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부업 - 누구나 하루 30분 투자로 월 100만 원 더 버는
김상은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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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까지 IT분야에서 20여년 일하면서 나름은 트렌드를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유행하는 SNS는 다 사용해보았고 별 것 아니라 생각하며 큰 노력하지 않고 대충 운영아닌 운영을 해왔다. 그런데 언제부터 블로그에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책을 많이 읽기 위해 서평을 시작하면서 글도 잘쓰고 싶고 기왕이면 블로그 인지도를 높여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하지만 내 중심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편한 방식으로만 공간을 채우다 보니 세월만 보내고 오히려 예전보다 방문수가 떨어지는 블로그가 되어 버렸다. 사실 처음 시작은 아무도 안와도 되고 내가 필요한 정보를 올리고, 일상의 기록을 남기면서 소소한 만족을 가지면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기왕 시간과 노력을 들일바엔 좀 쓸모있는 공간과 채널로 만들고 싶다는 야망이 생겼다고 할까. 그런 맘이 생겼다고 해서 당장 달라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광고글로 도배하지 않고, 맨날 블로그 팔아라는 분들에게 넘기지 않고도 수익으로 연결되는 다른 방법이 있지 않을까란 고민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광고의 홍수 속에 살면서 넌덜머리나게 광고를 보지만 어느 순간 그 광고 속의 물건을 소비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마케팅 종사자들은 사람들의 NEEDS를 파악하는 부분에서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음을 인정한다. 어쩜 아무 생각없이 소비하고 사용하던 사용자의 뒷면에 감춰진 서로의 본질을 이해했을때에 마케팅의 영역을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라는 검색엔진과 블로그, 지식in, 카페 그 외의 네이버에서 추가되는 서비스들의 존재 이유는 결국 수익모델이라는 큰 틀안에서 표현방식의 차이로 나뉘어지는 것이다. 그들이 공짜로 사용하라고 줄때에는 만드는 비용과 유지보수하는 비용까지도 포함하고도 남는 수익이 창출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을 소비하는 사용자 중에는 개인적인 공간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안에서 수익모델을 찾고 부업이나 직업으로 활동하는 분들도 있다. 이 책에서는 블로그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왜 당장 블로그를 만들고 활동해야 하는지, 직장을 다니고 있다면 투잡이라 생각하고 당장 시작해야 한다. 과거의 어머니들은 부업으로 집에서 인형 눈 붙이고,자수 놓고, 밤 까는 일을 하셨다면 요즈음 전업주부 엄마들은 온라인 마케팅으로 부업을 한다. 심지어 단가도 많이 차이 난다. 직장다니는 사람들이 N잡을 통해 다양한 수익을 만들어내면서 노후를 준비하고 있다니 그동안 잘 몰랐던 세계를 접한 기분이다. 블로그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면 기본적인 내용을 알고 시작할 필요가 있다. 가능하면 내가 쓴 글이 정보를 제공해주거나 다른 사람에게 유익하고 도움이 되는 글이어야 하며, 네이버의 로직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을 알고 충실히 반영된 글을 쓴다면 좀 더 짧은 시간에 좋은 글들로 블로그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블로그 만드는게 별게 아니라 생각했던 내 생각은 오만함이었고, 내가 모르는 부분도 많았다.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하나씩 배워서 익히고 싶다. 당장 수익모델을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쓰는 글이 읽는 사람에게 어떨지 부터 생각해야 한다. 적어도 쓰레기 정보는 아니도록 말이다. 저자는 블로그로 시작해서 돈 버는 부업의 길이 너무나 많다고 하지만 우선은 블로그에 글을 잘쓰는 것부터 실천해보고 싶다. 저품질을 피할 수 있는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이 무척이나 유용해보인다. 당장 비싼 강의를 들으라 권하지 않고 공개된 정보를 중심으로 공부하도록 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블로그 부업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걸음마부터 알려주는 내용이라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은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고, 서평은 개인적인 솔직한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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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 풍수 - 대한민국 1% 부자의 길로 가는
고제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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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라고 하면 웬지 고루한 미신이나 어른들만이 따지는 비과학적인 영역이란 선입견이 든다. 하지만 우리가 이사갈때 반드시 따지고 확인하는 집의 방향이나 채광, 환기가 잘 되는지, 주변의 지리 조건등이 모두 풍수의 영역에 포함되니 비과학적이라고 무시할 수 없다. 우리 선대의 생활 풍습이 우리의 생활 속에 이미 스며들어 있어 굳이 '풍수'라 따지지 않아도 우리는 풍수에 맞는 최적의 상태를 찾아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묘자리를 정할때는 반드시 잘보는 풍수가를 찾는 걸 종종 듣게 되는데 묘자리가 후대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과거 역사 속으로 사라진 조선총독부 건물이 경복궁 근정전 앞을 가리면서 논란이 많이 되었던 것도 그 건물의 상징적인 의미와 더불어 경복궁을 가로막고 있는 위치와 숨겨진 의도 때문에라도 그대로 둘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렇듯 풍수는 크게는 나라나 기업의 운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니 우리 생활 속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에 선인의 지혜를 배우고 적용해보고 싶었다.

