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함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카테고리입니다. 이 카테고리에 글쓰기

'광대수염'
숲길을 걷다 보면 흔하게 만나는 식물이다. 무리지어 살아가니 쉽게 눈에 띄며 독특한 모양으로 알아보기도 쉽다. 층으로 꽃을 달고 있다. 잎자루가 나오는 곳에서 여러개의 송이가 줄기를 중심으로 뭉쳐서 핀다.


광대수염, 역시 독특한 이름이다. 꽃잎 밑에 달린 꽃받침 끝이 수염처럼 뾰족하게 나왔는데, 이것이 꼭 광대의 수염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꽃 하나로 본다면 자주색으로 피는 광대나물과 비슷한 모습이다.


귀룽나무를 보러 올라간 장성 입암산성 남문터를 올라 개울을 따라가다 보면 무리를 이루고 있다. 불갑사 위쪽 저수지 수문 옆 쪽동백 근처에도 무리지어 핀다.


들풀이나 나무의 꽃이나 독특한 생김새를 보면 이름부터 알고 싶다. 이름이 그 식물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이름을 불러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통하는 무엇이 있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각시붓꽃'
산들꽃을 찾아 기꺼이 발품을 파는 이유 중 하나는 자연속에 서로 어울려 사는 식물의 모습을 보기 위한 것이 크다. 각기 독특함을 지니면서도 어우러져 사는 모습에서 공존 속의 아름다움을 본다. 야생의 아름다움은 식물원이나 뜰에서 보는 것과는 분명 다른 매력이 있다.


이 각시붓꽃도 다르지 않다. 작은 키에 어울리는 날렵한 녹색 잎에 잘 어울리는 보라색이 꽃이 이쁘다. 각시라는 이름을 얻은 까닭도 애기붓꽃이라고 부를 정도로 크기가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도 이쁘지만 꽃이 지고 난 후 길고 가는 잎만으로도 아름다움이 있기. 여러해살이 풀이고 잎만 보고도 알아 볼 수 있어 꽃 피는 다음 계절을 기약하게 만든다.


한적한 숲에 무리지어도 홀로 피어도 나름대로 멋을 느낄 수 있어 빼놓치 않고 찾아보는 봄꽃이다. 올해는 때를 맞추지 못해 온전한 모습을 많이 보지 못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치광이풀'
만나러 가는 길인데 비가 반긴다. 날이 흐리다고 비가 온다고 나선 길을 접을 순 없다. 때론 비오는 날의 숲이 전하는 싱그러움도 꽃보러 나서는 길에 주요한 몫이기도 하다.


사진으로만 보다가 기어이 꽃 보자고 길을 나섰다. 처음 찾아가는 곳이기에 본다는 보장은 없어도 느긋한 마음이다. 보고자 하는 마음에 더하여 꽃이 스스로를 보여줘야 볼 수 있다는 것도 알기 때문이다.


제법 큰 무리를 이룬 서식지에는 꽃을 달고 있는 개체가 달랑 하나뿐이다. 그것도 어디랴 볼 수 있는 행운이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짙은 붉은색의 꽃이 매력적이다.


미치광이풀, 요상스런 이름이다. 소가 이 풀을 뜯어 먹으면 미친 듯이 날뛴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독성분이 강하기에 조심스럽게 다뤄야하는 풀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귀룽나무'
낮은 곳에 피는 꽃을 보기 위해 땅을 보고 걷는 것에서 점차 눈 높이 위로 시선이 옮겨가는 때다. 이때 쯤이면 풀꽃에 집중하던 시기를 지나 나무꽃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광대수염과 긴병꽃풀을 보느라 낮은 자세로 걷던 숲에서 반가운 향기를 맡는다. 저절로 고개를 드니 눈앞에 꽃을 가득 피우고 있는 나무 몇그루가 있다. 제법 키가 큰 나무가 가지를 내려뜨리고 향기를 내쁨는다.


하얀꽃을 단 꽃이삭이 많이 달린다. 일년생가지를 꺾으면 냄새 나고 나무껍질은 흑갈색으로 세로로 벌어진다. 한방에서는 약재로 쓰인다고 한다.


향기도 꽃모양도 독특한 이 나무는 남부 지역에는 보기 쉽지 않은 나무다. 이 나무를 보기 위해 매년 같은 시기에 같은 곳을 간다. 개인적으로 이 꽃을 보고 나면 주 꽃탐방의 장소가 지리산으로 바뀌는 기준으로 삼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윤판나물'
초록과 노랑의 어울림이 좋아 꼭 찾아보는 꽃이다. 조화로운 색감과 두께가 있으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지는 질감까지 독특한 느낌의 식물이다. 고개숙인 모습에서 단정함을 본다.


숲 그늘에 홀로 또는 무리지어 핀다. 곧은 꽃대에 묵직한 꽃을 피워 언제나 고개를 숙이고 있다. 잎 모양이나 전체적인 모습으로 봐서 둥굴레나 큰애기나리와 비슷하지만 꽃과 크기 등에서 차이가 나 쉽게 구분이 된다.


윤판이라는 이름은 지리산 주변에서는 귀틀집을 윤판집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식물의 꽃받침이 마치 윤판집의 지붕을 닮아서 윤판나물이라고 붙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맑은 빛에서나 비오는 숲에서도 그 독특함은 분명하게 드러난다. 수줍은 듯 아래로 꽃이 피는 모양에서 비롯된 듯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는 꽃말을 가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