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최애 카드 그래 책이야 68
이초아 지음, 국민지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준이네 반은 몬스터 카드 게임에 푹 빠져있어요.

선생님은 도박과 비슷해서 건전한 게임이 아니니 금지 시켰어요.

하지만, 금지한다고 안할까요? ^^ 아이들은 몰래몰래 하게 되잖아요.

서준이와 진환이도 몬스터 카드 게임을 몰래 하게 됩니다.

하지만, 서준이는 한장 밖에 없는 저항력이 높은 최애 카드를 빼앗겨 속이 많이 상합니다.

서준이는 방과 후에 학교 앞 문방구에 들려서 몬스트 카드를 구경합니다.

주인아저씨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

"지금 문방구에는 나 혼자밖에 없잖아. 몬스터 카드를 가져가도 아무도 모를 거야. 아니야, 방금 아저씨가 나 혼자 있는 거 봤잖아. 카드가 사라지면 분명히 나를 의심할 거야. 아니야, 카드가 이렇게나 많은데 그 중에 1장 사라진다고 알 수 있겠어?"

마음속에서 천사와 악마가 번갈아 가면서 서준이의 마음을 흔들었어요.

결국, 나쁜 짓이라는 것을 알지만 충동적으로 몬스터 카드 2장을 훔치고 맙니다.

그런데, 하필 나오다가 어떤 아이와 부딪히게 됩니다.

서준이는 그 아이가 자신이 카드 훔치는 것을 봤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면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하지만, 훔친 카드에 최애 카드인 늑대개 몬스터가 있을지 궁금해졌어요.

학원에 도착하자마자 화장실에 가서 몰래 뜯어보고 늑대개 몬스터 카드가 들어있자 서준이는 너무너무 기뻐합니다.

서준이는 진환이에게 또 도전하다 결국 하나 있는 것 마저 다 잃게 되자 진환이의 늑대개 몬스터 카드 2개를 도망칩니다.

서준이는 온라인 중고 마켓이 대세라는 소리를 듣고 앱을 설치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몬스터 카드가 올라와 있자 서준이는 아이디어가 반짝합니다.

진환이의 몬스터 카드를 팔아 현금이 생기면 그 돈으로 새로운 카드 20장을 살 생각을 하니 서준이는 신이 났어요.

결국, 서준이는 글을 올리고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 1장만 팔기로 약속한 후 약속장소에 나가지만 상대방이 나오지 않아 기운이 빠집니다.

불현 듯 엄마가 아빠에게 한 잔소리가 생각났어요.

"땀 흘려 일하지 않고 돈을 벌길 바라는 건 도박이라고 생각해. 행운 복권 몇 장 사서 수십억 원을 얻길 바라는 것도 마찬가지고."

결국, 서준이는 어릴 때 가지고 놀던 장난감 총을 토마토 마켓에 올리고 거래되어 현금이 생기자 이번에는 아빠의 배드민턴 라켓까지 올려 거래하게 됩니다.

맛들린 서준이는 급기야 자전거까지 올리게 되는데......

처음에는 늑대개 카드를 얻기 위해 시작한 중고 거래,

계속되는 서준이의 중고 거래는 멈출 수 있을까요?

자신의 물건이 아닌 아빠의 물건까지 허락 맡지도 않고 몰래 팔아버렸는데

서준이의 거래 사이즈가 점점 커지게 되고 거래 중독에서 빠져 나올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

그나저나, 문방구 아저씨는 서준이가 몬스터 카드 훔쳐간 거 알고 있을까요?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고 솔직하게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데

과연 서준이는 이 모든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까요?

앞으로 서준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서준이는 카드 게임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요즘 우리 아이들은 게임이든 스마트폰이든 중독이 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어요. 길을 걸어다닐 때도 밥을 먹을때도 학원 쉬는 시간, 집에서 틈만 나면 스마트폰에 빠져 손에서 놓지를 않더라구요. 게임도 마찬가지예요.

