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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온 -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ㅣ 키큰하늘 11
조현미 지음, 원유미 그림 / 잇츠북 / 2025년 2월
평점 :

키큰하늘 11
다온


다온이는 할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다.
아빠는 어렸을 때 돌아가셨고,
엄마는 재혼 했다고 하는데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
할머니는 엄마를 집에 오지 못하게 하고,
엄마 얘기만 나오면 무 자르듯 하고,
다온이 팔에 난 흉터를 만질 때마다 화를 낸다.
그런 할머니가 다온이는 못마땅했다.
12세가 된 다온이는 깔끔하고 알뜰한 할머니의 영향 때문인지
친구들에게 '이다온은 오지랖' 불린다.
쓸데없는 호기심으로 궁금한 것은 콕 집어야 직성이 풀리고
꼬치꼬치 캐묻는 성격때문에 다온이는 단짝이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5학년 끝무렵에 전학 온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해와 단짝이 된다.
여해는 차분하고 공부도 잘하고 착하기까지 하니
다온이는 이런 완벽한 친구가 생기자
그동안 느껴보지 못한 행복감에 늘 즐거웠다.


'여해네 집은 어떨까? 여해는 언니나 동생이 있을까?
엄마, 아빠는 무슨 일을 하시지?'
다온이는 궁금증과 오지랖의 경계를 몰라 서성이다
여해에게 그동안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내게 된다.
결국, 끝없는 질문에 여해는 부담스러워 점점 피해게 된다.
그 사이에 그동안 다온이와 여해 사이에 훼방을 놓았던 민지가
여해와 같이 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다온이와 자연스레 여해와 사이가 점점 멀어지게 되었다.
한 편, 민지와 친구들은 다온이에게 골리는 놀이를 하게 되고
몇 차례 당하자 다온이는 속상함에 기분이 상해 집에 돌아간다.
그 무리에 여해가 껴있다는 자체가 다온이는 배신감이 들었다.

어느 날, 우연히 다온이는 여해의 비밀을 알게 된다.
여해가 꿈터라는 보호시설에서 생활 한다는 것이 소문이 났다.
그 뒤, 여해는 민지 무리에서 왕따가 되었다.

여해는 전학 오기 전 보호 시설에 산다는 소문으로 힘들어서
꿈터로 옮겼는데 다온이가 자꾸 궁금해하고 집에 오고 싶어해서
꿈터 사는 게 드러나 같은 일이 반복될까 멀리하게 되었다며
다온이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

한 편, 하나뿐인 할머니는 병이 점점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할머니 뜻대로 생전 장례식을 열게 된다.
할머니는 혼자 남겨질 다온이를 걱정하고
반면에, 다온이는 어린 나이에 자신의 거처를 생각하며
집나간 엄마를 기다리지만 엄마가 게임중독으로 쫓겨난 걸 알게 되자
더이상 엄마를 기다리지 않게 된다.
혼자 되면 키워 줄 어른이 없어 보호시설에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다온이는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할머니는 생전 장례식에 모인 사람들에게
오며 가며 다온이에게 한 번씩 들여다 봐 달라고 부탁한다.
할머니 마음이 얼마나 찢어지실까


"세상에 쓸모없는 건 아무것도 없다지 않습니까?
짐스러버가 내던져야 할 것 같은 돌덩어리도 잘만 쓰면 내를 살리는 약이 됩니다. 마찬가지고 살아 보니 나쁘기만 한 일은 없습디다.
지나고 보면 그 일이 좋은 일로 바뀔 때도 있지요.
마음만 고쳐먹으면 나쁜 일도 좋은 일이 된다 이 말이지요."
다온이는 할머니 말을 떠올렸다.
'나쁘기만 한 일은 없다. 마음만 고쳐먹으면 나쁜 일이 좋은 일로 바뀔 때도 있다.'
여러분들도 살다보면 나쁜 일도 좋은 일도 많이 있을 거예요.
나쁜 일이 생겼다고 좌절 하지 말고 할머니의 말씀대로
아무리 힘들어도 마음속에 웃는 방 하나 남겨 놓으면
아무리 힘들고 지치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고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고 그 웃는 방으로 인해 힘이 생길 거예요.
여러분도 힘들다고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는 어린이가 되면 어떨까요?
이 책은 오히려 두꺼운 성인 책보다 감동을 주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입니다.
좋은 일이 찾아오는 이름 덕분인지 다온이가 오히려 저 보다 더 어른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온이에게 진심으로 좋은 친구가 생겨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다온이에게 좋은 일이 많이 생기겠죠? 그러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도 그러길 바랍니다.
#다온#성장#긍정#가족사랑#잇츠북#잇츠북어린이#키큰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