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나의 빈센트 - 정여울의 반 고흐 에세이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21세기북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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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트의 그림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다. 노란 해바라기가 마치 햇살마냥 꽃병 가득 주위를 밝힌다. 밤의 카페테라스는 들여다보는 이를 설레게 한다. 그리고 잠 못 들게 한다.

그 밤, 카페의 웅성거림에 마음이 들뜬다.

빈센트와 테오가 주고 받은 영혼의 편지를 몰래 엿본 지 어느덧 15년이다. 20대의 한 가운데서 처음 만난 빈센트는 화가라기 보다 아련한 낭만주의자였다. 감정에 충실한 지고지순한 로맨티스트!. 이제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 재회한 빈센트, 나의 빈센트는 바래 져 가던 그의 향기를 불러 다시 일으켰다.

 

작가 정여울은 빈센트의 흔적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오직 그의 숨결을 따라 떠난 여행이었다. 빈센트의 묘지가 있는 프랑스 오베르쉬르우아즈. 고갱과의 모험적 공동체를 꿈꾸던 노란집이 있는 아를. 아픈 몸을 맡겼던 생레미 그리고 누아넨까지.

누구나 한번쯤 꿈꾸지만 쉽게 할 수 없던 일을 그녀가 해내도록 이끈 것은 빈센트에 대한 지독한 짝사랑이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빈센트는 네덜란드 준데르트 지역의 유일한 신교도였다.

완벽주의 성향이 강했던 그의 어머니에게 이것은 위험 할 수 있는 상황이었고, 만일에 대비해 그녀는 아이들을 주로 집안에서 생활하도록 통제한다.

호기심과 탐구심이 강했던 빈센트에겐 견디기 힘든 고역이자 고통이었다. 자연을 탐구하고 세상을 향한 그의 호기심은 부모에게 못마땅할 수밖에 없었다. 부모의 기대를 저버리고 실망시킨 빈센트는 꼭 그만큼 외면 받게 된다. 애정을 받지 못한 그는 폐쇄적이고 감정표현에 서툰 사람으로 성장하고 만다.

테오는 달랐다. 비록 4살이나 어렸지만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밝은 아이였고 마음 깊은 아이였다. 오직 테오 만이 그를 이해했고 그를 지켰다. 그리고 빈센트가 살아가게 하는 힘을 주었다. 어쩌면 빈센트는 테오를 통해 부모의 사랑을 대리 만족했을지도 모른다.

 

빈센트는 마음속에 남다른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다. 하지만 투박하고 서툰 그의 감정표현에 사람들은 부담을 느낀다. 오해하고 거부한다. 이미 부모로부터 많은 상처를 안고 있던 그는 날마다 새로운 생채기를 안고, 그림으로 치유하는 것만이 유일한 친구였다.

상처가 클수록 그림은 더 밝고 아름다웠으며 붓질은 짙어져 갔다. 짙어져 간 붓질을 보고 있자면 마음이 아려온다. 그 흔적이 사람들의 영혼을 울린다. 진심을 다해 그림으로 이야기하려 한다. 마치 살아 움직이는 한 편의 영화 같은 그의 그림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를 남긴다.

수많은 작품 중에서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그림은 [까마귀가 나는 밀밭]이다. 그 그림을 보면 마음이 아련하다.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어렴풋이 들리는 듯 하다..

소용돌이치는 노란 물결은 파도가 아니다. 파도처럼 넘실대는 한없이 아름다운 노란 밀밭에 서니 용서와 화해의 마음이 솟구친다.

원망과 미움과 괴로움은 검은 까마귀 떼에게 모두 맡긴 채 저 높은 하늘로 멀리 사라진다. 어쩌면 고흐는 모두를 용서한 게 아닐까?

테오가 고맙다. 부모의 사랑이 그리운 그를 외면하지 않고 보듬어주는 그 넓은 마음이 고맙다. 힘든 형을 위로하고 물질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 마음 씀씀이가 고맙다.