큰 아이 얘기를 들어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게임을 안하는 아이는 자기 밖에 없다며 불만을 가끔 얘기하는데 게임 해 본 친구들은 다 알거예요.

게임에 한 번 빠져들면 중독되어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을요.

어른들이 먼저 아이들이 건강한 취미를 갖게 해줘서 아이들 정신적, 육체적으로 겅간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요?

어른들도 마찬가지예요.

우리집에 혹시 스마트폰이나 게임 중독 된 어른이 있나요?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운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건강한 놀이 함께 해보면 어떨까요?

이왕이면, 독서에 중독되어 보면 어떨까요?

독서 중독은 아주아주 찬성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과 친구들과의 우정, 책임, 중독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잇츠북#잇츠북어린이#그래책이야#우리들의최애카드#자존감#중독#정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깔깔 분식 구슬 삼총사 저학년은 책이 좋아 39
예영희 지음, 조현숙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학년은 책이 좋아39

깔깔분식 구슬 삼총사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맵찔이 삼총사 !

수호, 아린이, 동구는 맵지 않은 깔깔 분식 떡볶이만 먹을 수 있어요.

그런데,  깔깔 분식점이 당분간 쉰다고 문을 닫았어요.





같은 영어학원에 다니는 조세찬 형은 수호를 괴롭힙니다. 

수호에게 매운 떡볶이를 못 먹는다고 놀리면서 매운 떡볶이를 먹는 동영상을 보내라고 합니다. 

한 달 안에 동영상을 보내지 못하면 수호가 가지고 있는 영웅 카드를 내놓으라고 엄포를 놓지 뭐예요.


"너희는 매운맛도 모르는 꼬맹이들 맞잖아."

"매운 걸 못먹어서가 아니야. 깔깔 분식 떡볶이가 아주, 특별히, 맛있는 거라고!"

"좋아, 그럼 미션 하나 해 볼래? 한 달 안에 못 하면 왕수호 네가 가진 영웅 카드 나 주는 거다, 오케이?"

"그것만 하면, 앞으로 안 괴롭힐 거지?"

"못하겠으면 내일 바로 카드 들고 와도 좋아."

"싫어, 나 할 수 있어!"


으, 조세찬 형 !!!

상가에 새로 생긴 떡볶이 집에서 4단계 왕불매운맛 떡볶이 먹는 동영상을 찍어오라니 !!!

수호는 영웅카드를 줘 버릴까 하다가 수호를 지켜주는 특별한 카드라서 그럴 수가 없었어요.



맵찔이 삼총사는 수호의 영웅 카드를 지키기 위해 매운 음식 먹기 훈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근처 편의점으로 가서 컵라면을 먹어보고, 급식시간에 나오는 매운 반찬들을 먹어보기도 하지요

그러나, 계속 실패로 끝나게 되고 시간은 자꾸만 빠르게 지나갑니다.

훈련을 해도 나아지는 것이 없고 그렇다고 포기하는 건 더 싫었어요.


수호는 처음부터 친구들에게 영웅카드를 자랑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후회를 하지만 이제와서 후회하면 무엇하리 !!!!






그러던 며칠 뒤 수호는 깔깔 분식 문틈으로 안을 들여다보다가 수상한 아저씨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저씨는 자신이 깔깔 분식 수호신이라며 할머니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돕고 있는 역할을 한대요.

수호 앞에 나타난 아저씨는 대뜸 “빨간 구슬 줄까? 파란 구슬 줄까?” 물어보는데 수호는 이게 무슨 일인지 어안이 벙벙하지요.

당분간 쉰다는 깔깔 분식집에 수상한 아저씨라니 ......


수상해도 너무~~~수상한 아저씨예요.

깔깔 분식 할머니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아저씨가 준다는 구슬은 어떤 힘을 가지고 있길래 구슬을 준다고 하는 것일까요? 

용기가 필요해서 빨간 구슬을 얻기는 했는데 과연, 이 빨간 구슬이 수호를 도와 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수호는 매운 음식 먹기에 성공해서 영웅 카드를 지킬 수 있을까요?

