊고 두터운 봄의 맛을 전해주기에 충분한 멋을 지녔다. 하여, 봄의 빛이라고 주목하는 산수유보다 한 수 위로 본다.<br>꽃은 암수딴그루이고 3월에 잎보다 피며 노란 색의 작은 꽃들이 여러 개 뭉쳐 피며 꽃자루가 짧아 가지에 촘촘히 붙어 있다. 꽃이 필 때 짙은 향내가 난다.<br>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 냄새가 나서 생강나무라 부르며, 산동백나무라고도 부른다. 연한 잎은 먹을 수 있다. 꽃은 관상용이고, 열매에서는 기름을 짠다.<br>"한창 피어 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알싸한, 그리고 향긋한 그 냄새에 나는 땅이 꺼지는 듯이 온 정신이 고만 아찔하였다."<br>김유정의 단편 소설 '동백꽃'의 동백이 바로 생강나무이다. 빨간 동백나무 꽃과 달리 ‘노란 동백꽃’이라고 되어 있고, ‘알싸한’ 냄새가 풍기는 데서 생강나무임을 확인할 수 있다.봄을 맞이하는 마음을 대변하듯 '매혹', '수줍음', '사랑의 고백'이라는 꽃말을 가졌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7/pimg_767414136508532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3000</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20) 꿩의바람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0714</link><pubDate>Mon, 06 Apr 2026 20: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0714</guid><description><![CDATA[꿩의바람꽃때가 이르거나 날이 궂거나 하여 완전히 핀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여러날이 지났으니 지금쯤은 처음 본 곳엔 이미 꽃이 지고 푸른 잎만 남았을 것이다.<br>화려하게 치장하는 이른 봄 꽃들에 비해 백색으로만 멋을 낸 순수한 모습이 좋아 찾게 되는 꽃이다. 마음과는 달리 이쁜 모습으로 담아내기에는 내게 여간 까다로운 녀석이 아니다. 제법 많은 수의 꽃잎처럼 보이는 꽃 받침잎이 주는 매력이 좋다.<br>느긋한 마음으로 꽃을 찾는 이에게는 햇빛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재미를 주기도 한다. 햇볕이 나고 온도가 올라가면 꽃받침잎을 활짝 열어 순한 속내를 보여 준다.<br>바람의 신과 아네모네에 관한 전설과 연관된 듯 '덧없는 사랑', '금지된 사랑', '사랑의 괴로움' 등 여러 가지 꽃말을 가졌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6/pimg_767414136508401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200714</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19) 만주바람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92935</link><pubDate>Thu, 02 Apr 2026 20: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92935</guid><description><![CDATA[만주바람꽃그저 꽃보고 싶은 마음이 급해서 달려간 곳엔 새침떼기처럼 꽃잎 닫고 있는 모습이 전부였다. 이유도 모른체 마냥 기다리다 더이상 추위를 참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해야만 했다. 그때서야 비로소 꽃이 피고 지는 환경도 관심갖게 되었다. 낯선 숲에 들어서도 어디쯤 꽃이 있을지 짐작할 수 있게된 계기를 준 식물이다.<br>조그마한 꽃잎 사이로 노오란 꽃술이 뭉쳐 있다. 옅은 노란색과 흰색으로 잎 사이에서 한 송이씩 달린다. 햇볕을 좋아해서 오후에나 꽃잎이 열린다. 여린듯하지만 그 속에서 전해지는 강함이 있다. 무엇보다 소박해서 더 이쁜 꽃이다.<br>변산바람꽃,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등 바람꽃이라는 이름이 붙은 식물들은 바람이 많이 부는 곳에 자리잡고 그 바람에 의지해 씨를 뿌린다. 만주바람꽃 역시 마찬가지다. <br>실속없는 봄앓이를 닮은듯 '덧없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졌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2/pimg_767414136507956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92935</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18) 히어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90867</link><pubDate>Wed, 01 Apr 2026 18: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90867</guid><description><![CDATA[히어리귀걸이를 닮은 꽃이 달렸다. 이른 봄에는 꽃으로 가을엔 단풍으로 주목받기에 충분하다. 모양의 독특함 뿐만 아니라 무리져 핀 모습 또한 특별한 느낌을 전해준다.