그들처럼 서로를 있는 모습 그대로 지켜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으로 살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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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의 자유 : 자율주행 혁명
문영준 지음 / 크라운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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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만 하더라도 공상과학 영화를 보면서 그것이 현실속에서 구현 될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는 어려웠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과학이 급속도로 발전함에 따라 예전 에스 에프 영화에서 보았던 기술들이 상용화되기 시작했다. 휴대폰이 대표적인 예이다. 예전에 휴대폰으로 집의 문을 잠그고 , 멀리서도 집안을 들여다 볼수 컴퓨터를 원격제어하고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상과학 영화를 영화에서 선보인 기술이 현실이 될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웠다. 아놀드 슈왈츠 제너거 주연 “터미네이터”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하고있다.

앞으로 언젠가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지배하는 날이 실현 될것이란 예상이 가능하였다면 영화 터미네이터는 오락 영화가 되지못하였을것이고 그렇게 흥행하지도 못하였을것이다. 만일 그것이 실현될 것이라 예상 하였다면 마음편히 영화를 감상하지는 못하였을것이다.

그러나 영화에서나 나올수 있었던 인공지능이 몇년전부터 4차산업의 핵심산업으로 주목받으면서 부터 상황은 달라 졌다. 이제는 공상과학영화를 보면 저기술은 언제쯤 실현될수 있을까 생각해보게 된다.

외계의 새로운 행성으로 이주하는 사람들을 싣고가는 우주선내의 상황을 소재로 한 영화 '패신저스"을 보면서 언젠가는 다른 행성으로 갈수 있겠구나 예상해본다.

자동차가 운전자의 조작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것도 예전에는 공상과학의 주요 재료 였으나 이제는 초보적인 자율주행을 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 완성도 눈앞에 두고있다.

현시점에서 자율주행의 단계는 어디까지 와있을까?

마침 크라운출판사에서 “자율주행 혁명, 이동의자유”가 출간되었다.

저자 문준영은 현재 한국교통연구원 교통 기술 연구소장이다.

율 주행단계가 어디까지 와있는지 이 책을 참조해 보면 이러하다.

 

 

자율주행 시스템의 기술 단계는 6단 (Level o~Level5)로 구분된다.

차량에 아무런 자동화된 주행 기능이 없는 것을 Level 0로 표시하고, 속도제어 또는 차로 유지 중 하나만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능을 Level 1으로 한다.

복합적인 제어 기능으로 정해진 구역 내 속도와 방향을 동시 제어하여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운전자의 개입 하에 차로 추종이 가능한 것이 Level 2이다. " (부분발췌요약)

3단계부터가 우리가 알고 있는 자율주행이라 할수 있는데, 3단계와 4단계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부분적자율주행이고, 5단계가 되어야 만 비로소 운전자없이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1단계와 2단계에 필요한 기술은 중대형 고급차량에 부착되어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3단계부터는 디지털인프라가 구축되어야 하는데 현재 디지털인프라는 상용화되지 않고있다.

 

"그러나 구글, 테슬라는 정보통신 및 첨단 센서 기술,고정밀 맵과 측위 기술을 차량에 부착하여 곧바로 3단계 과정으로 진입 하는 기술 개발이 이루어졌다. 이들은 상당한 시간 동안 다양한 도로에서 시험주행을 시도하여 완성 단계의 Level 3 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가격이다.

진화 단계를거치면서 디지털 인프라의 지원을받는 기존 자동차 제작사의 모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본격 적인 시장수요를 형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 한다. "(발췌)

 

본서에 따르면 현재는 자율주행에서 3단계가 실행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법과 제도, 그리고 자율주행에 적합한 도로 등이 갖추어 지면 완전한 자율주행은 이루어 진다고 한다.

그리고 미래의 교통은 2차원을 넘어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자동차가 등장하여 3차원으로 바뀔 것이라고 한다.

도로가 막히면 수직으로 이륙하여 하늘을 날수 있는 교통수단은 과거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것었다. 그러나 곧 그것은 공상과학이 아닌 현실이 된다.

교통수단에 관한여 미래를 얘기하는 이책을 읽다가 보니, 인간의 상상력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예전 상상속에서나 가능하였던 것들이 하나씩 하나씩 실현되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공상과학영화를 보면 공상으로만 보지는 않게 된다.