아니면, 결국 실패해서 영웅 카드를 조세찬 형에게 뺏기고 말까요?



이 책은 맵찔 삼총사들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힘을 합쳐서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우리 어린이들도 친구가 곤란한 상황에 있을 때 그냥 지나치지 않죠?

수호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어요.

크게 도움은 되지 않아도 함께 한다는 그 자체가 그 친구에게는 큰 힘이 될 거예요.


조세찬 형처럼 괴롭히고 힘들게 하는 사람이 있으면

용기내서 당당하게 거절하는 연습도 필요해요.

내가 나를 지키는 방법이예요.

뭐든지 처음이 어렵지 한 두번 해보면 잘 할 수 있거든요.


"우리 누가 뭐래도 절대 기죽지 말자구요!"



우리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용기와 우정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봇 상담소 그래 책이야 67
원유순 지음, 유수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래책이야 67

사랑봇 상담소






루미와 은결이는 유치원때부터 단짝친구이다.

늘 함께하던 그런 단짝친구 은결이에게 여자친구 초아가 생기면서 멀어지게 되었다. 하지만, 루미는 은결이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었다.


은결이는 하인처럼 갈아 신을 신발을 가지런히 놓아주고, 초아 가방도 들어주고, 초아 앞에 식판까지 갖다 바치는 호구 중에 호구, 눈꼴이 시린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친구 예나는 은결이가 멋있게만 보이는데......


"어머머, 진짜 진짜 멋있지 않니? 정은결."

"저게 멋있는 거야? 바보 중에 상 바보, 호구 중에 호구지."

"오, 노 노.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는 말도 모르니? 바보 사랑. 그게 진짜 사랑이래. 삼촌이 그러더라고.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고."


차라리 눈에 띄지나 말지 약 올리듯 루미 앞에서 초아 시중이나 들고 둘은 루미 시아에서 사라져 버렸다. 그러나, 눈에 보이지 않으니 더 답답해졌다.






하루종일 은결이 생각에 빠져 있던 루미는 휴대폰 액정에 뜬 사랑봇 상담소를 발견하게 되고 사랑봇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하지만, '마음가는 대로 선택하세요. 답은 이미 당신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스스로 답을 찾아보세요' 라는 답변을 얻게 되자 루미는 은결이와 초아에게 연락해 서로 이간질을 시키지만 실패하고 만다.




뭔가 기막힌 방법으로 둘 사이를 갈라놓아야 하는데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 답답하던차에 사랑봇에 또 상담을 하게 된다.


사랑봇은 이번에 '사랑은 도전하는 것이지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는 겁니다.'라는 답변을 했다.


결국, 루미는 은결이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고

은결이가 어렸을 때 좋아하던 공룡책과 고백카드를 함께 전해주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은결이에게서 답변이 왔다.


"루미야, 나도 너 좋아해. 너랑 나랑은 베프잖아."

"베......베프?"

"응, 베프. 그럼 아니야?"

"우린 친구야. 우리 예전처럼 친하게 지내자. 이번 주말에 초아랑 그리스신화 애니 볼 건데 너도 올래?"


기어이 참았던 눈물이 후드득 떨어졌다.

은결이는 루미를 친구 이상으로 좋아하지 않았다.


사랑봇이 사랑은 기다리는 거라고 했는데

기다리면 은결이의 마음이 예전으로 돌아올까?


사랑에 빠진 루미는 과연 은결이와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과연 사랑이 찾아올까요?



우리 아이보니 초등학교 4학년부터 친구들이 이성교제를 슬슬 하기 시작하더니

초6학년 지금은 아주 절정이예요.


고백을 많이 받은 친구는 친구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도 하고

그로 인해 자존감이 또 올라가기도 하지만, 고백을 받아보지 못한 친구는 자존감이 낮아질 수 있어요.