<br>전세게적으로 한국에서만 자생하는 한국 특산종으로 지리산일대와 전라남도 및 중부지방에서 자라는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다. <br>히어리는 '송광납판화'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송광이란 조계산 송광사가 있는 곳에서 이 나무가 발견되었고, 납판화는 꽃잎이 밀납같이 두터워 보여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는 거리를 나타내는 '시오리나무'라고 불렀다는데 발견하고 등록하는 과정에서 히어리로 되었다고 한다.<br>이른 봄 꽃을 피워 봄 소식을 알려준다고 해서 '봄의 전령사'라는 꽃말을 가졌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401/pimg_767414136507869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90867</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17) 산수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88121</link><pubDate>Tue, 31 Mar 2026 21: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88121</guid><description><![CDATA[산수유모든 꽃은 활짝 피어 제 사명을 다하려고 애를 쓴다. 그저 보는 맛에 저 혼자 좋아하는 사람에겐 어떤 꽃은 다 피지 않아서 주목받을 때가 제법 많다.<br>봄 볕이 제 힘을 발휘하기 시작하며 늘상 눈여겨 보는 것이 이 나무의 개화 정도다. 갑옷 같은 껍질에 쌓여 속내를 보여주기 전부터 눈에 아른거리는 색감으로 마음은 이미 봄맞이 길을 성큼 나선 것이나 다름없다.<br>무엇으로 어떻게 이 샛노오란 색을 표현할 수 있을지 난감할 뿐이라서 고이 마음 속에 담아두고 생각날 때마다 떠올려 보게 된다. 자연이 주는 강렬하지만 거부감 없는 느낌을 온전히 담아둔다. 이 경이로움은 여기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다. 늦가을부터 한겨울까지 붉디붉은 색의 열매 또한 색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과 다르지 않다.<br>땅바닥을 헤매는 사이에 내 뜰의 산수유도 나보란듯이 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지속', '불변'이라는 꽃말을 가졌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31/pimg_7674141365077912.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88121</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16) (청)노루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84420</link><pubDate>Mon, 30 Mar 2026 19: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84420</guid><description><![CDATA[(청)노루귀다소곳하지만 그래서 더 은근함으로 주목하게 만드는 것이 흰색의 노루귀라면 청색의 노루귀는 화사하고 신비스런 색감으로 단번에 이목을 끈다. <br>청색의 이 두가지 색이 주는 강렬한 맛에 분홍이나 기타 다른 색의 노루귀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다. 지극히 편애한다. <br>유독 진한 청색으로 반겨주는 꽃이다. 다소 늦은감이 있지만 믿고 찾는 곳이 있기에 느긋한 발걸음을 옮겼다. 많은 꽃들을 보면서 눈으로 익혀두고서 길게 눈맞춤 한다. <br>유난히 느긋하게 맞이하는 봄이다.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꽃세상에 머뭇거림이나 주저함이 아닌 느긋하게 볼 마음의 여유가 생긴 때문이다. 세상과 사람을 보는 눈도 꽃 보는 마음과 닮아가길 소망한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30/pimg_767414136507642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84420</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15) 삼지닥나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77856</link><pubDate>Fri, 27 Mar 2026 20: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77856</guid><description><![CDATA[삼지닥나무어떻게 이리도 따뜻한 색을 품고 있을까? 노오란 색이 마치 병아리를 품은 그 봄볕을 닮았다. 봄의 기운을 물씬 풍기며 사람 가까이 산다.<br>늘 꽃을 보면서 놀라는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색이 주는 느낌에 온전히 몰입하게 만드는 꽃을 만나면 한동안 주위를 서성이게 된다. 강렬한 원색이지만 거부감이 없고 오히려 마음을 이끌어 다독여 주는 것은 인위적인 색으로는 범접할 수도 없는 자연의 색이 주는 매력이다.<br>한겨울 잎도 없이 제법 큰 꽃봉우리를 내밀어 놓고도 한동안 멈춘듯 가만히 있다. 수없이 많은 꽃 하나하나가 모여 봉우리를 만들어 큰 꽃처럼 보이지만 진짜 꽃은 아주 작아 앙증맞기까지 하다. 노오란 꽃과 눈맞춤하는 재미가 여간 아니다.<br>삼지닥나무라는 이름은 가지가 셋으로 갈라지는 삼지三枝 모양에 닥나무처럼 쓰인다고 하여 그렇게 부른다. 