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 - 저승에서 환생꽃을 찾아라!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
김성효 지음, 정용환 그림 / 해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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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냄에서 출간된 김성효 선생님의 신간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권 입니다.

시리즈인 이 책은 인간계, 선계, 명계를 오가는 K판타지로

이번 3권은 명계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지지요.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 저승에서 환생꽃을 찾아라.

책의 표지와 제목만 보고 내용을 짐작해봅니다.

이전 책들의 판타지적인 설정을 떠올리면

아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상상이 될듯말듯 하더라구요.

워낙 촘촘한 짜임으로 상상 이상의 전개를 하는 성효쌤이시기에

두근거리는 마음만 가지고 책을 보기로 했답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권.

약 220페이지를 넘는 두툼한 책이지만

숨막히는 전개에 단숨에 읽을 수 있을 만큼 흥미진진했어요.

22개의 챕터로 이야기를 짧게짧게 나눠 볼 수 있어서

저학년인 둘째도 읽기에 시도했지만 호흡이 길다보니 좀 힘들어하더라구요 ㅎㅎㅎ

그래도 저승사자, 구미호, 염라대왕 등 설화적 이야기가 많아 조금씩 나누어 읽었답니다.

(큰 애 3번 볼 동안 한 번 읽긴 했지만 꾸준히 이어가더라구요 ㅎㅎ)


 



지우의 학교 모습으로 3권이 시작됩니다.

학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얄밉게 말하는 강길이 신경쓰이는 지우.

다른 아이들에겐 보이지 않는 강길이기에

지우는 혼잣말을 하는 이상한 아이로 보일 뿐이지요 ㅎㅎ

돌아가신 아빠의 마지막 사진을 발견하고 마음이 좋지 않은 지우는

자꾸 따라오는 강길에게 아직 화가 풀리지 않았기에 귀찮기만 합니다.

암흑나라의 암흑대왕이 그림에 봉인했다는 흑호가 등장하고

지우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리려는 듯 환혼석의 기운은

온몸에 강하게 흐릅니다.

흑호의 목표가 지우임을 알고 강길은 이기지 못할 걸 알면서도

흑호를 막아서게 되는데 심하게 다쳐 의식을 잃게 되지요.

강길에게 차갑게 대했던 지우는 모든게 자신의 탓인것 같아 미안함에 어쩔줄 모르고

강길을 치료하기 위해 선계에 있는 허의원을 부르게 됩니다.

선계에서 가장 용한 의원으로 통하는 허준. 우리가 아는 역사속 허준이 맞습니다 ㅎㅎ

설화와 함께 역사 속 인물이 등장하기에 더 실감나는

K판타지 동화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입니다^^



 



다친게 아니라 저주를 입었기에 환혼석으로도 강길을 치료할 수 없다고

전하는 허 의원은 저승에 피는 꽃 환생꽃을

정성껏 달여 만든 단약을 먹어야 저주가 풀린다고 알려주지요.

살아있는 인간의 몸으로는 저승에 가기 어렵지만

인간계, 선계, 명계의 고민을 해결하는 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이기에

세 아이들이 힘을 모아 저승에 다녀오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과연 지우, 수아, 천년손이는 강길의 저주가 심해지기 전에

무사히 저승에 있는 환생꽃을 찾아 올 수 있을까요?

두루마리를 통해서는 갈 수 없는 명계인 저승이기에

아이들이 어떤 방법으로 저승을 가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하며

책 속의 이야기에 더 빠져들게 만들었답니다.

해피면구를 쓰고 저승사자로 변신한 지우의 모습을 보며

이를 들키지 않길 바라는 조마조마한 마음에 더 긴장감이 돌았지요^^

동그란 저승캡슐을 타고 저승에 가는 것과

망자의 기억을 훔치려는 삼도천의 해적, 명계의 법도를 어긴 죄로 재판을 받게 된 아이들의 위기와

이제 맞서는 천년손이의 지혜,

선한 의도로 명계에 왔음을 증명하기 위한 세 가지 시험,

삼신 할매와의 만남 등

살아있는 생명으로서 저승 이곳저곳을 다니는 아이들의 모험을 실감나게 볼 수 있었어요.