서로 서로 고백받은 친구 있는지도 공유하고 카카오톡 프로필에다가 남친 구함이라고도 올리더라구요.

모태솔로라는 점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고백받으면 모솔탈출을 위해

사귀는 경우도 있답니다.



요즘 아이들이 생각하는 사랑이 도대체 뭘까요?


우리 아이들이 사랑이 도대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단순히 서로의 이성 호기심인지 미디어에 나오는 어른 흉내내기 인지......

건전한 이성교체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좀 더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데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래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른들의 따뜻한 관심과 교육이 꼭 필요하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재 연필 저학년은 책이 좋아 37
이미현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학년은 책이좋아 37

천재 연필

잇츠북어린이





받아쓰기를 너무 싫어하는 슬찬이는 내일 받아쓰기 시험을 대비해서 

엄마와 함께 받아쓰기 공부를 했어요.

자꾸만 틀리는 슬찬이에게 엄마는 똑소리 나게 잘하는 슬기와 

비교하며 잔소리를 했어요

일부러 옆에 앉아 슬찬이의 받아쓰기를 따라하며 

약을 올리는 쓸기가 너무 미웠어요.

저 같아도 슬기가 너무 얄미웠을 것 같아요 ^^;;;



 

친구 해강이와 건호랑 함께 딱지치기 하기로 약속했는데 

받아쓰기 연습때문에 나가지를 못하자 화장실 가는 척 몰래 도망칩니다.

받아쓰기 시험 걱정은 잊고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말았어요.



 

다음 날 슬찬이는 좋아하는 은지와 짝이 되었는데 

받아쓰기 시험을 망치면 너무 창피할 것 같아 학교에 가기 싫었어요.

 

엄마가 받아쓰기 100점을 맞으면 

핸드폰을 사주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하지만, 40점 맞는 슬찬이한테는 

너무 현실감 없는 제안이었어요. ㅋㅋㅋ



 

교문안으로 들어가는 그 때,

슬찬이가 좋아하는 검은 요괴 딱지가 보이지 뭐예요?

 

딱지를 세트로 사도 잘 나오지도 않는데 

건호가 가지고 있어서 부러웠는데 !

세상에 슬찬이 앞에 '검은 요괴 딱지' 라니 

무조건 달려가서 주워야죠.

 

그런데, 늘 공짜는 없나봅니다.


 

하필 바람에 날리기라도 하듯 움직이더니 

건물 모퉁이 너머로 사라졌어요.

결국, 슬찬이가 모퉁이를 돌았을 때는 

이미 검은 요괴 딱지는 사라졌어요.



 

그 때, 슬찬이 눈 앞에 보이는

'신기한 학교 매점' 이라는 낯선 간판이 보였어요.

매점 안으로 들어가니 

빛나고 신비로워 보이는 물건들이 많이 있었어요.

 

때마침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우리 매점은 어린이들의 걱정을 말끔하게 해결해 주는 곳입니다

모든 일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한 번에 한 가지 물건만 빌려 갈 수 있습니다

돈은 받지 않아요. 요금 대신 체험 후기를 남겨 주시면 됩니다

, 비밀은 지켜 주세요

비밀을 지키지 않으면 빌려 간 물건이 사라지고

두 번 다시 매점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저도 솔깃하는데 슬찬이는 얼마나 더 솔깃할까요? ^^



 

걱정 저울에 올라가면 본인에게 꼭 알맞은 물건을 찾아 준다는데

역시나 '받아쓰기 100점 천재 연칠' 이라는 글자가 떳어요.

 

슬찬이는 황금색 연필 한 자루가 

바로 천재 연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조심스럽게 가방에 넣고 학교에 갔어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받아쓰기를 봤는데

역시나 천재 연필 덕분인지 처음으로 100점을 맞았지 뭐예요.

 

선생님의 칭찬과 친구들의 박수를 받으니

저절로 입이 헤 벌어지면서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지요.

 

'칭찬받는 기분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

 

천재연필로 진짜 100점을 맞았을때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도 흥분의 도가니였을 것 같아요.

