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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오은영 지음 / 오은라이프사이언스(주) / 2022년 5월
평점 :
금쪽같은 아이, 금쪽같은 부모
모두가 행복해지는 마음맞춤 육아비법

오은라이프사이언스의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입니다.
오은영 박사님의 신간이라서 고민할 필요도 없이 선택한 책인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방송을 보면서 역시 오은영 박사님은 다르다는 걸
새삼 깨닫곤 했답니다.
어떤 힘든 아이라도 박사님의 시야에 서면 치료가 필요한지 육아법으로 개선이 가능한지 여부를 뚝딱 알아차린다 하여 육아를 하는 엄마들 사이에서 정말 인기가 많지요^^
박사님께 상담을 하기 위해 엄청난 기다림이 필수라고 할 정도로 엄마의 마음, 아이의 마음을 꿰뚫어 보시기에 오은영 박사님이 직접 전하는 아이들의 속마음이 담긴 이 책이 너무나 반가웠답니다.
직접 만나뵙진 못해도 낯가림, 편식, 잠, 동생, 친구, 돈, 공부, 학교, 게임, 부모 등등
부모가 가장 궁금해하는 58가지 질문과 그에 대한 아이 마음 속을 생생하게 짚어주고 있기에 이 책 한 권으로 필요할 때 마다 일대일 상담을 받고 있는 듯한 든든한 마음을 느끼게 해준답니다^^


이 책은 2012년 출간한 ' 아이의 스트레스'를 재정비 한 책이라고 해요.
두둥~!!
여러 사정으로 출간된지 얼마 안되어 절판 됐다고 하셨는데 저 그 책 서점에서 바로 사서 봤거든요 ㅠ
10년 전이네요 벌써~^^
큰 아이가 어릴 적 그 책을 보면서 마음을 많이 다잡곤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면서
10년이 지난 후 새로 재정비된 이 책 역시 다시 정독을 했답니다.
그땐 감정이 앞서 지키지 못했던 부분도 많았지요..^^..
육아와 관련된 책이기에 아이들의 발달과제인 걸음마, 대소변 가리기, 첫 유아기관 등
영유아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을 하지만 또래와 학교 생활, 부모, 아이의 심리 상태에 따른 신호 등 영유아에 한정되지 않은 청소년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의 속 마음까지
이 책을 통해 알아 볼 수 있었어요.



사실 아이가 어느 순간 갑자기 짠 변하는 것이 아니라
자라는 순간부터 아이의 행동, 부모의 양육태도 등에 따라 서서히 자리잡아 가는 것이기에 아이의 성장과제 중 이미 지난 단계 역시 아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 시기에 우리 아이가 보였던 행동을 보며
' 아, 이때 이런 마음이었구나' '이런 마음을 난 이렇게 반응했구나'
'이때 아이는 엄마의 행동을 보고 이렇게 느꼈겠구나'
' 그 마음이 현재 아이의 이런 행동을 만들 수 밖에 없었겠구나'를 거쳐 그 과정을 지난 아이에게 어떤 양육방향을 잡아야 할지 모든걸 연관되어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그만큼 오은영 박사님은 이 책을 통해 흔히 알 수 있는 발달 과제 중
아이들의 행동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외치는 속 마음을 꿰뚫고 통찰하여
부모가 보는 시선과 아이의 입장에 대해 세세하게 파악하고 이야기를 하기에
아이가 자라온 모든 시간을 돌이켜 볼 수 있었어요.
감각이 예민한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 중 지나가다 부딪히는 장면에서 일부러 나를 밀쳤다고 생각하거나, 상대가 나를 공격한다고 느끼고 더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
다가오기 전 먼저 밀쳐버리기에 공격적인 아이로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감각이 예민한 아이를 키우고 있기에 너무 공감이 가더라구요.
아이가 어릴 땐 힘들기만 했는데 책을 보고 다시 생각해보니 그땐 마음이 힘들어 보지 못했던 아이의 도와달라는 신호가 여실히 느껴져 마음이 아팠어요.
뭐든 자기가 했던 대로 둬야하고, 또 이겨야만 한다는 강박을 가질 때
예민한 감각으로 인한 불안이 표출된줄도 모르고 까다롭다며 혀를 차던 제 모습이 떠올라 참 미안해졌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아이를 힘들게 하는 부모 유형 중
자주 우는 엄마가 있는데 그 시절 제가 좀 그랬던 것 같아요.
유난히 자기 의견을 논리적으로 또박또박 말하는 아이를 대하기가 너무 힘들어
아이를 훈육하다 울컥해서 눈물이 맺히면
아이가 눈치를 보다 무조건 순응하는 모습을 이용했다는 생각도 들구요..
오은영 박사님이 이 책에서 전하는 말을 보니 아이는 순응이 아니라
나약한 엄마에 대한 포기, 나 때문에 엄마가 우는구나 싶은 죄책감이었더라구요.
어느순간 아이의 눈빛이 무감각해지는 걸 본 후로 눈물 맺히지 않도록 꾹 참았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이후가 오히려 아이와 말로 대립은 해도 더 애착있게 안기게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박사님의 이야기에 감탄을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예전에는 힘들다는 감정이 더 앞서서 아무리 책을 보고 공부를 해도 막상 상황이 닥치면 다 잊어버렸답니다.
제가 마음이 더 강했다면 아마 지금보다 더 잘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은 남네요^^
현재 시점에서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미디어 콘텐츠 & 게임시간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오은영 박사님은 아이들의 게임을 놀이로 인정을 해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를 통해 친구들과의 소통이 되기도 한다는 부분에선 공감이 갔어요.
우리가 어릴 때 하던 공기놀이처럼
요즘 아이들에겐 미디어 콘텐츠나 게임이 하나의 놀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예전의 놀이와 다른 점은 하루 종일 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무조건적인 차단이 아니라 조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어요.
하루에 얼마나 볼 것인지, 어떤 것을 볼 것인지에 대해 미리 정하고
아이가 너무 재밌어서 푹 빠지지 않도록
부모가 있는 오픈된 공간에서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해요.
미디어나 게임 이용시간을 정하는 방법 역시
초등학생 아이들과 청소년기의 아이들을 다르게 접근해야 함을 이야기하는데
아이들의 발달 단계가 다르다 보니
부모와의 거리나 위치 또한 다르다는 것을 이 사례만으로도 배울 수 있었어요.



전체의 내용이 다 좋았지만 그 중 Chapter 5 아이의 마음은 언제나 신호를 보낸다는
모든 내용이 다 공감이 되고 아이들의 마음이 투명하게 보이는 것 같아 정독을 했어요 ㅎㅎ
현재 제가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기에 더 마음이 닿는 것 같았답니다^^
아이들의 부정적인 감정을 말할 수 있어야 마음이 건강하다는 부분과
스트레스를 표출하기에 미흡해 나타날 수 있는 행동들이나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을 보고 지금 당장 아이들에게 필요한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 아이들에게 지금의 제 모습은 어떤지 다시 한 번 떠올려봤어요.
아이들이 성장한 후 다시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도록 꼭꼭 기억하고 아이에게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줘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지더라구요^^
4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은 무한하기에 결코 두껍지 않은 알찬 처방전이었답니다.
아이를 키우는 동안 손이 닿는 곳에 두고 수시로 마음을 다 잡으며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에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의 마음을 전하고, 모든 부모의 마음을 다독여 주는 오은영박사님의 금쪽같은 처방
오은라이프사이언스의 오은영 박사가 전하는 금쪽이들의 진짜 마음속 이었습니다.
ㅡ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