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나에게 책읽기는 일상이였다.
어디를 가던 무엇을 하던지
손에는 책이 들려있지 않을 때가 없을 정도로...

그래서 핀잔을 받을 때도 있었지만
그거야 내 일상이기에 개의치 않았다.

주로 인터넷에서 책 구입을 했지만
책장에 넘치는 책을 어쩌지도 못하고
그져 읽는 그 즐거움이 전부였다.
그러다가 다이어리 기능을 알게 되면서
책 정리할 마음을 먹었다.

기존의 책은 아직 손도 못대고는 있지만
새롭게 만나는 책은 다이어리를 통해 정리해 가는 중이다.

3월 어느날 부터
도전 100권을 시작하면서
오늘까지 리뷰등록이 80권을 채웠다.
숨가프게 달려온 느낌이다.
책 읽기 좋은 여름이 지나면
조금은 달라진 내 마음 끝자락이라도 
느낄 수 있길 소망해 본다.

8부 능선을 넘었으니... 이제는
돌아보는 여유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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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밤이다.
 
천둥 번개가 그치지 않고
가끔 비도 내리는가 보다.
 
무거운 마음이 가시질 않고 있다.
원인이야 따지고 보면
알 수 있는데
애써 그 속내를 보이기 싫은가 보다.
 
마주하는 얼굴에
미소를 거두게 되는 것이
불편한 속내를 드러내고야 마는가 보다.
 
그래봤자...
이러고 있는 내 자신이
부끄러운 것도 알지만
털어버리지 못하고 있다.
 
평생 떨치지 못 할 사이라
만감이 교차하지만
떠나기전 풀어야 할 텐데...
 
너나 나나
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고
날 꼭 닮은 녀석이기에
속이 어떤지 짐작도 하여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쩌지 못하는 것이
父女 사이라는 인연이리라
 

먼...길
다녀올 아이기에오늘은
녀석과 어떻게 하든
속내를 터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만들어야겠다.
 
이러는 마음
짐작이나 하는 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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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날 부실한 저녁이 마음에 걸렸는지
어제는 집사람이 밖에서 저녁을 먹자고 한다.
오랜만에 둘만의 외식이지만
강의 끝나는 시간에 맞추다 보면
늦은 시간이라 식당이 있을까 싶었다.

사무실로 찾아온 집사람이
차 하나로 움직이자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내 차를 그대로 두고 
집 근처 식당으로 가서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마침 쏟아지는 비를 피해 집에 도착하니
내 차 열쇠가 그때서야 생각이 나는 거다.
찾아보니...어디에도 없다.

급히 차을 돌려 그 식당에 다시 갔으나
그곳에도 없고...분명
식당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그 뒤로 차 열쇠와 관련 해서
아무런 기억에 없다.

아침 버스로 출근하고
지금까지도...도무지 모르겠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는지...?
차 열쇠야 다시 만들면 된다지만
그 사라진 기억은 

어쩌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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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방에
제법 많은 사람들이 들어온다.
손에는 각기 다른 모양의 가방이 들려있다.
모두들 웃는 얼굴이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함께 대금공부를 하는 사람들이다.

차를 나누는 터주대감 어르신
지금 함께하는 분들중 가장 노래된 고참이지만
늘 소탈하게 웃으시면 분위기를 잡아가신다.
두분의 이야기를 드고 있으면 절로 미소지어 진다.
다니시는 동안 매번
향기로운 차를 준비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분이다.

동생분과 경쟁하는 듯 한 어르신
서울서 사는 동생분이 대금소리에 빠져
대금에 쓰이는 청을 부탁했다고 난감해 하신다.
두분이 경쟁이라도 하시는지?
유머감각이 가장 앞선 분이다.

반바지에 자전거 타는 어르신
늘 수줍은 얼굴에 대금소리가 나지 않아 자신없어 하시는 모습이
마치 아이같다.
종종 차를 준비해와 나누신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
이곳에선 유명한 화가다. 
빡빡이 머리에 가장 매번 가장 늦게 오셔서 레슨받고 가시지만
쉬는 날이면 하루종일 연습하신단다.
TV에도 종종 모습을 보인다.

개량한복이 멋있는 분
손에는 물통하나 들고 개량한복에 키가 훌쩍 크신분이다.
사람을 살라리는 무슨...요가?
 하여튼 그런것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다.

주유소 사장님
늘 조용하다, 나 만큼이나...^^
언제 주유소한번 가서 기름 서비스나 받아볼까? ㅎㅎ

어린이집 교사?
일주일에 두번 레슨시간이지만
언제나 금요일은 빠진다.
어린이집 다니며 강의한다고 하는 바쁜 중에도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이쁘다.
주유소 사장님과 같은 기수라 꼭 붙어서 레슨 받아 놀림을 당하기도 한다.

멀리 강진에서 오시는 분과 같은 기수 한분
레슨이 있는 날이면 일찍 서둘러 아침길을 달려오신단다.
대금공부 매력에 푹~ 빠지신 분이다.
두분 모두 늦은 출발이지만 진도가 빨라 다른 분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한문학원 원장
곱게 나이 먹어가는 여자분이다.
소리가 나지 않아 한동안 고생하더니 요즘은 소리나는 재미에 빠진 듯... 
한문학원을 확장하여 바쁜 중에도 열심이다.

이쁜 여대생
겨울방학 때 시작하여 재미를 붙이더니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다시 방학이 되니 반가운 얼굴을 내민다.
방학을 보람있게 보낸다고 어르신들의 이쁨을 독차지 하고 있다.

나랑 같은 일을 하는 분
인사를 나누며 같은일을 한다는 그 말에 더 반갑다.
조용히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이다.
늦은 출발을 안타까워 하다 어르신 분들에게
지금이 가장 빠르다는 말을 듣고 더 열심이다.

.
.
.

그리고...나와
이번 기수에 새롭게 오신분
남자 한분이랑
여자분들 4명인가?

일주일 두번
이렇게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동안
내내 미소를 잃지 않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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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덕은 거문고 독주회
 
1.공연장소 : 빛고을 국악전수관
 
2.공연일자 : 2009. 7. 16 오후 7시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인 서덕은님의 공연소식을 알려드립니다.
7월16일 오후 7시에 빛고을 국악전수관에서 서덕은님의 거문고 독주회가 있습니다.
거문고 독주회는 지방에서 접할 기회가 드물죠^^
모처럼 광주에서 거문고 연주회가 있으니 시간이 허락이 되시는 회원님은
꼭 관람하시길 권장합니다.
거문고의 매력은 중저음의 묵직한 소리가 하늘을 울리녀 듣는 이로 하여금
국악기의 깊은 소리를 느끼게 하는 천상의 소리이지요.
 
특히 서덕은님은 전남대 국악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활동중인 실력파입니다.
가족과 함께 국악기의 왕인 거문고의 소리를 감상하시러 꼭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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