<시크릿 풍수>를 쓴 저자는 풍수 전문가이자 교육자이고 유튜브 채널도 운영 중이었다. 책을 읽을때는 저자의 이력을 확인하는 버릇이 있는데 이유는 저자가 그 분야의 진짜 고수인가를 확인하기 위함이다. 책의 내용은 부자가 되기 위한 풍수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집을 구입할때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주변 환경을 먼저 보고, 집이 있는 장소에 대해 살피고, 집 안의 구성을 어떻게 할지를 분석한다. 여기에 살을 더 붙여, 지붕의 모양과 집안에 두면 좋을 만한 소품들을 알아본다. 그런 후 대기업의 건물, 재벌의 생가 등 대를 이어 번창하는 집안은 어떤 곳에 터를 잡고 있는지 집은 어떠한지 보여준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부자가 한대로 따라해보라고 했던가?

풍수지리는 복을 구하고 화를 피하려는 목적 때문에 다소 초현실적인 요소가 내포되어 있지만, 본질은 자연 속에서 오래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살기 좋은 주거 환경을 선택하는 것이다. 우리는 바람과 물의 순환, 땅의 기운의 변화를 관찰함으로서 이를 실현할 수 있다. (분문 중)

 

 

 

 

땅이 좁은 우리나라와 같은 환경에서 배산임수와 같이 풍수적으로 좋은 땅을 매입해 집을 짓기란 쉬운게 아니다. 대체로 아파트나 빌라와 같은 다세대 공간에서 사는 인구가 많으니 우리가 그나마 따질 수 있는건 아파트가 어떤 지형에 지어졌으며, 주변의 자연환경과 방향은 어떤지를 확인할 순 있을 것이다. 강을 바라보는 아파트가 가격이 높은 이유가 있고, 북향이여도 명당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리고 산을 등진 아파트에 재물 복이 많다고 하니 다음 이사갈 곳은 기왕이면 산이 있는 곳으로 가볼까? 물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고 해서 모든 물이 좋은게 아니니 물의 흐름을 찬찬히 관찰해야한다. 주변 환경을 본 후엔 우리가 사는 집안을 어떻게 구성 하느냐에 따라 운의 흐름이 달라진다. 우선 현관은 환하고 깨끗해야하고 현관과 마주보는 문이 없는게 좋다. 그리고 방안의 침대 위치도 중요하고 부엌의 방향도 무척 중요하다. 현관부터 집을 구성하는 모든 것을 따지고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집은 가족이 모여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 쉼을 하는 재충전의 장소이다. 그러므로 건강과도 연관이 있다. 이 공간이 얼마나 편안하고 안전하냐느에 따라 가족의 건강이 좌우될 것이고, 더불어 보이지는 않지만 좋은 기로 인해 재물의 흐름까지 좋아질 수 있다면 금상첨화지 않을까. 집안의 배치를 바꾸고 소품을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의 흐름을 만들 수 있다니 당장 시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책을 읽는 동안 우리집을 생각하며 무엇을 바꾸고 새로운 시도를 해볼지를 구상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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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박자 투자법 - 슈퍼개미 이세무사의 성공을 부르는 밸런스 주식투자, 개정판
이정윤 지음 / 이레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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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대략 20년을 했고 앞으로 근로 소득은 일정부분 정해져 있기에 후 노후의 삶은 막막하기만 했다. 주변엔 임대사업하는 동료도 있고, 건물주도 있지만 투자금액이 커서 진입장벽이 높아 쉽지 않았다. 이런저런 고민 중 주식투자로 년간 15~20프로의 수익 중이라는 직장 동료의 권유에 솔깃했다. 공부삼아 적은 돈으로 시작했었고, 초심자의 행운도 있었고, 말도 안되는 종목을 사서 깨지기도 했지만 적은 금액이라 수익도 손실도 크진 않아 그럭저럭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주식 시장에 발을 들인지 3년차가 되는 올해 초 코로나로 인해 큰 폭락장을 경험하게 되었다. 적은 자금으로 시작을 했지만 그 손실 정도가 너무 커 맘고생하며 버텼고 지수가 회복되면 다시는 주식 투자를 하지 않으리라 다짐했었다. 그렇게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존리대표님의 유튜브 동영상을 보게 되었고 '돈이 일하게 하라'는 메세지는 그동안 주식 시장을 바라보는 나의 생각을 변화시켰다. 그때부터 주식 투자를 위해 딱 한번만 공부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다양한 유튜브의 영상들을 보던 중 슈퍼개미 이세무사를 알게 되었다. 세무사가 직업이고, 주식관련 책을 2권 집필했으며, 투자대회에서 수상 경력도 있는 그리고 강의도 하는 등 다방면에 팔방미인인 투자자였다. 이세무사의 채널을 구독하면서 그분의 시장 뷰를 배우면서 책을 읽어 보고 싶었다.