언젠가는 실현될 현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과학의 발전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것 같다.

그외 미래교통수단과 미래의 교통의 변화에 대해 자세한 것을 알고 싶다면 본서를 읽보면 될것이다.

본서평은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 되었습니다.

# 경제/경영, 이동의자유-자율주의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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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 Off - 휴대폰을 내려놔. 그때부터 인생이 시작될 거야!
스테판 가르니에 지음, 최진영 그림, 권지현 옮김 / 큰솔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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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개발하기 이전에도 휴대폰은 있었다.

다만 잡스 이전에 휴대폰의 기능은 통화가 주목적 이었다.

그러나 잡스가 전화와 인터넷을 결합한 아이폰을 출시한 이후 휴대폰의 전화기능은 이름이 폰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부수적인 기능이 되어버렸고 인터넷을 이용한 다른 용도가 주요 사용목적이 되었다.

다양한 어플의 개발로 휴대폰은 현대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도구가 된것이다.

사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어떻게 살수 있었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공부를 하기 위해서는 두툼한 사전을 종류별로 가지고 다녔으나,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되고 도착하는데 시간차가 생기는 편지를 쓸 필요가 없이 바로 바로 대화 할 수 있는 어플들의 개발로 상대방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으며, 필요한 물품을 구매하기 위해 차를 운전해서 멀리 있는 쇼핑몰에 갈 필요도 없어 졌다.

최신뉴스는 이제 활자로 인쇄된 신문보다 먼저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것도 신문사에서 일방적로 보내는 기사만 보는 시대를 지나, 구독자가 자기가 보고 싶은 기사를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가히 혁명적이라 할만하다.

그러나 세상 이치가 그렇듯이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고,

순작용이 있으면, 부작용또한 따라 다니는 것이 일반적인 것처럼,

휴대폰 역시 이에 대한 예외 일수 가 없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유익함이 높아 간다는 것은 곧 휴대폰에 집중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것이 휴대폰의 부작용인 것이다.

사람들은 이전에 비해 대화가 줄어들었다. 서로가 만나면 몇마디를 나누다가 휴대폰속 가상세계가 현실세계보다 더 흥미롭다고 생각하고 암묵적 동의하에 서로는 휴대폰으로 눈길을 돌리고 대화는 단절된다.

아이들은 현실의 몸을 움직이는 운동보다 게임에 쉽게 빠져들어 휴대폰을 놓을 수 없으며 어른아 이 할 것이 없이 걸어가가는 사람, 지하철을 타고 가는 사람, 밥먹는 사람, 등등등 휴대폰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몸은 실제 만질수 있는 현실을 살아가고 있지만 정신은 가상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휴대폰은 생활필수품이 되었다.

휴대폰의 부작용을 얘기한다고 해서 휴대폰을 버리자는 것은 아니다.

휴대폰이 없던 시절을 회상함으로써 휴대폰이 필수품이 된 지금과 비교하여,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프랑스 언론인이자 작가인 스테판 가르니에가 쓴, 클솔에서 출간된 오프(off)는 휴대폰사용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휴대폰이 없던 시절과 지금을 비교 회상하면서 휴대폰 사용으로 우리가 놓치고 있는 아름다운 것들에관해 얘기한다.

이책을 읽다보니

조은 시인의 ‘언젠가는’시의 일부분이 떠오른다.

“수많은 시간을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며

꽃들이 햇살을 어떻게 받는지

꽃들이 어둠을 어떻게 익히는지

외면한 채 한 곳을 바라보며

고작 버스나 기다렸다는 기억에

목이 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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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이동 - 관계·제도·플랫폼을 넘어, 누구를 믿을 것인가
레이첼 보츠먼 지음, 문희경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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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사전적 정의 는 이렇다.

‘믿고 의지함’

인간의 사회란 실로 모든 것이 ‘신뢰’를 통해 작동한다고 말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회생활에서 불특정 다수와의 거래를 함에 있어서는 처음 보는 사람을 신뢰하여야 거래가 이루어 질 수 있고, 자동차를 운전할 조차 신뢰가 필요하다.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면 자동차가 왼쪽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신뢰하여야만 운전을 할 수 있다.

