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의 타이밍
이선주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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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의타이밍 #이선주

친구의 말과 행동이 전부이던 시절


🏷 친구들처럼 줄맞춰 서는 게 어렵니?!

지금 우리나라에 시급한 건 아이들 교육이 아니라 어른 교육이다.
꼰대짓 안 하기, 어른 대우 바라지 않기, 요즘 애들이라는 말 쓰지 않기, 사회 구조의 문제는 외면한 채 ‘노오력’만 강조하지 않기, 착취하지 않기, 사회는 점점 나빠지는데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방치하지 않기 등등 일일이 말하기도 숨차다. (182쪽)

너는 어려서 아직 몰라. 라는 말이 서운했던 그 때.
친구들과 어울려다니면 그저 행복하고 편했다.

친구들이 입으면 나도 입어야 할 것 같고.
누가 하자고 하면 안하면 안될 것 같았다.

불닭볶음면을 못먹든 먹기 싫어도
친구들이 먹으니 으레 먹던 4명의 아이들에게

카톡을 꼭 만들어야 하냐는 남주의 등장은
불쾌하지만 신선한 충격을 준다.

자신이 바라는 것보다 친구, 타인, 가족의
시선에 움츠려든 4명의 소녀와 남주.


🏷 나답게 살기 가장 어려운 학교 생활

화난 표정을 짓는 사람보다 아무런 표정이 없는 사람이 더 위태롭다는 사실을 남주는 잘 알고 있었다. 직접 겪었고, 직접 봤기 때문이다. (177쪽)

학교가 원하는 상은 창의적인 학생일리 없다.

네모난 교실에서 네모난 칠판을 보며
네모난 티비의 화면을 통해 공부하면
네모난 세상을 익히고 따를 뿐이다.

남주처럼 학교에 의문을 품고
다른 선택을 하며
따분함을 느끼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학교에 꼭 가야 할까? 나다운 게 뭘까?

고민이 많은 고학년 학생이 읽기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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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기억 1
윤이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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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기억 #윤이나

망각은 신이 주신 선물이라죠


🏷 의심가는 이들의 기억을 나에게 이식하다.

생면부지의 사람들 뒤통수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사람들 또한 지우고 싶은 기억이 있겠지.. 왜 없겠는가. 어떤 삶이라고 녹록하기만 할까. (263쪽)

천재 뇌과학자 한정우는 ‘사람의 기억을 삭제, 이식할 수 있다.’는 논문으로 주목받는다.

최고가 된 그 날, 집에 침입한 괴한에게 맞아 의식을 잃고, 아내는 19층에서 떨어져 살해된다.

그는 목격자 9살 딸에게 기억 삭제술을 시행한다.

누가 내 아내를 죽인 건지 밝히고자, 의심이 가는 사람들의 기억을 자신에게 이식하게 된다.


🏷 치매를 앓는 분들은 행복지수가 높다.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은
특정 기억을 지우고 싶어 찾아온다.

기억을 잃어버린 그들은
기억이 없어 좋은지도 나쁜지도 모른다.

특정 기억을 삭제하는 건 좋지만
타인의 기억을 이식한다는 건
끊임없는 되새김질로 괴로울 수 있다.

드라마 도깨비처럼
모든 걸 기억하고 살아가는 건
최악의 벌인 듯 하다.

망각은 신이 주신 축복이란 것


🌿 1, 2권의 장편소설임에도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진실들에
흥미진진하게 후루룩후루룩 읽어 보았다!!

네이버 추리/미스터리물에서 선정작이라더니
이거이거 완전 요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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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의 계절
민미레터 지음 / 김영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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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우리의계절 #민미레터

청량한 여름 나뭇잎, 검붉은 가을 단풍잎을 보며


🏷 우리의 계절을 하나씩 음미하는 것만으로도

‘봄의 앞.’ 나는 겨울과 봄의 사이를 이렇게 부른다. 이 말을 뱉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봄을 향한다. (17쪽)

자연의 사계절을 수채화로 담백하게 그려내어
꼭 읽어보리라 싶었던 이 책.

글도 글이지만 수채화의 묘미에 푹 빠지게 한다.

내가 담고 싶던, 햇살에 비친 나뭇잎의 색감
탐스러운 복숭아의 빛깔을
물 가득 머금은 붓으로 표현한다는 것.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새로운 빛깔의 수채화를 맞이해서 설레였다.

