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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와 놀아주기로 했다 - 나와 마주하는 행복레시피21
조선화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3월
평점 :

코로나로 인해 '코로나 블루'라는 단어가 생겼다. 도대체 그게 뭘까 궁금하여 찾아봤더니 코로나로 인해 발생한 우울감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일종의 마음의 병을 말하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 병원들이 썰렁해진 가운데, 정신과만 유독 문전성시라는 이야기가 들리는 것을 보면 그럴만도 한 이야기이다.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갇혀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나도 '코로나 블루'라는 현상을 겪고 있어 심신이 고통스러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던 가운데, 나에게 꼭 필요한 책 '나는 나와 놀아주기로 했다'를 찾았다. 한국통합심리상담연구소의 대표님이 자세하게 설명해주는 다양한 테라피들을 통해 배우며 나와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지 하루하루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이 요동치는 나의 마음을 어떻게 달래주면 좋을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았다.

이런 것도 '테라피'라고 할 수 있는 걸까? 라는 생각이 드는 다양한 테라피들이 있었다. 정리테라피, 사진테라피, 가족테라피, 영화테라피, 이야기테라피, 꿈테라피..등등 너무나도 다양한 테라피들이 있었지만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욕테라피'이다.
아이를 키우기 시작하며 내 안에 꾹꾹 눌러 담아왔던 화들이 화병이 되어 내 목을 짓누르고 있는 듯한 기분을 종종 느꼈다. 그럴때마다 아무도 없는 산에 올라가 하지 못 했던 욕들을 내지르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알기에 좌절감을 느꼈었다. 그런데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욕테라피'를 알게되어 정말 기쁘다.

아이들, 남편, 가정에 신경쓰느라 방치 된 나에게 찾아온 선물같은 책. 책도 아기자기 예쁘고 내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므로 '다이어리 꾸미기'를 좋아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인기있을 책이다. 나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나와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