 

신뢰를 얼마나 중요시 되는 지 은행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현행 금융업자들은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이중지불과 같은 거래내역의 위변조 가능성이 생긴다면 은행의 신뢰는 무너지고 은행은 유지될수 없기 때문이다.

 

내가 A은행에서 B은행으로 계좌이체를 한다고 가정하면, 그 이체내역은 두 은행의 서버에만 저장되고 다른 사람은 거래내역을 볼수 없다.

 

그 결과 두 은행중 한은행이 거래데이터를 위조하려고 마음을 먹다면 사실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게 된다.

 

그래서 은행은 거래데이터의 진실성을 보장하기위해 은행들 간 송금데이터를 모두 모아 관리하는 인증회사를 활용하는 것이다. 인증회사는 은행들 간의 거래데이터를 모두 자사 서버에 저장해 두고 거래 데이터에 위변조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해준다.

 

이에 더하여 어떤 은행이 인증회사와 서로 짜고 데이터를 위변조할 가능성에 대비하여 인증회사에 저장된 데이터가 진실하다는 것을 담보하기 위해 인증회사를 인증해주는 회사를 이용하기도 한다. 해외송금의 경우 역시 은행 간 송금거래 데이터를 인증해주는 글로벌인증회사가 필요하다.

 

이런 식으로 은행 간 거래에는 신뢰확보를 위해 몇 단계의 인증회사를 거쳐야 하는데 그때마다 인증회사에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고, 그러다 보니 송금수수료는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가 지불하는 송금수수료는 바로 신뢰에 대한 비용인 것이다.

 

신뢰의 비용으로 지불하는 은행송금수수료는 다른 분야에서 치르는 신뢰비용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것에 속한다.

우리가 전문직으로 선호하는 직업은 대부분 신뢰를 보장해주고 막대한 수수료를 챙기는 직업이다. 우리는 낯선 사람과 계약을 체결하면서 그 사람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변호사에게 비용을 지불하고 계약서를 작성한다. 유언의 진실성을 보증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에서 공증을 받는다.

 

부동산계약역시 큰 금액이 오고가는 것이므로 계약자들은 처음 보는 사람을 신뢰해야만 거래가 가능하다. 그래서 부동산 중개인에게 수백에서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지불하고 부동산 중개를 맡긴다.

 

이처럼 이 사회는 신뢰라는 윤활유를 통해 돌아가고, 우리가 신뢰를 담보하기 위해 치르는 비용은 엄청나다.

 

그런데 이제 신뢰에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신뢰측면에서 인간의 역사를 살펴보면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지역적 신뢰의 시대로 , 모두가 서로를 아는 소규모 지역 공동체에서 살던 시대이다. 두 번째는 제도적 신뢰의 시대로, 신뢰가 계약과 법정과 상표형태로 작동하는 중개인 신뢰의 시대이다. 즉, 지도자와 전문가, 브랜드로 견고해지고 법원과 규제기관과 기업같은 기관과 중개인을 통해 신뢰 하는 시대인 것이다. 이는 소규모 지역 공동체 안의 교환을 벗어나 조직화된 산업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토대가 구축된 시대이다. 세 번째는 분산적신뢰의 시대로 우리는 아직 그 초기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 21P+394P

 

 

분산적 신뢰란 개인들 사이에 수평으로 오고가고 네트워크 플랫폼과 시스템을 통해 가능한 신뢰를 의미한다. 392P

 

이전 단계에서는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중개하는 제3자 또는 기관이나 제도가 필요 했지만 분산적 신뢰시대는 참여하는 개인들 모두가 데이터의 신뢰성확보에 기여하므로 신뢰를 보증해주던 중개인들은 필요치 않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신뢰혁명인 것이다.

 

신뢰혁명이란 제도적, 중개인신뢰의 시대에서 분산적 신뢰로의 이동을 의미하는 것이다.

