씩씩한 발레리나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90
최은영 지음, 김진화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어릴때 여자애가 그럼 못써 여자다와야지~

라는 어른들의 말을 들은 적이 있어요.

도대체 왜 여자는 여자다워야만 할까?

조신하고 얌전하게 행동해라~ 여자다움이라는 것이 답답하고 싫을때가 많았어요.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그런 전통적인 성역할에 억매이지 말고 키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지요.

시간이 흘러 시대가 바뀌면서 많은 사람들이 양성평등을 외치고  아이들도 학교에서 그렇게 교육을 받고 있지만 아직도 관습적인 성 역할을

강요하는 모습을 만날때가 종종 있어요.


 


딱지치기왕 김채민

활동하기 편한 트레이닝 복을 즐겨입고 딱지치기 왕으로 불리고 있는 씩씩한 아이랍니다.

친구 동생을 살뜰히 챙기고 배려심 많은 멋진 친구랍니다.

채민이는 그런 자신이 좋지만  엄마는 그렇지 않은가 봐요..

그도 그럴것이 목청 좋기로 유명한 희준이 할머니는 채민이를 남자아이 처럼 사납게 키운다며 엄마를 나무라곤 하지요.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예쁜옷 입혀서 키우고 싶은 마음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아요..

희준이 할머니의 말에 속상해진 엄마를 보니 희준이 한테  딱지치기를 져 줄것 그랬나봐요.


 


엄마는 그길로 백화점에 가서 하늘거리는 연두색 원피스를 사오셨어요.

아기때는 이쁜 원피스도 잘 입던 채민이가 트레이닝복만 입고 다니며 딱지 치기만 좋아하니 엄마가 서운할만도 해요.

그렇지만 원피스가 불편하기만 한 채민이는 다음날 트레이닝 복으로 바꾸고 발레 학원에  등록하게 되요.

여성스러움이 강조되는 발레를 하겠다는 채민이의 말에 엄마는 기분이 좋아졌지요.


 


발레를 하면서도 소란이 있기는 했지만 채민이는 발레를 재미있게 배우게 되고 발표회 준비도 하게 되요.

드디어 발표회날  예쁜 공주님으로 등장하길 기대했던 엄마는 멋진 왕자님 역할을 나오는 채민이를 보고 실망했지만.

가장 채민이 다운 모습에 손뽀뽀를 날려주며 환호해 주셨어요.

이세상에 사는 사람은 모두 달라요.

이것을 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것을 잘하는 아이가 있지요.

나는 나이기에 누구와 비교할 필요도 없고 누구 처럼 행동할 필요도 없어요.

나 자신 만이 가진 매력을 찾고  자신의 개성에 따라 성장하면 되는 거에요.

여자와 남자도 마찬가지지요.

여자라고 얌전해야만 하는것도 아니고 남자라고 씩씩해야 하는것은 아니에요.

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다른 사람도 존중할수 있어요.

이 책을 통해 채민이처럼 나 다운것이 가장 멋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해당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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