 

건호와 해강이는 이번에도 낮은 점수를 받아서 

슬찬이가 너무 부러웠어요.


게다가 휴대폰까지 생기니 너무 슬찬이가 너무 부러웠겠죠?



 

집에 돌아온 슬찬이는 받아쓰기 공책을 내밀며 자랑했어요.

엄마는 '최고'라고 호들갑스럽게 칭찬을 마구마구 해주었어요.

 

천재 연필 덕분에 슬찬이는 오늘 최고의 하루를 보내게 됩니다.



 

천재 연필 덕분에 일기도 잘쓰게 되자 

선생님의 권유로 글짓기 대회를 나가기로 합니다

하지만, 그 날은 건호와 해강이와 함께 곤충랜드 가기로 한 날이었어요.

친구들은 기분이 나빠졌어요.



 

슬찬이는 갑자기 친구들이 귀찮아졌어요.

친구들의 얼굴에 서운함이 비쳤지만, 슬찬이는 모른 체했지요.

 

하지만, 언제까지 천재 연필을 쓸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어요.

천재 연필이 사라지면 다시 옛날로 돌아갈텐데 

그러면 엄마도, 선생님도, 은지도 모두 실망할텐데 걱정이 되었어요.

 

천재 연필 덕분에 칭찬받는 일이 많아지니 

예전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천재 연필은 정말 포기하기 쉽지 않아요.


 

천재 연필이 생긴 뒤로는 슬찬이는 자신감이 생기니 

학습 성취도도 높아지고 그로 인해 

자존감도 높아져서 당당해졌지만 


반대로 건호와 해강이를 무시하면서 

사이가 점점 멀어지게 되었어요.




 

슬찬이는 점점 고민이 생깁니다.

천재 연필 덕분에 슬찬이의 인생이 폈는데 

친구들과 멀어지니 이런 상황이 안타까웠어요.



 

결국, 슬찬이는 천재 연필을 반납하기로 결정해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렸을 것 같나요?

반납하기는 싫고 친구들과도 예전처럼 지내는 방법은 없었을까요?

슬찬이는 천재 연필을 반납하고 예전처럼 잘 지낼까요?

받아쓰기는 그대로 40점대로 돌아갔을까요?

아니면 고민만 하다가 천재 연필을 반납하지 않았을까요?



"이번에 받아쓰기 백 점 받으면 앞으로 슬기와 비교하는 말 안 하기예요."

"잘하든 못하든 무조건 칭찬해 주고 응원해 주기예요."

"잘하든 못하든 나는 잘하려고 노력하는 거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무조건 칭찬해 줘야 해요."


슬찬이의 대사만 봐도 그동안 비교당하면서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알 수 있어요.


결과가 좋지 않지만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슬찬이의 엄마가 조금만 칭찬 해주고 용기를 주었다면 

천재 연필 도움 없이도 충분히 받아쓰기 잘 하지 않았을까요?


우리는 모두 무언가 하나씩은 잘하는 것이 있어요.

슬찬이도 받아쓰기는 못했지만 분명 잘하는 게 있었을거예요.


그것을 부모나 선생님이 발견해줘서 칭찬해주고 

용기와 자신감을 불어 넣어줬더라면 

슬찬이도 자존감 높은 아이로 자랐겠죠?


슬찬이 엄마처럼 결과만 보지 말고 그 과정에 칭찬을 해줬더라면

슬찬이가 비록 실패하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할 수 있는 

용기가 있었을 거예요.


그리고, 형제자매라고 하더라도 비교는 

절대 하면 안된다는거 다들 아시죠?


비교는 다른 친구들이 아니라 어제의 '나' 래요.

너무 멋진 말이죠?


칭찬이 받으면 얼마나 자신감이 생기고,

삶을 즐겁게 살아가는 큰 원동력이 되는지

슬기와 슬찬이를 통해서도 잘 보여주고 있어요.