 

분산적신뢰는 기술을 통해 실현된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은 바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이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하여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부른다. 중앙 집중형 서버에 거래 기록을 보관하지 않고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 때마다 모든 거래 참여자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대조해 데이터 위조나 변조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데이터의 위변조를 방지 하기위해 중앙서버가 필요가 없다.

 

블록체인기술이 처음 사용된 것은 암호화 화페인 비트코인다.

비트코인은 사토시라는 메일링 리스트에 하나의 논문을 공개하면서 시작된다.

 

<비트코인 : 개인간 전자화폐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 기존 화페의 본질적인 문제는 화폐가 통용되는데 필요한 신뢰에 있다. 중앙은행이 화폐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을 거라고 믿을 수 있어야 하는 데 사실 신용화페의 역사는 신뢰를 깨트린 사건으로 점철되어 있다. ”

이논문의 주요 목적은 기존 화폐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었다. 그 대안은 비트코인이라는 디지털화폐를 설계하는 것이었다. 324p

 

 

이전에 등장한 모든 화폐(암호화 화폐포함)는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반드시 중앙서버를 사용하도록 설계 되었으나, 사토시의 논문에서 P2P기술을 이용한 암호화폐기술을 제시함으로써, 중앙서버가 없어도 이중지불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후 논문을 읽은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참여하여 비트코인 어플리션이 오픈소스로 공개된다.

 

여기서 사용한 P2P를 기반으로 하는, 금전거래를 신뢰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사용된 기술이 바로 신뢰에 혁명을 가져올 ‘블록체인’인 것이다.

 

블록체인의 기술적 특징을 보면 이러하다.

어떤 사용자가 비트코인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참가 하게 되면 그사용자의 컴퓨터에는 자동으로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카피되어 저장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에는 비트코인이 운용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거래된 비트코인의 모든 거래내역이 담겨있다. 즉 블록체인이란 비트코인 거래 내역이 담기 일종의 거대한 원장데이터라고 할수 있다.

 

 

10분간 거래된 데이터들이 블록의 형태로 저장되어 체인의 형태로 저장되어있다.

이 데이터는 누구라도 볼수 있게 투명하게 공개 되어있다.

비트코인의 데이터를 위변조하려면 모든 사용자가 저장하거 있는 블록체인데이터를 조작해야 한다. 블록체인의 데이터를 위변조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비트코인 사용자의 51%가 짜고 위변조 데이터가 들어 있는 새로운 블록을 증명하면 위변조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연결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으나, 이 경우 비트코인의 신뢰가 깨어져 가담한 51%도 손실을 보므로, 이런 공격을 가 할 이유가 없다.)

 

 

블록체인을 통해 참여자가 모두 수평적으로 데이터의 신뢰를 보장하기 때문에 현행 금융시스템에서 지불하는 데이터 신뢰의 비용은 블록체인하에서는 ‘0’이 되는 것이다.

 

기존에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이 엄청났는데 블록체인을 기술을 이용한다면 그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뿐 아니라, 물류, 상품원산지 추적, 다이아몬드 이력추적, 빅데이터 전송등 그 활용분야가 광범위하다.

 

 

런던에 소재하는 디지털인증 스타트업 ‘에버레저’의 창업자 켐프의 말을 들어보면 블록체인의 활용도와 파급력을 짐작 할 수 있다.

 

“우리는 다이몬드의 디지털 지문혹은 ID를 생성합니다. 3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예를 들어보죠. 등급을 매기는 공정에서 다이아몬드의 가장넓은 부분이 거들에 일련번호를 매깁니다. 컷, 투명도 , 캐럿, 색상의 4C가 대표적이지만, 그 외에도 각도, 컷, 파빌리온처럼 특정 다이아 몬드를 구분하는 40가지 속성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의 ID가 블록체인에 기록되자 보험업자와 거래자, 고객이 그 아다아몬드의 실제 원산지와 이동경로를 확인 할수 있는 변경 불가능한 기록이 생성된 것이다.