천년손이, 지우, 수아는

무사히 저승을 빠져나와 환생꽃으로 강길을 살릴 수 있을까요?

보면 볼 수록 상상이상의 꼼꼼한 구성과

글을 읽기만 해도 머릿 속에 저승의 모습이 떠오를만큼 생생한 전달력은

한 편의 영화를 보듯 흥미진진했어요~!!

친구들의 우정과 선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고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너무 즐거운 독서 시간이었답니다.

저승의 환생꽃을 구하려면 염라대왕의 세 가지 시험을 통과하라!

해냄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 3. 저승에서 환생꽃을 찾아라 였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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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문화유산 이야기 독서 습관을 기르는 쿨 스토리 3
한주.윤지웅 지음, 신지혜 그림, 최승규 감수 / 유아이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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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보물을 통해 시간을 여행하다!

볼수록 빠져드는 101가지 문화유산 이야기~!!

유아이북스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문화유산 이야기 입니다.

어린이를 위한 한국사 도서는 많이 봤지만

문화유산 이야기를 따로 둔 책은 쉽게 볼 수 없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책이라 아이와 꼭 같이 보고 싶었답니다^^

독서 습관을 기르는 쿨 스토리 시리즈의 세번째 책이라

앞 권의 구성을 잘 알기에 믿고 선택할 수 있었어요~!!

이번 책 역시 아이들의 반응은 좋았고

저학년인 둘째 아이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책을 통해 문화유산을 들여다볼 수 있다니..

아이들에게 얼마나 좋은 책인가요 ㅎㅎ



 



이 책은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역사의 흔적인

우리의 문화유산 101가지를 알아보며

그에 얽힌 이야기를 재밌는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 있어요.

한국사 책처럼 시대 순으로 엮지 않고

그림과 글로 보는 문화유산, 흥을 부르는 문화유산, 걸음을 이끄는 문화유산,

손끝에서 탄생한 문화유산, 생활 속의 문화유산

이렇게 총 5장으로 나누어 주제별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시대별로 외우는 부분이 아닌 관련 문화유산끼리 살펴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에

마치 시간여행을 하듯 그 문화유산이 있던

시대의 모습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에 역사 공부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어요~

하라고 등떠밀면 하기 싫은게 공부잖아요~

거기다 우리 역사, 문화 유산 등등 어렵게만 생각하면

한없이 방대하고 어려운 부분이지만

쉽고 재밌게 이야기로 접한다면 이만큼 다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없지요.

교과서에서 깊이 있게 다루지 못했거나

잠깐 이름만 보이던 문화유산 등에 얽힌 이야기를

책으로 가볍게 읽으며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으니 좋았답니다^^


금보 - 더 쉬운 악보가 필요해!

동의보감 - 허준이 쓴 베스트셀러

용비어천가 - 최초의 K-POP은 무엇일까?

징비록 - 내 일기를 오래오래 전해 다오!

석빙고 - 아주 오래된 냉장고

강강술래 - 일본군은 왜 도망쳤을까?

이렇게 재밌고 기억에 남는 문화유산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면서도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이야기이라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해져서 책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답니다~!

1~2쪽의 분량으로 길지 않은 구성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건네지만 설명을 돕는 일러스트 또한

위트있는 대화체라 웃으면서 책을 본답니다^^

99퍼센트가 모르는 문화유산 지식을 통해

보다 깊이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상식을 키우고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를 하기 쉬웠답니다.​

깨알같은 정보들로 큰 아이들의 학습에도 도움이 되는 문화유산 지식이었네요 ㅎㅎ



 

따로 문화유산에 대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읽듯 아이 스스로 책에 흠뻐 빠져들 수 있었고

술술 읽히는 전개로 자연스럽게

문화유산과 역사를 익힐 수 있어 매력적이었어요~!!