성공투자 8단계

투자자마다 다양한 성향을 가진다. 주식 투자에 할애 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 투자 경험이나 투자에 대한 지식은 어느 정도 있나, 투자 방식에 있어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지 또는 고위험이지만 고수익을 선호하는지에 따라서도 전략은 많이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분석을 잘하는지 또는 매매에 장점이 있는지 승부사적 기질이 있는지 그리고 투자 기간에 따라서도 성향이 드러난다. 특히 급등주를 찾아 단타 매매하는 것이 짧은 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으므로 수익률 면에서는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손실의 위험도도 높아진다. 반면 안전함을 추구하는 투자는 가치투자라고 해서 시장에서 저평가되었으나 매출은 좋고 앞으로의 사업 전망도 좋을 것이라 기대되는 종목을 찾아 시장이 알아줄때까지 오랫동안 투자하는 방식이다. 안전하지만 정말 긴시간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성향에 따라 투자 전략은 달라져야 한다. 여기까지가 투자자의 입장이었다면 이젠 시장을 읽어야 한다. 전체 시장에서 관심을 가지는 섹터에 대한 파악을 해야 하는데 이것을 탑다운 방식이라고 한다. 큰 숲을 보고 개별 종목으로 집중하는 것이다. 시장의 흐름은 다양한 것에 의해 영향을 받으므로 현재 주목 받고 있는 것과 미래에 주목 받을 것에 대해 편견없이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는 나만의 기법을 개발해서 반복해서 훈련하여 실전에서 투자 경험을 많이 쌓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삼박자 투자법

대체 삼박자가 무엇일까? 투자할 기업을 찾을때 매출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재무재표를 분석하고, 매수하기에 적절한 시점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차트분석, 시장에서 주목받을 재료가 있는지에 대한 분석까지 3가지를 모두 확인 후 투자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사실 시장에서는 재무재표도 확인하지 않고 차트만 또는 뉴스만 보고 매매하는 경우도 너무나 많다. 재무재표를 분석하는 것은 상장폐지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므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부분이다. 그러나 무척 어렵고 재미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실전투자기법에서는 실제 투자자의 관점에서 시총을 비교하고 섹터를 분석하며 종목들을 언급한다. 포트폴리오의 구성 방법과 상한가 매매기법, 테마주 매매, 신고가 종목 매매 등 다양한 매매가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 올해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던 신규상장주에 대한 매매방법도 소개한다. 결국은 주식 시장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좋은 종목을 발굴한 후 싼 가격에 매수하고 비싼 가격에 매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뒷 부분은 작가의 실전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노하우를 대방출한 느낌이다. 책의 말미쯤에선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떠올랐다. 책의 저자는 투자를 즐기는 분이셨다. 아무튼 정리하자면 현재 나의 위치는 나만의 투자기법을 정의해야하는 시점이다. 그 과정에 이 책은 멘토가 되어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개인의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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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진짜 주식투자로 돈 버는 책 - 어떤 주식을 어떻게 골라내 언제 사고팔지 확실히 알자!
조혁진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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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일하게 하라