“이런 기술을 적용하면 상아 밀렵부터 블러드다이아몬드에 이르기까지 윤리적으로 중요한 공급망문제를 해결 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로 윤리적 투명성을 세계적인 규모로 확대 할수 있습니다. ” 다이아몬드의 이력을 투명하게 볼수 있으므로 절도등 부패와 사기등이 끼어들 여지가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362P


 

지금 우리의 블록체인 기술은 초기 단계에 있다고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블록체인이 아직 무엇인지 모르지만 10년후에는 블록체인 없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갈지 상상할 수도 없는 세상이 올 것이다.

 

AI를 중심으로 하는 4차산업혁명에서 블록체인기술은 데이터위변조를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 기술이다. 그러나 블록체인 기술은 인공지능을 단순히 보조만 하는 기술이 아니라 그 자체로 직업의 변화등 사회전반을 변화시키는 핵심기술이다.

 

블록체인으로 야기 되는 신뢰의 혁명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대비 하기 위해 흐름출판사에서 출간된, 레이첼 보츠먼지음 ‘신뢰이동’을 읽어보길 권한다.


 

저자는 세계적인 신뢰 전문가이자 옥스퍼드 대학교 사이드 경영대학원 초빙교수로서, 세계최초로 공유경제 에 관한 MBA과정과 디지털신뢰에 관한 수업을 맡아 가르치고 있다.

레이첼 보츠먼은 본서에서 해박한 지식으로 신뢰의 흐름에 대해 설명하며, 신뢰혁명으로 인해 변화될 미래사회를 우리로 하여금 쉽게 예상 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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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 중국편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할 것인가?
이성현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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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은 조선 전기와 후기를 구분하는 기준이다.

시대를 구분하는 기준이 될 만큼 전쟁 전과 후의 사회가 크게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임진왜란으로 인해 여러 국가가 피해를 입었다.

침략의 직접적인 피해 당사국인 조선은 두 말할 것도 없고, 당시 대국이었던 명나라도 임진왜란의 영향으로 국력이 쇠퇴하게 된다.

침략국인 왜 역시 임진왜란의 영향으로 정권이 바뀌게 된다.

조선 정벌을 주도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정권이 무너지고 도쿠가와 이에야스 정권이 수립되었다.

그런데 임진왜란을 기회로 삼아 명에 대적할 만큼 국력을 키운 나라가 있었다.

청은 만주 일대에서 누르하치가 세운 나라이다.

임진왜란 전 누르하치가 주변의 여진족들을 복속시키자, 명은 누루하치가 세운 나라를 경계하게 된다. 그런데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명은 조선에 원정군을 보내면서 누르하치로부터 눈을 돌리게 된다. 이때를 기회로 누르하치는 명에게 대적 할 만큼 국력을 키우게 된다.

임진왜란이후 명은 점점 쇠퇴하게 되고 후금(나중에 청나라가 됨)은 명을 위협할 만큼 커 진다. 임진왜란은 아이러니 하게도 전쟁에 참가하지 않은 청을 승자로 만들었다.

드디어 명 청 교체기가 시작된 것이다.

조선은 저무는 강대국과 떠오르는 강대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았다.

당시 조선의 군주 광해군은 중립 외교 정책을 펼치지만, 임진왜란에 파병한 은혜를 저버리는 것은 배은망덕한 것이라는 주장에 광해군의 정책은 힘을 잃게 된다.

그 결과가 결국 병자호란으로 이어진다.

1600년경의 조선을 둘러싼 정세는 이러 했다.

그로부터 400여년이 넘게 시간이 흐른 지금,

세계의 패권국가인 미국과 이에 대항해 새롭게 패권국이 되려는 중국 사이에서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선택을 강요받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몇 년 전 문제가 되었고 지금도 진행 중인 사드 배치문제는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사드 갈등은 아태지역에서 미국과 중국의 전략적 경쟁이 본질이다.

그러나 그 사드가 한국을 테스트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미국은 사드 배치를 굳건한 한미 동맹의 척도로 보는 반면, 중국은 한국의 사드 철폐여부를 한국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의 척도로 보았다.