매일 읽지 않아도 읽고 싶은 부분을 먼저 찾아 볼 수 있어

더 아이의 취향에 맞았던 책이라

정말 독서 습관을 기르는 쿨 스토리였답니다 ㅎㅎ

유아이북스 101가지 쿨하고 흥미진진한 문화유산 이야기 였습니다.

- 본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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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평생 반찬 요리책 - 요리연구가와 조리명인이 만든 반찬 233
노고은.지희숙 지음 / 아마존북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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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북스에서 출간된 참 쉬운 평생반찬 요리책 입니다.

이 책은 요리연구가 노고은님과 조리명인 지희숙님의 쉽고 맛있는 집밥 만들기 레시피담겨있는 따스한 요리책이었어요~!

이 책 한권이면 앞으로 평생 반찬 걱정은 끝이라는 책의 슬로건처럼

볶음, 조림, 전, 구이, 튀김, 무침, 국, 찜, 탕, 찌개, 전골, 밥, 면, 김치, 젓갈, 장, 샐러드, 디저트, 음료, 만능소스 등 233가지의 반찬 만드는 법이 수록된 백과사전 같았답니다^^

흔히 손맛이라고 하는 음식 맛은 같은 재료를 사용하더라도 계량을 얼마나 하는지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 것 같아요~!!

이 책에서는 같은 재료, 같은 요리라 하더라도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는지를 연구하여 집밥이 힘든 많은 사람들에게 쉽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공합니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구성된 레시피라 더 볼거리가 많았답니다.^^





 



계량법과 자주 사용하는 재료를 고르는 방법, 식재료 보관법, 잡내 제거법 등

요리를 시작하기 앞서 알아야 할 부분들을 먼저 짚어 주었어요.

요리에 맞는 양념 재료의 조합과 적절한 계랑 그리고 재료를 넣는 순서와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기에 그 부분까지도 신경을 써서 레시피를 제공하기에 꼼꼼히 배울 수 있었답니다.

특별한 요리가 아닌, 어느 가정집에서나 볼 만한 반찬들을 이 책에서 대부분 볼 수 있었는데 요리 후 몇 인분의 양인지, 조리 시간은 얼마이며 난이도는 어떠한지를 먼저 알려주기에 요리가 서툰 초보자들도 난이도를 보고 골라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저도 난이도를 보고 했답니다 ㅎㅎ)

재료와 양념, 선택 재료를 제시하고 요리 만드는 순서인 레시피를 글과 사진자료를 이용해 제시하고 있기에 쉽게 따라 만들 수 있어 편했답니다^^

이 책에 종종 나오는 재료 중 만능소스가 유용했는데, 맛간장 / 만능요리간장 / 만능장아찌간장 / 만능조림양념장 / 만능고추장양념을 만드는 법을 제공하고 실제 요리에 사용하고 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만능소스만 만들어 두면 요리 시간이 단축되고 맛있는 반찬이 가능하더라구요~~~^^

팁으로 조시리 필요한 노하우를 함께 적어두었기에 참고하며 매일 맛있는 반찬을 만들며 집밥 걱정을 줄일 수 있는 실용적인 요리책이었답니다.

요리연구가와 조리명인이 만든 반찬 233

아마존북스참 쉬운 평생반찬, 요리책 이었습니다.

- 본 리뷰는 도서협찬을 받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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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4 - 초등 어휘 학습 만화 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4
전판교 지음, 정수영 그림, 이선희 감수 / 서울문화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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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쿠키런 책이 나왔어요~~~

서울문화사에서 출간 된 초등어휘 학습만화, 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 4 입니다.^^

요즘 쿠키런에 빠져 쿠키런 빵과 과자에 든 띠부실을 모으고 있는 둘째의 마음에 쏙 든 책이예요~~~^^

언어술사 시리즈를 보면서 쿠키런 캐릭터에 빠진터라 이번 신간도 집중해서 봤지요^^

도톰하서 한 장 한 장 잘 넘어가는 내지와 탄탄한 양장본의 구성이라 책이 더 술술 넘어가는 것 같아요~!