몇 년전 직장 동료의 권유로 주식에 소액 투자를 시작했다. 주식에 넣어두면 일년에 10~15% 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여유만 된다면 꼭 해보라는 권유였다. 그동안 나에겐 주식에 대한 선입견이 강하게 있었다. 주식 매매는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고, 제로섬 게임으로 누군가가 돈을 잃어야 내가 벌 수 있는 구조라고 인식하고 있어 부정적인 시각이 컸다. 그리고 친정엄마께서 오랫동안 주식을 하셨던 터라 말버릇처럼 너희는 주식하지 말라는 말이 큰 함정이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투자를 권하지 못하는 것은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 못한 탓이었고, 그래서 자신있게 권하지는 못하지만 당신은 지속적으로 주식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었던 것이다. 소액의 시드머니로 시작할때 공부를 하기 보다는 종목을 찾는 작업을 했고, 몇프로의 수익을 챙길것인가만 촛점을 맞췄다. 나를 이끌어준 동료가 가르쳐준대로 시작했지만 한심하게도 그 당시에는 뭔가를 찾아서 공부해야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신라젠이란 바이오 기업을 사서 깨지기도 하고, 정보매매, 단타매매 등 공부하지 않고 해볼 수 있는 많은 매매를 경험했다. 그러다 코로나19 로 인해 3월 폭락장을 맞게 되었고 내 계좌가 반토막나니 하루에도 몇번이 도망갈 생각만 했다. 몇 번의 하락장을 경험하긴 했지만 이번 만큼의 폭락장은 나같은 주린이에겐 너무나 힘든 시기임은 분명했다. 계좌가 회복되는 동안에 딱 한번만 제대로 공부해보자는 생각이 들었고 유튜브에서 존리대표님의 주식에 대한 투자마인드를 접하게 된다. 개인이 저축을 하면 은행이 그 돈을 기업에게 빌려주고 기업은 그 돈으로 열심히 일해서 수익을 창출한다. 결국은 은행은 기업에게는 비싼 이자를 받고 개인에게는 아주 적은 이자를 주는 이자 장사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은행에 내 돈을 넣을 것이 아니라 열심히 일해서 돈을 잘 벌 것 같은 기업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논리였다. 존리 대표의 투자마인드를 이해하는 순간 그동안 내가 가졌던 주식 투자에 대한 벽이 완전히 허물어졌다. 그 후엔 주식 투자에 기본기를 쌓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좋은 유튜버들이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주셔서 조금씩 공부하고 있지만 이젠 책으로 그 내용들을 정리하고 싶어질 즈음 왕초보를 위한 이 책을 읽게 된다.


 

책의 서두에 옷을 사는 것과 주식 사는 것을 비교한다. 옷을 살때는 디자인, 원단, 마감, 가격 등 꼼꼼하게 확인하고 구입하는데 주식투자는 너무 쉽게 누군가의 말만 듣고 산다는 것. 옷 사는 것에 비교도 안될 정도로 신중하지 않게 함부로 매매를 한다. 적어도 옷 사는 것 처럼 좀 따져봐라는 뼈가 있는 충고이다. 그렇다면 종목을 선택할때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하나? 먼저 내 주변을 둘러 보는 것에서 시작한다. 워렌 버핏이 자신이 좋아하는 콜라 회사에 투자한 것 처럼 요즈음 사람들이 선호하는 것, 현재도 잘 팔리고 앞으로도 잘 팔릴 것 같은 제품을 가진 회사를 주목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전문가들에게 선택받은 기업을 관심있게 봐야 한다. 증권사들의 리포트를 보면 분석한 종목들의 컨센서스에 대한 예측치가 있는데 그것을 참고하여 분기별 실적의 추이에 따라 매매 시점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관심 종목 리스트를 만들어 지켜보면서 매수, 매도 시점을 전략적으로 수립하고, 내가 알기 어려운 기업의 변화들은 리포트를 참고하면서 전략들을 수정해가는 것이 필요하다.


 

좋은 주식의 세 가지 요건은?

이익을 잘 창출하고, 망할 위험이 없으며, 꾸준히 성장하는 회사의 주식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본문 중)

 

