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은재 사계절 아동문고 100
강경수 외 지음, 모예진 그림 / 사계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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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의 독후감: 책읽는 가족에서 보내준 책들중에서 이번달 동화집이 최고였다.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하나같이 다 재미있었지만 제일 좋았던 것은 바로 오하림 작가님의 정의로운 은재다! 왜냐하면 은재와 승연이가 나쁜 아이들을 투명 물 바가지를 이용해 혼쭐내주는 장면은 정말 시원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마지막에는 승연이가 수영장 친구, 바다의 생일파티에서 은재를 배신한 것 같아 아주살짝 왜 그랬지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은재도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바다의 옷을 가지고 놀렸기 때문에 은재와 승연이 둘다 조금씩 잘못한 것 같았다 ㅎㅎ
나중에 2편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의로운 은재에 대한 감상문밖에 쓰지 못했지만 다른 작가님들 작품도 너무 좋아서 그만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한번에 쭉 읽어버렸다.

엄마의 감상문: 이야기들이 다루고 있는 글감, 이야기가 뻗어나가는 방향, 인물들의 생각과 결정 이 모든 것이 새로웠다.
사실, 우리의 세상은 위험을 경고한지, 예상치 못하게 빠른 속도로 변해간지, 보다 다양하고 예민한 문제들에 처한지 이미 오래다. 단지 아동문학에서 그 현실을 마주친 것이 독자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는지도 모른다.
정의로운 은재를 읽고 딸과 나는 피해갈 수 없는 그 주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꽤나 진지해볼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정의라는 기준을 불특정 누군가에게, 나와 친한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나 자신에게 똑같이 적용할수 있을까, 정의에 대한 기준과 다양한 인간의 마음과 행위들이 50페이지 계약서에 담길수 있을까.
참 좋았다. 책이 자연스럽게 아이와의 북클럽을 열어주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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