만화책이지만 초등 어휘를 배울 수 있는 초등어휘 학습만화이기에

아이가 원하는대로 보고싶은 만큼 실컷 볼 수 있어 더 즐거운 책읽기 시간이었어요^^

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4는 이전 권들과 마찬가지로

사자성어, 고사성어, 속담, 관용어로 이루어진 초등 필수 어휘들이 만화의 흐름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기에 공부를 한다는 부담없이 책을 읽다보면

어휘력이 쑥쑥 자라게 된답니다^^




 


3권에 이어 펼쳐지는 천하제일 쿠키대화~!!

용감한 쿠키, 딸기맛 쿠키, 마법사맛 쿠키, 칠리맛 쿠키, 탐험가맛 쿠키, 블랙베리맛 쿠키, 양파맛 쿠키, 감초맛 쿠키, 독버섯맛 쿠키, 여우, 곰젤리, 검은 그림자 부대 까지 다양한 쿠키들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끈답니다.

사랑스럽고 달콤한, 맛있는 쿠키들의 천하제일 쿠키대회!

이번 편은 칠리맛 쿠키와 검은 그림자 쿠키의 대결로 시작하는데

정말 강한 칠리맛 쿠키의 모습과 얄밉고 부서져도 다시 반죽이 모여 쿠키가 되는 질리게도 무서운 검은 그림자부대의 쿠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무슨 쿠키들의 싸움이 이렇게 긴장감이 넘치는지, 칠리맛 쿠키를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ㅎㅎ

곰 젤리와 활약과 용감한 쿠키의 각성, 탐험가 쿠키의 사라진 기억과 양파맛 쿠키와의 인연 등 볼거리가 풍부했어요~~~~

이야기의 빠른 전개와 밝혀지는 비밀들이 많은 4권이었지요^^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 속에는 초등 필수 어휘들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었고

흐름에 방해가 되지 않는 전개에 적절한 표현들을 사용하여 자연스러운 공부가 됐답니다.

내가 여기 있다는 건 그 녀석들이 어떻게 됐는지는 불 보듯 뻔한 거 아냐? p73

다시는 못 일어나게 쐐기를 박아 주마! p108

급한 불을 꺼야지! 이번엔 나 정말 화났어! p121

등등 전설의 언어술사가 된 용감한 쿠키의 일취월장, 대기만성, 개과천선 등의 언어술을 보며 초등 필수어휘를 쏙쏙 익힐 수 있었답니다^^

책에 포함된 어휘 카드로 앞서 나온 어휘들을 자세히 익힐 수 있었고

마무리 게임으로 숨은 그림찾기, 올바른 어휘찾기, 어휘 퀴즈 등 재밌는 활동으로 배운 내용을 점검할 수 있어 학습에 도움이 됐답니다^^

서울문화사초등 어휘 학습 만화, 쿠키런 킹덤 전설의 언어술사4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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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랄발광 사춘기, 흔들리는 사십춘기 -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고 자기만의 색을 찾아가는 엄마들을 위한 따뜻한 관계심리학,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김지영.김신실 지음 / 교육과실천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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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실천에서 출간된 

지랄발광 사춘기, 흔들리는 사십춘기 입니다.

아이와 함께 읽던 그림책에서 찾아낸 나를 지키며 아이와 공감하는 최고의 비법이라는 슬로건이 마음에 들었어요.

사춘기라고 하면 언제나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내 자식이 아닌 남의 자식, 또는 우리집에 온 손님으로 대해야

서로 상처가 없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했었답니다.

그런데 사실 애지중지 사랑과 정성으로 키워 온 아이들을

갑자기 대면대면하게 지낸다는게 말이 되나요?