좋은 주식의 세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춘 회사를 찾는다면 몰빵하고 싶어질 것 같다. 그만큼 세 가지 요건을 갖추기가 어렵다는 말이기도 하다. 망할 위험이 없는지 영업이익을 잘 내고 있는지 재무제표를 분기별로 확인해야 하고, 성장에 대한 이슈는 정책에 관련있는지, 미래의 사회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인지 등 산업에 대한 이해와 안목도 키워야 한다. 이렇게 일련의 조사와 고민과 연구를 바탕으로 종목 리스트가 만들어진다면 현재 주가가 매수하기에 적당한 가격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것이 기업을 밸류에이션하는 작업인데 1년 간의 영업순이익이 몇배가 되어야지 시가총액이 되는지를 계산하는 것이다. 섹터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책정하기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PER10 을 적정 주가라고 본다. PER 의 수치가 적으면 매수해서 수익을 볼 여력이 남아있다고 본다. PBR, ROE 등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 용어들에 대해서도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활자가 큰 것에 첫번째 놀랬고, 두번째는 책의 분량이 많지 않으면서도 꼭 필요한 내용은 모두 포함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내용을 포함시킨 것도 인상적이다. 주식 공부가 간단하고 쉬운 것은 아니다. 부동산 보다 훨씬 더 어려운 공부가 주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초저금리시대 아니 제로금리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앞으로 주식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지 않을까. 좋은 기업의 지분을 외국인이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이 좋은 기업의 주주가 되어 외국인이 주식시장을 뒤흔들어 놓을 수 없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는 시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주식 공부를 하고 싶은데 쉬운 책을 찾는 분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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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1등급은 이렇게 공부한다 1등급은 이렇게 공부한다
정유빈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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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등학교 1학년 담임선생님의 담당과목이 수학이었다. 담임선생님 덕택에 참 많은 문제를 수업시간에 다양한 방법으로 풀었다. 기분이 내키시는대로 번호를 부를 수도 있고, 특정 줄을 선택하기도 하여 우리를 늘 긴장하게 했고 어떻게든 많은 문제를 풀게 하셨다. 수학 공식을 영어 단어 외우듯이 외우고 문제의 패턴을 자주 풀면서 외워라고 하신 말씀이 아직도 떠오른다. 내가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은 수능세대가 아니라 이런 말들이 어느 정도 먹혔던 것 같다. 요즈음은 수능시험의 수학이 정말 너무 어렵다. 공식만 외워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얼마나 있을까. 애들이 가끔 문제 풀다가 물어보면 엄마는 모르겠다며 몇번 그리 대답했고 이젠 아예 묻지를 않는다. 이젠 당연히 모를꺼라 생각하니까. 과거에 배웠던 수학과 현재의 수학이 완전히 다르진 않을텐데 대체 얼마나 어려워졌나 궁금한 마음에 가끔 수학 관련된 책을 읽게 된다. 학창시절 나름 수학을 싫어하지 않았었는데 라는 어느 구석탱이에 남아 있는 자부심과 어느덧 수학 까막눈이 되어버려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것에 대한 보상을 받고 싶은걸까.

 

 

스타강사 정유빈의 책은 수학에 대해 설레이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 도입 부분은 강사가 되기 전 과외를 했던 아이들과 공부했던 경험으로 수학 천재가 아니어도 수학을 잘 할수 있음을 피력한다. 수포자도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다소 자극적인 표현을 했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학생이 얼마나 노력하고 선생님으로서 어떻게 지도했는지를 담고 있다. 본인의 수학 슬럼프 시기를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본다면 부모는 수학 공부를 어떻게 할지 가르칠 필요없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피고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역할만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아이가 기초가 부족하다면 그 부분을 이끌어줄 좋은 선생님이 옆에 있어야 한다. 기초가 부족한 아이들에게는 아이의 의지만큼 중요한게 이 선생님의 역할이다.

 

 

 

 

수학도 일반 공부처럼 먼저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하기에 제일 먼저 수학 공부 습관을 만들기 위한 비법을 알려 준다. 습관이 생기면 개념 공부를 암기가 아닌 이해하는 방법으로 공식을 익힌다. 공식의 증명 단계를 풀어가면서 이해한 것은 기억에도 더 오래 남는다. 책에서는 피타고라스의 공식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그리고 필기와 개념정리, 실수노트 를 구분하여 만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를 잘 읽고 내용 파악을 정확하게 해야하는 것이다. 결국 수학능력도 국어능력과 연관있다는 것이 틀린 말이 아니다. 수학의 단원별 내용, 내신을 위한 공부와 수능을 위한 공부, 나이대별 공부에 대해 세분화해서 설명한다. 마지막 단락에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수많은 질문을 받은 내용을 20문 20답으로 모아서 구성했다. 수학에 대해 답답함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의문이 모아져 있었다.

 

 

수학처럼 기본없이는 수포자가 되어 버리는 학문은 좋은 멘토를 만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과외 선생님을 모실 수 없으니 인강을 선택하는 것이 쉬운 방법이다. 정유빈선생님의 강의를 듣진 못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수학을 정말 좋아하는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수포자가 될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한번 노력해볼까? 란 결심이 선다면 정유빈선생님의 인강을 추천해주고 싶다. 물론 이 책은 인강을 들을지 말지 고민되는 사람들이 읽으면 선택에 도움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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