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하는사람 #민서🏷 글로 적다보니 위로가 되는 순간굳이 속상한 일들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아도. 아, 그냥 오늘 널 만나서 그래도 좋았다, 그렇게 말하며 나도 덩달아 위로 받으면 그만이다. (169쪽)서운한 이유도 모른 체 기분 상했던 적이 있다. 나도 모르는 나의 마음이 궁금해서종이 한장에 내 생각들을 주루륵 펼쳐보았었다. 마구잡이로 쓰다보니 기분 상한 지점을 찾고나를 위로하며 대안을 떠올렸었다. 무언가 정리하기 힘든 우리의 마음상태를가감없이 솔직하게 풀어내는 작가의 에세이용기있고 솔직한 모습에 공감하며 읽었다.타인을 위해 애써 외향적인척 하는 모습을제대로 알아차려준 지인에게 감동한 순간. 애매하게 상처주는 말을 던지는 이에게굳이 연락하지 않고 잊어가며 사는 모습. 나를 위해 명품가방 하나는 사야지 하는데아울렛에서 마감 10분 전까지 고민 후 사는 모습. 모두모두 우리가 말하기도 뭣했던작고 소소한 나의 순간들이라서 울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