아이가 갑자기 너무 변한 것은 아닌지, 저러다 영영 관계가 멀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되고 불안한 마음이 드는 건 대부분의 부모가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늘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마다 '그럼 나는? 가시 돋힌 아이가 

마음껏 가시로 찌를 때 마다 그러려니 하고 아픔도 참고 있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책의 슬로건이 말하는 '나를 지키며'라는 부분이 마음에 콕 와닿더라구요. '어머나 이거구나!' 싶었지요^^ 

이 책을 통해 아이와 서로 공감하며 윈윈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알아보고 싶었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아이를 키운 엄마뿐만이 아닌 상담심리를 전공하고 실제 현장에서 사춘기 아이들을 많이 만나본 저자들이 쓴 책이기에 아이들의 모습과 부모의 관계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가 많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저 건강하게만 자라주길 바랬던 아이들의 어린 시절에 함께 읽었던 그림책들의 내용들을 사춘기 아이들의 모습과 그 아이들을 겪어내는 사십춘기 엄마의 모습에 빗대어 들여다보고 있기에 다소 심각할 수 있는 주제임에도 무겁지 않게 편안한 심리로 조금은 진지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PART1은 사춘기 아이, PART2는 사십춘기 엄마, 

PART3은 아이와 엄마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아이의 심리 뿐만 아니라 엄마의 심리까지 함께 들여다보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답니다.

아이와 엄마의 심리를 그림책과 연관지어 이야기 하는 것도 좋았지만 그 시절의 사랑스럽기만 했던 아이와 나의 관계를 함께 떠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것 같았어요.

아이가 성장하며 반항을 하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더라도 

그건 무의식적으로 혼자서도 그만큼 할 수 있다는 인정을 받고 싶은 말이라고 해요.

하지만 엄마도 감정이 있는 사람이기에..

내 품안에 있던 아이의 당돌한 반항을 보면 뭐가 잘못되고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하고 화도 나기도 할텐데.. 아이의 반항을 버텨주라고 말합니다. 

엄마가 감정조절이 되지 않을 땐 아무런 반응을 하지 말고 멈춰야 함을 이야기 하지요.

많이들 알고 있는 부분이지만 책을 한줄 두줄 읽다 보면

심리학적으로 지친 마음을 상담받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만큼

따뜻하게 건네는 저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요.

발달상 또 심리학적으로 이렇게 해야 한다가 아니라 왜 이런 행동을 하고 

이 때 부모의 마음은 이러하지만, 어떻게 받아들이고 행동해야 함에 대해서 

마음 속에서부터 자연스럽게 이해가 되다 보니 

아이를 볼 때 머리가 아닌 마음이 먼저 동해 일단 차분해지더라구요 ㅎㅎ






아이의 성장과 친구, 이성문제까지 골고루 다루고 있어 

아이를 둘러싼 주변까지도 돌아볼 수 있었어요.

아이가 사춘기가 올 때 쯤 엄마가 맞이 하는 사십대, 사십춘기 ㅎㅎ

나와 내 자녀의 관계는 나와 부모님의 애착과도 관련이 있더라구요.

내가 가지고 있던 애착에 따라 아이에 대한 반응 역시 달라 질 수 있음을 알고

사춘기를 맞이 한 아이와의 애착에 대한 이야기들은 인상깊게 읽었어요.

아이를 이해하고 나를 이해할 수 있어야 비로소 관계를 잘 맺어 나갈 수 있기에 이후 3장에서 들려주는 아이와 엄마의 관계 이야기는 배울 부분이 많았답니다.

아이와 맺은 관계의 거리만큼 사춘기 아이를 공감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짧을 수 있는데 내 속도가 아닌 아이의 속도, 아이의 입장에서 기다리다 보면 모든걸 털어놓으려는 아이를 만날 수 있다는 말이 희망적이었어요.

이제 슬슬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는 큰 아이이기에 아직 지랄발광의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어떤 일이던 자세히 들어보지도 않고 '아니오'를 남발하고 있는데...

무조건 아니오 부터 대답이 나올 때 부터가 사춘기라는 말이 있더라구요 ㅎㅎ

이 책에서도 엄마의 말에 무조건 반대부터 하는 아이들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지랄발광의 시기가 오기 전 이 책을 읽게 된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적어도 무지로 인해 아이와의 관계가 나빠지진 않겠다는 생각에

조금은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았답니다^^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고 자기만의 색을 찾아가는 엄마들을 위한 따뜻한 관계심리학.

교육과실천의 지랄발광 사춘기, 흔들리는 사십춘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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