중국은 최고 국가 지도자 차원에서 사드 반대를 요구했고 이를 관철시키기 위해 경제보복과 국영 언론을 통한 대대적인 여론전과 심리전을 전개하면서 보복했다.

이때 미국이 취한 태도는 방관이었다.

두 강대국 간의 갈등임에도 불구하고 피해는 한국이 입게 된 것이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의 패권에 도전 할 수 있는 국가는 없었다.

그러나 현재 세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은 쇠퇴해 가고 있고, 급부상한 중국이 미국에게 패권을 나눠 가질 것을 공공연하게 주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국 지도력의 후퇴는 트럼프의 등장으로 시작 되었다고 하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하버드대 중국 전문가 윌리엄 오버홀트는 생각은 다르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트럼프는 미국 쇠퇴의 결과이지 원인이 아니라는 것이다.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라는 미명하에 국제 통상, 기후 변화 그리고 미국의 동맹국들을 홀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을 가속화 하고 있다.

반대로 중국 입장에서는 트럼프라는 미국 지도자의 등장이 중국의 부상을 가속화하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트럼프가 취하고 있는 ‘미국고립주의’의 역사는 사실 트럼프 이전 전임자 시절로부터 거슬러 올라간다.

빌 클린턴 행정부시절은 냉전의 종결과 함께 미국인들이 국외 문제보다 국내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던 시절이었다. 클린턴은 미국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인도주의 적 관점에서 소말리아 분쟁에 개입했지만 오히려 국내적 비판에 직면하였다.

이후 미국사회는 해외분쟁에 개입하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조지부시 행정부 시절 911테러를 겪으면서 부시 행정부는 일방주의 보다는 다른 국가들과 공조를 취하는 다국적 주의로 선회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본질적으로 미국의 세계에 대한 영향력 축소를 나타내는 것이었다.

이 후 미국 발 금융위기 기간에 집권한 오바마 집권시절은 미국이 슈퍼파워라는 스스로의 인식에 크게 손상을 입은 체 시작하였다. 미국인들은 정부가 해외에서 벌이는 전쟁과 비용에 대해 이전에 비해 더더욱 비판적 태도를 취하였고, 오바마 행정부는 자연스럽게 국내 정치에 집중하고, 세계 경찰 역할에는 뚜렷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미국인들은 경제 회복 , 전쟁 끝내기 , 새로운 전쟁을 하지 말기 등 고립주의 경향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중국의 부상을 억제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아시아 재균형’정책을 시작했으나 실패로 끝나고 중국은 미국이 쇠퇴를 인정하고 슈퍼 파워 리더쉽을 나누는 신형대국관계를 미국에 요구하기 시작한다.

이렇듯 트럼프는 미국이 고립주의를 취한 결과 세계에 대한 지도력 상실의 결과로 등장한 인물이라고 한다.

 

트럼프의 반대편에 있는 시진핑을 보자.

트럼프의 집권이 끝난 이후에도 미국과 한국은 시진핑을 상대해야 한다.

북한의 김정은처럼 시진핑은 이미 장기집권체제를 구축하였기 때문이다.

시진핑이 내건 기치는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다.

구체적으로, 첫째, 서방 열강이 침략하기 전에 그랬던 것처럼 중국이 아시아 지역에서 지배적인 위치로 복귀 하는 것, 둘째, 대륙의 신장과 티벳 뿐 아니라 홍콩과 타이완을 포함한 중화영역에 지배력을 구축하는 것, 셋째, 인접한 국경과 영해 지역에 역사적으로 누려왔던 영향력을 회복하여 아른 국가들이 중국을 존중하게 하는 것, 마지막으로 국제 무대에서 다른 강대국들의 존경을 얻는 것이다.

이러한 기치 아래 중국의 기존 행보를 보면 패권을 추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진핑이 공산단 총서기로 등극하고 나서 ‘해양강국전략’을 선포하면서, 남중국해 같은 경우 미중간 충돌이 발생할 시 양보하지 않겠다는 것을 표명하였다.

그리고 시진핑은 중국 공산당 창당 95주년 기념식에서 ‘ 어떤 외국도 우리가 ’핵심 이익을 거래 할 것으로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다.