종이를 만드는 원자재로서 널리 알려진 닥나무보다 더 고급 종이를 만드는 데 쓰이는 귀한 나무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br>노오란 꽃봉우리가 열리면서 마치 사람들의 마음에 봄을 맞이하듯 '당신을 맞이합니다'라는 꽃말을 가졌다.<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27/pimg_7674141365073213.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77856</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14) 애기괭이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73233</link><pubDate>Wed, 25 Mar 2026 21: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73233</guid><description><![CDATA[누가 주목이나 할까. 날이 풀려 계곡에 물이 흐르는 때 바위틈에 자리잡고 꽃을 피운다. 일부러 찾지 않으면 모르고 지나는 식물이다. 바위틈에 이끼와 함께 살아가는 애기괭이눈은 특유의 오밀조밀함에 눈길을 주게된다.<br>'괭이눈'이란 고양이의 눈이라는 뜻이다. 꽃이 마치 고양이의 눈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졌다. 애기괭이눈은 보통 괭이눈보다 작다고 해서 애기라는 명칭이 붙었다.<br>흰괭이눈, 금괭이눈, 산괭이눈, 선괭이눈 등을 찾아보며 비교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구분이 쉽지 않은 식물이나 그나마 이 정도는 눈에 들어온다.<br>다른 괭이눈에 비해 유난히 키가 큰 이 애기괭이눈을 해마다 가는 계곡에서 한동안 눈맞춤으로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한다.<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25/pimg_7674141365070631.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73233</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13) 너도바람꽃</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71274</link><pubDate>Tue, 24 Mar 2026 23: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71274</guid><description><![CDATA['너도바람꽃'봄은 바람일지도 모른다.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엔 갈피를 잡지 못하는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분다. 분명 겨울 그 매서운 바람과는 달리 온기를 품었지만 여전히 매운맛을 남긴다. 그 바람끝에 피는 꽃이 바람꽃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꽃이 아닐까 싶다.​가냘프지만 듬성듬성 여유있는 하얀 꽃받침잎과 노오란 동그라미를 그리는 꽃잎의 어울림이 묘한 매력으로 다가온다. 꽃잎은 2개로 갈라진 노란색 꿀샘으로 있고 수술이 많은데, 바로 이 부분이 너도바람꽃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다.​바람꽃은 바람을 좋아하는 높은 지대에서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인데, 여러 바람꽃 중에서 너도바람꽃은 아주 이른 봄에 핀다. 너도바람꽃은 입춘 즈음에 피기도 하는데, 절기를 구분해주는 꽃이라고 해서 '절분초'라고도 했다.​'나도바람꽃'이 나만 바람꽃인 줄 알았더니 '너도바람꽃'이야 하는듯 재미있는 이름이다.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비밀'이라는 꽃말을 가졌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24/pimg_7674141365069470.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71274</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12) 영춘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68569</link><pubDate>Mon, 23 Mar 2026 20:3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68569</guid><description><![CDATA[영춘화어느해 이른 봄, 지리산 자락을 지나다 담장으로 늘어뜨려진 노오란 봄을 보았다. 언젠가는 나도 그 모습을 만들어보고 싶었다. 담장 밑에 나무를 심고 기다리기를 몇해 드디어 담장을 넘어온 꽃을 볼 수 있게 되었다.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뜻에서 영춘화라고 한다. 노랑색으로 피어 개나리를 닮았지만 통꽃으로 꽃 모양이 갈래꽃인 개나리와 다르고 피는 시기도 빠르다.울타리나 담장에 무리지어 늘어뜨려진 모습이 일품이다. 봄의 전령사 답게 밝고 따스함을 전해주기에 관상용으로 많이 기른다.무성하게 자라 이른봄 골목을 환하게 밝혀 들고나는 모든 이들에게 봄을 안겨주었으면 싶다. 