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지금이가 필요해 저학년은 책이 좋아 40
이수용 지음, 김준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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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 지금이는 있는 듯 없는 듯 교실에서는 조용해요.


지겨운 수학시간에 한 문제라도 풀고 끝내려는 선생님과 풀지 않고 끝내자는 아이들로 신경전이 오갔어요.


"오늘 이거까지는 했으면 좋겠는데....그러지 말고 지금 해보자. 딱 이 문제 하나만, 응?"


선생님의 말에 한 아이가 그럼 지금이가 풀면 되겠다고 하면서 지금이를 지목했어요.


2학년이 되고 나서 발표를 해본 적이 없는 지금이는 특별한 이름 때문에 앞으로 나와 문제를 풀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이의 기발한 발상 때문에 문제를 엉뚱하게 풀게 되고 그 뒤로 아현이도 엉뚱하게 풀어댔어요.

선생님은 화를 내기는 커녕 껄껄 웃으며 칭찬을 해주지 뭐예요.

지금이를 시작으로 반 분위기가 좋아지자 친구들도 신나했어요.






수업시간을 알리는 종을 쳤지만 제자리에 앉지 않은 아이들 때문에 소심웅 선생님은 많이 속상해 했어요.


"너희는 항상 내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는 구나. 정말 속상하다."


아이들은 실수라고 말했지만 선생님은 실수를 백 번 넘게 하는 아이는 없다며 자기를 싫어하는 거라고 슬퍼했어요.


그때, 지금이는 가방속에 뭉쳐진 비닐봉지를 꺼내고 다른 한 손에 조그만 지우개 토막을 들고 말했어요.


"한쪽 귀를 지우개로 막은 다음에 비닐봉지로 꽁꽁 싸매면 어떨까 해서요.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않게요."


그 말에 선생님이 웃음을 터트리며 화가 싹 풀렸다고 얘기해 주었어요.

아이들은 지금이를 신기해했어요.

지금이의 생각은 너무 기발하지 않나요?


그 덕에 2학년 2반에는 지금이가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하고 어수룩해 보이지만 사실은 천재라고 소문이 났어요.






그 뒤로도 방귀꼈다고 친구들에게 놀림 당해 시무룩한 용우에게

방귀가 생기는 대로 몸에서 바로바로 내보내니 몸속이 항상 깨끗한 거라고 말해 용우는 상심하지 않고 기뻐하며 그 뒤로 방귀를 당당히 뀌었어요.



늘 자리에 조용히 앉아 있었기 때문에 친구 사귀는 일이 쉽지 않았는데

그 뒤로는 친구들이 특별한 이름 가지고 놀리지도 않고 오히려 장난치며 

즐겁게 어울렸어요.

지금이는 지금 이 순간이 너무 행복했어요.


지금이도 처음에는 발표를 하지 않고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었는데

수학시간에 발표한 뒤로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어요.


발표가 부끄럽고 다른 친구들 앞에 나서는게 쉽지 않은 친구들이 있을거예요.

저도 어렸을때부터 발표를 싫어했어요. 앞에 나와서 시키는 것도 너무 싫었어요.

부끄럽고 싫었지만 이겨내고 자꾸 해보니 자신감이 생기더라구요.


우리 어린이들도 눈 딱 감고 한 번 해보세요. 용기가 생길거예요.


주위에 지금이 같이 지혜롭고 센스있는 친구가 있나요?

아니면, 여러분이 지금이 같은 친구가 되고 싶나요?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은 대단한 능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해요.


지금이 같은 친구는 누구나 될 수 있어요.

우리 가족에게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을 먼저 연습해보면

분명히 학교에 가서도 지금이 같은 센스있는 친구가 될 거예요.


우리 반의 진짜 영웅은 여러분도 가능해요.

용기와 희망을 가지세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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