핵심 이익을 강조한 중국 외교의 강경한 정책이 나타난 것 중의 하나가 한국의 사드배치문제와 필리핀과의 영토분쟁이다.

시진핑은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영유권 분쟁지역인 남중해에서 필리핀의 석유 시추 중단을 강력하게 압박하였다.

두테르테에 의하면 “ 그는 필리핀이 석유 시추를 강행한다면 전쟁에 나설 것이다. 당신과 싸울 것이다. ”라고 위협했다고 한다.

2014년 시진핑은 “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국가 핵심이익을 희생하지 않겠다.”라고 하며, 선을 긋고 양보 불가를 천명하였다.

또한 시진핑의 대외전략을 주도하는 사람들은 군부와 당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전임자인 후진타오 시대는 비둘기파가 중심이었지만, 시진핑 시대로 들어서 매파가 주도하는 것도 중국이 강경한 외교를 펴는 이유이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와 ‘중화 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기치를 든 시진핑의 조합은 강 대 강이다.

세계 모든 나라는 미국과 중국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지만, 특히 대한민국은 두 강대국 간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는 국가이다.

한국은 중국과 인접해있고 미국에 있어 한국은 아시아에 대한 전략상 포기할 수없는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이다. 한국 역시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미국과 중국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그러므로 한국의 입장에서는 두 나라 중 어느 한 국가를 포기하고 한 국가를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기존에는 안보는 미국에, 경제는 중국이라는 외교 기조로 접근하였으나, 최근 미 중 두 나라는 미국과 중국 중 하나를 선택하기를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정세 속에서 약소국인 한국으로서는 선택 할 수 있는 답지가 거의 없다.

"미중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 할 것인가?“의 저자 이성현은 국익에 의거한 기준을 세우고 실리적인 외교 정책을 펼칠 것을 주장한다.

즉, 우선적 기준을 국익에 두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고 한다.

저자는 한국은 미국을 선택해도 진다고 한다. 바로 옆에 있는 중국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중국을 선택해도 진다고 한다. 동맹국인 미국과의 관계가 파탄 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은 미 중 모두를 선택해 두나라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윈-윈이 된다고 한다.

그러한 옵션을 찾는 것은 어렵지만, 우선적 기준을 국익에 두고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라 선택할 것을 주장한다.

예를 들면 현 시점에서 국가의 우선순위가 북핵 문제라면 한국은 미중사이의 한 국가를 북핵 문제 해결의 주 협력 국가로 삼고, 다른 한 국가는 관리의 대상으로 삼아 훼방의 리스크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한다.

저자가 주장하는 방안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지금은 미국의 쇠퇴로 생긴 리더쉽 공백을 개발도상국을 대표하는 중국이 채워주지 못하여 국제질서가 표류하게 된다는 의미에서 G-제로시대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그만큼 현재 국제정세는 혼란스럽다

패권이 변화하는 이 과도기에 두 강대국의 이해 충돌지점에 위치한 한국은 다른 여러국가보다 더 어려운 위치에 있다.

힘을 겨루는 강대국 사이에 끼인 약소 국가로서 선택가능한 것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미중을 바라보고 있기만 해서는 안될것이다.

어렵지만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해야한다.

과거 명청교체기의 조선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으려면 국력신장과 더불어 국제 정세에 관한 끊임없는 주시가 필요하다.

그리하여 두강대국의 의중을 신속히 파악하여 우리 국익우선을 기준으로 그에 대해 대처하는 외교가 필요할 것이다.

그러한 외교는 물론 정부의 몫이다.

위기 때 마다 위인이 등장하여 훌륭한 국민을 지도하여 국난을 극복해온 유구한 역사가 있는 대한민국이 이번에도 지혜롭게 대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현재의 미국과 중국의 한반도에 대한 정책과 미중 정치의 최신방향에 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출판사 [책들의 정원[ 이성현 지음 ‘미중 전쟁의 승자, 누가 세계를 지배 할 것인가?’를 읽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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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 2019-04-1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

ymf715 2019-04-18 21:49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