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박 라라박?! 바라바라박박?! 어떻게 읽는 걸까? 표지를 보고 들었던 궁금증이다. 둘 다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 제목이었지만 표지 그림을 보니 ‘박’ 과 관련되어 있는 그림책이구나 싶었다. <바라바라박박> 은 조롱박과 닭 부부가 낳은 달걀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이 둘의 주인인 할머니가 등장하시지만 비중을 따지면 조롱박과 달걀이 더 크다고 보여진다. “바라바라 우리의 바람이 하늘까지 닿으면….” 다음 쪽에는 암탉이 알을 조심스레 품고 있다. ‘바라‘는 내가 소원하는 것이라는 의미였다. 닭 부부는 자신들의 자식을 바랐고, 조롱박은 여물기를 바랐다. 그런데 둘 다 커나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들에게는 특히 조롱박 같은 움직일 수 없는 식물에게는 주변 환경이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런 시련들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시련을 잘 이겨낸 조롱박들은 할머니의 손을 거쳐 바가지가 되어 필요한 여기저기에 놓인다. 이 그림책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댑댑‘ 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빗자루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이다. 아마 이 책의 작가님인 윤지혜 작가님의 책 <대래대래댑댑>에 나오는 인물(?!)이 아닐까 싶다^^ 의성어, 의태어 조합이 아닌 ’바라다‘ 라는 동사와 ’박‘ 이라는 명사가 발음과 모습이 비슷해 만든 제목이라 아이들과 함께 다르게 지어보기 활동이 잘 될지는 모르겠다. 조금 학년이 높아야 할 수 있을 듯하다. 오히려 이 책은 추석 같이, 소원을 비는 때에 아이들과 함께 읽고 소원에 대해 이야기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싶다. 아마 그래서 이 때 이 그림책에 나에게 오지 않았을까 한다. 조만간 만나는 아이들에게 늦었지만 이 책을 함께 읽고 추석 때 빌었던 소원에 대해 이야기 나누어 보아야 겠다. *이 글은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직접 읽고 직접 쓴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