수채화로 식물을 아련히 담아내듯
말도 참 예쁘게 하셔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 지친 일상에서 자연은 그 자체로 힐링

자연의 이야기를 듣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계절의 아름다운 순간을 담는 것 같습니다. 가까이에서 작게, 먼 곳에서 크게, 우리 곁에 존재하며 필요한 순간에 건네는 계절의 이야기에 귀을 기울여 보았습니다. (198쪽)

우리는 감사하게도 사계절을 맞이한다.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 감상하는 것에
새삼스레 더 감사하게 느껴진 책이었다.

책의 끝부분에서 수채화 그리기 깨알 팁까지!
어서 물감과 붓을 준비해야겠다.

따라하고픈 귀여운 부록이 있어서
더더욱 알차고 소장가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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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가 피로가 되지 않게 - 군더더기 없는 인생을 위한 취사선택의 기술
인나미 아쓰시 지음, 전경아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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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가피로가되지않게 #인나미아쓰시

그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자꾸 쟁여두는 우리


🏷 일, 물건, 습관 모든 것은 쌓이면 짐이다.

혼자 일을 떠맡기 일쑤인 사람이라면 부디 직접 하는 게 빠르겠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반대로 자신이 하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 그렇게만 해도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고, 이것이 또 다른 출발이 된다는 점도 알게 될 것이다. (135쪽)

이건 내가 혼자 하는 게 편해!
라며 사서 고생하며 일하는 우리들

이건 꼭 사야 되!
라며 싸니까 계속 대량구매한 우리들

이건 소장가치가 있지!
라며 수집품 속에서 쭈구리고 자는 우리들

그런 우리들에게 이 책은 한 방을 날려준다.


🏷 우리의 삶에서 버려야 할 것은 물건만이 아님

원래 독서는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위해 독서를 하고 나면 이제 행동만이 남는다. 책을 자유롭게 써먹기 위해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201쪽)

우리도 모르게 쌓여두고 사는 것이 많다.
당장 내 핸드폰의 앱만 보아도
일년 내내 눌러보지 않은 어플이 투성이다.

집에 쌓인 물건만큼 욕심도 커졌음을 인정한다.
그만큼 잔뜩 비우고 해방되야겠다.

책에서 말하듯
멘탈이 상하지 않기 위해
소통의 품의를 위해
일상의 쾌적함을 위해
일의 군더더기를 없애기 위해
나다움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취사선택을 하며 비우고 살아야한다.

재미로 읽어보려던 책 속에서
실천을 해야 독서의 의미라는 문장에
확 와닿아 반성을 했다.

책 한 권 속에서 한 문장만 발견해도 좋다.
책은 간직하기 보다 보내는 편이 좋다. 는
작가의 말에 적극동의를 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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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이은진의 범죄심리 해부노트
이수정.이은진 지음 / 김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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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이은진범죄심리해부노트 #이수정 #이은진

왜 어떤 성격장애는 범죄로 이어졌는가


🏷 범죄와 관련된 성격장애들을 살펴보다.

특히 흉악범죄를 일으킨 사람의 과거력을 추적하다보면 첫 단추가 언제, 왜 잘못 끼워졌는지 발견하곤 한다. (11쪽)

죄없는 자들만 그들에게 돌을 던지라 했다.
우린 크고 작은 죄를 짓고 사는 사람이다.

흉악한 범죄사건 기사들을 보면
대부분 조현병, 편집증, 강박증 등의
성격장애를 가진 범죄자라고 말한다.

그리고 정신질환은 곧 범죄자라는 등식이
성립되는 듯이, 대부분 ‘그래서 그랬군.’ 납득한다.

그러한 성격장애가 생기게 된
그들만의 애정 결핍 혹은 상처와 폭력이 있었다.


🏷 근본적 원인을 파악하여 대안을 찾아내자

D씨와 가족의 삶이 제자리를 찾는 데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자수하기로 결정하면서 D씨가 생애 처음으로 “이제야 정말 어른이 된 느낌…” “온전히 결정을 내린 기분”을 경험한 것이 그 시작이다. 내 삶을 내 것으로 느끼기 시작하는 순간이 바로 치료의 첫걸음이다. (156쪽)

이 책은
범죄 사례-범죄가 일어나게 된 경위-프로파일링
순으로 각 성격장애들과 범죄사건을 풀이한다.

자극적인 범죄 기사에서는
피의자의 정신질환이 범죄를 짓게 한 듯 말한다.

그래서 정신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언제든 범죄를 일으킬 유해한 사람들인양
오해하게 만들곤 한다.

각 사건에서 중요한 건 그들의 가정 환경, 유년 시절에 어떤 외로움과 사건들이 있었는지다.

그렇기에 각 성격장애가 어디서 기인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해설, 프로파일링이 있어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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