슬찬이의 엄마는 바뀐 모습이 좋았지만 

슬찬이의 속마음을 알고나서 반성하게 됩니다.


이번 기회에 슬찬이의 엄마가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다시는 아이들을 비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봐주면서 노력하는 자세를 

자주 칭찬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칭찬과 노력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전도 수련관 4 -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말하기 설전도 수련관 4
김경미 지음, 센개 그림 / 슈크림북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의선이는 엄마 말대로 의사가 되기 위해 엄마가 짜놓은 스케줄대로 하루하루를 보낸다.


엄마는 매달 월말 평가마다 1등을 하는 의선이가 자랑스럽다.

잘하는 의선이를 보니 더욱 욕심히 나는 것은 당연하다.


“너만 잘된다면 이 정도야 얼마든지 참아. 그러니까 너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돼. 다른 거 신경 쓰지 말고.”

“너를 위해서라면 엄마는 하나도 힘들지 않아.”


엄마는 의선이의 교육을 위해 초등학교 입학할 때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뒷바라지를 했다. 3학년 때부터는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좋은 대학에 가야 하고 좋은 동네에 있는 학원을 다녀야 한다며 날마다 픽업을 했다.


엄마가 의선이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하고 노력하니 의선이도 게을리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의사 선생님 아들인 유빈이 참석한다는 이유로 엄마는 처음으로 학원 친구인 정우의 생일 파티에 가는 것을 허락 해준다.


생일파티 장소로 간 의선이는 우연히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야! 의선이는 왜 초대한 거야?”

“나라고 초대하고 싶어서 했겠냐?”

“우리 엄마 알잖아. 늘 도움이 될 친구들이랑 놀라고 하는 거. 그러니까 의선이 같은 모범생이 온다고 해야 마음을 놓거든. 원래 엄마가 여기 와서 같이 있겠다고 했다가 의선이 온다니까 마음 놓고 집으로 간 거야.”


들뜬 마음으로 파티 장소에 도착한 의선이는 자신이 초대받은 진짜 이유를 알게 되고 분노와 창피함에 그곳을 도망치듯 빠져나와 정신없이 걸었다. 친구들의 대화를 들은 의선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어딘가로 이끌리듯 도착한 곳은 낯설고 신비로운 설전도 수련관이었다.


그렇게 이끌려 들어간 곳에서는 의선이의 마음을 알기라도 한 듯

수련관에서는 엄마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는 말을 듣고 엄마가 알면 서운할 것 같았지만 결국 내 마음을 지키는 방법이 궁금해서 첫 수련을 받게 된다.




엄마의 기대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는 의선이는 엄마의 노력과 희생이 미안하고 고맙기는 하지만 점점 숨막히는 것 같은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


내 마음을 지키는 방법이 혹시라도 엄마를 슬프게 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의선이는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의선이는 엄마와 싸우고 싶지 않아 자꾸 엄마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는데

과연, 설전도 수련을 통해 엄마의 마음이 아닌 자신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는 방법을 터득하게 될까?


만약, 의선이가 설전도 수련관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도 엄마의 스케줄대로 계속 살았을까?



오늘 날 타인의 감정과 기대에 부응하기 급급해 정작 자기 마음은 들여다보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을 보는 듯 하다.


이 책은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바탕으로 현재 부모와 아이의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 것 같다. 의사가 최고라는 인식에 의대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해져서 그 열풍이 초등학생에게까지 미치고 있다. 그로인해 학원가에선 초등부 의대 준비반이 성행하고 있다.


겉으로는 상대를 위하는 따듯한 말 같아도 알고 보면 상대에게 부담을 느끼게 하는 말들이 있다.


의선이 엄마 말처럼 의선이를 위하는 말 같지만 그 속의 진정한 의미는 엄마의 못다 이룬 꿈을 대신 펼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김 말이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의 소리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며 당당하게 자신의 마음을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 어른들도 아이가 진심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같이 고민하고 아이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줘야 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용기를 키워줘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