이른봄 영춘화로부터 목련과 한여름 능소화가 피고 가을엔 담쟁이덩굴의 단풍을 볼 수 있는 골목이 완성 되어간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23/pimg_767414136506816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68569</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11) 새끼노루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62597</link><pubDate>Fri, 20 Mar 2026 20: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62597</guid><description><![CDATA[새끼노루귀이른 봄에 털옷을 입고 나왔다. 이 보송보송한 털이 노루귀의 매력이기도 하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때라 그럴만 하다.노루귀, 새끼노루귀, 섬노루귀 자생하는 노루귀로 이렇게 세가지가 있다. 주요 구분 포인트는 크기가 아닌가 싶다. 다년간 여러곳의 노루귀를 접하며 살피지만 노루귀와 새끼노루귀의 차이는 잘 모르겠다.새끼노루귀는 제주도를 비롯한 주로 남쪽 섬지방과 남해안 바닷가에서 자란다. 주로 흰색의 앙증맞도록 작은 꽃을 피운다. 그래서 이름도 새끼노루귀다. 몇 년 전 제주도에서 본 이후 남쪽 섬에서 다시 만났다.<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20/pimg_7674141365065239.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62597</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10) 콩짜개덩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58275</link><pubDate>Wed, 18 Mar 2026 19: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58275</guid><description><![CDATA[콩짜개덩굴자잘하지만 두툼한 질감의 잎이 옹기종기 모여 초록을 품었다. 초록 속에 감춰둔 붉은 속내를 드러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콩짜개덩굴은 잎의 모양이 콩을 반쪽으로 쪼갠 모양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이 소박하지만 거울을 닮았다고 해서 거울초, 동전을 닮았다고 해서 지전초, 바람이 불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해서 풍부동, 황금으로 만든 갑옷과 같다고 해서 금지갑 등으로도 불리는 등 특이한 이름도 많다. 이와 비슷한 종이 콩짜개난인데, 콩짜개덩굴은 꽃을 피우지 않지만 콩짜개난은 6~7월에 연한 노란색 꽃을 피운다. 제주도 숲 어디를 가더라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돌이나 나무에 붙어사는 강인한 생명력에 색깔까지 녹색이라 은근히 매력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는 남쪽 끝 바닷가 숲에서 바위에 붙어 있는 모습으로 다시 만났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18/pimg_7674141365063007.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58275</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노루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54355</link><pubDate>Mon, 16 Mar 2026 20: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54355</guid><description><![CDATA[노루귀봄꽃의 매력 중에 하나는 다양한 색에서 찾을 수 있다. 한가지 꽃에서 여러가지 색이 있는 것은 이 노루가가 아닌가 싶다. 각각의 색마다 독특한 매력을 보여주는 노루귀를 앞다투어 찾게 되나보다.<br><br><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16/pimg_767414136506116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54355</link></image></item><item><author>무진無盡</author><category>들꽃이야기</category><title>26-009) 여우콩</title><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48693</link><pubDate>Fri, 13 Mar 2026 21: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48693</guid><description><![CDATA[여우콩열매로 보는 식물이다. 붉은색 배경에 검정 알이 돋보인다. 일부러 눈에 보이라고 조화를 부린듯 싶다.<br>꽃을 봤는지는 기억에 없고 흔하게 보이던 여우팥과는 다른 모습이다. 변산바람꽃을 보러간 남쪽 바닷가 산에서 이번이 두번째로 눈맞춤 한다.<br><br><br><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6/0313/pimg_767414136505817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67414136/1714869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